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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독자 플랫폼 도전…위험요소는 무엇일까?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1.11 15:42

삼성전자가 독자 모바일 플랫폼 ‘바다(bada)’를 만들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밑의 글을 클릭해보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모바일 독자 플랫폼 ‘바다’ 공개 관련기사: [해설] 삼성전자, 독자 모바일 플랫폼 ‘왜?’ 여기서는 삼성전자의 플랫폼 사업의 위험 요소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려 합니다. 이 ‘바다’는 운영체제(OS) 위에서 돌아가는 플랫폼입니다. 국내 일반 휴대폰에 의무적으로 탑재돼왔던 무선 인터넷 플랫폼 ‘위피(WIPI)’와 같은 개념이지요. ‘위피’용으로 모바일 콘텐츠를 개발하면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사와 상관없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바다’용 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은 어떤 OS를 사용하더라고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게되는 것입니다. 제가 기사에서 썼듯이 일단 현재 삼성전자로서는 최선의 전략인 것 같습니다. ▲이동통신사의 영역을 침해하지 않고 ▲각종 OS에 대응한다는 전략도 고수하고 ▲독자 애플리케이션 마켓도 운영하게 되는 그야말로 일석삼조의 전략입니다. 그러나 이 전략은 일단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단가를 상승시키는 문제가 있습니다. 아직 ‘바다’의 실체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이런 플랫폼은 사실상 OS위에 OS를 얹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즉 단일 OS만 탑재한 제품보다는 시스템 리소스 사용률이 올라간다는 말이다. 모든 것이 같은 조건이라면 삼성 스마트폰은 하드웨어 성능이 약간 위어야지만 동일한 성능이 구현된다는 말이지요. 또  ‘바다’용으로 개발되는 콘텐츠의 다양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합니다. 플랫폼을 통해 구동하는 시스템이라면 애플리케이션 기능 구현에 제한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플랫폼이 OS급으로 무거워질테니까요. 이런 플랫폼에서 돌아가려면 당연히 애플리케이션도 가벼워야 합니다. 게임 등 가벼운 애플리케이션으로 쏠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죠. 물론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콘텐츠들은 대부분 게임 등 단순한 것이긴 합니다. 하지만 비즈 애플리케이션 등 다른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는 이런 콘텐츠 들은 윈도모바일 마켓, 안드로이드 마켓 등 전문 마켓을 전전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스마트폰 제품군 판매량을 늘려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15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3.5%에 그쳤습니다. 여전히 개발자에게 기회비용이 낮다는 소리입니다. 어차피 애플리케이션 승부라면 큰 물에서 놀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이 부분은 삼성전자가 세계 2위라는 휴대폰 업체의 힘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을 늘린다면 1~2년 안에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12월을 지켜봐야겠죠. 삼성전자는 12월에 ‘바다’와 관련 SDK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과연 그 수준이 어느정도일지 주목됩니다. 많은 얘기 늘어놨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위험요소는 ‘바다’ 자체의 경쟁력입니다. ‘바다’의 현재 상황 등에 대해서는 홈페이지(http://www.bada.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댓글 쓰기

삼성전자 ‘코비폰’ 3D 홀로그램 런칭쇼 동영상 이모저모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1.13 13:58

삼성전자가 양재동 AT센터에서 보급형 풀터치스크린폰 ‘코비(Corby, W900/W9000/W9050)’의 국내 출시 행사를 가졌습니다.(관련기사: 모습 드러낸 ‘코비폰’…‘컬러’로 유혹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3D 홀로그램쇼를 그대로 한국에서 재현해 1000여명의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한 장면처럼 ‘애니콜 컬러 여행(Journey to Color)’을 3D로 보여줬습니다. 어제는 주요 거래선과 기자들을 대상으로 오늘은 삼성전자 휴대폰 사용자 등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직접 ‘애니콜 컬러 여행’에 참여하시지 못한 분들을 위해 행사 주요 내용을 동영상으로 올렸습니다. 행사장은 3D의 특성을 살려 중앙을 무대로 삼고 양쪽 측면에 관람석이 있습니다. 입구에서 먼쪽에 앉는 것이 좀더 실감나는 3D 홀로그램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입구로 들어와 무대 건너편, 무대를 바라보고 왼쪽편에 앉는 것이 좋다는 말입니다. 저는 뒷통수만 보다 왔습니다(ㅡㅡ;;) 행사 시작은 오늘의 주인공 ‘코비’를 소개하는 것으로 막을 엽니다. 비보이와 3D 비보이의 댄스로 분위기를 띄웁니다. 여행 첫 번째는 ‘미니멀 화이트’입니다. ‘코비’의 컬러와 디자인 특성에 대해 먼저 들어보시죠. 두 번째 여행은 ‘자메이칸 옐로우’입니다. 신세대에 맞춘 일러스트 및 제스처 UI, 원핑거줌 등 ‘코비’ 고유의 UI에 대해 알려줍니다. 세 번째 여행은 ‘큐피드 핑크’입니다. 국내용 ‘코비폰’에만 들어간 기능인 ‘3D 모션 포토’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등을 소개합니다. 마지막 여행은 ‘에너제틱 그린’입니다. 카메라 뮤직플레이어 등 ‘코비폰’의 다양한 부가기능은 무엇인지 들어볼까요. 참 ‘코비폰’의 광고모델은 2PM입니다. 역시 방향을 잘못 앉아 뒤통수만 봤습니다. 2PM이 찍은 ‘핑크’와 ‘그린’ 방송광고와 메이킹 동영상을 보여줍니다. 행사장 입구에는 화이트 옐로우 핑크 그린 등 네 구역으로 나눠 관람객의 호응을 유도하는 여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핑크존에서 하고 있는 ‘3D 모션 포토’ 시연입니다. 화이트존에서는 초상화를, 옐로우존에서는 간단한 기념품을 줍니다. 그린존에서는 테이블 PC를 활용한 터치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 가실 분들이 있다면 미리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네요.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행사를 할 때 양재동 AT센터를 고른 것은 이례적입니다. 사연을 들어보니 3D 홀로그램 시연을 위해서는 천정이 높은 것이 가장 중요하다네요. 그리고 넓은 곳을 찾다보니 여기였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돈 좀 들이긴 들인 행사입니다. 돈을 들인 만큼 수확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댓글 쓰기

