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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픈소스, 세계인의 사랑 받을 수 있을까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3.26 15:17

국내에서도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해외진출에 성공한 경우가 있습니다. 핸디소프트의 경우 오래전부터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노력해 왔고, 실제로 미국 FBI 등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한 바 있습니다. 티맥스소프트도 리호스팅 솔루션을 일본 노무라 증권 등에 공급한 바 있습니다.이들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SW업체들도 아시아지역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경우도 종종 목격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오픈소스 업체 중에는 해외진출에 성공한 사례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몇 년 전 유엔진이라는 오픈소스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소프트웨어 업체가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 사이트인 ‘소스포지닷넷’에 소스코드를 등록해 관심을 끌긴 했지만, 소스포지닷넷에 등록한 것만으로 해외에 진출했다고 보긴 힘들겠지요.물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특성상 국적을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소스코드가 공개돼 있어 누구나 고쳐서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SW에 특정 국가의 딱지를 붙일 필요는 없습니다. 리눅스를 필란드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하기 힘들 듯 말입니다.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탄생한 오픈소스 SW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다면 그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이겠습니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RUBY를 탄생시킨 일본이 이를 자랑스러워하듯 말입니다. 이 가운데 최근 국내의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업체인 큐브리드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기대가 됩니다.큐브리드는 NHN의 손자회사입니다. NHN이 최근 국내 오픈소스 SW 지원에 적극이지요. 큐브리드는 최근 해외 마케팅을 위해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외국인 직원을 고용하기도 해 해외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외국어 계정을 만드는 소셜 마케팅은 기본이고, 전통적인 컨퍼런스 참가, 광고 등의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우선 다음 달 중순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마이SQL 엑스포라는 컨퍼런스에 참석해 전시부스를 마련합니다.또 7월 중순에는 세계 최대규모의 월드와이드 오픈소스 컨퍼런스에 참석, 데모부스를 마련하거나 세션발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해외 오픈소스 커뮤니티나 프로젝트 등에 광고도 할 예산도 확보해 둔 상태입니다.큐브리드가 이처럼 해외 진출에 투자하는 것은 큐브리드 프로젝트에 해외 오픈소스 개발자를 참여시키고, 해외 사용자들을 늘리기 위한 것입니다. 큐브리드는 지난 해 10월 소스포지닷컴에 소스코드를 등록한 바 있습니다.오픈소스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만 저변 확대 해 봐야 우물안 개구리가 될 뿐입니다. 해외에 많이 알려질수록 제품의 성숙도가 높아지고, 그에 따른 비즈니스 기회도 생길 것입니다. 물론 아직 한국에서도 자리잡지 못한 큐브리드가 해외 진출에 리소스를 투입하는 것이 위험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큐브리드 규모에서는 이 정도 투자도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이런 투자가 성공을 거둬 큐브리드도 아파치나 마이SQL처럼 전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댓글 쓰기

HWP 국가표준, 어떻게 생각하세요?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09.10.05 17:05

우리나라 정부가 한글과컴퓨터의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의 파일포맷인 HWP를 국가표준으로 선정한다면, 진보일까요? 후퇴일까요?내년 하반기 즈음에는 HWP가 국가표준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컴이 HWP의 파일포맷 공개를 선언했고, 정부가 이에 화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관련기사 : 한컴 HWP 포맷, 국가표준 되나 HWP는 그 동안 IT업계에서 매우 미움을 받던 파일포맷이었습니다. HWP 파일은 오직 아래아한글만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MS 오피스도, 오픈오피스도 HWP는 읽어내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한컴측이 파일포맷을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이용자들에게 매우 큰 불편함을 초래했습니다. 저의 예를 들어 볼까요. 기자들에게는 하루에 수십건의 보도자료가 쏟아집니다. 보도자료는 대부분 첨부파일로 들어옵니다. 이 첨부파일을 읽기 위해 일일이 워드프로세서를 실행시키는 것은 너무 번거로운 일입니다. 때문에 저는 브라우저 상에서 그대로 보도자료를 읽을 때가 많습니다. 저는 구글 지메일을 통해 모든 메일을 확인하는데, 지메일의 HTML 보기라는 기능을 이용하면 첨부파일의 문서를 브라우저 상에서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첨부된 보도자료가 HWP 포맷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구글 지메일은 HWP를 HTML 문서로 변환시키지 못합니다. HWP 파일포맷을 모르니, 변환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입니다. 하지만, 한컴이 HWP의 파일포맷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니, 이같은 불편이 사라지길 기대합니다. 다만 구글이 한국 시장에 그 정도의 관심이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한컴은 파일포맷 공개 이후 HWP를 국가 문서 표준으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HWP가 사실상 우리나라의 문서표준 역할을 하면서도 지금까지 공식적인 표준이 되지 못했던 것은 비공개 포맷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경부산하 기술표준원측은 한컴이 파일 포맷만 공개하면, HWP가 표준으로 정해지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컴이 HWP의 파일포맷을 공개하는 것은 분명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를 이유로 HWP가 국가표준이 되는 것도 환영할만한 일일까요. 이는 좀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가 문서표준은 세계 표준을 그대로 받아들여왔습니다. PDF나 ODF가 그 예입니다. DOC는 세계 표준이 아니기 때문에 국가표준이 되지 못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국제표준이 된 OOXML의 경우 아직 국가표준 절차를 밟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정식으로 절차가 진행되면 표준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HWP가 국제표준이 된다면 모를까, 국제표준이 아니면서 국내 표준이 된다면 매우 이례적인 사례가 될 예정입니다.댓글 쓰기

