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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되고 싶은 싸이월드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9.02 14:37

싸이월드가 31일 새로 선보인 기능인 ‘친구추천’ 기능 이용해 보셨나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31일부터 ‘회원들의 인맥강화’를 기치로 싸이월드에 ‘친구추천’이라는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친구추천' 은 1촌이 아니지만 옛 친구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1촌으로 추천합니다. 미니홈피, 이메일 주소 등의 정보가 없어서 일촌을 맺지 못했던 친구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SK컴즈 측은 설명했습니다.사실 이 기능은 페이스북의 ‘알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기능을 벤치마킹한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함께 아는 친구가 많은 사람을 ‘알 수도 있는 사람’이라며 추천합니다. 싸이월드는 함께 1촌인 친구가 다수이거나 댓글 정보, 학교 정보 등을 이용해 친구를 추천합니다.친구찾기는 싸이월드의 최근 고민이 묻어나는 기능입니다. 10년 전부터 인맥중심의 서비스를 개척해왔지만, 막상 소셜네트워크가 대세로 떠오른 현 시대에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것이 싸이월드의 현실입니다. 이는 싸이월드가 소셜네트워크보다 프라이빗 네트워크에 강하기 때문입니다. 싸이월드 1촌은 주로 오프라인에서 잘 알고 지내는 친구들입니다.그러나 페이스북은 다릅니다.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싸이월드에 비해 훨씬 친구관계를 쉽게 맺습니다. 친하지 않은 거래처 김 과장님과 싸이월드 1촌을 맺기는 부담스럽지만, 페이스북 친구가 되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심지어 트위터는 일면식도 없고, 앞으로 만날 가능성도 거의 없는 사람과도 팔로우/팔로잉 관계를 쉽게 맺곤 합니다.최근의 SNS 열풍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싸이월드도 네트워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입니다. 친한 친구들끼리 사진을 공유하는 프라이빗 네트워크 서비스를 넘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거듭나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이태신 SK컴즈 포털본부장은 "'친구추천' 서비스는 인맥확장을 위한 개방성과 싸이월드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조화시킨 서비스"라며 "이를 통해 2500만 회원들이 보다 쉽고 친밀하게 싸이월드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과연 싸이월드 뜻대로 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프라이빗 네트워크에서 소셜 네트워크로 전환되지 않고, 오히려 불만을 가중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벌써부터 싸이월드 친구찾기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헤어진 옛 연인의 결혼사진이 갑자기 내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나온다든지, 내 돈 떼어먹고 도망간 놈이나,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의 미니홈피가 자꾸 보이는 일이 벌어지는 거죠. 차단기능이 있지만 처음부터 막을 수는 없습니다.물론 잊고 지냈던 옛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되는 좋은 상황도 많습니다. 학장시절 친하게 지냈던 동창이나 옛 직장 동료 등을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거래처 김 과장과 싸이월드 1촌을 자연스럽게 맺는 일. 과연 과능 할까요? 댓글 쓰기

외모지상주의?…프리챌, 무리수를 던지다

이민형 기자의 인터넷 일상다반사 10.08.30 16:50

“업무능력은 상관없다. 이쁘면 장땡!”어때요? 동의하십니까?최근 포털시장에서 재기를 꿈꾸는 프리챌이 전략기획팀(홍보팀) 신입사원을 뽑기 위해 내세운 슬로건입니다.아, 직접적으로 써둔 것은 아니니 슬로건이라고 얘기하기엔 좀 무리가 있겠군요.아무튼 본질은 변함이 없습니다. 무슨 얘기냐고요? 프리챌의 채용 공고를 한번 보시죠.   프리챌 전략기획팀에서 근무할 경력사원을 뽑는데 왜 ‘경력직 승무원’을 모집할까요? 프리챌이 항공사업에 손을 대는건 아닐텐데 말이죠.지원자격은 더 파격적입니다. ▲경력직 승무원 ▲국내?해외 메이저 항공사 출신 ▲미인대회 출전 또는 수상자 ▲모델, 탤런트, 영화배우, 연극배우 경력자 ▲MC,아나운서, 앵커, 리포터 경력자 등을 뽑는다고 합니다.전략기획팀이 하는 일은 ▲전략기획(마케팅, 홍보, 언론 PR) ▲대외협력(제휴프로모션, 대외업무 기획 및 추진)입니다.언제부터 외모를 따져가며 마케팅, 홍보직원을 뽑았나요? 외모와 업무내용이 하등 상관이 없는게 제일 문제가 됩니다. 이러한 프리챌의 채용조건은 현행법(남녀 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법)에 근거했을 때 위법의 여지가 있습니다(실제 직책수행에 필요하지 않는 개인의 능력을 요구할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혹시나 싶어 광고, 마케팅, 홍보와 관련된 다른 직업군에 대한 지원자격을 살펴봤습니다. 어딜봐도 프리챌처럼 저러한 지원자격을 요구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프리챌 채용공고는 위법의 여지는 둘째로 치더라도 네티즌들의 ‘외모지상주의(Lookism)’이라는 비난은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그렇다면 프리챌은 왜 이러한 지원자격을 요구하게 된 것일까요?지난 26일 중앙일보는 프리챌관계자의 말은 인용, “승무원이나 미인대회 출신이라는 자격 조건을 둔 건 일종의 역발상”이라며 “그 같은 경력을 가진 사람들은 사회에서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들여 키운 인재들이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는 대외 홍보나 기획 업무에도 뛰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했습니다.그러나 파장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실제로 블로그와 트위터, 미투데이등에서는 프리챌의 채용공고를 강력하게 비판하는 글이 쇄도 했습니다.한 블로거는 “외모차별 금지를 피하기 위해, 막말로 예쁜 여사원만 뽑기 위해 모델 등의 경력자만 채용하겠다는 것은 역발상이 아니다”고 강력히 비판했으며, 모 인터넷서비스 업체 홍보를 맡고 있는 김 모 대리는 “이쁘면 홍보를 잘할 것이라는 것은 홍보라는 직책자체를 욕되게 만드는 것”이라며 “실무를 맡고 있는 내가 이렇게 화가 나는데 홍보 쪽을 지망하는 구직자들의 분노는 더 심할 것”이라고 전해왔습니다.프리챌 관계자와 직접 통화를 해본 결과 “지원조건에 상관없이 지원서를 받고 있으며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구직자들도 지원하고 있다”며 “절대 남녀차별과는 무관하다”고 전했습니다.그러나 이 일은 이미 외모지상주의라는식으로 퍼져 프리챌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다른 시각, 다른 생각을 지향하는 프리챌’, 이번에는 대중의 생각과는 너무 ‘다른 생각’을 한게 아닌지 물음을 던져봅니다. 댓글 쓰기

