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아이패드

만약 썬이 애플을 인수했다면?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1.03.02 14:39

1996년 초. 인터넷 혁명이 시작되던 그 시기에 썬마이크로시즈는 전성기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솔라리스가 탑재된 썬의 유닉스 서버는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있었고, 회사에는 자바라는 새로운 무기가 준비돼 있었습니다. 썬의 미래는 밝기만 했던 시기죠.반대로 애플은 사상 최악의 위기에 빠져 있었습니다.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서 IBM 호환 PC에 밀린 애플은 거의 파산 직전이었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5~6달러까지 떨어져있었으니, 바람 앞의 촛불 신세였던 것입니다.이 때 썬은 애플을 인수할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썬의 창업주인…

미인증 IT기기 사용 책임, 모두 당신에게 있다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1.01.11 15:54

얼리어답터들에게 반가울만한 뉴스가 나왔습니다. 이달 말 방송통신기기 인증제도가 사실상 폐지된다는 것인데요. 방송통신위원회는 11일 "국민들의 신기술 기기 사용에 대한 요구 충족, 국민불편 최소화 및 국내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규제 중심의 방송통신기기 인증제도를 국민 편익적이고, 기업 친화적인 제도로 개편한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 방송통신기기 인증제도 폐지된다인증제도와 관련한 논란은 지난해 4월말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전자출판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아이패드를 사…

아이폰 지급에는 무덤덤… 아이패드 지급하니 “감사해요”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12.08 10:40

아이폰이 국내에 처음 출시되면서 불붙은 스마트폰 열풍은 어느새 기업에 영향을 끼쳐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한 스마트폰 지급이 유행처럼 번져나간 바 있습니다. 지금도 그룹사들을 중심으로 계열사에 대한 스마트폰 지급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폰 기종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를 두고 임직원은 물론 외부 업계에서도 관심을 쏟은 바 있는데요.최근 애플의 ‘아이패드’, 삼성의 ‘갤럭시탭’ 등 태블릿 기반 PC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기업의 스마트 워크 구현을 위한 디바이스 기기 도입의 제 2막이 올랐습니다…

KT·SKT 태블릿 요금제, 실구매가 착시효과…'월 부담액' 따져봐야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11.17 15:43

- 단말 보조금·요금할인 폭 비슷…실구매가 착시효과 주의 필요KT가 17일 애플 태블릿 PC ‘아이패드’의 가격을 공개하고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지난 13일 SK텔레콤도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갤럭시탭’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KT와 애플 진영과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진영의 스마트폰 전투에 이어 태블릿 전투가 시작됐다. N스크린으로 연결되는 스마트 생태계 전쟁의 전선이 태블릿으로 확대됐다.KT와 SK텔레콤의 경쟁은 우월을 가리기 어렵다. 단말기 보조금과 요금 할인 폭은 SK텔레콤이 많다. 가입비와 가입자식별모듈(…

삼성전자 태블릿 ‘갤럭시탭’ 써보니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11.15 10:37

태블릿 P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탭’이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애플의 ‘아이패드’와 함께 올 겨울 국내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기대되는 제품입니다. ‘갤럭시탭’과 ‘아이패드’는 장점과 단점이 확실히 나눠는 기기들이지요. 화면 크기부터 말입니다.‘갤럭시탭’은 7인치입니다.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 운영체제(OS)를 사용했습니다. WSVGA급(1024*600) 해상도입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속도는 1GHz로 삼성전자가 만들었습니다. 무게는 400g정도로 한손에 들고 다니기에…

미국 샌디에고, 애플-MS-소니 매장 방문기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10.26 21:10

미국 샌디에고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제25회 테라데이타 파트너스 컨퍼런스 참석차 현지에 와있습니다. 미국까지 온김에 아이패드를 구매하려고 패션밸리라는 곳에 갔는데요. 쉽게말하면 코엑스몰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애플스토어는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요. 옆에 나란히 마이크로소프트 매장이 위치해 있더군요.<사진 위 애플스토어 전경, 아래 MS스토어 전경>국내에서도 애플스토어는 본적이 있지만 MS스토어(?)는 처음 봐서 무척 신기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매장은 자사 OS기반의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XBOX 360 등 게…