아이폰 신드롬은 왜 생겼을까?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1.17 08:00

- 국내 이통사·제조사에 대한 반감 ‘원인’…사용자 중심 시장 고민해야 이제 곧 나온다 나온다 해서 ‘다음달폰’이라는 오명을 쓴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이 드디어 판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출시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이동통신사와 국내 휴대폰 제조사의 방해가 있었다는 등의 루머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인터넷과 언론을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됩니다. 정부까지 일개 제품 출시에 휘둘리고 있는 꼴이지요. 국내 사용자들에게 아이폰은 이통사 중심 무선인터넷 질서 해체의 구세주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또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의 시장 지배력을 약화 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여겨지기까지 합니다. 물론 아이폰이라는 디바이스는 잘 만든 기기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애플이 2년만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 자리에 오른 점은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색다른 사용자 환경(UI)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한 앱스토어 등 관련 업계의 경쟁 구도에도 큰 영향을 줬습니다. 하지만 부실한 AS 정책, 교체되지 않는 배터리와 폭발 위험, 폐쇄적인 사용자 정책 등 약점도 많은 제품입니다. 그러나 애플이 별다른 마케팅을 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계보다는 장점이 더 부각되는 것이 국내 상황입니다. 단지 국내에서 아직 제품을 사용해 본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 애플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점 등으로 지금의 기대감을 깎아내리기는 부족하지요. 그렇다면 이같은 신드롬의 이유는 왜 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이폰 신드롬의 이면에는 분명 아이폰에 대한 구매 욕구보다는 국내 이통사와 제조사에 대해 갖고 있는 반감이 크다고 봅니다. 정보이용료보다 비싼 데이터요금, 무선랜(WiFi)이 빠진 대부분의 휴대폰, 해외보다 비싼 출고가,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는 스마트폰 제품군 등에 대한 불만이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으로 표출되는 것입니다. 최근 들어 이동통신사들이 개선된 데이터통화료 정액제 요금을 내놓고 있는 것과 무선랜에 대한 정책변화 등 지금이라도 불만의 원인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시작된 점은 긍정적입니다. 업체들이 사용자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와 함께 시장을 만들려는 노력의 첫 삽이 떠올려진 셈입니다. 이것은 분명 아이폰 출시를 업계 재편의 신호탄으로 생각해 온 아이폰 신드롬의 효과입니다. 아이폰의 국내 판매량은 사실 그리 크지는 않을 것입니다. 20만대 안팎의 판매고가 예상됩니다. 스마트폰치고는 많은 양이지만 입소문에 비해서는 적은 양입니다. 얘기만 듣는 것과 실제 사용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통사와 제조사가 이번 일에서 얻은 교훈을 또 다시 망각한다면 더 큰 제 2, 제 3의 아이폰 신드롬으로 돌아와 이들의 목덜미를 위협할 것임은 확실합니다. 이통사와 제조사들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상황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영원한 시장 1위는 없습니다.댓글 쓰기

‘보는 폰’ 경쟁, 스마트폰 시대 앞당긴다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1.19 11:42

‘보는 휴대폰’ 경쟁이 불을 뿜고 있습니다. 국내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복합 멀티미디어 기능’ 경쟁으로 옮아가고 있는 것입다. 삼성전자가 지난 6월 ‘햅틱 아몰레드폰’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면서 시작된 흐름은 애플 ‘아이폰’ 판매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보는 폰’ 확산은 다기능화 된 모바일 기기의 중심에 휴대폰이 자리잡고 있는 점과 이동통신기술의 발전이 불러온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미 휴대폰은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휴대용멀티미디어재생장치(PMP)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작은 화면과 배터리 지속 시간 등의 문제로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지요. 휴대폰이 지원하는 파일 포맷으로 동영상을 변환해야 하는 점도 걸림돌이었습니다. 또 PC를 통해 파일을 내려 받아야 하는 점도 사용 편의성을 저해하는 문제로 지적받아왔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을 제시한 휴대폰은 AMOLED를 채용한 풀터치스크린폰입니다. 풀터치스크린폰은 휴대폰이 갖고 있는 크기와 무게를 유지하면서 키패드를 없애 화면을 키웠습니다. 여기에 AMOLED는 LCD 보다 얇고 가볍우며 전력 소모량을 6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항상 백라이트에 전력을 써야 하는 LCD와 달리 자체발광하기 때문에 AMOLED는 검은색 등에서는 거의 전기를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햇볕이 드는 야외에서도 불편 없이 볼 수 있고 발열문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AMOLED는 휴대폰의 배터리 라이프를 끌어올려 다양한 컨버전스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준 셈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AMOLED를 ‘보는 폰’의 차별화 포인트로 삼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풀터치폰 절반 이상에 AMOLED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노키아와 소니에릭슨도 프리미엄 기종에 AMOLED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또 고화질 동영상 대부분을 별도 변환 없이 재생할 수 있는 디빅스(DviX) 포맷 재생 기능이 확산되고 있는 점도 ‘보는 폰’ 시대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이 파일 규격을 지원하는 휴대폰은 PC에서 재생되는 대부분의 동영상을 별도 변환과정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기능입니다. 국내에도 ‘햅틱 아몰레드폰’을 시작으로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기술이 3G로 진화한 것도 휴대폰의 멀티미디어 기능 사용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데이터 통신속도가 빨라져 휴대폰에서 직접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파일을 내려받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지요. 스마트폰의 경우 무선랜(WiFi)를 이용하면 통신 요금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이유로 해외시장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일반폰에도 무선랜 지원 기능이 일반화 되는 추세입니다. 늦었지만 국내도 내년부터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휴대폰 제조사들이야 이동통신사 눈치를 보느라 국내에서는 이 기능을 빼왔던 것이기 때문에 정책만 바뀌면 바로 제품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와이브로도 빠질 수 없지요. KT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와이브로와 와이파이 WCDMA를 동시에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이달 중 내놓 예정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런 멀티미디어폰의 활성화는 결국 스마트폰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좀 더 자유롭게 멀티미디어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제품을 PC처럼 자신의 필요에 따라 최적화 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휴대폰 제조사 관계자는 “결국 멀티미디어폰의 종착점은 스마트폰”이라며 “경기불황으로 전체 휴대폰 시장이 역성장함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이 고속 성장을 거듭하는 이유”라고 말하는 등 ‘보는 폰’이 결국 국내 휴대폰 트랜드를 스마트폰으로 전환시키는 ‘도화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기대감을 내비췄습니다. 다만 단말기의 발전에 맞춰 애플리케이션 마켓 활성화 등 얼마나 빨리 스마트폰 에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지가 달궈진 관심을 구매까지 연결시키는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막상 샀더니 쓸 것이 별로 없다면 오히려 부정적 인식만 확산될테니까요.댓글 쓰기

