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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10

삼성전자 새 미러리스 카메라 NX100 써보니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9.15 07:00

삼성전자가 새 미러리스 카메라 ‘NX100’을 내놨습니다. 삼성전자는 홍콩에서 글로벌 기자단에게 이 제품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저도 이 자리에 참가해 ‘NX100’을 만져 볼 기회를 가졌습니다.미 러리스(mirrorless) 카메라는 DSLR 카메라의 내부의 거울을 없애 크기를 줄인 제품을 일컫습니다. DSLR 카메라처럼 렌즈를 교환하며 사용자가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콤팩트 디카처럼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쉬운 제품이지요. 한동안은 하이브리드 카메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 소니, 파나소닉, 올림푸스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시장입니다. 이들은 캐논과 니콘이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DSLR 카메라에 정면도전하는 것보다 미러리스 카메라라는 새 시장을 만들어 DSLR과 콤팩트 카메라 사용자를 끌어들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NX100’의 가장 큰 변화는 일단 외관입니다. DSLR 카메라를 연상시켰던 ‘NX10’의 디자인을 버리고 미러리스의 강점을 살린 콤팩트로 돌아왔습니다. 곡선을 주로 이용해 기존 박스 형태 디자인을 탈피했습니다. 표면은 무광 처리해 손에 잡는 감촉을 부드러운 느낌으로 만들었습니다. 경쟁사 제품에 비해 렌즈도 본체도 가볍습니다. 삼성전자가 밝힌 제원은 가로 12cm, 두께 3.4cm, 무게 282g입니다.‘손가락 끝에서의 완벽한 사진’이라는 컨셉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된 세계 최초 기능 조절 렌즈인 아이펑션(i-Function) 렌즈는 매우 놀랍습니다. 기 존 렌즈는 단지 탈부착만 가능한 수동적 사용이었지만 아이펑션 렌즈는 렌즈 자체를 활용해 각종 카메라 기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의 ISO(감도)·EV(노출)·WB(화이트밸런스)·셔터스피드·조리개값 등 각종 설정 값을 포커스 링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정해진 자동 모드를 전환하는 기능도 가능합니다.통상 렌즈를 잡는 왼손은 정말 ‘거들 뿐’이었지만 ‘아이펑션’ 기능을 이용하면 더 이상 왼손이 놀고 있지 않아도 됩니다. 기능을 제어하는 왼손과 셔터를 누르는 오른손의 궁합은 상당히 뛰어납니다. 꼭 한 번 체험해 보길 권해드립니다.AMOLED 를 사용한 디스플레이는 야외 사용이 많은 카메라의 특성상 꼭 필요했던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사진을 찍거나 확인할 때 손으로 그늘을 만들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자동초점과 색을 해석하는 삼성전자의 알고리즘도 많이 향상됐습니다. 실내에서였지만 큰 문제없이 체험존에서 사진을 찍어볼 수 있었습니다.다만 아직 ISO를 6400까지밖에 지원하지 않는 점은 아쉽습니다. 이번에 새로 2종의 렌즈가 나왔지만 조리개 값과 초점 거리 등을 다양화 하기 위해 더 많은 렌즈가 출시돼야 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10종의 렌즈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해 이같은 애로사항은 내년말이면 해결될 듯 싶습니다.간담회 장소에 짧은 시간 이용해 봤기 때문에 실제 다양한 환경에서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는 확인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물건’을 내놓았다는 생각은 확실히 들었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 진영의 발전속도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삼성전자는 ‘NX100’의 국내 판매를 10월초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사용자의 선택이 궁금해집니다. 댓글 쓰기

여기는 홍콩,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 ‘NX100’ 글로벌 발표회 이모저모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9.15 07:00