KT 태블릿 PC ‘아이덴티티탭’, 제2의 ‘쇼옴니아’?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8.30 16:47

KT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태블릿 PC ‘아이덴티티탭’을 발표했습니다. 스마트폰-태블릿 PC-스마트 TV로 이어지는 N스크린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도 공개했습니다.아이폰-아이패드-애플TV로 이어지는 고가 시장, 안드로이드폰-아이덴티티탭-쿡TV로 연결되는 저가시장 두 시장을 모두 공략하겠다는 것입니다.‘아이텐티티탭’의 콘텐츠 수급 문제는 현재의 ‘쇼앱스토어’를 10월까지 ‘올레스토어’로 확대 개편해 보강할 방침입니다. 태블릿 PC의 킬러 콘텐츠는 스트리밍 서비스(전자책, 동영상, 교육 등)기 때문에 3G 접속이 안 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속도가 빠른 와이브로와 무선랜(WiFi)가 적합하다는 것이 KT의 설명입니다. 3G는 용량 과부하에 빠질 위험성이 높아서죠. 애플 생태계는 통신사업자가 네트워크 제공 대가 외에는 바랄 수익원이 없기 때문에 이번 KT의 선택은 향후 N스크린, 클라우드 시대를 위해 불가피합니다. &lt;관련기사: KT, “태블릿 PC, 폰과 TV 연계 N스크린 경쟁 핵심”&gt;그러나 KT가 이번 제품으로 이런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단말기가 KT가 원하는만큼 보급이 될 수 있을지가 미지수입니다. 이 제품 자체만 놓고 보면 잘 만든 기기이지만 가격과 요금제 등이 “내가 ‘아이덴티티탭’을 꼭 사야지”라는 임팩트를 주기에는 부족합니다.현재 이 제품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전체의 숙제 ‘해상도’입니다. ‘아이덴티티탭’은 7인치 LCD를 채용했으며 해상도는 800*480입니다. OS 자체가 해상도를 거기까지만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2.2버전도 마찬가지입니다. 2.1, 2.2 모두 854*480이 한계입니다. 이것은 안드로이드 OS를 채용한 ‘갤럭시탭’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존 안드로이드 콘텐츠를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품질이 제한적이라는 것이 단점입니다.킬러 콘텐츠가 여전히 명확치 않다는 약점도 있습니다. 그동안 KT는 ‘아이폰’ 위주의 스마트폰 전략을 펼쳐 자체 보유 콘텐츠가 현저히 적습니다. 태블릿 PC를 일단 구매하도록 만들기 위한 서비스의 고민이 필요합니다. SK텔레콤이 ‘갤럭시탭’에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탑재해 관련 시장을 우선 노리는 것 같은 식으로요. ‘아이패드’처럼 ‘애플 매니아’라는 고정 구매층을 보유하지 않은 안드로이드 태블릿 PC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관련 요금제와 가격에 대한 재검토도 필요할 듯 싶습니다. 이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에게도 같은 숙제입니다.KT는 와이브로 약정을 조건으로 기기를 공짜로 공급하지만 월 2만7000원 요금제를 2년간 써야 하기 때문에 그냥 와이브로만 가입해서 다른 태블릿 PC를 연결해 쓸 때에 비해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휴대폰 요금까지 생각하면 부담스럽습니다. 조금 더 저렴한 요금제와 묶을 필요가 있습니다.KT는 작년 말 ‘WCDMA(3G)-WiFi-Wibro’ 3W 전략을 발표하고 삼성전자의 윈도모바일폰 ‘쇼옴니아’를 공동 개발해 내놨었습니다. 인터넷전화를 이동전화와 함께 쓸 수 있는 ‘쿡앤쇼’ 서비스, 오픈 마켓 쇼앱스토어, 30개 이상 채널 시청이 가능한 ‘쇼비디오’, 무선랜 및 와이브로를 활용한 저렴한 데이터요금제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고 N스크린의 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아이폰’에 묻혀 ‘쇼옴니아’는 그냥 그런 단말기로 내려앉았고 3W 전략도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실패했습니다.이번 N스크린 생태계는 지난 3W 전략의 확장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이덴티티탭’이 KT의 계획대로 10만대가 팔릴까요. 일단 단말기가 팔려야 N스크린 전략 등 서비스 측면에서 KT만의 비즈니스 모델 만들기가 가능할텐데요. 아니면 ‘쇼옴니아’처럼 있는 듯 없는 듯 사라지고 KT의 대표 태블릿 PC는 ‘아이패드’가 될까요. '아이덴티티탭'이 궁금하신 분은 광화문 KT 1층 '올레스퀘어'에 가보시면 됩니다. '올레스퀘어'에서는 KT에서 출시한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를 직접 사용해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 쓰기

