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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맵 내비게이션 발표, 내비도 플랫폼 경쟁으로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09.10.29 11:31

구글이 안드로이드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글 맵 내비게이션을 선보였습니다. 안드로이드 2.0 기반이며 베타 버전입니다. 11월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될 모토로라의 첫 안드로이드폰 드로이드에 우선 탑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구글은 구글 맵스라는 자체 지도 서비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이 맵을 다운받고 GPS를 통해 내 위치를 표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바로 구글 맵 내비게이션입니다. (당연하지만)업데이트가 필요 없고 스트리트 뷰 등 갖가지 기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합니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내비게이션의 형태를 PND(Portabla Navigation Device)라고 합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내비게이션은 현재 PND 형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2014년는 GPS가 내장된 스마트폰이 3억5000만대에 규모로 껑충 뛰어올라 1억2800만대 규모의 PND형 내비게이션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보급된 3억5000만대의 스마트폰 모두 내비게이션으로 활용되지는 않겠으나 절반 이상이 사용한다고 보면 내비게이션 시장의 키 하드웨어가 된다는 것이죠. 당장 오는 2011년에는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GPS 기능이 내장될 것으로 아이서플라이는 전망키도 했습니다. 스마트폰이 다량으로 보급되면 내비게이션 영역도 결국 플랫폼 경쟁이 붙을 겁니다. 미래에는 아이나비나 맵피가 네이버 지도, 다음 지도와 경쟁할 지도 모를 일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이미 그러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1위 업체 갈민이 블랙베리용 전자지도를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고 2위 톰톰도 아이폰용 내비 소프트웨어를 아이튠스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인 엑스로드도 북미 시장에 아이폰용 내비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아이폰이 들어올 경우 엠앤소프트, 포인트아이, 엑스로드 등 주요 내비게이션 맵 제조업체가 아이폰에 맞는 전자지도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등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만 한국은 7인치형 내비에 워낙 익숙해져 있는 ‘특수한’ 시장이라 2014년이 되더라도 스마트폰이 기존 내비게이션 시장을 꿀꺽 삼키기는 힘들 것이라고 업계 사람들은 말합니다. 무선인터넷 요금도 실시간으로 맵 데이터를 다운받아 쓰기는 아직 현실적으로 무리이고 말이죠.   댓글 쓰기

PND형 내비게이션의 성장 동력은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09.11.09 18:00

그간 PMP, MP3 업체들이 내비게이션에 손을 댔지만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긴, 그들이 내비게이션을 바라보는 시각은 한철 장사였다. 맵은 똑같고 하드웨어 사양도 크게 다른 점이 없으니 차별화가 힘들었을테다. 그래서 브랜드 의존도가 높았다. 사실 내비게이션 선택 요소에서 브랜드(지속 가능한 사후관리)는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그런데 7인치형 PND 타입 내비게이션 시장이 성장 동력을 잃었다는 얘기가 있다. 실제로 현재 살아남은 업체가 몇 안되고 와이브로와 접목된 통신형 제품은 진정으로 높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홍보 부족으로 판매가 저조하다. 3D도 한창 관심꺼리였다가 요즘 또 조용하다. 나는 내비게이션에 블랙박스를 달면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카메라 모듈과 추가적인 외장 메모리 슬롯, 소프트웨어 개발만 이뤄진다면 "블랙박스 기능을 집어넣은 내비게이션"이라고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 것이다. 업체 입장에서 더 중요한 건 원가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을 함께 구입하느니 겸용으로 쓸 수 있는 제품이 더 높은 효용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카메라를 탑재했던 아이리버 NV 초기 모델은 사진이 아니라 동영상으로 승부를 봤어야 한다. 아쉽다. 주요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향후 통신 시장이 만개하면 통신사와 포털 업체와 싸워야 할 것이다. 그 때를 대비해 힘을 아껴둬야 한다. 댓글 쓰기

3D 내비게이션 유료 업데이트, 하시겠습니까?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09.12.08 10:46

