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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남긴 유산 재활용하는 SK C&C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9.14 14:13

NHN이 지난 3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신사옥(Green Factory)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NHN은 인근의 SK C&C 본사인 ‘SK u 타워’ 건물을 임차해 사용해왔는데요.NHN은 이번 이전으로 주변에 분산됐던 디자인 그룹 등을 한군데로 모았습니다. 한편 NHN이 임차해 쓰던 ‘SK u 타워’의 9층부터 18층까지는 SK C&C를 비롯한 SK계열사가 다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잠깐 인터넷 포털업체 얘기를 해볼까요. 네이버 뿐만 아니라 구글, 야후 등 인터넷 포털업체들은 사내 복지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 업계의 부러움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포털업체가 운영하는 사내 카페는 인테리어는 물론 저렴한 가격(혹은 공짜)으로 임직원에게 제공되는 터에 한층 더 높은 관심을 갖은바 있습니다. NHN도 SK u 타워 9층에 ‘해피빈 카페테리아(사진)’라는 휴식공간을 임직원에게 제공했는데요. 저도 몇번 갔습니다만 일반 카페테리아와 비교해서도 손색이 없는 인테리어를 자랑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NHN이 SK u 타워를 떠나가면서 NHN이 자랑하던 9층 ‘해피빈 카페테리아’가 사라지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요.최근 SK C&C가 보도자료를 하나 보내왔습니다.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기존 3층 고객접견실의 Caf?4u에 이어 9층에도 카페테리아를 오픈했다는 내용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기존 카페테리아가 규모가 좀 작아서 좀더 크게 하나 더 만들었겠거니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독자 중 한분이 메일로 기존 NHN이 운영하던 해피빈 카페테리아를 SK C&C가 좀 고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보내왔습니다. 알아보니 과연 그렇더군요. SK C&C가 NHN이 떠나면서 남긴 해피빈 카페테리아 자리에 조금 손을 대서 Caf?4u로 명명한 것입니다. 물론 SK C&C가 손안대고 코를 푼 것은 아닙니다. 의무실과 휴게실, 수면실 등을 9층에 재배치시키고 사내 도서관인 Tioom을 이전시키는 등 리노베이션을 진행한 것입니다.하지만 NHN의 남긴 유산을 적절히 사용한 것만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떠난 NHN 덕분에 SK C&C 직원들은 인터넷 포털업체 남부럽지 않은 카페테리아를 손에 넣게 되었군요.사내 카페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예전에도 포스팅한 바 있지만 사내 복지를 위해 수년전 카페테리아를 사내에 설치한 몇몇 IT기업들이 경기가 어려워지자 알게모르게 카페테리아를 없애고 교육장 등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다시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다시 카페테리아 설치를 검토하는 기업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사내 카페테리아가 다시 설치되고 있다는 것이 IT업계의 경기회복의 지표로 바라봐도 상관 없을지 궁금해집니다. 덧붙여 오는 10월중으로 합쳐지게 될 한국오라클과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도 관심입니다. 현재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입주해있는 삼성동 아셈타워로 한국오라클이 이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자랑하던 카페테리아인 ‘썬 카페’가 유지될지도 궁금해지는 군요.한국오라클이 이번기회에 ‘오라클 카페’를 만들지 아니면 그냥 탕비실 운영으로 버틸지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댓글 쓰기

LG히다찌-LG CNS, 일본 IFRS 시장 공략 공동전선?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9.08 11:52

LG CNS와 LG히다찌의 일본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LG CNS가 일본 SBI(Strategy Business Innovator)그룹의 자회사인 SBI생명보험 금융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국제회계기준(IFRS) 시장 공략을 위해 히다찌와 손잡고 솔루션을 지원키로 한 것입니다. 8일 일본경제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히다찌는 LG CNS의 노하우를 반영한 SAP 도입 지원 서비스를 LG히다찌와 10월부터 공동으로 제공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LG히다찌는 히다찌 그룹회사인 히다찌컨설팅과 공동 개발한 금융기관 대상의 ‘IFRS 구상 책정 서비스’를 일본에 공개했습니다. IFRS 구상 책정 서비스는 LG히다찌와 공동 개발한 컨설팅 서비스입니다. 이번에 LG CNS까지 히다찌와 더불어 일본 IFRS 시장에 진출하면서 LG라는 간판을 단 두회사가 일본 시장을 동시 공략하게 된 것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히타찌는 LG CNS가 IFRS 대응용으로 만든 제안서 및 요구 사항 정의 서, 설명서 등 문서류를 IFRS 대응을 전제로 한 SAP ERP 도입 지원에 활용키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히다찌측은 “IFRS 대응을 전제로 도입하는 경우 추가 개발 소프트웨어 구축 시간을 단축하고 시스템 구축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LG히다찌와 LG CNS의 일본 시장 공략은 부딪히는 부분은 없을까요?LG히다찌에 따르면 일본 IFRS 시장 공략을 위해 우선 LG히다찌가 앞단에서 주선을 하고 업무를 분장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히다찌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현지화에 대한 지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편 이번 일본 시장 공략에 있어 LG히다찌와 LG CNS가 따로 히다찌와 접촉을 한 것은 아니고 합니다. LG히다찌를 통해 LG CNS가 히다찌와 협력을 하는 모양새입니다. 또한 현재로선 LG히다찌가 일본 IFRS 시장에서 컨설팅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LG CNS는 국내 IFRS 시장에서의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솔루션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LG CNS는 IFRS에 있어 회계 장부의 보관 방법 및 계정 코드 설정 방법 등을 히다찌의 SAP 도입 지원 모듈인 ‘HITRY’에 반영해 모회사 및 자회사에 제공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양사는 현재 일본시장 공략을 위해 서로의 역할을 어떻게 설정할 지 지속적으로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논의를 통해 솔루션과 컨설팅의 역할 분할에서 부터 협력관계를 어떻게 정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일본 IFRS 시장 공략을 위해 두 회사가 어떤 협력을 진행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구축사례와 신뢰성을 중요시 하는 일본 IT시장을 감안하면 최근 LG IT계열사들의 행보는 주목되는 바가 많습니다. 댓글 쓰기

LG CNS와 MS의 협력 들여다보기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9.01 13:31