스티브 발머의 애플 WWDC 참석 루머, 왜?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5.28 10:59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CEO가 다음 달 7일 개최되는 애플의 개발자 행사인 WWDC 2010 행사에 참석한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루머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 중 스티브 발머가 등장해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MS 비주얼 스튜디오 2010을 소개한다는 것입니다.한 증권 애널리스트로부터 시작된 이 루머의 파장은 엄청났습니다. 각 커뮤니티 및 블로그, 트위터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으며, 사실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이 소문이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적과의 동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이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친구가 됐다는 소식 같은 느낌입니다.하지만 결론적으로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트위터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해프닝은 애플의 폐쇄적 정책이 바뀌길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애플은 현재 아이폰 앱을 개발할 때 자사가 제공하는 개발도구(엑스코드)만을 사용하도록 강제하고 있습니다.MS 비주얼 스튜디오 같은 외부의 개발도구로 아이폰/아이패드 앱을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MS 비주얼 스튜디오에 익숙한 개발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툴을 익히는 것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것입니다. 이미 사용하고 있는 툴을 통해 개발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죠.비주얼 스튜디오에서 개발 가능하다면, 윈도 상에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아이폰 앱 개발은 맥 OS에서만 가능합니다. 아이폰 앱을 개발하기 위해 매킨토시나 맥북 등의 컴퓨터까지 사야 하는 상황입니다.결국 다양한 개발 환경에서 아이폰 앱을 개발할 수 있기를 바라는 개발자들의 바람이 적과의 동침이라는 루머까지 이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댓글 쓰기

넷북 성장세 둔화와 아이패드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05.26 10:33

넷북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현상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노트북 시장에 넷북이라는 분류가 생긴 것이 2008년이니까 지난해 100%, 200% 성장은 그저 숫자 놀음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모건스탠리의 연구원은 넷북의 성장세 둔화가 아이패드 공개에 따른 것이라고 했지만 이는 섣부른 억측이다. 적어도 2분기 결과가 나온 이후 분석을 내놨어야 했고 잠식이라는 단어를 쓰려면 넷북 출하량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어야 했다.가트너에 따르면 넷북의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지난 1분기도 넷북이 전체 노트북 출하량의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아수스와 에이서가 넷북 판매로 수량 기준 점유율이 껑충 뛰어올랐다. 유럽 지역을 주 무대로 삼는 삼성전자의 PC 점유율도 늘어났을 것이다.새로운 분류의 제품이 짧은 시간에 이 처럼 성장했던 사례가 지금까지 있었을까 싶다. 평균판매단가를 낮추는 요인이 됐고, 일반 노트북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극심한 경기 불황에 일정한 볼륨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넷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야 한다. 시장 측면에서 보자면, 최근 2년간 인텔의 최고 혁신 제품은 넷북에 탑재되는 아톰이다. 댓글 쓰기

입력 편의성으로 보는 아이패드의 넷북 대체 가능성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05.10 14:06

