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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삼성SDS 그냥 두고 볼까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1.03.22 16:45

오늘 아침 놀라운 소식 하나가 전해졌습니다. 삼성SDS가 통합생산관리솔루션(MES) 업체 미라콤아이앤씨(이하 미라콤)를 인수한다는 것입니다.미라콤은 국내 MES 시장 1위를 질주하고 있으며, 독일, 중국 등 해외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한 건실한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최근 소프트웨어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SDS가 새로운 SW 회사를 인수하는 것 자체는 놀랍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대상이 미라콤이라는 점은 매우 흥미롭습니다.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경쟁자인 하이닉스 반도체(이하 하이닉스)와 미라콤이 아주 밀접한 관…

SKT T맵 기술 공개, 무엇을 담았나?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12.06 11:20

SK텔레콤이 지난 3일 'T API센터'를 열었습니다. SK텔레콤이 갖고 있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지원하고 이를 이용해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앱)을 인증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를 하는 곳입니다.이번에 공개된 API는 T맵, 위치정보서비스(LBS), 메시징(SMS/MMS) 분야입니다. 지난 3일 서울대 연구공원 본관에서 'T맵/위치기반 오픈 API 설명회'를 했는데요 자리가 모자라서 발디딜틈이 없었습니다. 200여명이 넘는 사람이 참석했고 되돌아간 사람도 있었습니다.행사 첫 머리, SK텔레콤은 우선 기술 설명…

삼성의 젊은 리더론.... IT서비스업계도 미묘한 관심

박기록 기자의 IT와 人間 10.11.04 17:59

삼성그룹의 임원인사를 앞두고 최근 이건희 회장이 언급한 '젊은 리더'론이 결국 IT서비스업계내에서도 미묘한 관심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IT서비스업계의 1위인 삼성SDS도 혹시나 '젊은 리더' 바람을 타지 않을까하는 추측때문입니다.  업종을 불문하고 업계 1위의 행보는 언제나 경쟁사들에게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사안입니다.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지만 삼성SDS와 함께 업계 빅3를 형성하고 있는 LG CNS와 SK C&C도 이번 '젊은 리더'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단 '젊은 리더'론이 회자되면서 IT서비스업…

IT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스마트 열풍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10.20 14:34

삼성SDS가 2011년을 관통할 IT 메가트렌드(Mega Trend)를 발표했습니다. 메가트렌드의 의미는 ‘큰 흐름 즉, 산업 전반에서 변화의 근간을 이루는 거대한 움직임’을 뜻하며, 삼성SDS는 지난 2005년부터 꾸준히 IT Mega Trend를 선정해 발표해 왔습니다.발표를 진행한 박승안 삼성SDS 기술본부장이 언급했다시피 예측은 예측일 뿐 반드시 실재화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측을 하는 이유는 이를 통해 기술 로드맵을 짜고 기술개발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기사에는 삼성SDS가 선정한 8가지 키워드에 대해 자세히 언급…

"주가 얼마냐?"... 예상치 못한 IT서비스 빅3의 고민

박기록 기자의 IT와 人間 10.07.20 11:07

요즘 삼성SDS, LG CNS, SK C&C 등 소위 'IT서비스 빅3'로 분류되는 대형사들이 남모르는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주가(株價)때문입니다. 더 자세히 말하면 주가가 너무 높기때문입니다.  주가가 너무 높아서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다보니 슬슬 부작용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이 회사의 주식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행복한 고민일 수도 있겠지만 IT업계 내부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현재 IT서비스 빅3중 SK C&C만 유일한 상장사입니다. 19일 종가기준(9만2000원)으로 지난해 11월11일 상장이후 거의 200%이상 상승했습니다. 주당 6만원의 막대한 차익입니다. 그런데 삼성SDS의 주가도 만만치 않습니다. 단연 빅3중 최고 수준입니다. 지난 3월 7만원대 초반이었던 삼성SDS의 주가는 19일 장외에서 13만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원래 장외주식의 변동성이 크긴 하지만 삼성SDS처럼 초우량 기업의 주가는 하락이든 상승이든 안정적인 흐름을 탑니다. LG CNS도 역시 비상장 기업이지만 19일 종가기준으로 3만원대로 훌쩍 넘겼습니다. 상승 추이로 봤을때 역시 경쟁사들 못지않은 강력한 상승세입니다. 앞서 LG CNS는 예전에 한 차례 주식분할을 한 적이 있기때문에 이를 현재가치로 감안하면 약8만~9만원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빅3의 주가는 앞서거니 뒷서거니 모두 '초강세'라는 결론입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들에겐 답갑지만은 않은 듯합니다. 무엇보다 주가를 해석하는 시장의 눈이 때론 엉뚱한 상상으로 연결되고 있고, 그 자체가 이들 기업들에게 부담이기때문입니다. 삼성SDS, LG CNS, SK C&C의 일거수 일투족이 기업의 경영전략, 크게는 우리 나라 IT산업에 대한 입체적인 해석이 아니라 곧바로 주가로 부침으로 연결되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다는 시각입니다. LG CNS 같은 경우는 요즘 "우리 상장할 계획이 전혀없다"고 거의 항변하다시피 합니다.  이는 며칠전 김대훈 사장이 직접 주재한 기자간담회에서도 이미 "계획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언급됐습니다. 그런데도 시장에서 'SK C&C의 폭풍질주에 LG CNS도 결국 기업공개를 하지 않겠느냐'며 여전히 '그림 그리기'에 열중합니다. LG CNS 관계자는 "기업공개를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외부 자금의 수혈이 필요하거나 기업지배(지분)구조의 변화를 꾀할때인데 현재 LG CNS는 이중 어느 사항에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SDS도 상장계획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바 없다"는 것이 공식 입장입니다. 물론 시나리오만 놓고 보면 LG CNS보다 주변 상황이 더 구체이긴 합니다.  실제로 LG CNS와는 달리 삼성SDS는 향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정비 차원에서 상장을 통한 방법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어제 오늘  나온 얘기가 아닙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초 삼성네트웍스와의 합병이 상장을 위한 첫단추라고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을 뒤로하고, 삼성SDS 입장에서는 의욕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목표 매출액 규모및 ICT사업의 방향, 글로벌 시장 창출 등 자사의 핵심적인 경영전략이 단순히 '주가 재료'로 격하되는 것이 못마땅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가는 껑충 올랐지만 SK C&C도 사실 행복하지는 못합니다. 개인적으로 판단하자면, 오히려 주가때문에 빅3중 가장 상처를 많이 받고 있는 회사가 바로 SK C&C라고 생각됩니다. 천신만고끝에 대외 SI(시스템통합)프로젝트를 따내면 곧바로 힘이 쏙빠지는 '음해'성 루머가 뒤따릅니다.  요즘 특히 그렇습니다. "주가를 떠 받치기 위해 손해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질렀다"는 것인데요, 우리 나라 SI시장 구조와 문화를 이해한다면 쉽게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결코 아닙니다.  더 억울한 소리도 들립니다. "SK C&C가 삼성SDS, LG CNS 처럼 멀리보지 못하고 단기실적에 연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IT서비스의 중요성은 점차 더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빅3는 현재로선 국내에서 IT산업의 시대적 화두인'융합'(Convergence)의 역할을 해줄 거의 유일한 집단입니다. (IT융합을 구현하기 위한 자본력과 실행력에 있어서 빅3의 역할은 차후에 재조명해 볼 기회글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변변한 소프트웨어(SW) 성공신화를 갖지 못한 우리로써는 이같은 역할을 부여받은 IT서비스 빅3가 주가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이 당연히 달갑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나친 관심이 성장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댓글 쓰기

