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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P 허점? 해프닝으로 끝난 농협 국정감사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0.06 10:53

지난 5일부터 국회의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국정감사 자체는 국민들에게 별 관심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딱딱하기 그지없고 이따금 오고가는 고성이 가끔 생동감을 더해줄 뿐입니다. 저 역시 별로 관심은 없었습니다. IT부분에 있어서도 정책관련한 내용이 많이 오고가고 특히 통신분야에서 요금정책 등 그나마 알아먹기 쉬운 내용이 나오는 것 빼고는 고리타분하기 그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와는 전혀 상관이 없을 듯 한 농림식품위원회의 국감이 관심을 끌더군요. 바로 농협에 대한 흥미로운 감사가 진행돼서 저의 시선을 끌었던 것입니다. 5일 모 국회의원실에서 오전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농협의 OTP(보안토큰)에 허점이 노출돼 인터넷 뱅킹의 해킹이 가능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의혹을 제기한 의원은 국감 현장에서 시연을 통해 이를 증명하겠다고 했습니다.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 수 없지요. 직접 OTP 허점을 이용해 해킹을 하는 장면은 범죄자 친구를 두지 않은 이상 경험하기 어려운 일일테니깐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해킹 시연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국회에서 도입한 IT시스템 중에 가장 쓸만한 솔루션인 '영상회의록시스템'을 통해 국감장면을 시청했는데요 시연 부분은 커녕 이 부분 자체가 질문에서 빠졌더군요. 국감에선 십수명의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질의를 하게 돼 있습니다. 국감은 자연히 질의과정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예정된 시간이라는 것이 애시당초 존재하지 않는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애초 의원들이 준비한 질문 중 대부분은 서면질의로 처리되게 됩니다. 실제로 이번 국감에서도 추후에 서면질의로 답변을 바란다는 의원들의 말이 마무리 멘트로 자주 사용되더군요. 처음에는 시연이 언제 이뤄질 지 해당 의원실에 문의했는데요 시간 상 실제 시연이 이뤄질 지는 장담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결국 그냥 넘어가더군요. 문제는 애초에 농협의 전자금융시스템에 대한 허점과 여기에 낭비된 농민들을 위한 자금이 허투로 쓰여졌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했다는 것인데 여기에 약간의 무리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결론적으로 농협의 OTP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굳이 문제가 있었다면 키보드 보안에서 생겼다고 할 수 있지요. OTP는 금융권 최후의 보안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시간에 따라 비밀번호가 다르게 생성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비밀번호를 외부에서 알아내기가 어렵죠. 어쨌든 이번 시연이 진행됐다면 OTP보다는 OTP 번호를 사용자가 키보드로 누르는 과정에서 이를 해킹하는 키보드 해킹을 통한 인터넷 뱅킹 해킹 방법이라고 보는 것이 정답일 듯 합니다. 의원실에선 농협의 방만한 경영을 지적하면서 수십억이 투자된 농협의 인터넷 뱅킹 보안에도 문제가 있다. 따라서 시정해라 뭐 이런 의도로 질의를 준비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의혹 제기가 OTP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OTP보다는 키보드 보안에 대한 문제라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OTP를 통한 해킹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합니다.  공인인증서, 인증서 패스워드, 계좌이체 비밀번호 등 민감한 고객 정보가 모두 유출되어 공격자가 의미 있는 OTP 값을 얻어내었다 하더라도, 1분 이내에 공격을 성공해야 하므로, 공격이 성공할 확률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하지만 농협의 경우 그동안 법인 사용자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1분 이내에 2번의 로그인을 허용했습니다. 농협 관계자 말로는 멀티 로그인이라는 것인데 이를 통해 OTP 값을 얻어내고 공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내비쳐진 것이지요. 어쨌든 이는 OTP의 결함이라고 보기에는 어렵고 메모리 해킹과 키보드 해킹 등을 통한 해킹 방법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의원실에서는 '농협 OTP, 뚫려도 너무 쉽게 뚫린다' 라는 내용으로 보도자료도 배포했는데요.(보도자료는 파일로 첨부하니 참고하세요) 결과적으로 보도자료의 제목이 좀 비약된 것 같습니다. 의원실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감지해 국감에서 질의를 뺀 것으로 추측됩니다. 차라리 농협 키보드해킹에 속수무책 정도로 질의를 꾸몄으면 시연이 가능했을 수도 있겠네요. 한편 농협은 위에 거론된 문제점에 대비하기 위해 관련 시스템을 오는 11월 도입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댓글 쓰기

‘불균형적인 IT 산업, IT 서비스업 육성하자’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0.06 16:43

