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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

국내 통신시장, ‘모바일 인터넷전화’ 허용여부 올 최대 이슈 되나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3.04 09:36

- 노키아, 스카이프 허용…KT 도입 기기 2종 다운로드 가능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가 올해 국내 통신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공산입니다. 세계 휴대폰 1위 노키아가 스마트폰에 모바일 인터넷전화 ‘스카이프’를 전면 허용키로 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 출시된 노키아의 ‘5800 익스프레스뮤직’과 ‘6210 내비게이터’도 포함돼있습니다. 이들 제품은 KT가 유통을 하고 있지요. 노키아의 결정이 기존 림(RIM)과 애플의 스카이프 도입과 다른 점은 스카이프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전 세계 어느 이동통신사에 가입해 있던 노키아의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 ’오비스토어‘를 사용할 수만 있다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노키아는 원칙적으로 자사의 애플리케이션들이 현지법령에 어긋나지만 않으면 통신사들이 어떤 요구를 해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국내 출시된 ‘6210 내비게이터’에 지도 기능이 제외된 것은 위치정보와 관련된 법안 문제였지 KT와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즉 KT는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노키아폰 사용자의 다운로드를 막을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인터넷전화는 기존 유선전화나 이동전화보다 저렴한 요금이 특징입니다. 모바일 인터넷전화는 이를 이동전화에서 적용한 것이지요. 테이터통화료만 내면됩니다. 무선랜(WiFi)를 사용하면 데이터통화료도 내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모바일 인터넷전화 업체에 소정의 요금을 내야하기는 합니다. 때문에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은 자사의 음성통화 매출 하락을 우려해 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고요. 이번 결정이 국내 통신시장에 미치는 영향으로 다시 돌아가 보겠습니다. 그동안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블랙베리 볼드 9000(SK텔레콤)’, 아이폰(KT), 모토로이(SK텔레콤) 등도 각각의 마켓에 스카이프가 올라와 있지만 합법적인 방법으로는 국내에서는 쓸 수가 없었습니다. 블랙베리 마켓은 한국 서비스가 없고, 앱스토어는 국내 계정용 서비스를 따로 하고, 안드로이드 마켓은 결제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노키아는 다릅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설명했지요. KT가 이를 막으려면 네트워크에서 차단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노키아와 협상을 다시 해야겠지요.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를 막는 과정에서 사용자 반발이 발생할 것은 당연할테고요. 본격적으로 모바일 인터넷전화가 공론화 된다는 것입니다. 가계 통신비 절감을 우선시 하고 있는 정부도 이런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게 될테고요. 재미있어졌습니다. 미국 양대 이동통신사들인 버라이존와이어리스와 AT&T가 정액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허용키로 했을때 국내 통신사들의 반응은 ‘요금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안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통신비 문제는 해마다 돌아오는 사회적 이슈입니다. 모바일 인터넷전화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입니다. 댓글 쓰기

KT “돈 만원때문에 조강치처를 버릴래?”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01.20 11:10

KT가 19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지난해 성과와 올해의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이석채 회장을 비롯해 새로 바뀐 임원진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아이폰을 도입해 신문지상에 이름이 많이도 오르내렸던 개인고객부문 김우식 사장을 대신해 표현명 사장이 새로 취임했고, 유선서비스를 담당하는 홈고객부문은 서유열 사장이 취임했습니다. 이 핵심 부문 사장들은 이석채 회장의 측근 중의 최측근으로 분류됩니다. 인사에 대한 비중이야 경중이 없지만 기자들의 관심은 개인고객부문으로 몰렸습니다. 질문의 대부분을 이석채 회장이 답했지만 초점은 개인고객부문에 집중됐습니다. 홈고객부문, 그러니까 초고속인터넷이나 인터넷전화 등에 대한 질문은 기업영업 관련 질문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통신시장에서 유선부문의 쇠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일반 유선전화(PSTN)는 인터넷전화에 계속 잠식당하고 있고, 초고속인터넷은 뭐 사실 궁금한게 별로 없습니다. 포화된 시장에 매번 경품 마케팅만 펼치는 상황에서 작년이나 올해나 바뀔 것이 별로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아이폰에 쇼옴니아, 그리고 안드로이드폰, 무선인터넷, SK텔레콤과의 경쟁 등 개인고객부문은 이슈가 넘쳐납니다. 홈고객 부문에서 질문이 나오지 않자 마지막에 이석채 회장이 서 사장을 배려해주더군요. 서 사장은 성격이 시원시원 합니다. 발언기회를 잡자마자 기회는 이때다 하며 짧은시간 말을 쉼없이 쏟아냈습니다. 물론, 준비된 발언이었는데 재미있는 부분이 있어 소개를 합니다. 새롭게 유선부문을 맡은 서 사장의 최대 고민은 아마도 유선집전화 시장의 붕괴일것입니다. 값싼 인터넷전화에 밀려 제대로 힘도 쓰지 못하고 가입자 이탈을 지켜보는 형국인데요. 그래서일까요? 서 사장은 '조강지처'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서 사장은 "유선집전화는 품질과 보안 측면에서 인터넷전화와 비교를 할 수 없다. 긴급상황 발생시 PSTN보다 좋은 것은 없다. 인터넷전화는 위치를 파악할 수 없다. 그리고 전자파 위험도 최소화된 집전화가 최고다."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그리고 "돈 만원때문에 이렇게 훌륭한 조강지처를 버려서는 안된다. 생명과 품질, 안전을 위해 PSTN을 선택해달라"고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PSTN의 많은 장점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하지만 인터넷전화가 제공하는 저렴한 요금을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가정집에서 얼마나 보안에 민감하게 생각할지, 품질은 대동소이한 것으로 보여지고, 거기에 집전화와는 별개로 휴대폰 하나씩은 들고 있는 상황에서 PSTN이 예전과 같은 지위를 누리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올해도 인터넷전화의 파상공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그 대상은 대부분 KT의 PSTN 가입자들이 될 것입니다. 돈만원 때문에 조강지처를 버려서야 안되겠지만 더 스마트하고 이쁜 처자가 나타났는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PSTN은 신규가입비가 무려 6만원이나 합니다. 기본 이용료도 5200원, 경제적 측면에서 인터넷전화의 상대가 되질 않습니다. KT도 PSTN의 급격한 붕괴를 막기위해 전국단일요금제, 통화당 무제한 요금제, 정액형요금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부족으로 보여집니다. 이동통신만해도 한해 수백만에서 1천만명에 가까운 사람이 서비스 사업자를 갈아탑니다. 이유는 공짜로 단말기를 받을 수 있거나 매력적인 요금상품에 가입하려는 이유겠지요. 예전에는 KT PSTN이 아니면 안됐지만 지금은 대안이 너무도 많습니다. 보안, 품질을 미끼로 소비자의 외도를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여집니다. 이상 게을러서 인터넷전화로 번호이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PSTN 가입자였습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