한글날 돌아보는 한글코드 논쟁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09.10.07 13:59

내일모레가 한글날이군요. 한글날을 맞아 한글에 관련된 IT이야기를 해 볼까요.한글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가장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문자입니다. ㄱ, ㅋ, ㄲ 처럼 비슷한 소리는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거나, 문자형태가 발음 모양을 본따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자음과 모음을 정확히 구별해 사용하는 것도 다른 문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입니다. 오죽하면 유네스코가 문맹퇴치 공로자에게 주는 상이름이 '세종대왕상'이겠습니까.최근에는 인토네시아 부톤섬 바우바우시(市)의 소수민족 찌아찌아족(族)이 한글을 '공식 문자'로 채택했다고 전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한글 위대함은 '정보화'에 대한 기여에 있습니다. 컴퓨터에 글을 입력하거나, 휴대폰 단문메시지를 보낼 때 한글만큼 편한 문자는 없습니다. 컴퓨터를 미국에서 개발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영어 위주로 돼 있음에도 한글의 과학성은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자국 언어를 소리나는 대로 알파벳으로 입력한 후, 자국 문자로 바꿔야 하는 일본글자나 중국글자와 비교한다면 우리는 세종대왕님께 큰 절 한번씩 올려야 할 정돕니다.하지만 컴퓨터로 한글을 처리해온 역사는 간단치 않았습니다. 미국에서 컴퓨터를 처음 만들 때 한글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한글처리를 위해 조합형, 완성형,  확장완성형, 유니코드를 비롯해 다양한 처리 방식이 서로 경쟁해 왔습니다. 유니코드의 등장이후 이제는 한글코드에 대한 논쟁이 사라졌지만, 불과 10년전만해도 한글코드 처리 논쟁은 업계의 골치였습니다.여기서 잠깐 한글코드의 조합형, 완성형 논쟁을 살펴볼까요. 컴퓨터가 0과 1로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은 아시죠. 알파벳은 1바이트(8비트)로 한 글자를 표현합니다. 한글은 2바이트(16비트)로 표현합니다.완성형 vs 조합현 논쟁은 이 2바이트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를 두고 벌어진 것이었습니다. 우선 조합형은 한글의 초성, 중성, 종성을 각각 5바이트씩 부여해서 처리하자는 생각입니다. 처음 시작을 1로 해서 한글임을 인식시킨 후 나머지 15비트를 5개씩 나눠 음소마다 부여하는 것입니다.한글에서 한 글자가 초성, 중성, 종성으로 나눠져 있으니, 이 원리를 그대로 차용해 한글을 처리하자는 것입니다. 조합형의 장점은 한글로 표현되는 모든 문자 조합 1만1172자를 모두 다 표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어 단어에는 없는 '

오라클 오픈월드 관전 포인트는…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09.10.12 11:50

