경기회복에 따라 IT업계에서도 지난 2009년에 비해 발전된 사업계획을 내놓는 등 시장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경기회복을 체감하는 업체들은 저마다 다른 온도차를 느끼고 있는 편입니다. 쉽게 말해 경기회복 자체에 대해서도 이견이 난무하고 현재 실적 개선에 대해서도 업체간 차이가 큰 편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IT업체들의 경우 세계경기 회복에 대해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펌인 KPMG 인터내셔널이 최근 미국 IT 업계의 임원을 대상으로 2010년 IT 산업 이슈와 향후 성장 동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이 조사에 따르면, 2010년의 산업별 전망에서 IT산업을 긍정적으로 예측하면서 미국의 경우 경기회복보다 IT산업이 더욱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향후 3년 동안의 성장 동력으로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꼽았습니다. 응답자의 90%가 2011년은 보다 나은 비즈니스 환경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가운데 응답자 중 75%는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이 1년 전보다 나아졌다고 응답하였으며, 실리콘밸리의 경영인들은 타 지역보다 더욱 낙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대체로 하드웨어 기업의 경영인이 소프트웨어 기업보다 더 낙관적이었으며, 응답자의 73%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낙관적 전망의 근거로는 기업들의 IT부문 지출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KPMG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모바일 애플리케이션(Mobile application), 클라이언트 컴퓨팅(Client computing) 및 가상화(Virtualization), 고급 분석(Advanced Analytics) 분야가 향후 3년간 매출이 가장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나타났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최근 모든 기업이 얘기하고 있는 그린IT의 경우 1순위 성장동력에서 밀려났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수위를 차지한 클라우드, 가상화 등이 넓은 의미로는 그린 IT를 실현하기 위한 도구인 만큼 ‘화두’로서의 용어에서 잠시 멀어졌다고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2순위로 생각하는 성장동력으로 그린IT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 그 이유일 것입니다. 한편, 소프트웨어 기업은 클라우드 컴퓨팅, 고급 분석 순으로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 반면, 하드웨어 기업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소셜 컴퓨팅(Social computing) 순으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IT업계의 화두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있는 만큼 클라우드는 빠지지 않는 단골소재입니다. 고급 분석의 경우 기업이 현재 가지고 있는 정보를 얼마나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를 경영에 반영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이 이에 대해 긍정적인 것은 SaaS 등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유통체계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고급분석 역시 BI기업이나 통계 및 분석 전문 기업들이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입니다.반면 하드웨어의 경우 모바일, 소셜 컴퓨팅의 기반이 되는 하드웨어 및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수요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한편 73%의 응답자가 2010년에는 고용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으며, 고용 증가율을 평균 4.2%로 내다봤습니다. 주목되는 것은 향후 12개월간 중국, 인도, 브라질, 미국 순으로 고용이 증대될 것이라고 응답한 것인데요.이는 IT기업들이 이들 시장에 대한 지원 및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돼 주목됩니다. 인도야 예전부터 말할 것도 없지만 중국과 브라질 등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들 시장 개척을 위한 인력은 물론 아웃소싱을 위한 개발인력 등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보고서는 2010년 4~5월에 미국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업의 CEO등 최고경영진(C-level) 1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를 근거로 작성되었습니다. 설문대상 기업을 살펴보면 매출 10억 달러(17명), 2억5,000만 달러~10억 달러(36명), 2억5,000만 달러 이하(77명)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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