IT서비스산업의 성장 한계가 어디에 있고 이를 어떻게 돌파해야 할 지를 연구한 보고서가 나왔네요. 현대경제연구원이 2009년 10월 5일자로 발행한 VIP리포트 ‘불균형적인 IT 산업, IT 서비스업 육성하자’ 보고서 주요내용을 그대로 실어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면 좋겠네요. 1. 개요 (연구 배경) 정부는 최근 들어 IT 산업에 대한 미래 비전과 실천 전략을 제시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살펴보면 여전히 IT 제조업 편향적 정책임을 알 수 있다. IT 산업이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IT 제조업이 생산하는 산출물을 수요하고, 새로운 IT 제조품에 대한 유발 수요를 창출하는 IT 서비스업 역시 동반 성장해야 한다. 더욱이 IT 제조업과 IT 서비스업 간 불균형 성장이 심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IT 서비스업 발전은 더욱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이에 본 보고서는 IT 산업의 불균형 성장 문제의 해결을 위한 IT 서비스업 발전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IT 산업 불균형 성장) IT 제조업의 생산은 ’01년 108.7조 원에서 ’08년 205.6조 원으로 연평균 9.5%씩 증가한데 반해 IT 서비스업은 ’01년 51.1조 원에서 ’08년 123.1조 원으로 연평균 7.1%씩 증가하는데 그치고 있다. 또한 IT 제조업 중 반도체, 휴대전화, LCD의 경우 한국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07년도 기준 각각 45.1%, 23%, 46.5%를 기록한데 반해 IT 서비스업 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1%에 불과했다. 이와 같은 IT 산업의 불균형 성장은 한국 IT 산업의 국제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에 따르면 한국의 IT 산업 경쟁력은 ’07년도 3위에서 ’08년도 8위, ’09년에는 16위로 급락했다. WEF(World Economic Forum) 역시 한국의 IT 산업 경쟁력을 ’08년 9위에서 ’09년 11위로 2단계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2. IT 서비스업의 문제점 (글로벌화 미흡) 한국 기업 중 세계적인 IT 서비스 기업은 전무한 상황이다. Financial Times에 따르면 2008년 브랜드 가치 기준으로 한국의 IT 서비스 기업은 세계 100대 기업에 단 한 곳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Business Week지 역시 2008년도 100대 IT 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LG전자(20위), LG디스플레이(26위), NHN(27위), 삼성전자(34위) 등 4개사를 포함시켰으나 이 중 IT 서비스 기업은 없었다. (경제 기여도 미약) ICT 서비스(방송·통신 포함)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이 선진국에 비해 작다. 2006년도 한국의 총부가가치 중 ICT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8.3%로 OECD 분석 대상 23개 국가 중 17위를 기록했다. IT 서비스업 부문의 무역적자 역시 확대되고 있다. 2006년도 IT 서비스 분야의 무역적자는 1995년의 0.7억 달러에 비해 7.7배 증가한 5.3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효율성) 산업에서 차지하는 IT 서비스의 투입 비중이 낮다. OECD 산업연관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IT 서비스 투입 비중은 OECD 분석 대상 19개국 중 1995년(0.5%)15위, 2000년(0.7%) 16위, 2005년(0.9%) 14위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한 2005년 IT 서비스업의 중간수요비는 28.8%(전산업 50.7%), 중간투입비는 53.6%(전산업 70.1%)를 기록했다. 이는 IT 서비스업의 전·후방 연쇄효과가 전산업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최종 수요적 원시산업의 형태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저생산성) IT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 기여도와 단위 임금당 생산액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IT 서비스업의 연평균 노동생산성기여도는 1994~1999년 0.2(IT 제조업 0.88), 2000~2005년 0.54(IT 제조업 1.47)로 IT 제조업에 비해 낮았다. 산업연관표를 분석한 결과, IT 서비스업의 단위 임금당 생산액은 1995년 3.55(전산업 4.68), 2000년 2.39(전산업 5.21), 2005년 2.97(전산업 5.21)로 전산업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3. IT 서비스업 부진의 원인 (해외 진출 유인 부족) 해외 진출 가능성이 큰 IT 서비스 대기업은 그룹 계열사 관련 사업을 통해 매출을 안정시킬 수 있어 해외 진출의 유인이 없다. 실제로 IT 서비스 Big 3인 삼성 SDS, LG CNS, SK C&C의 2007년도 해외 매출 비중은 각각 2.73%, 3.55%, 0.52%의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스탠더드 미흡) 국내 IT 서비스 사업 관리에 대한 글로벌 스탠더드가 없다. 이는 예산편성, 발주준비, 계약 및 사업관리, 유지보수 등에 걸쳐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표준서가 없음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국내사들이 해외사업에 대한 입찰과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 애로를 겪고 있으며, 이는 해외 진출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담 정책 부서 부재) IT 서비스업만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 기관이 없어 IT 서비스업 발전을 위한 정책 마련에 한계가 있다. 지식경제부의 IT 서비스업 담당 부서는 ‘소프트웨어산업과’이며, IT 서비스업 중 IT 컨설팅은 ‘지식서비스과’가 담당하고 있다. 또한 IT 서비스업은 소프트웨어와 본질적으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을 준용하고 있다. (대중소 기업 간 상생 기반 미약) IT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기업 중 대기업은 36개에 불과할 정도 중소기업이 많아 주로 중소기업 위주의 정책이 마련되고 있다. IT 서비스 기업은 2,000여 개에 달하며, 그 중 대기업은 36개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IT 서비스 정책은 주로 중소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IT 서비스 수요 부진) 대표적 IT 서비스 이용 산업인 서비스산업(2008년 기준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 60.3%)에 속하는 기업들이 영세하여 IT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한 재정적 여력이 부족하다. 또한 U-Health , U-City 등 IT 융합 기술 관련 법·제도의 경직성으로 IT 융합 서비스의 보급이 저조하여 IT 서비스 활용이 미흡한 실정이다. 4. 정책적 시사점 IT 서비스 부문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첫째, ODA를 적극 활용하여 국내 IT 서비스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정부는 2015년까지 ODA 규모를 2008년대비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증가할 ODA(공적개발원조)* 중 기술협력이나 EDCF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IT 서비스 기업이 ODA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ODA 사업 지원 센터(가칭)’를 설립해야 할 것이다. *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 공적개발원조)는 크게 무상 원조와 유상 원조로 구분되며, 무상 원조는 무상자금 ODA와 기술협력, 그리고 유상 원조는 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 대외경제협력기금)를 포함함. 둘째,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IT 서비스 사업 표준 지침서를 개발해야 한다. IT 서비스 사업 프로세스에 대해 ISO12207* 등 국제 표준에 근거한 표준 지침서를 개발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IT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설계 및 개발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국내 IT 서비스 사업 진행 방식과 해외 진행 방식을 일치시킴으로써 해외 진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또한 표준 지침서를 바탕으로 사업 대가 및 과업 내용 변경에 대한 대가 지급을 현실화해야 할 것이다. *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 :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정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국제 기준. 셋째, IT 서비스업의 정책 전담 부서와 IT 서비스산업진흥법을 마련해야 한다. 그동안 IT 서비스는 소프트웨어와 본질적으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같은 취급을 받아 왔다. IT 서비스업의 특징을 정책에 잘 반영하고 IT 서비스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IT서비스산업과’를 신설하고, ‘IT 서비스산업진흥법’을 서둘러 제정해야 할 것이다. 넷째, IT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대형화 유도를 위해 공공 IT 서비스 사업(정부·지자체가 발주)에 참여하는 일정 규모 이상 기업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해야 할 것이다. 또한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를 공공 사업에 대한 대기업 참여 하한 금액 제한의 예외 조항으로 함으로써 대중소기업간 협력 체제를 유도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IT 서비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IT 서비스 활용 시 세금 우대 및 영세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IT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투자금액의 3%(중소기업의 경우 7%)에 상당하는 금액을 법인세 또는 소득세에서 공제하는 조세특례제한법이 2009년 12월 31일 종료된다. 따라서 IT 서비스 활용에 대한 조세특례의 기간을 연장하고 뿐만 아니라 특례 범위 역시 확대해야 할 것이다. 또한 IT 서비스 융합 기술의 상용화가 관련법에 의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애로 사항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임상수 연구위원] 댓글 쓰기

