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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가전 새얼굴 홍창완 이승기, 냉장고 세계 1등 손 잡았다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3.08 10:25

지난 4일 삼성전자가 올해 프리미엄 냉장고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양문형 냉장고 ‘럭셔리’로 승부수 관련기사: 삼성전자, ‘생활가전 올 매출 9조, 냉장고 세계 2위 목표’ 이날 올해부터 삼성전자의 생활가전사업부의 중요한 역할을 할 새 인물 두 명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로 작년 12월 생활가전사업부 새 수장을 맡은 홍창완 부사장과 작년 김치냉장고 모델에서 올해 전체 냉장고 모델을 맡게 된 가수 이승기씨입니다. 삼성전자는 2008년 하반기 불어닥친 경제 위기 여파로 작년과 재작년 가전시장이 역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2008년 26%, 2009년 27%의 매출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작년은 매출 7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 이상 등 생활가전사업부 설립 이래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생활가전사업은 삼성전자의 규모와 브랜드에 비해 글로벌 시장에서 부진했지요. 홍창완 부사장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생활가전사업부를 2012년까지 글로벌 톱클래스로 성장시키기 위한 특명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의 디지털TV 1위 달성의 주역이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지요. 삼성전자는 일단 올해 냉장고 세계 2위 달성이라는 목표를 잡았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이날 홍 부사장이 설명한 올해 사업 전략입니다. 냉장고 새 모델로 뽑힌 이승기씨도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이승기씨를 김치냉장고 모델로 기용했지요. 사실 냉장고에 남자 모델은 조금은 생소합니다. 하지만 이승기씨는 작년 삼성전자 김치냉장고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작년 상반기 타사에 점유율 1위를 빼앗겼지만 하반기 이승기 효과로 1위 수성에 성공했다는 것이 삼성전자 내부적인 평가입니다. 그리고 그 효과를 올해 전체 냉장고 시장으로 확산시키길 노리는 것이지요. 아래 동영상은 이승기씨가 이 자리에서 밝힌 소감입니다. 하지만 이 두 명이 아무리 용을 써도 제품이 좋지 않으면 소용이 없겠지요. 이날 발표한 신제품은 두 종류입니다. 바로 프리미엄 냉장고 ‘마시모 주끼 에디션’과 무선랜 적용 냉장고 ‘e-다이어리’입니다. ‘마시모 주끼 에디션’은 삼성전자의 내부 협업을 극대화한 제품입니다. 제작과정에서 반도체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의 노하우를 접목했습니다. LED를 활용하는 방법에서 VD사업부와 차별화 된 외관 및 내장 디자인을 위해 반도체사업부의 진공증착기술을 받아들였습니다. ‘마시모 주끼 에디션’의 전력소비량은 월 31.8KWh. 세계 최저 수준이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입니다. 10개의 센서를 사용 소비전력을 줄이고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운전상태도 세분화해 소음을 최소화 했습니다. 특히 야간에 냉장고를 이용하지 않는 시간대에는 컴프레서의 작동을 최소화해 소리를 38dB로 낮췄습니다. 경쟁사 냉장고의 소음은 39.2dB입니다. 실제 작동환경에서는 삼성전자 제품 두 대의 소리가 경쟁사 제품 한 대와 맞먹는다는 실험 결과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e-다이어리’는 ‘키친카페’라는 컨셉의 제품입니다. 냉장고에 붙어있는 LCD 모니터를 활용해 지저분하게 붙어있던 메모나 일정 등을 깔끔하게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요리 콘텐츠도 담아 요리책도 필요없어졌습니다. 무선랜(WiFi)도 들어가 구글 다이어리와 연동, 뉴스 및 날씨 정보 등 정보 디스플레이 역할도 합니다.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 통신기능이 있는 다른 디바이스들과도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SD카드 슬롯을 갖춰 사진앨범으로 쓰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기존 냉장고보다는 전력소모량이 높은 편입니다. 홍창완 부사장과 이승기씨가 삼성전자의 냉장고 사업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이승기씨가 목소리가 아니라 직접 등장하는 광고는 다음 주부터 공중파TV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LG전자 등 경쟁사는 어떻게 대응할까요. 올해 냉장고 싸움의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댓글 쓰기

