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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삼성 반도체 성공 비화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2.12.26 09:21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전무이사 출신인 신용인 박사가 낸 ‘삼성과 인텔’(2009년 출간)이라는 책을 즐겁게 읽었다. 랜덤하우스코리아가 낸 340페이지짜리 책인데 반도체 산업의 생생한 현장 경험과 인사이트가 농축돼 있다. 신 박사는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기기 전 인텔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그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삼성전자와 인텔의 기업 철학 비교, 성공과 실패 사례, 현재의 딜레마 및 미래 성장 전략을 이 책에 풀어냈다. 기업혁신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미국 하버드대 경영학과 교수는 추천사…

PC자리 노리는 스마트 기기, 우울한 온라인게임

이대호 기자의 게임 그리고 소셜 12.12.06 10:31

“예전엔 집에서 TV보다 재미가 없으면 PC를 켜는 게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PC대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켜는 게 자연스러워졌잖아요. 사람이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돼 있는데 스마트 기기가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죠. 온라인게임에 불리한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 앞으로는 하루 중 시간을 얼마나 차지할 수 있는가의 싸움으로 간다고 봅니다.”올 겨울 온라인게임 출시를 앞둔 업체 관계자가 한 말입니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게임과 함께 외전형식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 이용자들이 이동 중에도 게임을 즐길…

네오위즈 통합법인, 미래 청사진 뭔가 했더니

이대호 기자의 게임 그리고 소셜 12.10.30 15:23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의 통합법인 네오위즈아이(가칭)가 2013년 1월 1일 출범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두고 시너지에 대한 긍정적인 관측과 함께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는데요. 피파온라인2와 크로스파이어 재계약 리스크를 안고 있는 가운데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이 금액이 200억원을 넘길 시 합병이 불발될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을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이러한 외부의 시선과 달리 네오위즈는 합병 이후 미래 청사진 구상을 어느 정도 끝마친 단계인데요. 29일 서울 강남 선릉역 근처 한…

창업 성공신화 장병규·김범수, 투자 신화 쓴다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2.11.02 10:57

한국의 벤처기업들이 실리콘밸리를 가장 부러워하는 요소는 투자문화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스타트업(신생벤처) 단계에서부터 시작해 회사가 조금씩 발전할 때마다 다른 종류의 투자가 들어옵니다. 특히 실리콘밸리의 힘은 엔젤투자에서 나옵니다. 엔젤투자란 회사의 성공여부가 매우 불투명한 창업초기단계에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국내에서는 창업하려면 일단 창업가가 전 재산을 회사에 털어넣고 은행에 대출해 초기자본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만큼 창업 리스크가 큽니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에서는 차고나 자취방에서 친구와 괜…

[방통위 5년 평가-①] 방송과 통신의 불안한 동거…조직문제 노출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2.10.29 14:54

12월 대선을 앞두고 ICT 조직개편 논의가 한창이다. 이명박 정부 들어 단행된 정보통신부 해체는 5년이 지난 지금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부처간 의견조율이 실질적으로 어려웠고 세계 ICT 산업 환경이 C(콘텐츠)-P(플랫폽)-N(네트워크)-D(디바이스)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현재의 분산형 거버넌스는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과거 정통부+α가 될지, 전혀 새로운 부처가 될지, 방송분야가 독립을 할지 아직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기 쉽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새로운 정부 조직개편에 앞서 현재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IBM-오라클-SAP의 물고 물리는 인수전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2.08.30 11:07

지난 몇 년간 IT업계를 뜨겁게 달구는 뉴스는 뭐니뭐니해도 인수합병 소식입니다. 글로벌 IT업체들은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거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시장 확장을 위해 인수합병 전략을 자주 사용합니다.이들의 인수합병 움직임을 살펴보는 것은 IT트렌드와 환경이 어떻게 변하는지, 이들이 이 변화에 맞춰 어떤 전략을 취하는지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특히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회사는 IBM과 오라클, SAP 입니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IT 시장을 주도하는 이 회사들이 한 번 움직일 때마다 시장…