아이폰으로 모바일 뱅킹한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0.08 14:22

올 하반기 IT시장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아이폰 출시에 관련한 언론의 무조건적인 관심일 것입니다. 물론 사용자층에서도 아이폰에 대한 관심은 높은 것 같습니다. 저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그동안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는데요. 디바이스 하나가 패러다임을 이렇게 흔들주는 저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동안 나름 노력해온 윈도 모바일에는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어찌됐건 금융IT와 IT서비스를 취재하다보니 아이폰은 관심의 대상이었지 취재의 대상은 아니었는데요. 이제는 슬슬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하나은행에서 보도자료가 하나 나왔는데요. 내용은 트위터에서 아이폰 전도사로 자리매김을 확고히 하신 이찬진 대표의 드림위즈와 하나은행이 아이폰을 통한 인터넷 뱅킹 등 전자금융 부분에서 협력을 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모바일 뱅킹은 은행에서도 이젠 중요한 수단이 된 지 오래입니다. 전자금융시장에서 모바일 뱅킹의 성장률은 뚜렷하죠(참고기사). 따라서 금융권서도 모바일 뱅킹, 모바일 주식거래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 옴니아를 통한 모바일 주식거래 가입자 확보 경쟁에 나선 지 오래일 정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모바일 증권거래 이벤트를 시행하는 때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올 때입니다. 삼성 옴니아가 대표적인 사례죠. 증권가에선 일정 금액 이상의 거래량을 가지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옴니아 지급 캠페인을 벌입니다 좋은 약정 조건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이득입니다. 고객은 최신 휴대폰을 받아서 좋고 증권사는 생색은 내면서 모바일 트레이딩 고객을 모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아이폰을 통한 마케팅도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아이폰 출시는 기정사실화된 것 같으니깐요) 하나은행은 어쩌면 아이폰을 통한 마케팅을 노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전자금융시장에서 모바일 뱅킹을 선점하기 위해 아이폰을 이용해보자는 것이지요. 사실 모바일 뱅킹은 아직은 그 사용자수가 많지 않습니다.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뱅킹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사실 이들 입장에서 이러한 서비스가 큰 수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 20대에서 30대 사이가 모바일 뱅킹의 수요자로 파악됩니다. 저도 그렇지만 통장의 잔고는 간당간당 하지요. 거래량이 많을수록 수수료를 통한 이익을 내는 금융업의 특성상 20대 30대는 그다지 큰 고객이 아닙니다. 오히려 40대 이상의 고객들이 은행입장에선 중요한 분들이죠. 문제는 이분들은 모바일 뱅킹에 관심이 없다는 점입니다. IC칩을 받으러 은행에 가는것도 귀찮아하시고 VM방식으로 프로그램을 다운받는 것은 생각도 안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물론 잘 쓰시는 분들도 있겠죠) 결과적으로 모바일 뱅킹 서비스의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은행 입장에서 수익측면에선 도움이 별로 안된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은행에서는 아이폰을 이용한 모바일 뱅킹에 상당한 기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관련 담당자와 통화해봤는데요. 상당한 열의를 드러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담당자의 얘기는 인터넷 뱅킹도 초창기에는 그 활용도가 높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월급도 인터넷 뱅킹을 통해 지급된다. 모바일 뱅킹도 그런 측면으로 봐야 한다든 것입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다만 시간이 걸릴 뿐이지요. 다시 아이폰 얘기로 돌아와서 조만간 앱스토어에 하나은행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이 운영하는 앱스토일수도 있겠구요 정책이 어떨지는 잘 모르지만 이통사들이 운영하는 앱스토어에도 올라갈 수 있겠지요.(가능하다면요) 하나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폰 브라우저(사파리)에서 돌아갈 수 있는 인터넷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앱스토어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랍니다. 물론 무료 제공입니다. 이외에도 모바일 뱅킹, 자산 관리 등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있어 기존 고객들이 불편해하던 점들을 수집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앱스토어에 연이어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되겠지만 혹시 모르죠 앱스토어의 특성 상 편의 제공을 위한 금융권 특화 솔루션이 개발돼 팔릴수도 있겠죠. 물론 금융권 특유의 보안 문제 해결등이 과제겠지만요. 참고로 드림위즈와 연계한 이유에 대해서 물었더니 드림위즈가 금융권에 대한 노하우는 없지만 아이폰과 트위터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경험이 많다는 것을 감안했다고 합니다. 이찬진 대표님. 트위터를 통한 아이폰 홍보 전략(의도튼 의도치 않던) 성공적으로 사료됩니다.  댓글 쓰기

윈도7, ATM과 만남?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0.13 09:53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7의 출시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MS의 윈도는 이제 IT산업의 성장을 결정짓는데 큰 역할을 할 만큼 PC사업 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나온 윈도 비스타(VISTA) 덕에 MS의 명성에도 다소 흠이간 바 있습니다. 물론 MS의 이런 실패는 윈도 미(Me)에서도 겪은바 있기때문에 MS정도 되는 회사라면 어느정도 리스크 관리차원에서도 대응이 있었을 것으로 봅니다. 흔히 윈도 하면 PC운영체제로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텐데요. 최근 스마트폰의 유행으로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윈도 모바일'에 대한 인지도도 좀 올라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PMP에 많이 탑재되던 '윈도 CE'에 대한 존재도 IT에 관심있는 분들은 잘 알고 있을 듯 합니다. 오늘 할 얘기는 윈도 임베디드에 대한 얘기입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흔히 제품에 내장된 소프트웨어로 이해하시면 될 듯 합니다. 요즘 많이 사용되는 네비게이션의 운영체제로 윈도가 많이 쓰이고 있는데요 여기에 들어가는 운영체제가 바로 임베디드 OS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MS는 새로운 윈도 제품이 나올때 마다 마찬가지로 해당 윈도 제품의 임베디드 버전을 발표했습니다. 윈도 2000 임베디드, XP 임베디드 등이 그것입니다. 물론 비스타 임베디드도 있습니다. MS의 임베디드 운영체제는 의외로 우리의 삶의 곳곳에 파고 들고 있습니다. 일부 지하철 역에 설치돼있는 안내패널에도 윈도 임베디드가 깔려 있습니다. 가끔 이 안내패널에 친숙한 화면이 뜰때가 있습니다. 바로 블루스크린이지요. "치명적 오류가 발생했습니다"라는 좌절과 분노를 일으키는 이 문장은 유명하지요. 이처럼 곳곳의 기기에 깔려 있는 윈도 임베디드가 설치된 기기가 또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자동화기기(ATM) 입니다. 메인 화면에 항상 출금, 입금과 같은 메뉴만 있다보니 ATM의 운영체제가 윈도우라는 사실을 겉만 봐서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ATM 기기에는 윈도 임베디드가 설치돼왔습니다. 좀 노후화된 ATM기기의 경우 윈도 2000 임베디드가 깔려 있고요 최근 ATM 기기 대부분은 XP 임베디드가 운영체제로 탑재돼 있습니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등 5개 시중은행이 보유한 ATM 기기만 약 3만여대로 추산되는데요. 최근 ATM 기기를 도입하고 있는 증권사들까지 합치면 ATM 기기 시장은 MS로도 무시하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ATM 기기에서 윈도 운영체제는 XP 임베디드에서 멈춰있는 상태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윈도 2000, 윈도 XP 임베디드가 대부분 ATM 기기에 설치된 상황입니다. 윈도 비스타 임베디드의 경우 국내에선 유일하게 시티은행의 ATM 일부에 설치된 바 있습니다. 이를 제외하곤 비스타 임베디드가 설치된 ATM 기기는 국내에는 없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역시 비스타의 굴욕은 ATM 시장에서도 계속되고 있군요. 그렇다면 주목되는 점은 바로 윈도 7 임베디드의 ATM 운영체제로의 진입일 것입니다. 이미 ATM 시장 공략을 위한 윈도 7의 준비는 시작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ATM 기기의 운영체제가 2000, XP에 국한돼 있는 이유는 사실 보안과 호환성 문제 때문입니다. 금융권은 국내에서 IT투자를 항상 대규모로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실 IT시스템이 없다면 국내에서 금융거래를 하기가 힘든 상황이지요. 그래서 몇 백억, 몇 천억이 투자되는 차세대시스템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금융권의 특성은 그들이 매우 보수적이라는 점입니다. 막대한 금전거래가 이뤄지는 업무의 특성상 시스템의 안정과 보안은 정말 중요한 문제이지요. 그래서 검증된 솔루션과 하드웨어를 선호합니다. 현재 ATM에 설치된 윈도 2000과 XP 운영체제는 그동안 안정성과 보안 모두 검증이 완료된 상황입니다. ATM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기기가 아닙니다. 은행의 지급결제시스템과 모두 연동돼 있지요. 따라서 해당은행의 시스템과 ATM은 밀접하게 연동돼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 기업의 IT시스템은 윈도 2000, XP에 최적화돼 있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그만큼 오래 사용됐고 안정성도 어느정도 확보됐지요. 그러나 윈도 7은 말그대로 검증이 안된 상태입니다. ATM 기기 관련회사의 말을 들어보니 ATM에 윈도 7을 도입하기 위해선 우선 해당은행의 의사결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검증이 안된 상태에서 윈도 7으로 갈아탈지도 의문이거니와 은행의 시스템 역시 윈도 7에 최적화돼있지 않기 때문에 급속한 도입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물론 희망도 있습니다. 최근 ATM 기기가 단순한 지급결제 수준에서 벗어나 금융생활을 영위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등이 개발돼고 있기 때문입니다.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되고 시스템에 요구되는 성능이 많아지면서 윈도 7도 도약을 노릴수 있겠지요. 하지만 여전히 금융권의 보수적인 문화는 ATM 기기에 윈도 7이 도입되기 어려운 장벽으로 작용항 듯 합니다. 언제쯤 ATM 기기에 윈도 7이 도입될 수 있을까요. 흥미진진한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댓글 쓰기