구글, 'Enter'키를 왕따시키다

이민형 기자의 인터넷 일상다반사 10.08.23 15:56

검색창에서 검색어를 입력한 다음에 엔터를 꼭 쳐야할까요?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는 즉시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기술이 나왔다면 믿으시겠습니까?가 령 ‘apple pie’를 입력하려고 하는데 ‘apple’ 까지 입력만 했을뿐인데 검색창엔 이미 apple에 관련된 검색결과가 노출됩니다. 이후 pie를 추가로 입력하니 사용자가 원하는 ‘apple pie’의 결과값이 노출됩니다.검색버튼 클릭, 엔터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치기만’ 하면 됩니다.구 글은 구글시스템블로그를 통해 구글 라이브 서치기능을 개발중이라고 21일(현지시각) 밝혔습니다.(googlesystem.blogspot.com/2010/08/google-live-search-see-search- results.html)이 기능의 핵심은 구이 기능은 구글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는 동안 입력된 검색어에 대한 검색결과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굳이 ‘검색’, ‘엔터’를 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감이 잘 안잡히시나요? 동영상으로 한번 보시죠.동영상을 살펴보면, 실제로 문장열을 입력했을때 해당하는 검색결과를 노출하진 않습니다. 기존에 쌓인 검색어 서제스트를 인식해 노출하는 것이죠.라이브서치의 부하를 줄이기 위한 방편이라고 생각됩니다.이 기능은 아직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오픈돼 있지 않습니다. 클로즈베타 테스트 중이기 때문이죠.이번에 구글이 선보이는 기술은 검색시장에 있어 더 이상 ‘Enter’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진보된 사용자 경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더군다나 관련 검색어를 추가로 입력하고 검색할 필요도 없습니다. apple pie 가 됐건, apple jam이 됐건 그냥 백스페이스로 지우고 다시 입력하면 그대로 검색이 됩니다.저는 이 기술이 실제로 도입될 경우 어떤일이 발생할지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이 기술이 구글과 사용자에게 어떠한 향상된 경험과 이득을 줄 것인지 말이죠.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이 기능은 구글 검색쿼리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글자하나만 쳐도 검색이 되니 얼마나 많은 검색쿼리가 발생하겠습니까?사실 최근에 검색쿼리라는 것이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한 후 검색 버튼을 클릭한 것’이란 고유의 의미를 상실했으므로 이러한 논쟁은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두 번째로 떠오른 것은 ‘이러한 검색기술이 원활하게 돌아갈려면 어느정도의 사용이 필요할까?’ 였습니다.생 각해보시지요. 입력을 하자마자 검색결과를 뱉어낼려면 검색엔진업체들의 서버들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출력하는 사용자의 사양도 중요합니다. 겨우겨우 인터넷만 가능한 PC에 이러한 기능을 사용하면 오히려 사용자경험에 마이너스로 작용하겠죠.물론 구글은 바보가 아니므로 이러한 기능을 켜고끌 수 있는 옵션을 둘 것이라고 생각됩니다.구 글OS 블로그와 메쉬블 사이트를 방문하는 사용자들은 ‘That's awesome. I hope it'll be also implemented in all Google Search-powered Products, immediately’, ‘Wow! That's great. Google is becoming more faster and faster’ 등 새로운 기능에 놀라워하고 있더군요.그런데 한켠에 이러한 덧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I can't help but ask why would you purposely implement something like this, knowing that it will increase the amount of bandwidth each user uses?’‘Google streaming gives me a headache’구글의 실험적 행보가 마음에 안든다는 사용자들도 있습니다. 언제나 변화를 추구하는 구글이지만, 기존 사용자경험을 통째로 바꾼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의 반발도 심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월드와이드웹이 세계에 선보인 직후, 모든 검색 관련 솔루션에는 ‘검색어+엔터키’ 가 가장 기본적인 사용자옵션이었습니다.이는 변하지 않을 진리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입력방식에 경계선이 무너지면서 ‘엔터키를 치지 않고도 검색이 되는’ 등의 대대적인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명실공히 ‘검색기술의 패러다임 시프트’라고 봐도 무방하겠군요.하지만 아직 구글 라이브 서치(Live Search)기능이 정식 오픈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겠죠. 그러나 세계 최고의 점유율을 가진 구글이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검색시장은 또다시 꿈틀거릴 것이 분명합니다. 댓글 쓰기

네이트에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검색하다

이민형 기자의 인터넷 일상다반사 10.08.19 13:59

요즘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보고계신가요!? 저는 신민아의 팬이라 퇴근이후 헬스장에서 SBS드라마 채널에서 몰아서 보고 있는데요, 너무 재밌다보니 드라마 캐스팅, 제작비화가 너무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집에 들어와 네이트에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라고 검색을 하니 최상단에는 드라마의 기본 방송정보가 나왔습니다.   그 하단에는 뉴스, 블로그 등이 아닌 시맨틱 검색이 붙어있었습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미리 배치해 놓은 것입니다.   네이트의 시맨틱 검색은 검색어별로 가능한 속성을 정의하고 그것을 찾아내서 DB화 시켜놓은 것입니다. 사용자의 검색의도를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으니 다양한 영역의 정보를 미리 수집해 뿌려준다는 것입니다.   제가 찾아본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시맨틱 검색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공식사이트에서부터 최근소식, 화제, OST, 시청률 등 사용자가 원하는 대부분의 정보를 영역별로 배치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검색어에 따라 자동 제시되는 인물, 영화, 음악, 책 등의 카테고리에서 분야별로 정제된 세부 정보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죠.   재차 검색할 필요가 없으니까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하게 될 것이고, 이는 점유율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게 SK컴즈의 계산이겠죠.   SK컴즈는 이러한 시맨틱검색으로 포털점유율이 10%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네이트는 지난해 시맨틱검색이후 꾸준히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힘입어 SK컴즈는 오는 23일, 시맨틱 검색을 통합검색 영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맨틱에 네이트검색의 전부를 걸겠다는 것으로 보이네요.   SK컴즈가 시맨틱검색을 전면배치하는 의도는 무엇일까요?   가장 첫 번째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네이트는 시맨틱으로 재미(?)를 봤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이맘때쯤 5% 남짓한 점유율이 시맨틱검색을 도입하면서 올해 초에는 10%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갈려고 하기 위한 ‘시맨틱검색의 메이저 업데이트’라고 생각됩니다.   두 번째 이유는 기존 선두포털들과의 차별화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포털시장은 ‘통합검색’의 네이버가 60%이상을 차지하며 독주하고 있습니다. 아직 네이트는 10%남짓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죠.   시맨틱검색을 탑재하기전까지 네이트는 선두업체들의 검색방식을 차용하고 있었습니다. 별다른 특징도 없었구요.   그러나 시맨틱검색을 탑재하고 부터는 ‘다른포털과 차별화’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즉 똑같은 서비스로는 이미 벌어진 간격을 좁힐 수 없다는 것을 SK컴즈쪽도 알고 있기 때문이죠.   최근 다음이 도입한 통합웹검색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시맨틱검색을 전면배치는 기존 시맨틱검색의 약점의 극복과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경험의 향상이 성공의 중요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네이트 검색창에 ‘카라’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아이돌 가수인 카라와 만화책 작가인 ‘카라’의 시맨틱검색이 동시에 노출됩니다. 이는 오히려 사용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기존 통합검색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전체 사용자의 약 80%를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네이트는 시맨틱검색을 일부만 적용해뒀습니다. 기존 네이트 통합검색은 네이버, 다음과 별반 다른게 없죠.   그러나 네이트 전체에 시맨틱검색이 적용된다면 분명 적응하지 못하는 사용자는 네이트를 기피하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위에 보시는 이미지처럼 시맨틱검색을 통합검색처럼 UI를 변경하게 됩니다. 지금의 네이트 시맨틱검색은 키워드와 관련된 카테고리별 주제 분류와 예측답변이 박스 형태로 보여지고 있는데, 개편이후에는 이 부분이 통합검색내부로 들어가기 때문에 전체영역으로 확대되게 됩니다.   축적된 사용자경험이란 흔들기 힘듭니다. 실제로 시맨틱검색에 적응하지 못하고 네이트를 떠난 사용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SK컴즈가 기존 통합검색이 주는 사용자경험을 그대로 제공함과 동시에 더 나은 것을 보여준다면 이번에 전면배치되는 네이트 시맨틱검색은 많은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댓글 쓰기