구글폰과 안드로이드폰 같을까? 다를까?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1.23 08:00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전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을 누를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아이폰 판매에서 제외된 이동통신사들이 주력 제품으로 삼고 4분기 개인용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휴대폰 제조사들도 심비안 윈도모바일 등 기존 OS 비중을 줄이고 안드로이드 OS 채용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위기를 겪고 있는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은 물론 델 등 새로 관련 시장을 노리는 업체들 모두 안드로이드 OS에 운명을 맡긴 상태다. 안드로이드 OS는 구글이 만든 개방형 OS다. 리눅스를 기반으로 삼고 있다. 소스도 공개해 누구나 마음대로 OS를 손 볼 수 있다. 탑재 비용도 무료다. 그럼 안드로이드 OS를 채용한 스마트폰은 ‘구글폰’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답은 ‘노(NO)’다. 안드로이드 OS를 채용한 제품은 안드로이드폰일 뿐이다. 그리고 이런 분류는 구글의 일관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구글 브랜드’를 단 스마트폰이 2010년 상반기 출시된다는 관측이 해외 유력 IT매체들 등 이곳저곳에서 제기되면서 확고히 자리를 잡고 있다. 사실 그동안 구글은 안드로이드 OS 관련 세 가지 정책을 운영해왔다. 우선 안드로이드폰이라고 불리는 제품들의 경우 OS 탑재 후 구글의 일정 심사를 거친다. 이 심사에서 통과된 제품들은 ‘공식적’으로 ‘안드로이드폰’이라는 명칭을 쓸 수 있다. 또 제품 광고에서도 ‘with Google’이라는 문구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폰’이라는 명칭을 쓰기 위해서는 안드로이드 OS 탑재 유무와 함께 구글의 주요 서비스 내장이 중요해진다. 구글맵 지메일 유튜브 등 이런 요건이 충족되면 제품 자체에도 ‘구글’이라는 브랜드 로고를 새기는 것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HTC의 ‘G1’ 등이 그래서 ‘구글폰’이냐 아니냐는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그냥 내맘대로 안드로이드 OS를 가져다 쓴 제품, 즉 말 그대로 안드로이드 OS 탑재 기기들이 있다. 이건 PMP도 될 수 있고 스마트폰도 될 수 있다. 이들은 ‘공식적’으로는 안드로이드폰 등의 이름을 붙여서는 안된다.(약간 다르긴 하지만 팬택이 ‘IM-510LE’라는 휴대폰은 ‘듀퐁폰’이라고 홍보하지만 금테와 로고를 제외한 나머지 사양은 모두 같은 ‘IM-510S’를 공식적으로 ‘듀퐁폰’이라고 하지 않는 것과 같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구글의 브랜드를 단 스마트폰 출시가 거의 확실시 되면서 이같은 분류에도 변화가 따를 전망이다. 최근 테크크런치 등 주요 IT 매체들은 2010년 초 구글 브랜드폰이 나온다는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제조사는 국내 휴대폰 제조사가 유력하다는 예상이다. 만약 그렇다면 삼성전자가 보다폰에 단독 공급한 ‘360 HI’ 같은 형태가 될 공산이 크다. 이 제품은 ‘리모 플랫폼 릴리즈 2’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으며 보다폰 버라이즌 등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연합해 만든 모바일 플랫폼 ‘JIL’에 특화된 제품이다. 소프트웨어와 사용자환경 등은 보다폰이 맡았다. OEM 형태인 셈이다. 구글 브랜드폰이 나온다면 지금 현재보다 제품 성격이 구글쪽에 맞춰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OEM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아직 이런 루머들에 대해 뚜렷하게 답을 하고 있지 않다. 애플 ‘아이폰’의 성공에 애플이라는 브랜드가 큰 몫을 차지했기 때문에 ‘구글’ 브랜드폰이 나온다면 이의 파괴력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금의 안드로이드폰과는 확실한 차별점이 갖춰져야 하겠지만. 이런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면 누가 생산을 할 것인지는 아직 확인된 것이 없지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분명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도 LG전자도 세계 2위와 3위 휴대폰 제조사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군소업체 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필요성은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경쟁에서 뒤쳐져 있는 LG전자에게 더 클 것이다.댓글 쓰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3D TV 시대 여나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2.07 10:04