격동의 IT서비스 빅3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0.15 14:57

오늘(15일)의 IT업계 화두는 단연 M&A가 아닌듯 싶습니다. 삼성SDS-삼성네트웍스의 합병,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의 합병, LG 통신계열 3사 합병 등 난리가 났습니다. 한동안 굵직굵직한 M&A는 모두 해외에서 들려오던 차에 규모급 M&A가 한꺼번에 몰려오니 한편으로는 신나기도 하면서 출입처가 줄어드는 걱정도 사뭇 밀려오기도 합니다. 어쨌든 제가 취재하는 IT서비스 부분에 국한돼서 바라보면 국내 IT서비스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해온 삼성SDS, LG CNS, SK C&C 등 빅 3 모두 최근들어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어 주목됩니다. 삼성SDS는 말 그대로 IT서비스 업계의 맏형에서 이제는 외형상으로는 맏형을 넘어선 큰아버지뻘이 될 것 같습니다. 연결기준으로 4조가 넘는 매출액을 삼성네트웍스와의 합병을 통해 거두게 됩니다. 이후에 발생될 시너지효과는 추측일 뿐이지만 삼성이니까 가능한 무엇이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우선 아셈타워에 입주해 있는 삼성네트웍스의 물리적 공간 통합이 숙제겠군요. 따로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도있겠지만 시너지를 위함인데 따로 떼어놓는 것도 웃기겠군요. SK C&C는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상장을 드디어 11월 11일 빼빼로데이에 합니다. 상장을 기념해 SK C&C 직원들끼리 과자를 돌릴수도 있겠군요(농담입니다). 빅3 중 첫 상장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이 상장을 했었지만 주가에서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는데요. SK C&C의 상장주가 목표가 3만원대라고 하니깐 어느정도 선전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LG CNS는 상대적으로 조용합니다. 대신 LG그룹의 통신3사가 합병하면서 이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은 시스템 통합 이슈가 나올것으로 보여 수익 향상에 기여하겠지만 결과적으로 3개의 고객이 1개로 주는 만큼 일장일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3사에서 배출될(?) 임원들의 향후 거취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IT서비스 빅3는 10월을 넘기는 올해 막바지 서로 신경쓸것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댓글 쓰기

코스콤, 불운의 역사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0.21 18:12

은둔의 IT기업이 우리 주변에는 많습니다. 제가 금융IT를 취재해서 그런지 몰라도 금융시장에서 은둔의 IT기업은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매출액도 상당하고 해당 분야에서 기여하는 바도 크지만 이상하게도 특화된 분야의 IT기업들은 언론에 대한 노출도 적고 정보도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은둔의 기업 중 대외로 노출이 된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코스콤입니다. 그런데 외부로 노출된 사연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코스콤의 노출에는 항상 검찰, 경찰, 노조 등이 엮여 있었습니다. 코스콤, 코스콤이라고 하면 모르는 분도 많습니다. 그래서 코스콤의 홍보실에서 보도자료를 내면 꼭 회사명에 괄호를 열고 ‘구 증권전산’이라는 설명을 붙입니다. 하지만 증권전산이라는 단어도 익숙지 않은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특화되고 은둔의 기업이라는 뜻이지요. 이러한 코스콤이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해 들끓었던 비정규직 문제였습니다. 코스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장기투쟁으로 인해 여의도 증권거래소 앞을 농성자들의 천막으로 장식한 바 있습니다. 코스콤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2007년 4월 코스콤이 협력업체와 도급계약을 갱신하는 과정에서 직접고용과 정규직 전환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언론을 통해 대표적인 비정규직 장기투쟁 사업장으로 비춰지면서 이른바 매스컴의 관심을 받았죠. 비정규직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겠지만 다소 비정상적인 사업장으로 볼 수 있는 개연성이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분쟁을 해결한 것이 지난해 10월 민간공고로 선출된 김광현 사장<사진>입니다. 한국IBM, 현대정보기술 등 IT서비스업체들을 거친 김광현 사장은 특유의 추진력과 비즈니스 마인드를 통해 475일간의 분규를 종식 시켰죠. 이후 대외사업과 해외사업을 강화하는 등 은둔의 기업이었던 코스콤을 긍정적인 방향에서 도약의 기업으로 변신시키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김광현 사장이 21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또 다시 코스콤이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관련기사) 좀 더 수사가 진행돼야 하겠지만 최근 모회사인 한국거래소가 7년만에 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 터진 이번 사태는 그 여파가 오래 갈 듯 합니다. 어찌됐던 코스콤은 매년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고 본의 아니게 부정적인 부분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보통 업체의 수장이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면 구성원들의 불안감도 증대된다고 합니다. 향후 코스콤의 대외사업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덧붙여 아이러니 한 것은 김광현 사장이 지난 13일 전자·IT 산업 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는 것입니다. 10월, 대통령상과 검찰의 압수수색이라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한달을 보내고 있는 김광현 사장의 심중이 궁금하네요. 댓글 쓰기

IT에서 ICT로, 세상을 바꾸는 단어 ‘C’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0.22 14:08

대한민국을 해외에 홍보할 때 흔히 붙여지는 관용구가 있습니다. 바로 ‘IT강국 코리아’입니다. IT란 풀어쓰면 ‘Information Technology’ 즉 정보기술을 얘기합니다. 제가 포스팅하고 있는 미디어블로그인 딜라이트닷넷(DelighIT)도 즐겁고 기쁨을 주는 정보기술 정도로 풀이할 수 있겠네요. 그만큼 IT란 용어가 워낙 대중화되다 보니 마땅히 한글로 풀어쓸 필요성이 없어 보입니다. 기사에서도 의례 ‘IT시장에서…’ 혹은 ‘IT업계에서 반응은…’ 처럼 IT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IT라는 단어에 변화의 조짐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융합의 물결과 함께 말이지요. 최근 인수합병을 천명한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가 보도자료를 통해 낸 출사표를 살펴보면 이제부터는 IT기업에서 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아예 사명에 ICT라는 단어를 넣은 기업도 있습니다. 최근 합병키로 한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이 ‘포스코ICT’라는 사명을 확정지으면서입니다. 그렇다면 난데없이 나타난 ‘C’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ICT라는 단어가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를 축약한 것이니깐 결국 IT에 통신을 첨가한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삼성SDS의 해석에 따르면 ICT서비스는 정보시스템 컨설팅, 구축, 운영 등의 다양한 ‘IT서비스 역량’과 인프라 컨설팅, 운영 등의 ‘네트워킹 역량’이 결합된 서비스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ICT일까요? 최근 IT에서는 통신을 빼놓고는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융합 환경이 거세지면서 IT를 활용할 수 있는 통신 기술과의 접목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상망사업자(MVNO)의 출현은 이를 더욱 가속화할 것 같습니다. 통신의 위력은 21세기 중요한 사업 중 하나인 콘텐츠의 배포를 가능케 한다는데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이 그만큼의 위력을 발휘하는 것도 콘텐츠와 통신과의 결합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면서부터입니다. 결국 IT(정보기술)과 C(통신)이 절묘한 화학작용을 거듭한 결과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삼성SDS-네트웍스나 포스데이타-포스콘 모두 내년 1월 공식적인 새 출발을 하게 됩니다. 보통 회사가 합병을 통해 새출범을 하게 되면 임팩트 있는 무언가를 강조하게 되죠. 그나물에 그밥이라고 하지만 새출발하는 마당에 예전과 같다는 느낌을 주게 되면 도대체 뭐가 달라진거냐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ICT라는 키워드를 찾은 듯 합니다. 시대의 조류와도 맞고요. 인터넷과 컴퓨터의 급속한 발달로 근 10년간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IT라는 단어가 세상을 지배해 왔습니다.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제 변화의 조짐이 불고 있는 듯 합니다. 이제 IT업체라는 관용구에서 ICT업체라는 관용구가 업계에서 더욱 자주 쓰일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오는 것은 왜일까요.  댓글 쓰기

