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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SECK의 질긴 인연... 모바일 IPTV도 PSP에서 가능해질까?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8.25 16:13

KT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가 콘솔게임 및 IPTV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관련기사)주 내용은 콘솔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PS3)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에 국한돼있던 KT의 IPTV 서비스를 실시간 방송까지 시청할 수 있게끔 확대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집에 PS3가 있는데요. 메뉴에 ‘쿡TV’ 메뉴가 있어 한번 실행해본적이 있었습니다만 주문형 비디오의 경우 유료가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이 이용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별도의 셋탑박스 없이 PS3로 IPTV를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사실 KT와 SCEK와는 이전부터 협력관계가 있었습니다. 2005년 SECK의 휴대용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을 KT의 포털자회사인 파란닷컴이 주체가 돼 예약판매를 진행한 것입니다. 단순히 판매만 한 것이 아니라 KT와 SECK간 긴밀한 협력을 통한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바로 KT의 와이파이 서비스였던 ‘네스팟’을 PSP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끔 한 것입니다. 또한 서비스에 가입하면 파란이 제공하는 VOD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사용료가 1달에 5천원 안팎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어쨌든 PSP만을 위해서 별도의 와이파이 요금제를 만든것은 관심을 끌만 했습니다. 당시에 KT는 PDA폰인 HP의 RW-6100(일명 흑진주폰)을 론칭하면서 PDA와 와이파이 서비스인 네스팟을 결합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네스팟 스윙’이라는 별도의 요금제도 만들었습니다.지금이야 3G망과 스마트폰의 결합만으로도 웹페이지를 열고 검색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지만 2005년도만 하더라도 모바일 웹페이지를 읽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일반 인터넷 웹페이지를 읽어야 했기 때문에 와이파이가 아니고서는 PDA 인터넷 접속은 100% 사용이 불가능했습니다.  KT는 이러한 네스팟 스윙의 보급을 위해서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렸고 당시 영화 및 드라마 등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PDA 폰의 라인업이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서비스가 가능한 디바이스를 늘릴 필요가 있었고 PSP라는 파트너를 찾은 것입니다.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KT는 당시 PSP를 통한 VOD 서비스, 혹은 콘탠츠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타진했던 것으로 압니다. 반대로 SECK는 PSP에 있는 네크워크 기능이 과연 얼마만큼의 확장성과 비즈니스 가능성이 있는지를 실험한 것이죠. 어쨌든 KT와 SECK의 협력관계는 생각보다 오래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벌써 5년이나 흘렀군요. 콘솔과 TV 콘텐츠는 과거에도 서로간의 상성이 어울리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실시간 IPTV 서비스까지 가능해진 상황에서 다음에는 또 어떤 서비스가 나올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현재 통신사들을 중심으로 모바일 IPTV 서비스가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멀지 않은 미래엔 PSP를 통해 실시간 IPTV를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댓글 쓰기

한국IBM ‘IMPACT Korea 2010’ 의 내용은?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8.25 11:40

한국IBM의 ‘IMPACT Korea 2010’ 개최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를 다녀왔습니다. 원래 IBM이 올 초 개최한 ‘IMPACT 2010’ 의 한국버전이라 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IBM의 웹스피어를 포함한 솔루션 제품과 이를 지원하는 서비스, 고객사례등이 발표됩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스마트워크 확산을 꾀하고, 실제로 KT가 스마트워크 정착을 추진하고 있는 등 스마트워크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선 한국IBM은 스마트워크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본래 ‘IMPACT 2010’에서의 주제는 기업의 민첩성 확보였는데요. 이를 국내실정에 맞게 변화시킨 듯 합니다. 물론 스마트워크는 그동안 IBM이 지속적으로 던지던 화두였으며 실제로 스마트워크라는 것이 언제 어디서든 현명하고 효율적으로 일하자는 것인만큼 시기적으로도 맞아떨어지는 분위기입니다. 25일 개최되는 한국IBM의 ‘IMPACT 2010’ 의 주요 메시지가 무엇인지 한국IBM 웹스피어사업본부 김광식 사업부장의 발표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댓글 쓰기

우리은행 와이파이 제공 파트너에 관심쏠리는 까닭은?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8.23 09:27

시중은행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KB국민은행이 최근 1000여개 지점에서 무선 와이파이를 제공하기로 나서면서 시중은행들의 무선 와이파이 제공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 이를 둘러싸고 KT, SK텔레콤, LG U+ 등 통신 3사의 경쟁도 본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그동안 KT가 신한은행, 기업은행, 농협 등에 SK텔레콤이 하나은행에 무선 와이파이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을 맺은바 있습니다. 여기에 LG U+가 뒤늦게 뛰어들면서 국내 은행 중 규모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은행을 잡으면서 무섭게 치고 올라왔습니다. 이제 대형 은행 중에는 우리은행이 통신사 선택을 앞두고 있는데 과연 어디가 우리은행에 와이파이 기반을 제공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비교적 늦게 시장에 진출한 LG U+는 어떻게 국민은행에 와이파이를 제공할 수 있었을까요? 답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국민은행은 이전부터 인터넷 전화를 이용한 뱅킹 서비스인 ‘와이즈폰뱅킹’ 을 각 지점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각 지점마다 와이즈폰뱅킹 서비스를 위한 인터넷 전화를 고객용으로 설치해놓았는데요. 이것이 LG U+의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와이즈폰뱅킹 서비스를 위해 LG U+무선랜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있는 상황”이었다며 “기존 AP를 활용하면 돼 자연스럽게 LG U+와 손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LG U+는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고객의 통신사 가입 유무와 상관없이 개방형 AP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민은행측은 당장은 다른 이통사의 무선 와이파이망 도입은 고려치 않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 통신사의 와이파이가 설치될 경우 간섭현상으로 수신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점에서 하나 흥미로운 것은 KT의 대응입니다. SK텔레콤과 LG U+는 기본적으로 개방형 AP 정책을 쓰고 있지만 KT의 경우 자사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각에선 SK텔레콤과 LG U+의 AP 사용을 위해 별도의 가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방형이라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제로 SK텔레콤의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해선 KT와 LG U+ 가입자의 경우 SK텔레콤의 T월드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자신이 갖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의 맥어드레스(무선랜 기기의 고유 주소)를 입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조금의 수고만 하면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KT의 고민은 바로 이러한 점입니다. 어쨌든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와이파이 개방을 무기로 하는 경쟁사와 이를 선호하는 은행과의 차별점을 어떻게 가져갈 지 하는 점입니다. 물론 현재로선 KT가 신한은행, 기업은행, 농협 등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협력은행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은행의 개방형 와이파이 제공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와이파이 인프라 협력을 맺은 신한은행과의 뒷얘기가 재미있는데요.  신한은행은 KT와 와이파이 제공을 위한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보도자료를 내면서 내용에 “현재 KT 가입 고객에 한하여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향후 통신사에 관계없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는 신한은행 담당자 코멘트를 넣었습니다. 이에 대해 KT에서는 이러한 신한은행 보도자료가 자칫 KT가 와이파이를 개방하는 전략으로 선회할 수 도 있다고 언론에서 오해할 수 있는 단초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결국 KT에 있어서도 경쟁사의 와이파이 개방 정책은 심각한 고민이 아닐수 없음을 반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곧 와이파이 제공 사업자를 결정하게 될 우리은행의 행보가 다시 한번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의 와이파이 제공서비스의 트랜드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쓰기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8.19 10:14