지난 주 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텔 초저전력 아톰 플랫폼 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당연히 업무용 노트북을 들고 갔었지요. 대부분의 현지 기자들도 노트북으로 발표 내용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노트북 대신 아이패드를 활용하는 이들도 다수 보였습니다. 이들은 아이패드로 문자를 입력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어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이패드가 넷북을 대체하지 못할 가장 큰 이유로 입력의 불편함을 들고 있었지만 이날 제가 본 광경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실험을 해봤습니다. 애국가 1절부터 3절까지를 직접 입력해봤습니다. 실험용 넷북으로는 삼성전자의 N145를 활용했고, 현재 한글 입력을 지원하지 않는 아이패드에서 한글을 쓰기 위해 3.99달러에 판매되는 코리안 키보드 앱을 구매했습니다.먼저 넷북. 10인치형의 화면 크기를 가진 삼성전자 N145로 애국가 1절부터 3절까지 입력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34초입니다. 아이패드는 1분 58초가 걸렸습니다.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지요. 아래 동영상을 보시죠. 아이패드로 글자를 입력해보니 이랬습니다. 손가락을 놓는 기준점이 없기 때문에 항상 화면을 보면서 문자를 입력해야 했습니다. 역시 기준점이 없는 관계로 집게(검지)손가락만을 이용하는 이른바 ‘독수리 타법’을 자연스레 활용하게 됐습니다.키 피치, 그러니까 키와 키 사이가 벌어진 간격은 18~19mm로 넷북이나 아이패드(가상 키보드)가 비슷했지만 차이는 적지 않았습니다. 물론 키보드가 없는 아이패드가 일반 노트북과 비교해 입력이 불편하다는 건 너무도 뻔하고 당연한 얘기입니다. 그러나 실험을 해보니 입력을 하려고 마음먹는다면 못할 것도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넷북을 무거운 업무용이 아닌 가벼운 웹서핑용으로 활용하는 이들이라면 아이패드에 관심이 갈 수도 있겠습니다. 커피숍에 앉아서, 침대 위에 엎드려서 웹서핑을 하는 데에는 넷북보단 아이패드가 더 간편합니다.그러나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이 넷북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결론은 조금 더 기다려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구나 웹서핑만을 위해서 넷북을 구입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대만한국의 경우 아이패드로 인터넷의 100%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닙니다. 댓글 쓰기

어도비 vs 애플 설전 계속...MS의 입장은?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5.03 14:52

애플과 어도비시스템즈와의 설전이 점입가경입니다. 이제는 두 회사의 CEO까지 나서 상대를 비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아이패드)에서 어도비의 플래시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면서 시작된 갈등은 점점 더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지난 주 “플래시는 보안 및 배터리 문제 때문에 모바일 기기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고,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는 이에 맞서 “애플이 연막을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비즈니스 세계에는 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다지만, 당분간 애플과 어도비는 함께 가기 어려운 지경에 이른 것 같습니다. 애플로서는 어도비 없어도 아쉬울 것이 없다는 입장이고, 어도비는 애플에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가운데 MS의 한 간부가 애플의 손을 들어주는 듯한 발언을 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MS는 애플과 어도비 모두와 경쟁관계에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MS가 한 쪽의 손을 들어준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IE9 개발팀을 총괄하는 딘 하차모비치 MS 제너럴 매니저는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플래시는 신뢰성, 보안, 성능 부분에서 논쟁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는 일반적인 사용자가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고 브라우저만을 이용해 동영상을 재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이 발언은 명백히 애플의 손을 들어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발언을 MS의 입장으로 본다면 어도비로서는 당황스럽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하지만 딘 하차모비치의 발언을 MS의 입장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다소 무리인 것 같습니다. 딘 하차모비치의 직급인 ‘제너럴 매니저’는 MS 내에서 매우 높은 위치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직급으로 계산하면 ‘전무’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MS 사장도 본사직급으로 제너럴 매니저입니다. 제너럴 매니저 위에는 부사장과 사장이 수십 명 있습니다.특히 그가 인터넷익스플로러(IE)를 총괄하는 매니저라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하나의 기업 내에서도 사업부에 따라 다양한 입장이 존재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현재 MS 내의 IE 부서는 HTML5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향후 출시될 IE9부터 HTML5를 지원키로 했기 때문입니다. IE를 총괄하는 딘 하차모비치가 애플 편을 든 것은 결국 HTML5 마케팅의 발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반면 MS의 실버라이트를 총괄하는 임원은 이 같은 발언에 동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브라우저만을 이용해 동영상을 재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하차모비치의 발언은 실버라이트를 부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실버라이트 역시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구동되기 때문입니다.회사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지 않은 한 간부의 말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보다는 MS가 윈도폰7에 플래시를 받아들이는지 여부를 지켜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댓글 쓰기