삼성SDS, 금융사업 유종의 미 거둘까?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0.23 13:23

올해 삼성SDS의 금융IT 사업을 전담하는 금융본부는 천당과 지옥을 오고갔습니다. 삼성SDS는 전통적으로 금융 IT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해왔습니다. 예전 한국IBM이 차지하던 영광을 이어받으며 굵직굵직한 금융IT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는 등 승승장구 했지요. 하지만 올해 금융IT 시장은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삼성SDS는 물론이고 IT서비스업계에선 올 초 금융위기로 인해 대부분 금융사들이 시스템 투자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 시장 자체가 활성화되지 않을 까 하는 고민을 하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상반기 예정돼있던 금융IT 사업들이 다소 축소되는 경향은 있었지만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기획했던 금융사들은 당초 예정대로 시스템 구축을 진행키로 하면서 금융IT 시장도 숨통이 좀 트였지요. 그런데 삼성SDS는 올 초부터 꼬였습니다. 상반기 가장 큰 사업 중 하나였던 한국예탁결제원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그만 고배를 마셨지요. 치열한 경쟁을 통해 고배를 마셨다면 서로 어깨라도 토닥이며 격려라도 할 텐데 고배를 마신 이유가 입찰 실수에 따른 사업 탈락이었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관련기사) 삼성SDS로선 상당히 억울할 수밖에 없는 사업이었습니다. 이후 삼성SDS의 고난은 계속됩니다. 이후 벌어진 약 1000억원 규모의 수협중앙회의 차세대사업에서도 LG CNS에게 사업을 내줘야 했습니다. 별도로 진행된 수협공제의 차세대사업은 SK C&C가 가져갔으니 빅3 중 맏형이라는 체면을 구기게 됐죠. 증권사 증 규모급으로 진행된 한국투자증권 차세대사업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했습니다. 압권은 동부증권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입니다. 규모면에서는 앞서 언급된 금융사보다 작지만 감정싸움과 세력(?)싸움이 겹치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SK C&C와 치열한 경쟁 끝에 그만 사업을 또 내주고야 만 것이죠. 사정을 들어보면 양 사 모두 이번 사업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은 듯 하지만 언젠가 기회가 되면 두 사의 주장을 정리해 보죠. 하지만 희망의 서광은 올 하반기에 비춰졌습니다. 대구은행 차세대사업을 수주한 것이지요. 부산은행과 더불어 지방은행 차세대의 마지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시중은행의 차세대사업은 이들 은행으로 마무리됩니다. 따라서 그 상징성은 상당히 크지요. 여기에 부산은행도 차세대사업을 공식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SDS, LG CNS, SK C&C, 티맥스소프트 등이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산은행은 당초 대구은행과 차세대시스템 공동 구축을 논의할 정도로 시스템의 유사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과거 공동으로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면서 나온 결과물을 바탕으로 시스템 구축에 나서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비슷한 사업이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따라서 대구은행 차세대사업을 수주한 삼성SDS로선 선정과정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자평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나머지 사업자들도 녹록치만은 않습니다. LG CNS도 수협 차세대는 굵직굵직한 사업을 수주하면서 업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고 SK C&C는 올해 금융사업에서 상당한 재미를 봤기 때문에 그 여세를 몰아 부산은행 차세대에 군침을 흘리고 있습니다. 어찌됐던 부산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 향방에 따라 올해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사업의 1년 농사 향방이 갈릴 것 같습니다. 삼성SDS가 만약 부산은행의 차세대사업을 수주한다면 다음해를 준비해볼 수 있겠지만 만약 다른 업체들이 사업을 가져간다면 금융IT 시장에서 삼성SDS의 위상 변화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산은행 차세대시스템 사업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댓글 쓰기

숫자로 보는 시중은행 IT현황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0.26 17:59

최근 금융감독원이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실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금융기관별 IT예산’ 자료를 살펴봤습니다. (표를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18개 시중은행의 올해 IT예산이 나와있더군요. <디지털데일리>에서 매년 금융권 IT예산을조사해 단행본으로 펴내고 있어서 사실 IT예산에는 별 다른 관심은 없었습니다. 다만 금융 IT 예산 중 보안분야 투자비율과 은행별 보안 담당자 비율 등이 나와서 흥미롭더군요. 뭐 이부분은 디지털데일리 보안담당 기자분이 다뤄주실수 있을 것 같고요. 저는 전체 IT인력에 대해서 얘기해볼려고 합니다. 편하게 말해서 쪽수가 모든 경쟁력을 의미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활용인력이 많다면 유리한 것만은 사실일 것입니다. 물론 효율적 운용이 우선돼야 하겠지요. 그런면에서 국민은행과 농협이 자체 보유 IT인원수에선 난형난제군요. IT인원만 600여명이 넘는 수준입니다. 외부용역인원까지 합치면 두 금융사 모두 1000여명을 넘어섭니다. 정말 대단한 조직이 아닐수 없습니다. (농협의 경우 외부용역인원이 프로젝트 진행 인원까지 포함돼있기 때문에 좀 확대됐다고 합니다. 원래대로라면 100-200명 사이라는 군요) 우리은행은 규모에 비해 은행소속 IT인력이 31명에 불과해 의구심이 생길수도 있는데요 반면 외부용역 임직원 수가 591명에 달합니다. 그만큼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을 통한 IT아웃소싱이 활발하다는 반증인듯 싶습니다. 광주/경남은행이 은행내 IT인력수로는 1자리수를 기록하며 최저수준인데요. 역시 우리금융그룹의 계열로서 우리금융정보시스템에 IT아웃소싱을 맡기고 있는 만큼 적정한 수준으로 보여집니다. 나머지는 그냥 참고로 알아두시면 될 듯 합니다. 외국계 은행을 살펴보니 시티은행이 가장 IT보유인원이 많고 HSBC가 가장 적네요.댓글 쓰기

윈도7, 멀고 먼 금융거래 호환성의 길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0.27 11:25

윈도7이 많은 관심속에 출시됐습니다. 빠른 부팅속도, 장치드라이버를 알아서 잡아주는 편의성 등 좋은 기능들이 많더군요. 특히 이번 윈도7은 윈도비스타 실패의 한 원인이었던 호환성 확보에도 상당부분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출시 이전에 시중은행과 함께 인터넷 뱅킹 등 호환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대부분의 은행 인터넷 뱅킹에 있어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증권 부분에선 아직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는 모양입니다. 어제(26일)자로 메리츠증권의 홈페이지에 공지가 떴군요. 내용인 즉슨 구구절절 하지만 요약하자면 "윈도7이 불안할 수 있으니 가급적 사용을 지양해 달라"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공지사항을 살펴보시면 될 듯 합니다. 참고로 안전한 사용을 위해 윈도7이 자랑하는 기능인 xp 가상부팅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윈도7 홈 프리미엄 버전 사용자에게는 그림의 떡이겠군요. 댓글 쓰기

