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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A

KMI, 레드오션서 블루오션 만들수 있을까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12.09 15:17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와이브로 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되면 오는 2016년 1000만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MI는 내년 10월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약 22만명, 2012년 154만명, 2013년 188만명, 2014년 212만명, 2015년 230만명, 2016년 239만명 등의 순증 가입자 증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즉, 오는 2015년에 누적 가입자 800만명을 돌파하고, 2016년에는 1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음성서비스, 인터넷서비스만 이용하는 가입자도 있고,…

스마트폰 통화 장애, 통신사·제조사·OS업체 누구 탓?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10.24 08:00

- 조기해결 위해 모든 업계 참여 유도 필요성 제기…원인 가능성 ‘통신사↓·제조사↑·OS업체↑’국정감사를 계기로 통신정책을 총괄하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직접 스마트폰 통신 품질 문제를 조사키로 했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일부 스마트폰의 음성 통화 장애를 더 이상 지켜보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지난 22일 방통위 황철증 네트워크정책국장은 “스마트폰 수실 불량 문제는 통신망 과부하와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 자체 문제”라며 “전파연구소 시험 등을 통해 개선책을 찾겠다”라고 밝혔다.◆통신서비스 특성상 상황 재연…

SKT, WiBro 조선소에 WCDMA를 심다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08.31 14:11

SK텔레콤이 KT 주요 고객이었던 현대중공업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원래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 와이브로 조선소로 유명합니다. 와이브로 망은 KT가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4월 KT와 현대중공업은 '와이브로 통신망 구축'에 관한 협정을 맺고 상호 협조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당연히 향후 현대중공업의 네트워크나 모바일 오피스 구축 등은 KT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31일 SK텔레콤과 현대중공업은 스마트워크 인프라 구축 협약식을 갖고 9월부터 통신망 구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SK텔레콤은 ▲스마트워크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스마트폰 갤럭시S 공급 ▲조선소 내 광대역 무선데이터 통신망 신규 구축 ▲ 유무선 통합 통신환경 구축에 따른 시범사업 추진 ▲조선소와 인근 해상에서의 통신망 최적화 작업을 통해 통신 음영지역 해소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3W 스마트폰인 쇼옴니아 일부를 공급하는 등 현대중공업에 공을 들여왔던 KT 입장에서는 보기좋게 한방 먹은 셈이 됐습니다. 물론, 기존에 구축한 와이브로망을 걷어내는 것은 아닙니다. KT 와이브로는 그 나름의 역할을 계속 이어가겠지만 KT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여기에 SK텔레콤 박인식 기업사업부문장은 "현대중공업에 ICT 기술을 접목해 조선소의 중추 신경계 역할을 하는 유무선 통신시스템을 지원하고 향후 미래형 선박인 스마트쉽에 적용할 첨단 시스템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0월 KT와 현대중공업은 스마트쉽(Smart Ship) 전략사업에 필요한 글로벌 유무선 통신 솔루션 제공과 관련한 협정을 맺기도 했습니다. KT가 선점한 시장에 출사표를 낸 셈이지요. 실제 SKT와 현대중공업은 향후 진행될 스마트쉽 사업에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답니다. 물론, 아직은 MOU 수준도 아니지만 KT가 앞으로 현대중공업 스마트쉽 사업에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KT의 경우 지경부 'IT기반 조선사업 초일류화'과제로 진행되는 단발 사업이었지만 이 역시 시장을 선점하고도 이어가지 못한 점은 KT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이번 현대중공업 사례가 SK텔레콤의 보기좋은 윈 백(win back)으로 끝날지는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시기가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SK텔레콤과 현대중공업은 향후 2년여간 3단계에 걸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SK텔레콤이 영업을 잘해서인지, KT의 와이브로 망이 미흡해서인지는 추가 취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만, 이러한 상황이 다시 역전되거나, 다른 신규 사업자가 등장할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광범위하고 철제가 많아 통신 접속환경이 좋지 않은 조선소 현장 특성상 얼마나 안정적인 무선 환경을 구축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쓰기

