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차세대

티맥스소프트, SI사업 정말 안하나?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2.24 11:46

티맥스소프트가 SI사업을 더는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이 지난해 11월 말입니다. 관련기사 그동안 금융권 차세대프로젝트 등 인력 베이스 사업을 영위하면서 덩치가 커지기 시작한 티맥스소프트는 때문에 수익구조 악화에 몸살을 앓아왔고 결국 SI사업 철수를 밝히면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바 있습니다. 현재 티맥스소프트가 SI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NH투자증권 등 기존 사업을 진행하고 있던 사이트가 전부인 상황입니다. 당초 밝힌대로라면 더이상 차세대시스템과 같은 SI사업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행보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습니다. 우선 올해 본격화될 부산은행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이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은행은 차세대시스템 사업자 선정의 사전조사 단계인 정보제공요청서를 업체들에게 발송한바 있으며 티맥스소프트도 RF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아직 주사업자 결정이 되지는 않았지만 만약 티맥스가 직간접적으로 부산은행 차세대에 관여하게 된다면 티맥스소프트의 입장이 어찌될 지 궁금합니다. 최근에는 농협이 200억원 규모의 국제회계기준(IFRS) 시스템 구축에 나섰는데요. 역시 RFI를 티맥스소프트에 발송했다고 하더군요. SI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티맥스소프트에 왜 RFI를 요청했는지 농협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IFRS 구축경험이 있는 업체들에겐 일단 RFI 요청서를 보냈다고 합니다. 티맥스의 입장이 궁금했습니다. IFRS는 기업의 회계시스템 및 연관 IT시스템의 근간을 손대는 작업으로 대규모 SI사업이 불가피한 작업입니다. 따라서 IFRS 사업을 한다는 것은 SI사업을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티맥스소프트는 IFRS에 대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IFRS 사업은 솔루션 사업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업 시장에서 솔루션을 구축할 때 커스터마이징은 단연한 수순이므로 IFRS 사업 역시 솔루션 베이스 사업이며 여기에 들어가는 개발은 SI사업이라기 보다는 커스터마이징에 불과하다는 설명입니다. 그런점에서 농협에 티맥스소프트가 RFI를 제출할 지 관심입니다. 농협은 특수목적 법인이지만 대형 시중은행의 덩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용부문과 경제부문으로 사업이 나뉘어져 있고 IFRS 시스템 구축도 일반 시중은행에 비해 더욱 복잡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솔루션을 도입하고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차원이 아닌 전면적인 SI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과연 티맥스소프트는 SI사업을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IFRS 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까요. 관심이 더욱 증폭되는 군요. 댓글 쓰기

국민은행 차세대시스템 개발 주역은 누구?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2.25 13:24