고령화되는 대한민국, 중요해지는 u-헬스

최용수의 U세상 뉴스 11.03.08 16:26

인구 평균연령 37.5세, 기대수명 80.5년, 65세 이상 고령자 의료비 12조391억원.2009년 우리나라의 인구고령화 추세와 그로 인한 65세 이상의 고령자 의료비 현황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통계청은 지난 7일 2010 한국의 사회지표’ 통계자료를 발표, 다양한 사회지표 자료를 제시했습니다. 다양한 지표 중에서 제 눈에 띠는 것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주소였습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오는 2050년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연령은 53.4세, 65세 이상의 고령자도 전체의 38.2%로 약 인구 10명 중 4명은 65세 이상인…

게임업계, 스스로를 되돌아보다

이대호 기자의 게임 그리고 소셜 10.12.31 16:34

온라인 게임업계가 쉼 없이 달려왔던 2010년도 이제 마지막입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때 게임업계에 물었습니다. 되돌아보니 어떤 일이 기억에 남느냐 말이죠. 다양한 답변 가운데 미리 입 맞춘 듯 같은 답이 나오기도 하더군요.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게임업계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해졌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기사(참조: 온라인 캐주얼게임 ‘빈익빈 부익부’)에서도 한번 언급했지만 이러한 현상이 캐주얼 게임에 국한된 얘기는 아닙니다. 올해는 M&A(인수합병)로 업계 지도가 새로 그려지면서 가진 자의 영향력이 더…

클라우드의 시대, “대세는 스토리지”…거센 M&A 열풍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10.12.17 15:49

최근 계속되는 스토리지 업체의 인수합병(M&A) 소식에 연일 관련 업계가 뜨겁습니다. 올해에는 유독 심한 것 같습니다.가장 화제가 됐던 것은 HP의 3PAR 인수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델과의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었죠. 결국 현금 유동력이 앞선 HP의 승리로 끝났습니다.HP는 이달 초 3PAR 통합을 완료하고,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국내도 마찬가지입니다.3PAR 인수를 눈앞에서 놓친 델은 지난주 결국 컴펠런트 테크놀로지라는 스토리지 업체를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컴펠런트라는 업체는 ‘플루이드 데이터 아키텍처’라는 독…

제2의 머큐리가 필요해 보이는 HP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12.02 08:00

매출 36억 달러, 영업이익 7억6000만 달러, 영업이익 21.2%.이는 지난 회계연도(2009년 11월~2010년 10월) HP 소프트웨어 그룹이 거둔 성적입니다. 얼핏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영업이익 21.2%는 HP 전 사업 영역에서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HP가 최근 소프트웨어 타령을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그러나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입니다. HP 스스로 SW 회사임을 강조했고, SW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지난 1년 동안 재무적 진전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사실 HP의 소프트웨어 사업 규모는 회사의 명성에 비하…

델의 미래 : "먹을까, 먹힐까"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10.08.23 15:31

