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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 지능화’ 어디까지

이유지의 안전한 네트워크 세상 10.07.05 15:05

보안업체에서 발표한 악성코드 동향 분석자료를 보면, 몇 년 전부터 ‘지능화, 고도화’라는 표현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도록 속이기 위해, 보안 제품에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악성코드 제작 기술의 지능화, 고도화는 당연한 이야기로 받아들여 왔습니다. 이같은 지능화, 고도화된 악성코드 제작 및 유포, 감염 기법은 어디까지 발전할까요? 지난 1일 안철수연구소가 기자들을 초청해 ‘2010년 상반기 보안 위협 동향’을 총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해 7.7 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발생한 지 1주년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기자들의 관심은 DDoS에 많이 쏠렸지만, 이 자리에서 사용자PC를 감염시키기 위한 악성 기술이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정말 고도로 발전하고 있구나.’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악성코드는 모든 사이버공격의 기본이 됩니다. PC나 서버 안에 저장돼 있는 개인정보 등 중요정보를 유출할 수도 있고, 시스템을 손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스팸 공격이나 DDoS 공격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격자들은 웹사이트나 웹페이지에서, 스팸메일, USB를 통해 사용자PC를 몰래 감염시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입니다.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악성코드 제작자 등 공격자들은 ‘사회공학기법’을 사용합니다. 안철수연구소는 “사회공학기법은 이제 모든 보안위협의 기본이 됐다.”고 선언하며 상반기 7대 보안이슈 중에서 첫 손에 꼽았습니다. 얼마 전 악성코드를 유포하기 위해 비씨카드 이용대금 명세서로 위장했던 악성 이메일도 수신인 이름만 표시돼 있지 않던 것을 빼면 진짜 이용대금 명세서 이메일과 똑같았습니다. 사전에 이러한 정보를 알고 있지 못했거나 아주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보지 않으면 판별이 누구나 어려웠을 것입니다. 지능적인 수법을 이용하는 대표사례가 바로 가짜백신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조만간 진짜 백신 개발업체(보안업체)가 공급하는 제품의 수준을 따라잡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랍습니다. 그 첫 번째는 ‘가짜백신의 세계화(?)’입니다. 최근의 가짜백신은 다국어 버전으로 개발되고 있답니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버전까지 개발된 가짜백신이 있답니다. 시중 공급되는 국내 백신제품 중에서 5가지 언어를 완벽하게 제공하는 제품이 몇 개나 될까요? 이같은 가짜백신은 사용자 PC의 언어 환경에 맞게 설치된다고 합니다. 윈도OS 한글버전이 내 PC에 깔렸다면 가짜백신도 한국어 버전이 깔리게 되는 겁니다.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전성학 실장은 “하나의 소프트웨어를 여러 언어와 환경에 맞게 통합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가짜백신이 다국어 버전을 지원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가짜백신 프로그램이 영어로 돼 있으면 악성으로 의심할 수 있었지만 한국어로 돼 있어 사용자는 의심없이 설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해외 보안전문가가 한 말이 생각이 납니다. (누군지 기억은 안나는군요.) “한국은 최고의 암호기술을 갖고 있어 다른 나라보다 보안위협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 최고의 암호기술은 바로 한글”이라고. 이 강력한 한글 암호화 기법이 이제 유명 공격자들 사이에서 통하지 않을 만큼 알려져 있나보군요. 두 번째는 가짜백신의 검색엔진 최적화 기법 악용입니다. 가짜백신은 최근 포털 검색 상위에 노출할 수 있도록 인기검색어를 악용하는 ‘블랙햇 SEO(Serch Engine Opimization, 검색엔진 최적화)’ 기법을 이용하고 있답니다. 특정 단어를 검색하면 가짜백신을 설치하는 웹페이지를 상위권에 노출되도록 하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용자는 신뢰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 검색페이지에서 맨 위에 올라와 있는 백신을 의심없이 클릭할 수 있습니다. 백신인 줄 알고 스스로 악성프로그램을 선택해 설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블랙햇 SEO 기법은 악성코드 유포를 노리고 유명 연예인 등의 웹사이트로 가장해 알리는 수법으로 악용되기도 합니다. 마이클잭슨, 김연아 동영상 가장 웹사이트가 알려진 사례였습니다.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도 지능적으로 악성코드를 유포하려는 대중적인 통로로 본격 이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트위터같은 경우, 글쓰기가 140자로 제한돼 있다는 점을 악용합니다. 간략한 머리글로 호기심을 유발한 후 악의적인 단축 URL을 클릭하도록 하는 방법이죠. 예를 들어 내가 팔로우를 한 사람이 “이것 좀 봐. 대박 ㅋㅋ http://~~~” 이런 식으로 글을 남길 경우, 누구나 링크돼 있는 주소를 클릭할 것입니다. 일단 내가 아는 사람이 남기는 글이라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더욱 문제는 단축 URL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 주소의 신뢰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어떤 웹사이트로 연결되는지 알기 힘듭니다. 이미 지난 2~3월에 트위터에서 단축 URL을 이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하거나 피싱 웹사이트로 유도하는 사례도 발견됐다고 합니다. 제게 이런 일이 닥쳐도 피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안철수연구소는 위험 웹사이트 차단 서비스인 ‘사이트가드’ 기반기술로 이같은 단축 URL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답니다. 하반기에는 사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얼른 나왔으면 하네요. 가짜백신이나 피싱 사이트, SNS 악용한 신종 피싱 및 위협은 지난 상반기 두드러졌습니다. 앞으로 악성기법이 계속해서 더 지능적이고 고도화되겠지요. 어렵고 귀찮은 점도 있으나, 이러한 악의적인 기법은 PC와 인터넷을 사용하는 분들도 어느정도 상식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DDoS 공격은 사이버범죄자들이 보안에 취약한 PC를 대거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가해자로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내 PC를 누군가가 공격에 악용할 지, 내 정보를 갖고 나가 어떤 범죄에 이용할 지 아무도 모릅니다. *** 이 포스팅에 담긴 그림은 모두 안철수연구소가 제공한 자료라는 점을 밝힙니다.  댓글 쓰기