삼성전자가 새 미러리스 카메라 ‘NX100’을 선보였습니다. 기존 ‘NX10’에서 이미지 센서 말고는 다 바꿨습니다.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세계 1위를 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관련글: [르포] 삼성전자의 무한도전, 홍콩 카메라 시장 상륙기>그래서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발표회 장소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관문 홍콩을 잡았습니다. 아시아권의 첨단 유행을 선도하는 홍콩을 교두보로 관련 시장으로 뻗어나가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전략입니다. 참고로 행사가 열린 인터콘티낸탈 호텔은 홍콩의 야경을 감상하기에 유명한 명소 중 한 곳입니다.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0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아무래도 중화권 기자들 참석이 많았습니다. 삼성전자는 LCD 창을 두 개 단 ‘듀얼뷰’ 카메라로 작년 이들 시장에 안착했습니다. 작년 하반기 출시된 이 제품은 2009년에는 100만대가 팔렸습니다. 올해는 400만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듀얼뷰=삼성전자’라는 공식은 전 세계 카메라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전 세계 3위를 차지하게 원동력이 됐지요.행사 시작 전부터 많은 기자들로 로비가 붐볐습니다. ‘NX100’ 실물은 행사 뒤에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임원들로부터 정보를 얻느라고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기조연설은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 박상진 사장이 맡았습니다. 모든 행사는 영어로 진행됐습니다.전 세계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2009년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위축됐다가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판매량은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지만 매출은 아직 더딥니다. 하이엔드 콤팩트 디카, 보급형 DSLR 판매 증가 등이 가격 하락의 요인이라는 설명입니다.삼성전자의 다카 시장 히든카드는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업력이 짧은 삼성전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시장이기도 하지요. 이제 막 태동하고 있기에 출발선이 같습니다.미러리스 카메라는 말 그대로 DSLR 카메라의 거울을 제거한 제품입니다. DSLR의 사진 품질, 콤팩트 디카의 휴대성을 결합한 제품이지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올해는 150만대지만 2015년 1500만대로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DSLR을 앞설 전망입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NX10’으로 이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이미 제품을 내놨던 파나소닉과 올림푸스와는 달리 처음으로 DSLR 카메라용 APS-C 이미지 센서를 사용했지요. APS-C 센서는 마이크로포서드 보다 크기가 크기 때문에 더 고화질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DSLR 카메라를 처음 접할 때 ‘도대체 이것들이 다 뭐지?’라는 생각을 해 봤을 것입니다. 공부할 것도 많고 조작하기도 어렵죠. 그래서 DSLR을 똑딱이로 쓰고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내놓은 기술이 ‘아이펑션(i-Function)’ 렌즈입니다.렌즈에 장착된 ‘아이펑션’키와 ‘포커스 링’을 왼손으로 조작해 카메라의 ISO(감도)·EV(노출)·WB(화이트밸런스)·셔터스피드·조리개값 등 각종 설정 값을 바꿀 수 있습니다. ‘왼손은 그냥 거들 뿐’의 시대는 끝났습니다.삼성전자는 TV PC 휴대폰 등 종합 IT기기를 생산하는 회사죠. 