LG CNS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고 클라우드 컴퓨팅 및 IT 컨버전스, 엔터프라이즈IT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습니다.(관련기사) 그동안 MS는 다양한 IT서비스업체와 협력을 진행해 왔는데요. MS 본사차원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LG CNS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LG CNS도 이러한 첫 번째 체결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사실 첫 번째 체결일뿐이지 독점체결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여기서 잠시 MS의 나라별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현황을 살펴보시죠.MS는 일본을 비롯해 인도, 프랑스의 경우 2-3개 IT서비스업체와 협력을 맺고 있습니다. 따라서 서로 의견만 맞는다면 다른 IT서비스업체도 얼마든지 협력을 맺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협약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요.MS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파트너십 업체를 하나로 가져가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실제로 한국MS는 클라우드 플랫폼인 ‘윈도 애저’에 SW를 구동할 SW기업들을 모집할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파트너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한편 보도자료에는 LG CNS가 이미 운영중인 모바일 클라우드 센터로부터 축적된 경험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랫폼을 결합하여 이메일부터 일반 기업 애플리케이션까지 ‘원스톱 클라우드 서비스 (One Stop Cloud Service)’를 제공한다고 나와있는데요.현재 이에 대한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서 관심사는 MS와의 협력에서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윈도 애저’를 기반으로 LG CNS가 ‘원스톱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할지의 여부입니다.한국MS 관계자에 따르면 윈도 애저가 국내에 출시되면 이를 기반으로 개발이 될 수 있을 것이랍니다. 물론 그 외의 다른 클라우드 제품도 제공할 수 있답니다. 폭 넓은 개념의 MOU이니까요.다만 윈도 애저 기반으로 ‘원스톱 클라우드 서비스’가 개발돼 출시되기 위해선 최소한 내년 9월이나 돼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것은 (관련기사)를 보시죠.과금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윈도 애저 플랫폼을 사용해 LG CNS가 ‘원스톱 클라우드 서비스’를 할 경우 MS와 과금 관련 협의를 진행해야 합니다. LG CNS가 독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한 과금 문제에 있어서 경험이 쌓이고 있는 외국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체계적인 과금체계를 수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윈도 애저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실제로 더존비즈온 같은 경우도 IFRS 모듈 등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LG CNS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댓글 쓰기

한국IBM ‘IMPACT Korea 2010’ 의 내용은?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8.25 11:40

한국IBM의 ‘IMPACT Korea 2010’ 개최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를 다녀왔습니다. 원래 IBM이 올 초 개최한 ‘IMPACT 2010’ 의 한국버전이라 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IBM의 웹스피어를 포함한 솔루션 제품과 이를 지원하는 서비스, 고객사례등이 발표됩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스마트워크 확산을 꾀하고, 실제로 KT가 스마트워크 정착을 추진하고 있는 등 스마트워크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선 한국IBM은 스마트워크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본래 ‘IMPACT 2010’에서의 주제는 기업의 민첩성 확보였는데요. 이를 국내실정에 맞게 변화시킨 듯 합니다. 물론 스마트워크는 그동안 IBM이 지속적으로 던지던 화두였으며 실제로 스마트워크라는 것이 언제 어디서든 현명하고 효율적으로 일하자는 것인만큼 시기적으로도 맞아떨어지는 분위기입니다. 25일 개최되는 한국IBM의 ‘IMPACT 2010’ 의 주요 메시지가 무엇인지 한국IBM 웹스피어사업본부 김광식 사업부장의 발표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댓글 쓰기

LG CNS, 미래 롤모델은 엑센츄어, 또는 구글?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7.08 13:45

기업의 비전은 기업이 추구하는 경영 이념이나 철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기업이던 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올바른 비전이야 말로 기업의 영속성을 높이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2010년으로 2020년을 10년 앞둔 해이기도 합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기업에게 있어 새로운 1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올해는 유독 기업들의 비전 수립과 전략발표가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기도 합니다. IT서비스업계에서도 이러한 비전 수립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삼성SDS와 포스코ICT 등 업체들이 새로운 비전을 내놓고 있는데요. 어제(7일)엔 LG CNS가 2020년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내놓았습니다. 2020년 10조원의 매출을 이뤄내고 이를 위해서 7개의 신규성장동력 사업을 발굴, 육성한다는 것이 바로 핵심입니다. 흔히들 비전 수립과 전략을 발표하는 기업들은 실제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제시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유독 많았습니다. 특히 매출목표에는 변수가 많죠. 우리 주변에서는 당초 목표한 매출액 달성을 하지 못하는 기업이 부지기수입니다. 이러한 결과 뒤에는 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이 졸속으로 만들어졌다는 점도 한 몫합니다. 따라서 제대로 된 비전 수립을 위해선 외부업체에 경영 컨설팅을 맡기거나 내부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등 기업의 아이디어도 발전하고 있습니다.LG CNS 역시 비전수립을 진행하면서 이러한 문제를 고민했다고 합니다. 외부 컨설팅에 그냥 맡기자니 말장난(?)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다 내부의견을 수렴키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고 합니다. 기업이 비전을 수립하면서 내부의견을 수렴한다고 하지만 요식적인 행사에 불과한 경우가 많았고 특히 대부분 경영진의 의중이 거의 반영돼온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LG CNS는 경영진이 큰 그림을 그리고 이를 해당 사업부에 넘겨 다시 이를 검토하는 방법으로 비전수립을 진행해왔습니다. 이번 비전 수립은 올 초 김대훈 대표이사가 취임한 직후인 2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이같은 결과물은 다시 외부 컨설팅펌에 의뢰해서 사업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는지를 다시 검증받았다고 합니다. 다시말해 내부 의견을 사업부별로 적극 수렴해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를 판단하고 이를 다시 검증받는 절차를 거친 것입니다. 자연히 경영진만을 위한 비전 수립이 아니라 임직원들의 생각이 녹아든 비전수립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경영진에선 비전 수립을 위한 롤 모델로 엑센추어와 지멘스 IT솔루션-서비스를 참조 했다고 합니다. 두 회사를 융합한 모델이 2020년 LG CNS가 되고자 하는 기업이라는 설명입니다. 반면 직원들을 대상으로 LG CNS가 어떤 회사로 거듭나면 좋겠냐는 설문에 대해 대다수 직원들이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기업이 됐으면 하는 바램을 적었다고 합니다. LG CNS 김대훈 사장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의외”였다고 설명했는데요. 김대훈 사장은 이에 대해 “이러한 메시지는 우리의 기존 사업에 연연하지 말고 그들과 같은 회사는 아니겠지만 창의성과 시장을 리드해나갈 수 있는 능력은 배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한편 신규 성장사업을 위한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도 대거 접수됐다고 하는데요. 그 중 흥미로운 것을 꼽아보자면 차세대 소셜네트웍스 서비스에 직접 진출하자는 의견, 또 전기자동차를 직접 만들자는 의견 등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처럼 기발한(?) 아이디어는 사장되지 않고 지식포털에 저장됐다고 하니 먼 훗날 실제 LG CNS가 전기 자동차 메이커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로는 아니겠군요.댓글 쓰기

신세계도 그룹차원 모바일오피스 도입, 멀티 플랫폼으로 간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6.09 09:08