MS 무료백신, '시큐리티 에센셜' 정식 버전 공개

이유지의 안전한 네트워크 세상 09.10.05 10:22

추석연휴를 앞둔 지난 9월 30일, 마이크로소프트가 개인용 무료 백신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에센셜(MSE)' 정식 버전을 공개했다. (다운로드) 한국어는 아직 지원되지 않지만 윈도 정품을 사용하고 있는 국내 PC사용자는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설치 시 '지역 또는 언어'를 미국으로 지정해도 대부분의 사용자가 이용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듯하다. 기존 MS의 '윈도 라이브 원케어'를 대체하는 'MSE'는 방화벽, 백업, PC 진단 등의 추가 기능을 없애 개인사용자가 간편하게 설치하고 쉽게 사용할 수록 한 대신에 꼭 필요한 바이러스, 스파이웨어를 비롯한 악성 소프트웨어 방어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6월 출시된 베타버전 사용자는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마음의 끌단지 블로그에서 'MSE' 설치와 사용 기능을 자세히 설명해 놓은 글을 참고하시길.) 한국어 버전은 지원되지 않지만 폭넓은 윈도 사용자 기반을 갖고 있는 MS의 'MSE'가 '알약', 'V3 라이트'가 차지하고 있는 국내 무료백신 시장에 파고들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MS가 'MSE'의 코드명 '모로'를 공개하면서 개인용 무료백신을 제공한다고 발표한 당시 기사 -MS도 무료백신 공급키로…국내 백신시장 파장 불가피) 댓글 쓰기