후발 통신사들의 반란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09.10.15 15:49

최근 통신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14일에는 KT가 수익을 깍아먹을 수 있는 홈FMC 사업에 출사표를 낸 것을 비롯해 15일에는 LG텔레콤 등 LG통신3사가 전격 합병을 발표하는 등 연일 통신시장이 시끄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이통3사가 발표한 이동통신 요금 인하 방안보다 오히려 관심이 더 가는 데요. 이유는 지금까지 지배적 사업자가 이끌어왔던 경쟁구도가 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경쟁은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정부로 부터 인가받은 요금상품을 출시하면 KT나 LG텔레콤이 뒤따라가는 형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4일 KT가 선보인 3W(와이브로, 와이파이, WCDMA) 단말기는 후발사업자가 과감하게 '선빵'을 날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것도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동통신 수익이 크게 감소할 수 있음에도 불구, 먼저 치고나간 거지요. KT는 3W 단말기를 통해 음성통화 요금 34.8%, 무선인터넷 이용료 88%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와이파이 존에서는 무선인터넷도 공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WCDMA·와이브로·WiFi를 하나로…KT, 홈FMC 출시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평가절하하는 분위기 입니다. 내년 가입자 100만명이 목표라고 하는데 그런 요금인하 효과는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겁니다. 최근 10초에서 1초로 과금단위를 바꾼 것이야 말로 보편적인 혜택이라는 거지요. 물론, 틀린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SK텔레콤도 조만간 더 파격적인 홈FMC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빠르면 이달중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평가절하는 하지만 파급력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옛날과는 상황이 바뀐 거지요. 후발사업자가 한방 날리니 선발사업자가 대응을 하는 형국입니다. 통신시장 특성상 한 사업자가 파격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면 나머지 업체들은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망내할인이 그렇고 무선데이터 정액제 등이 그렇습니다. LG통신3사의 합병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제 더이상 아무리 초고속인터넷 가입할때 수십만원을 주고 해봤자 장기적으로는 생존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기존 LG데이콤- LG파워콤 합병에서 LG텔레콤을 중심으로 3사가 조기합병하게 된 것입니다. 관련기사 LG텔레콤-데이콤-파워콤, 내년 1월1일 합병 관련기사 통합LG텔레콤, KT·SKT 양강구도 흔들수 있을까 합병과 관련해 LG텔레콤의 공식 입장은 이렇습니다. "지난해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올해 KT-KTF의 합병으로 통신시장이 컨버전스 시장구조로 개편이 가속화되고 있어 LG데이콤과 LG파워콤 2개 유선사간의 합병만으로는 선발사업자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 KT가 홈FMC를 내놓았고, SK텔레콤이 내놓고, 내년초쯤에는 LG텔레콤도 홈FMC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LG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오즈의 영향력은 대단했습니다. 3위 사업자가 출시한 월 6천원짜리 정액상품에 1~2위 사업자가 뒤따라가는 모습을 연출했으니까요. 앞으로 LG텔레콤이나 KT나 합병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둘은 어떻게든 SK텔레콤의 영역을 침범할 것이고 SK텔레콤은 어떻게든 방어하려고 하겠죠. 아마도 내년 이후에는 국내 소비자들이 좀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댓글 쓰기

경쟁이 있어야 소비자도 먹고 살지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09.11.02 14:52

요즘 KT와 SK텔레콤의 신경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시장 등에서의 치열한 경쟁은 그렇다 치더라도 장외에서의 설전도 만만치 않습니다. 도발(?)은 SK텔레콤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달 29일 SK텔레콤은 IPE(Industry Productivity Enhancement, 산업생산성 증대)를 통해 2020년 매출 20조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 SKT,이종산업과 상생통해 성장…해외매출 비중 2020년 50%관련기사 : [해설]SK텔레콤, 탈 MNO…글로벌 ICT 기업 도약 선언 한마디로 음성 위주의 MNO 사업은 더 이상 성장성이 없으니 다양한 산업계와의 컨버전스 협력을 통해 지속성장을 하겠다는 겁니다. 이날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SK텔레콤의 미래성장 전략 발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지만 경쟁사인 KT와의 불편한 감정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정 사장은 "더 이상 협소한 국내시장에서 양적경쟁을 할 것이 아니라 질적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를 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최근 KT가 발표한 홈FMC에 대해서도 양적경쟁으로 치부했습니다. 관련 기사 : WCDMA·와이브로·WiFi를 하나로…KT, 홈FMC 출시관련 기사 : [해설] KT, 홈FMC 출시…통신시장 경쟁방식 뒤바꾼다 이날 정 사장은 "FMC로 다소 매출이 떨어져도 고객이 늘면 커버할 수 있다는 방식은 질적경쟁이 아니다"라며 "점유율이 늘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절대로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 사장은 "(KT)가 어떤 전략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지 대충 안다"며 "우리가 점유율을 50.5%에서 더 올리지 않겠다는 것에 고맙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사의 초당과금이나 이날 발표한 IPE 전략은 질적경쟁으로 포장했습니다. 틀린말은 아닙니다. 이동통신 시장에서 더 이상의 경쟁은 무의미한 것이 사실입니다. KT나 LG텔레콤이 아무리 점유율을 올리려고 해도 SK텔레콤이 50.5% 고수 전략이 있는한 절대 불가능한 것이 현실입니다. 오히려 KT와 LG텔레콤간의 가입자 뺏기가 현실적일 것입니다. 현재까지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고착화돼 있다고 해서 경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시장 발전은 물론이고 소비자편익도 감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단말기에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것이나, 인터넷요금을 적용하는 것이나 모두 이통사간 경쟁 덕입니다. 그러한 경쟁이 없었다면 여전히 소비자들은 비싼 요금을 냈을 것이고 그에 안주한 기업들 역시 발전이 없었을 것입니다. 통신업계를 출입하면서 통신회사들이 내놓은 수많은 서비스 중 매력적이라고 느낀 적은 몇번 안되는데요. KT의 홈FMC도 그 중 하나입니다.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이 혜택을 볼지는 미지수지만 기존에 없었던 시도자체만으로도 박수를 보낼만 합니다. 물론, SK텔레콤의 FMS 역시 같은 맥락에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시장이 포화됐으니 경쟁을 자제하자". 그것은 무의미한 보조금 경쟁일때 얘기입니다. 너무도 강력한 1위 사업자 때문일지는 모르지만 2~3위 사업자의 파이팅이 너무 약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KT가 홈FMC를 내놓으면서 이동통신 시장에서 와이파이와 와이브로는 새로운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정만원 사장이 이례적으로 KT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은 것은 나름 신경이 쓰인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차별마케팅이 아니라 서비스로 서로를 더 신경쓰게 만든다면 소비자 편익은 늘고 요금에 대한 불만은 줄어들지 않을까요. 댓글 쓰기