오라클 오픈월드 2009가 11일(미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됐습니다. 이번 오픈월드는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이슈가 많이 있습니다. 오라클 오픈월드 2009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1. 래리 앨리슨-스콧 맥닐리의 합동 기조연설 오라클이 썬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지 약 1년 정도 됐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오라클은 썬을 어떻게 이용해 나갈 것인지 많은 전략을 세웠을 것입니다. 그 결과 나온 첫 번째 작품이 최근에 발표한 ‘썬 하드웨어+오라클 DBMS’ 제품인 오라클 엑사데이타 V2입니다. 오라클과 썬의 두 번째 작품은 무엇일까요? 오라클 회장 래리 앨리슨과 썬의 스콧 맥닐리가 11일 저녁 5시 45분(미국 현지시각)에 함께 기조연설을 합니다. 과연 이 자리에서 두 번째 작품이 소개될까요? 2. HP Ann Livermore 부사장의 기조연설 오라클이 썬을 인수하면서 완전히 새(?)된 회사가 하나 있죠? 바로 HP입니다. 지금까지 ‘HP 유닉스 서버+오라클 DBMS’는 국내외적으로 IT업계 최강의 조합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라클이 썬을 인수하면서 HP의 입장이 난처하게 됐지요. 앞서 언급한 엑사데이타의 경우에도 지난 해 첫번째 버전이 출시될 때는 HP 서버 기반이었지만, 올해는 썬 서버 기반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HP는 지금 오라클 고객들로부터 버림받을까봐 매우 불안한 처지에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HP의 Ann Livermore 부사장이 오라클 오픈월드 2009에서 기조연설의 한 꼭지를 맡았습니다. 과연 그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어떤 말을 할까요? 물론 “오라클과 HP의 파트너십은 여전히 견고하다” 정도의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합니다. 3. 래리 앨리슨 기조연설 사실 오라클 오픈월드의 꽃은 래리 앨리슨 회장의 기조연설입니다. 래리 앨리슨 회장은 항상 오픈월드의 마지막 기조연설을 맡아 진행합니다. 그는 이 기조연설을 통해 그 해 가장 중요한 발표를 합니다. 오라클이 처음으로 하드웨어 사업에 나선 제품인 ‘엑사데이타’도 래리 앨리슨 회장이 발표했고, 3년전 레드햇 리눅스를 오라클이 직접 공급하겠다는 발표도 오픈월드 행사장에서 래리 앨리슨 회장이 발표했습니다. 올해 그가 꺼내놓을 깜짝놀랄 소식은 무엇일까요. 벌써 궁금해집니다. 4. 세일즈포스닷컴 창업자의 발표 이번 오픈월드 2009에는 세일즈포스닷컴의 창업자인 마크 베니오프의 기조연설도 예정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오라클과 세일즈포스닷컴은 지금까지 매우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오라클은 세일즈포스닷컴을 향해 “오라클 DBMS과 오라클 미들웨어 기반으로 보잘 것 없는(itty-bitty) 애플리케이션을 올려놓았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해 왔습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이라고 가만히 있지는 않았겠죠? 특히 오라클이 ‘CRM 온디맨드’를 출시하면서 세일즈포스닷컴과는 완벽한 경쟁자가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일즈포스닷컴 창업자가 오라클 연중 행사에서 무슨 말을 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댓글 쓰기

오라클 오픈월드도 경기 침체 못 피해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09.10.13 01:55

저는 지금 오라클 오픈월드 2009 행사 취재를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와 있습니다. 오라클 오픈월드는 단일 IT업체가 주최하는 행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전 세계에서 4만~5만 명의 IT전문가들이 참석합니다.회사규모는 오라클보다 큰 마이크로소프트나 IBM가 주최하는 어떤 행사도 '오라클 오픈월드'보다 큰 규모는 없습니다. 오라클 오픈월드가 열리는 동안 샌프란시스코 거리는 오라클 선전물로 넘쳐나고, 호텔에서는 빈 방을 찾기가 힘듭니다.오라클 오픈월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가 얻는 부가적 경제적 이익은 수백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시에서는 오라클이 지속적으로 오픈월드를 샌프란시스코에서 계속 열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오픈월드 기간에는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의 주요 거리인 하워드 거리를 막아 오라클이 이용할 수 있도록 내 줄 정도입니다. 그 결과 오라클은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오픈월드를 진행하는 10년 장기 계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저는 지난 2006년 처음 오라클 오픈월드 취재를 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행사규모 및 시의 지원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썼던 기사를 다시 보니 그런 놀라운 심정이 묻어있습니다.관련기사 : [르포] 샌프란시스코를 집어삼킨 오라클 오픈월드하지만 미국의 경제위기는 오라클 오픈월드에도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오픈월드는 여전히 어머어마한 규모의 행사지만, 이전보다는 다소 침체된 느낌입니다.이전에는 샌프란시스코 공항부터 메인 행사장인 모스콘 센터까지 오라클의 각종 선전물이 줄을 이었는데, 올해는 이런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참관객도 지난 해보다 약 7000명이 줄어든 4만3000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댓글 쓰기

슬라이드로 보는 오라클의 도발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09.10.13 03:20

오라클 래리 앨리슨 회장이 오픈월드 첫날 기조연설에서 IBM을 향해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앞으로 서버 시장에서 제대로 한판 붙어보자는 것이지요. 래리 앨리슨 회장의 발언은 '도발'이라는 표현이 적당할 정도로 노골적이었습니다. 관련기사 : 오라클+썬, “IBM보다 느리면 100억 보상” 오라클 래리앨리슨 회장과 썬 스콧 맥닐리 회장의 공동 기조연설 자료를 통해 현장을 느껴보십시오.??도발의 서두는 썬의 스콧 맥닐리 회장이 ?맡았습니다. 썬의 창업자 답게 스팍칩과 솔라리스, 자바에 왜 오라클 알맞는지 설명했습니다. 자바에 대한 설명을 위해서는 자바의 아버지라 불리는 제임스 고슬링(사진 오른쪽. 왼쪽은 스콧 맥닐리)이 직접 등장했습니다. 오라클과 제임스 고슬링. 왠지 잘 안어울리는군요.7개 분야의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썬이 1등을 했다는군요?래리앨리슨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처음부터 노골적이군요?. IBM과 썬 서버 중에 OLTP(온라인트랜잭션처리) DB를 구동할 때 누가 더 빠를까요. ?오라클+썬이 IBM보다 쓰루풋은 25% 우수하고, 응답시간은 16배나 빠르답니다.이번 기조연설의 결정판은 이 슬라이드죠.IBM의 가장 빠른 서버보다 오라클+썬이 두 배이상 빠르지 않으면 1000만 달러를 주겠다는군요. 대단한 자신감입니다. 화면이 흐리긴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IBM, you're welcome to enter.(IBM, 당신의 참여도 환영합니다.)이에 대한 IBM의 대답은 무엇일까요. 엔터프라이즈 IT업계의 경쟁구도가 점점 더 흥미진진해 지는군요댓글 쓰기