네이버에 광고하는 야후...오픈 홈페이지에 사활을 걸다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8.11 17:24

혹시 네이버와 다음 첫 화면에서 야후코리아 광고를 보셨나요? 이달 초 홈페이지 개편을 통한 재도약을 꿈꾸고 있는 야후가 경쟁 서비스에 광고를 집행하는 특이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국내에서 특정 포털 사이트가 경쟁 사이트에 광고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일 듯싶습니다. 아무리 사이트 개편을 알리는 것이 급하다고 해도 경쟁 서비스에 직접 광고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는 경쟁사의 영향력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으로, 같은 포털 서비스 제공업체 입장으로서는 자존심을 버린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왜 야후는 이런 광고를 집행했을까요? 야후코리아의 입장을 들어보시죠. 아래는 야후코리아에서 직접 전해온 네이버?다음 광고 집행의 이유입니다.“야후! 코리아에서 새롭게 선보인 홈페이지는 기존의 포털 사이트 방식에서 탈피, 사용자 중심의 관점에서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인터넷을 즐기고 이를 통해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진정한 ‘오픈형’ 홈페이지를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글로벌(Global), 오픈(Open), 소셜(Social) 의 세 가지 중장기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야후! 코리아의 ‘오픈’ 전략은 야후! 홈페이지에서 외부 사이트 컨텐츠를 바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싱글-로그인을 통해 초기 설정만으로 별도로 로그인 없이도 외부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뿐만 아니라, 야후! 코리아는 ‘오픈’ 기반의 에코 시스템을 통해 업체들과 상생 구조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러한 야후! 코리아의 상생 구조를 통해 상위 업체는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으며, 중소 업체는 새로운 수익 기회 마련이 가능하게 됩니다.따라서 이번 광고 집행 역시 보다 유연한 시각을 가지고, 네이버나 다음을 경쟁 포털 사이트로 보기 이전에 새로운 야후!의 서비스를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 툴로 인식한 야후! 코리아의 오픈 전략의 일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야후코리아의 오픈형 홈페이지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글로벌 서비스부터 싸이월드, 네이버, 다음 등의 국내 서비스를 야후 홈페이지에서 한번에 이용하자는 취지입니다. 네이버, 다음의 기존 서비스를 야후에서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네이버?다음 이용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야후코리아는 네이버?다음에 직접 광고하는 대담한 전략을 선택한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네이버, 다음이 오버추어 광고를 이용하는 파트너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입니다.과연 야후코리아의 광고 전략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혹시 경쟁사에 현금만 보태주는 결과를 내지는 않을까요?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하지만 이번 광고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야후코리아가 이번 개편에 사활을 걸었다는 점입니다. 지난 4~5년 내리막길만 걸어온 야후로서는 이번 개편마저 성과를 얻지 못할 경우 더 이상 한국시장에서 포털 사업을 운영하는 의미가 없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댓글 쓰기

다음이 통합웹검색을 도입한 진짜이유?

이민형 기자의 인터넷 일상다반사 10.08.06 16:02

최근 다음은 통합검색에 큰 변화를 줬습니다. 다음 통합검색을 자주사용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통합검색에 ‘통합웹’을 구축하면서 출처구분 없이 검색결과를 보여주기 시작한 겁니다. 어떤건지 한번 볼까요? ‘홍대앞 막걸리집’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해 보겠습니다. 위 스크린샷을 보니 뭔가 느낌이 오시죠? 출처 구분없이 ‘통으로’ 검색결과를 노출하기 시작한겁니다. 기존의 한국형 통합검색 결과 노출방식과 전혀 다릅니다. 기존 검색 방식은 사이트, 웹문서, 블로그, 카페 등 다양한 출처별로 구분돼 노출됐죠. 그래서 사용자가 원하는 출처로 가서 정보를 습득하는 식이었습니다.통합검색을 얘기하는데 구글을 빼놓을 수가 없겠네요. 지난 2007년 구글이 유니버셜서치를 도입한 이후 구글도 통합검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의 통합검색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구글 유니버셜서치는 구글식 통합검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애초에 구글은 검색을 시도했을 때 검색결과를 출처의 구분없이 노출했었습니다. 그러나 유니버셜서치는 한국의 통합검색처럼 다양한 출처의 결과를 한페이지에 보여줍니다.이렇게요. 사실 이건 지난 5월 개편한 구글이지만 크게 다르진 않다는걸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한국 통합검색처럼 출처에 따라 ‘구분’을 지어놓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글식 통합검색이라고 명명하는 것이죠. 가만보니 구글은 한국식 검색으로, 다음은 구글식 검색을 지향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군요. 다시 본론으로 넘어와서 위 스크린샷에 보이는대로 출처별 검색방식이 소위 말하는 ‘통합검색’입니다. 일단 검색어에 따른 검색을 한 다음에 출처별로 노출을 한다는 것이죠.통합검색의 시작은 언제부터일까요? 다음의 최병엽 검색본부장은 포털업체들이 “통합검색의 시작은 포털업체들이 자사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부터”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네이버가 2000년대 초반 지식IN, 블로그, 카페 등 자사의 콘텐츠들을 검색되게 만들면서 도입한 것이 시작입니다. 이후 다음, 엠파스, 네이트 등 국내 포털업체들도 따라하기 시작했죠. 아무튼 각설하고, 지난해까지 다음의 검색점유율 성장은 급속도로 올라왔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검색점유율 30%를 넘겠다’고 말한적도 있지요. 그러나 올해에 들어와서 그런말은 쏙 들어갔습니다. 다음의 검색쿼리가 성장하는 만큼 경쟁사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죠. 게다가 네이버와 다음의 서비스 영역은 대부분이 겹칩니다. 차이가 있다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의 차이일 겁니다. 네이버가 지식인 DB를 가지고 있다면 다음은 카페 DB가 많은 것처럼 말이죠. 이같은 상황에서 다음이 성장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경쟁사와는 차별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다음이 모든 검색어에 대해서 통합웹검색을 도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한국형 검색’에서 벗어났다는 것에는 동의하실 겁니다. 다음이 통합웹검색을 도입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음 최병엽 검색본부장은 “이번 ‘통합웹’ 검색은 ‘한국형 검색은 왜 항상 출처별로 검색 결과를 나눠 보여줘야 하지’라는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검색서비스”라고 말했습니다. 중복을 줄이고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결과를 정확도 순으로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겠죠. 그런데 최 본부장의 말을 다시금 새겨봅시다. 우리는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검색서비스라는데 주목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합검색을 시작한 네이버의 검색방식이 검색의 고정관념이었다면 우리는 네이버의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검색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라는 의지로 해석되는 건 과도한 해석일까요? 댓글 쓰기

다음 요즘, 표절인가 벤치마킹인가?