SKT, ‘3G→WiFi’ 접속 지원 단말기 ‘단비’ 출시 백지화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7.13 10:07

body,table {font-size:9pt;FONT-FAMILY:굴림}p {margin-top:2px;margin-bottom:2px;} - ‘T데이터 셰어링 서비스’ 활용 사실상 제한적SK텔레콤이 무선 인터넷 활성화 방안으로 도입키로 했던  2G/3G 브릿지(단비) 단말기 출시를 백지화했다. ‘단비’는 무선랜(WiFi) 기기를 이동통신 네크워크에 접속해 쓸 수 있도록 하는 단말기다. 휴대폰에 단비를 연결하면 휴대폰이 무선접속장치(AP) 역할을 한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무선 인터넷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단비’ 출시를 예고했었다.<관련기사:SK텔레콤, 무선인터넷 요금 대폭 인하…테더링·OPMD도입>13일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이터 통신 전용 단말기 ‘단비’ 출시는 백지화 됐다”라며 “시장 조사 결과 사용자들의 요구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은 지난 5월 이동전화 요금으로 여러 디지털기기들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OPMD(One Person Multi Device) 서비스, 즉 ‘T데이터 셰어링’ 서비스 도입을 발표했다. ‘T데이터 셰어링’ 서비스는 휴대폰으로 계약한 데이터 정액제를 다른 기기로도 나눠쓸 수 있는 것이 골자다. 사용자가 100MB 정액제에 가입해 있으면 휴대폰으로 40MB, 노트북에서 30MB, PMP에서 30MB 등으로 이동전화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휴대폰과 연결해 노트북, PMP 등의 무선랜 기기의 AP 역할을 하는 ‘단비’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확인결과 7월까지 제품은 도입되지 않았으며 향후 출시계획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와이브로 브릿지 등 다른 이동통신 네트워크 단말기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SK텔레콤의 와이브로 커버리지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사실상 이용이 제한적이다. WCDMA망을 이용해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는 T로긴의 경우 USB 연결이 가능한 노트북에서만 쓸 수 있다.이에 따라 SK텔레콤 가입자가 휴대폰 외에 다른 기기를 이용해 정액 데이터를 소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한편 KT는 와이브로와 단비 등 무선랜 기기와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결합해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서비스를 계획대로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정액제를 통해 계약한 용량을 이달에 다 쓰지 못했을 경우 다음 달로도 이월해준다. LG U+는 기존 데이터 정액제 이외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관련 서비스가 없다. 댓글 쓰기

‘전자책’ 열풍…아마존 ‘킨들’ 성공요인은 무엇일까?(1)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0.21 21:39