SAP, 기업 전산실에서 하드디스크를 없애겠다는 야심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7.14 09:40

전사적자원관리(ERP) 같은 기업 업무용 소프트웨어가 하드디스크가 아닌 메모리 상에서 구동되고, 기업의 모든 데이터가 메모리에 저장되는 것을 상상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저는 없습니다. SSD(Solid State Drive)가 최근 많이 확산됐지만, 그래도 SSD는 아주 빠른 속도가 필요한 일부에서만 사용돼 왔습니다. 아무리 하드웨어 가격이 떨어진다고 해도 수십, 수백 테라바이트의 데이터가 SSD에 저장된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그런데 독일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는 벌써 이런 준비를 하고 있다는군요. ERP가 메모리에서 구동되고, 데이터가 메모리에 색인되는 시대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은 지금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빨라질 것입니다. SAP가 인-메모리에 올인하는 것은 단순히 애플리케이션의 속도만 올리겠다는 단순한 의도가 아닙니다. ERP 상에서 분석업무까지 처리하겠다는 야심입니다. 현재 기업들은 운용 데이터와 분석 데이터를 따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속도 때문입니다. 운용 DB에서 분석업무를 하다가는 분석은커녕 데이터 하나 입력하는 데도 몇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때문에 데이터웨어하우스(DW)라는 데이터 창고에 데이터를 모아놓고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 매출 예상이라든지, 남성고객 매출 추이 등의 분석 자료를 얻어 냅니다. 그러나 분석에 사용되는 데이터는 실시간 데이터가 아닙니다. 운용 데이터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직접 꺼내 분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재 기업들의 분석 업무는 언제나 어제의 데이터에 기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하루의 영업을 마감하고, 한 밤중에 그날 발생한 데이터를 DW에 쏟아 붓는 작업을 진행합니다.그러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기업 환경에서 어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일의 비즈니스 전략을 세운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SAP가 인-메모리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실시간 기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운용 DB에서 직접 분석을 해야 한다는 관점입니다. 하드디스크와 달리 메모리는 속도가 엄청나게 빠릅니다. 최상으로 튜닝된 DB가 하드디스크에서 돌아가는 것보다 그냥 메모리에서 별로 튜닝되지 않은 DB를 돌리는 것이 5배 이상 빠르다고 하고, 잘 튜닝 될 경우 100배 이상 속도에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저로서는 이 같은 생각이 다소 망상 같지만, SAP는 이런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컴퓨팅, 모바일 컴퓨팅과 함께 인메모리 컴퓨팅을 3대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막연하게 그림만 그리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SAP는 지난 해부터 실제로 관련 솔루션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SAP 비즈니스오브젝트 익스플로러’입니다. 이 솔루션은 기업 내에 산재한 정보를 검색해주는 일종의 검색엔진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검색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검색한 내용을 기반으로 차트를 그려주는 등 분석업무를 진행합니다.예를 들어 의류 기업의 임원이 ‘상반기 경기도 지역 매장 별 여성복 매출 현황’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결과가 시간별, 지역별 등으로 정리돼 차트로 보여지는 것입니다. 기존에 이 임원이 같은 차트를 얻으려면 이 임원은 IT부서에 전화해서 이러저러한 데이터가 필요하니 산출해 달라고 요청한 후 하루 이틀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IT부서 직원들은 가뜩이나 업무가 쌓여있는데, 이런 사소한 현업의 요구까지 들어주다 보니 스트레스가 쌓여 갔습니다.하지만 이 솔루션은 현업에서 직접 원하는 데이터를 찾아 보고서에 삽입할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현업부서나 IT부서 모두에 시간과 노력이 절감되는 것입니다.바로 이 솔루션의 핵심이 바로 ‘인-메모리’ 기술에 있습니다. ‘SAP 비즈니스오브젝트 익스플로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제공되는 솔루션입니다. 하드디스크 대신 메모리에 데이터를 저장합니다. 이 솔루션은 기존의 DW와 연결돼 DW 가속기 역할을 합니다. 검색과 동시에 분석 차트를 얻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또 SAP는 올 4분기 인-메모리 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운용 DB에서 분석업무까지 처리하는 솔루션인 SAP Business Analytic Engine을 비롯해 High Performance Analytic Compliance, SAP BusinessObjects Planning and Consolidation, version for SAP NetWeaver 등의 베타버전을 4분기 발표한다고 합니다.하지만 SAP가 넘어야 할 숙제는 있습니다. 바로 ‘돈’입니다.  아무리 메모리 가격이 떨어졌어도 여전히 메모리와 디스크의 가격 차이는 큽니다. ‘SAP 비즈니스오브젝트 익스플로러’도 혁신적 기능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워낙 비싼 솔루션이어서 도입에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경제위기 이후 최근 기업들은 IT에 대한 투자를 최소화 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SAP의 전략에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하지만 인-메모리에 대한 투자는 SAP를 IBM, 오라클, MS 등과의 차별화 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소라는 점은 분명합니다.과연 SAP는 가격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댓글 쓰기