이민형 기자의 인터넷 일상다반사 10.07.26 17:01

혹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이크로블로그인 요즘(yozm)이라는 서비스를 써보셨나요?요즘은 다음이 신경쓰고 있는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입니다. 지난 1월에 선보인 직후 반년정도가 지났네요.요즘은 150자의 글쓰기, 멀티미디어 업로드, 소셜게임 등 다양한 소셜서비스를 접목시킨 소셜허브로 다가서고 있습니다.반년정도 직접 사용해본 결과 트위터보다 쉽고 폭넓은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그러던 중 다음은 지난주 다음 플레이스(Place)라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다음 지도를 기반으로 한 위치기반서비스입니다. 감이 안잡히시는 분은 포스퀘어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그런데 이러한 요즘의 변천사를 처음부터 지켜본 저는 다음의 행보를 지켜보기가 불안합니다.서비스의 베끼기(표절)과 벤치마킹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고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소셜서비스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다음 요즘이 처음 나왔을때 시작된 프로필 위젯 논란을 기억하실 겁니다.헬리젯이 제공하는 프로필 위젯과 다음 요즘이 제공하는 프로필 기능이 너무나 유사하다는 것이 사건의 발발이었습니다(좌측사진 참조).당시 헬리젯 위젯을 개발했던 개발자와 다음 요즘의 기획자는 각자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명백한 표절이다', '이러한 기능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포털들의 카페서비스는 다음 카페를 표절한게 아니냐'고 응수 했었죠.아무튼 이 일은 유야무야 흘러갔고, 이후 요즘은 소셜게임플랫폼을 구축하게 됩니다.이미 해외에서는 페이스북이 소셜게임으로 성공궤도를 달리고 있었고, 지난해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네이트 앱스토어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이미 성공이 검증된 서비스를 약간의 손질을 통해 자사의 플랫폼에 붙인겁니다. 다만 앱스토어의 형식이 아닌 기업 대 기업의 게임플랫폼이라는 것이 기존 서비스들과의 다른점이랄까요?게다가 다음 소셜게임에 추가된 것은 기존에 네이트 앱스토어에 공개됐던 서비스들이었습니다.이제 조금씩 감이 잡히시나요?지난 21일 다음은 앞서 말씀드린 플레이스를 선보였습니다.저는 출시되자마자 플레이스를 써 봤습니다. 느낌은 포스퀘어와 똑같은데 한글이고 다음지도가 펼쳐진다 라는 것이었습니다.앱스토어에 올라온 사용자들의 다음 플레이스에 대한 의견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한 사용자는 “다음지도와 연계가 되기때문에 맛집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다”는 글을 남겼으며 다른 사용자는 “포스퀘어를 한글화하고 지도만 다음 지도를 붙인 표절작”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성공한서비스를 벤치마킹해서 자사의 서비스로 만든다는 것에 대해 왈가왈부 할 수는 없으나 기존에 다음이 보여줬던 서비스들과는 달리 다음의 색깔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벤치마킹의 목적은 기존 업무의 비용을 낮추고, 품질을 개선하고, 또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등을 찾아내는 데 있습니다.결과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그러나 벤치마킹은 지적재산권과는 거리가 있으며 경쟁사의 특징이나 강점을 그저 따라하는 것과는 달리 산업 전반적인 트렌드, 표준을 기준으로 자사의 취약점을 보강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내놓기 위한 과정입니다.단순히 잘나가는 서비스를 따라한 것은 벤치마킹이 아닌 베끼기에 불과하다는 것이죠.최근에 만난 한 SNS업체 대표는 "최근 포스퀘어를 본딴 서비스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는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사람들은 1등만 기억하지 1등을 따라한, 혹은 따라가는 2등 이하는 기억하지 않거든요"라고 전했습니다.기존 서비스를 벤치마킹하는 것은 좋습니다. 벤치마킹을 통해 신규서비스를 내놓을 때는 최소한 자사의 특색을 드러낼 수 있도록 좀 더 고민을 하는건 어떨까요? 댓글 쓰기

검색시장, 네이버 독주가 무너진다?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6.28 18:55