최근 들어 델의 기업 사냥이 엄청납니다. 델의 인수합병(M&A)는 대부분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데요. 주로 스토리지와 IT 서비스 영역입니다델은 자사의 주력 사업이었던 PC가 아닌,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시장에서의 지분 확장을 위해 돌진하고 있습니다.과거 PC를 경쟁업체보다 더 싸고, 더 빨리 소비자의 품에 안김으로써 각광받던 호시절(好時節)을 지나, 이제는 기업고객들을 위한 서비스와 기술 위주의 기업이 되고자 하는 듯 보입니다.잇따른 인수합병…이퀄로직, 페롯시스템즈, 스캘런트, 오카리나, 3PAR이에따라 지난 2~3년 간 델은 기업용 제품과 솔루션, 서비스 등 데이터센터 사업을 염두에 둔 M&A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IBM에서 M&A 전문가를 영입하며 전의(?)를 불사르기도 했지요.지난 2008년 1월, 델은 iSCSI 스토리지 업체인 ‘이퀄로직’을 14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지난해에는 IT 서비스 업체인 ‘페롯시스템즈’를 39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델의 25년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기업 인수였다고 하는군요)여기에 지난달(7월)에는 데이터센터 시장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서버 가상화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스캘런트’와 스토리지 업체인 ‘오카리나 네트웍스’를 인수했습니다.급기야 이번달에는 하이엔드 가상화 스토리지 업체인 3PAR를 11억 5000만 달러에 인수했지요. 3PAR의 경우 하이엔드급 스토리지 제품을 제공하게 됨으로써, 델 스토리지 포트폴리오 중에서 큰 구멍을 메꿔주게 됐다는 평가입니다.이처럼 델은 기업 인프라, 특히 스토리지 관련 투자가 눈에 띄는데요. 이미 델은 스토리지 분야에서 지난 2001년부터 EMC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오랜 기간 협력해 왔습니다.2004년부터 델-EMC CX라는 제품으로 EMC 클라릭스 제품을 판매해 왔고, 통합 IP 스토리지 플랫폼인 셀러라 NX4도 추가하며 SAN부터 NAS까지 스토리지 라인업을 강화한 이후, 최근에는 인수합병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는 듯 보입니다.스토리지 사업은 매출의 4%에 불과…3년 내 엔터프라이즈 사업 2배로?델의 마이클 델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사업을 2014년 회계연도까지 현재의 2배 규모인 300억 달러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지요.(참고로 현재 델은 2011 회계년도 3분기로, 지난 2010년 회계연도 매출은 약 529억 달러, 즉 한화로 63조원에 달했습니다)즉, 향후 3년 내에 데이터센터 및 서비스 사업 규모를 두 배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입니다. 2010년 회계연도 기준, 델의 각 분야별 매출을 살펴보면 ▲서버/네트워킹(60억 달러) ▲스토리지(22억 달러) ▲서비스(56억 달러) ▲소프트웨어 & 주변기기(95억 달러) ▲모빌리티 (166억 달러) ▲데스크톱 PC(130억 달러) 등입니다.델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스토리지 부문은 전체 매출 중 약 4%에 불과할 뿐입니다. 아마도  데이터센터 관련 컴퓨팅이나 솔루션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의 기업을 계속해서 인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향후 델의 다음 먹잇감은 어디일까요.델-시스코, 찰떡궁합?최근 외신들을 살펴보면, 델과 시스코가 찰떡궁합이라는 얘기가 있더군요. 각각 컴퓨터 시스템과 네트워킹 구루인 두 업체의 만남은 마치 완벽한 ‘소울 메이트(Soul mates)’라는 표현이었습니다.특히 시스코는 순수한 네트워킹 시장에서 최근 데이터센터 시장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이를테면 UCS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델은 이와는 반대 방향에서부터 데이터센터를 향해 돌진하고 있습니다.이처럼 시스코와 델 모두 데이터센터라는 시장을 향해서 접근하는 동시에, HP와 IBM과 같은 대형 기업들과 경쟁관계가 되고 있는 형국입니다.