삼성SDS 직원에게 노조에 대해 물으니... “보수화된 걸까요?”

박기록 기자의 IT와 人間 10.07.06 13:10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나도 보수화된 것일까요? ㅋㅋ"(삼성SDS A부장) "글쎄요. 예전엔 안그랬던 것 같은데요. ㅋㅋ"(기자) 개인적으로 잘알고 지내는 삼성SDS A모 부장과 오늘 오전에 오랜만에 통화를 했습니다. 최근엔 눈에 띠는 큰 SI프로젝트도 없고해서 연락할일이 서로 뜸했었는데, 어쩔 수 없이 오늘 통화할 일이 생겼습니다. 바로 '삼성SDS, 노조설립 시도' 라는 기사때문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삼성SDS의 최모 차장이 지난 5일 사내 직원 수백명에게 노조 설립 동참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고, 이에 사내 인사팀에서 '회사의 자산인 사내 메일시스템으로 업무 외적인 내용을 사용할 수 없다'며 경고했다는 내용입니다. 이와관련 삼성SDS는 홍보팀을 통해 공식적으로 기사 팩트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고는 있으나 예상했던대로 상당히 신중한 반응입니다. 더구나 이날은 마침 삼성SDS 김인 사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월요레터를 통해 2015년까지 매출 9조원, 이익 1조원 달성 목표의 비전을 제시한 내용이 기사화된 터라 묘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삼성 = 무노조'. 경제계 뿐만 아니라 이젠 웬만한 일반인들도 그 의미와 배경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다 아는 내용입니다. 이를 놓고 긍정과 부정의 시각, 갑론을박이 매우 오랜시간 동안 교차했습니다. '삼성의 힘은 저기에서 나온다.' '무슨 소리냐.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느냐' 등등그렇다면 정작 삼성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의 시각을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특히 IT기업인 삼성SDS와 관련된 얘기라 흥미로웠습니다. 그러고 보니 A부장과는 오래 만나봤지만 사석에서조차 노조, 기업문화 등 이런 류의 대화는 한 번도 하지 않았었던 같습니다. 그는 "솔직히 노조 관련 기사를 아직 못봤다. 내용을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외근이 많다보니 그럴수 있겠네요. 그래서 자초지종을 설명해주고, '삼성과 노조'에 대한 그의 솔직한 생각을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는 "겉으론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삼성SDS도 지금 생존의 문제에 직면에 있다. (노조 문제보다) 당장 더 크게 생각하고, 봐야할 것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직접적으로 표현은 안했지만 그는 '노조'와 관련된 문제가 삼성SDS에게 아직까지는 '소모적인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듯 했습니다. 이에 '너무 간부의 위치에서 보는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회사 전체 직원들의 생각이 다 같을 수는 없겠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보수화된 것일까요'라고 웃으며 반문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세월이 흐르고 경험이 쌓이다보면, 지금까지 가치를 부여했던 것들을 새롭게 정의하기도 합니다. A부장은 20년이 넘게 삼성SDS에 몸담아왔습니다. 그의 생각이 삼성SDS 전체 직원들의 견해는 아니겠습니다만 기자가 느끼기엔 다소 의외의 답변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삼성맨'으로서의 당연한 답변이었을까요, 아니면 그동안 조직생활을 하면서 느낀 경험의 산물일까요.   아쉽게도 이 문제와 관련해, 이제 갓 입사한 삼성SDS 신입사원의 생각을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A부장과는 다른 견해를 보일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앞으로는 IT 현안 뿐만 아니라 이런 주제들을 놓고도 폭넓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삼성SDS는 올해초 삼성네트웍스와 합병을 통해 새출발하면서 기존 양사의 사원협의체를 통합시킨 '미래공감협의회'를 운영중입니다. 물론 임금협상, 단체교섭 등 노조와 같은 역할은 아니지만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해결하는 창구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제 삼성SDS는 직원수 1만명의 국내 최대 IT서비스기업입니다. 비단 이번과 같이 내부적으로 민감한 노조와 관련한 이슈뿐만 아니라 미처 예상치 못했던 수많은 이슈들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것을 하나 둘 씩 해결해 나가는 모습에 IT업계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보다 한번 더 도약하기 위한 삼성SDS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박기록 기자의 블로그= IT와 人間] 댓글 쓰기