방송장악위원회에 AP개방을 묻다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02.10 14:31

“AP가 개방이 안되면서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에 제약을 받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해봤느냐?” 오늘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이종걸 민주당 국회의원이 최시중 방송통신위운회 위원장에게 던진 질문입니다. 이 의원과 최 위원장간의 대화내용을 적어봅니다. 최 위원장의 대답이 압권입니다. “IP 개방문제는...” 무선 AP(Access Point)를 묻는데, IP라니요? “내가 말한 IP는 아이폰이라고 한 것이다. 아이폰을 도입함으로써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개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최시중 위원장의 대답입니다. 일단 동문서답으로 보이는 군요. 또 방통위와 아이폰 도입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뭐, 위피(WIPI) 의무화 폐지, 애플의 위치정보사업자 허가 등은 방통위 작품이니까 아주 틀린 말은 아닐 겁니다. 질문에 잠깐 당황해 다른 말이 나왔을 수도 있고, 아니면 진짜 몰랐을 수도 있고. 저는 전자가 맞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2년가량 했는데 요즘 스마트폰 관련 최대 이슈를 모르겠습니까. “무선랜을 통한 음성통화가 막히고 있는데, M-VoIP를 생각한 적이 있나?” “통신요금에 관심이 많다” 뒤이어 이 의원과 최 위원장간의 질의응답 내용입니다. 계속 뭔가 포인트가 맞지 않는 것 같군요. 이종걸 의원이 본회의에서 이 같은 질문을 던진 의미는 방송장악에만 힘쓰지 말고 통신정책에도 관심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이날 이종걸 의원은 KBS 정연주 사장, YTN, MBC PD수첩, 그리고 최근 엄기영 MBC 사장의 퇴진에 이르는 모든 상황을 방통위의 방송장악 의도로 평가했습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게는 방송장악위원회위원장이라는 새로운 칭호도 부여했습니다. 한나라의 방송통신정책 부처의 수장에게 방송장악위원장이라는 칭호는 적절치 않습니다. 하지만 사실 방통위는 출범 이후 산업과 소비자 중심에 서있기보다는 정치, 정쟁의 중심에 서있었습니다. 방송장악위원회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습니다. 하지만 방통위가 방송과 관련해 정치적인 이슈를 생산해낸 것 역시 부인할 수 없습니다. 전 세계인이 와이파이를 통해 휴대폰 인터넷을 즐기고 있을 때 우리는 말도 안 되는 패킷요금제를 유지하며 글로벌 트렌드를 애써 부인해왔습니다. 그나마 아이폰이 들어오자 시장이 부흥기를 맞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이폰 도입이 아니라 우리 정부가 제대로 된 정책을 통해 시장을 주도했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예전 우리가 글로벌 업체를 뒤따라 갔다면 이제는 글로벌 트렌드를 리드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뒷북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장악위원회로 불리는 현상에 대해 방통위 스스로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개선해야 할 시점입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