국민은행이 지난 24일 차세대전산시스템 오픈 성공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차세대시스템은 다양한 여수신 시스템과 상품 팩토리 등 다양한 IT서비스가 접목됩니다. 다만 국민은행을 이용하는 일반 고객들은 이러한 시스템에 대해 알 필요는 없습니다. 따라서 보도자료에는 전문적인 기술적 내용보다는 차세대시스템으로 인한 성과와 향후 바뀌는 서비스 등에 대해 주로 다뤄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금융권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치열한 내부 고민은 물론 외부사업자와의 긴밀한 관계가 유지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프로젝트입니다. 국민은행 역시 차세대시스템 성공적 오픈을 위해 국민은행의 IT인력들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구축 사업자들의 고생도 이만저만한 일이 아닙니다. 이번 국민은행 차세대의 경우 주사업자로 한국IBM이 부사업자로 SK C&C와 삼성SDS가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기자는 금융IT를 취재하는 만큼 보도자료에 없는 내용을 추가로 덧붙였습니다. 어제 <디지털데일리>의 '국민은행 차세대시스템 성공 가동 선언'과 관련한 기사 내용에서 추가된 부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실제로 이번 차세대시스템은 한국IBM과 SK C&C, 삼성SDS 등 총 1,600여명의 사업 인력들이 지난 설 연휴를 반납하고 차세대 시스템의 성공적인 개통에 매달렸다.이번 사업은 한국IBM이 주사업을 맡았으며 계정계 시스템의 핵심인 수신업무와 여신업무, 국제업무, 고객정보, 회계업무 등 코어뱅킹(Core-Banking) 업무는 SK C&C가 수행한 바 있다..... 그런데 이 문장이 한국IBM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모양입니다. 마치 SK C&C가 차세대시스템의 주 업무를 수행한 것처럼 비쳤다는 것이죠. 주사업자로서 한국IBM의 역할이 축소된 뉘앙스라는 것이죠. 그래서 한국IBM의 홍보를 대행하는 홍보대행사에서 이번 국민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관련한 업무 분장에 대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보내왔습니다. - IBM : 주계약자로서 프로젝트총괄, 공통업무, 상품, 계약, 정산, 고객서비스 등 기반성 업무와 일부 수신 및 여신업무, 대외업무, 국제업무 등 처리계 업무- SK C&C : 일부 수신 및 여신업무, 고객정보, 대행, 제휴, 회계업무 등 처리계 업무- 삼성SDS : 카드처리 및 카드 대외 등의 카드 업무 잘 살펴보시면 아시겠지만 IBM과 SK C&C의 업무는 다소 중복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수신 및 여신업무와 처리계업무가 그것입니다. 때문에 해석에 따라서, 그리고 포장에 따라서 사실관계가 모호한 면이 있습니다. 결국 구축사업자로서 사업의 경중을 따질 때 주사업자가 중요하냐 코어뱅킹을 개발한것이 중요하냐가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국민은행에 직접 물었습니다. IBM과 SK C&C, 그리고 삼성SDS의 업무 영역이 정확히 어떻게 되냐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국민은행 측에선 "한국IBM은 주사업자로서 총괄 업무를 진행했으며 수신업무 중 입출금 기본업무와 계약정산, 상품개발에 대한 업무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SK C&C에 대해서는 "수신과 여신에 대한 업무를 진행했다"고 했습니다. 특히 국민은행에선 제가 기사에서 SK C&C가 수행한 업무로 언급한 것에 대해 이의를 달지 않았습니다. 삼성SDS는 카드시스템에 대한 업무를 담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리해보면 한국IBM은 주사업자로 수신업무 등을 위주로 일부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SK C&C는 코어뱅킹 업무를, 삼성SDS는 카드 시스템에 대한 업무를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역할 비중에 대해 물었더니 답변은 "비슷 비슷하다"이더군요. 한국IBM이 수행한 계약정산 업무의 경우 상당히 방대한 업무이고 상품개발의 경우 프로덕트 팩토리 구축으로 아키텍처 개발 등 중요한 업무라는 설명입니다. 코어뱅킹을 개발한 SK C&C와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국민은행의 차세대시스템은 약 6천억원이 투입된 방대한 사업입니다. 당연히 여러 업체들의 공조가 중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차세대시스템 오픈에 있어서 누가 중요하고 누가 중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은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어느 시스템이라도 아귀가 서로 딱 떨어지지 않는다면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업에 참여했던 당사자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자신들이 행한 업무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중요하겠지요. 다만 그 결과를 가지고 서로 아웅다웅하는 모습은 아직은 당분간 지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덧붙여 최근 국민은행의 무거운 내부 분위기를 프로젝트에 참여한 IT업체들이 읽지 못하는 모양새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고객(국민은행)이 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댓글 쓰기

SI 사업 포기 티맥스소프트, 금융권 차세대 미련 못버리나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3.10 13:58

부산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습니다.(관련기사) 어차피 차세대 착수는 기정사실이었고 문제는 “시기가 언제냐”였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시중은행 중 막바지로 진행하는 부산은행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의 주사업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 부산은행 차세대시스템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던 것은 주사업자 경쟁에서 티맥스소프트가 참여할 지의 여부였습니다. 전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포스팅한 바 있는데요.  티맥스소프트는 업계에 널리 알려진대로 지난해 말부터 SI사업 포기선언을 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부산은행 차세대시스템 사업에 참여 여부가 관심이었습니다. 당초 부산은행은 차세대시스템 사업을 위해 은행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경험이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정보제공요청서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는 티맥스소프트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래서 RFI 회신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렸습니다. 티맥스소프트가 SI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한 이상 차세대시스템 사업에 주사업자로 참여할 수 없으니깐 말입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부산은행은 티맥스소프트에게 요청한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부산은행은 RFI를 제출한 삼성SDS, LG CNS, SK C&C, 티맥스소프트에게 제안요청서(RFP)를 9일 발송했습니다.결국 티맥스소프트가 다시 SI사업을 하겠다는 의미일까요. 티맥스소프트는 이에 대해 부산은행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은 그동안 계속 지연돼오던 것으로 티맥스소프트가 지난해 12월 SI사업 포기선언을 한 시점에서 훨씬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프로젝트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SI사업 포기 선언 이전부터 이미 준비하고 있던 사업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티맥스소프트측은 부산은행 차세대시스템의 경우 컨소시엄 형태로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컨소시엄을 통해 티맥스소프트는 프레임워크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SI사업은 추후 협력을 맺게 될 SI사업자에게 맡긴다는 설명입니다. 이같은 형태는 부산은행에서도 감지하고 있습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티맥스소프트의 참여형태에 대해서 컨소시엄 형태가 되지 않겠냐고 전망하더군요.결론적으로 티맥스소프트는 부산은행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을 따내기 위해 컨소시엄 형태의 제안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협력사가 어디가 될지는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찌됐던 외형상으로는 티맥스소프트가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사업에 다시 손을 대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컨소시엄의 형태가 어찌될 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경쟁관계인 IT서비스빅3 중 한곳과 연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찌됐던 티맥스소프트가 금융권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사업욕심이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사업에 대한 판단이야 기업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지만 모양새는 썩 좋아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댓글 쓰기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시장, 신흥세력 출현?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3.16 17:57