시중은행들의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출시가 봇물을 이룬 가운데 흥미로운 통계치가 나왔습니다. 지난 7월 말을 기준으로 시중은행들이 금감원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4개 시중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가입자가 5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이 17만9000명, 국민은행이 17만4000명, 신한은행 12만5000명, 하나은행 7만5000명을 기록한 것인데요.서비스를 다소 늦게 오픈한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선두권을 형성한 반면 가장 먼저 서비스를 오픈한 하나은행은 하위로 쳐져있습니다.사실 스마트폰 뱅킹의 경우 은행 입장에서 거래 트랜잭션을 기대하고 있는 서비스는 아닙니다. 일부에서는 초기 인터넷 뱅킹 시장 구도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고도 분석하고 있습니다.결국 인터넷 뱅킹 시장 구도처럼 누가 먼저 시작해서 이슈를 선점하느냐 보다는 기존 수신 고객을 기반으로 가입자를 확보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국민은행을 선두로 현재 수신고객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은행들이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가입 고객도 많이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가 신규고객 유입에 효과가 별로 없다는 일부 시중은행들의 시각에 따른 전망입니다. 스마트폰 뱅킹을 위해 기존 은행과의 관계를 끊고 새로운 은행과 거래를 할 사용자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최근 한 은행의 e비즈니스 담당자를 만났는데요. 이 관계자에 따르면 사실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는 여태까지의 서비스와 크게 다를바가 없다고 합니다. 최근 은행들의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는 이전에 은행이 제공하던 VM뱅킹의 기능을 그대로 이식하는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현재 은행들이 제공하는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의 경우 VM뱅킹 서비스보다 콘텐츠의 양이 적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증강현실을 적용한 애플리케이션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활용율 면에서는 아직 검증이 되지 못한 측면도 있습니다.VM뱅킹은 이전까지 IC칩이 필요하다던지 하는 휴대폰의 기능상 제약을 소프트웨어로 뛰어넘은 혁신적 기술로 평가받습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모바일 뱅킹 서비스의 가입자 수 확산은 VM뱅킹 서비스 출시 이후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하지만 VM뱅킹을 이용하기 위해서 은행에 신규로 가입고객이 생기는 일은 드물었다는 설명입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기존 계좌를 가지고 있는 고객이 VM뱅킹을 신청한 것입니다. 은행으로선 거래 채널이 늘었을 뿐 수익과는 연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현재 시중은행들의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열풍을 ‘담담하게’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종의 공공재로서 기본적 인프라로서 가져가는 서비스이지 최근 전자책 시장의 애플 ‘아이패드’ 처럼 게임 체인저가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의 차별화를 통해 특정 은행만의 독특한 서비스가 이뤄진다면 이를 이용하기 위한 고객들의 이탈도 예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하기에는 뱅킹 서비스의 차별점을 찾는다는게 무척 힘들다는 점입니다. 설령 찾는다 하더라도 타 은행들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다른 은행들이 비슷한 서비스를 바로 론칭할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입니다.예를 들어 하나은행이 아이폰 뱅킹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약 7개월이 걸린데 반해 기업은행은 4개월, 우리은행은 1달만에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처음은 시간이 걸리지만 후발 주자는 선두주자를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스마트폰 뱅킹이 새로운 가입자를 끌어들이는 데는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일부 은행의 경우는 스마트폰 뱅킹 덕에 웃는 곳도 있습니다. 기업은행이나 산업은행, 우정사업본부처럼 일반 수신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은행들의 경우 최근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열풍은 고마울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의 수신고객 확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하지만 적어도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는 큰 보탬이 된 것만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댓글 쓰기