5월 31일 모바일 오피스 및 SNS 도입을 위한 신세계I&C와 드림위즈의 제휴식최근 기업의 모바일 오피스 도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룹차원의 모바일 오피스 도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그 첫 발은 코오롱그룹이 시작했으며 이후 롯데그룹도 이를 점진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세계그룹도 모바일 오피스 도입을 전 그룹사로 확대할 계획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세계는 오는 10월 그룹차원의 모바일 그룹웨어를 오픈 할 예정입니다. 이미 신세계I&C 내 전략기술연구소가 그룹 차원의 모바일 오피스 도입을 위한 TF 역할을 맡고 있으며 관련 기술들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그룹차원의 모바일 오피스 도입에 있어서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이 점차 대세로 굳어져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정 OS만을 지원하는 단일 플랫폼의 경우 관리 편의성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다양한 스마트폰 단말기를 지원하지 못한다는 약점이 있습니다.신세계 역시 롯데그룹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점 때문에 멀티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특정 플랫폼을 지정하기보다는 대중적인 2-3가지 플랫폼에서 그룹웨어 등을 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입니다.신세계I&C 관계자는 “직원용으로만 사용한다면 단일OS 사용을 강제할 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고객들에게 서비스 해야한다는 점을 고려해 멀티 플랫폼 지원을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신세계 그룹은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해 애플리케이션 방식과 웹 방식 모두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업무 특성에 맞춰 웹으로 가능한 것은 웹으로 개발하고 특화된 서비스 같은 경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배포하겠다는 복안입니다. 또한 통신사 종속성도 피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T를 사용하던 SKT를 사용하던 임직원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를 굳이 바꾸지 않더라도 모바일 오피스 사용에 지장이 없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그룹사의 모바일 오피스 도입이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모바일 오피스 도입은 그룹 기획부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신세계의 경우는 IT자회사인 신세계I&C 내에 TF가 가동되는 등 그룹사의 모바일 오피스 전략을 신세계I&C가 끌어가는 모양새입니다. 신세계I&C는 이미 삼성증권 등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있어서 근간이라 할 수 있는 FMC 기반을 조성하는 등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구축 경험도 있기 때문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그룹사에서 모바일 오피스 사업을 경영기획부서의 주요 과제로 삼고 실제 구축과 로드맵을 수립하는 IT자회사가 수면위로 부상하는 것을 탐탁치않아(?) 하는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만한 사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쓰기

첫 국내진출 위프로, 휴대폰 업체와 공조 강화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6.06 11:06

국내 IT서비스시장은 포화상태에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때문에 국내 IT서비스업체들은 해외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데요.거꾸로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엿보는 글로벌 업체들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도의 IT서비스기업인 위프로(Wipro)가 국내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생소한 분도 있으실텐데 위프로는 연매출 60억달러 규모의 인도 최대의 IT서비스업체 중 한곳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007년 대선후보 시절 인도의 위프로 본사를 방문하면서 일반 대중에게도 조금이나마 그 이름을 알리기도 했습니다.사실 인도의 IT서비스 역량은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오프쇼어 아웃소싱 분야에서는 최고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의 성적은 신통치 않은 편입니다. 위프로에 앞서 국내에 진출한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 새티암컴퓨터서비스 등이 이렇다 할 실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새티암의 경우 국내 철수를 결정하기도 했지요.이처럼 인도 IT서비스업체들이 국내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이유는 치열한 가격경쟁과 현지 서비스에 특화돼있는 국내시장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처럼 국내 시장은 인도의 IT서비스업체들에게 녹록치많은 않은데요. 그렇다면 위프로는 우리나라에서 어떤 가능성을 보고 진출을 결정했을까요.그래서 위프로코리아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내는 중임을 맡은 장기영 초대 지사장<사진>을 만나봤습니다. 한국IBM과 베어링포인트에서 국내 IT시장에 대한 경험을 쌓아온 장기영 지사장은 주로 영업 부분에서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일단 위프로의 국내 진출이 6월자로 본격화되긴 했지만 위프로와 한국의 인연은 이미 예전부터 시작됐다는 설명입니다. KISTI 산하 기초과학기술연구원 대졸자 70여명이 위프로 인도에 8개월간 위탁교육을 받아온 것이 그 시작입니다. 현재 이들 중 위프로 인도에 5명이 근무하고 있고 인도 방갈로르 LG전자와 삼성전자에 8명 등 20%가 인도 현지에 취업한 상태라고 합니다. 현재 또 2기생 70여명이 교육을 받고 있어 또 인도 현지에 취직하는 국내 인력이 늘어날 전망이라고도 합니다. 이미 국내 굴지의 회사들이 위프로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도 R&D 센터를 통해 모바일 디바이스와 관련한 기술개발들을 위프로에 용역을 주고 있다고 하더군요. 구체적으로는 방갈로르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휴대폰에 들어가는 모듈, 펑션 테스트 계약을 현재 맺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국내 시장에 직접적으로 진출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 장 지사장은 본사의 입장이 현재 매출액을 60억 달러나 올리고 있지만 대부분 미국와 유럽에서 나오고 있고 아태지역에서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그나마 비즈니스가 왕성한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한국과 중국은 이제부터 시작하는 시장으로 보고 있는데 부연할 필요없이 한국은 기술력, 중국은 막대한 시장이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위프로는 한국에서 SI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는 것일까요.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장 지사장은 치열한 SI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과 경쟁할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국내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프로젝트를 할 경우 동반자로서 역할을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아직까지 구체화 된 것은 아닙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오프쇼어 아웃소싱 시장에 대한 국내 시장 개척도 생각할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도 장 지사장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위프로코리아는 6월 1일자로 공식 출범했습니다. 장 지사장 본인의 말에 따르면 향후 6개월동안은 위프로코리아가 한국에서 어떤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지 모델을 발굴하는 시기가 될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쉽게 말하면 위프로코리아는 당분간은 향후 비즈니스의 방향성을 찾아가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프로 자체가 오프쇼어 아웃소싱부터 시작해 클라우드 컴퓨팅, BI 등 다양한 방면에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 어떤 것이 필요한지만 파악하면 이후 사업을 본격화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일례로 장 지사장은 위프로 본사의 IT역량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예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본인이 인도 위프로에 가보니 ETL 솔루션으로 잘 알려져있는 인포매티카의 스페셜리스트가 1000여명이나 보유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합니다. 그것도 특정 인더스트리에 한해서 말입니다. 비슷하게 테라데이타, 팁코소프트 등 다양한 솔루션 벤더를 지원하기 위한 스페셜리스트가 수백명씩 있다는 것이 위프로의 강력한 인적 자원이라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인적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국시장에서의 요구사항을 파악하는 것이 장 지사장의 당분간의 임무인듯 합니다. 물론 단순히 비즈니스를 발굴하는데 그친다면 한국지사 설립의 의미가 없겠지요. 위프로 본사에서는 초기에 한국에서 휴대폰 등 디바이스 벤더와의 공조를 주문한듯 합니다. 삼성이나 LG와 같은 업체의 경우 이미 계약을 통해 테스팅 등을 진행하고 있어 이를 현지에서 직접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게 장 지사장의 설명입니다. 또한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이 인프라와 기술 부족으로 하고 있지 못한 비즈니스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일정이 확정돼지는 않았지만 위프로 본사에서 부사장급 3명이 내한한 계획도 있다고 합니다. 한국 시장의 수요조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지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프로코리아는 국내시장에 이제 첫발을 내딛은 만큼 당분간은 비즈니스 발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앞서 국내에 진출했단 고배를 마신 인도 IT서비스업체들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국내 처음 진출하는 글로벌 IT업체들이 진출과 동시에 거창한 기획을 발표하곤 하는데요. 위프로코리아에게는 그러한 거창함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입만 산(?)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위프로코리아는 일단 지사장 포함 4-5명 정도의 인력으로 조직을 꾸려나갈 계획입니다. 향후 비즈니스의 주력 모델이 어떻게 될지가 국내 지사의 성장성을 가늠할 척도가 될 전망입니다. 댓글 쓰기