이 같은 그림에서 봤을때, 향후 델이 필요한 영역은 네트워킹 부문이 될 것이라는 얘기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즉 서버와 스토리지, 그리도 네트워크까지 통합된 형태의 그림이 향후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대세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지요. 이미 시스코와 HP 등이 그러한 형태의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델은 이미 관련 시장을 위해 네트워크 부문에서는 이미 시스코, 브로케이드, F5 등의 업체들의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니퍼네트웍스와의 계약을 통해 스위치 및 라우터 제품들도 공급하기 시작했죠.이같은 관점에서 봤을 때 브로케이드 역시 델의 인수 대상 가능성이 큰 기업입니다. 현재 델은 3PAR 인수 금액을 제외하더라도 약 10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물론 47억 달러의 빚도 있습니다) 현재 약 29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갖고 있는 브로케이드는 델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매수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반면에 시스코가 델을 사버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돌고 있습니다. 델을 통해 시스코가 컴퓨팅 부문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는 예상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그런데 과연 델이 현재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 것일까요? 차라리 컴퓨터나 파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나을까요? 델의 아킬레스 건, R&D델은 현재 시점에서 좀 더 큰 도전에 가로막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연구개발(R&D)입니다. IBM과 HP가 현재와 같은 규모로 성장하기까지 가능했던 것은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이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델에게 R&D는 여전히 아킬레스의 건입니다. 델은 매출의 1% 만을 R&D에 투자하고 있지요. 반면 IBM은 6%에 달합니다.HP의 경우 지난 10년간 매출의 약 10% 가까이를 쏟아부었지요(물론 쓰라린 기억이지만, 지난 2005년 마크 허드 CEO의 부임 이후, 운영비용 절감에 너무나도 힘을 쏟으셔서 최근까지 매출의 2% 정도만을 R&D 비용에 투자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HP와 델의 매출 규모 차이는 엄청나지요)델이 최근 많은 인수합병을 하더라고 여전히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정말 심각하게 R&D에 시간을 들여야 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지요. 그나저나 요즘 델의 마이클 델 회장이 주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서 체면치레를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외신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에서 개최한 CEO 재신임 투표에서 약 25%에 해당하는 비중이 마이클 델 회장의 CEO 연장을 반대했다고 하는군요.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델의 주주들은 보다 진보적인 변화를 가져다주는 CEO를 원하고 있으며, 최근 불거지고 있는 회계부정의혹 등으로 인해 델의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하는군요.최근 수많은 글로벌 IT기업들의 M&A가 활발한 가운데, 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인수합병을 통해 더욱 더 큰 기업이 될 수 있을까요? 혹은 시스코나 또 다른 기업에게 합병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까요? 댓글 쓰기