“모바일 개발자는 금값”... 중견 IT기업이 직면한 인력 양극화

박기록 기자의 IT와 人間 10.08.18 13:19

당연한 얘기지만 '쏠림' 현상은 어떤 경우에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 자체로 '불안정(Unstable)'하기 때문이죠. 다시 '안정(Stable)'의 상태로 되돌아 가는 과정에서 그 사회는 어떤 형태로든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물론 그 '비용의 크기'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습니다만, 아무래도 최소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최근 아주 오래간만에 중견 IT기업의 A팀장을 만나 저녁을 같이 했습니다. 역시 중견 IT기업들에게도 요즘 화두는 단연 '모바일'이었습니다. 결국 이 회사도 '어플'개발에서부터 '모바일 오피스'까지,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비즈니스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얘기를 나누다 보니 고민의 방향이 예상했던것과는 다소 달랐습니다. 그는 '모바일 개발' 전문 인력의 부족을 주저없이 첫 손에 꼽았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이는 IT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문제로 귀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크든 작든 모바일 관련사업이 앞으로 적지않게은 쏟아질텐데 인력이 없어 사업을 못하는 상황도 일어날 수 있을것이란 예측입니다. A팀장도 IT개발자 출신입니다. 그와의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컴퓨터 학원을 몇달만 다니면 'IT개발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업계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눠 보니 참으로 순진한 생각었습니다. ▶'모바일 인력' 부족 문제가 정말로 심각한가? =  외부 모바일 프로젝트때문에 최근 사내에서 7년차 이상의 자바(JAVA)전문가를 공모한 적이 있었는데 결국 구하지 못했다. 기존 고급인력은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기때문에 결국 외부 인력(프리랜서)를 알아보고 있다. 몸값으로 월 1000만원은 생각해야 한다. ▶ 인력구하는것이 어렵다는 것은 알겠는데...인건비가 그렇게 비싸다면 수익은 어떻게 내나?= 당연히 수익은 못낸다. 그러나 고객들의 요구가 많아지고 있기때문에 조금씩이라도 '실적'을 쌓아가야 한다.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직 사업이 본격적으로 발주되지는 않은 탓도 있지만 지금 국내에서 모바일 SI(시스템통합)사업으로 수익을 내는 회사는 아마 없을 것이다. ▶ 모바일 인력 부족의 원인이 뭔가?=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다. 일단 대형 통신사나 대형 IT업체들이 전문인력들이 싹쓸이해버린게 가장 큰 이유다. 심지어 외국에까지 공문을 보내 '모셔온다'고 표현할 만큼 인력을 인력의 편중이 심화된 상태다.   또 하나는 너무 급작스럽게 스마트폰이 떴다. 불과 1년도 안돼 스마트폰 광풍이 불었다.중소IT기업들이 인력확보에 미처 대응하지 못했다. 기존 개발자를 재교육하거나 특정한 모바일 사업분야의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데 시간이 너무 없었다. ▶그렇다면 급한대로 기존 IT인력의 재교육을 통해, 모바일 전문인력으로 키우는 방안은?= IT개발자들도 다 전문분야가 있다. 자바도 다 같은 자바가 아니다. 지금 시장에서 필요한 것은 '모바일 자바' 인력이다.   실제로 개발자중 일부를 3개월 정도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했는데도 외부 프로젝트에 투입할 수 있을지 망설이고 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이 분야에서 요구하는 인력 수준이 꽤 전문적이다. 특히 외부 프로젝트의 경우, 사업의 완성도를 고려했을때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문제다. <중략> 물론 이 후에도 이 주제로 A팀장과의 얘기는 계속됐습니다. '무릎팍 도사'도 아니고, 당연히 이 문제를 명쾌하게 해소하기위한 '묘책'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 나라 IT산업에 있어서 대기업 중심의 '전문 인력 집중화' 또는 '쏠림' 현상은 어느정도 '고질화'되가는 듯한 느낌입니다.더욱 문제는 중소 IT기업들이 애써 키워놓은 전문인력까지 너무 쉽게 가져간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보완해줄 제도적 장치는 과연 없을 까요?  최소한의 고민은 해봐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이것을 단순히 약육강식, 시장의 논리라고 인정해 버리기에는 IT강국임을 자부하는 우리로서는 분명히 아쉬운 대목입니다. 상생, 공생, 공정한 사회 구현, 기회의 균등....요즘 정부는 예전같지 않은 말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소 IT기업들은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들의 말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 것은 여전히 그들이 '현장'에 있지 않기 때문이겠지요.[박기록 기자의 블로그= IT와 人間] 댓글 쓰기

기업용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어떻게 할것인가?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8.17 10:08

시중은행들의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오픈이 대부분 완료된 가운데 기업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개발이 모색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폰 뱅킹인 ‘하나N CBS’ 서비스를 16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서비스는 쉽게 말해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기업의 자금담당자들이 기업용으로 관리되는 기업자금을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이제는 기업 간 거래를 통한 대금결제 등을 회사 PC가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거래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기업용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에 대해서는 시중은행들의 도입 움직임이 그동안 쭉 계속돼왔습니다. 그러나 이용률 문제와 비용대비 효율성 문제 등을 이유로 빠르게 진척되지는 않았습니다. 실제로 시중은행들은 기업용 스마트폰 뱅키 서비스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할 것이 많다는 입장입니다. 하나은행과 마찬가지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초기에 선보인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용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도입)고민 중”이라며 “이용자층이 많지 않기 때문에 유지비용 등 비용효율성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은행도 기본적으로는 기업용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에 대해 준비를 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서비스에 대해서는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용 스마트폰 뱅킹에 대해)수요조사를 해보면 많지가 않다. 전략적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은행은 왜 이처럼 신속하게 기업용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에 나섰을까요? 이에 대해 하나은행 관계자는 “기업 고객이 일반 개인고객보다 고객수가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하나은행은 예전부터 CBS 등 휴대폰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며 “기존 고객들이 스마트폰에서도 기업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이번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결제 선도은행으로서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와 위상제고 측면에서 투자를 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은행들이 기업용 스마트폰 서비스에 한발짝 물러나 있는 것일까요.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기업용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에 대해선 고민이 많지만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어느 정도 진척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업은행의 경우 기업 자금관리서비스용 어플리케이션을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현재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개인자금관리 어플리케이션은 많이 나와있는데요. 이를 기업에 까지 확장시킨다는 개념입니다. 여담이지만 현재 시중은행들의 스마트폰 뱅킹이나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업체들은 손에 꼽히는 정도이기 때문에 각 은행들의 스마트폰 어플관련 진척상황 등은 어느 정도 공유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별히 보안을 유지하고 있지 않는 이상 어느 은행이 무엇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도는 모두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시장 구조는 어느 한 은행이 방향성을 가지고 가면 다른 은행들도 대부분 따라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현재 서비스 되고 있는 스마트폰 관련 어플리케이션은 깊이보다는 대중적인 편의성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이런 방식이 통용되고 있지만 점차 킬러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연구와 검토가 빠르게 이뤄져야 할 시기가 올 것 같습니다. 댓글 쓰기