- 스포츠와 함께 한 TV 발전사…3D 방송 위한 설비 구축 비용 걸림돌 소니와 FIFA가 ‘2010년 월드컵’을 3D로 중계키로 합의하면서 월드컵이 3D TV 보급을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새로운 방식의 TV 보급에는 스포츠가 큰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국내도 2010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로 3D TV 전국 시험방송 시점으로 잡고 있다. 소니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 중 최대 25개 경기를 소니의 전문 카메라로 중계키로 했다. 소니는 2010년부터 3D TV와 콘텐츠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LCD TV 시장 점유율을 2013년 3월말까지 2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실상 TV 시장 1위를 되찾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그동안 TV 산업은 올림픽과 월드컵을 계기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전 세계 컬러 TV 시장 활성화에는 보급에는 1965년 도쿄 올림픽이 디지털 TV 전환에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이 큰 역할을 했다. 국내 역시 1988년 서울 올림픽으로 컬러 TV가 대중화됐으며 2002년 월드컵이 HD TV 시장을 견인했다. 세계 최대 TV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도화선이 됐다. 스포츠가 TV 시장을 견인하는 이유는 가장 싸게 효과를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 전 국민적인 관심을 끄는 제조사와 콘텐츠 제조사의 큰 비용 부담 없이 일주일 이상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선수들의 땀방울, 경기장의 생생한 화면을 한 번 접한 이후에는 고화질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점도 TV 시장에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2010년 월드컵이 3D TV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여전히 ‘집’에서 보기에는 불편하기 때문이다. 현재 3D TV는 양쪽 눈의 시차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왼쪽 눈에는 왼쪽 눈 전용, 오른쪽 눈에는 오른쪽 눈 전용 영상을 보여줘 입체감을 만든다. 이 영상을 안경을 쓰는 방식과 안경을 쓰지 않는 방식 크게 두 가지로 보여준다. 주류는 안경을 쓰는 방식이다. 안경을 쓰는 방식의 경우 극장에서와 같은 안경만을 이용해 양쪽 눈의 착시효과를 구현하는 편광필터 방식과 디스플레이와 안경을 조합한 순차 디스플레이 및 액티브 셔터 글래스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안경을 쓰지 않는 방식은 아직까지 TV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화질 수준이 미흡해 대부분의 업체가 안경을 이용한 제품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안경을 쓰고 보는 3D TV는 가격을 차지한다면 당장 보급해도 문제가 없는 수준이기는 하다. 하지만 보는 공간이 ‘극장’이 아니라 ‘집’이라는 것이 문제다. TV는 극장 스크린과 달리 ‘정자세’를 유지하고 1~2시간만 보는 기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누워서도, 다른 일을 하면서도 보는 것이 TV다. 하지만 아직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콘텐츠 부족은 다음 문제라는 소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니가 적극적인 사업 전략을 구사하는 이유는 블루레이처럼 표준을 선도해 경쟁 기술에 대한 진입장볍을 높이고 최악의 경우 로열티 등 최소한의 이익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4G 이동통신 기술에서 모바일 와이맥스와 LTE의 경쟁과 비슷하다. 다른 기술 표준이 확립되기 전에 소니의 기기와 콘텐츠를 최대한 깔아놓으면 경쟁사들도 따라 올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소니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까? 베타 방식 비디오플레이어, MD플레이어, 메모리스틱 등 기술력은 인정받았지만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한 제품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관건은 일단 소니 외의 콘텐츠 회사를 연합군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 여부다.댓글 쓰기

삼성, 독자 OS ‘바다’ 공개…평가는 일단 '부정적'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2.09 11:21

삼성전자가 독자 스마트폰 플랫폼 ‘바다’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바다’의 성공을 위해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등 에코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하지만 독자 플랫폼 ‘바다’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일단은 부정적인 관측이 우세하다. 관련기사: Samsung teases Bada at event, questions still outnumber answers/engadget 관련기사: Thoughts on Samsung bada/samsung hub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독자 스마트폰 플랫폼 ‘바다 (bada)’ 런칭 행사를 가졌다. 이날 삼성전자는 ‘바다’의 세부 내용과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함께 공개했다. ‘모바일 산업의 새로운 물결(The Next Wave of Mobile Industry)’을 테마로 열린 이번 행사는 ▲트위터 ▲EA모바일 ▲캡콤(CAPCOM) 등 콘텐츠 업체 관계자 및 언론사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바다’는 삼성전자가 뉴클리어스(Nucleus)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만든 플랫폼이자 OS다. OS커널을 분리한 미들웨어 형태로만도 탑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바다’가 적용된 첫 휴대폰을 내년 상반기에, 하반기에는 3~5종의 추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다’용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 역시 내년 상반기를 시작으로 하반기까지 30개국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바다’의 가장 큰 특징은 SNS, LBS, 커머스(Commerce)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서로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웹 및 플래쉬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해 웹 및 플래시 개발자의 바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최대한 용이하게 했다. 삼성 풀터치폰 사용자환경(UI)인 터치위즈 기반의 차세대 스마트폰 UI를 탑재했다. 각종 센서 지원 및 다양한 입력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이호수 부사장은 “이번 바다 공개로 삼성전자는 보다 많은 전 세계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향후 바다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아낌없이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바다 공개와 함께 총상금 270만 달러의 개발자 콘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서울, 런던, 샌프란시스코 등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삼성 바다 플랫폼을 설명하는 ‘바다 글로벌 개발자 데이’를 개최하는 등 바다 알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행사를 지켜본 해외 언론의 반응은 엇갈렸다. 이미 심비안 윈도모바일 안드로이드 등 오픈 OS 관련 에코시스템 구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뒤늦은 독자 OS 사업 진행이 가능할 것인가 때문이다. 독자 에코시스템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림(RIM)과 애플의 경우 경쟁자보다 한 발 빠른 시장 진출과 단일 단말 플랫폼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개발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단말기 라인업이 다양해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적다. 댓글 쓰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옴니아팝’ 써보니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2.10 13:52

- 햅틱 기반 메뉴 적응력 높여…KT용 제품 ‘네스팟’ 지원 안해 스마트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은 PC처럼 사용자가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이다. 설치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모바일 오피스로 멀티미디어 기기로 쓸 수 있다. 하지만 사용 방법이 일반 휴대폰 보다 어려운 점이 단점이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옴니아팝(M720/7200)’은 이런 불편함을 최소화 한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풀터치스크린폰 ‘햅틱1’과 흡사한 디자인에 ‘햅틱 사용자환경(UI) 2.0’을 탑재해 삼성전자의 풀터치폰을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설명서를 보지 않고도 주요 기능을 사용하는 것에 문제를 느낄 수 없었다. 햅틱 UI 적용 여부는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스마트폰처럼 쓸 수도 있다. 메인화면에 노출되는 위젯 페이지는 3페이지까지 구성할 수 있다. 메인메뉴는 기능범주별로 나눠져 있지만 직접 메뉴를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빅스(DviX) 포맷 동영상 재생을 지원해 PC에서 내려받은 동영상을 별도 변환 없이 보면 된다. 지상파 DMB도 내장했다. DMB 안테나는 별도로 꽂아야 하지만 스타일러스펜과 일체형으로 만들어져 휴대하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카메라의 경우 300만화소로 약간 미흡하나 보급형 제품임을 감안하면 적당하다고 보는 것이 적합할 듯 싶다. 명함을 촬영해 연락처로 저장할 수 있는 명함인식을 제공한다. 한자가 섞여 있지 않은 명함의 경우 대부분 제대로 인식했다. 영상통화용 카메라는 셀프거울을 지원한다. KT용 제품의 경우 인터넷전화와 이동전화를 동시에 쓸 수 있는 FMC 서비스를 갖췄다. 무선랜(WiFi)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인터넷전화가 활성화 돼 통신요금을 줄일 수 있다. 기존 투넘버 서비스와 형태는 비슷하다. 인터넷전화를 켜논 상태에서 휴대폰 번호로 전화가 오면 그 번호로 연결된다. 무선랜 접속 방식은 터치로 구성해 초보자도 별로 어렵지 않다. 무선랜은 무선인터넷을 하는 비용도 줄여준다. 하지만 KT용 ‘옴니아팝’은 ‘네스팟’과 ‘쇼앱스토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관련 모듈이 없기 때문이다. SK텔레콤용의 경우 ‘T스토어’ 사용이 가능해 사실상 KT용 보다는 SK텔레콤용 제품이 초보자에게는 더 쓸모 있어 보인다. ‘네스팟’이 안되면 FMC를 쓸 수 있는 곳도 제한적이고 애플리케이션을 알아서 구해야 하는 것도 불편하기 때문이다. ‘옴니아팝’의 출고가는 60만원대지만 약정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공짜로 구매할 수 있다. 운영체제는 윈도모바일 6.1이다. 스마트폰을 써보고 싶었지만 비용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선택지 중 하나다. 리뷰를 위해 써 본 제품은 KT용 ‘옴니아팝(M7200)’이다. 댓글 쓰기