지난 24일 웹사이트 분석 서비스 업체 랭키닷컴이 다소 충격적인 보도자료를 보내왔습니다. 네이버의 검색점유율이 50%대로 떨어지고 ‘다음’의 점유율이 40%까지 상승했다는 자료입니다. 지난 4~5년간 네이버가 검색분야에서만큼은 절대적 지위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결과입니다. 네이버의 시대가 가고, 다시 다음의 시대가 도래하는 걸까요?하지만 이 조사결과를 두고 설왕설래 말이 많은 모양입니다. 네이버는 잘못된 기준으로 측정된 수치라고 주장하고 있고, 다음이나 네이트 등은 네이버의 이 같은 주장에 볼썽사납다는 표정인가 봅니다. (관련기사 : 반박에 또 반박...포털 3社 검색점유율 논쟁 격화 by 헤럴드경제 )하지만 이런 사안은 입씨름할 필요가 없습니다. 데이터를 확인하면 되는 거지요. 한번 함께 확인해 보아요. 네이버가 랭키닷컴 수치에 대해 반박하니 포털 3사 모두가 인정하는 닐슨코리안클릭의 지난 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료를 살펴보겠습니다. 원래 1년 동안의 수치를 비교하는 것이 좋겠지만 지난 해 6월은 싸이월드와 네이트가 통합하기 이전이기 때문에 7월 수치부터 비교하겠습니다.우선 쿼리 순방문자입니다. 각 포털의 검색을 한 달에 한번이라도 이용한 사람수를 말합니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200907   29,192,400  20,334,363  14,521,405 200908   29,216,330  20,359,476  14,099,756 200909   28,954,066  20,190,317  14,191,342 200910   28,980,988  20,171,911  14,119,982 200911   28,942,320  19,775,861  14,062,451 200912   29,201,360  20,311,808  15,474,768 201001   28,983,587  20,120,814  15,124,875 201002   28,646,446  19,943,338  14,050,713 201003   28,842,031  20,325,376  14,854,813 201004   28,743,484  20,527,166  15,191,065 201005   29,105,208  20,771,695  15,952,625 네이버의 2009년 7월 수치와 2010년 5월 수치를 비교해 보니, 거의 차이가 없군요. 다음은 약 40만 명이 늘어났고, 네이트는 140만 명 정도가 증가했습니다. 네이트의 ‘약진’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네요.다음은 쿼리수 데이터를 살펴보시죠. 이는 검색 이용자가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한 후 검색을 한 총 횟수를 말합니다. 검색 질의 이후 첫  결과페이지만 횟수에 포함됩니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200907  3,365,593,473  1,092,721,289   214,298,398 200908  3,449,092,012  1,156,435,769   202,073,503 200909  3,178,658,324  1,140,430,838   242,222,723 200910  3,280,457,267  1,124,344,836   276,033,191 200911  3,429,413,766  1,174,662,608   327,839,540 200912  3,651,310,774  1,161,619,266   534,946,523 201001  3,794,224,707  1,223,130,466   535,897,249 201002  3,382,419,567  1,093,924,540   507,048,096 201003  3,510,501,536  1,165,952,209   503,181,018 201004  3,193,882,600  1,102,639,944   421,683,287 201005  3,314,805,446  1,130,152,925   485,792,273 네이버는 역시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2009년 7월 약 33억6500만 회의 검색이 있었고, 지난 5월에는 33억1400만회의 검색이 이뤄졌습니다. 아주 미세하게 떨어졌지만 단순히 계절적, 시기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의 경우 경우도 크게 늘거나 줄지 않았군요. 2009년 7월 10억 9200만회의 검색이 이뤄졌고, 지난 달에는 11억 3000만 번 검색이 이용됐습니다. 다소 늘기는 했지만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운 수준입니다. 반면 네이트는 획기적인 성장이 있었군요. 지난 해 7월에는 2억1400회의 검색이 있었는데, 지난 달에는 약 두배 성장해 4억8500만회를 기록했습니다. 절대적 수치는 네이버에 비해 매우 낮지만 성장세는 매우 큰 것을 볼 수 있습니다.특이한 점은 네이트 쿼리수 성장이 네이버나 다음의 마이너스 성장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는 네이트가 새로운 검색시장을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해석할 여지가 있는 부분입니다.이번엔 논쟁이 되는 통합검색 쿼리 점유율을 설펴볼까요? 점유율이란 해당 기간에 발생한  통합검색 총 쿼리 횟수 중에 특정 사이트에서 발생한 쿼리 횟수의 비율입니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200907 67.90 22.05 4.32 200908 67.78 22.73 3.97 200909 65.69 23.57 5.01 200910 66.01 22.62 5.55 200911 65.36 22.39 6.25 200912 64.27 20.45 9.42 201001 64.57 20.82 9.12 201002 63.98 20.69 9.59 201003 63.54 21.10 9.11 201004 62.69 21.64 8.28 201005 62.79 21.41 9.20 네이버가 다소 하락세임이 보이는군요. 67.9%에서 꾸준히 하락해 62.8%까지 떨어졌습니다. 11개월 동안 약 5% 정도 하락했습니다. 네이버도 속으로 긴장할 만한 수치입니다.다음의 경우는 점유율이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22%에서 21.4%로 약 0.6% 줄었지만, 오차범위 내에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랭키닷컴의 자료에서 네이버가 50%대로 점유율이 급감하고, 다음이 40%대로 급성장했다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결과군요.이번에도 네이트의 점유율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4.2%에서 9.2%로 급상승했습니다. 네이버의 점유율이 네이트로 이동했군요. 지난 해 12월 선보인 시맨틱 검색의 파워로 보입니다. 이 자료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네이트는 6월에 통합검색 쿼리 점유율 11%를 넘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시간 점유율도 확인해볼까요?       네이버      다음     네이트 200907 66.47 21.75 4.89 200908 65.88 22.85 4.60 200909 64.42 23.49 5.11 200910 65.69 22.80 4.81 200911 65.57 22.59 5.06 200912 65.08 21.33 6.65 201001 65.82 21.57 6.14 201002 65.58 21.45 6.38 201003 64.98 21.51 6.18 201004 63.72 21.58 6.19 201005 63.85 21.81 6.64 11개월 동안 네이버는 약 3%정도 감소했고, 다음은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네이트는 2% 늘어났습니다. 역시 네이트의 성장이 눈에 띕니다.다만 네이트는 쿼리 점유율 증가에 비해 시간 점유율 증가율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네이트 검색 이용자가 일회성 검색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지금까지 ▲쿼리순방문자 ▲통합검색 쿼리 수 ▲시간 점유율 ▲유입페이지뷰 점유율 등을 기준으로 11개월 동안의  3대 검색포털 추이를 살펴봤습니다. 어떤 결론이 나오십니까?저는 개인적으로 네이버는 약간 하락세이고, 다음은 거의 변화가 없으며, 네이트는 급성장했다고 해석하겠습니다. 네이버 독주에 비상이 걸렸다거나, 다음과의 격차가 확 줄었다는 보도들은 다소 어폐가 있습니다. 수치만 보자면 다음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고, 오히려 네이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댓글 쓰기

구글 음성검색…구글이 무서워졌다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6.23 14:57

어제(22일) 구글이 한국어 모바일 음성검색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본격적으로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소식을 듣고 바로 아이폰 구글 앱을 다운로드해 사용해 봤습니다. 소감을 말씀 드리자면 한 마디로 “구글이 무서워졌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구글의 기술력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미처 예상치 못했습니다.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물론 때때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용성에 거의 장애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미국 회사인 구글이 한국어 음성인식 기술을 이 정도까지 완벽하게 개발하다니요.사실 저는 평소 음성인식 기술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었습니다. 지난 20년간 많은 회사와 연구소가 음성인식 기술에 도전했지만, 실생활에서 유용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에 실패했습니다. 그 만큼 음성인식 기술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구글은 불과 몇 년만에 20년의 투자를 뛰어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말기가 아닌 서버(클라우드)에서 처리하는 접근방법이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한국 기업이 이런 괴물과 경쟁해야 한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겁이 납니다. 때문에 구글과의 기술 경쟁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이런 관점에서 보면 가장 위험한 위치에 있는 것이 ‘다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네이버나 네이트는 모바일에서 구글과 직접 경쟁하는 서비스가 많지 않습니다. 네이버의 주력인 미투데이, 윙버스, N드라이브나 네이트의 싸이월드는 구글과 직접 경쟁하는 구도가 아닙니다.하지만 다음의 모바일 전략을 보면 구글과 유사한 서비스가 많습니다. 한국어 음성검색도 다음이 먼저 내 놓았습니다. 다음의 자랑하는 ‘다음지도’나 ‘TV팟’도 구글 서비스와 유사합니다.하지만 음성검색에서 보듯 구글이 마음먹고 한국 시장에 내 놓으면 기술력 면에서 우리 기업들이 따라가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다음 음성검색도 나쁘지 않다는 느낌입니다만, 구글 음성검색과 비교하기는 어려운 수준입니다. 특히 다음의 경우 핵심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외부의 기술을 응용해 서비스화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다음 음성인식 기술의 경우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기술을 가져다 다음이 모바일 검색 서비스에 적용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구글과의 음성인식 기술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다음측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ETRI가 더 좋은 기술을 만들어주길 기대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다음 지도 역시 외부 기술을 이용한 것입니다. 아직 구글이 국내에 스트리트뷰 등을 내 놓지 않고 있지만, 만약 구글이 마음먹고 시작한다면 장비나 데이터처리 능력면에서 다음이 따라가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물론 모바일 시장에서 다음만 위험한 것만은 아닙니다. 구글 음성검색은 네이버도 위협합니다. 스마트폰에서는 검색 키워드 입력이 불편하기 때문에 음성검색은 킬러 앱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가능성이 현실화된다면 네이버 검색의 아성이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 될 수 있습니다. 유선 웹에서 구글은 무섭지 않았습니다. 국내 업체들이 만들어 놓은 시장 구도는 견고했고 구글의 국내 시장 진출은 너무 늦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바일 시장은 모두가 함께 새로 시작하는 시장입니다. 구글은 또 안드로이드라는 큰 우군이 있습니다. 구글이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일을 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댓글 쓰기