롯데그룹 모바일 오피스, 윈도 모바일-아이폰-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한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5.11 16:14

롯데그룹이 특정 이통사와 특정 운영체제를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는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서 ‘오픈’을 기치로 내세웠습니다. 현재 단일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구축되고 있는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있어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급되고 있는 윈도 모바일, 아이폰OS, 안드로이드 OS를 모두 지원하는 오픈된 모바일 오피스 구축 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업들의 모바일 오피스 구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근간을 이루는 모바일 오피스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증대되고 있습니다. 플랫폼이란 쉽게 말하면 모바일 오피스의 최접점인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말합니다. 최근 언론을 통해 기사화도 많이 됐지만 스마트폰 시장은 국내에서 ‘옴니아’로 대표되는 윈도 모바일과 아이폰 OS, 그리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 운영체제가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하려는 기업 입장에서 이러한 플랫폼 선택은 중요한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그룹차원의 모바일 오피스 구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코오롱의 경우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윈도 모바일을 선정했습니다. 따라서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은 현재로선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게 되면 모바일 오피스를 관리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코오롱그룹의 IT전략을 맡고 있는 코오롱베니트의 설명입니다. 마찬가지로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도 하나의 플랫폼을 선정해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KB투자증권이 모바일 오피스 단말기로 아이폰을 선택한 것이나 최근 이랜드그룹이 모바일 오피스를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러한 차원입니다. 기업의 플랫폼 정책은 기업의 자유이지만 이를 직접 사용하는 임직원들의 입장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사안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폰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은 불편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윈도 모바일에 적응돼있는 사람에게 아이폰이 불편할 수 도 있겠지요.그런데 롯데그룹이 모바일 오피스 플랫폼을 오픈형태로 가져갈 계획이어서 주목됩니다. 오늘 롯데정보통신 기자간담회를 다녀왔는데요. 식사도중 롯데그룹의 모바일 오피스 전략을 잠시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롯데정보통신 김인제 이사(SM부문장)은 “최근 기업들의 모바일 오피스 구축이 특정 이통사나 단말벤더에 종속되는 경향이 있다”며 “롯데는 오픈된 환경을 지향키로 하고 아이폰, 안드로이드, 윈도 모바일 등 3개의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하는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윈도 모바일 기반의 시스템 개발은 완료한 상태이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반의 시스템도 곧 완료할 예정이랍니다. 하나의 운영체제 당 개발기간이 약 2개월 정도 걸리므로 올 여름이면 윈도 모바일, 아이폰,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하는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이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김 이사의 설명입니다. 다만 블랙베리나 다른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계획은 아직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이사는 우선 3개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만 지원하면 충분할 것으로 본다며 블랙베리나 타 OS를 이용한 스마트폰의 수요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특정 통신사와 계약을 통해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통신사에 대한 선택도 임직원들 개인에게 맡기겠다는 전략입니다.최근 KT와 SKT가 모바일 오피스 구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구태여 특정 통신사와 관계를 맺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오히려 이러한 통신사들이 경쟁을 하게 되면 혜택은 고객이 받을 수 있는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그룹은 여러 계열사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유통, 물류 등 B2C 시장에 특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바일 오피스 구축도 이러한 특장점을 살려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롯데그룹차원에서 모바일 테스크포스팀이 구축돼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위한 다양한 방법과 아이디어가 모색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룹 경영진층에서도 “모바일에서 1등이 되어보자”라는 강력한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픈을 무기로 롯데그룹이 어떤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구축할 지 궁금해집니다. 댓글 쓰기

IT서비스업계, 알찬 기업은 어디?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4.29 08:27

최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가  ‘2009년도 한국IT서비스기업 편람’을 제작, 배포했습니다. 국내 IT서비스업체의 현황과 순위, 그리고 매출현황 등이 비교적 자세하게 나와 있는데요.책의 내용이 많다보니 서적으로 만들어 출간하기보다는 CD로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보도자료에는 일단 샘플로 책의 내용이나 구성이 어떻게 이뤄지는 지에 대한 안내가 나왔는데요. 여기에 흥미로운 자료가 있어 소개해볼까 합니다. 편람이 2008년 IT서비스업체들의 실적을 바탕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지금으로부터 약 2년의 편차가 있긴 하지만 IT서비스 시장이 그렇게 큰 유동성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큰 오차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흥미로운 자료라는 것은 IT서비스업체들의 매출이익률과 1인당 매출액 순위표를 말하는 것인데요. 의외의 기업도 있고 곱씹어보면 재미있는 내용도 있어 소개합니다. 우선 표를 보시죠. IT서비스기업 매출이익률 10선(2008년 기준) 표를 보면 1위는 코스콤이 차지했습니다. 코스콤은 한국거래소의 IT자회사로서 증권 관련 원장 관리 및 IT아웃소싱을 전담하는 회사입니다. 매출 이익률이 17%를 넘습니다. 소위 남는 장사를 하고 있다는 뜻인데요. 국내 증권거래의 근간을 차지하고 있는 시스템을 독점으로 운영하고 있는데다 증권사들의 IT서비스 아웃소싱 사업을 강화하는 현 추세라면 이러한 이익률은 현재도 여전해 보입니다. 다만 오는 하반기 한국거래소와 증권거래업무에 대한 업무이관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 같은 변화가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궁금해집니다. 2위는 텔스크가 차지했습니다. 텔스크에 대해서 생소하게 여기실 분들고 계실텐데요. 텔스크는 TELUS International과 SK C&C의 제휴관계에 의해 2001년 7월에 출범한 합작회사입니다. 텔스크의 주요 서비스로는 Service Desk, Help Desk, 데스크탑 지원, IT 관리 컨설팅 및 아웃소싱 관리가 있습니다. 주로 고객에 대한 ITSM 시스템과 지원등을 주로 하는 기업입니다. 3위는 영림원소프트랩입니다. 한국 ERP 회사로선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회사인데요. 영업이익률이 15.85%에 달하는 군요. 최근 IFRS 등 ERP 고도화 얘기가 슬슬 나오고 있는데요. 앞으로 이 시장을 어떻게 개척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6위를 차지한 한국유니시스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한국유니시스는 이후에 나오는 1인당 영업이익 10선에서 더 알아보겠습니다.  소위 빅 3라고 할 수 있는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삼성SDS가 10위안에 올랐습니다. 10.31%로 8위에 올랐는데요. 덩치를 생각하면 선전했다고 보입니다. 두 번째 표는 ‘IT서비스기업 1인당 영업이익 10선’입니다. 1위는 한국후지쯔입니다. 1인당 영업이익률이 1억원을 넘어섰군요. 최근 한국후지쯔가 본사의 사업 재조정 덕에 구조조정 여파에 시달렸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8년 성적만 보면 칭찬받을만 하군요. 2위는 코스콤이 차지했습니다. 1인당 8천만원정도의 영업이익률을 남겼는데요. 코스콤은 매출이익률과 1인당 매출액에서도 수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스콤 내부적으로는 사업규모에 비해 인원이 적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과연 사업규모만큼 충원이 이뤄질 지 궁금해지는 군요.자 4위는 바로 한국유니시스가 차지했습니다. 앞서 매출이익률 순위에서도 6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유니시스는 국내 철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때 한국유니시스 노조가 장사가 잘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사에서 철수를 지시한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는데요. 과연 장사를 잘 해오긴 한 것 같습니다. 억울하다는 심정이 이해가 가는군요.처음에도 말했지만 2008년도 실적을 바탕으로 자료가 구성됐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 그대로 대입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참고사항으로는 충분히 자료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쓰기