삼성전자 보급형 풀터치스크린폰 '코비' 써보니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2.25 17:40

- 필요한 기능만 ‘쏙~’…독특한 디자인 ‘눈길’에너제틱 그린, 큐피드 핑크, 자메이칸 옐로우, 미니멀 화이트, 쉬크 블랙 같은 감각적인 팝 컬러와 블랙의 조화. 휴대폰 모서리와 후면을 곡선으로 처리하고 앞면과 뒷면의 경계선을 사선으로 처리한 독특한 디자인. 삼성전자가 풀터치스크린폰 시장 주도권을 고수하기 위해 내놓은 보급형 제품 ‘코비(Corby, W900/W9000/W9050)’다. 코비폰 모델이 아이돌그룹 ‘2PM’이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제품은 10대와 20대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귀엽고 깜찍한 일러스트 및 제스처 사용자환경(UI)과 ‘3D 모션포토’ 기능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기능이다.3D 모션포토는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람, 동물, 사물 등의 사진에 눈과 입 위치를 지정해 저장하면 다양한 움직임과 표정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정지된 사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기능이라고 할까. ▲상냥한 내친구 ▲귀여운 우리집 강아지 ▲어느 별에서 왔니 ▲더 먹을거 없니 꿀꿀 등 4가지 성격을 지정할 수 있으며 ▲머리스타일 ▲콧수염 ▲눈 ▲배경 등도 변경할 수 있다. 내가 만든 사진은 배경화면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과 영어사전은 생각보다 유용하다. 사전항목을 메뉴의 초기화면으로 빼놓아 경로를 단축한 것이 크다. 앨범 메모 음악 알람 카메라 다이어리 등 10대와 20대가 주로 쓰는 기능들이 밖으로 세부기능 등은 하부 메뉴로 배치해 UI를 개선했다.지상파 DMB, 앨범, 지하철노선도 등을 볼때는 휴대폰 방향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이 가로 세로로 전환된다. 사진을 볼 때 한 곳을 터치하면 한 손가락으로 사진 크기를 키우고 줄일 수 있는 ‘원 핑거 줌’ 기능이 활성화 된다. 디스플레이크기는 3인치며 해상도는 WQVGA(400*240)급이다. 곡선형 휴대폰의 그립감은 확실히 네모난 휴대폰 보다는 좋았다.카메라는 200만화소 카메라. 자동초점과 플래시는 빠졌다. 보급형 제품임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지만 주요 타깃이 사진 활용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쉬운 점이다. 지상파 DMB 안테나가 외장인 점도 거슬린다. 최근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지만 사실 누구나 스마트폰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현재 이동통신사들의 스마트폰 보조금은 초기 단말기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대신 월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 구조다. 유행에 뒤처지기 싫지만 스마트폰은 필요 없는 사람들. 이들에게 ‘코비폰’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리뷰를 위해 써본 제품은 LG텔레콤용 ‘코비폰’이다.댓글 쓰기

삼성전자, 디카 ‘승부수’ …하이브리드 NX10 1분기 판매 시작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2.30 11:43

- 1월 CES 2010서 첫 양산 제품 공개…1460만 화소·풀HD 동영상 지원삼성전자가 2년여에 걸쳐 준비한 디지털카메라 사업 승부수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가 드디어 시장에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10에서 첫 모델을 일반에 공개하고 1분기 중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월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10’에서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 ‘NX10’의 양산 제품을 일반에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실제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디카를 일반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하이브리드 디카는 렌즈를 교환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DSLR 카메라와 가볍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콤팩트 카메라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이다. 마이크로 포서드 플랫폼으로도 일컫는다. 파나소닉과 올림푸스 등이 2세대 제품을 선보이고 경쟁 중이다.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IFA 2009’에서 NX10의 목업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는 “DSLR 카메라는 이미 일본 업체가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라며 “2012년 삼성 디지털카메라 세계 1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NX10은 146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으며 풀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3인치 AMOLED를 디스플레이로 사용해 시인성을 높였으며 무선랜(WiFi) 접속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18-55mm 줌렌드와 세트로 구성해 1분기 중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은 삼성전자와 파나소닉, 올림푸스의 삼파전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또 2010년 4월로 예정된 삼성전자와 삼성디지털이미징의 합병, 하이브리드 디카에서의 성적은 향후 삼성전자의 디카 사업의 운명을 결정할 전망이다.댓글 쓰기

당신은 3D로 '아바타'를 보았는가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1.13 11:00