카메라까지 하나로 묶어 콘텐츠와 하드웨어 전부를 끊김없이 무선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삼성 월드’를 구현하는 에코 시스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이를 위해 2012년까지 세계 디카 시장 리더가 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목표입니다. 부품과 세트라는 기업 특성을 살린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미지 센서와 DSP, 렌즈 등 카메라의 핵심 구성품을 모두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몇 안되는 기업이기도 하지요.‘NX10’ 제품 소개는 삼성전자 호주법인에서 나온 벤 할콤 스페셜리스트가 담당했습니다.간단한 하드웨어 소개입니다. APS-C 센서와 3인치 AMOLED를 디스플레이로 사용했습니다.검은색 일색이었던 삼성전자 카메라에도 컬러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NX100’은 블랙, 화이트, 실버, 브라운 등 4가지 색상이 출시됩니다.크기와 무게 모두 기존 ‘NX10’에 비해 많이 줄었습니다. 직접 만져보니 무게감이 거의 없더군요. 왠만한 콤팩트 디카보다도 가벼울 정도입니다.‘NX100’의 핵심 기능인 ‘아이펑션’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흔히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는 왼손으로 렌즈를 받치고 오른손으로 셔터 및 각종 기능을 조작합니다. 이를 왼손으로도 가능하게 해 좀더 피사체에 집중할 수 있고 빠른 설정을 도와주는 것. 이것이 바로 ‘아이펑션’입니다.자동모드에서도 ‘아이펑션’을 이용해 스포츠, 인물, 야경 등 장면모드를 바꿔 줄 수 있습니다.초보자도 고급 사용자도 ‘아이펑션’을 통해 기존 디카보다 편안한 조작감을 느낄 수 있겠지요.AF(자동초점) 기능도 향상됐습니다. 자체 개발한 DRIME2pro 이미지처리 엔진과 AF 알고리즘을 적용해 0.17초만에 피사체에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AMOLED를 사용한 디스플레이는 야외 사용이 많은 카메라의 특성상 꼭 필요했던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사진을 찍거나 확인할 때 손으로 그늘을 만들 필요가 없어졌습니다.콤팩트 디카에 적용된 사진에 다양한 효과를 구현해주는 스마트 필터 기능이 ‘NX100’에도 탑재됐습니다.‘사운드 픽쳐’는 이번에 삼성전자가 새로 도입한 기능입니다. 동영상을 찍는 개념이 아니라 사진에 소리를 입혀주는 느낌입니다. 사진을 찍기 전후의 주변 소리를 녹음해 사진과 같이 저장해줍니다. 추억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되겠지요.  최장 녹음시간은 앞 10초+노출 30초+뒤 10초로 50초까지 녹음이 가능합니다.렌즈교환식 카메라에 다양한 렌즈는 필수겠지요. 삼성전자는 ‘NX100’과 함께 출시한 F 2.8/20mm 렌즈, F 3.5~5.6/20~50mm 렌즈를 시작으로 앞으로 나오는 삼성전자의 렌즈는 모두 ‘아이펑션’ 기능이 들어갑니다. 내년에는 5종의 ‘아이펑션’ 렌즈가 선보일 예정입니다.제품 소개 뒤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타이론 터너가 ‘NX100’을 이용해 찍은 다양한 사진을 보여주며 프로 사진가가 쓰기에도 손색이 없다는 일종의 제품인증 시간이 있었습니다.물론 초보자도 나와서 한마디 거들었지요. 홍콩의 유명 모델 게일리 라이랍니다. 이쪽 지역에서 인기가 많은가 보더군요. 옆에 있던 중화권 기자들이 갑자기 셔터를 마구 눌러대는 통에 정신이 없을 지경이었습니다.간담회가 끝나고 나가보니 ‘NX100’을 사용해 볼 수 있게 진열돼 있었습니다. 모델들도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제품을 소개했지요. 직접 체험해 본 ‘NX100’에 대한 글은 다음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관련글: 삼성전자 새 미러리스 카메라 NX100 써보니>아직은 삼성전자는 카메라 분야에서 캐논, 니콘, 소니 등에 비해서는 브랜드 가치가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광학 분야에서 일본 기업과 경쟁하는 우리 기업은 삼성전자 밖에 없기도 하고요. 그래도 이번에 홍콩에서 만난 삼성전자 카메라와 세계 기자들의 반응을 볼 때 삼성전자의 도전이 도전으로만 그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댓글 쓰기