USIM 열풍, 금융권 활용도는 미풍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0.30 10:40

어제 한국은행이 3/4분기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을 발표했습니다. 전자금융거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금융거래에 있어서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계속 성장해 갈 것으로 보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모바일 뱅킹 서비스입니다.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기사참조). 그런데 주목할만한 점은 IC칩 방식의 경우 정체를 거듭하는 반면 VM방식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갑자기 지난해 12월 당시 KTF(현 KT)를 시작으로 의욕적으로 선보인 USIM칩 뱅킹 서비스인 ‘유비터치’의 이용현황이 궁금해지더군요. 지금은 TV에서 USIM칩 광고를 엄청 쏟아내고 있는 만큼 대략적인 의미는 아실 것으로 믿습니다. IC칩 뱅킹의 단점은 거래 은행 1개하고만 금융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것이 유비터치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3세대 휴대전화기에 장착된 금융USIM칩에 여러 은행의 계좌정보를 발급받아 휴대전화기에서 원하는 은행의 계좌를 선택한 후 CD/ATM에 접근시켜 현금인출, 계좌이체, 잔액조회 등이 가능한 서비스로 현재 대부분의 은행이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사실 IC칩 모바일뱅킹과 USIM을 활용한 유비터치 서비스는 조금 성격이 다릅니다. IC칩 모바일 뱅킹은 금융결제망을 사용하지만 유비터치 서비스는 ATM/CD 공동망을 사용합니다. 무슨 소리냐 하면 유비터치 서비스는 태생 자체가 ATM/CD 기기 활용을 위해 태어났단 말이죠. 여기서 또 흥미로운 자료를 볼까요. 한국은행의 발표에 의하면 입출금거래시 비대면거래 비중이 86.4%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비대면거래란 말 그대로 얼굴을 맞대지 않고 금융거래를 한다는 의미죠. 더 쉽게 은행 창구에서 거래하는 비중이 이제 거의 실종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비대면거래에서 CD/ATM 이용 비중이 38.0%로 가장 높다고 합니다. 그만큼 대다수의 고객들이 입출금거래를 할 때 자동화기기를 통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저야 계좌 하나로 근근이 버티고 있지만 많은 다른 분들은 거래은행 몇 개씩은 가지고 계시잖아요. 수백만원씩 은행마다 넣어놓고 쓰시잖아요(개콘 버전이었습니다) 거래은행이 많으면 자동화기기를 사용하기 위한 현금카드도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한 것이 유비터치 서비스입니다. 여러 은행의 계좌정보를 USIM칩에 넣어서 자동화기기를 통한 거래가 가능한 것입니다. 또한 USIM 칩 용량이 커지면서 다양한 정보를 넣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모바일 뱅킹까지도 가능하게 됩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장점으로 인해 유비터치 서비스는 이통사는 물론 금융권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기존 불편한 점이 해소된 만큼 이용자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죠. 하지만 서비스가 나온지 10달이 넘어가고 있지만 그 사용자수는 미미한 것이 현실입니다. 한국은행의 설명에 따르면 아직 통계수치조차 내보내기 민망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의 말로는 아직 통계치가 안정화되지 못해서 공식적인 자료에는 내보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들리는 말에 의하면 유비터치 서비스의 이용자수는 수백에서 수천명 정도를 왔다갔다 하는 수준이랍니다. 그렇다면 왜 서비스가 활성화돼지 못하고 있을까요. 일단 활용할 수 있는 자동화기기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당초 3만 9천여 대의 CD/ATM 기기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실상 보급률은 현저히 떨어져있는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은행들이 유비터치 서비스 보급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입니다. CD/ATM 기기 보급도 아직 덜 돼있고 VM방식을 통한 모바일 뱅킹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아직은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은행권에서는 내년 2/4분기 이후에나 본격적인 마케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케팅이 본격화되면 유비터치 서비스 이용자수도 증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이통사들이 USIM 칩 홍보에 적극적이라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쓰기

2010년 IT 키워드는 무엇?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1.03 19:56

삼성SDS-삼성네트웍스가 주최한 ‘2010 도약으로의 전환’ ‘TLC (Thought Leadership Conference) 2009’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신종플루의 대 유행으로 요즘 행사장에 사람이 많이 없다던데 행사장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이 왔더군요. 역시 요즘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내년의 트렌드를 미리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인 듯 싶습니다. 여러 가지 주제가 있었습니다만 일단 관심을 끌었던 것은 키노트로 발표된 ‘패러다임 변화의 전환점 2010 IT메가트렌드를 말한다’ 였습니다. 삼성SDS는 매년 IT메가트렌드에 대해서 발표해왔는데요 보통 5개 6개 정도의 주제를 선정하던 것에 비해 올해는 7개로 주제가 늘었습니다. IT가 그만큼 중요하기도 하고 급변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메가트렌드라는 것이 큰 흐름을 이야기하는 것 인만큼 지난해나 올해나 대동소이한 측면이 많습니다. 이번에 발표를 진행한 박승안 삼성SDS 정보기술연구소 전무도 이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일단 2010년을 관통할 메가트렌드로 삼성SDS는 무엇을 선택했을까요. 순서대로 나열하자면 ▲유비쿼터스 협업(Uboquitos Collaboration) ▲모바일 플랫폼(Mobile Flatform) ▲컨버전스 인 클라우드(Convergence in Cloud) ▲Green By IT ▲데이타 프라이버시(Data Privacy) ▲몰입형 인터페이스(Immersive Interface) ▲프레딕테이블 인텔리전스(Predictable Intelligence) 등 7가지입니다. 흔히 얘기되던 단어들에 뭐가 추가로 붙었군요. 비슷비슷한 의미가 계속되다 보니 뭔가 차별하기 위한 수식어로 보입니다. 일단 각각의 주제에 대해 살펴보죠. 먼저 유비쿼터스 협업(Uboquitos Collaboration)입니다. 박승안 전무는 이를 언제어디서나 디바이스와 관련 없이 협업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협업이라는 단어는 앞으로 꾸준하게 제기될 문제라고 하더군요. 쉽게 말해서 언제 어디서나 협업을 할 수 있게 만드는 IT기술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뜻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일을 하게 만드는 기술이라는 것이죠. 모바일 플랫폼(Mobile Flatform)에 대해선 센서, 증강현실 등의 기술을 탑재한 모바일 디자이스가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접점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IT서비스 관점에서는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여러 서비스들의 공통 구조가 바로 모바일 플랫폼이라고 합니다. 스마트폰에서 구현될 것은 데스크탑에서 가능했던 기능과 가능하지 않았던 기능도 구현될 것이라는 데요. 구체적으로 스마트폰에 탑재돼 있는 카메라, GPS, 센서, 증강현실, 3차원 가상현실 등과 결합해서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컨버전스 인 클라우드(Convergence in Cloud), 드디어 클라우드가 나왔습니다. 전통적인 산업영역이 이 기술과 결합해서 새로운 서비스가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동안 클라우드 컴퓨팅하면 인프라 측면이 강조됐는데 이제는 비즈니스 프로세스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클라우드를 매개로 한 다채로운 서비스가 창출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클라우드와 연관된 문제가 IT메가트랜드 중 하나로 지목됐습니다. 바로 데이터 프라이버시(Data Privacy) 문제죠. 그동안 클라우드 서비스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바로 데이터의 보안과 소유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개인과 기업의 정보를 보호하고 기업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데이터 관리 보존 복구 소유 및 접근관리의 중요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박승안 전무는 지적했습니다. Green by IT, 드디어 그린이 등장했습니다. 최근 IT뿐만 아니라 전 산업, 정부차원의 화두이기도 하지요. 조금 달라진 점이라고 하면 IT가 그동안 환경훼손의 주범이었다면 이제는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IT의 주체적인 역할이 중요해진다는 측면이랍니다. 몰입형 인터페이스는 가상환경, 증강현실, 동작인식 등 고도화를 통해 일상적인 행동양식을 이용해 쉽게 사용이 가능하고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혁신적 인터페이스를 뜻한답니다. 쉽게 말해서 아이팟의 터치 인터페이스를 들 수 있겠군요.<사진은 행사장에서 예를 든 몰입형 인터페이스의 예> 그동안 PDA 등에서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해왔지만 터치 인터페이스를 대중화시킨 것은 아이팟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놀랍도록 세밀한 터치감도는 물론 ‘끌기’ 등 다양한 재미를 더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휴대폰 업체들이 UI인터페이스 개발에 힘쓰고 있는데요. 이러한 맥락으로 풀이하면 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Predictable Intelligence는 예언가능한 인렐리전스 정도로 풀이하면 될 듯 합니다. 불확실하고 복잡해지는 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집된 데이터의 분석에 기반한 예측정보를 제공하는 정보기술의 역할이 증가할 것이라는 게 박승안 전무의 설명입니다. 여태까지 2010년을 관통할 7가지 메가트렌드를 집어봤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는 어떻습니까. 과연 2010년에는 이러한 메가트렌드가 IT시장을 지배할 수 있을까요. 참고로 지난 3년간 삼성SDS가 전망한 IT메가트렌드를 소개합니다. 한번 비교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메가트렌드와 일맥상통하나요. 아니면 다른 무엇인가가 있을까요. 고민해봐도 좋을 문제인 듯 싶습니다. 댓글 쓰기