- ‘아바타’, 3D TV 전쟁 불붙였다“영화 ‘아바타’를 꼭 봐야 한다”(삼성전자 VD사업부장 윤부근 사장)“사람들은 두 가지 종류가 있다. 3D로 ‘아바타’를 본 사람과 보지 않은 사람이다.”(LG전자 LCD TV 사업부장 권희원 부사장)영화 ‘아바타’가 화제다. 자신의 모습을 영화 캐릭터로 만들어주는 사이트(http://www2.mcdonalds.fi/day/avatar/avatarize.php?lid=finland&mId=0.3)도 등장했다. 역대 흥행기록을 새로 쓰고 있으며 당연히 속편 제작 계획도 나왔다. 그리고 ‘아바타’는 안방 극장에까지 3D 시대를 열었다.◆글로벌 TV 업체 수장들, ‘아바타’ 관람 열풍=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 ‘CES 2010’의 제일 큰 화두는 ‘3D’였다. 그리고 3D를 소개하는 업체 CEO들의 첫 마디는 모두 “‘아바타’를 보았는가”였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등 해외 업체들 모두 ‘아바타’가 3D 시대를 앞당겼다고 입을 모았다. 아바타를 본 관객을 중심으로 3D에 대한 관심이 급증해 생각보다 빨리 3D TV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진단이다.‘아바타’의 가능성에 대해 가장 빨리 관심을 가진 곳은 파나소닉. 파나소닉은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09에 3D PDP TV를 주력으로 소개하며 아바타 트라이얼 영상을 상영했다. 20분 남짓한 동영상을 보기 위해 관람객들은 한 시간여를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이를 보고난 이들의 반응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파나소닉은 PDP TV 업계의 세계 1위다. PDP TV는 LCD TV에 비해 대형 스크린 구현 등이 강점이었으나 기술 격차가 좁혀지면서 수세에 몰린 상황이다. 파나소닉은 돌파구를 3D에서 찾았다. 잔상 등의 문제로 아직까지 3D 분야에서는 PDP가 LCD에 비해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바타’가 개봉하기 전 까지 TV 업계의 판단은 3D는 ‘시기상조’였다. 안경을 쓰고 봐야하는 불편함이 여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 개봉 이후 상황은 변했다. ◆일단 3D TV 보급 먼저…‘타도’ 삼성전자=“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것이 3D의 문제였는데 아바타 등이 등장하며 이런 문제가 해소된 것 같다. TV 제조사가 먼저 끊었다.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콘텐츠가 되던 말던 일단 3D 기능을 내장시키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치킨앤에그의 고리를 끊으면서 시장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대세가 될 것이다.”(LG전자 HE사업본부장 강신익 사장)주요 TV 제조사들은 올해 판매되는 프리미엄 LED TV에는 모두 3D 기능을 넣을 계획이다. 상위 기종에는 2D를 3D로 실시간 변환해 주는 기능을 탑재해 콘텐츠 부족 상황을 해소한다. 사용자가 일부러 3D TV를 사지 않아도 보급이 시작되는 셈이다. 디지털 TV 초기 보급 과정과 비슷하다. 3D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향후 안경만 별도 구입하면 된다.영화와 스포츠를 중심으로 콘텐츠도 늘어난다.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6월 월드컵에 맞춰 24시간 3D 방송 채널을 신설할 방침이다. 소니는 FIFA와 손을 잡고 남아공월드컵 일부 경기를 3D로 중계한다. 국내 3D TV 방송도 본격화 됐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이달부터 3D 방송을 시작했다. 세계 최초로 지상파를 이용한 시험 방송도 실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3D TV 시장이 LED TV와 비슷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단 500만대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LED TV 시장은 삼성전자가 대중화에 처음 나섰지만 ‘시기상조’라는 평가를 받았다. 결과는 삼성전자의 독식이었다. 이번에도 같은 양상으로 진행될 것인가. TV 업계의 대결이 시작됐다.댓글 쓰기

삼성전자 올해 휴대폰 이익률 유지…결국 스마트폰이 ‘숙제’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1.29 14:02

- 판매량·점유율 증가세는 순조로울 듯…삼성전자, 멀티 OS로 스마트폰 공략삼성전자가 사상 첫 연간 휴대폰 판매 2억대 고지에 오르며 1위 노키아 추격을 본격화 했다. 영업이익률도 두 자리수대로 올라섰다.전체 시장이 역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업계 점유율 상위 5개사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2009년 세계 휴대폰 시장은 전년 11억6000만대 대비 3% 정도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삼성전자는 올해에도 시장 성장률 이상 판매량 증가 및 영업이익률 두 자리수 유지를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2년 연속 이익률 두 자리수 달성은 불투명하다. 휴대폰 업계의 이익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시장 경쟁력이 아직 경쟁사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스마트폰, 휴대폰 업계 수익성 ‘최대 변수’=29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2억27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5.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0%로 전년대비 1%포인트 증가했다. 작년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6880만대로 전기대비 14% 올라갔다. 영업이익률은 9%로 전기대비 1% 떨어졌다.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상위 5개사 중 연간 휴대폰 판매량과 이익률이 모두 상승한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세계 시장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점유율은 20.0%를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추정된다.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은 2009년에 비해 10%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봐 세계 경기 침체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삼성전자의 목표는 시장 성장률 이상의 판매량 증가 및 영업이익률 두 자리수 유지다.삼성전자의 목표대로 올해 역시 판매량과 점유율 모두 증가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올해 영업이익률 두 자리수를 지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휴대폰 시장의 캐시카우로 부상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작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5%도 안된다. 올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이익률 하락이 점쳐지는 이유다.◆선진시장, 올해 스마트폰 비중 30% 이상 전망=세계 휴대폰 시장은 작년부터 스마트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작년 전체 휴대폰 업체의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스마트폰 전문 업체인 애플 림(RIM) HTC가 가져가는 등 ‘스마트폰 판매량=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이들 3개사의 영업이익은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소니에릭슨을 합친 숫자보다 높았다. 특히 휴대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판매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북미와 유럽의 경우 올해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1%와 30%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북미와 유럽은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익을 내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스마트폰 자체 운영체제(OS) ‘바다(bada)’를 공개하는 등 스마트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회사측은 이에 대해 “윈도모바일, 안드로이드, 리모, 바다 등 OS별 제품 출시등 올해 스마트폰 라인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며 “하이엔드와 보급형 시장 모두를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스마트폰 사업에 안착하지 못할 경우 장기적인 수익성도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성패의 귀추가 주목된다.댓글 쓰기

퀄컴, 한국에 R&D 센터 설립…이번에도 낚시?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2.02 07:30

