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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노턴 백신일까요?

이유지의 안전한 네트워크 세상 09.10.21 18:20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화면 인터페이스나 색깔, 디자인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시만텍의 백신 '노턴'과 아주 유사하게 제작돼 있습니다. 그런데 엄연한 사기 백신입니다. 실제로 악성코드는 잡지 못하면서 거짓으로 사용자들에게 치료를 명목으로 돈을 받기 위해 제작된 가짜 백신입니다. 이같은 가짜 백신 프로그램은 보통 ‘당신의 컴퓨터가 감염됐습니다’ 등과 같은 거짓문구로 사용자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컴퓨터에 설치·검사토록 돈을 내고 치료하도록 유도합니다. 돈만 빼내는 것이 아니라 개인정보를 빼내고, 오히려 사용자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설치하기도 한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년 전 '스파이웨어'나 '애드웨어'와 같은 악성코드 치료 프로그램들이 범람했습니다. 바이러스, 스파이웨어 등 악성코드 감염 문제가 커지면서 사용자들이 검사는 무료이지만 치료는 유료로 하는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들을 찾고 쓰기 때문에 이러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지요. 그런데 실제 큰 위험성이 없거나 악성코드가 아닌 것을 검사결과에 보여주면서 돈을 내고 치료하도록 해 많은 금전적인 피해를 입은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났었습니다. 급기야 당시 정보통신부가 나섰지요. 시중에 유통되는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의 성능을 테스트해 상위 제품들을 공개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안전한 제품을 믿고 쓸 수 있도록 가이드를 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지금은 방송통신위원회가 하고 있는데요, 최근 발표된 결과에 대한 기사를 참고하세요. ( ‘치료율 제로’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 82종) 최근 글로벌 보안업체인 시만텍이 최근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상위 50개 가짜 백신 프로그램의 기법과 특징을 분석한 의미있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에서는 21일 발표됐습니다. 가짜 보안 소프트웨어의 현황과 위험성을 분석한 보고서로는 최초라네요. 관심 있는 분은 보고서를 다운로드해 살펴보십시오. 그런데 영문입니다. (http://eval.symantec.com/mktginfo/enterprise/white_papers/b-symc_report_on_rogue_security_software_WP_20016952.en-us.pdf) 이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기사로 썼습니다. 참고하세요.   “가짜백신 사기 심각…연 250개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7월부터 2009년 6월까지 1년 동안 250개의 가짜 백신 프로그램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가장 많이 발견된 상위 10개의 가짜 백신입니다. 이같은 이름의 백신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고 현혹하는 문구를 검색사이트 등 인터넷에서 본다면 가차없이 무시해야 합니다. 컴퓨터에 설치돼 있다면 바로 삭제하세요. 그리고 시만텍은 유투브에도 가짜 백신이 사용자를 속이고 설치를 유도하는 것을 찍은 동영상을 올려놨습니다. 재미있습니다. 한번 보세요. (동영상) 시만텍은 가짜 백신 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사용자 보안수칙도 발표했습니다.   ? 보안 소프트웨어는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제공업체가 기존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하는 검증된 제품인지 확인하고, 설치한다. ? 네트워크의 엔드포인트 보안을 위한 솔루션이나 통합 PC보안 제품을 설치한다. ? 의심이 가는 이메일에 첨부된 링크를 직접 클릭하는 것을 삼가고, 잘 알려진 신뢰할 수 있는 웹사이트 URL을 직접 브라우저에 입력해 들어가는 습관을 갖는다. ? 예상하지 않았던 이메일 첨부파일은 절대 열어보거나 실행하지 않는다. 본인 이메일 주소로 직접 온 메일이 아닌 경우 의심하는 것이 필요하다. ? 합법적인 팝업 창이나 배너광고를 가장한 광고에 주의한다. 종종 사이버범죄자들은 웹 브라우저에 표시된 에러메시지를 이용해 사용자들을 속이고 가짜 소프트웨어 설치를 유도한다. 지능적인 가짜 백신 사기에 당하는 일이 없도록 모두 조심하세요!  댓글 쓰기

노트북, 캠코더 가격 내리는 진짜 이유?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09.10.27 09:03

MSI코리아의 X340은 인텔 초저전력 CPU를 탑재한 이른바 울트라-씬 노트북으로 가장 두꺼운 곳의 두께가 1.98cm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제품이 처음 나왔을 땐 맥북 에어와 닮았다는 얘길 많이 했었죠. 해당 업체는 맥북 에어와 같은 초슬림형 노트북이 절반 가격으로 출시됐다는 내용으로 홍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지난 9월이었던가요. 회사 측은 X340의 가격을 30만원 이상 내린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처음 출시 가격은 129만9000원. 가격인하로 X340 8셀 배터리 제품은 88만9000원, 4셀 제품은 86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30만원이라고 얘기했지만 실제로는 40만원이 넘는 가격 인하입니다. 40만원에 조금 더 보태면 어지간한 넷북을 한 대 살 수 있습니다. 적은 돈이 아니죠.  이 업체는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가격인하를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만, 실상 이유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재고가 많이 남았기 때문이죠.  MSI코리아는 지난해 윈드 U100이라는 넷북을 초기 시장에 들여와 제법 재미를 봤습니다.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5만대를 넘어섰다고 하니 선점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X340도 따지고 보면 최근 시장의 트렌드라 할 수 있는 '울트라-씬' 노트북 제품군에선 제법 진입이 빨랐던 모델입니다. 그러나 넷북 만큼의 수요는 없었던 것이죠. MSI코리아가 재고 부담을 떨쳐버리기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면 산요코리아는 환율의 변동으로 가격을 내린 사례입니다.  산요는 풀HD 캠코더 작티 VPC-FH1의 가격을 40만원이나 인하한 69만8000원에 판매한다고 지난 23일 밝혔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 2월 국내에 출시됐는데 당시 가격이 109만8000원이었습니다.  이 같은 가격 인하에 대해 산요코리아 측은 "엔고의 영향으로 초기 가격을 높게 잡았으나 최근 들어 환율이 안정세에 들어오면서 값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카메라 업체지만 캐논과 니콘은 엔고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습니다. 지난해  엔고의 영향으로 양사 모두 영업이익에 타격을 받았었죠.  이건 무슨 말인고 하니, 환율이 요동치더라도 기존 제품은 물론 새로 들어오는 제품 가격에 환율을 곧바로 적용하지는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환율에 대한 방어를 하지 않았다고 소비자를 위했다거나 혹은 적극적으로 방어했다고 그 반대의 평가를 내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환율을 그대로 적용해 값이 올라가면 점유율이나 매출 측면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어찌됐건 원하던 제품의 가격이 인하된다면 구입을 고려하던 사람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제품을 구입한 사람은 오히려 손해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당장 주변에서 해당 제품을 구입한 사람의 볼멘 소리가 들려옵니다.  처음 제품을 들여올 때부터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중하게 가격을 책정해야 할 것입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