비용절감을 위한 IT, 기술보다는 이해의 문제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1.04 09:22

어제(3일) 열린 삼성SDS-삼성네트웍스의 ‘2010 도약으로의 전환’ ‘TLC (Thought Leadership Conference) 2009’ 행사에서 국내 CIO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Korean CIO 서베이 2009’라는 명칭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는 IT가치를 관리하기 위한 CIO 및 IT조직의 역할과 필요역량, 그리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CIO전략을 주요 분석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BLC와 국내 기업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국내 기업의 CIO와 IT부서의 지향점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BLC는 비즈니스 선도 회사의 약자입니다. 경제 위기에도 IT를 잘 활용하고 지속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기업을 뜻한답니다. 이들 BLC와 국내기업과의 비교를 통해 국내 기업이 지향해야 할 바를 알아보자는 것이 이번 조사의 목적인 듯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발표자료를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제가 흥미롭게 느낀 것은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절감 실행 수준에 대한 조사 결과입니다. 쉽게 말해 비용절감을 위해 어떤 IT기술을 도입하고 있느냐를 기업에 물은 것이죠. 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BLC와 국내 기업이 비용절감을 위해서 도입하는 기술을 살펴보면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오픈소스 도입, 셰어드 서비스센터 도입부분에서 BLC와 국내기업이 많은 차이를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득 한 금융그룹의 IT담당자와의 대화가 생각나더군요. 이 담당자는 어느날 저에게 IT가 왜 기업에 필요한 지를 쉽게 설명한 유명한 사람의 격언 같은 것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저도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어서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 담당자는 경영층에 IT도입의 당위성을 설명해야 하는데 IT관련 전문가들이 하는 말은 뻔하고, 그래서 일반 사람이 IT를 활용해 정말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조언같은 것이 있다면 보고서를 꾸미는데 상당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현재 기업의 CIO는 기업의 IT시스템이 중요해지면서 경영진으로서 의사결정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는 직책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CIO라는 자리는 비 IT전문인들의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IT담당자들은 CIO를 설득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마당에 C레벨층에 IT도입의 당위성을 설파하기란 더욱 요원한 일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비용절감의 기술로 SaaS나 오픈소프트웨어가 국내에서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는 바로 기술에 대한 이해가 경영층에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IT부서에서 기술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통해 경영층을 이해시켰다면 아마도 BLC와의 격차를 상당부분 줄였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한 예로서 역시 금융권의 예를 들어볼까요. 한 금융사는 일부 업무에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의 질에 대해 만족하는 지 담당자에게 물으니 아주 만족한다면서 자기가 좀 더 높은 직위에 있다면 전사적으로 리눅스를 도입했을 것이라 하더군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 담당자 역시 해당 기술의 이점을 경영층에 납득시키는 것에는 어려움을 느낀 것 같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국내 기업 IT부서의 IT역량은 높지만 이를 경영층에 이해시키기 위한 기술은 부족한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사족으로 BLC와 국내 기업간 IT비용절감을 위해 기술 도입 중 가장 차이가 나는 셰어드 서비스센터에 대해 잠깐 언급하죠. 셰어드 서비스센터란 쉽게 말해서 IT자회사를 통한 IT지원, 즉 아웃소싱이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셰어드 서비스센터의 효용성에 대해선 아직 논란이 많습니다. BLC의 경우 셰어드 서비스센터를 통한 비용절감 효과가 어떻게 정량화된 수치로 나와 있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국내에선 셰어드 서비스센터를 통한 비용절감에 대해 정량화된 수치가 나와 있는 것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비용절감이 과연 단순히 비용 절감에서 끝나지 않고 효율성도 확보돼야 하는데 국내 셰어드 서비스센터의 문제점은 이 효율성에 대한 것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언제한번 셰어드 서비스센터에 대해 포스팅해야겠습니다. 댓글 쓰기