HP-오라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멀어져 버린 당신”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10.06.28 14:24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HP 테크포럼2010’ 행사의 일환으로 IT엑스포도 함께 열렸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참여한 업체들의 성향을 대충 파악해보면 현재 HP가 어느 업체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대부분이 HP의 서버나 스토리지가 많이 판매될수록 이익이 되는 업체들입니다. 올해 포럼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그동안 오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던 시스코는 (당연히) 빠졌습니다. 그러나 오라클의 경우, 분명히 골드 스폰서로써 참석 명단에는 올라와 있었고 참석자들이 목에 거는 뱃지에도 로고가 박혀 있었으나, 실제 행사장에서는 오라클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이해는 갑니다. 지난해 10월 열렸던 ‘오라클 오픈월드 2009’에서도 HP가 똑같이 경험했던 일이니까요.전통적으로 HP는 오라클 오픈월드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습니다. HP는 오라클 오픈월드의 가장 큰 후원자였고, 파트너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라클 역시 HP 행사에서 메인 파트너의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불과 2년 전, 양사는 데이터웨어하우징 시장 공략을 위해 DB머신인 엑사데이타를 공동으로 출시하며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왔지요.그러나 지난해 오라클이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하면서 사실상 경쟁사로 돌아서게 된 것입니다. 합병 이후 오라클은 기존 HP와의 사이에서 낳은(?) 엑사데이타를 단종시키고, 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엑사데이타 V2라는 새로운 DB 머신을 만들고 맙니다.이 제품은 기존 오라클 소프트웨어 기술에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서버?스토리지 기술을 병합해 하나의 제품으로 만든 것으로, 향후 오라클+썬이 나아갈 길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였지요.양사는 여전히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는 했지만, 오라클이 HP의 엔터프라이즈 행사에서 선보일 제품은 결국 HP에게 큰 생채기를 남긴 제품일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반면 올해 HP 테크포럼에서는 유난히 브로케이드의 큰 부스가 돋보였습니다. (브로케이드는 이 행사에서 참가자들에게 제비뽑기를 통해 자동차 대여 혹은 1만 달러의 상금을 내걸었습니다. 사진속의 컨버터블 자동차 보이시지요?)브로케이드는 현재 HP의 서버, 스토리지에 자사의 파이버 채널(FC) SAN 스위치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이번 행사에서는 HP의 블레이드 플랫폼에 탑재되는 새로운 8Gbps FC 서버 커넥티비티 제품군, 가상화 솔루션 번들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지요.지난해부터 HP의 브로케이드 인수설이 꾸준히 나돌고 있는 만큼, 양사의 관계는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쓰리콤 인수만으로는 HP가 전체 네트워크 부문을 커버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많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지요.이밖에도 인텔과 AMD, 마이크로소프트, 레드햇, 노벨, VM웨어 등 많은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이중에는 삼성전자의 모습도 눈에 띄였는데요. 이 역시 재미있습니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기업용 x86 서버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HP의 경쟁업체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관련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모습을 감추게 되면서 (기업용 시장에서) 이제 HP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자사의 D램 메모리 및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 디스크)를 서버에 탑재해 줄 고마운 고객사일 뿐입니다.이처럼 글로벌 업체들는 매년 어제의 동지는 오늘의 적이 되고,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로 바뀌기도 합니다. 다음해, 또 그 다음해에는 이러한 글로벌 업체 간 관계도가 어떠한 모습으로 바뀌어있을지 기대됩니다. 과연 그때쯤엔 HP의 ‘베스트 프렌드’는 누가 될까요?댓글 쓰기

실패한 국산 OS 꿈 …‘무한도전’인가 ’무모한 도전’인가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6.17 16:25

오늘(17일) 삼성SDS가 티맥스코어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티맥스코어는 ‘티맥스윈도’라는 운영체제(OS)를 만들고 있던 회사입니다. “OS시장에서 MS를 넘겠다”고 큰소리 쳐 왔지요.그러나 결국 3년간의 도전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한 때 600명이 넘는 개발인력을 고용했고, 지금도 200명 이상이 운영체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지만, 결국 시장에 제품을 내 놓지는 못했습니다. 그 결과 티맥스코어는 티맥스소프트에 큰 상처를 안겼습니다. 두 회사는 직접적인 지분관계는 없지만 창업자(대주주)가 같기 때문에 한 회사처럼 움직여왔고, 티맥스코어에 대한 과도한 투자로 티맥스소프트는 휘청거리고 있습니다.티맥스소프트가 현재 6개월 이상 직원 월급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지경에 빠진 1차적인 원인도 티맥스코어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도전정신’을 높게 평가합니다. 삼성의 반도체 사업, 구글의 검색사업, MS의 운영체제 사업 등은 모두 도전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성공한 CEO들은 후배들에게 도전정신을 가지라고 조언합니다.하지만 모든 도전을 칭찬해야 할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CEO의 잘못된 판단에 의한 무모한 도전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과연 티맥스의 OS개발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결과적으로 실패했으니 무모한 도전을 이끈 박대연 회장을 비난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래도 도전은 아름다웠다’며 격려를 해야 할까요?티맥스 박대연 회장은 항상 “할 수 있다” “이미 90%이상 완성됐다”고 장담해왔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훨씬 냉혹했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박대연 회장을 ‘몽상가’라고 비판하거나, 더 나쁘게는 박 회장의 ‘아집’이 티맥스를 망쳤다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부터 티맥스 윈도가 실패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티맥스가 아무리 열정적으로 개발에 몰두한다고 해도 20년 이상 먼저 시작한 MS보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고, 비슷한 것을 만든다고 해도 이미 독점된 시장에 들어갈 수 없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물론 애국심 마케팅으로 정부부처나 공공기관에 조금 팔 수는 있겠지만, 티맥스라는 대한민국 1위 소프트웨어 업체의 운명을 걸 정도로 큰 시장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저는 티맥스의 OS 개발은 ‘오판’이라고 봤습니다.하지만 저의 이 같은 예상이 잘못됐기를 기대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티맥스가 당장 내 PC에서 MS 윈도를 지워버리고 싶을 정도로 멋진 제품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티맥스소프트와 티맥스코어가 운영체제 개발에 거의 올인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혼란스러웠습니다. 이를 ‘도전정신’으로 이해해야 할지, 아니면 ‘무모함’으로 봐야 할 지 판단하기 어려웠던 것입니다.여러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티맥스의 도전은 ‘무한도전’이었을까요? ‘무모한 도전’이었을까요? 댓글 쓰기