카메라 분야 경험 없는 삼성의 실수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04.01 17:27

오늘(1일)부로 삼성전자와 삼성디지털이미징이 합병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카메라 사업 일류화’를 위해 노력한다고 합니다. 카메라를 휴대폰에 버금가는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합니다.옛 삼성 카메라는 가격이 최고 경쟁력이었습니다. 삼성은 주로 로우엔드 모델로 시장 아래쪽을 공략해 점유율을 높여왔습니다. 세계 콤팩트형 디카 시장에서 삼성은 캐논과 소니에 이어 수량 기준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말할 것 없이 1위입니다. 탄탄한 유통망과 거대한 자본력으로 이뤄낸 결과하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시장 유통 상인들도 마진이 1만원이라도 더 많은 삼성 카메라를 파는 것이 이익이라고 합니다.다르게 얘기하면 삼성 카메라의 경쟁력은 제품 그 자체보다 다른 쪽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랬던 삼성 카메라가 지난해부터 색깔을 달리 하고 있습니다. 로우엔드 모델 뿐 아니라 프리미엄 제품도 제법 쏟아내고 있고, 자체 제작한 렌즈교환식 하이브리드형 디카 NX10도 내놨습니다.카메라 커뮤니티에선 “삼성이 뭔가 제대로 하려나보다”, “일본 업체들 마음에 안드는 데 잘 나오면 삼성으로 갈아탈련다”, “하드웨어 만드는 건 삼성이 최고다” 등 좋은 평가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크리스텐슨 하버드대 교수는 ‘파괴적 혁신’ 이론으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비록 고급형 제품의 성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저렴한 로우엔드 제품으로 시장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위로 치고 올라오는 것을 파괴적 혁신이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카메라 사업이 딱 그러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과거 삼성이 복잡하고 비싼 고급형 제품을 내놨다면 지금의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콤팩트형 디카에서 야금야금 시장을 먹어왔던 삼성은 렌즈와 센서, 액정,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100% 자사 기술로 렌즈교환식 하이브리드형 카메라를 내놨습니다. 삼성이 독자 기술로 만든 첫 렌즈교환식 카메라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가 있었고, 제품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삼성은 이 제품을 구입할 만한 주요 대상을, 즉 카메라를 잘 아는 충성도 높은 고객 군을 어루만졌던 경험이 없습니다. 콤팩트형 디카를 비롯해 휴대폰, TV와는 다릅니다. 카메라는 고객의 관여도가 매우 높은 사업입니다. 충성도가 높은 반면 이의 제기도 상당히 잦습니다. 까딱 잘못하면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삼성은 NX10을 출시하고 지금까지 3번의 이벤트를 실시했습니다. 첫 출시행사, 예약판매, 청계천 체험 행사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첫 출시행사 때는 한정 인원만 초청한다며 신청하라고 해놓고선 정작 당일에는 누가 누군지 검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여기서 미리 신청한 사람들은 빈정이 상했습니다.저녁 식사 시간에 수 백명의 사람을 불러모아놓고 50인분에 남짓한 식사를 준비해 굉장한 원성을 하기도 했습니다. 모 업체 관계자는 “사용자 행사에는 밥이 가장 중요하다”며 “행사 내용이 부실하더라도 밥이 좋으면 어느 정도 용서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NX10을 보겠다며 지방에서 올라온 이들도 있었는데 체험 제품은 달랑 몇 대 수준이었다는 불만도 상당했습니다. 3시간 동안 NX10을 무료로 대여해주기로 한 청계천 출사 행사 때도 제품은 5대 수준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몰려든 인원은 수십, 수백명이었다는 데 말이죠.초기 좋은 반응과는 달리 커뮤니티 등에서 이른바 빅 마우스로 활동하는 이들에게 삼성 NX10의 평가 점수는 현재 그리 좋지가 못합니다. 삼성전자가 일본 카메라 업체의 마케팅 담당자를 모셔오려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시행착오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지켜본 일본 카메라 업체들은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고 합니다. NX10을 보려고 경쟁 카메라 업체들이 삼성 딜라이트를 자주 방문했다더군요. 일본 업체에 대한 불신이 아직도 크게 남아 있는 상황에서 삼성이 섬세한 마케팅까지 병행했더라면 큰 위협이 됐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댓글 쓰기

삼성 하이브리드 디카 NX10 써보니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3.26 10:42