네이트, 네이트온 끼워팔기, 효과는 얼마나?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5.17 15:18

지난 달부터 네이트온 메신저에 로그인하면 (통합) 네이트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것 알고 계시죠? 이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용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블로그나 커뮤니티 등으로 보니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에 대한 불만의 글이 많군요.저도 네이트온 접속할 때마다 열리는 네이트 때문에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는데 네이트 홈페이지는 인터넷익스플로러에서 열려서 더욱 불편합니다.SK컴즈의 이런 행위는 일종의 끼워팔기 행위로 볼 여지가 있습니다. 끼워팔기란 시장에서 인기있는 상품을 팔면서 강제로 다른 상품까지 파는 행위로, 공정거래법에서는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끼워팔기는 시장을 독점한 기업들이 사용하는 흔한 전략입니다. MS는 국내에서 윈도 운영체제에 메신저?미디어플레이어를 끼워 팔았다가 330억원의 과징금을 내고 시정조치 명령을 받았습니다. 유럽에서도 웹브라우저 끼워팔기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물론 불법 여부는 공정거래위원회와 법원에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SK컴즈의 이런 행위가 불공정 행위인지는 현재로서는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하지만 분명한 것은 네이트온에 로그인하면 원치 않아도 네이트에 연결된다는 점이고, 사용자들이 이를 매우 불편하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SK컴즈는 왜 이 같은 정책을 지속하고 있을까요? 사용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고, 일부 언론에서 비판적으로 보도를 해도 정책을 바꿀 기미가 별로 없습니다.SK컴즈는 앞으로도 계속 네이트온과 네이트를 연결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SK컴즈는 “네이트 커넥트를 도입함에 따라 네이트온 접속시 네이트 홈페이지에 연결되면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지난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네이트 오픈 2010’에서는 공식적으로 “네이트 첫화면은 앞으로도 계속 띄울 계획”이라며 “이는 네이트의 개인화서비스를 잘 사용하는 사용자가 많을 것이라는 회사의 정책”이라고 분명히 했습니다.SK컴즈측이 이같은 전략을 통해 얻으려는 것은 네이트 방문자와 페이지뷰일 것입니다.네이트온이 워낙 대중적인 인스턴트 메신저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많은 방문자를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그렇다면 많은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런 전략을 강행하는 네이트는 얼마나 많은 성장을 거뒀을까요? 아래 두 표를 보시죠.다음 카테고리 서비스를 통해 본 네이트의 최근 순방문자수(UV)와 페이지뷰(PV)입니다. 네이트 순방문자(UV) 추이네이트 페이지뷰(PV) 추이네이트온과 네이트가 연결된 것은 지난 4월 5일입니다. 4월 둘째주부터 보시면 됩니다. 페이지뷰는 약간 상승했고, 순방문자는 오히려 약간 줄어든 모습입니다. 그러나 큰 변화가 있었다고 보기는 힘든 수준입니다.SK컴즈측이 언론 및 블로거, 커뮤니티의 비난을 감수하면서 취한 전략임에도, 아직까지는 효과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이는 네이트온 이용자와 네이트(싸이월드 포함) 이용자가 상당수 겹칠 뿐 아니라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네이트온 로그인 이후 네이트 사이트가 열려도 그냥 창을 닫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SK컴즈는 이번 전략으로 실질적으로 얻은 이익은 없으면서도 비판적 언론보도, 블로그 포스팅 등으로 브랜드 가치는 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과연 SK컴즈가 언제까지 이런 전략을 고수할지 궁금해집니다. 댓글 쓰기

국내 포털, 오픈소셜은 마케팅이었나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5.04 12:10

1~2년 전 국내 포털 업계에는 오픈소셜 바람이 강하게 불었었습니다. 다음, 네이트, 파란 등 대다수의 인터넷 포털업체들이 구글 주도의 오픈소셜에 동참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후 네이버조차 소셜 앱 플랫폼을 준비하며 오픈소셜 대열에 합류함에 따라 국내 포털 업계는 모두 오픈소셜 진영에 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오픈소셜이란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때 공통API(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를 이용해 만들자는 일종의 표준화 운동입니다. 구글이 처음 주창해 탄생했으며 오픈소셜재단에 의해 관리되고 있습니다.공통API로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면 개발자들이 각 사이트마다 다른 API를 익히기 위해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애플리케이션을 한 번 작성해서 네이버, 다음, 네이트(싸이월드) 등 모든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이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들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 오픈소셜이 도입된 지 1~2년이 지난 지금, 오픈소셜이 지향점은 현실화 됐을까요? 대답은 ‘NO’입니다. 저는 오픈소셜을 도입했다는 포털 업체의 애플리케이션을 상호간에 이용하는 사례가 없는 것 같습니다.다음 위젯뱅크에 등록된 위젯들을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붙이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다음, 싸이월드 모두 오픈소셜에 가입하는 등 오픈과 호환성을 강조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이는 오픈소셜에 가입했다고 해서 ‘오픈’과 ‘호환성’이 저절로 확보되는 것은 아님을 보여줍니다. 플랫폼 업체들이 이런 의지를 구체적으로 현실화하지 않을 때 오픈소셜 가입은 그저 마케팅 활동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현재 국내 포털들은 ‘오픈’이라는 개념을 통해 취할 수 있는 이득만 계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픈은 나의 서비스를 풍부하게 하지만 경쟁사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오픈'은 공염불에 불과합니다.이에 대해 SK커뮤니케이션즈 오픈플랫폼 담당 김영을 팀장은 아래와 같이 설명했습니다“구글 오픈소셜을 모두 채택했다고 해서, 호환된 서비스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오픈소셜은소셜 앱을 만들기 위한 뼈대일 뿐이며, 다음, 네이버, 네이트와 상호 호환 되는 즉, 매시업 형태의 서비스가 나와주려면 인바운드(Inbound)가 아닌 아웃바운드(Outbound) 즉 외부 사이트에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자산(Assets)들이 소통될 수 있도록 공개를 해야지만 가능합니다.”모두 알고는 있습니다. 결국 실천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댓글 쓰기

김장훈 사태로 본 포털의 제명 정책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4.23 10:15