티맥스소프트, 매각될 수 있을까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5.27 15:55

한때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던 티맥스소프트의 매각을 둘러싼 소문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웬만한 대형 IT업체들은 다 매각 주체로 언급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급되는 회사들 모두 매각설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삼성전자, 티맥스코어 인수? 가장 대표적인 소문 중 하나는 삼성전자가 티맥스윈도(운영체제) 개발사인 티맥스코어의 지분을 인수했다는 것입니다. 200억원, 300억원 등 금액은 말하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삼성전자가 애플 등에 맞서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역량, 특히 모바일 운영체제에 대한 기술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같은 가설은 꽤 개연성이 있어 보입니다. 여기에 최근 삼성전자가 발표한 26조원의 시설 및 R&D 투자계획에 티맥스코어 인수도 포함돼 있다는 추측까지 일고 있습니다.하지만 이 같은 가설은 분명 개연성이 있지만 확인된 것은 전혀 없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티맥스코어 인수는 사실이 아니다”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티맥스는 잔뜩 움츠린 채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삼성SDS, 티맥스소프트 인수?또 다른 소문은 티맥스소프트가 삼성SDS에 인수된다는 것입니다. SK C&C와 삼성SDS가 티맥스소프트 인수를 검토했고, 삼성SDS가 인수키로 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역시 개연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티맥스소프트는 다양한 기업용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WAS(웹애플리케이션서버) 등 일부 제품은 국내시장 1위를 달리고 있고, 프레임워크도 다양한 산업에 많이 쓰였습니다. 금융, 공공, 통신 분야에 많은 고객이 있고, 그 프로젝트를 통해 경험을 쌓은 인력들도 있습니다. 삼성SDS가 티맥스소프트에 욕심을 낼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삼성SDS와 티맥스소프트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삼성SDS 한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갈했습니다. 티맥스소프트측은 “매각이 아니라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저도 티맥스소프트 매각과 관련된 소문들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매각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티맥스소프트가 회사 자체를 매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티맥스소프의 부채가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지난 2009년 12월 31일 결산결과 티맥스소프트는 순손실 677억원이 발생했습니다. 회사의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1372억억원이나 많고 회사의 총부채가 총자산을 200억원 이상 초과하고 있습니다저 많은 부채를 다 떠안으면서까지 티맥스소프트를 인수할 회사가 있을가요? 상당히 회의적입니다. 또 핵심인재 중 상당수가 회사를 떠났다는 면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현재의 WAS 솔루션을 있게 만든 인물도 현재 KT와의 합병회사로 옮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여기에 박대연 회장이 쉽게 대기업에 경영권을 넘길 가능성도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회사를 이렇게 만든 책임이 박 회장에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지만, 박 회장이 티맥스소프트를 키우기 위해 쏟은 정열과 열정을 생각한다면 쉽게 회사를 넘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품별 매각은 가능할까?가장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은 제품별로 매각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티맥스소프트는 무수히 많은 기업용 SW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장에 전혀 어필하지 못하는 제품도 있지만, WAS 같은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제품도 있습니다. 실제로 유명한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 중 하나는 티맥스소프트가 WAS만을 매각한다면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합니다. 생각하고 있는 가격도 꽤 비싸더군요.티맥스소프트가 경영 컨설팅을 받은 결과, 제품별 매각을 하는 방향을 모색할 것을 권유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는 박대연 회장이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0년 이상 모든 것을 바쳐 개발한 소프트웨어들을 매각하고 남은 껍데기인 회사만 가지면 뭘 하겠습니까. 박 회장은 아직 투자를 받는 쪽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중국?미국 등 해외투자유치가 진행 중이므로, 조금만 더 참아달라고 했다고 합니다.과연 수 많은 소문의 결론은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 댓글 쓰기

IT서비스, 더이상의 틈새시장은 없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5.26 16:21