킨들이 지원하는 무선 네트워크 커버리지 지도. 한국도 들어있다-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 마켓 접속 가능…이동통신 결합서비스 패러다임 바꿔 디지털데일리의 블로그미디어 딜라이트닷넷 창간기념으로 세 꼭지의 글을 준비했습니다. 주제는 '전자책 열풍…아마존 '킨들'의 성공요인은 무엇일까'입니다. ▲네트워크 ▲콘텐츠 ▲단말기에 초점을 맞춰 글을 써 볼 예정입니다. 1회는 ▲편리한 접근성에 관한 내용입니다. 전자책이 화두입니다. 전자책이 주목을 받은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지요. 하지만 가능성의 시장에서 핫이슈로 부각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아마존닷컴과 ‘킨들(Kindle)’이 없었다면 여전히 전자책 시장은 가능성에 머물러 있었을 것입니다. 아마존의 성공사례는 향후 모바일 비즈니스의 미래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마존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편리한 접근성 ▲풍부한 콘텐츠 ▲차별화 된 단말기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킨들’의 가장 큰 특징은 따로 요금을 내지 않고도(사실 요금은 콘텐츠에 포함돼있습니다) 이동통신사의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이를 이용해 콘텐츠 업데이트를 상시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기존에도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모바일 디바이스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일정 영역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WiFi)를 내장하거나 별도 이동통신사의 서비스에 가입해야만 하는 불편함이 따랐지요.   그러나 이통사의 서비스를 가입할 경우 월정액 또는 데이터통신량에 따라 부과되는 요금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담입니다. 무료로 쓸 수 있는 와이파이 촘촘히 구축돼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지역을 찾아야만 하고 이동 중에는 접속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이렇게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하더라도 콘텐츠 마켓과는 연동이 되지 않아 결국 PC와 매번 연결해 콘텐츠를 갱신해야만 하는 수고로움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아마존의 해결책은 단말기와 콘텐츠를 동시에 유통하는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었습니다. 아마존이 직접 데이터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로 나서는 한편 단말기와 콘텐츠를 통해 통신료를 회수하는 사업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킨들을 구매하는 것만으로 이통망과 콘텐츠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셈입니다. 킨들은 구입하면 바로 이통망에 등록됩니다. 신문 잡지 블로그 등을 구독신청하면 이미 개통된 단말기로 자동으로 아마존에서 업데이트를 해줍니다. 이메일 뉴스레터를 연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무선 네트워크 비용은 이미 사용자가 관련 서비스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지불됐기 때문에 사용자는 그저 콘텐츠 가격만 신경쓰면 됩니다. 아마존이 단말기 수요와 콘텐츠 판매량에 맞춰 기존 이통사와 데이터 요금을 협상합니다. 회사측도 인터넷 서핑 등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MVNO 사업의 불확실성을 덜 수 있고 필요 이상의 네트워크 확보를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은 100개국 이상에서 GSM과 3G(WCDMA)망을 사용해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아마존이 스프린트와 AT&T와 MVNO를 맺었기 때문이지요.   또 이통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에서나 콘텐츠 판매 사이트와 연결된다는 점은 바로 매출로 이어집니다. 읽을거리가 아쉬울 때는 대부분 이동 중입니다. 와이파이가 아닌 이통망을 이용한다는 점은 단말기마다 식별번호를 내장해 불법 콘텐츠 이용을 한 단계 더 필터링 할 수 있다는 부수적인 장점으로도 작용합니다. 아마존 역시 이 점을 적극적인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책 한 권을 내려받는데 걸리는 시간 60초 이하(Get Books in as Little as 60 Seconds) ▲무선 네트워크 월정액 요금 없음(No Monthly Wireless Bills) ▲미국을 포함해 100여개국의 커버리지(U.S. and International Coverage) ▲해외에서도 무선 네트워크 지원(Travel Internationally with Kindle) 등이 아마존이 홈페이지를 통해 내세우는 무선 네트워크 부문의 강점입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는 이번에 미처 다루지 못한 ▲풍부한 콘텐츠 ▲차별화 된 단말기 등에 대해 고찰해보겠습니다. 댓글 쓰기

안드로이드폰 2G로도 나온다…SKT, 5월 출시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1.28 09:00

- 모토로라 XT800 출시…‘01X’ 번호 사용자 겨냥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2G로도 출시된다. SK텔레콤을 통해 판매되며 모토로라가 제품을 공급한다. 이에 따라 ‘01X’ 번호 사용자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2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01X’ 번호 사용자를 위해 2G 안드로이드폰을 오는 5월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은 모토로라가 준비 중이며 지난해 12월 중국에 선보인 XT800<사진>을 한국에 맞게 최적화 시켜 공급한다. XT800은 기존에 모토로라가 선보인 ‘모토로이(XT720)’과 동일한 3.7인치 WVGA(854*480)터치스크린을 장착했으며 안드로이드 2.0 OS를 내장했다. GPS와 HDMI 전송 단자, 3.5파이 이어잭을 장착했다. 내장 카메라는 500만 화소며 LED 플래시를 탑재했다. 무선랜(WiFi) 접속을 지원한다. 국내 출시 제품에는 지상파 DMB도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SK텔레콤과 모토로라가 국내 시장에 2G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G 휴대폰 시장도 스마트폰과 일반폰의 대결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2G 스마트폰에 대한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의 대응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 CDMA 시장을 위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한글화 한다면 3개월 이내에 시장 대응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2G 휴대폰 시장은 그동안 저가폰 위주로 제품이 공급돼 왔으나 지난해 모토로라가 처음으로 풀터치스크린폰을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수요가 검증된 상태다. 후발 주자로 뛰어든 삼성전자 ‘햅틱착’과 팬택의 ‘듀퐁폰’이 기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SK텔레콤의 2G 가입자 수성에 기여했다. 한편 국내 ‘01X’ 번호를 사용하는 2G 사용자는 지난해 말 기준 20%를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에 따라 모토로라의 XT800 외에도 1~2종의 추가 2G 안드로이드폰 출시를 검토 중으로 전해졌다. 댓글 쓰기