EMC의 인수합병(M&A) 시나리오를 주목하라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10.07.08 16:48

기업용 외장형 스토리지 선두 업체로 잘 알려져 있는 EMC의 인수합병(M&A) 행보가 무섭습니다.지난 6일(미국 현지시간) EMC는 데이터웨어하우징(DW) 전문업체인 그린플럼을 인수하면서 관련 시장에서의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EMC는 그린플럼의 소프트웨어 기반 DW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자사의 하드웨어 및 솔루션과 결합해 통합 제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기업 내부에 구축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내에서 관리되고 있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구비해, 진정한 정보 인프라스트럭처 제공업체로 굳혀 나가겠다는 야심으로 보입니다.그동안의 EMC 인수합병 행태를 살펴보면, 추구하고 있는 방향이 매우 일관됨을 알 수 있습니다.지난 2003년 백업 및 아카이빙 소프트웨어 업체인 레가토 시스템즈를 인수한 데 이어 다큐멘텀과 VM웨어를 인수하며 콘텐츠 관리 및 가상화 솔루션을 확보했으며, 그 이후에 스마츠, 레인피니티, 캡티바, 카샤 등을 잇달아 인수합병했습니다. 이윽고 2006년에는 보안업체인 RSA시큐리티를 비롯해, 데이터중복제거 업체인 아바마테크놀로지스, 네트워크 인텔리전스 등을 인수했지요. 또 작년에는 중복제거솔루션업체인 데이터도메인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솔루션 전문업체인 패스트스케일 테크놀로지를 인수했고, 올초에는 거버넌스·리스크관리·컴플라이언스(GRC) 업체인 아처 테크놀로지스를 먹어삼켰습니다. 여기에 최근 그린플럼을 추가하며 그야말로 “정보(데이터)가 있는 곳에 EMC 제품이 있다”는 자사의 캐치 프레이즈를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이처럼 EMC가 단순히 스토리지를 판매하는 하드웨어 업체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업체를 꾸준히 인수하는 이유는 전사적인 정보 인프라스트럭처 기업으로 포지셔닝함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견고하게 자리잡기 위함으로 보입니다.물론 자체의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도 이어지고 있지만, 적극적인 인수합병이 기술확보에 큰 기폭제로 작용하면서 관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는 것이지요. 지난 2000년까지 EMC는 단순 스토리지 박스만을 팔던 회사였지만, 최근 관련 매출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서비스 매출 비중이 하드웨어를 뛰어넘은지 오래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EMC 포트폴리오의 근간은 스토리지 제품이며, 인수나 자체 개발하는 소프트웨어는 이를 지원하는 개념으로  이른바  ‘풀 패키지’ 개념으로 고객사에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EMC가 지난 2003년 이후로 기업 인수합병에 투자한 금액이 현재까지 110억 달러 이상이라고 하니, 가히 그 규모를 짐작할 만 합니다.EMC의 현재 시가총액이 약 390억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비용이죠. EMC의 M&A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보입니다. 관련 솔루션이나 보안 등 스토리지 및 정보관리의 핵심 기술이나 핵심사업 분야를 보완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인수·합병은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EMC의 M&A 전략이니까요.예전에 만났던 한 EMC 본사 임원은 “EMC는 모든 고객에 대해 저장, 관리, 보호, 공유라는 4가지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 4가지를 근거로 관련 기술 개발 및 인수작업을 진행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인수를 하더라도 RSA시큐리티나 VM웨어처럼 독자적인 비즈니스를 수행하거나, 때에 따라 EMC와 통합 운영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지요.한편 업계에는 EMC 스스로가 인수합병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루머도 심심찮게 나돌고 있습니다. 현재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는 델이나 시스코, 오라클 등과의 인수합병 소문이 그것인데요. 그러나 이미 덩치(?)가 너무 커져버린 만큼, 쉽지가 않을 것이라는 얘기들이 주를 이루긴 합니다.먹느냐, 먹히느냐.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의 인수합병(M&A) 행보는 계속해서 관심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댓글 쓰기

1분기 이동전화 마케팅 경쟁 KT가 ‘주도’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5.09 15:13

