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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없어 골든타임 놓쳤다는 변명은 ‘끝’…시공간 제약 없는 영상시대, ‘개막’

통신방송 17.07.18 15:07
지난 14일 SK텔레콤은 숨비와 함께 인천 왕산해수욕장에서 영상재난구조 시스템을 선보였다. 정찰드론이 위험상황을 감지하면 인명구조드론이 날아가거나 인력이 출동해 문제를 해결하는 시연을 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길을 잃은 아이를, 불길이 치솟기 시작한 산을 발견하기 위해선 영상이 필요하다. 최대한 빨리 영상을 검토해 조치를 취해야한다. 재난 상황에서 컨트롤 타워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판단해 골든타임 안에 해결책을 제시하고 이것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제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를 통해 뼈저리게 깨달았다.

SK텔레콤이 이날 선보인 솔루션은 재난 현장 상황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인터넷이 되는 곳이라면 어디로든 보다 편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상을 송신하는 ‘T라이브캐스터’와 영상을 수신해 전달하는 ‘T라이브스튜디오’로 구성했다.

T라이브캐스터는 경쟁사 제품에 비해 작고 가볍다. 무게는 140g. 장비에 부착하거나 휴대하기 편하다. 삼성전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시리즈를 탑재해 배터리 소모량도 줄였다. 2~3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롱텀에볼루션(LTE) 동글 또는 스마트폰을 통해 네트워크에 접속한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 또는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도 있다. 유선인터넷 연결 포트도 갖췄다. 화질은 고화질(풀HD)까지 수용한다.

T라이브스튜디오는 실시간 영상을 모니터링하며 영상이 필요한 곳에 재분배할 수 있다. 종합방송센터 같은 역할이다.

영상을 전송하고 있는 T라이브캐스터 사용자와 음성통화도 지원한다. 촬영 위치 지시 등을 별도 통신수단이 없어도 할 수 있다.


T라이브캐스터는 모뎀을 부착해도 240g이 채 나가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곳에 쓸 수 있다. 드론에 부착해 영상을 찍거나 구조대원 헬멧 카메라에 달아도 부담이 없다. VIP 보고용으로 영상을 독촉해도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컨트롤 타워는 회의실에서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일을 실시간으로 살필 수 있다. 바로바로 필요한 일을 지시하고 더 봐야할 곳을 돌보는 것이 가능하다. 책임을 져야할 사람이 근무를 해야 할 장소에서 정보를 취득해 우선순위를 정해 현장의 행동을 결정하는 정상적 구난 업무에 제약이 없어진 셈이다. 근무를 해야할 장소에 없다면 스마트폰 등으로 확인해도 된다. 더 이상 핑계는 없다.

재난 상황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은 아니다. 실시간 고화질 방송이 필요한 곳 어디에서나 응용할 수 있다. 중계차 대신 T라이브캐스터 하나만 들고 가면 생방송이 된다. 온라인 강의나 OTT(Over The Top) 플랫폼 연동도 편해진다.

T라이브캐스터는 300만원이다. 실시간 영상 중계에 주로 쓰고 있는 이스라엘과 미국 업체 제품에 비해 무게는 5분의 1 가격은 7분의 1 수준이다. SK텔레콤은 향후 가격을 낮춘 개인용(B2C) T라이브캐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LTE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직 완벽한 실시간은 아니다. 이는 다른 업체 장비도 마찬가지다. 1초 가까이 지연시간이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이 본격화되면 지연시간은 훨씬 단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