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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김장독 같은 김치냉장고 가능할까?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8.27 18:02

업계의 김치냉장고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틈새제품으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김치냉장고는 집집마다 냉장고, 세탁기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사실 김치냉장고는 우리나라에서만 인기 있는 가전제품입니다. 발효 식품인 김치를 다량으로 장기간 보관하고 먹는 민족이 우리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원조는 위니아만도의 '딤채'죠.김치냉장고의 지향점은 김장독입니다. 땅에 묻어놓은 항아리 속 김치와 같은 보관 기간과 맛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기존 냉장고와는 달리 ‘일정 온도 유지’가 가장 중요한 기능인 이유입니다. 김치의 숙성 정도와 보관 기한 등은 모두 이 일정 온도를 얼마나 지킬 수 있는지가 결정합니다. 0.1도 차이에도 말이죠. 또 냉장고 전체의 온도를 동일하게 지키는 것도 기술입니다. 안쪽이든 바깥쪽이든 상단이든 하단이든 같은 온도여야 합니다.이를 위해 냉장고와는 또다른 기술 경쟁을 합니다. 직접냉각과 간접냉각 등 냉각 방식은 무엇이 우수한가. 문을 열고 닫을 때 생기는 온도차를 어떻게 빨리 없앨 것인가. 냉각기를 칸별로 설치하는 것이 유리한 것인가. 김치 저장 모드는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등입니다. 디자인, 사용편의성, 전력소모량 등에 대한 것도 당연히 수반되는 경쟁 요소고요.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냉각 방식과 온도차 콘트롤 기술 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뚜껑형 김치냉장고는 모두 각 벽을 모두 바로 냉각시키는 직접냉각 방식과 윗면의 문을 여닫는 방식이라 외부 공기 유입량이 적었지요. 즉 문을 열고 닫아고 급격한 온도변화는 없었다는 말입니다.반면 스탠드형은 앞면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외부의 열이 들어옵니다. 또 용량이 커서 벽면만 냉각 시키면 안쪽으로 차가운 기운이 전달되지 않을 위험성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일반 냉장고처럼 공기를 순환시키는 간접식으로 하기에는 바람 배출구쪽만 더 차가워진다는 문제가 생길수도 있습니다.김치냉장고 시장은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만도 이렇게 3사가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장을 포괄하는 조사기관이 없어 명확치는 않지만 삼성전자와 위니아만도가 1,2위를 다투고 LG전자가 이를 추격하는 모양새입니다.회사별로 냉각 방식도 다르고 하다못해 용기 스타일까지 차이가 있습니다. 스탠드형은 상단은 모두 간접냉각을 쓰고 있지만 중단과 하단, 즉 서랍장은 삼성전자와 위니아만도는 직접냉각을 LG전자는 간접냉각을 합니다. 앞의 두 회사는 칸마다 냉각기도 각각 설치했습니다. 무엇이 정답이라고 하기는 힘듭니다. 집집마다 좋아하는 김치 스타일이 다르듯이요. 아직은 어느 누구도 김장독과 같지는 않습니다.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 규모는 매출액 1조1000억원, 100만대 수준으로 전년대비 4% 정도 성장이 예상됩니다. 어머니들의 선택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요. 댓글 쓰기

삼성 가전 새얼굴 홍창완 이승기, 냉장고 세계 1등 손 잡았다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3.08 10:25

지난 4일 삼성전자가 올해 프리미엄 냉장고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양문형 냉장고 ‘럭셔리’로 승부수 관련기사: 삼성전자, ‘생활가전 올 매출 9조, 냉장고 세계 2위 목표’ 이날 올해부터 삼성전자의 생활가전사업부의 중요한 역할을 할 새 인물 두 명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로 작년 12월 생활가전사업부 새 수장을 맡은 홍창완 부사장과 작년 김치냉장고 모델에서 올해 전체 냉장고 모델을 맡게 된 가수 이승기씨입니다. 삼성전자는 2008년 하반기 불어닥친 경제 위기 여파로 작년과 재작년 가전시장이 역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2008년 26%, 2009년 27%의 매출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작년은 매출 7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 이상 등 생활가전사업부 설립 이래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생활가전사업은 삼성전자의 규모와 브랜드에 비해 글로벌 시장에서 부진했지요. 홍창완 부사장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생활가전사업부를 2012년까지 글로벌 톱클래스로 성장시키기 위한 특명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의 디지털TV 1위 달성의 주역이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지요. 삼성전자는 일단 올해 냉장고 세계 2위 달성이라는 목표를 잡았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이날 홍 부사장이 설명한 올해 사업 전략입니다. 냉장고 새 모델로 뽑힌 이승기씨도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이승기씨를 김치냉장고 모델로 기용했지요. 사실 냉장고에 남자 모델은 조금은 생소합니다. 하지만 이승기씨는 작년 삼성전자 김치냉장고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작년 상반기 타사에 점유율 1위를 빼앗겼지만 하반기 이승기 효과로 1위 수성에 성공했다는 것이 삼성전자 내부적인 평가입니다. 그리고 그 효과를 올해 전체 냉장고 시장으로 확산시키길 노리는 것이지요. 아래 동영상은 이승기씨가 이 자리에서 밝힌 소감입니다. 하지만 이 두 명이 아무리 용을 써도 제품이 좋지 않으면 소용이 없겠지요. 이날 발표한 신제품은 두 종류입니다. 바로 프리미엄 냉장고 ‘마시모 주끼 에디션’과 무선랜 적용 냉장고 ‘e-다이어리’입니다. ‘마시모 주끼 에디션’은 삼성전자의 내부 협업을 극대화한 제품입니다. 제작과정에서 반도체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의 노하우를 접목했습니다. LED를 활용하는 방법에서 VD사업부와 차별화 된 외관 및 내장 디자인을 위해 반도체사업부의 진공증착기술을 받아들였습니다. ‘마시모 주끼 에디션’의 전력소비량은 월 31.8KWh. 세계 최저 수준이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입니다. 10개의 센서를 사용 소비전력을 줄이고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운전상태도 세분화해 소음을 최소화 했습니다. 특히 야간에 냉장고를 이용하지 않는 시간대에는 컴프레서의 작동을 최소화해 소리를 38dB로 낮췄습니다. 경쟁사 냉장고의 소음은 39.2dB입니다. 실제 작동환경에서는 삼성전자 제품 두 대의 소리가 경쟁사 제품 한 대와 맞먹는다는 실험 결과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e-다이어리’는 ‘키친카페’라는 컨셉의 제품입니다. 냉장고에 붙어있는 LCD 모니터를 활용해 지저분하게 붙어있던 메모나 일정 등을 깔끔하게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요리 콘텐츠도 담아 요리책도 필요없어졌습니다. 무선랜(WiFi)도 들어가 구글 다이어리와 연동, 뉴스 및 날씨 정보 등 정보 디스플레이 역할도 합니다.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 통신기능이 있는 다른 디바이스들과도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SD카드 슬롯을 갖춰 사진앨범으로 쓰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기존 냉장고보다는 전력소모량이 높은 편입니다. 홍창완 부사장과 이승기씨가 삼성전자의 냉장고 사업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이승기씨가 목소리가 아니라 직접 등장하는 광고는 다음 주부터 공중파TV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LG전자 등 경쟁사는 어떻게 대응할까요. 올해 냉장고 싸움의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