최근 들어 IT서비스시장의 경쟁이 좀 더 치열해진 느낌입니다. 경쟁이야 어제오늘일도 아니지만 그동안 특화된 영역에서 나름대로 독자적인 영업을 진행하고 있던 IT서비스업체들은 새로운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견 IT서비스업체들 사이에서는 암묵적으로 독자 영역, 넓은 의미로 독보적으로 잘 하는 영역이란 것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쌍용정보통신은 스포츠와 방송 시스템에 대해선 꾸준한 노하우를 쌓아오며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대학 IT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현대정보기술은 해외 금융IT 영역을 일찍부터 개척해왔고 NDS의 경우 국방 IT에서 꾸준히 성과를 거둬왔습니다. 이들 중견 IT서비스업체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은 다른 IT서비스업체들과 달리 그룹사 물량지원을 받기 힘든 위치에 있는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쌍용정보통신과 대우정보시스템, 현대정보기술 모두 그룹이 해체되거나 분리되면서 그룹사 물량이 전혀 없거나 있더라도 매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따라서 외부 사업에 거는 기대는 다른 IT서비스업체와는 그 성격을 달리하는 편입니다.그동안 꾸준히 한 우물만 파온 덕에 이들의 기술과 서비스 노하우는 상당한 위치에 올랐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특정 사업분야에 있어선 경쟁이랄 것도 없이 손쉽게(?) 사업을 따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상황이 변했습니다. 다른 중견 IT서비스업체는 물론 대형 IT서비스업체까지 이제는 이러한 틈새시장을 노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최근 710억원 규모의  ‘2011 카자흐스탄 동계 아시안게임’과 ‘여수 u-엑스포 통합시스템 사업’에서 쌍용정보통신이 SK C&C가 경쟁을 한 것이나 최근 발주된 한양대학교 차세대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삼성SDS가 뛰어든 것이 한 예입니다. 그동안 대형 IT서비스업체들은 이러한 특화된 시장에는 굳이 참여를 하지 않았는데요. 사업규모나 수익을 따져봤을 때 ‘무시’해도 된다고 판단했었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이제는 이러한 틈새시장을 외면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자연히 기존 사업을 영위하고 있던 업체들에게는 위협요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형 업체의 참여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위협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걱정되는 것은 가격 경쟁으로 치닫지 않을까 하는 염려입니다. 이미 이러한 정황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된 한 공공사업에서는 예가의 50% 수준으로 입찰가를 써내는 업체도 나오는 등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그동안 한우물만 파온 업체들은 위기감에 빠져있습니다. 그동안 쌓은 기술력으로 승부를 본다고 하지만 불안한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그동안 독점적으로 가져가던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들이 나타나는 것 자체만으로는 나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기술과 서비스로 결정되는 경쟁이 아닌 외적 요인에 의한 경쟁이 진행되는 것은 결국 시장자체에 먹구름만 드리우게 될 공산이 큽니다. 물론 특화시장에서 선전해온 업체들 역시 새로운 쇄신의 기회로 삼아야 할 듯 합니다. 최근 만난 현대정보기술의 관계자는 “특정 기업과 독립돼있기 때문에 사업기회가 오히려 많다”고 얘기하더군요.지속적인 사업발굴이 이들에게 필요한 시점 같습니다. 댓글 쓰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OS ‘바다’ SDK 일반 공개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5.09 02:39

- 첫 ‘바다폰’ 오는 6월 세계 시장 출시 예정삼성전자가 자체 개발 스마트폰 운영체제(OS) ‘바다(bada)’의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공개했다.9일 삼성전자는 ‘바다 개발자 사이트(http://developer.bada.com)에 ’바다 SDK 1.0.0b2‘ 버전을 공개하고 일반인들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자체 스마트폰 OS ’바다‘를 공개한 바 있다. SDK는 올해 초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당초 예상보다 3개월 가량 지연됐다.스마트폰 제조사 중 자체 OS를 보유한 곳은 애플 림(RIM) 팜(Palm) 등이 전부다. 대부분의 업체는 공용 OS인 심비안 윈도모바일 안드로이드 리모 등을 사용하고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자체 OS를 보유하고서도 공용 OS 전부를 지원하는 유일한 휴대폰 제조사로 올라섰다.자체 OS를 보유할 경우 제조사 고유의 특징을 살릴 수 있고 제품 개발 속도를 빨리 가져갈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애플리케이션 등 부가서비스 개발이 지연될 수 있는 것이 단점이다. 삼성전자는 전체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자체 OS를 육성할 수 있는 시간까지 버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셈이다.삼성전자 ‘바다’ SDK는 이클립스 CDT(C/C++ 개발 도구) 및 삼성의 터치위즈 사용자환경(UI)를 지원하는 UI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 물리적인 휴대폰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를 제공한다. 또 어도비의 플래시를 지원한다. 처음 접하는 개발자들을 위한 튜토리얼 과정도 들어갔다.한편 삼성전자는 첫 바다폰 ‘웨이브’를 빠르면 오는 6월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 스마트폰 라인업 중 3분의 1 가량을 ‘바다’ OS를 탑재해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목표는 1800만대. 개발자들이 삼성전자 ‘바다’를 새로운 시장의 기회로 여길지 아닐지 주목된다. 댓글 쓰기

“역시 삼성”…SDS 클라우드 뒷얘기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09.10.09 18:36