경기회복의 지표, 카페테리아?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0.05 15:29

3년전인가요? 구로에 위치한 한 IT업체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보통 IT업체에 취재를 가게 되면 빈 회의실이나 사무실을 찾아서 거기서 인터뷰 대상자를 기다리거나 하지요. 근데 당시 업체에 찾아갔을때는 홍보 담당자가 저를 바로 회사 내에 위치한 카페테리아로 안내하더군요. 아파트형 공장 일색인 구로디지털단지의 특성상 창 밖 풍경이 그리 근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고층 빌딩에서 탁 트인 유리창을 통해 빌딩숲 사이를 보는 것도 은근한 운치(?)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홍보담당자는 회사의 카페테리아에 대해 자랑스러워 하는 눈치가 역력했습니다. 중소국내 IT기업으로서 카페테리아를 별도로 운영한다는 것은 직원복지는 물론이고 이러한 것까지 신경쓸 정도로 회사가 잘 나간다는 뭐 그런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후 2년정도 후 다시 그 회사를 찾았을때 멋진 공간을 자랑하던 카페테리아는 2/3가 줄어들었더군요. 원래 카페테리아가 있었던 자리는 그 회사가 운영하는 교육장으로 변경되었더군요. 당시 그 홍보담당자가 한 말이 있습니다. 경기도 어렵고 공간도 부족하고 해서 어쩔수 없이 축소됐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그 때 이후 업체들을 다니면서 카페테리아, 혹은 사내 도서관 등이 있는 경우 속으로 이런 공간은 언제 없어질까를 속으로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간이 실제로 없어지면 그 회사의 경영이 어떤지를 판단하는 척도로 삼기도 했습니다. "아 이 회사가 어렵구나"라는 판단을 하는 것이지요. 뜬근없이 카페테리아 얘기를 하는 이유는 오늘 받은 한 보도자료 기사 때문입니다. 내용은 SK C&C가 사내 직원의 사기 진작과 방문객 편의를 위해 카페테리아를 운영한다는 내용입니다. 카푸치노, 카페라떼 등 커피 종류, 차(茶) 종류, 생과일 주스 등 20여가지 음료를 1,000원 내외(700~1,200원)에 제공한다는 군요. 개인적으로 부럽기도 하면서 IT시장이 빨리 활성화돼서 이러한 직원 서비스가 좀 더 활성화됐으면 합니다. 몇몇 블로그에서도 소개된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네이버나 야후, 구글 등의 카페테리아는 언론에서도 많이 소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직장인의 천국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상대적으로 IT서비스업계에서 이러한 직원서비스가 회자되는 것은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포털 열풍이 불 때 포털업체들은 이러한 직원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었지요. 트렌드에 민감해야 하는 업계의 특성 상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포털업체들이  투자한 측면도 있지만 바꿔 말하면 여유 자금이 있어서 이러한 투자를 한 것으로 생각해 봅니다. IT서비스업체들도 매출액을 살펴보면 포털 업체에 못지 않습니다. 아니 대부분 뛰어넘는 수준이지요. 하지만 직원들에 대한 투자는 IT업계의 맏형이라는 위상에 다소 걸맞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어서 IT서비스업계에서도 이러한 직원 서비스가 더욱 강화됐으면 합니다. 바꿔 말하면 장사가 잘 된다는 반증이기도 할테니까요.댓글 쓰기

‘불균형적인 IT 산업, IT 서비스업 육성하자’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0.06 16:43