미국IT기업, 차세대 성장동력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8.13 09:28

경기회복에 따라 IT업계에서도 지난 2009년에 비해 발전된 사업계획을 내놓는 등 시장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경기회복을 체감하는 업체들은 저마다 다른 온도차를 느끼고 있는 편입니다. 쉽게 말해 경기회복 자체에 대해서도 이견이 난무하고 현재 실적 개선에 대해서도 업체간 차이가 큰 편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IT업체들의 경우 세계경기 회복에 대해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펌인 KPMG 인터내셔널이 최근 미국 IT 업계의 임원을 대상으로 2010년 IT 산업 이슈와 향후 성장 동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이 조사에 따르면, 2010년의 산업별 전망에서 IT산업을 긍정적으로 예측하면서 미국의 경우 경기회복보다 IT산업이 더욱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향후 3년 동안의 성장 동력으로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꼽았습니다. 응답자의 90%가 2011년은 보다 나은 비즈니스 환경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가운데 응답자 중 75%는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이 1년 전보다 나아졌다고 응답하였으며, 실리콘밸리의 경영인들은 타 지역보다 더욱 낙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대체로 하드웨어 기업의 경영인이 소프트웨어 기업보다 더 낙관적이었으며, 응답자의 73%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낙관적 전망의 근거로는 기업들의 IT부문 지출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KPMG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모바일 애플리케이션(Mobile application), 클라이언트 컴퓨팅(Client computing) 및 가상화(Virtualization), 고급 분석(Advanced Analytics) 분야가 향후 3년간 매출이 가장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나타났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최근 모든 기업이 얘기하고 있는 그린IT의 경우 1순위 성장동력에서 밀려났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수위를 차지한 클라우드, 가상화 등이 넓은 의미로는 그린 IT를 실현하기 위한 도구인 만큼 ‘화두’로서의 용어에서 잠시 멀어졌다고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2순위로 생각하는 성장동력으로 그린IT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 그 이유일 것입니다. 한편, 소프트웨어 기업은 클라우드 컴퓨팅, 고급 분석 순으로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 반면, 하드웨어 기업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소셜 컴퓨팅(Social computing) 순으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IT업계의 화두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있는 만큼 클라우드는 빠지지 않는 단골소재입니다. 고급 분석의 경우 기업이 현재 가지고 있는 정보를 얼마나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를 경영에 반영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이 이에 대해 긍정적인 것은 SaaS 등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유통체계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고급분석 역시 BI기업이나 통계 및 분석 전문 기업들이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입니다.반면 하드웨어의 경우 모바일, 소셜 컴퓨팅의 기반이 되는 하드웨어 및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수요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한편 73%의 응답자가 2010년에는 고용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으며, 고용 증가율을 평균 4.2%로 내다봤습니다. 주목되는 것은 향후 12개월간 중국, 인도, 브라질, 미국 순으로 고용이 증대될 것이라고 응답한 것인데요.이는 IT기업들이 이들 시장에 대한 지원 및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돼 주목됩니다. 인도야 예전부터 말할 것도 없지만 중국과 브라질 등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들 시장 개척을 위한 인력은 물론 아웃소싱을 위한 개발인력 등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보고서는 2010년 4~5월에 미국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업의 CEO등 최고경영진(C-level) 1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를 근거로 작성되었습니다. 설문대상 기업을 살펴보면 매출 10억 달러(17명), 2억5,000만 달러~10억 달러(36명), 2억5,000만 달러 이하(77명)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댓글 쓰기

이슬람 국가 블랙베리 논란, 우리나라는?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8.10 10:14

최근 블랙베리를 둘러싼 아랍권 국가의 대응이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슬람 문화권에 있는 나라들이 블랙베리를 제조, 판매하고 있는 캐나다 림(Rim)사에 서버 데이터에 대한 접근권한을 요구했고 이에 대해 림사가 거부하면서 이번 사태가 불거졌습니다. 블랙베리는 강력한 푸쉬 이메일 기능을 앞세워 기업 시장에 안착한바 있는데요. UAE나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나라에서는 블랙베리를 통한 이메일 송수신 과정에서 국가안보에 위험이 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UAE는 블랙베리 메신저 서비스와 이메일, 웹 브라우징 서비스를 오는 10월11일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집트, 쿠웨이트, 인도 등은 현재 서비스 제한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최근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와 RIM은 블랙베리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를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왜 이들 국가들은 림사에 메시지 데이터에 대한 접근권한을 요구하고 있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블랙베리의 이메일 전송 기능 등은 림사의 서버에 저장되고 여기서 다시 암호화를 거쳐 사용자에게 송신되는데요.이 림사의 서버가 바로 캐나다에 위치해있기 때문입니다. 즉 UAE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용자들이 서로 보내는 이메일이 일단은 캐다나 림사의 서버를 거쳐야만 송수신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림사는 이러한 고객들의 메시지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철저히 본인만 확인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이러한 강력한 보안 정책은 그동안 블랙베리 사용자들이 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던 지름길이었습니다. 하지만 국가차원에선 이러한 것이 간과할 요소가 아니었나봅니다. 이들 국가들은 이메일을 통해 있을지 모를 국가위협 사안에 대비하기 위해 이메일 등 데이터에 대한 접근권을 원했습니다. 최근 한 글로벌 모바일솔루션 업체 관계자에게 들은 얘기인데요. A라는 나라를 방문했는데 휴대폰 보급률이 그리 높지 않은데 반해 블랙베리의 도입률이 상당히 높아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해서 알아보니 현지 관계자에게서 재미있는 답변이 나왔다는데요.바로 공무원을 중심으로 블랙베리의 사용률이 높았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인즉슨 사업 수주는 물론 다양한 방면에서 비리를 저지르는 게 일반적(?)인 공무원들이 블랙베리 이메일을 통해 기업이나 하청업체 등에 금품을 요구하거나 청탁 결과를 알려주는 것이 일상화돼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관내 이메일 서비스를 사용하면 이러한 메시지 내용이 검열돼 걸릴 수도 있으니 정부가 검열하기 힘든 블랙베리 서비스를 이용해서 이 같은 감시망을 빗겨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블랙베리 서비스는 자신이 보내고 받는 이메일의 노출을 꺼려하는 사람들에겐 훌륭한 솔루션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거꾸로 보안과 정보유출에 민감한 기업에게 있어선 독이 될 수도 있는데요. 특히 블랙베리는 국내에서도 기업용 모바일 오피스 스마트폰으로 보급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 기업의 경우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궁금해 국내에 블랙베리를 공급하고 있는 SK텔레콤에 문의해봤습니다. 서버 운영에 대해서 물어보니 개인용 서비스와 기업용 서비스에 차이가 있다고 말하더군요.쉽게 개인 사용자를 위한 BIS 서비스와 기업을 위한 BES 서비스가 있는데요. BIS 서비스의 경우 림사의 서버를 통해 이메일 송수신을 주고받습니다. 여기까진 우리가 알고 있는 서비스와 같습니다. 다만 BES 서비스의 경우 기업이 림사의 서버를 구매하거나 임대해서 그 서버를 통해 메시지 송수신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기업은 해당 서버에 대한 접근과 권한 설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사내 메시지 송수신에 대한 필터링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결론적으로 기업의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블랙베리 서버에 대한 접근을 기업이 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앞서 이슬람 문화권 국가들이 블랙베리 서버에 대한 접근권을 요구한 것은 BIS 서비스에 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의 경우 이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만큼 개인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보여집니다. 사실 국내에서도 그동안 이러한 이메일이나 SNS의 데이터 접근과 관련해서 G-MAIL을 비롯한 사이버 해외이주 논란이 계속되곤 했는데요.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나라의 걱정은 우리만의 일은 아닌가 봅니다. 댓글 쓰기