최근 삼성SDS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는 ‘삼성’이라는 브랜드 파워를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침 이날은 수원 소프트웨어연구소에 별도로 마련한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 오픈식도 있었던터라, 삼성SDS와 제휴관계에 있는 클라우데라와 VM웨어의 CEO 및 임원들도 배석했었지요. ‘클라우데라’라는 회사는 불과 2008년에 설립된 작은 회사입니다. 물론 구성원들은 매우 휼륭합니다. 공동 설립자 4명 모두가 오라클, 야후, 구글, 페이스북 출신입니다. 다들 각 회사에서 한가닥씩 했던 인물이라고 하더군요. 이 회사가 지난 4월 28일 삼성SDS와 자사의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인 ‘하둡(Hadoop)’ 관련 제휴를 맺으면서 미국 내에서의 위상이 쭉~ 올라갔다고 하네요.(위 사진은 지난 4월 28일 MOU 맺었을 당시 사진입니다. 왼쪽이 크리스토퍼 비시글리아 클라우데라 CSO, 오른쪽이 삼성SDS 박승안 전무입니다.) 태생부터 예사롭진 않았지만, 그 작은 회사가 무려 ‘삼성’과 제휴를 맺었다는 사실이 미국에선 큰 관심을 끌었던 모양입니다. 클라우데라의 공동창업자들을 살펴보니 나이도 다들 굉장히 어리시군요.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페이스북에서 건너온 제프 해머바처라는 분은 26세에 불과하구요, 구글 출신 크리스토퍼 비시글리아는 28세입니다. 이 구글 출신 양반은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것으로도 국내에서도 꽤 이름이 알려져 있지요. (사실 여기에 대해선 확실친 않습니다. 최근 다른 미디어의 인터뷰를 보니, 자기가 그 용어를 만든 건 아니라고 했더군요. 어쨌든 현재의 직책은 최고전략책임자(CSO)입니다.) 삼성SDS와 MOU를 체결했을 당시에도 비시글리아 CSO가 왔었지요. 야후 출신의 이집트인 아므르 아와달라씨는 38세, 오라클 출신인 마이크 올슨 CEO가 46세로 최고령자군요.(이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좀 더 구체적인 내용과 구성원들의 사진도 볼 수 있습니다. 여기를 클릭) 최근엔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 기술 중 하나인 ‘하둡(Hadoop)’ 프로젝트의 창시자인 더그 커팅(Doug Cutting)씨까지 영입했다고 합니다. 현재 클라우데라의 주요사업이 하둡을 통한 수십 페타바이트급의 대용량 데이터 분석 및 처리서비스를 기업고객에게 제공하고 일이니만큼, 더그 커팅씨의 합류는 더욱 힘이 되겠지요. 그런데 얼핏 들은 얘기로는, 최근 클라우데라 내에서도 비시글리아 크리스토퍼 CSO와 마이클 올슨 CEO 사이에 약간의 알력다툼이 있다고 하더군요. 비시글리아 CSO의 명성(?)이 워낙 국내에서 자자하다보니, 위기의식을 느낀 올슨 CEO가 이번엔 직접 왔다고 얘기도 있구요. 또 이날엔 VM웨어의 피터 제글리스 아태서비스 담당 부사장도 참석했습니다. VM웨어 입장에서도 역시 삼성SDS는 매우 중요한 고객입니다. 약 3~4년 전부터 자사의 데이터센터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온 삼성SDS는 당시만 해도 VM웨어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현재로선 시트릭스도 있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있다 보니 선택의 폭이 늘어난 셈이지요. 특히 이들 업체는 최근 엄청난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잖습니까.(관련기사들 보시죠) 현재 삼성SDS의 국내 데이터센터(수원, 과천, 구미)의 전체 서버 가운데  약 40%에 해당하는 3800대의 x86 서버 중 약 1100여대 정도는 VM웨어의 솔루션으로 가상환경이 구축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60%도 과연 VM웨어의 솔루션으로 구축될지에 대해선 미지수지요. 당연히 VM웨어도 조마조마하겠지요? 이건 후문이지만, 보통 외국에서 연사들을 초청할 때 비행기티켓이면 호텔 숙박비며 초청업체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 오신 두 분은 모두 자비로 오셨다고 하더군요. 이 역시 ‘삼성’의 힘이 아닐까 싶네요.댓글 쓰기