1일 CDMA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퀄컴이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R&D 센터장으로는 미국 본사에서 R&D 부문 이태원 상무를 선임했습니다. R&D 센터에 투자하는 금액 및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퀄컴 CEO 폴 제이콥스 회장<사진>은 "무리하게 투자금을 약속했다가 철수하는 기업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라며 "시설과 인력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기술에 투자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퀄컴이 본사가 아닌 해외에 R&D센터를 만드는 것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겉모습만 놓고 보기에는 분명 퀄컴의 이번 결정이 한국에 유리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를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과 내용을 듣고 난 업계의 생각은 이와 달랐습니다. 퀄컴은 현재 한국 시장에서 두 가지 어려움에 봉착해있습니다. 첫 번째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 문제고 두 번째는 삼성전자와 LG전자와의 관계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입니다. 퀄컴은 지난해 7월 공정위로부터 불공정거래 혐의로 26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이는 작년 12월 LPG 업계가 받은 과징금 6689억원과 함께 역대 최고액입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퀄컴은 경쟁사의 모뎀칩을 사용하는 경우 차별적으로 높은 로열티를 부과하는 방법으로 경쟁사업자를 배제시켜 왔습니다. 퀄컴의 모델칩을 사용하는 업체에는 로열티를 5%로 부과하고, 타사의 제품을 사용하면 5.75%의 로열티를 적용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이 로열티는 제품 사용료와는 별개로 퀄컴이 휴대폰 제조사로부터 받아가는 돈입니다. 휴대폰 1대 가격의 5% 또는 5.75%를 퀄컴이 거둬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휴대폰 제조사가 가격이 100만원인 제품을 판매하면 일단 퀄컴에 로열티 개념으로 5만원을 주고 또다시 관련 부품 가격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비싼 제품을 팔면 퀄컴에 주는 돈도 늘어납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할 때 퀄컴 역시 모바일 칩셋 시장의 강자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퀄컴 매출액의 30% 정도가 한국 기업이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과징금 규모야 퀄컴의 연간 영업이익 등과 비교하면 적지만 한국에서의 판결이 다른 나라의 정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1일 폴 제이콥스 회장도 공정위 과징금에 대해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We do disagree)"며 "끝까지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관련기사: 퀄컴, 한국 공정위 과징금 2600억 “절대 승복 못 해”)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퀄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4G의 경우 자체 기술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LTE 분야의 경우 퀄컴보다 앞서고 있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삼성전자의 경우 자사 스마트폰에 독자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하는 한편 애플을 비롯한 해외 업체에 공급까지 하고 있습니다. 영원한 아군은 없는 셈이 됐죠. 지난 20년간 퀄컴이 국내 업체들과 기술개발 협력은 해 왔지만 이렇다할 투자도 고용도 하지 않았던 전략을 수정할 수 밖에 없어진 것입니다. 퀄컴의 태도 변화에 대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의 반응은 어떨까요. 제조사들은 아쉬울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 회사 관계자는 "퀄컴이 보내온 제안서는 퀄컴이 우리와 어떤 기술을 개발하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퀄컴과 협력을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제안을 하라는 제안서"라며 "판단은 이르지만 이런 식이면 퀄컴과 협력이 큰 실익이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퀄컴의 발표를 들은 기자들도 '대부분 공정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근을 제시한 것 같다. 하지만 당근치고는 너무 짜다'라는 의견이었습니다. 또 '퀄컴이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지만 반대로 유야무야 하는데는 투자규모를 공개하는 것보다는 공개치 않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도 진정성에 의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작년에도 퀄컴이 국내 투자를 한다고 해서 호들갑을 떨었지만 정부와 언론만 낚인 해프닝으로 끝났던 적이 있었습니다.(관련기사: 지경부-방통위, 퀄컴 투자 ‘과대포장’ 빈축) 이번에도 퀄컴이 낚시를 하는 것일까요. 아님 정말 투자를 하려는 것일까요. 퀄컴의 R&D 센터는 일단 퀄컴코리아 사무실에서 책상 하나로 시작합니다.댓글 쓰기

스마트폰 살까 말까?…초보자, 아직은 참아라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2.03 09:00

- 제품별 사용기·애플리케이션 풍부해지는 3월 이후 구입 바람직아이폰, 옴니아, 모토로이….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 꾸준히 제품을 출시해 온 삼성전자의 경우 2009년 상반기까지 최근 3년간 누적 판매량보다 하반기 판매한 숫자가 더 높다. 디지털 시대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스마트폰을 꼭 사야하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을 처음 쓰는 사람이라면 3월 이후 구매가 유리하다고 충고했다. 이들이 3월 이후 구매를 추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섣부른 구매, 2년간 애물단지 신세=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 사용 사례가 충분히 나온 다음 이용하는 것이 초보자들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대부분 스마트폰 구매자에게 24개월 약정을 조건으로 제품을 싼 값에 공급하고 있다. 한 번 선택하면 싫든 좋든 2년은 꼼짝없이 그 제품을 써야 한다. 모든 제품은 일장일단이 있다.스마트폰은 사용자가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마음대로 설치하고 삭제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설치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게임기로, 멀티미디어기기로, 모바일 오피스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IT기기에 익숙치 않은 초보자에게는 어렵다.국내 출시 스마트폰 중 가장 사용하기 편하다는 애플 ‘아이폰’도 기본적인 주소록 동기화, 이메일 설정 등을 하기 위해서는 기계와 씨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폰’ 구매자 중 50% 이상이 출고 당시 설정 그대로 쓰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추정이다. PC용 지원 프로그램 ‘아이튠즈’도 다루기가 만만치 않다.또 스마트폰은 운영체제(OS)에 따라 적절히 설정을 바꿔주는 것이 필수다. 그래야만 자신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빠른 속도로 구동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PC 같은 경우에도 내장 메모리나 CPU 스펙에 따라 원활하게 구동되는 프로그램이 있고 그렇지 않은 프로그램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한글화 등 국내 최적화 애플리케이션 아직 ‘부족’=현재 삼성전자의 ‘T옴니아2’의 경우 윈도모바일6.1 OS를 사용하고 있지만 조만간 윈도모바일 6.5로 업데이트가 될 예정이다. 업데이트 후에는 어렵사리 해놓은 지금의 설정과는 또다른 최적화 작업을 다시 해야 한다. 또다시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는 것이다.윈도모바일 안드로이드 아이폰 등 운영체제(OS)에 따라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상이한 점도 당장 구매보다는 조금 뒤로 미루는 것이 좋은 이유 중 하나다. 윈도모바일폰의 경우 버전에 따라서도 쓸 수 있는 프로그램 숫자가 달라진다. 모토로라가 내놓은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의 경우 국내 안드로이드 OS 제품이 처음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 검증이 전혀 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소리다.아직 국내 환경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이 충분치 않은 점도 구매를 조금 뒤로 미루는 것이 유리한 이유 중 하나다. 스마트폰 보안 문제에서도 알 수 있듯 정부의 정책도 오락가락이다.기업용 스마트폰 분야에선 세계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림(RIM)의 블랙베리의 경우 아직 한국에서 사용은 제한적이다. 한글과컴퓨터의 워드프로세서 파일(.hwp) 확장자를 읽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없다. 한글 문서로 활용이 많은 사람이라면 낭패인 셈이다. ◆업무용 스마트폰 지급 기업 속속 등장=마지막 이유는 회사에서 직접 스마트폰을 나눠 줄 확률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특히 IT기업과 대기업 등을 다니거나 영업 관련 업무를 하는 이들에게는 올해 안에 스마트폰을 받을 수도 있다. 업무와 연관해 생산성 향상을 추구하는 모바일 오피스 도입이 본격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스마트폰을 도입한 회사는 삼성증권 포스코 한국야쿠르트 기상청 도시철도공사 등이며 다음커뮤니케이션 같은 경우 사내 복지 차원에서 스마트폰을 구입 비용과 통신비를 보조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충분히 제품 검증이 끝난 이후 또 맘에 드는 단말기의 사용기를 단점까지 꼼꼼히 읽어본 뒤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것이 ‘스마트’하게 제품을 쓸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 댓글 쓰기