오라클 오픈월드, 쓸쓸한 HP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09.10.13 22:29

제가 오라클 오픈월드 2009의 관전 포인트로 4가지 중 하나로 꼽았던 HP 앤 리브모어 부사장의 기조연설이 끝났습니다.전통적으로 HP는 오라클 오픈월드의 또다른 주인공이었습니다. HP는 오라클 오픈월드의 가장 큰 후원자였고, 파트너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리브모어 부사장은 오라클 고객과 파트너를 대상으로 더 이상 HP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의미 없다고 생각했던 것일까요. 45분이 주어진 그녀의 연설은 불과 15분만에 끝이 나 버렸습니다. 참관객들의 반응도 리브모어 부사장에 우호적이지 않았습니다. 리브모어 부사장의 연설은 오라클 찰스 필립스?사프라 캣츠 공동 사장의 기조연설이 끝나자 마자 시작됐는데, 그녀가 무대에 올라오자 참관객들이 대거 빠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출입구는 행사장을 빠져나가고자 하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그 동안 그녀는 “지난 25년 동안 HP와 오라클의 공동 고객사는 14만개이며, 오라클 DB의 40%가 HP 시스템에서 돌아간다”고 외쳤지만, 메아리조차 들려오지 않았습니다.아이러니컬 하게도 참관객들이 리브모어 부사장을 등지고 출입구를 빠져 나가자 마자 만난 것은 오라클이 HP를 버리고 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함께 만든 DB 머신 ‘엑사데이타 2’였습니다.지난 해 같았으면 HP-오라클이 함께 만든 ‘엑사데이타 1’이 서 있었을텐데요.물론 오라클이 썬을 인수한 것이 서버 시장에 어떤 변화를 줄 지 지금은 아무도 모릅니다. 어쩌면 고객들은 오라클이 썬을 인수했음에도 오라클 DB는 HP 머신에서 돌리길 원할지도 모릅니다.하지만 오라클 오픈월드에서 HP가 이처럼 외로워 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2년전 마크허드 회장이 오픈월드 연단에 올랐을 때는 행사장에 들어오려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던 기억이 납니다.댓글 쓰기

세일즈포스닷컴은 대인배?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09.10.14 23:39

(좌: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 우:마크 베니오프 세일스포스닷컴 CEO) 이번 오라클 오픈월드 2009 행사에서 기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세션 중 하나는 세일즈포스닷컴의 마크 베니오프 CEO의 강연이었을 것입니다. 최근 오라클과 세일즈포스닷컴의 사이가 심상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라클 래리 앨리슨 회장은 세일즈포스닷컴을 향해 “오라클 기술(DBMS?미들웨어) 기반으로 보잘 것 없는(itty-bitty) 애플리케이션을 올려놓았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래리 앨리슨 회장의 이같은 폄훼에도 불구하고 마크 베니오프 CEO가 오픈월드에서 세션을 연다는 것 자체가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때문에 베니오프 회장이 적진(?)에서 날릴 오라클을 향한 일침이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마크 베니오프 CEO는 대인배였던걸까요? 기대했던 일침이나 독설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오라클과는 매우 밀접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사실 마크 베니오프 CEO와 래리 앨리슨 회장은 과거에 아주 밀접했던 관계로 보입니다. 마크 베니오프 CEO가 오라클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베니오프 CEO가 오라클 출신이라고 해서 래리 앨리슨 회장과 가까운 관계였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는 무리입니다. 어쩌면 같은 회사에서 일하면서 사이가 매우 안 좋았을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래리 앨리슨 회장이 세일즈포스닷컴의 초창기 투자자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앨리슨 회장은 세일즈포스닷첨이 창립됐을 때부터 투자했으며, 초기 이사회 멤버이기도 했습니다.그랬던 래리 앨리슨 회장이 세일즈포스닷컴의 서비스에 대해 “보잘 것 없다(itty-bitty)”고 비난한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었습니다.아마 래리 앨리슨 회장은 처음에 세일즈포스닷컴이 오라클과 경쟁관계가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들이 웹 상에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듯합니다. 하지만 IT업계의 흐름은 정반대였습니다. 기업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웹 상에서 이용하는 회사는 급속도로 늘어났습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회사 중 하나가 됐습니다.결국 오라클마저 이같은 흐름에 부응해 ‘온디맨드’ 서비스를 출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온디맨스 서비스는 오라클 CRM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웹상에서 이용하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모델입니다.최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IT업계의 핫 이슈로 떠오르면서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는 더욱 더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마크 베니오프 회장의 연설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져올 세계의 변화와 세일즈포스닷컴이 이에 어떻게 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 주를 이뤘습니다.이 자리에는 델컴퓨터의 마이클 델 회장도 참석했습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의 서비스는 대부분 델의 x86서버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둘 사이는 매우 사이가 좋습니다.댓글 쓰기