IT서비스산업의 성장 한계가 어디에 있고 이를 어떻게 돌파해야 할 지를 연구한 보고서가 나왔네요. 현대경제연구원이 2009년 10월 5일자로 발행한 VIP리포트 ‘불균형적인 IT 산업, IT 서비스업 육성하자’ 보고서 주요내용을 그대로 실어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면 좋겠네요. 1. 개요 (연구 배경) 정부는 최근 들어 IT 산업에 대한 미래 비전과 실천 전략을 제시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살펴보면 여전히 IT 제조업 편향적 정책임을 알 수 있다. IT 산업이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IT 제조업이 생산하는 산출물을 수요하고, 새로운 IT 제조품에 대한 유발 수요를 창출하는 IT 서비스업 역시 동반 성장해야 한다. 더욱이 IT 제조업과 IT 서비스업 간 불균형 성장이 심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IT 서비스업 발전은 더욱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이에 본 보고서는 IT 산업의 불균형 성장 문제의 해결을 위한 IT 서비스업 발전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IT 산업 불균형 성장) IT 제조업의 생산은 ’01년 108.7조 원에서 ’08년 205.6조 원으로 연평균 9.5%씩 증가한데 반해 IT 서비스업은 ’01년 51.1조 원에서 ’08년 123.1조 원으로 연평균 7.1%씩 증가하는데 그치고 있다. 또한 IT 제조업 중 반도체, 휴대전화, LCD의 경우 한국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07년도 기준 각각 45.1%, 23%, 46.5%를 기록한데 반해 IT 서비스업 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1%에 불과했다. 이와 같은 IT 산업의 불균형 성장은 한국 IT 산업의 국제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에 따르면 한국의 IT 산업 경쟁력은 ’07년도 3위에서 ’08년도 8위, ’09년에는 16위로 급락했다. WEF(World Economic Forum) 역시 한국의 IT 산업 경쟁력을 ’08년 9위에서 ’09년 11위로 2단계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2. IT 서비스업의 문제점 (글로벌화 미흡) 한국 기업 중 세계적인 IT 서비스 기업은 전무한 상황이다. Financial Times에 따르면 2008년 브랜드 가치 기준으로 한국의 IT 서비스 기업은 세계 100대 기업에 단 한 곳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Business Week지 역시 2008년도 100대 IT 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LG전자(20위), LG디스플레이(26위), NHN(27위), 삼성전자(34위) 등 4개사를 포함시켰으나 이 중 IT 서비스 기업은 없었다. (경제 기여도 미약) ICT 서비스(방송·통신 포함)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이 선진국에 비해 작다. 2006년도 한국의 총부가가치 중 ICT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8.3%로 OECD 분석 대상 23개 국가 중 17위를 기록했다. IT 서비스업 부문의 무역적자 역시 확대되고 있다. 2006년도 IT 서비스 분야의 무역적자는 1995년의 0.7억 달러에 비해 7.7배 증가한 5.3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효율성) 산업에서 차지하는 IT 서비스의 투입 비중이 낮다. OECD 산업연관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IT 서비스 투입 비중은 OECD 분석 대상 19개국 중 1995년(0.5%)15위, 2000년(0.7%) 16위, 2005년(0.9%) 14위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한 2005년 IT 서비스업의 중간수요비는 28.8%(전산업 50.7%), 중간투입비는 53.6%(전산업 70.1%)를 기록했다. 이는 IT 서비스업의 전·후방 연쇄효과가 전산업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최종 수요적 원시산업의 형태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저생산성) IT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 기여도와 단위 임금당 생산액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IT 서비스업의 연평균 노동생산성기여도는 1994~1999년 0.2(IT 제조업 0.88), 2000~2005년 0.54(IT 제조업 1.47)로 IT 제조업에 비해 낮았다. 산업연관표를 분석한 결과, IT 서비스업의 단위 임금당 생산액은 1995년 3.55(전산업 4.68), 2000년 2.39(전산업 5.21), 2005년 2.97(전산업 5.21)로 전산업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3. IT 서비스업 부진의 원인 (해외 진출 유인 부족) 해외 진출 가능성이 큰 IT 서비스 대기업은 그룹 계열사 관련 사업을 통해 매출을 안정시킬 수 있어 해외 진출의 유인이 없다. 실제로 IT 서비스 Big 3인 삼성 SDS, LG CNS, SK C&C의 2007년도 해외 매출 비중은 각각 2.73%, 3.55%, 0.52%의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스탠더드 미흡) 국내 IT 서비스 사업 관리에 대한 글로벌 스탠더드가 없다. 이는 예산편성, 발주준비, 계약 및 사업관리, 유지보수 등에 걸쳐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표준서가 없음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국내사들이 해외사업에 대한 입찰과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 애로를 겪고 있으며, 이는 해외 진출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담 정책 부서 부재) IT 서비스업만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 기관이 없어 IT 서비스업 발전을 위한 정책 마련에 한계가 있다. 지식경제부의 IT 서비스업 담당 부서는 ‘소프트웨어산업과’이며, IT 서비스업 중 IT 컨설팅은 ‘지식서비스과’가 담당하고 있다. 또한 IT 서비스업은 소프트웨어와 본질적으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을 준용하고 있다. (대중소 기업 간 상생 기반 미약) IT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기업 중 대기업은 36개에 불과할 정도 중소기업이 많아 주로 중소기업 위주의 정책이 마련되고 있다. IT 서비스 기업은 2,000여 개에 달하며, 그 중 대기업은 36개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IT 서비스 정책은 주로 중소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IT 서비스 수요 부진) 대표적 IT 서비스 이용 산업인 서비스산업(2008년 기준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 60.3%)에 속하는 기업들이 영세하여 IT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한 재정적 여력이 부족하다. 또한 U-Health , U-City 등 IT 융합 기술 관련 법·제도의 경직성으로 IT 융합 서비스의 보급이 저조하여 IT 서비스 활용이 미흡한 실정이다. 4. 정책적 시사점 IT 서비스 부문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첫째, ODA를 적극 활용하여 국내 IT 서비스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정부는 2015년까지 ODA 규모를 2008년대비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증가할 ODA(공적개발원조)* 중 기술협력이나 EDCF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IT 서비스 기업이 ODA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ODA 사업 지원 센터(가칭)’를 설립해야 할 것이다. *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 공적개발원조)는 크게 무상 원조와 유상 원조로 구분되며, 무상 원조는 무상자금 ODA와 기술협력, 그리고 유상 원조는 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 대외경제협력기금)를 포함함. 둘째,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IT 서비스 사업 표준 지침서를 개발해야 한다. IT 서비스 사업 프로세스에 대해 ISO12207* 등 국제 표준에 근거한 표준 지침서를 개발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IT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설계 및 개발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국내 IT 서비스 사업 진행 방식과 해외 진행 방식을 일치시킴으로써 해외 진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또한 표준 지침서를 바탕으로 사업 대가 및 과업 내용 변경에 대한 대가 지급을 현실화해야 할 것이다. *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 :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정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국제 기준. 셋째, IT 서비스업의 정책 전담 부서와 IT 서비스산업진흥법을 마련해야 한다. 그동안 IT 서비스는 소프트웨어와 본질적으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같은 취급을 받아 왔다. IT 서비스업의 특징을 정책에 잘 반영하고 IT 서비스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IT서비스산업과’를 신설하고, ‘IT 서비스산업진흥법’을 서둘러 제정해야 할 것이다. 넷째, IT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대형화 유도를 위해 공공 IT 서비스 사업(정부·지자체가 발주)에 참여하는 일정 규모 이상 기업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해야 할 것이다. 또한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를 공공 사업에 대한 대기업 참여 하한 금액 제한의 예외 조항으로 함으로써 대중소기업간 협력 체제를 유도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IT 서비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IT 서비스 활용 시 세금 우대 및 영세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IT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투자금액의 3%(중소기업의 경우 7%)에 상당하는 금액을 법인세 또는 소득세에서 공제하는 조세특례제한법이 2009년 12월 31일 종료된다. 따라서 IT 서비스 활용에 대한 조세특례의 기간을 연장하고 뿐만 아니라 특례 범위 역시 확대해야 할 것이다. 또한 IT 서비스 융합 기술의 상용화가 관련법에 의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애로 사항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임상수 연구위원] 댓글 쓰기

