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틀'이란 단어를 아십니까? 컴퓨터를 어떻게 우리말로 표현할까를 고민하다 나온단어가 바로 셈틀입니다. 그런데 정작 그리 활성화되지는 못했습니다. 아직도 우리는 컴퓨터를 컴퓨터라고 부르고 있지요. 최근 국립국어원과 한국방송(KBS)이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말터, www.malteo.net)’ 누리집을 통해 ‘유에스비(USB)메모리’의 다듬은 우리말로 ‘정보막대’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말터 누리집에서는 ‘유에스비(USB)메모리’를 대신할 우리말을 공모했는데요. 누리꾼이 제안한 말 가운데, 원래 의미를 잘 살리면서 우리말의 단어 구성에 맞는 단어를 대상으로 공모와 추천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정보막대’, ‘막대저장기’, ‘기억쌈지’, ‘갈무리꽂이’, ‘(휴대)저장틀’ 등 모두 다섯 개의 단어를 후보로 투표를 벌였는데, 모두 1,681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 결과 ‘정보막대’가 645명(38)%의 지지를 얻었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장틀이 좀 더 마음에 들더군요. 아시겠지만 최근 USB메모리의 디자인이 천면만변으로 변화하고 있지요. 엄지손톱만한 크기에서 부터 미키마우스가 붙어있는 형태까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USB가 더 이상 막대의 형상을 고수하고 있진 않다는 점에선 저장틀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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