‘롤리팝’으로 데뷔한 2NE1, 삼성폰 모델로 변신…결과는?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2.16 15:38

삼성전자가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폴더폰 ‘코비F’의 모델로 ‘투애니원(2NE1)’을 뽑았다고 16일 발표했습니다. 2NE1은 4인조 걸그룹으로 작년 데뷔와 함께 광고업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신예들인데요.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은 의외라는 평가가 대다수입니다. 2NE1이 작년 LG전자 ‘롤리팝폰’을 통해 얼굴을 알린 그룹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같은 소속사의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과 함께 부른 ‘롤리팝’으로 처음 공중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CM송 ‘롤리팝’은 각종 음원차트까지 석권하며 지금의 2NE1을 만드는데 일조했죠. ‘롤리팝폰’도 대박을 냈습니다.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국내 시장에서 80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상반기 LG전자가 사상 첫 국내 점유율 30% 이상을 기록하는 것에도 효자 노릇을 했죠. 바로 이 지점이 삼성전자의 결정이 의외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광고업계에서는 흔히 모델이 갖고 있는 이미지에 대한 ‘후광효과’가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를 깊게 고민합니다. ‘2NE1’의 경우 LG전자 휴대폰 모델을 했던 시기가 최근이고 그 영향력도 컸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삼성전자의 신제품보다는 경쟁사의 ‘롤리팝폰’의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기 쉽다는 것이죠. 더구나 최근 ‘롤리팝2폰’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이같은 부분을 삼성전자가 몰랐을리는 만무합니다. 삼성전자는 ‘젊은 브랜드’를 구현하기 위해 2NE1을 선택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선보인 풀터치스크린폰 ‘코비’는 2PM이 모델로 나섰죠. 사실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1020세대에서는 LG전자와 팬택이 힘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걸그룹 모델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번갈아 기용한 것은 2NE1이 처음은 아닙니다. 처음은 소녀시대입니다. 소녀시대가 아직 국민여동생이 되기 전인 2008년 6월 삼성전자는 소녀시대의 유리 티파니 제시카를 슬라이드폰 ‘소울’의 모델로 내세웠었습니다. 출시 기자간담회 때 이들이 와서 냈던 문제가 ‘소녀시대가 몇 명일까요?’였으니 얼마나 무명이었는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사진 촬영시간도 있었는데 반응도 별로였습니다. 저는 이들이 직접 사인한 싱글 CD를 10장이나 받았는데 그냥 남들을 줘버렸죠(지금이라면 절대 그럴리 없겠지만ㅡㅡ;;). 소울폰은 당시 경쟁 상대였던 LG전자의 ‘시크릿폰’을 제치고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소녀시대도 훨씬 유명해졌죠. 2NE1으로 성공을 한 LG전자가 소녀시대를 영입한 것은 작년 9월입니다. ‘롤리팝’처럼 소녀시대가 부른 ‘초콜릿’도 큰 인기를 끌었죠. 하지만 이들이 메인 모델로 나선 ‘뉴초콜릿폰’은 큰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뉴초콜릿폰’은 ‘스마트폰’ 열풍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LG전자의 휴대폰 모델로 장수하고 있는 배우 김태희도 상황은 다르지만 본의 아니게 경쟁제품의 간판으로 등장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동시에요. 2008년 초였는데요. 당시 김태희씨는 디지털카메라 업체 올림푸스의 모델도 겸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LG전자가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노린 500만 화소 카메라폰을 내놓으면서 메시지가 겹쳐버렸습니다. 디지털카메라 모델이 디지털카메라가 필요 없는 휴대폰 광고를 하는 셈이 됐죠. LG전자의 후광효과가 더 컸던 탓에 올림푸스는 그 시기 김태희씨를 기용한 광고를 중단했었습니다. 물론 광고시장에서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같은 모델을 썼을때 경쟁사보다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마찬가지로 먼저 그 모델을 채용했던 기업은 후발주자가 큰 이득을 보지 않길 바랄테고요. 삼성전자가 2NE1을 통해 젊은층에게 ‘롤리팝’의 그늘을 걷어내고 ‘코비’의 이미지를 씌울 수 있을까요? 아니면 오히려 ‘롤리팝2’의 판매를 도와주는 상황이 벌어질까요. 결과는 3월이면 알 수 있겠지요. ‘코비F’와 ‘롤리팝2’의 판매 대결을 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