아이패드 논란, 애플코리아는 뭐 했나

채수웅 기자의 방송통신세상 10.04.28 10:26

아이패드가 대단하긴 대단한가 봅니다. 연일 사건을 만들어내고 있는데요.27일 오후 방송통신위원회 기자실에서는 작은 소동이 있었습니다. 예정에 없던 브리핑 때문이었는데요. 사안은 아이패드 개인반입 문제와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전날인 26일 방통위 옆동네 문화부에서도 소동이 있었는데요. 다름 아닌 아이패드 사용으로 구설수에 오른 유인촌 장관 때문이었습니다. 관련 기사 : 아이패드로 구설수 오른 유인촌 장관, 애플의 위력?관세청이 아이패드 국내 반입을 금지시킨 가운데 네티즌들은 아이패드를 들고 브리핑을 한 유 장관을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시각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아이패드를 들었다가 호되게 얻어맞은 셈인데요. 그리고 다음날인 27일 방통위는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통해 아이패드를 비롯해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이 탑재된 기기의 개인 반입을 완화시키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관련기사 : 아이패드 빗장 풀렸다…5월부터 개인 1대 구입 가능또 한번 온라인 세상에서 작은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네티즌들은 유인촌 장관에 감사하다는 시니컬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대부분 네티즌들은 방통위가 유 장관 해프닝 이후 긴급히 정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는 모양새입니다. 사건 발생 하루 만에 주무부처 방통위에서 불법을 합법으로 바꾸는 대책을 내놓았으니 그렇게 보일만도 합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규제완화가 유인촌 장관 면을 살려주기 위해 발 빠르게 대처했다는 모양새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세관에서의 반입 금지 이후 곧바로 대책논의에 들어갔고, 아이패드 출시 이후 수차례 회의를 했다고 합니다. 최시중 위원장에게 보고도 들어갔고요. 오히려 유 장관 사건 자체보다는 이 해프닝이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실리고 네티즌의 불만이 폭주한 것이 정책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방통위 설명입니다. 방통위는 무선인터넷 활성화, 소비자 편익 증대 차원에서 아이패드 통관절차 완화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주 말께는 전파연구소 등이 모여 규제완화 측면에서 대책을 심도있게 논의 했다고 합니다.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고 하지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유 장관에 대해 깊이 감사(?) 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유 장관은 방통위 결정에 간접적이나마 연관이 돼있네요. 하지만 이번 아이패드 논란을 지켜보면서 원칙 없고 여론에 휩쓸려 이뤄지는 정책결정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낡고 시대변화를 쫓아가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분명히 전파법상 전파 이용환경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따져본 후에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말이 안돼 보일 수 있고 소비자에게 불편을 주지만 그게 법이고 원칙입니다. 모두가 이용하는 전파 이용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외신에 기사가 났다고, 인기가 있다고 해서 아이패드만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nbsp; 아이패드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국내 사용자들 역시 아이폰 수입 이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통관 문제 등이 불거졌을 때 바로 신속한 대응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문제해결의 주체가 정부, 개인 보다는 어쨌든 제품을 만든 애플이어야 했다고 봅니다. 물론, 아직 한글 지원도 되지 않고, 본사차원에서 한국 판매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지만 우리나라의 정책이 외신의 놀림감이 되고 사용자들을 범법자로 만드는 문제를 그저 즐기기만 한 것 같습니다. 이런 논란이 나중에 판매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는 즐거운 상상을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홈쇼핑이 됐던 중간상이던 하나 잡고 대표로 인증 받아서 방통위 전파인증 마크 새기고 팔면 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매번 문제가 생길때마다 애플코리아가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한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방통위에서도 “매번 이렇게 할 수는 없다”라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몇몇 기사나 네티즌들은 방통위가 애플에게만 특혜를 주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방통위 입장에서도 울며 겨자 먹기입니다. 어쨌든 앞으로 소비자 편익을 위해 방통위가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관심을 모으는 애플 제품 뿐 아니라 다른 제품들도 말이죠. 그리고 표준화된 무선기술이 탑재된 디바이스에 대해 인증을 면제하는 방안도 강구하는 것이 어떨지 싶습니다. PS : 그렇다면 왜 방통위는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긴급하게 진행했을까요. 이유는 하나입니다. 형태근 상임위원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많은 기자들이 소위 물먹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요즘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취재차원에서 트위터를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댓글 쓰기