'게임의 룰'을 벗어났나?... 교보증권 차세대사업에서 불편해진 LG CNS와 SK C&C

박기록 기자의 IT와 人間 10.08.06 10:26

최근 교보증권은 차세대시스템 주사업자를 SK C&C에서 LG CNS로 변경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최종사업자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 교보증권은 우선협상대상자였던 SK C&C와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차순위 사업자인 LG CNS가 협상테이블에 앉게된 것입니다. 비록 사업 규모가 큰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라고는 하지만 금융권에선 이처럼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이 매듭을 짓지 못하고 차순위사업자로 넘어가는 일은 가끔씩 있습니다. 호들갑을 떨일은 아니고요. 그런데 조금은 '엉뚱한 오해'때문에 두 회사 모두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진 듯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당초 SK C&C는 우선협상업체의 자격으로 교보증권측과 협상을 벌입니다.  통상적으로 이러한 협상과정에서는 보다 세세한 내용이 오갑니다. 당초 제안했던 내용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프로젝트 투입 인력 풀은 어느정도 확보하고 있는가 등등 또한 금액에 대한 미세한 조정도 합의하에 이뤄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교보증권과 SK C&C간의 협상이 결렬되고, LG CNS와의 협상이 새롭게 시작되면서 이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는 과정에서 '엉뚱한 오해'가 생겼습니다. "교보증권과 SK C&C와의 협상과정에서  LG CNS가 SK C&C보다 훨씬 저가의 가격을 교보증권측에 제시했다"는 게 소문의 내용입니다. 즉, 교보증권이 협상파트너를 바꾼것은 저가를 제시한 '외부 변수'때문이라는 거죠. 그러나 이러한 오해는 당사자들에겐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습니다.  먼저, 발주처인 교보증권은 LG CNS가 제시한 가격에 혹해서 SK C&C와의 협상을 의도적으로 결렬시켰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SK C&C가 교보증권의 가격인하 요구를 감내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물론 금융권에서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IT업체들을 의도적으로 경쟁시키는 경우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는 철저한 교보 금융그룹의 기업문화를 봤을때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또한 LG CNS는 협상 중간에 끼어들어 협상을 결렬시킨 '치졸한 행위'를 한 셈이 됩니다. 모두가 준수해야 하는 '게임의 룰'을 일탈했다는 의미입니다. 도덕성 문제로 비화될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LG CNS는 졸지에 수주를 위해서는 '저가수주' 경쟁도 불사하는 업체가 되버린 것이죠. (그러나 이는 LG CNS에 대한 금융IT업계에서의 일반적인 정서와는 매우 거리가 있습니다. )  한편으론 SK C&C로서도 어찌됐든 '사실상 다 잡은 토끼'를 놓쳐버린 결과때문에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도 이중 가장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곳은 LG CNS입니다.LG CNS 관계자는 '억울하다'라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분하면 눈물이 고인다고 하는데 거의 그 분위기였죠.특히 'LG CNS가 협상중간에 끼워든 것 처럼 비쳐질 수 있다'는 점에서는 펄쩍 뛰었습니다.  "협상 프로세스를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다. 아무리 다급해도 그런 짓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그러면서 "지금은 협상중이기때문에 제안 가격들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교보증권의 '차세대 사업자' 교체 사건은 있는 그대로 소박하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LG CNS와 SK C&C, 양측에서 들었던 모든 내용들을 다 열거할수는 없으나 정황상 앞서 설명했던 루머들은 너무 과도해 보입니다.   IT서비스 빅3중 SK C&C는 올해 상반기 금융IT 사업에서 최고의 성적을 냈습니다. SK C&C는 부산은행 차세대시스템 사업, 하나은행 자통법 시스템, 농협 IFRS 구축 사업 등 대형사업을 수주했습니다. 반면 LG CNS는 상대적으로 저조했습니다. 어쩌면 이런 정황때문에 이번 루머가 금융IT업계에서 확대 재생산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 쓰기

밀고 당기기기의 진수 보여준 삼정KPMG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8.05 14:25

최근 삼정KPMG컨설팅이 공공 IT컨설팅 시장에서 영역을 확고히 하던 글로벌 컨설팅 업체의 한국 지사였던 베어링포인트코리아를 인수했습니다. 사실 최근 삼정KPMG가 마찬가지로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언스트앤영 인수를 철회한 지 얼마 안되서 나온 결정인 만큼 상당히 일이 빨리 진척된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이에 대해서 삼정KPMG에 물어보니 흥미로운 대답이 나왔습니다. 일단 삼정KPMG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KPMG인터내셔널의 한국 지사라는 개념이 이해하긴 쉬울듯 합니다. 다만 글로벌에서 조정하는 기업이 아니라 삼정회계법인이 KPMG라는 라이선스를 쓰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관계가 더욱 정확합니다.그런데 이 KPMG인터내셔널은 한 국가당 원펌 체제로 가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뭔 말인고 하니 삼정KPMG라는 사명 보다는 그냥 KPMG라는 사명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시 말해 삼정KPMG가 KPMG인터내셔널의 조정과 규제를 받기를 원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원펌의 대표적 예가 국내의 엑센추어같은 경우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삼정KPMG는 국내에서의 수익을 기반으로 이러한 KPMG인터내셔널의 요구를 방어해왔습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10년간 매년 20% 이상의 성장을 거둬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KPMG인터내셔널의 요구가 더욱 커진 모양입니다. 이런 시기에 언스트앤영에서 합병을 제의해온것입니다. 자세한 얘기는 듣지 못했지만 언스트앤영에서 자신들을 매물로 내놓으면서 언스트앤영이라는 사명을 영구히 쓸수 있도록 하는 조건도 내걸었다고 합니다. 즉 삼정KPMG가 아니라 삼정언스트앤영이라는 사명을 영구히 가져가도 좋다는 조건입니다. 그래서 삼정KPMG는 1달간 언스트앤영과 협상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KPMG인터내셔널이 화들짝 놀란 모양입니다. 한국에서 잘나가는 회계컨설팅 펌이 자신들과 결별하면 얻는 손해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다시 구애의 손길을 내놓은 것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삼정KPMG는 그대로의 사명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향후 3년간 매년 1500만달러 총 4500만 달러를 KPMG인터내셔널로부터 투자받기로 하는 약속을 얻어냈다고 합니다. 또 아시아에선 중국과 일본에 이어 글로벌하게는 KMG인터내셔널의 20번째 이사국으로 선임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지원받은 금액으로 삼정KPMG는 베어링포인트를 인수하게 됩니다. 결국 1달동안 언스트앤영과 인수협의를 진행하다 이를 계기로 베어링포인트를 인수하는 행보를 보여줬는데요.삼정KPMG의 고도의 인수합병 전략이 빛을 발한 것 같습니다. 댓글 쓰기