- AMOLED 디스플레이·AF 등 카메라 성능 향상- 불분명한 타깃층·경쟁사 대비 특색 없는 디자인 문제NX10. 삼성이 디지털카메라 사업 세계 1등을 목표로 하고 만든 첫 렌즈교환식 제품이다. 카메라 안 화상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거울을 없애 미러리스(mirrorless) 또는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라고 불린다. 파나소닉, 올림푸스 등이 관련 제품을 만들고 있다. 기존 DSLR 카메라의 장점인 다양한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콤팩트디카의 간편한 조작성과 휴대하기 편리하다는 특징을 결합한 제품이다.리뷰를 위해 사용해 본 제품은 기본 바디와 18~55mm 줌렌즈를 결합한 기본 패키지 제품이다. 수동식 조절과 다양한 장면 모드를 갖추고 있지만 삼성의 화질 관련 기술력을 알아보기 위해 ‘스마트’ 모드로 대부분의 사진을 촬영해봤다. ‘스마트’ 모드는 말 그대로 기존 자동 모드를 업그레이드한 기능이다.실내, 야외, 야간 등 다양한 환경에서 찍어본 결과물은 나름 괜찮았다. 약간 어두운 경우가 있었지만 내장 플래시 발광을 막아놨던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 대신 스마트 모드에서는 한장 한장 촬영할 때마다 카메라가 장면을 판단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연사는 지원하지 않는다. 이제는 렌즈교환식 카메라에서도 기본이 된 동영상 촬영 역시 만족할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줌렌즈를 활용하기에 따라 오히려 동영상 전용 제품보다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제품이 파나소닉, 올림푸스의 하이브리드 디카와 가장 다른 점은 이미지 센서 크기가 다르다는 점이다. NX10은 기존 DSLR 카메라 규격을 사용한 반면 두 회사는 포서드라는 그들만의 규격을 쓴다. 이미지 센서는 필름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화질에 영향을 미친다.AMOLED 디스플레이는 정말 디카와 궁합이 제대로 맞는 부품이었다. 야외 촬영에서 더 이상 화면을 보기 위해 손으로 그늘을 만들 필요가 없어졌다. 전력소모량과의 관계까지 고려하면 향후 디카의 디스플레이는 대부분 AMOLED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얼굴이 뷰파인터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외부 디스플레이가 꺼지고 멀어지면 외부 디스플레이가 작동한다.사용자환경(UI)는 개선할 점이 많다. 버튼이 너무 많다. 셔터 버튼까지 포함하면 총 13개의 버튼이 있다. 여기에 모드 전환 다이얼과 기능 다이얼까지. 자동모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누를 버튼이 너무 많다. 물론 타사 제품에 비해 버튼만 누르면 그 기능에 바로 접근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크기와 그립감과 함께 호불호가 갈릴 지점이다. 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던가. 너무 이것저것 기능들이 들어가다 보니 구매가 애매한 제품이 돼버렸다. DSLR 사용자가 NX10을 사기에는 여전히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매력이 없다. 전자식으로 구현한 뷰파인더는 외부의 AMOLED 디스플레이에 비해 현격히 해상도가 떨어진다. 오히려 사물을 제대로 보기가 어렵다. 외부 디자인이 기존 DSLR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보니 콤팩트 디카 사용자 층이 매력을 느끼게 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서브 디카를 구매하는 계층을 공략하기에도 어정쩡하다. 렌즈 호환이 되지 않는 DSLR과 같은 카메라를 두 개 가지고 다니는 것보다는 이 가격으로 메인 카메라 렌즈를 하나 더 사는 것이 유리할 듯 싶다.결론적으로 NX10이라는 제품 자체는 잘 만들어진 기계다. 삼성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화질과 자동초점(AF)도 상당부분 개선됐다. 그러나 막상 ‘NX10을 살 것인가’라는 지점에서는 고민스럽다. 너무 많은 것을 담아 누가 사기에도 애매하다. 삼성이 후속제품의 컨셉을 어떻게 가져갈지 궁금하다. 댓글 쓰기

카메라 시장 ‘경제 애국주의’ 바람 불까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01.19 15:14