“아이폰 SKT로 쓰세요”…SKT 유심 ‘역공’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4.27 12:49

- 유심 단독 개통 허용…이동 유예기간도 폐지SK텔레콤이 애플 ‘아이폰’에 대응하기 위해 유심(USIM) 제도를 전면 손질한다. 유심은 GSM 기반 휴대폰에서 가입자 식별을 위해 사용되는 모듈이다. 국내에서는 3G폰에 사용된다. 2분기 스마트폰 10종 출시와 함께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SK텔레콤의 전방위 공세가 시작됐다.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정만원)은 유심 단독 개통을 허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유심 이동 유예기간 제도도 폐지했다. 해외 통신사 유심을 SK텔레콤 휴대폰에 꽂아서 쓸 수도 있도록 했다.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쓸 수 있는 휴대폰은 모두 개통 이력이 있어야 되는 제품이며 유심만 단독 개통해 새 기계에 꽂아서는 쓸 수 없다. 해외향으로 출시된 휴대폰을 쓰려면 기존처럼 SK텔레콤에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사실상 KT의 휴대폰을 SK텔레콤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고친 셈이다. LG텔레콤은 통신 방식이 달라 유심을 쓰지 않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에 처음 가입을 하더라도 휴대폰을 사지 않고 유심만 개통한 뒤 기존 KT에서 쓰던 휴대폰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아이패드 등이 KT로 들어와도 SK텔레콤으로 쓸 수 있다.유심 단독 개통은 전산 시스템 개선을 거쳐 오는 2011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유심 이동을 위해 개통 후 익월말까지 기다려야 했던 유심 이동 유예기간 제도는 오는 6월 폐지한다. 해외 통신사의 유심을 꽂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된다.유심을 바꿔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휴대폰 보호 서비스’는 사용자가 SK텔레콤 고객센터나 T월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nbsp;SK텔레콤 이순건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이번 유심 제도 개선은 고객의 편의성 제고에 가장 큰 목적을 뒀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휴대폰을 더욱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쓰기