내비게이션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이뤄집니다. 사실상 두뇌에 해당하는 소프트웨어가 핵심이죠. 내비게이션의 경쟁력은 전자지도 소프트웨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자지도 소프트웨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2D냐 3D냐. 업데이트 비용이 무료냐, 유료냐. 2D는 무료고, 3D는 유료 업데이트가 기본입니다. 팅크웨어와 엠앤소프트는 첫 일년간 무료 업데이트를 해 준 뒤 이후부턴 연간 2만원의 업데이트 비용을 받기로 했습니다. 유료화를 추진할 당시 업체들은 고민이 많았습니다. 비용을 받는 것이 맞긴 한데 그간 무료 업데이트에 길들여진 사용자들이 과연 지갑을 열까라는 것입니다. 업체들의 고민도 이해는 됩니다. 3D로 건물을 그리는 작업은 상당한 인건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무작정 무료로 업데이트를 해 줄 수 없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무료 업데이트 구조를 유료로 바꿔야겠다는 필요성도 제기됐을 것이구요. 현재 판매되는 3D 내비게이션은 아이나비의 경우 K2와 K7, K3가 있습니다. 엠앤소프트 지니 3D를 탑재한 내비게이션은 6종(마이스터, AP시스템, 이센스테크놀로지, DVS코리아, 웅진홀딩스) 가량으로 10여종에 이릅니다. 팅크웨어와 엠앤소프트는 각각 올해 약 25만대, 10만대 가량의 3D 내비게이션이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올해 전체 내비게이션 시장이 150~16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35만대 판매라면 적은 숫자는 아닐 것입니다. 유료 업데이트를 위한 포석은 이미 깔아놓은 셈입니다만, 유료로 전환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팅크웨어의 경우 이미 올해 3월부터(K2가 지난해 3월에 나왔으니 1년 무료 기간이 끝난 이들) 유료화로 전환하는 이들이 있었을 텐데 속 시원하게 그 비율을 털어놓질 않으니 유료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보기 힘들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팅크웨어 측도 “성공적이진 않으나 그렇다고 실패한 것도 아니다”는 입장입니다. 이렇다보니 후발 주자는 더 고민이 됐을 것입니다. 엠앤소프트도 업데이트 비용을 놓고 상당한 기간을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인디지털의 경우 파인드라이브 스타일 3D<사진>를 내놓으면서 해당 제품에 한해 맵 업데이트 비용이 평생 무료라고 못 박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나오는 제품 부터는 무료로 할 지, 유료로 할 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파인디지털은 그간 적자를 지속하다 IQ500이라는 제품으로 올해 2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흑자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래보단 당장 많이 팔아야 하는 숙제가 있었기 때문에 해당 제품에 한해 맵 업데이트 비용을 무료로 못 박은 것으로 보입니다. 유료 업데이트라면 당장 제품이 마음에 들어도 망설여지기 마련이거든요. 일부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3D 내비게이션을 구입할 이유는 충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부분 고급형 제품에 3D 전자지도가 탑재되기 때문에 보다 나은 제품을 구입하려는 욕구가 있다면 이들 제품을 고르게 되는 까닭이죠. 팅크웨어가 25만대, 엠앤소프트가 10만대의 3D 내비게이션을 팔았다는 얘기는 결국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있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다만 이들이 유료로 맵을 업데이트 받게 하려면 업데이트 했을 때의 효용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무료인 2D 지도도 꼬박꼬박 업데이트 받는 이들이 많지 않은데 하물며 유료인 3D는 오죽하겠습니까. 또한 연간 2만원 뿐 아니라 한 번 업데이트 시 3000원 정도의 소액 상품도 있어야 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봅니다. 연간 6회 정도의 업데이트가 있다지만 꼬박꼬박 업데이트를 받는 이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처럼 보다 합리적인 요금제를 책정한다면 유료 업데이트 구조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여러분이라면 유료 업데이트 하시겠습니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