오늘 삼성디지털이미징이 NX10을 발표했습니다. 올림푸스 펜, 파나소닉 루믹스 G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카메라 내부의 반사거울 등을 없애 소형 경량화를 실현한 제품입니다. 올림푸스 펜 E-P2는 지금 제 가방에 있고, 파나소닉 루믹스 G 시리즈도 써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상당히 잘 만들어진 카메라라는 것입니다. 약 3년간 카메라 업체 출입하면서 거금을 들여 중급기종도 구입했고, 사진에 빠져 여기저기 출사도 다녔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심도 많았고, 관련 소식을 다루다보니 이제껏 제대로 된 국산 DSLR(정확히 말하자면 DSLR은 아니죠, 거울이 없으니 ‘R’은 빼야겠습니다) 카메라가 없었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NX10은 의미가 있습니다. 전자를 주력으로 하는 삼성이 높은 광학 기술력을 요하는 렌즈군을 직접 개발했다는 것이 특히 그렇습니다. 소니의 경우 미놀타의 카메라 사업 부문을 인수해서 알파 시리즈를 내놓고 있죠. 효율을 생각하면 인수가 나쁘지 않은 방법이나 광학기술 유출 등의 문제로 그러기는 힘든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쨌건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이날 NX10과 함께 3종의 렌즈군을 발표했습니다. 18-55mm 표준 렌즈(F3.5-5.6, OIS), 30mm 팬케익 렌즈(F2.0), 50-200mm 망원 렌즈(F4.0-5.6, OIS)가 주인공입니다. 찍어보니 30mm 팬케익 렌즈 요놈이 물건입니다. NX10이나 올림푸스 펜 같은 미러리스 카메라는 표준형이나 망원 계열의 줌 렌즈보단 팬케익형 렌즈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본체 덩치가 작은 것이 장점인데 줌 렌즈를 달면 그러한 장점이 없어지기 때문이죠. 삼성은 올해 연말까지 8종의 렌즈를 추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카메라 마니아들의 반응입니다. SLR클럽 등 동호회를 가보니 NX10에 대한 소식과 평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값이 싸네 비싸네, 화질이 좋네 나쁘네, 실제로 보니 사진보다 이쁘네 등. 이런 반응도 있습니다. “화질이 괜찮으면 무조건 캐논에서 삼성으로 넘어와야 되겠다”, “삼성 파이팅”, “입본(일본) 제품 안사고 우리나라가 만든 카메라를 쓸 것이다” 등.  NX10으로 찍은 사진 결과물이 하나 둘 올라오면서 이러한 의견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NX10의 샘플 이미지는 DPREVIEW에서 볼 수 있습니다. 뭐랄까. 아이폰과 옴니아의 양상과는 또 다른, 매우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얼마 전 캐논코리아는 DSLR 카메라 7D의 ‘과대광고 논란’으로 인해 홍역을 앓았었죠. 캐논 뿐 아니라 일본 카메라 업체의 제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얘기는 다반사로 나옵니다. 일본 카메라 업체 관계자들은 7D 사건 때 “아직까지도 일본 카메라에 대한, 일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있어 한 번 문제가 발생하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카메라 대신 한국산 카메라를 쓰겠다는 의견이 다수 올라오는 이유로 성능이 만족스럽다면 NX10이 대단히 선전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삼성은 이날 발표에서 모든 부품을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고 자랑했습니다. NX10에 탑재되는 이미지 센서와 DSP(이미지 처리 프로세서, 드림), 광학설계, 초정밀 렌즈 가공,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을 모두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는 것이죠. 3인치형의 AMOLED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만든 것입니다. 자체적으로 부품을 수급하고 생산하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삼성 측은 밝혔습니다. 이러한 얘기를 들으며 독자 기술로 카메라를 만들었다는 자긍심 같은 게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장경제는 적자생존의 원리가 적용되는 곳이죠. 그러지도 않겠지만 단순히 토종기업의 애국주의 정서에 편승하면 안 될 것입니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품질이 받쳐주지 않으면 성공하기가 힘듭니다. 일단 NX10에 대한 초기 평가가 좋습니다. 그러나 향후 꾸준한 제품 발매 및 렌즈 라인업 확보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8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면 꼭 내놔야 할테구요(과거에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경우가 있죠). 		 	 댓글 쓰기