오라클 오픈월드에 터미네이터 등장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09.10.15 19:24

오라클 오픈월드에 흥미로운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주인공은 ‘터미네이터’ 아놀드슈왈츠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입니다. 슈왈츠네거 주지사는 오픈월드의 메인 이벤트인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의 기조연설 중간에 등장해 20여분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돌아갔습니다.현지인들에 따르면, 슈왈츠네거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에서 최근 인기가 최악인 상황이랍니다. 그가 주지사에 부임한 이후 캘리포니아주 재정상황이 악화됐고, 결국 이를 만회하기 위해 부가세를 인상한 것입니다. 세금 올리고 인기 끄는 정치인은 없는 법이죠.하지만 슈왈츠네거 주지사는 생각보다 유머가 있는 인물인 것 같았습니다. 시종일관 유쾌한 화법으로 참관객을 즐겁게 했습니다. 그의 농담을 전해 드릴까요? 그가 주지사가 된 이후 운전 중에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면 벌금을 세게 내는 정책을 통과 시켰답니다. 그런데 그 법안이 통과된 이후 주지사 와이프가 세 번이나 단속에 걸렸답니다. 자신이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싫어하고, 자신이 어떤 정책적인 액션을 취하면 와이프가 (성적인) 액션을 취하지 않을 것 같아서 고민이랍니다.또 이번 오라클 오픈월드 2009 행사에서 오라클이 IBM을 시종일관 공격한 것을 의식한 듯, IBM은 캘리포니아 회사가 아니라며 웃었습니다(IBM의 본사는 뉴욕에 있습니다). 오라클과 썬마이크로시스템즈에 대해서는 이 두 기업이 캘리포니아 내에서 1만6000명을 고용한다며 오라클과 썬이 캘리포니아를 먹여 살린다고 치켜세웠습니다.물론 슈왈츠네거 주지사가 우스운 이야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그는 테크놀로지가 지구온난화로부터 우리를 구해줄 것이라며, 스마트그리드 기술에 대한 관심을 표하기도 했습니다.무대에서 퇴장할 때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알비백(I’ll be back)을 외치는 센스는 잊지 않았습니다.저는 오라클 행사장에서 아놀드슈왈츠네거 주지사를 보며 그 순간 강만수 대통령실 경제특별보좌관이 지난 7월 티맥스소프트의 행사장에 나타났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강만수 장관은 티맥스윈도 공개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돌아갔었습니다.특정 기업의 이벤트에 정치인이나 연예인이 등장하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이들은 행사의 품격을 높여주거나, 흥행을 이끄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업으로서는 언제나 환영할만한 일입니다.이런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이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IT기술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것은 정치인의 이미지 관리에 매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와 테크놀로지에 관심을 보이는 정치인을 싫어할 유권자는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청중에게는 정치인의 등장이 항상 좋은 일일까요? 누가 등장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그 때 그 때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오늘 아놀드슈왈츠네거 주지사의 등장에 현장에 있던 많은 이들은 즐거워했습니다. 그가 던지는 농담에 모두가 시원하게 웃었습니다. 장시간 계속되는 기술 강연에 그의 등장은 청량제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하지만 지난 7월 티맥스소프트의 행사장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행사장은 침묵이 흘렀고, 일각에서는 작게 야유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일부 블로거들은 행사 끝난 후 티맥스를 비난하는 포스팅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댓글 쓰기

오라클, 이제 친구는 없다?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09.10.20 17:33