- KT, 유무선 마케팅 비용 분리 공개 미온적…방통위 규제 효용성 ‘우려’지난 1분기 KT가 이동전화 시장 경쟁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절대적인 금액에서는 이동전화 마케팅 비용은 SK텔레콤이 가장 많았지만 경쟁 강도를 알려주는 매출액 대비 비중에서는 KT가 가장 높은 것으로 추산된다. 30%에 육박한다. LG텔레콤도 마찬가지로 파악된다.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의 마케팅 비용 가이드라인이 제정될 경우 KT와 LG텔레콤의 영업 위축이 예상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로 유무선 회사가 나눠져 있는 SK와 달리 KT와 LG텔레콤은 유무선 합병 상태여서 벌써부터 예산 전용 등의 가이드라인 무력화 시도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KT, 이동전화 마케팅비 매출 비중 29% 돌파 추정=지 난 7일 LG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를 마지막으로 통신 4사의 1분기 실적발표가 모두 마무리됐다. 통신 4사의 실적을 살펴보면 KT ‘상승세’ LG텔레콤 ‘선방’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울상’이라는 평가다. KT는 처음으로 SK텔레콤을 분기 영업이익에서 앞섰다. LG텔레콤은 일회성 비용 때문이기는 하지만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반면 SK텔레콤은 투자를 줄여 이익을 방어했으며 SK브로드밴드는 적자를 지속했다.성적 우세의 결과는 각 사가 지출한 마케팅 비용이 좌우했다. 지난 1분기 ▲SK텔레콤은 8460억원 ▲KT는 741억원 ▲LG텔레콤은 4093억원 ▲SK브로드밴드는 1051억원을 마케팅에 사용했다.KT의 경우 작년 1분기 KT와 KTF의 합병 이전 각 사의 마케팅 비용을 기준으로 추산하면 무선 부문에 적어도 4760억원 이상을 사용했을 것으로 파악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를 비교대상으로 삼으면 6355억원이 이동전화 마케팅 비용으로 추정된다. 1분기 경쟁 상황을 고려하면 KT는 최소 5000억원 이상을 이동전화 부문에 배정했을 것으로 분석된다.KT의 1분기 이동전화 매출액은 1조6834억원.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의 비중은 29.7%에 달한다. KT는 1분기 이동전화 가입자 35만2000명이 증가했다.◆LG텔레콤, 이동전화 매출 28% 이상 마케팅비=LG 텔레콤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무선 마케팅 비용이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1분기 LG텔레콤의 마케팅 비용은 2085억원이다. 즉 올해 1분기에는 약 2500억원을 지출한 셈이다. LG텔레콤의 1분기 무선 매출액은 8665억원으로 마케팅 비용은 매출의 28.8%다. 1분기 동안 가입자는 12만8000명이 늘어났다.SK텔레콤은 매출액의 28.0%가 마케팅 비용이었다. 1분기 SK텔레콤은 55만5000명의 가입자가 상승했다. SK브로드밴드는 마케팅 비용이 매출액에서 21.3%를 차지했다.한편 방통위의 통신사 마케팅 비용 가이드라인 제정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KT와 LG텔레콤은 1분기 실적발표에서 명확한 유무선 마케팅 비용을 분리해 고지하지 않았다. 특히 KT는 작년 2분기 이후 유무선 마케팅 비용 분리는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결국 규제 준수 확인을 위해 방통위에 통보하는 내용이 부정확한 자료일 확률이 높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KT는 스마트폰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KT·LGT, 유무선합병사 비용 지출 기분 ‘불분명’=KT 가치경영실장 김연학 CFO는 이와 관련 지난 30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모든 사업자에게 동등하게 적용됨에 따라 특정사업자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해지는 것은 없어야 한다”라며 “우리 의견을 방통위에 전달하고 있으며 조만간 타결돼서 전체적인 마케팅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댓글 쓰기

썬-오라클 향후 사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09.11.18 15:17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국내 고객 및 파트너 지키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그리 쉬워보이진 않네요.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썬의 모습은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최근 한국썬은 고객들이 궁금해 할 만한 내용에 대한 별도의 FAQ(자주 묻는 질문)코너를 만들어서 배포했네요. 여기엔 오라클이 스팍칩과 솔라리스, 자바 등을 비롯한 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계속 중시한다는 점을 포함하고 있으며, 썬 사업에 대한 오라클의 약속에 대해 완곡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FAQ에서 해명한 질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Oracle은 Sun의 하드웨어 사업을 계속 유지합니까?     * Oracle을 탑재한 Sun 시스템의 현재 성능 평가는 어느 정도입니까?     * Solaris에 대한 Oracle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 SPARC에 대한 Oracle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 x86에 대한 Oracle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 스토리지에 대한 Oracle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 Sun과 Oracle이 결합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 있습니까?     * Oracle은 오픈 소스를 어떻게 지원하고 있습니까? 답변이 궁금하신 분들은 첨부해 놓은 PDF 파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sun-oracle.pdf 어쨌든 요지는 썬과 오라클의 통합제품은 경쟁사보다 월등한 성능을 기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투자할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당부입니다. 하지만 유럽위원회의 합병 승인여부가 양사의 비즈니스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향후 대응이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현재 유럽위원회는 양사 합병시 DBMS 시장 독점을 이유로 오라클의 썬 인수를 반대하고 있죠. 관련기사 오라클-썬 합병 암초…EU, DB시장 독점 우려해 반대의견             오라클, 마이SQL 버릴까댓글 쓰기

