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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폰 국내 첫 선…성공여부는?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1.18 15:19

- 한글 애플리케이션 품질 및 확보 속도 관건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제품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관련글: 동영상으로 본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 이모저모) 이에 따라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윈도모바일, 아이폰, 안드로이드의 삼파전이 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폰은 전 세계 시장에서 아이폰의 대항마로 꼽히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윈도모바일·아이폰·안드로이드폰 ‘삼파전’=18일 모토로라코리아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국내에 발표한다. 모토로라가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드로이드폰은 세계 시장에서 급속히 세를 불리고 있는 스마트폰이다. 모토로라가 국내에 출시하는 제품은 SK텔레콤 전용으로 오는 2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말 애플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아이폰은 출시 60일만에 25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보다 조금 앞서 출시한 삼성전자의 윈도모바일폰 ‘T옴니아2’도 30만대가 공급됐다. 두 제품을 합친 판매량은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서 누적 판매된 스마트폰 판매량을 약간 상회하는 수치다. SK텔레콤은 올해 스마트폰 판매 목표를 200만대 이상으로 잡고 관련 제품 15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중 대부분인 13종을 안드로이드폰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KT 역시 올해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삼을 방침이어서 스마트폰 경쟁은 올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안드로이드폰을 위한 에코시스템 구축이 미진하기 때문이다.◆안드로이드폰 성공여부, 콘텐츠 확보 속도에 달려=스마트폰은 ‘손안의 PC’라고 불릴 정도로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느냐에 따라 모바일 오피스, 멀티미디어기기, 게임기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반대로 제대로 된 애플리케이션이 없으면 일반 휴대폰보다도 불편한 것이 스마트폰이다.휴대폰 제조사 관계자는 “아직 국내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안드로이드폰 애플리케이션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구글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안드로이드 마켓’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이 영어로 만들어졌다는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SK텔레콤과 KT는 자체 애플리케이션 마켓에 안드로이드용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큰 성과는 없다.통신사 관계자는 “국내 안드로이드 콘텐츠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개발자를 끌어들이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초반에는 해외와의 제휴 및 글로벌 마켓에 진출해 있는 업체와의 협력 등을 통해 콘텐츠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이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는 관련 콘텐츠의 확보를 얼마나 빨리 할 수 있을지가 결정할 전망이다. 초반 자리잡기에 실패할 경우 상당기간 고전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안드로이드폰이 출시되는 2분기가 장기적인 성공을 점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댓글 쓰기

‘롤리팝’으로 데뷔한 2NE1, 삼성폰 모델로 변신…결과는?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2.16 15:38

삼성전자가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폴더폰 ‘코비F’의 모델로 ‘투애니원(2NE1)’을 뽑았다고 16일 발표했습니다. 2NE1은 4인조 걸그룹으로 작년 데뷔와 함께 광고업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신예들인데요.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은 의외라는 평가가 대다수입니다. 2NE1이 작년 LG전자 ‘롤리팝폰’을 통해 얼굴을 알린 그룹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같은 소속사의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과 함께 부른 ‘롤리팝’으로 처음 공중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CM송 ‘롤리팝’은 각종 음원차트까지 석권하며 지금의 2NE1을 만드는데 일조했죠. ‘롤리팝폰’도 대박을 냈습니다.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국내 시장에서 80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상반기 LG전자가 사상 첫 국내 점유율 30% 이상을 기록하는 것에도 효자 노릇을 했죠. 바로 이 지점이 삼성전자의 결정이 의외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광고업계에서는 흔히 모델이 갖고 있는 이미지에 대한 ‘후광효과’가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를 깊게 고민합니다. ‘2NE1’의 경우 LG전자 휴대폰 모델을 했던 시기가 최근이고 그 영향력도 컸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삼성전자의 신제품보다는 경쟁사의 ‘롤리팝폰’의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기 쉽다는 것이죠. 더구나 최근 ‘롤리팝2폰’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이같은 부분을 삼성전자가 몰랐을리는 만무합니다. 삼성전자는 ‘젊은 브랜드’를 구현하기 위해 2NE1을 선택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선보인 풀터치스크린폰 ‘코비’는 2PM이 모델로 나섰죠. 사실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1020세대에서는 LG전자와 팬택이 힘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걸그룹 모델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번갈아 기용한 것은 2NE1이 처음은 아닙니다. 처음은 소녀시대입니다. 소녀시대가 아직 국민여동생이 되기 전인 2008년 6월 삼성전자는 소녀시대의 유리 티파니 제시카를 슬라이드폰 ‘소울’의 모델로 내세웠었습니다. 출시 기자간담회 때 이들이 와서 냈던 문제가 ‘소녀시대가 몇 명일까요?’였으니 얼마나 무명이었는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사진 촬영시간도 있었는데 반응도 별로였습니다. 저는 이들이 직접 사인한 싱글 CD를 10장이나 받았는데 그냥 남들을 줘버렸죠(지금이라면 절대 그럴리 없겠지만ㅡㅡ;;). 소울폰은 당시 경쟁 상대였던 LG전자의 ‘시크릿폰’을 제치고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소녀시대도 훨씬 유명해졌죠. 2NE1으로 성공을 한 LG전자가 소녀시대를 영입한 것은 작년 9월입니다. ‘롤리팝’처럼 소녀시대가 부른 ‘초콜릿’도 큰 인기를 끌었죠. 하지만 이들이 메인 모델로 나선 ‘뉴초콜릿폰’은 큰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뉴초콜릿폰’은 ‘스마트폰’ 열풍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LG전자의 휴대폰 모델로 장수하고 있는 배우 김태희도 상황은 다르지만 본의 아니게 경쟁제품의 간판으로 등장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동시에요. 2008년 초였는데요. 당시 김태희씨는 디지털카메라 업체 올림푸스의 모델도 겸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LG전자가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노린 500만 화소 카메라폰을 내놓으면서 메시지가 겹쳐버렸습니다. 디지털카메라 모델이 디지털카메라가 필요 없는 휴대폰 광고를 하는 셈이 됐죠. LG전자의 후광효과가 더 컸던 탓에 올림푸스는 그 시기 김태희씨를 기용한 광고를 중단했었습니다. 물론 광고시장에서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같은 모델을 썼을때 경쟁사보다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마찬가지로 먼저 그 모델을 채용했던 기업은 후발주자가 큰 이득을 보지 않길 바랄테고요. 삼성전자가 2NE1을 통해 젊은층에게 ‘롤리팝’의 그늘을 걷어내고 ‘코비’의 이미지를 씌울 수 있을까요? 아니면 오히려 ‘롤리팝2’의 판매를 도와주는 상황이 벌어질까요. 결과는 3월이면 알 수 있겠지요. ‘코비F’와 ‘롤리팝2’의 판매 대결을 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