오늘 서울 잠실의 롯데호텔에서는 '오라클 테크놀로지 포럼 서울?'이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오라클 DB의 최신 릴리즈인 11g R2를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오라클 본사의 마크 타운젠트 제품 담당 부사장의 기조연설도 있습니다. 그런데 타운젠트 부사장의 발표에서 무시무시한(?) 슬라이드를 발견했습니다. 아래 슬라이드를 보시죠. 이슬라이드는 DB관리, 스토리지 관리, 보안 등을 위해 현재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입니다. 슬라이드에 있는 기업들은 지금까지 오라클의 절친이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퀘스트소프트웨어죠. 퀘스트소프트웨어의 DB 툴인 '토드'는 오라클을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입니다. 오라클 DB를 이용하면서 퀘스트소프트웨어의 '토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는 드물죠. '토드'가 오라클의 제품이라고 착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오라클이 지금처럼 세계 최고의 DB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토드 같은 서드파티 제품들의 도움도 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라클은 이와 같은 포트폴리오는 지나치게 복잡하고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리고는 아래와 같이 바꿔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어떠신가요? 무시무시하지 않습니까? . 전부 다 오라클이군요. 경쟁자였던 IBM, MS는 물론 절친이었던 퀘스트소프트웨어도 다 사라졌습니다. 기업이 경쟁자를 없애고 성장하려는 것은 매우 당연한 본능입니다. 오라클의 이런 꿈을 비난할 의도는 없습니다. 이를 넘어 오라클은 DB와 관련된 영역을 넘어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심지어 서버 등 하드웨어까지 오라클 일색을 만들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오라클의 꿈이 현실화 된다면 어떨까요. IT의 디스토피아가 되겠죠. 경쟁이 없는 산업은 기술개발이나 혁신이 없습니다. 결국 IT산업이 무너지겠죠. 물론 오라클의 그림이 현실화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경쟁사들이 오라클의 이런 꿈을 지켜만보고 있지는 않을테니까요. 댓글 쓰기

사진으로 보는 윈도7 출시 행사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09.10.22 17:35

마이크로소프트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윈도7 출시행사가 22일 서울 광장동의 전문공연시설 멜론악스에서 열렸습니다. 오전에는 기자들을 중심으로 윈도7 시연회가 열렸으며, 오후에는 각 분야의 블로거 777명을 초청해 윈도7을 출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행사장에 들어가니 처음 이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른쪽 두 여성분은 전문 모델인 듯 싶습니다. 하지만 왼쪽 두 분은 한국MS의 홍보팀 직원과 홍보대행사 직원입니다. 두 분의 외모가 출중하다보니 모델까지 하는군요. ^^ 메인 행사장 외부에는 PC제조업체와 프로세서 업체들이 부스를 열고 자신의 제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삼보컴퓨터를 비롯해 엔비디아, AMD, 삼성전자, 인텔, 엘지전자 등이 전시 부스를 열었습니다. 이 회사들은 윈도7이 인기를 끌면 함께 매출이 늘어나는 회사들입니다. IT업계에서는 이를 흔히 에코시스템(생태계)라 부릅니다. 한국MS의 김 제임스 우 지사장입니다. 한국계 미국인인 그는 한국어가 약간 서툴어 대중 앞에 자주 나서지는 않지만, 윈도7이 출시되는 이날 만큼은 빠질 수 없었겠죠? 그는 자신의 집에 5개의 PC가 있는데, 윈도7을 통해 이 PC 자원을 서로 공유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국MS 정근욱 상무는 윈도7을 개발하기 위해 MS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설명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후 시연이 이어졌습니다. 사진 속에서는 일명 '꼬알라'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한국MS의 에반젤리스트 백승주 과장 차장이 윈도7의 터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윈도7를 출시를 취재하기 위한 기자들의 열기도 뜨겁군요. 윈도7은 이날 발표를 시작으로 점차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한국MS에 따르면 당장 윈도7이 대규모 공급되지는 않고, 올 연말까지 비스타와 함께 공급할 예정이랍니다. 연말에는 출시되는 대부분의 PC에는 윈도7이 탑재될 예정이며, PC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1~3월 입학, 졸업 시즌에는 모든 신규 PC가 윈도7이 탑재될 계획이랍니다. 댓글 쓰기

영문 윈도7에 한글 입히기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09.10.26 13:58

지난 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윈도7 출시행사에서 윈도7 얼티밋 버전 하나를 얻었습니다. 한국MS 오전 행사에 참석한 기자들과 저녁 행사에 참석한 777명의 블로거들에게 모두 윈도7을 한 카피씩 나눠줬다고 합니다.주말을 이용해 사용하던 노트북을 포맷하고 윈도7을 설치해 봤습니다. 회사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에서 윈도7 베타 버전을 잠깐 테스트해 본 적은 있지만, 제 메인 노트북에 윈도7을 설치한 것은 처음입니다.한국MS가 나눠준 윈도7은 영문버전이었습니다. 윈도7 설치가 끝나도 한글판으로 변경해야 했습니다. 항상 윈도 한국어 버전만 이용해와서 그런지, 간단한 작업임에도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또 제어판의 용어들이 일부 바뀌어서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영문 윈도를 한글화 하기 위해서는 우선 한국어 언어팩을 깔아야 합니다. 제어판(Control Panel)에서 한국어 언어팩을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제어판모든 제어판 항목Windows Update에 접속하면, 중요 업데이트와 선택적 업데이트 표시돼 있습니다. '선택할 업데이트'를 클릭합니다. 들어가면 각 나라의 언어팩이 있습니다. 물론 한국어(Korean)을 선택하고, 확인을 누르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설치 후 컴퓨터를 한 번 껐다가 키면 됩니다.한국어팩을 설치했으니 모든 설정을 한국어로 바꿔야겠죠? 이번에는 제어판의 국가 및 언어 설정으로 이동합니다. 형식, 위치, 키보드 및 언어 등 각 탭에 들어가 모든 것을 한국어로 바꾸시면 됩니다. 모든 한글화 작업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일부 애플리케이션의 한글이 완전히 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유니코드 때문입니다. 유니코드를 지원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은 한글이 깨져 보입니다.이 때는 시스템 로갤을 한국어로 바꿔주면 됩니다. 시스템 로갤은 유니코드를 지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의 텍스트를 표시할 때 사용할 언어입니다. 제어판 국가 및 언어 설정의 관리자 옵션 탭을 보면 시스템 로갤 변경이 있습니다. 시스템 로갤만 한국어로 바꿔주면 모든 한글과 작업이 끝납니다. 참 쉽죠~잉! 댓글 쓰기