올림푸스 새 하이브리드 디카 펜 E-PL1 "얼마냐 넌"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02.17 17:47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지난 1월 NX10을 내놓으면서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할 것이라는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을 개척한 올림푸스, 특히 삼성의 안방 시장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올림푸스한국은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었을 겁니다. 적어도 국내에서 삼성의 브랜드 인지도는 카메라라고 하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삼성의 디카 점유율(수량 기준)은 국내에서 41% 비중으로 1위입니다. 콤팩트형이 많이 팔려나가고 있기 때문이죠. 캐논, 소니, 니콘, 코닥으로 이어지는 세계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점유율 구도와는 다소 다른 양상입니다. NX10은 삼성의 첫 렌즈교환식 카메라라는 점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단 안방부터 제대로 공략한 뒤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일겁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를 했었구요. 가격 역시 파격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삼성은 18~55 번들렌즈를 포함한 NX10의 가격을 89만9000원에 책정했습니다. 지난해 7월 올림푸스한국이 첫 번째 펜 시리즈인 E-P1의 첫 출시 가격은 99만5000원이었습니다. 14~42 번들렌즈를 포함한 가격입니다. 올림푸스한국은 당시 “세계 올림푸스 지사 가운데 가장 저렴한 가격이 적용됐다”며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10만원 가량 차이가 납니다. 현재 올림푸스한국이 E-P1의 가격을 7~8만원 가량 떨어뜨려 실 판매가의 차이는 2~3만원에 불과하지만 삼성 NX10 가격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17일 발표된 펜 E-PL1은 보급기입니다.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E-P1보다는 저렴하게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NX10의 가격대와 겹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E-PL1이 삼성 NX10을 견제하기 위해 나왔다고는 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올림푸스한국의 생각은 가격 때문에 NX10으로 넘어가려는 사용자를 잡아줄 것으로 믿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가격이 낮은 이유? E-P1과의 차이는 대략 이렇습니다.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를 조절하는 휠이 없어진 대신 원터치 동영상 녹화 버튼이 들어갔습니다. DSLR에서도 중급기와 보급기를 나누는 하나의 기준이 조절 휠의 유무랍니다. 돌리는 휠이 조작하기가 훨씬 편하죠. 상급 기종과의 차이를 두기 위해 의도적으로 빼놨다고도 볼 수 있고, 초보자라면 오히려 휠 보다는 누르는 버튼 방식이 편하다는 이유도 있다고 합니다. 액정 크기도 작아졌습니다. 종전 제품에선 3인치형이었던 액정이 2.7인치형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종전 제품은 마그네슘 합금을 본체 재질로 썼지만 E-PL1은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의 혼합입니다. 재질에 따라 고급스럽다와 고급스럽지 않다라는 의견을 내는 이들도 있습니다. 물론 추가된 것도 있습니다. 일단 플래시가 들어갔습니다. 내장 플래시 잘 쓰지 않지만 여차하면 플래시 터뜨려서 ‘기록’을 하는 용도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라이브 가이드 기능도 들어갔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기능입니다. 자동으로 설정을 맞춰준다고 하는군요. 따라하다보면 좋은 사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합니다. 플라스틱으로 재질이 변경된 만큼 가벼워졌습니다. 본체 무게만 296g입니다. 콤팩트 카메라 수준입니다. 물론 렌즈 달면 무거워지겠지만 말이죠. 올림푸스가 자랑하는 아트필터에는 오래된 사진 효과를 내는 ‘온화한 세피아’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으로 이 필터가 E-P1, E-P2에도 지원되면 소비자들이 얼마나 좋아할까요. 아무튼 오늘 E-PL1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가격입니다. 보급기인 만큼 카메라 마니아들 사이에선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은 상황인데 중요한 가격이 역시 공개가 되지 않았네요. 듣기로는 70만원대로는 나오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이두형 올림푸스한국 영상사업본부 유저커뮤니케이션 팀장은 “70만원대는 힘들 것 같고 8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 본사와 가격을 조율 중이며 되도록 경쟁력 있게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80만원 초반대로만 출시되어도 NX10과 가격 경쟁이 될 듯 합니다. 기업과 소비자 입장이 다르지만, 아무튼 이렇게 경쟁하면 결국 소비자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 밖에 없겠죠. 다만 펜 시리즈는 비슷한 컨셉으로 너무 잘게 제품을 나누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규모가 받쳐주지 않으면 고비용 구조를 가져갈 수 밖에 없을텐데 말이죠. 		 	 댓글 쓰기

삼성전자, 디카 ‘승부수’ …하이브리드 NX10 1분기 판매 시작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2.30 11:43

- 1월 CES 2010서 첫 양산 제품 공개…1460만 화소·풀HD 동영상 지원삼성전자가 2년여에 걸쳐 준비한 디지털카메라 사업 승부수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가 드디어 시장에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10에서 첫 모델을 일반에 공개하고 1분기 중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월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10’에서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 ‘NX10’의 양산 제품을 일반에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실제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디카를 일반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하이브리드 디카는 렌즈를 교환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DSLR 카메라와 가볍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콤팩트 카메라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이다. 마이크로 포서드 플랫폼으로도 일컫는다. 파나소닉과 올림푸스 등이 2세대 제품을 선보이고 경쟁 중이다.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IFA 2009’에서 NX10의 목업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는 “DSLR 카메라는 이미 일본 업체가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라며 “2012년 삼성 디지털카메라 세계 1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NX10은 146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으며 풀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3인치 AMOLED를 디스플레이로 사용해 시인성을 높였으며 무선랜(WiFi) 접속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18-55mm 줌렌드와 세트로 구성해 1분기 중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은 삼성전자와 파나소닉, 올림푸스의 삼파전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또 2010년 4월로 예정된 삼성전자와 삼성디지털이미징의 합병, 하이브리드 디카에서의 성적은 향후 삼성전자의 디카 사업의 운명을 결정할 전망이다.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