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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

스카이 스마트폰 ‘베가’ 써보니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9.08 08:56

팬택의 안드로이드폰 ‘베가’는 ‘시리우스’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SK텔레콤용 안드로이드폰입니다. 1GHz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AMOLED 디스플레이, 정전식 멀티터치 지원 등 팬택의 스마트폰 기술력이 총동원된 스마트폰입니다. 제품 발표 이후 ‘베가’를 빌려 한 달여를 써 본 결과 팬택이 왜 이 제품의 성공을 자신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관련글: ‘애플 타도’ 선언한 팬택, 팬택의 꿈은 이루어질까)팬택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3위의 점유율을 갖고 있습니다. 경쟁사 보다 먼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집중했던 전략이 성공한 것이지요. 그리고 ‘베가’는 안드로이드폰이 늘어난 시장 상황에 맞춰 팬택의 ‘스카이’만이 줄 수 있는 사용자 경험(UX)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이 제품은 비슷비슷한 풀터치스크린폰의 디자인을 파괴한 것이 가장 눈길을 끕니다. 중앙의 버튼을 금속제 바 형태로 만들고 재질에도 금속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114g에 불과해 국내 판매 중인 스마트폰 중 가장 가볍습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가 판매되고 있으며 추석을 전후로 해 핑크와 골드브라운 제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베가’는 전체적인 구성을 오른손으로 통화를 하는 이들에게 최적화 했습니다. 전원 및 홀드 버튼은 상단 좌측에 볼륨조절과 검색 버튼은 왼쪽 측면에 배치했습니다. 통합 20핀 단자는 오른쪽 측면, 3.5파이 이어잭은 상단 우측에 있습니다. 휴대폰을 오른손으로 잡으면 엄지로 정면의 모든 기능을, 검지로 상단을 중지와 약지로 좌측면을 모두 제어할 수 있습니다. 사실 4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갤럭시S’는 한 손으로만 모든 기능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지요.지상파 DMB 안테나는 외장형이지만 대신 20핀 커넥터와 일체형 디자인으로 만들어 휴대폰에 안테나와 커넥터 두 개를 묶고 다니지 않아도 되도록 했습니다. 카메라는 500만화소며 플래시를 내장했습니다.실제 사용면에서 ‘베가’의 강점은 국내 안드로이드 2.1버전 스마트폰 중 유일하게 PC와 동일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국내 홈페이지는 어도비의 플래시를 이용해 만든 것이 많아 플래시가 완벽히 지원되지 않으면 제대로 볼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지금 이 글을 올리는 블로그에 붙어있는 다음 뷰 클릭 배너 역시 플래시죠. 각 휴대폰을 만든 제조사 홈페이지도 마찬가지입니다.일부 제품이 플래시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라이트 버전이어서 광고 등만 보이지 정작 중요한 메인 페이지는 잘 작동하지 않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 2.2버전에서는 플래시를 지원하는 것이 OS 제조사인 구글의 정책이지만 CPU 사양이 떨어지는 일부 제품은 업그레이드 후에도 관련 기능을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팬택은 자사가 만든 모든 스마트폰에 이 기능을 집어넣고 있습니다.기본 바탕화면에서 제공하는 3D 사용자 환경(UI)은 초기 화면 페이지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기능입니다. 안드로이드폰의 바탕화면은 최대 7개까지 구성할 수 있는데 순환되지는 않기 때문에 1페이지에서 7페이지로 가려면 중간의 페이지를 모두 스크롤 해야 합니다. 하지만 ‘베가’는 상단의 페이지 구분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페이지를 돌려보고 클릭하면 바로 갈 수 있는 3D UI를 제공합니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 중 UI를 바꾸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런처 프로’에도 비슷한 기능이 있지요.팬택도 삼성전자처럼 자체 앱을 공급합니다. ‘스카이 스테이션’이라는 내장 앱을 실행하시면 됩니다. 휴대폰 업그레이드로 이를 통해 이뤄집니다. 무선랜(WiFi)로만 접속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리우스’ 등과는 달리 쓸만한 앱은 없습니다. 4분기 이뤄질 ‘프로요(2.2버전)’ 업그레이드와 함께 ‘베가’용 스카이 앱을 공급하려는 것이 팬택의 계획입니다.메뉴 아이콘은 바탕화면 색을 다르게 해 사용처별 앱을 구분해 줍니다. 보라색은 SK텔레콤 전용, 녹색은 멀티미디어 관련, 갈색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같은 식입니다. 설정화면도 일반폰과 안드로이드폰 양쪽을 병합한 형태를 쓰고 있지요. 팬택의 터치폰을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형태의 UI가 편하겠지요.‘베가’라고 나쁜 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카메라 반응 속도가 경쟁사에 비해 느린 편이며 터치로 초점을 맞추는 기능은 없습니다.(기본값이 아닐 뿐이지 설정값을 바꿔주면 터치로 초점 영역을 정할 수 있습니다.) 3D 위젯 같은 경우에는 현란한 효과에 치중하다보니 효용성이 떨어집니다. 업그레이드 속도도 경쟁사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하고요. 그러나 국내 대기업과 해외 업체들이 만든 프리미엄급 제품과 비교할 때 완성도와 성능은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마케팅 능력의 차이로 명암이 갈리는 시장 상황이 아쉬울 뿐입니다.팬택은 ‘라츠’라는 종합 IT기기 체험 쇼핑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베가’를 직접 사용해보려면 이곳을 방문하면 됩니다. ▲강남점(9호선 신논현역) ▲노원점(7호선 노원역) ▲수원점(인계동 CGV 인근) ▲안양점(안양 킹덤예식장 인근) 등입니다. SK텔레콤이 관리하는 명동 ‘T월드 멀티미디어 센터’에도 있습니다. 댓글 쓰기