격동의 IT서비스 빅3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0.15 14:57

오늘(15일)의 IT업계 화두는 단연 M&A가 아닌듯 싶습니다. 삼성SDS-삼성네트웍스의 합병,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의 합병, LG 통신계열 3사 합병 등 난리가 났습니다. 한동안 굵직굵직한 M&A는 모두 해외에서 들려오던 차에 규모급 M&A가 한꺼번에 몰려오니 한편으로는 신나기도 하면서 출입처가 줄어드는 걱정도 사뭇 밀려오기도 합니다. 어쨌든 제가 취재하는 IT서비스 부분에 국한돼서 바라보면 국내 IT서비스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해온 삼성SDS, LG CNS, SK C&C 등 빅 3 모두 최근들어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어 주목됩니다. 삼성SDS는 말 그대로 IT서비스 업계의 맏형에서 이제는 외형상으로는 맏형을 넘어선 큰아버지뻘이 될 것 같습니다. 연결기준으로 4조가 넘는 매출액을 삼성네트웍스와의 합병을 통해 거두게 됩니다. 이후에 발생될 시너지효과는 추측일 뿐이지만 삼성이니까 가능한 무엇이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우선 아셈타워에 입주해 있는 삼성네트웍스의 물리적 공간 통합이 숙제겠군요. 따로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도있겠지만 시너지를 위함인데 따로 떼어놓는 것도 웃기겠군요. SK C&C는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상장을 드디어 11월 11일 빼빼로데이에 합니다. 상장을 기념해 SK C&C 직원들끼리 과자를 돌릴수도 있겠군요(농담입니다). 빅3 중 첫 상장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이 상장을 했었지만 주가에서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는데요. SK C&C의 상장주가 목표가 3만원대라고 하니깐 어느정도 선전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LG CNS는 상대적으로 조용합니다. 대신 LG그룹의 통신3사가 합병하면서 이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은 시스템 통합 이슈가 나올것으로 보여 수익 향상에 기여하겠지만 결과적으로 3개의 고객이 1개로 주는 만큼 일장일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3사에서 배출될(?) 임원들의 향후 거취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IT서비스 빅3는 10월을 넘기는 올해 막바지 서로 신경쓸것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댓글 쓰기

IT에서 ICT로, 세상을 바꾸는 단어 ‘C’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0.22 14:08

대한민국을 해외에 홍보할 때 흔히 붙여지는 관용구가 있습니다. 바로 ‘IT강국 코리아’입니다. IT란 풀어쓰면 ‘Information Technology’ 즉 정보기술을 얘기합니다. 제가 포스팅하고 있는 미디어블로그인 딜라이트닷넷(DelighIT)도 즐겁고 기쁨을 주는 정보기술 정도로 풀이할 수 있겠네요. 그만큼 IT란 용어가 워낙 대중화되다 보니 마땅히 한글로 풀어쓸 필요성이 없어 보입니다. 기사에서도 의례 ‘IT시장에서…’ 혹은 ‘IT업계에서 반응은…’ 처럼 IT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IT라는 단어에 변화의 조짐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융합의 물결과 함께 말이지요. 최근 인수합병을 천명한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가 보도자료를 통해 낸 출사표를 살펴보면 이제부터는 IT기업에서 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아예 사명에 ICT라는 단어를 넣은 기업도 있습니다. 최근 합병키로 한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이 ‘포스코ICT’라는 사명을 확정지으면서입니다. 그렇다면 난데없이 나타난 ‘C’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ICT라는 단어가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를 축약한 것이니깐 결국 IT에 통신을 첨가한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삼성SDS의 해석에 따르면 ICT서비스는 정보시스템 컨설팅, 구축, 운영 등의 다양한 ‘IT서비스 역량’과 인프라 컨설팅, 운영 등의 ‘네트워킹 역량’이 결합된 서비스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ICT일까요? 최근 IT에서는 통신을 빼놓고는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융합 환경이 거세지면서 IT를 활용할 수 있는 통신 기술과의 접목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상망사업자(MVNO)의 출현은 이를 더욱 가속화할 것 같습니다. 통신의 위력은 21세기 중요한 사업 중 하나인 콘텐츠의 배포를 가능케 한다는데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이 그만큼의 위력을 발휘하는 것도 콘텐츠와 통신과의 결합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면서부터입니다. 결국 IT(정보기술)과 C(통신)이 절묘한 화학작용을 거듭한 결과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삼성SDS-네트웍스나 포스데이타-포스콘 모두 내년 1월 공식적인 새 출발을 하게 됩니다. 보통 회사가 합병을 통해 새출범을 하게 되면 임팩트 있는 무언가를 강조하게 되죠. 그나물에 그밥이라고 하지만 새출발하는 마당에 예전과 같다는 느낌을 주게 되면 도대체 뭐가 달라진거냐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ICT라는 키워드를 찾은 듯 합니다. 시대의 조류와도 맞고요. 인터넷과 컴퓨터의 급속한 발달로 근 10년간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IT라는 단어가 세상을 지배해 왔습니다.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제 변화의 조짐이 불고 있는 듯 합니다. 이제 IT업체라는 관용구에서 ICT업체라는 관용구가 업계에서 더욱 자주 쓰일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오는 것은 왜일까요.  댓글 쓰기