티맥스소프트에 대한 두 가지 의견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09.11.06 15:37

어제 디지털데일리 취재수첩으로 '힘내라, 티맥스!'라는 기사를 썼습니다. 이에 대해 이메일로 여러 독자들이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 중 저 혼자 읽는 것보다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은 내용을 블로그에 공개합니다. 첫 번째 이메일은 티맥스 내부 직원 분이 보내주신 것입니다. 동료를 떠나보내는 안타까움과 티맥스에 대한 애정?기대가 묻어있는 글입니다. 혹시 신분이 들어날 수 있는 이름, 연도는 ㅇㅇ으로 처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심재석 기자님,저는 티맥스소프트에 근무하고 있는 ㅇㅇㅇ이라고 합니다.잘 아시다 시피 최근 회사 사정으로 같이 밤을 새며 일하던  동료를 떠나 보내야 하는 슬픔에 빠져 있는 직원들은 갈길을 몰라 우왕좌왕 하고 있고 업무도 손에 잘 잡히지 않습니다.이런 시기에 기자님의 기사가 저희 티맥스 소프트 직원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티맥스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지만 저는 티맥스소프트가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저뿐만이 아니라 한국에서 IT를 하는 엔지니어의 꿈이 있다면 한국의 소프트웨어를 미국 등 북미 시장에 수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티맥스가 그 꿈을 이룰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미 일본시장에서 오픈프레임 같은 티맥스 소프트웨어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고 미국도 이제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기자님의 기사를 일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업무에 임하는 많은 티맥스인이 있을 것 같습니다.조금이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이 메일을 드립니다.감사합니다. 또 하나는 SW업계에 몸담고 계신 듯 보이는 분의 의견입니다. 어쩌면 티맥스와 경쟁 기업에 계신 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티맥스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과 온정주의를 버리라는 기자에 대한 일침, 티맥스는 최근의 위기를 환골탈태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심재석 기자님, [취재수첩] 힘내라, 티맥스! 라는 제하의 기사를 읽고 의견을 드리고자 연락드립니다 한국SW의 발전을 위해 티맥스가 잘되어야 한다는 심기자님의 의견에는 전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티맥스가 한국SW업계에 끼친 악영향을 생각하면'힘내라 티맥스!"라는 것보다는 "환골탈태해서 다시 일어나라 티맥스"라고 하는 게 오히려 한국SW 발전을 위해서는 더 좋을 듯 합니다. 환골탈태하지 않고 다시 현재의 모습으로 힘을 낸다면 또 다시 마찬가지의 결과가 다시 나타날 것입니다 한국SW업계의 발전을 위해서 티맥스가 한 것 중 분명한 것은 상생의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고 모든 것을 혼자 독식하려는 이기주의와 독선허상을 희망으로 포장하여 정부,고객, 심지어 직원들마저 현혹시킨 무책임, 그 허상에 현혹된 직원들을 개처럼 부리다 결국엔 개처럼 내팽겨친 부도덕 등  이러한 티맥스의 행동 탓에 시장의 반응은 동정이나 연민보다는 우려했던 것이 이제야 현실로 나타난 것일 뿐이라는 냉혹함뿐입니다. 맞습니다...국수주의 관점에서 본다는 분명 티맥스같은 훌륭한 토종SW업체가 발전하여 한국SW 전체의 위상을 높여야 하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바입니다 하지만, 티맥스는 그런 모두의 희망과 바램에 대한 일종의 책임감 또는 사명감을 가지고 행동했다기 보다는 그런 모두의 시선을 이용하여 정말로 한국SW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투자하려는 다른 IT업체들의 영역까지 침범하여 시장을 무참히 짓밟아 버리는, 어떻게 보면 정말 모두의 희망과 바램과는 정반대의 행동을 취해왔습니다. 저도 티맥스가 다시 일어서기를 바라는 한 사람의 입장에서, 비대한 지방덩어리만 제거하고 살만 빠진 모습이 아닌, 습관 및 체질을 빠꿔 정말 환골탈태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래서 정말로 한국SW 발전을 위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상생하는 자세로 나간다면, 아마도 모두가 정말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티맥스를 형님처럼 따르고 존경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한국SW의 건전한 발전은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티맥스의 현재와 같은 상황에 대해 바라보는 관점이 다 다르다는 것은 말씀드리기 위해 한번도 뵌 적도 없고 티맥스와는 무관한 심기자님께 무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메일을 드립니다 바쁘신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티맥스를 사랑하는 한 사람이었습니다.댓글 쓰기