가수 김장훈씨가 어제(22일) 싸이월드를 탈퇴했습니다. 그 동안 악성 댓글로 상처를 받아온 김씨는 싸이월드측이 악플러를 영구제명 해 달라는 자신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싸이월드를 떠나기로 했다고 합니다.김씨는 “싸이월드 측에 수없이 개선을 요청했는데 시정이 안 된다”며 “(싸이월드가) 회원 보호를 이유로 나(김장훈)라는 사람은 불효자가 되도 되는 건지 묻고 싶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측에 상황을 물어보니 김 씨는 앙심을 품은 스토커로부터 지속적으로 악성댓글 피해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줄기차게 김씨 미니홈피에 악플을 달았다고 합니다.비단 김장훈씨뿐 아니라 인터넷 상에서 명예훼손이나 모욕을 당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에 대응해 법적 조치를 취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털업체가 이를 시정해 주길 요청합니다. 법은 일반인들에겐 너무 먼 존재기 때문이죠.포털 업체들도 이 같은 요청에 대응하는 정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주인공인 싸이월드(SK커뮤니케이션즈)도 마찬가지죠.싸이월드가 악플러에게 내리는 최고형은 1년 이용정지입니다. SK컴즈 관계자는 “1년을 기다렸다가 다시 미니홈피에 가입해서 활동할 회원이 몇 명이나 될까 생각해 보면 1년 정지는 거의 영구 제명과 다름 없는 긴 시간”이라면서 “기업의 입장에서 한 사람의 회원을 저희의 권한으로 영구적으로 삭제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합니다. 정말 계속 나쁜 용도로 악플을 양산할 수도 있지만 개과천선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이번 김장훈씨를 괴롭혔던 그 악플러도 이용정지를 당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악플러는 이용정지 이후  권리가 복원되면 다시 악플을 달았습니다. 개과천선을 안 한 것이죠. 정지기간에는 다른 남의 아이디로 들어와서 악플을 달기도 했습니다. 김장훈씨가 이 악플러의 영구제명을 요청한 것은 이런 배경입니다.다음이나 네이버는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을까요? 다음의 경우 악플 신고가 들어오면 경고, 서비스 이용중지(일주일), 아이디 사용중지(한달), 아이디 영구중지(아이디 삭제)의 조치를 취합니다. 사안의 경중에 따라 경고 없이 아이디 사용이 바로 정지될 수도 있습니다. 경고가 누적돼 아이디 사용이 중지되면 다음 내 모든 서비스에서 로그인 할 수 없게 됩니다.실제로 악플러중에서 다음으로부터 영구적으로 아이디 사용중지 조치를 당한 네티즌은 꽤 된다고 합니다.반면 네이버는 영구제명은 없지만, 영구적으로 글쓰기 금지 조치가 있다고 합니다. 다만 네이버에는 블랙리스트 관리라는 기능이 있어서 내가 원하지 않는 사람이 내 블로그 등에 댓글을 달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김장훈씨의 경우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했다면 블랙리스트 관리를 통해문제를 해결할수 있었을 것입니다.싸이월드도 이런 기능을 도입하면 이런 문제는 없앨 수 있겠군요. 댓글 쓰기

네이버 홈 개편, 언론사에 새로운 악재?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4.07 14:53

네이버가 하반기 홈페이지를 개편한답니다. 흥미로운 점은 앞으로 네이버 홈페이지가 하나가 아니라 3개가 된다는 것입니다. 네이버는 홈페이지의 종류를 3개로 나눠 사용자들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오는 7월부터 이 같은 형태의 홈페이지 베타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새로운 네이버 홈페이지는 ▲기존 홈페이지와 비슷한 캐스트홈 ▲구글 글로벌 사이트처럼 검색창 하나만 제공되는 검색홈 ▲업무용 도구로 이용할 수 있는 데스크홈으로 나뉩니다. 상단에 탭메뉴를 통해 각 홈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네이버의 이 같은 변화는 다양한 사용자의 입맛을 동시에 충족시키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뉴스와 블로그 등 미디어 콘텐츠를 주로 보는 사용자, 검색만을 사용하는 사용자, 업무 도구로 활용하는 사용자들이 각각 최적화된 형태로 네이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그런데 네이버의 이 같은 전략변화가 엉뚱하게 언론사에 불똥이 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검색홈이나 데스크홈에서는 뉴스캐스트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뉴스캐스트 트래픽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홈페이지가 개편되면 뉴스캐스트의 경우 캐스트홈에서만 제공될 예정입니다. 검색홈이나 데스크홈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뉴스캐스트를 볼 수 없습니다. 때문에 뉴스캐스트에서 유입되는 언론사 트래픽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지금도 언론사들은 지난 3월 2일 뉴스캐스트 개편 이후 트래픽이 상당히 줄어들어 고민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스포츠?연예 기사에 의존했던 언론사들의 타격이 컸습니다. (관련기사 뉴스캐스트 개편 후 트래픽 전체적으로 감소  http://www.ddaily.co.kr/news/news_view.php?uid=60957)이런 상황에서 네이버 홈페이지가 3개로 분리된다는 소식은 언론사에서는 반갑지 않은 뉴스일 것입니다.반면 네이버 측은 언론사 트래픽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디폴트(기본) 홈페이지가 캐스트홈이기 때문에 캐스트홈 이용자가 가장 많고, 뉴스캐스트 독자들은 유지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실제로 데스크홈의 경우 캐스트홈에서 로그인해야 이용할 수 있다는 장벽도 있습니다.하지만 아무리 영향이 적다고 해도 하나의 홈페이지에서 뉴스캐스트를 제공하는 것보다는 유입 트래픽이 줄어들 것입니다. 또 네이버가 검색홈이나 데스크홈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마케팅 및 홍보활동을 많이 할 것입니다.결국 언론사들이 네이버 뉴스캐스트에서 얻는 수혜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댓글 쓰기

구글?애플을 향한 사대주의(?)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4.05 11:48

최근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엔진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구글만 이용할 수 있는데요, 네이버?다음 국내 검색포털 업체들이 이에 대해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국내업체들의 주장은 간단합니다. 이용자에게 기본검색엔진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NHN 한 관계자는 “네이버를 기본검색엔진으로 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기본검색엔진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물론 네이버의 이 같은 주장이 ‘소비자의 이익’이라는 명분을 들고 있지만, 결국은 자사의 이익을 위한 주장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특정 회사에 이익이 될 지라도 그것이 소비자의 이익(선택권)을 가져오는 것이라면, 이를 반대할 이유는 없습니다.제가 볼 때 이런 국내 포털의 주장에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플랫폼 제공자나 제조업체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검색을 쓰는 것보다 사용자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이처럼 합리적으로 보이는 국내 포털의 요구에 언론이나 전문가들의 반응이 시큰둥하다는 점입니다. 언론보도도 국내 포털에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네이버-다음, 이용자 앞세워 구글 때리기? ’ ‘스마트폰 검색 기능 왜 구글만 … 국내 포털 '이용자 편의 명목' 구글 몰아세우기처럼 오히려 국내 포털을 비판하는 뉘앙스의 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김진형 카이스트 교수도 지난 2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바일 환경에서의 이용자 선택권 보호’라는 토론회에서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당연한데 애플과 구글이 만든 시스템을 놓고 이런 서비스를 왜 반영을 안 하는가에 대해 지적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면서 “플랫폼을 남한테 얻어 쓰면서 ‘왜 내 꺼 안 넣어줘’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고 합니다.그러나 김 교수님의 플랫폼 제공자가 마음 대로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이 같은 주장도 쉽게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만약 플랫폼 제공자가 구글이나 애플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였다면 이 같은 반응이 나왔을까요? 예를 들어 MS 윈도7 인터넷익스플로러(IE)8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빙(Bing)’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돈만 아는 사악한 독점기업’ ‘M$’ 등 온갖 비난이 MS를 향했을 것입니다. 유럽연합이 IE끼워팔기에 대해 유죄판결을 내렸듯, 어쩌면 각 국의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를 제지하고 나섰을 가능성도 있습니다.실제로 IE7이 출시될 때 MS 라이브닷컴이 검색 기본값으로 설정된 것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라이브닷컴은 이용자가 다른 검색엔진으로 바꿀 수 있었음에도 이런 비판이 나온 것입니다.MS가 하면 불륜이고 애플이나 구글이 하면 로맨스인 것일까요? 저는 이같은 이유가 구글,애플에 대한 일방적 추종, 일종의 사대주의가 국내 IT업계에 흐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구글과 애플이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무조건적인 옹호는 경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댓글 쓰기