xD 픽처 메모리카드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09.11.24 09:13

“굿바이~ xD 픽처 메모리카드” 소형 메모리카드 ‘xD 픽처 카드’가 사라집니다. 비슷한 메모리카드 규격인 SD카드와의 생존 경쟁에서 뒤쳐진 것을 이유로 해당 규격 개발사인 올림푸스가 더 이상 생산을 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올림푸스 본사는 지난 3월부로 xD 카드 사업부를 없앴답니다. 한국에서 xD 카드를 생산하고 전 세계로 수출하는 것이 주력 사업이었던 올림푸스한국의 자회사 비첸(구 ODNK)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량을 줄이다가 현재 생산을 완전히 중단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공장을 정리하고 있는 단계라고 합니다. 올림푸스한국 관계자는 “SD카드를 더 선호하고 더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xD 카드를 고집할 순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xD 카드는 지난 2002년 7월 올림푸스와 후지필름이 공동으로 개발한 소형 메모리카드 규격입니다. 올림푸스와 후지필름 디카의 주요 저장장치로 쓰였었죠. 그러나 대세가 SD로 기울자 후지필름은 지난 2007년 1월 xD와 SD 카드를 모두 꽂아서 쓸 수 있는 듀얼 슬롯을 자사 디카에 탑재할 것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후지필름 측은 “xD 카드는 변함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었죠. 그러나 올해 출시된 디카 신제품 10여종 중에서 xD 카드 슬롯를 포함한 듀얼 슬롯 탑재 제품은 파인픽스 Z33WP, F200EXR 2종에 그치고 있습니다. 올림푸스도 xD 카드에 대한 미련(혹은 고집)을 버렸습니다. 지난 6월 내놓은 하이브리드형 디카 펜 E-P1을 포함해 최근 발표한 E-P2도 xD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작은 크기와 저전력이라는 장점을 가진 xD 카드가 경쟁에서 밀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단 대용량화에 실패했다는 점입니다. 현재 xD 카드의 가장 큰 용량은 2GB에 머물러 있습니다. 2005년 개발된 타입 M xD 메모리카드는 이론적으로 8GB까지 확장이 가능했으나 해당 용량이 출시되진 않았었죠. 참고로 SD카드(SDHC)는 파일 시스템의 개선을 통해 현재 최대 용량이 32GB에 이릅니다. 한 때 읽고 쓰기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이론상으로 초당 4MB의 쓰기 속도를 가진 H 규격이 2005년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생산 단가가 높다는 이유로 3년 만에 생산을 중단했었죠. 이후 초당 3.5MB의 쓰기를 지원하는 M+규격을 2008년 내놓긴 했으나 때는 너무 늦었습니다. 이미 2006년도에 이론상 초당 최대 6MB를 전송할 수 있는 SDHC가 나왔으니까요. 경쟁에서 밀린 결정적인 이유는 생태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xD 카드를 지원하는 디지털기기 제조사는 올림푸스와 후지필름에 그쳤으니까요. SD 메모리카드의 표준 제정을 담당하는 SDA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키아, 도시바 등을 비롯한 1000여곳의 기업이 SD카드와 호환되는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결국 독불장군(양사가 참여했으니 엄밀히 따지면 독불장군은 아니지만요)은 없다는 것이 또 한 번 확인된 셈입니다. 소니의 MS, MS 듀오는 xD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편 가트너의 플래시메모리카드 포맷별 시장 점유율 조사자료 따르면 xD는 2003년 970만대로 시작해 2008년 1980만대로 정점을 찍었다가 올해 710만대로 급격하게 출하량이 줄었습니다. SD카드는 2003년 3600만대, 2008년 2억7100만대, 2009년 2억2600만대로 시장 규모는 유지하고 있으나 연평균 10%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같은 SD 계열인 마이크로SD는 스마트폰과 휴대폰에 탑재 비중이 늘어나면서 연평균 16%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마이크로SD는 2008년 3억9700만대, 2009년 4억7100만대, 2013년에 이르러서는 8억21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xD 카드 제조와 수출이 주력 사업이었던 올림푸스한국의 자회사 비첸은 2005년 xD 픽처 카드를 전 세계로 수출해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으나 2004년을 기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하락세입니다. xD 픽처 카드의 판매 하락이 요인이었을 겁니다. xD가 익스트림 디지털(extreme Digital)의 줄임말이라고 하는데 디지털 세상은 참으로 익스트림하군요. 댓글 쓰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독자 플랫폼 도전…위험요소는 무엇일까?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1.11 15:42

삼성전자가 독자 모바일 플랫폼 ‘바다(bada)’를 만들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밑의 글을 클릭해보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모바일 독자 플랫폼 ‘바다’ 공개 관련기사: [해설] 삼성전자, 독자 모바일 플랫폼 ‘왜?’ 여기서는 삼성전자의 플랫폼 사업의 위험 요소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려 합니다. 이 ‘바다’는 운영체제(OS) 위에서 돌아가는 플랫폼입니다. 국내 일반 휴대폰에 의무적으로 탑재돼왔던 무선 인터넷 플랫폼 ‘위피(WIPI)’와 같은 개념이지요. ‘위피’용으로 모바일 콘텐츠를 개발하면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사와 상관없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바다’용 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은 어떤 OS를 사용하더라고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게되는 것입니다. 제가 기사에서 썼듯이 일단 현재 삼성전자로서는 최선의 전략인 것 같습니다. ▲이동통신사의 영역을 침해하지 않고 ▲각종 OS에 대응한다는 전략도 고수하고 ▲독자 애플리케이션 마켓도 운영하게 되는 그야말로 일석삼조의 전략입니다. 그러나 이 전략은 일단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단가를 상승시키는 문제가 있습니다. 아직 ‘바다’의 실체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이런 플랫폼은 사실상 OS위에 OS를 얹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즉 단일 OS만 탑재한 제품보다는 시스템 리소스 사용률이 올라간다는 말이다. 모든 것이 같은 조건이라면 삼성 스마트폰은 하드웨어 성능이 약간 위어야지만 동일한 성능이 구현된다는 말이지요. 또  ‘바다’용으로 개발되는 콘텐츠의 다양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합니다. 플랫폼을 통해 구동하는 시스템이라면 애플리케이션 기능 구현에 제한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플랫폼이 OS급으로 무거워질테니까요. 이런 플랫폼에서 돌아가려면 당연히 애플리케이션도 가벼워야 합니다. 게임 등 가벼운 애플리케이션으로 쏠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죠. 물론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콘텐츠들은 대부분 게임 등 단순한 것이긴 합니다. 하지만 비즈 애플리케이션 등 다른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는 이런 콘텐츠 들은 윈도모바일 마켓, 안드로이드 마켓 등 전문 마켓을 전전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스마트폰 제품군 판매량을 늘려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15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3.5%에 그쳤습니다. 여전히 개발자에게 기회비용이 낮다는 소리입니다. 어차피 애플리케이션 승부라면 큰 물에서 놀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이 부분은 삼성전자가 세계 2위라는 휴대폰 업체의 힘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을 늘린다면 1~2년 안에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12월을 지켜봐야겠죠. 삼성전자는 12월에 ‘바다’와 관련 SDK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과연 그 수준이 어느정도일지 주목됩니다. 많은 얘기 늘어놨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위험요소는 ‘바다’ 자체의 경쟁력입니다. ‘바다’의 현재 상황 등에 대해서는 홈페이지(http://www.bada.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