아이패드로 구설수 오른 유인촌 장관, 애플의 위력?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04.26 18:11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언론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국내 통관이 금지된 애플의 아이패드를 사용했다가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26일 유 장관은 향후 5년간 정부 예산 600억원을 투자해 e북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전자출판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아이패드를 활용했습니다. 유 장관은 "오늘 같은 날 이왕이면 이런 걸 하나씩 나눠드리면서 발표를 해야 좋았을텐데"라며 아이패드에 미리 저장해놓은 발표문을 읽어 내려갔습니다.유 장관은 발표에 앞서 "변화할 수 밖에 없는 추세에 적응하지 못하면 안 된다"고 말했고 아이패드로 발표문을 읽으면서 "이거 해보니까 정말 편하네", "앞으로는 서류 없이 이걸로 해야겠네"라며 연신 감탄사를 자아냈습니다.이날 아이패드를 처음 만져봤던거였지요. 문화체육관광부 해명대로 이 아이패드는 e북 콘텐츠 업체인 '북센'이 연구 목적으로 들여왔다가 이날 브리핑 때 잠시 빌려준거였습니다. 보좌관들은 발표문을 적어둔 종이 대신 아이패드를 건네줬고, 유 장관은 발표가 끝난 뒤 감탄사를 뒤로 하고 아이패드를 다시 돌려줬답니다. 그러나 트위터 등지에선 관세청이 아이패드의 국내 반입을 금지시킨 가운데 장관이 직접 아이패드를 들고 발표에 임한 것은 적절치 않았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문화부는 "시각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인쇄된 자료와 함께 전자책 단말기 중 화면이 넓은 아이패드를 활용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문화부는 이날 발표한 전자출판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TF를 구성해 출판계와 유통업계 등 의견 수렴 및 토론회를 거쳤다고 합니다. 수개월 간 준비했던 육성방안 대신 '아이패드'를 사용한 데 따른 논란이 부각되니 다소 억울할 수도 있겠습니다.더불어 뉴미디어 시장을 이끌(지도 모르는) '아이패드'의 위력을 문화부가 새삼 느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니면 이 기사를 메인으로 올린 포털 뉴스의 위력이거나. 댓글 쓰기

아이패드 등장, 디지털교과서의 갈 길은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4.26 15:16

아이패드의 등장이 교육과학기술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디지털교과서 사업의 갈 길을 어지럽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디지털교과서 플랫폼 개발을 위해 수백억 원의 혈세를 사용했는데, 아이패드 및 전자책이 등장하면서 게임의 룰이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디지털교과서는 지금까지 사용해 왔던 서책형 교과서 대신 사용할 미래형 교과서입니다. 정부는 이 교과서를 2013년부터 대대적으로 보급할 예정입니다. 지난 2006년부터 연구학교를 중심으로 도입하기 시작해 112개 초등학교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디지털교과서를 이용하면 단순이 문자와 그림만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동영상과 애니메이션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학습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하지만 정부가 지금까지 개발해온 디지털교과서는 PC를 기반으로 한 것이었습니다. 윈도나 리눅스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디지털교과서용 플레이어 및 툴을 개발해, 150만원 상당의 태블릿PC에 담아 일선 학교에 공급하는 것이 디지털교과서 시범사업이었습니다.아이패드 및 전자책은 정부의 이 같은 접근에 급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이 단말기들은 기존PC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기기들이지만, 디지털교과서에 더 잘 어울릴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특히 가격도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아이패드 와이패드 모델(16기가바이트)는 499달러입니다. 150만원 상당의 태블릿 PC를 공급해온 기존 사업은 엄청난 돈 낭비를 한 셈입니다.이 때문인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올해 디지털교과서 개발 사업을 발주하지 않고 있습니다.아이패드 및 전자책이 등장한 마당에 기존 디지털교과서를 계속 추진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단말기 가격이 너무 차이나기 때문입니다. 아마 150만원짜리 단말기로 시범사업을 계속 진행한다면 국정감사에서 엄청 시달릴 것입니다.그렇다면 디지털교과서 사업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이미 윈도 및 리눅스 기반으로 개발된 콘텐츠를 계속 활용하면서도 다양한 단말기의 등장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어떤 종류의 단말기가 등장해도 디지털교과서 콘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점점 더 저렴하고 성능좋은 단말기가 등장할 것이고, 학생들의 니즈(needs)도 매우 다양하기 때문입니다.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주도하는 방식을 이제 탈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주도하게 되면 시시각각 변하는 기술 및 시장 환경에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패드의 등장을 예상치 못한 것처럼 말입니다.결국 궁극적으로 정부는 가이드라인만 만들고, 단말기나 콘텐츠를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할 것입니다.결국 정부가 언제쯤 디지털교과서 사업에서 손을 떼야 할 지를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디지털교과서 예산으로 직접 콘텐츠와 플랫폼을 만들기 보다는 시장을 만들어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