아이폰 수신불량 케이스가 해결…티머니 사용도 케이스가 해답?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8.02 15:27

아이폰4의 수신불량 문제로 인해 애플 측에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케이스를 무상으로 제공키로 하면서 아이폰 수신불량은 일단락 되는 분위기입니다. 국내에 출시될 아이폰4의 경우 이러한 수신불량문제를 해결한 모델이 공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에 케이스를 씌워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아이폰에 기스라도 날까봐 혹은 자신만의 개성을 위해 케이스를 씌우는 사용자는 많습니다. 결국 케이스는 악세서리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케이스를 씌어야만 특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선택할 수 있는 케이스 디자인이 한정돼 있고 케이스 자체가 싫은 사람의 경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요. 최근 티머니 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는 스마트폰 최초로 `갤럭시S'와 `이자르'에 모바일 티머니 기능을 탑재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모바일 티머니 서비스는 비접촉방식(RF) 통신 인터페이스 안테나를 내장하고 3G 유심(USIM)을 사용하는 휴대전화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이자르(KT)는 휴대폰 배터리에 비접촉방식 통신 인터페이스가 가능한 안테나를 내장해 모바일 티머니 서비스를 지원하게 됩니다. 갤럭시S(SK텔레콤) 구매 고객은 올해 말까지 삼성모바일닷컴을 통해 제품등록을 하면 2만원 상당의 모바일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배터리 커버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답니다.문제는 아이폰입니다. 한국스마트카드는 보도자료를 통해 8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아이폰에서도 모바일 티머니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여기서 먼저 스마트폰에서 티머니를 사용하기 위한 방식을 이해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티머니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티머니는 열쇠고리나 카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열쇠고리나 카드안에는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안테나가 설치돼있습니다. 기존 스마트폰의 경우 이러한 RF 안테나가 장착되지 않았으므로 이를 외부에서 지원해야 합니다. 때문에 갤럭시S나 이자르의 경우 별도의 배터리 케이스, 혹은 배터리를 장착해야 티머니 이용이 가능합니다. 배터리 케이스에 RF 안테나를 심어 이를 유심칩과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아이폰의 경우 아시다시피 배터리 교환이 불가능한 일체형입니다. 이자르나 갤럭시S 처럼 배터리 케이스, 혹은 배터리를 통한 안테나 설치가 근본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점이 궁금해 한국스마트카드측에 문의해봤습니다. 한국스마트카드측은 “스마트폰에 RF 안테나를 설치하는 것은 설계 단계부터 단말 제조사와 접촉해야 하는 문제”라며 “아이폰의 경우 별도 케이스를 통해 티머니 사용이 가능하도록 KT와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이폰을 제조하는 애플과는 애초에 얘기가 통하지 않는 만큼(애플의 디자인 결벽증은 유명하지요) 국내 공급사인 KT와 케이스 개발 및 보급건에 대해서 협상하겠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한국스마트카드측은 “KT와 협상중이지만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별도의 케이스를 통해 티머니를 사용하는 것 보다는 열쇠고리와 같은 것을 들고다니는 것이 편할 수 도 있습니다.하지만 아이폰과 티머니가 연결되면 별도의 리더기가 필요한 온라인 결제가 한번에 이뤄지는 등 장점도 존재합니다.단순히 아이디어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아이폰에서 티머니가 사용 가능하다는 보도자료는 단순 보도자료로서 수사였을까요?이후 실제 서비스가 나와봐야 알것 같습니다. 댓글 쓰기

IT자산 리스, 경기회복에는 역풍맞나?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7.28 13:53

지난 2009년 2월 신한은행이 한국HP와 제휴해 국내 시중 은행 중 처음으로 자사의 IT 자산 중 일부를 매각 후 임대(Sales & Lease Back)함으로서 3년 만기의 중장기 외화 자금 5천말 달러를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뉴스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매각 후 임대 방식은 기업이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선박 등의 자산을 리스회사나 임대회사에 매각하는 형식을 취하면서, 리스 계약 또는 임대 계약을 맺어 실질적으로는 기존 자산을 그대로 사용하는 형태의 새로운 금융 기법입니다.특히 이 사례는 국내 시중 은행 중 최초의 매각 후 임대 사례로, 신한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고정 자산을 HP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 매각하는 형식으로 외화 자금을 조달하고 다시 그 자산의 소유권은 3년 이후에 신한은행으로 재이전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시중은행 중 첫 사례인데다 지난 2009년은 금융권에 있어선 소위 ‘혹독’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비슷한 사례가 다수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이른바 금융위기로 인한 허리띠 졸라메기가 전 사업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던 시점이었고 특히 금융권의 경우 더욱 심해 IT부서의 예산 동결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지금은 그때부터 1년 반이나 지났는데요. 그 이후로 금융권에서 또 이러한 사례가 나왔는지 궁금해져서 한국HP쪽에 문의를 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이후로도 몇몇 매각 후 임대 사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어떤 고객이 이러한 리스 방식을 도입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이후 사례의 경우 규모면에서는 신한은행의 절반정도가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한은행 사례 이후 나온 몇 건의 계약에 대해선 그다지 공개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신한은행은 스스로 보도자료를 낸 경우인데요. 금융권 자산 안정성에 대한 여론의 눈과 귀가 집중돼있을 때 한국HP와의 리스계약을 통해 자산 건전성이 좋아졌다는 홍보효과를 노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입니다.그런데 최근 경기가 회복되면서 이러한 매각 후 임대 방식과 같은 리스 사업 자체가 상당히 어려워졌다는 후문입니다. 원래 기업의 속성이 리스와 같이 빌려 쓰는 방식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는 편입니다. 특히 국내 기업의 경우 이러한 성향이 더한데요. 지난해의 경우 시장 위축과 경기 불황으로 편성할 수 있는 예산의 규모가 작아지면서 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경기회복 조짐이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이 다시 리스보다는 직접 해당 물품을 도입하는 것을 우선시 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회복의 여파가 리스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지요.실제로 한국HP 관계자에 따르면 리스시장이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는 침체돼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OIO계약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곤 했던 한국IBM도 최근에는 이렇다할 소식이 실종된 것으로 봐서(물론 물밑에선 이미 계약이 체결된 곳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러한 리스 방식의 계약체결은 불경기에 유목 힘을 받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댓글 쓰기