LG전자 안드로이드폰 ‘옵티머스Z’ 써보니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9.06 07:44

- ‘로드 타이핑’ 등 LG만의 차별화 내장 앱 ‘눈길’…반응 속도 아쉬워LG전자에서 LG유플러스용 ‘옵티머스Q’에 이어 SK텔레콤과 KT용 ‘옵티머스Z’를 내놨습니다. 1GHz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사용한 두 번째 ‘옵티머스’입니다.LG전자는 작년말부터 시작된 스마트폰 열풍을 예견하지 못해 상반기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절치부심 내놓은 제품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옵티머스’ 시리즈입니다.하지만 이미 안드로이스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팬택 모토로라 HTC 소니에릭슨 등 다양한 제품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이들 대신 LG전자의 ‘옵티머스Z’를 사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실제 ‘옵티머스Z’를 사용하면서 찾을 수 있는 이 제품만의 강점은 다양한 기능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이미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스마트폰은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깔고 지울 수 있는 것이 일반폰에 비해 장점으로 꼽히지만 반대로 내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마켓 등에서 찾아야 한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LG전자는 이전부터 일반폰의 성능을 강화한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스마트폰’이라는 명제를 고수해왔습니다. 그리고 ‘옵티머스Z’에 국내 출시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은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전 내장하는 것으로 ‘싸이언’만의 안드로이드폰을 만들었습니다.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앱은 ‘로드 타이핑’입니다. 누구나 길거리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내다가 사람 또는 장애물과 부딪힌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 앱은 뒷면 카메라로 전방을 보면서 문자를 보낼 수 있도록 해 이런 문제를 해소했습니다.무선랜(WiFi) 또는 블루투스에 접속해 연락처와 사진 등 간단한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드래그앤쉐이크’ 앱도 괜찮습니다. 마켓에 있는 ‘범프’와 비슷한 앱이지만 불특정 다수가 연결되는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또 하나 LG전자만의 앱은 OSP(On Screen Phone)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앱은 PC로 휴대폰과 같은 화면을 보며 대부분의 기능을 제어하고 파일 등을 공유할 수 있는 PC용 앱입니다. 전화, 문자메시지 전송, 게임 등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인 버튼도 모두 클릭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카메라까지도요.PC, 휴대폰, 웹의 3방향 백업을 지원하는 ‘LG 에어 싱크’ 프로그램도 유용합니다. 연락처, 일정, 메모, 즐겨찾기, 사진, 동영상, 메시지 등 다양한 파일이 서로 오갈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이 구글의 지메일 계정을 통해 제공하는 백업보다 범위가 넓습니다. LG 에어 싱크 아이디로 휴대폰을 옮겨도 데이터는 가져갈 수 있습니다.메뉴 안에 있는 앱들을 카테고리를 만들어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은 나만의 앱 관리를 좀더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메뉴는 세로 스크롤 방식입니다.카메라를 물리적인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한 점은 반셔터(AF 고정)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터치 방식 보다 좀 더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볼륨조절, 전원 및 홀드, 카메라 등의 버튼은 모두 휴대폰 우측면에 위치해 왼손으로 쥐고 사용하는 것에 최적화 돼 있습니다. 취소, 홈, 메뉴, 검색 등의 버튼은 전면부에 모두 키패드로 구현했습니다. 죄측면에는 통합 20핀 연결잭이, 상단에는 3.5파이 이어잭이 있습니다. 지상파 DMB 안테나는 외장입니다.반면 아직 경쟁사에 비해 터치 반응 속도가 못 미치는 점은 아쉬운 점입니다. 문자키패드에 엔터키가 없는 것도 불편합니다. 마켓에서 지원되는 앱의 수도 적지요. 이같은 문제는 향후 진행될 안드로이드 2.2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해결되기를 기대합니다. 제가 사용해 본 ‘옵티머스Z’의 소프트웨어 버전은 ‘SU950005(2010년6월20일)’입니다. 통신사는 SK텔레콤용입니다.‘옵티머스Z’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대로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만드는 제품입니다. 프리미엄급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지만 시판되고 있는 국내 안드로이드폰 중에서는 초보자들에게도 어렵지 않은 제품에 속합니다. LG전자는 서울 강남 코엑스 등에 체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명동 ‘T월드 멀티미디어 센터’와 KT의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도 이용해 보실 수 있습니다. ‘옵티머스Z’의 실제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구매하기 전 한 번 방문해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