2010년 IT 키워드는 무엇?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1.03 19:56

삼성SDS-삼성네트웍스가 주최한 ‘2010 도약으로의 전환’ ‘TLC (Thought Leadership Conference) 2009’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신종플루의 대 유행으로 요즘 행사장에 사람이 많이 없다던데 행사장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이 왔더군요. 역시 요즘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내년의 트렌드를 미리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인 듯 싶습니다. 여러 가지 주제가 있었습니다만 일단 관심을 끌었던 것은 키노트로 발표된 ‘패러다임 변화의 전환점 2010 IT메가트렌드를 말한다’ 였습니다. 삼성SDS는 매년 IT메가트렌드에 대해서 발표해왔는데요 보통 5개 6개 정도의 주제를 선정하던 것에 비해 올해는 7개로 주제가 늘었습니다. IT가 그만큼 중요하기도 하고 급변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메가트렌드라는 것이 큰 흐름을 이야기하는 것 인만큼 지난해나 올해나 대동소이한 측면이 많습니다. 이번에 발표를 진행한 박승안 삼성SDS 정보기술연구소 전무도 이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일단 2010년을 관통할 메가트렌드로 삼성SDS는 무엇을 선택했을까요. 순서대로 나열하자면 ▲유비쿼터스 협업(Uboquitos Collaboration) ▲모바일 플랫폼(Mobile Flatform) ▲컨버전스 인 클라우드(Convergence in Cloud) ▲Green By IT ▲데이타 프라이버시(Data Privacy) ▲몰입형 인터페이스(Immersive Interface) ▲프레딕테이블 인텔리전스(Predictable Intelligence) 등 7가지입니다. 흔히 얘기되던 단어들에 뭐가 추가로 붙었군요. 비슷비슷한 의미가 계속되다 보니 뭔가 차별하기 위한 수식어로 보입니다. 일단 각각의 주제에 대해 살펴보죠. 먼저 유비쿼터스 협업(Uboquitos Collaboration)입니다. 박승안 전무는 이를 언제어디서나 디바이스와 관련 없이 협업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협업이라는 단어는 앞으로 꾸준하게 제기될 문제라고 하더군요. 쉽게 말해서 언제 어디서나 협업을 할 수 있게 만드는 IT기술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뜻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일을 하게 만드는 기술이라는 것이죠. 모바일 플랫폼(Mobile Flatform)에 대해선 센서, 증강현실 등의 기술을 탑재한 모바일 디자이스가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접점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IT서비스 관점에서는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여러 서비스들의 공통 구조가 바로 모바일 플랫폼이라고 합니다. 스마트폰에서 구현될 것은 데스크탑에서 가능했던 기능과 가능하지 않았던 기능도 구현될 것이라는 데요. 구체적으로 스마트폰에 탑재돼 있는 카메라, GPS, 센서, 증강현실, 3차원 가상현실 등과 결합해서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컨버전스 인 클라우드(Convergence in Cloud), 드디어 클라우드가 나왔습니다. 전통적인 산업영역이 이 기술과 결합해서 새로운 서비스가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동안 클라우드 컴퓨팅하면 인프라 측면이 강조됐는데 이제는 비즈니스 프로세스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클라우드를 매개로 한 다채로운 서비스가 창출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클라우드와 연관된 문제가 IT메가트랜드 중 하나로 지목됐습니다. 바로 데이터 프라이버시(Data Privacy) 문제죠. 그동안 클라우드 서비스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바로 데이터의 보안과 소유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개인과 기업의 정보를 보호하고 기업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데이터 관리 보존 복구 소유 및 접근관리의 중요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박승안 전무는 지적했습니다. Green by IT, 드디어 그린이 등장했습니다. 최근 IT뿐만 아니라 전 산업, 정부차원의 화두이기도 하지요. 조금 달라진 점이라고 하면 IT가 그동안 환경훼손의 주범이었다면 이제는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IT의 주체적인 역할이 중요해진다는 측면이랍니다. 몰입형 인터페이스는 가상환경, 증강현실, 동작인식 등 고도화를 통해 일상적인 행동양식을 이용해 쉽게 사용이 가능하고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혁신적 인터페이스를 뜻한답니다. 쉽게 말해서 아이팟의 터치 인터페이스를 들 수 있겠군요.<사진은 행사장에서 예를 든 몰입형 인터페이스의 예> 그동안 PDA 등에서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해왔지만 터치 인터페이스를 대중화시킨 것은 아이팟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놀랍도록 세밀한 터치감도는 물론 ‘끌기’ 등 다양한 재미를 더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휴대폰 업체들이 UI인터페이스 개발에 힘쓰고 있는데요. 이러한 맥락으로 풀이하면 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Predictable Intelligence는 예언가능한 인렐리전스 정도로 풀이하면 될 듯 합니다. 불확실하고 복잡해지는 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집된 데이터의 분석에 기반한 예측정보를 제공하는 정보기술의 역할이 증가할 것이라는 게 박승안 전무의 설명입니다. 여태까지 2010년을 관통할 7가지 메가트렌드를 집어봤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는 어떻습니까. 과연 2010년에는 이러한 메가트렌드가 IT시장을 지배할 수 있을까요. 참고로 지난 3년간 삼성SDS가 전망한 IT메가트렌드를 소개합니다. 한번 비교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메가트렌드와 일맥상통하나요. 아니면 다른 무엇인가가 있을까요. 고민해봐도 좋을 문제인 듯 싶습니다. 댓글 쓰기

비용절감을 위한 IT, 기술보다는 이해의 문제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1.04 09:22

어제(3일) 열린 삼성SDS-삼성네트웍스의 ‘2010 도약으로의 전환’ ‘TLC (Thought Leadership Conference) 2009’ 행사에서 국내 CIO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Korean CIO 서베이 2009’라는 명칭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는 IT가치를 관리하기 위한 CIO 및 IT조직의 역할과 필요역량, 그리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CIO전략을 주요 분석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BLC와 국내 기업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국내 기업의 CIO와 IT부서의 지향점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BLC는 비즈니스 선도 회사의 약자입니다. 경제 위기에도 IT를 잘 활용하고 지속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기업을 뜻한답니다. 이들 BLC와 국내기업과의 비교를 통해 국내 기업이 지향해야 할 바를 알아보자는 것이 이번 조사의 목적인 듯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발표자료를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제가 흥미롭게 느낀 것은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절감 실행 수준에 대한 조사 결과입니다. 쉽게 말해 비용절감을 위해 어떤 IT기술을 도입하고 있느냐를 기업에 물은 것이죠. 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BLC와 국내 기업이 비용절감을 위해서 도입하는 기술을 살펴보면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오픈소스 도입, 셰어드 서비스센터 도입부분에서 BLC와 국내기업이 많은 차이를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득 한 금융그룹의 IT담당자와의 대화가 생각나더군요. 이 담당자는 어느날 저에게 IT가 왜 기업에 필요한 지를 쉽게 설명한 유명한 사람의 격언 같은 것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저도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어서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 담당자는 경영층에 IT도입의 당위성을 설명해야 하는데 IT관련 전문가들이 하는 말은 뻔하고, 그래서 일반 사람이 IT를 활용해 정말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조언같은 것이 있다면 보고서를 꾸미는데 상당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현재 기업의 CIO는 기업의 IT시스템이 중요해지면서 경영진으로서 의사결정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는 직책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CIO라는 자리는 비 IT전문인들의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IT담당자들은 CIO를 설득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마당에 C레벨층에 IT도입의 당위성을 설파하기란 더욱 요원한 일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비용절감의 기술로 SaaS나 오픈소프트웨어가 국내에서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는 바로 기술에 대한 이해가 경영층에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IT부서에서 기술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통해 경영층을 이해시켰다면 아마도 BLC와의 격차를 상당부분 줄였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한 예로서 역시 금융권의 예를 들어볼까요. 한 금융사는 일부 업무에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의 질에 대해 만족하는 지 담당자에게 물으니 아주 만족한다면서 자기가 좀 더 높은 직위에 있다면 전사적으로 리눅스를 도입했을 것이라 하더군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 담당자 역시 해당 기술의 이점을 경영층에 납득시키는 것에는 어려움을 느낀 것 같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국내 기업 IT부서의 IT역량은 높지만 이를 경영층에 이해시키기 위한 기술은 부족한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사족으로 BLC와 국내 기업간 IT비용절감을 위해 기술 도입 중 가장 차이가 나는 셰어드 서비스센터에 대해 잠깐 언급하죠. 셰어드 서비스센터란 쉽게 말해서 IT자회사를 통한 IT지원, 즉 아웃소싱이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셰어드 서비스센터의 효용성에 대해선 아직 논란이 많습니다. BLC의 경우 셰어드 서비스센터를 통한 비용절감 효과가 어떻게 정량화된 수치로 나와 있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국내에선 셰어드 서비스센터를 통한 비용절감에 대해 정량화된 수치가 나와 있는 것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비용절감이 과연 단순히 비용 절감에서 끝나지 않고 효율성도 확보돼야 하는데 국내 셰어드 서비스센터의 문제점은 이 효율성에 대한 것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언제한번 셰어드 서비스센터에 대해 포스팅해야겠습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