MB의 '대기업' 비판 발언... IT업계가 보는 시각

박기록 기자의 IT와 人間 10.07.27 16:21

'비즈니스 프랜들리'란 말을 뚜렷하게 기억하실겁니다. 아마도 이는 MB정권 출범의 상징성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 워딩으로 역사에 남을 만 합니다. '기업 친화적 정책'으로 해석하면 무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비즈니스 프랜들리'정책은 시간이 지나면서 실체를 의심받게 됩니다. "MB 정부가 너무 대기업에게만 프랜들리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합니다. 그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들중 하나가 아마도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창궐입니다. 막강한 자본을 앞세운 대기업이 골목의 중소, 영세상권을 초토화시키는 현상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갈등이 폭발하고, 이러한 상황이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경제학원론 교양 강좌에서 배운 '자유 시장경쟁의 원리'를 기초로 이런 상황을 지지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대기업 비판' 발언이 연일 재계에 충격파를 주고 있는 듯 합니다. 처음에는 6.2 지방선거 패배와 세종시 수정안 국회 부결 이후'친서민정책'행보를 시작한 대통령의 의례적 발언으로 인식이 되다가 지금은 '실체가 뭐냐?, 포플리즘 아니냐?'며 경계하는 언론의 모습도 보입니다. 물론 대기업이 우리 경제에 있어 건전한 생태계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역할론, 또 대기업이 경기부양의 과실과 알속만 챙기고 일자리 창출과 같은 사회적 책임은 등한시한다는 '책임론' 등 대기업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이전에도 다양하게 존재했습니다. 그렇다면 IT쪽은 반응은 어떨까요? IT쪽도 규모면에서는 대기업-중소기업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대형 통신사업자나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대기업은 이 범주에서 제외됩니다.) 그러나 최근 MB의 질타는 아직까지는 '남의 일'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는 회사의 규모를 떠나 IT업종 자체가 아직 우리 산업구조에서 '주변부'라는 인식이 강한탓으로 해석됩니다. 비단 이번 사안뿐만 아니라 어떠한 정치적 현안에 있어서도 IT업계의 분위기는 일단 일정정도의 거리감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삼성SDS, LG CNS, SK C&C, 포스코ICT 등 연매출액 1조원을 상회하는 대형 IT서비스업체로 꼽히는 회사들도  이같은 민감한 정치 경제적인 이슈들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둔감하다'는 표현이 더 정확합니다. 단 이런 상황을 감안하고, 최근 '대기업 때리기'에 대한 대형 IT서비스업체 관계들의 반응을 들어보았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개인적인 사견임을 전제로 했습니다만 대체적으로 '대기업 책임론'에 대해서는 좀 억울한듯 다양한 논리로 반박을 했습니다. A사의 관계자는 "대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같은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한다는 일부의 시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특히 IT서비스업계의 경우, 이미 인력 중심구조로 이뤄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인력 채용을 늘리거나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죠. 사실 '인건비 장사'를 한다고 스스로 표현하는 IT서비스업계의 현실에 비춰봤을때 공감이 가는 부분입니다.이 관계자는 "IT를 포함해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양극화 문제가 어느 일방의 책임으로 인식하는 것은 안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B사의 관계자는 기업의 R&D활동 등 내부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그는 "IT업계의 경우 R&D 처럼 인력 보다는 시설투자가 필요한 데, 오히려 '일자리 창출'을 너무 강조하다보면 이런 부분들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여론때문에 대기업들이 '사상 최고의 실적 달성'이란 보도자료도 뿌리는데 주저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도 했습니다. C사의 관계자는 "남의 눈때문에 '성과급 잔치'라는 표현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생길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한편 IT업계에서도 기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형식적인 상생, 협력관계가 복원될 수 있을지에 막연한 기대를 나타내는 시각도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대체적으로는 이번 일도 '1회성'에 그칠 확률이 높다고 보는 분위기 입니다.  그동안 IT시장에서 대기업의 왜곡을 수정하기위한 다양한 정책이 제시됐고, SI(시스템통합)분야에서는  이미 중소 IT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장치도 마련돼 있습니다.  문제는 그것을 뛰어넘는 일부 대기업들의 편법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편법을 근절하는 것도 결국은 단시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시장환경을 고려한 시장참여자들의 공동의 노력이 통해 가능할 것이란 생각입니다. 댓글 쓰기

전자세금계산서 구축 서비스 무료 등장, 업계 파장은?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7.27 13:19

당초 전자세금계산서 시장은 올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제도 적용의 유예로 인해 현재는 업체들이 한숨을 고르는 분위기입니다. 내년으로 적용이 유예된 만큼 급할 것이 없다는 것이 기업들의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굳이 미리부터 돈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 속내겠지요.이처럼 기업들이 전자세금계산서 도입을 주저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닌 도입비용때문입니다. 특히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야 하는 영세 사업자의 경우 이러한 고민은 더욱 깊어집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건별 과금방식의 ASP 업체들에 대한 이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한 업체가 전자세금계산서 무료이용을 걸고 나왔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일부 업체들이 전자세금계산서 이용료를 무료로 하겠다고 나선적이 있지만 설치는 무료로 하더라도 발급비용은 받는 형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제이테크웹이라는 업체가 최근 전자세금계산서 시스템 (JTech-DTI 1.0)을 출시하면서 시스템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놨습니다.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을 공개해 사용을 원하는 고객의 경우 이 솔루션을 다운로드 받아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메뉴얼에 따라 설치를 하면 간단하게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발급비용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합니다. 통상 ASP업체들을 이용할 경우 건당 과금 혹은 정액제 과금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아예 발급비용조차도 무료로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일까요.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기업이 도입할 경우 커스터마이징, 예를 들어 ERP와의 연동이 필요할 때 개발에 따른 비용을 받게 되며 특정 화면을 변경하거나 고정적인 유지보수를 원하는 경우 비용이 발생된다고 합니다.일반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ERP가 대부분 도입돼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세무회계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편인데요. 사실상 일정 이상의 전산시스템을 갖춘 기업의 경우 업무 편의성을 위해서라도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한 만큼 사실상 무료는 아닌듯 싶습니다. 다만 전자세금계산서를 이용하는 기업 중 ASP 방식을 채택하는 기업의 채택 이유가 초기 솔루션 도입 및 구축에 대한 비용에 대한 부담이 많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솔루션의 무료 제공이 어느정도 먹힐지가 관건입니다. 과거 전자세금계산서 시장이 성장세를 달리고 있었을때 일부 업체들이 시장 선점 및 홍보차원으로 무료 서비스를 많이 진행한 바 있었습니다. 하지만 관련업체들은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역시 국세청 데이터 전송과 운영 안정성을 내세워 이러한 일부 업체들의 무료 서비스에 대해선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구축부터 발급까지 전자세금계산서를 무료로 내놓은 업체가 나온만큼 이후 시장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자세금계산서협의회 주도의 전자세금계산서 유통허브가 코스콤을 주 사업자로 시스템 구축이 진행되고 있는데요.내년 1월로 전자세금계산서 정착이 본격화되는 만큼 7월을 넘어서 하반기로 달려가는 올해 전자세금계산서 시장도 다시한번 본격적인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쓰기