카드, 넌 긁니? 난 꽂아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1.09 15:51

흔히 친구들과 술을 먹고 계산을 하게 됐을 때 "내가 긁을게"라는 말 자주 쓰시죠. '긁는다'는 표현은 카드로 대부분의 금융결제를 하게 되면서 일반화된 표현으로 쓰였는데요. 이제는 긁는다는 표현이 사라질 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내가 꽂을게" 라는 말이 더 보편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네 오늘 할 얘기는 카드입니다. 신용카드와 현금카드 모두를 포함하죠. 좀 더 구체적으로 IC(Integrated Circuit) 카드에 대한 얘기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지금 지갑속에 가지고 계신 카드는 어떤 방식인가요? 흔히 볼 수 있는 마그네틱선이 있는 카드라면 MS카드, 검지손톱만한 금색 회로 모양의 팁이 붙어있다면 IC카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물론 IC카드에도 마그네틱 선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금융당국에선 기존 마그네틱 카드에서 IC카드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독려'라는 것은 이제 그만 IC카드로 전환하는게 좋지 않겠니? 라는 정도로 금융권에 얘기하고 있는 정도로 파악하면 될 듯 합니다. IC카드로 전환을 독려하는 이유는 MS카드가 복제가 쉽고 새로운 서비스를 하기에는 기능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IC카드는 저장공간도 크고 보안도 강화돼서 전자금융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적절한 매체로 권장되고 있습니다. 100% IC카드 기반으로 카드거래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회원에게 IC카드를 발행해야 하고, 가맹점 단말기 역시 IC카드를 인식하여 IC Chip속에 암호화된 카드정보를 카드사에 전송시킬 수 있어야 하며, 카드사 시스템에서도 IC카드 거래의 국제표준을 준수해야 합니다. 항간에선 내년초까지 모든 카드방식을 IC카드로 전환하고 관련 단말기도 IC카드 지원하는 방식으로 의무적으로 교체될 것이라고 얘기하기도 하는데요 사실 이런 것은 VAN 사업자의 시장논리가 결부돼있기 때문에 금융당국에서도 강제로 전환하라고 하기에는 다소 문제가 있습니다. VAN 사업자는 쉽게 말해서 카드결제를 해당 카드사와 망으로 연결해 결제를 대행하고 그 수수료를 수익으로 삼는 업체를 말합니다. 흔히 음식점에서 볼 수 있는 카드 단말기를 바로 이러한 VAN업체들이 보급하고 있지요. 어쨌든 VAM 사를 비롯한 관련 업계에서도 IC카드 지원 단말기 보급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100% 전환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반응입니다. 그렇다면 왜 IC카드 단말기 보급이 지지부진 할까요? 예전만해도 가격적인 문제가 가장 컸습니다. 일반 MS카드 단말기와 IC카드 단말기의 가격 차가 워낙 커서 VAN 업체들이 보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MS단말기와 IC단말기의 가격격차는 거의 없을 정도로 좁혀졌습니다. 따라서 VAN 업체에서 IC단말기를 보급하는데 가격적인 걸림돌은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문제는 IC카드가 MS카드에 비해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MS카드는 결제를 위해서 단말기에 마그네틱 부분을 긁는 방식입니다. 긁고 나서 바로 통신회선으로 연결되고 바로 전표가 인쇄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런데 IC단말기는 조금 복잡합니다. 일단 카드를 긁는게 아니라 꽂아야 합니다. 다음에는 IC카드로 결제할지 아니면 MS방식으로 결제할 지를 선택해야 합니다.(참고로 최근 보급되고 있는 IC단말기는 MS방식도 지원합니다) 자연히 카드결제에 시간이 MS방식보다 오래 소요됩니다. 이 같은 사용상의 불편함 때문에 실제로 VAN업체에 민원도 많이 제기되는 모양입니다. VAN 사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니 가맹점은 물론 사용자에게서도 카드사용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불만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딜라이트닷넷 창간 기념으로 포스팅했던 '귀차니즘을 극복한 모바일 뱅킹'과 같이 번거롭고 귀찮다는 감정은 전자금융거래 보급의 최대 적입니다. IC카드 보급 확대와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IC카드 사용 편의성 개선은 시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MS카드가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져야 IC카드 방식과 MS카드 방식을 선택하는 옵션이 없어질 것 같은데요. 아직 먼 훗날의 일인 듯 싶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IC방식으로 모든 카드를 사용하는 날이 오겠지요. 그리고 그 때는 더 이상 긁지 않고 꽂게 되는 카드 사용이 보편화되겠네요. 댓글 쓰기

더존 발 폭격, 전자세금계산서 시장 흔들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1.10 15:01

전자세금계산서 시장에 최근 한가지 평지풍파가 일었습니다. 우선 전자세금계산서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하자면 현재 수기로 작성되고 있는 세금계산서가 내년부터는 전자문서 형식으로 유통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전자세금계산서의 장점은 일단 종이낭비를 줄일 수 있겠고 오고가는 유통경로가 명확해지고 자료의 보존이 용이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우편으로 오고가던 물류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되지요. 때문에 국세청에서는 내년부터 전자세금계산서 도입을 기업에 의무화했습니다. 자연히 기업의 전자세금계산서 도입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업이 전자세금계산서를 도입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과 ASP 서비스업체들이 제공하는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전자의 경우 자사의 ERP 시스템 등과 연동시켜 사용하게 되며 ASP의 경우 별도 구축은 최소화하고 대부분 웹 환경에 접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전자세금계산서의 유통에 대해 말들이 많습니다. 우선 전자세금계산서의 기준 포맷은 통일화됐습니다. 국세청이 표준 규격을 개발함에 따라 모든 전자세금계산서 업체들이 이를 준수하기 때문에 서로 연동하는데 원칙적으로 제한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각 전자세금계산서 업체별로 유통할 수 있는 통로 개방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업체가 ‘가’사의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B라는 업체가 ‘나’사의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면 A사와 B사가 전자세금계산서를 유통하기 위해선 ‘가’와 ‘나’사의 서비스를 모두 이용해야 합니다. 해당 기업으로선 불편하기 이를 때 없겠죠. 때문에 전자세금계산서 업체들끼리의 협의체인 전자세금계산서협의회 차원에서 이러한 유통 편의를 위해 서로간의 데이터를 연동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논의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찬물을 끼얹은 업체가 있습니다, 바로 더존입니다. 기존 기업시장에서 세무회계프로그램을 석권하고 있는데다 ERP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전자세금계산서 시장에서 더존이 발휘할 수 있는 영향력은 상당히 큽니다. 특히 앞서 언급한 기존 ERP 시스템과 회계시스템에 전자세금계산서를 연동하는 경우 더존과 같은 업체가 전자세금계산서 ASP 사업자에게 회계시스템 데이터를 연동시켜 주지 않으면 해당 기업은 ASP 사업자의 전자세금계산서를 이용하는데 있어 상당부분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전자세금계산서 협의회 차원에서 더존에 데이터 연동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더존의 반응이 상당히 공격적이었습니다. 바로 첨부한 그림과 같은 내용의 공문을 기존 고객들에게 보낸 것이죠. 간단히 요약하면 ‘우리는 우리식대로 할테니 데이터 연동에 대해선 말을 말아라’라는 내용입니다. 자연히 협의회차원에선 발끈했습니다. 일부 회원사들은 과거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신저 끼워팔기와 같은 공정거래 위반이라는 예를 들어가며 반발이 심했던 것 같습니다. 회계시스템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발판으로 전자세금계산서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주장입니다. 오늘 더존 관계자와 만나 이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랬던 이 관계자는 공문에 적혀있는 것이 ‘팩트’고 이것 역시 수많은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는 설명을 하더군요. 더존의 논리는 간단합니다. 전자세금계산서의 데이터 연동이라는 것이 사실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섣불리 연동할 경우 귀책 사유가 발생할 때 책임에 대한 소재를 가리기가 힘들다. 또한 자사의 회계시스템과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는 서로 연동돼 완결돼는 형태이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구축되는 것이 기업에 더욱 이익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하지만 본질적인 설명은 다음에 이어졌습니다. 전자세금계산서 시장도 시장논리도 접근이 돼야 한다. 그런데 더존이 기간사업자도 아닌 일반 사업자로서 더존의 강점을 가지고 영업을 한다는 것이 도대체 무슨 잘못인가라는 항변입니다. 더존의 말은 당연히 이치에 닿는 말입니다. 자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를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개척할 때 이에 대한 지원을 바라는 것은 모든 기업이 가지고 있는 생각일 것입니다. 더존 입장에선 협의회의 데이터 연동 요구가 자신들의 손과 발을 떼어버리고 경쟁하자는 무리한 요구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인들이 보기에 ‘대의’는 협의회쪽에 좀더 기울어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용자의 편의성을 앞세우고 있으니깐요.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사용자 편의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고 데이터 연동을 해야 할 까요. 아니면 기업의 경쟁력을 인정하고 다른 대안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걸 까요. 정말 어려운 문제인 듯 싶습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