네이버, 정말 잘못 끼워진 단추인가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3.29 17:03

최근 인터넷 상에서 ‘한국 인터넷에서 잘못 끼워진 첫 단추, 그 이름은 네이버’라는 제목의 블로그 포스팅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신 분(아이디 sungmoon)은 네이버 검색 품질이 구글에 비해 훨씬 떨어지며, 한국에서 네이버의 독점으로 중소 사이트가 성장할 기회를 잃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네이버에 대한 이 같은 비판이 나온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이 글이 실제 사례를 들어가며 논리적으로 씌여졌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의 공감을 산 것 같습니다. 이 글은 트위터 상에서 수 백번 리트윗 되면서 당일 트위터에서 전 세계 1000등 안에 드는 링크가 됐다고 합니다. (인용 Channy’s Blog)심지어 NHN 김상헌 대표도 미투데이에서 “비판을 경청하겠습니다. 설명이나 반론제기는 우리 회사 미친 분들이 해주시는 편이 바람직할 듯”이라고 답했다고 하니 이 글의 파장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이미지 출처 : sungmooncho.com)저도 이 글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결과에는 광고가 지나치게 많고, 웹 문서 검색 품질이 떨어진다는 면에 동의합니다. 또 네이버가 국내 인터넷 시장을 독식하면서 중소 사이트의 성장이 어려워졌다는 지적도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그러나 한국사람이 네이버와 구글 중 어떤 검색엔진을 쓰는 것이 편리한지 비교하기 위해서는 같은 한국어 검색을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네이버에는 한국어를, 구글에는 영어를 넣어서 비교하는 것은 불공평합니다. 영어로 된 웹 콘텐츠가 수천 배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 한국어 검색 키워드에 대한 구글과 네이버의 검색 결과를 비교해 볼까요? ‘한국 인터넷에서 잘못 끼워진 첫 단추, 그 이름은 네이버’ 포스팅에서 예를 든 키워드는 ‘투명교정가격’과 ‘프랑스 인구’ 두 가지입니다. 같은 키워드를 가지고 비교해 보죠.먼저 ‘투명교정가격’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먼저 네이버에는 12개의 광고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네이버는 검색결과에 광고가 너무 많습니다. 한 화면을 전부 광고로 채우다니 좀 심하군요.아래로 스크롤을 해 보니 지식iN, 비즈사이트, 블로그, 카페 등으로 검색결과가 보여집니다. 지식iN 등에 투명교정가격에 대한 답변이 있지만, sungmoon님의 지적대로 얼마나 신뢰할 만한 것인지 가늠하기 힘듭니다.그럼 구글에서 검색하면 어떨까요? 구글에서 ‘투명교정가격’을 검색하니 상단에 광고 3개, 오른편 사이드에 광고 4개 등 총 7개의 광고가 보여집니다. 구글 광고량에 대해서는 판단이 각기 다를 수 있겠습니다. 화면의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면 광고가 많다는 느낌이 없지만, 오른쪽 사이드를 보면 광고로 도배돼 있다는 느낌입니다.검색 후 스크롤 하기 전 화면에서 3개의 검색결과가 나옵니다. 이 문서들은 네이트의 Q&A, 치과가 다음 블로그에 개설한 홍보용 블로그 등입니다. 크게 신뢰할 만한 답변은 아닙니다. 스크롤로 구글 검색의 아래까지 쭉 내려가 봤지만, 출처가 분명하고 신뢰할만한 답변은 찾기 힘들군요.‘투명교정가격’이라는 검색 키워드에 대해서는 네이버와 구글 양측 모두 저에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주지 못했습니다.이번에는 ‘프랑스 인구’에 대해 검색해 볼까요? 먼저 네이버를 검색하니 다리렉트 검색 컬렉션에서 64,057,790명 (2008년 기준)이라고 나옵니다. 출처는 두산백과사전이군요. 최신 자료가 아니라서 아쉬울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는 답변입니다. 이에 대해 sungmoon님은 논문에 인용할 수 없는 출처이기 때문에 불만족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논문을 쓸 일이 없는 저로서는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검색 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검색한 사람마다 다른 법이지요.구글에서 ‘프랑스 인구’를 검색하면 어떨까요? 가장 먼저 위키피디아 검색결과가 나오는군요. 그런데 결과가 썩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1995년 기준으로 6천만명이라고 나오는군요. 그 뒤로 개인 홈페이지, 뉴스 검색결과 등이 나옵니다. 결과적으로 ‘프랑스 인구’ 검색결과는 네이버가 더 최신 수치를 보기 좋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어를 기준으로 검색하면 구글의 검색 결과는 영어로 검색한 것보다 품질이 훨씬 떨어집니다. 그 이유는 구글이 검색할 좋은 웹 문서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네이버를 비롯한 다음, 네이트 등 국내 인터넷 포털이 검색 품질 향상을 위해 제일 먼저 콘텐츠 생성 및 제휴를 위해 노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네이버의 까페, 블로그, 지식iN 등에 콘텐츠가 쌓여있어 한국어 웹 문서가 부족한 것이라는 지적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검색할 웹 문서가 없어서 포털이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는 것인지, 사람들이 포털에서 콘텐츠를 생성하기 때문에 웹 문서가 부족해 지는 것인지 뭐가 먼저라고 단정하기 힘듭니다. )저는 네이버가 구글보다 좋은 검색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글 검색 기술이 세계 최강이라는 점에는 누구도 이의를 달지 못할 것입니다. 구글은 최고의 검색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최강의 검색엔진이라도 없는 문서까지 검색하지는 못합니다.각 문화권에는 그에 알맞은 검색 방법론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네이버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 현실에 맞는 방법론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네이버가 일본에서 성공하지 못한 것은 아직 일본에 맞는 전략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구글은 한국, 중국, 일본에서 미국이나 유럽에서의 성공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구글이 이 시장에 맞는 확실한 전략을 찾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물론 이 같은 상태가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용자의 니즈(요구)는 시간에 따라 바뀌기 마련이고, 어떤 회사가 이에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어 뉴스 검색, 생활정보 검색은 네이버를 사용하고, 전문자료나 외신을 검색할 때는 구글을 이용합니다. 구글 탄생 이후 매우 초창기부터 이용하고 있는 유저입니다만, 각종 생활정보나 뉴스 검색은 네이버가 훨씬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에는 블로그 검색을 이용하기 위해 구글에 방문하는 회수가 늘긴했습니다.반박 형식의 글을 썼지만 sungmoon님의 원초적 문제제기가 불필요한 것이었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지난 5~6년 동안 네이버가 국내 인터넷 산업을 독점하면서 중소 사이트가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이 문제를 네이버가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기업은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움직입니다. 독점으로 인한 폐해를 막을 수 있는 것은 독점 기업이 아닙니다. 실력있는 경쟁자와 정부의 적절한 규제가 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독점자 스스로 매출과 점유율을 줄일 리는 만무합니다.네이버의 단점을 과장되게 비판하는 것은 네이버 독점의 폐해를 극복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네이버의 장단점을 이성적으로 냉정히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