LG통신 3사 합병 무관심 왜?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09.12.03 15:28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의 합병건을 아무런 조건 없이 허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정위는 계열사간 합병인점, 합병 이후 추가적으로 경쟁제한성이 생기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아무런 조건을 붙이지 않았습니다. 관련 기사 : 공정위 조건 ‘無’…LG 통신3사 합병 ‘착착’ 다만 한전이 보유한 LG파워콤 지분 문제로 향후 스마트그리드 시장에서 한전과 LG간 독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한전 지분문제는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공정위는 이에 대해서도 "한전은 주요 의사결정시 정부(지식경제부)의 지시에 따라야 하고 경영에 대한 감시·감독을 받고 있어, 제휴업체 선정 등에 있어 적은 지분(7.5%) 때문에 LG합병법인과 배타적으로 협력할 것으로 단정하기 어려움"이라는 이유로 별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사실 한전 지분문제도 애초 큰 논란거리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여튼 전반적으로 지난해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를 인수한 SK텔레콤 사례나, 올해 KT-KTF 합병과는 파급력이 현저히 작은 것이 사실입니다. 적어도 기자들 사이에서는 말이죠. 지난해만해도 공정위 결과가 계속 늦어지면서 저녁 11시까지 기사작성하던 기억도 나고, 올해도 공정위 전체회의가 있는 날이면 공정위에서 죽치고 회의가 열리는 방의 문에 귀도 대보고, 관련 임원들 나오면 뭐라도 하나 건질까 질문하곤 했었는데, 이번 LG통신 3사의 합병은 사실 기자들의 별다른 관심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단순히 3위 사업자간의 결합이어서 그럴까요? 그래도 별정통신 사업자도 아니고 LG라는 글로벌 브랜드를 달고 있는데도 말이죠. 사실 기자들 사이에서 흥행이 되지 못한 것 중 가장 큰 원인이 경쟁사들의 무관심입니다.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당시 경쟁사들은 "무선시장의 지배력이 유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엄청난 반대를 했습니다. SK텔레콤은 "해도 너무 한다"라며 곤욕을 치뤘습니다. 그래서 무선망 개방, 농어촌BcN 투자, 결합상품 마케팅 강제행위 금지 등 6개의 인가조건을 수용한 뒤에야 하나로텔레콤에 '행복날개'를 달아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년 가까이 시간이 지났지만 무선지배력이 유선으로 전이된 정황은 찾기 어렵습니다. KT-KTF 합병 역시 모자(母子)회사간의 결합임에도 불구, 경쟁사들의 엄청난 반대가 있었습니다. 결국, 경쟁사들은 필수성설비의 공동이용방안 개선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합병과는 별개의 문제가 되겠지만 이들 LG통신 3사가 합병해도 시장에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한 것이 주된 요인입니다. SK와 KT 진영은 본인들은 엄청난 대가를 치루고 인수, 합병을 할 수 있었지만 LG측에는 별다른 요구상황이 없는 상황입니다. LG입장에서야 고맙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같은 상황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너희가 합쳐봤자 뭘 할 수 있겠느냐는 걸로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실제, 정보통신 시장에서 LG가 차지하는 비중은 유효경쟁정책의 최대 수혜자인 후발사업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최근 만난 삼성전자를 퇴직한 한 임원은 국내 이동통신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LG텔레콤을 꼽았습니다. 3위 사업자가 2위가 되려는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는 겁니다. LG통신 3사의 경영방식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인터넷전화 시장 선점 등 가끔 기민한 대응도 보이지만 과감한 투자나 시장을 선도하려는 모습은 전반적으로 부족합니다. 지나치게 안전운행을 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방통위 인가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1월 우리는 통합 LG텔레콤을 만나게됩니다. 수장에는 이상철 전 정통부 장관이 내정돼있는 상태입니다. LG전자도 연말 대대적인 인사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안전운행에서 과감한 오너 경영으로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이는 LG통신 3사에도 적잖이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1등은 고사하고 2위조차에도 관심없는 만년 3위 사업자인 LG텔레콤이 내년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