그동안 대형 SI업체들이 선점해왔던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시장에 새로운 신흥세력이 출현하고 있습니다. 물론 신흥세력이라고 해서 기존에 금융IT 사업을 전혀 하지 않던 업체들은 아닙니다. 다만 최근 새로운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거나 역량 강화를 통한 차세대시스템 사업 수주 등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우선 동양시스템즈가 눈에 띕니다. 동양시스템즈는 최근 SC제일은행과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우리아비바생명의 차세대시스템 주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그동안 동양그룹 금융계열사에 대한 SM운영 및 노하우를 쌓아온 동양시스템즈이지만 시중은행과 같은 1금융권으로의 진입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동양그룹사가 아닌 외부사업, 특히 차세대시스템의 경우 주사업자로 선정된 것도 거의 처음입니다.코스콤은 그동안 증권사들의 원장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었지만 최근 연이어 고객사들이 원장을 이관하는 차세대시스템 사업을 진행하면서 위치가 다소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최근 파생상품 솔루션 유통 등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도입되고 있는 제도 등에 발맞추어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하고 있습니다.여기에 최근 동부증권의 차세대시스템 주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차세대시스템 시장에서도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했습니다. 코스콤은 예전에 우리투자증권 차세대시스템에도 사업자로 참여한 바 있지만 당시 주사업자는 아니었고 일부 부분에 대한 개발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동부증권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내부적으로도 고무돼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원장이관을 추진하는 증권사들의 차세대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동부CNI는 어떻게 보면 어부지리로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사업에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동부생명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에선 주사업자였던 한국IBM의 사업포기로 자연스럽게 주사업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동부증권 차세대시스템 사업에서도 프로젝트 관리사업자로서 참여하게 됩니다. 이 밖에 동부화재의 차세대사업에서도 어떻게든 참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치 동양시스템즈가 동양 금융계열사에 대한 지원을 통해 금융 SI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듯이 동부CNI도 관련 경험이 축적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들 업체들이 금융 IT, 특히 차세대사업에 다소 늦게 진출했다는 점이 걸림돌입니다. 현재 시중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은 부산은행의 주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일단락되게 됩니다. 이제 남아있는 것은 제2금융권과 저축은행 정도입니다. 그만큼 수요가 많지는 않다는 뜻입니다. 물론 2기 차세대라고 불리우는 고도화프로젝트가 예정돼있습니다만 특성 상 중견 업체가 떠맡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빅뱅 방식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은 가고 점진적인 업그레이드를 중심으로 하는 차세대가 대세가 될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프로젝트 관리 방법이 노하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점진적 차세대의 경우 기간은 길어지고 각 프로젝트 간 유기적 결합을 이끌어내야 하므로 이에 대한 조율이 관건입니다. 세부적으로는 개발자 관리에서부터 전체 프로젝트 로드맵까지 치밀하게 구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롭게 시장에 뛰어든 이들 업체들의 경험은 다소 부족해보입니다. 하지만 어쨌든 금융권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은 아직까지 수익면에서나 경험면에서나 해당 업체에 큰 도움을 주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동안 흔히 3파전, 4파전으로 치러지던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경쟁이 이제는 5파전 6파전으로 확대될 날이 올지 궁금해집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