티맥스, 이번엔 직무해제 인사발령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09.11.09 18:15

티맥스소프트가 9일 또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직무해제군요. 사실상 그만 두라는 얘기죠. 정녕 해결책이 이런 것 밖에 없는 것일까요. 경영진의 실패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은 직원들이군요. 앞으로 티맥스 경영진 중에 누가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질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 쓰기

MS는 왜 곰TV를 따라할까?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09.11.10 11:50

지난 2일 마이크로소프트 스티브 발머 회장은 방한한 자리에서 “TV 수신카드나 셋톱박스 없이 PC만 켜면 방송을 즐기는 시대가 한걸음 더 앞으로 다가왔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한국MS는 iMBC와 중앙일보, EBS, CJ 오쇼핑 등의 콘텐츠를 윈도7 미디어센터를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스티브 발머 회장의 힘 때문일까요? 이번 발표는 거의 모든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습니다. 저도 언뜻 ‘우와 대단하군, TV수신카드 없이 컴퓨터로 TV를 보다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곧 깨달았습니다. ‘어라, 이거 곰TV랑 뭐가 다르지?’ 그렇습니다. 스티브 발머 회장과 방송국 고위관계자가 총동원된 대단한 무대였지만, 발표내용은 사실상 ‘곰TV’와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지금도 곰플레이어나 다음 팟 플레이어를 통해 얼마든지 TV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TV수신카드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곰TV에는 각 공중파 드라마부터 게임TV, 스포츠, 케이블 채널 등의 콘텐츠가 총망라돼 있습니다. 그러나 MS의 발표에는 겨우 3~4개 방송국만 참여했을 뿐입니다. 사실 이번 MS의 발표는 곰TV와 비교하기도 민망한 수준입니다. 물론 MS도 앞으로 콘텐츠를 많이 확보하겠지요. 그렇다고 곰TV보다 얼마나 더 훌륭한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을까요? 아마 큰 차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MS는 이런 사업을 시작한 것일까요? 콘텐츠 유통을 통한 광고 수입을 위해서? 그것은 아닙니다. MS는 이번 제휴를 통해 금전적 혜택을 얻는 것이 없습니다. MS는 콘텐츠에 광고를 첨부하지도 않을 계획입니다. 방송국이 제공하는 유료 콘텐츠는 유료로, 무료 콘텐츠는 무료로, 추가 비용없이 사용자들에 공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돈도 안 되는 일을 MS는 왜 벌이고 있을까요? 일부 언론에서는 “데스크톱을 주력으로 하는 MS가 TV의 역할을 PC가 대신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해석했더군요. 하지만 PC로 TV를 볼 수 있다고 해서 PC가 TV를 대신할 수 있을까요? TV를 보기 위한 PC 시장이 급성장할까요?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MS가 이런 일을 벌이는 이유는 PC 시장 때문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PC 시장은 이미 성장할 만큼 성장했고, 이 시장의 운영체제도 MS가 90% 이상 장악한 상황입니다. 스티브 발머까지 동원할 만큼 가능성이 많은 시장이 아닙니다. MS의 목표는 오히려 PC보다는 모바일과 TV에 있는 것 같습니다. PC로 TV를 보는 것은 모바일과 TV 플랫폼 시장을 염두에 둔 ‘미끼’라는 생각입니다. 이를 위한 핵심 기술은 ‘윈도’ 운영체제와 ‘DLNA’입니다. DLNA는 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의 준말입니다. 디지털 콘텐츠를 서로 유무선 통신을 이용해 다른 기기에서 공유하는 기술입니다. 물론 PC, 모바일, TV 모든 기기의 플랫폼을 ‘MS’로 통일할 때 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모바일 기기에는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 있어야 하고, TV에는 엑스박스(X-BOX)가 셋톱박스 대신 연결돼 있어야 합니다. PC는 방송콘텐츠를 수집하고, 엑스박스가 연결된 TV나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에서 이를 공유하자는 것이 MS의 생각입니다. 결국 MS의 구상은 PC 운영체제를 더 팔아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PC의 힘을 이용해 모바일과 TV 플랫폼을 장악해 보겠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앞으로 방송국이 재미있는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수록, MS가 윈도 모바일 기기나 엑스박스 게임기가 더 많이 팔리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