퀄컴, 한국에 R&D 센터 설립…이번에도 낚시?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2.02 07:30

1일 CDMA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퀄컴이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R&D 센터장으로는 미국 본사에서 R&D 부문 이태원 상무를 선임했습니다. R&D 센터에 투자하는 금액 및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퀄컴 CEO 폴 제이콥스 회장<사진>은 "무리하게 투자금을 약속했다가 철수하는 기업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라며 "시설과 인력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기술에 투자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퀄컴이 본사가 아닌 해외에 R&D센터를 만드는 것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겉모습만 놓고 보기에는 분명 퀄컴의 이번 결정이 한국에 유리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를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과 내용을 듣고 난 업계의 생각은 이와 달랐습니다. 퀄컴은 현재 한국 시장에서 두 가지 어려움에 봉착해있습니다. 첫 번째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 문제고 두 번째는 삼성전자와 LG전자와의 관계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입니다. 퀄컴은 지난해 7월 공정위로부터 불공정거래 혐의로 26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이는 작년 12월 LPG 업계가 받은 과징금 6689억원과 함께 역대 최고액입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퀄컴은 경쟁사의 모뎀칩을 사용하는 경우 차별적으로 높은 로열티를 부과하는 방법으로 경쟁사업자를 배제시켜 왔습니다. 퀄컴의 모델칩을 사용하는 업체에는 로열티를 5%로 부과하고, 타사의 제품을 사용하면 5.75%의 로열티를 적용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이 로열티는 제품 사용료와는 별개로 퀄컴이 휴대폰 제조사로부터 받아가는 돈입니다. 휴대폰 1대 가격의 5% 또는 5.75%를 퀄컴이 거둬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휴대폰 제조사가 가격이 100만원인 제품을 판매하면 일단 퀄컴에 로열티 개념으로 5만원을 주고 또다시 관련 부품 가격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비싼 제품을 팔면 퀄컴에 주는 돈도 늘어납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할 때 퀄컴 역시 모바일 칩셋 시장의 강자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퀄컴 매출액의 30% 정도가 한국 기업이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과징금 규모야 퀄컴의 연간 영업이익 등과 비교하면 적지만 한국에서의 판결이 다른 나라의 정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1일 폴 제이콥스 회장도 공정위 과징금에 대해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We do disagree)"며 "끝까지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관련기사: 퀄컴, 한국 공정위 과징금 2600억 “절대 승복 못 해”)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퀄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4G의 경우 자체 기술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LTE 분야의 경우 퀄컴보다 앞서고 있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삼성전자의 경우 자사 스마트폰에 독자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하는 한편 애플을 비롯한 해외 업체에 공급까지 하고 있습니다. 영원한 아군은 없는 셈이 됐죠. 지난 20년간 퀄컴이 국내 업체들과 기술개발 협력은 해 왔지만 이렇다할 투자도 고용도 하지 않았던 전략을 수정할 수 밖에 없어진 것입니다. 퀄컴의 태도 변화에 대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의 반응은 어떨까요. 제조사들은 아쉬울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 회사 관계자는 "퀄컴이 보내온 제안서는 퀄컴이 우리와 어떤 기술을 개발하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퀄컴과 협력을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제안을 하라는 제안서"라며 "판단은 이르지만 이런 식이면 퀄컴과 협력이 큰 실익이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퀄컴의 발표를 들은 기자들도 '대부분 공정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근을 제시한 것 같다. 하지만 당근치고는 너무 짜다'라는 의견이었습니다. 또 '퀄컴이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지만 반대로 유야무야 하는데는 투자규모를 공개하는 것보다는 공개치 않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도 진정성에 의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작년에도 퀄컴이 국내 투자를 한다고 해서 호들갑을 떨었지만 정부와 언론만 낚인 해프닝으로 끝났던 적이 있었습니다.(관련기사: 지경부-방통위, 퀄컴 투자 ‘과대포장’ 빈축) 이번에도 퀄컴이 낚시를 하는 것일까요. 아님 정말 투자를 하려는 것일까요. 퀄컴의 R&D 센터는 일단 퀄컴코리아 사무실에서 책상 하나로 시작합니다.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