모바일 오피스 도입 기업, 옴니아 딜레마?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7.20 11:07

삼성의 옴니아1, 2 폰의 단종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가운데 옴니아 폰을 모바일 오피스 지원 폰으로 선택한 일부 기업의 고민도 깊어져가고 있습니다. 신입직원이나 수시채용에 의한 직원들에게 지급할 스마트폰이 단종되면 이후 스마트폰 공급 정책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소위 너무 앞서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내부에서도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최근 윈도 모바일 기반 스마트폰의 출시가 뜸해지면서 이러한 고민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옴니아 제품의 경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물량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기업의 모바일 오피스 담당자와 얘기해본 결과 올해까지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란 의견이 많더군요. 하지만 내년부터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대안으로 대만의 HTC가 만든 HD2와 같은 기종도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한 대기업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보수적인 그룹일수록 외산 제품을 기간 스마트폰으로 도입하는 것에 대해 꺼려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외산 스마트폰의 채택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옴니아를 모바일 오피스 이용을 위한 지원폰으로 지급받은 기업의 임직원들은 최근 이어지는 삼성의 갤럭시S, 애플의 아이폰 4를 그저 부러운 눈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위약금을 감수하고 옴니아 제품으로 갈아 탄 경우도 있는데 최근 신규 스마트폰의 출시는 그림에 떡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기업용으로 사용하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2개의 폰을 들고 다니는 것도 영 불편한 일이기 때문에 모바일 오피스 구축으로 스마트폰을 지급받은 직원들은 기존 폰에 대해 위약금을 물던 잠시 정지를 시키던 여러 가지 방면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1년도 채 되지 않아 윈도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이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물론 올 하반기에 윈도폰7이라는 새로운 운영체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이지만 어쨌든 현재로선 유행에 뒤쳐진 느낌입니다. 옴니아를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는 직원들은 다소 억울할수도 있겠지요.한편 기업입장에서도 윈도 모바일 기반의 옴니아를 지원하기 위해 그룹웨어 등 시스템을 윈도 기반에 최적화시킨 상태입니다.  그런데 윈도 OS에서도 OS가 업그레이드되면 벌어졌던 문제가 모바일 OS에서도 그대로 벌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로 XP와 비스타, 윈도 7간 프로그램 호환 문제처럼 말입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 선보일 윈도폰7은 기존 윈도모바일과는 아키텍처가 상당히 다르다고 합니다.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 문의한 결과 이러한 답변을 보내줬습니다. 지난 REMIX10을 통해 발표 했듯이 이번 윈도우폰7에서는 C# 언어를 이용한 실버라이트와 XNA 프레임워크를 지원하는 관리형 개발 환경을 제공합니다. 관리형 개발 환경이란 운영체제가 메모리 관리를 자동적으로 해 주는 형태를 말합니다. 기존의 C/C++ 언어를 통한 네이티브 개발 환경은 더 이상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에게 제공하지 않습니다.국내에서는 하드웨어 제조사와 많은 일들이 같이 하기 때문에 네이티브 개발 환경을 선호하는 곳이 많은 줄 압니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에게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전달하고 메모리 누수 현상으로 프로그램이 느려지는 현상, 그리고 커널 및 장치 드라이버의 불안적인 요소들을 차단하여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윈도우폰7 부터는 관리형 개발 환경을 지원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물론 기존의 많은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비난을 하시는 곳도 있는 줄은 알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관리형 형태 개발 환경이 더 쉽고 빠르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5년 전에서는 MS-DOS에서 윈도우 3.1 과 95로 환경 받았을 때 DOS용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HW 드라이버를 직접 제어하지 못한다고 불평들을 많이 했습니다만 윈도우95가 발표된 이후에 윈도우95에 적합한 소프트웨어가 오히려 더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게 되었습니다.   현재로서는 과도기적인 시기라고 생각되지만 기존의 개발 환경 보다 오히려 새로운 비즈니스가 열리는 가능성을 먼저 파악하시고 도전하는 것이 향후 여러분들의 비즈니스가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따라서 윈도우 모바일 6.5에서 C/C++ 언어로 개발하시는 네이티브 환경인 경우 윈도우폰7 개발 환경에 맞게 새롭게 디자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C# 언어 인 .NET Compact Framework 기반이라면 비즈니스 로직은 호환 가능합니다. 사용자 경험, 즉 Front-End UX 쪽만 WinForm 에서 Silverlight 로 변경되므로 이를 포팅하시면 재활용하여 쓸 수 있도록 제공됩니다.그리고 여러분들이 더욱더 쉽게 접근하기 위해 MVP, WinMoDev 나 Silverlight Korea 와 같은 개발자 커뮤니티 함께 이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다시 말해 윈도 모바일 6.5에서 개발한 C/C++기반 애플리케이션은 윈도 폰7 버전부터는 C/C++ 개발 환경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호환 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기업의 IT부서에서는 이러한 시스템 커스터마이징에 얼마나 공수가 들어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 윈도폰7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대책을 세우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모바일 오피스 도입에 있어서 다양한 OS 적용이 가능한 멀티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을 진행하지 않은 기업의 경우는 시스템을 처음부터 다시 구성해야될지도 모른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아이폰4의 국내 출시가 지연되면서 많은 이들이 울고 웃는 가운데 기업 역시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에 울고 웃는 경우가 앞으로도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