노턴vsV3, 불꽃튀는 ‘가볍고 빠른’ 백신 경쟁

이유지의 안전한 네트워크 세상 09.10.06 09:28

요즘 가장 두드러지는 백신(안티바이러스) 트렌드는 경량화와 빠른 성능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1위 백신 소프트웨어인 ‘노턴’을 개발`공급하는 시만텍과 명실상부한 국내 1위 백신인 ‘V3’를 공급하는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들어 백신 신제품을 각각 출시하면서 각자의 제품이 “전세계에서 가장 가볍고 빠른 백신”이라며 백신 경량화된 설치용량(크기)과 빠른 검사속도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자신감을 반증하듯, 두 업체는 각각 공급 중인 최신 백신 제품군의 성능 비교평가치를 제시했다. 재미있는 점은 두 업체의 수치가 약간씩 다르다는 것이다. 시만텍 자료에는 V3 제품이 설치용량과 검사 속도에서 노턴보다 뒤진다. 다음은 안철수연구소가 제시한 자료이다. 안철수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노턴 인터넷 시큐리티(NIS) 2010’의 설치용량은  파악하기 힘들다. 흩어져서 파일이 설치되기 때문이란다. 시만텍이 제시한 65MB라는 용량은 “엔진 크기만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노턴 안티바이러스(NAV) 2010’의 설치용량도 시만텍이 제시한 수치와 비슷하지만 검사속도는 시만텍 자료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로 보면 ‘V3 라이트’와 ‘V3 IS(인터넷시큐리티) 2007’, ‘V3 365 클리닉 2.5’가 빠른 검사속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지역(범위)의 차이는 있지만 두 회사의 제품은 ‘1위 백신 브랜드’라는 타이틀이 달린 제품에 걸맞게 기능과 성능 등이 인정됐지만, “무겁다”는 평을 받았었다. 두 업체가 제시하는 수치는 약간 다르지만 두 제품 모두 이전 버전 보다 확실히 두드러진 개선으로 사용자 호응을 얻고 있다.    댓글 쓰기

전파기능 추가된 감염형 바이러스 발견

이유지의 안전한 네트워크 세상 09.10.14 15:27

바이러스 전파기능이 추가된 신종 파일감염형 바이러스가 13일 발견돼, 백신업체 에스지어드밴텍('바이러스체이서' 공급사)이 14일부터 긴급 전용백신 배포에 나섰다. (관련기사  전파기능 추가된 감염형 파일바이러스 주의) 이 바이러스의 진단명은 ‘Win32.Sysbox’이다. 에스지어드밴텍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모든 실행파일을 감염시키는 파일 감염형이지만 웜과 결합해 계속적으로 바이러스를 전파하기 때문에 감염이 크게 확산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 기존에 발견된 웜에서 파일 감염 동작을 수행한다. 기존 감염형 바이러스는 전파 기능은 없었다. 이 바이러스가 최초 발견된 어제, 세네 건의 신고가 에스지어드밴텍에 접수됐다고 한다. 다음은 에스지어드밴텍에서 제공한 바이러스 동작 특징 분석 내용이다. <정상 *.exe 파일 감염> ㅇ Win32.Sysbox 에 감염 시스템은 사용자 시스템에 존재하는 정상 *.exe파일에 자신의 코드를 추가해 정상파일을 감염/전파한다. <설치/특징> ㅇ Win32.Sysbox 에 감염되면, 아래와 같은 경로에 파일을 생성한다. %USERPROFILE%LOCALS~1TempTempAdv.dll %USERPROFILE%LOCALS~1TempTempLog.txt %system%dllcachesystembox.bak %system% wain.dll %system%AsynCom.sys C:WINDOWSTEMPNettemp.dll * 기본적인 윈도우 시스템 폴더(%system%) - Windows 9X/ME/XP: %Windir%SYSTEM - Windows NT/2000: C:Winntsystem32 - Windows XP: %Windir%system32 * 기본적인 윈도우 폴더(%USERPROFILE%) -Windows NT/2000: C:Documents and Settings[사용자계정이름] -Windows XP: C:Documents and Settings[사용자계정이름] 전용백신 다운로드는 www.viruschaser.com에서 하면 된다. 댓글 쓰기

PC 부팅 오작동 유발하는 악성코드 분석과 조치방법

이유지의 안전한 네트워크 세상 09.10.16 15:01

PC 부팅장애를 일으키는 악성코드가 등장해, 국내에서도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컴퓨터 부팅장애 일으키는 악성코드 주의) 컴퓨터 재부팅시 검은 화면이 나타나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악성코드 감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감염 후 안전모드 부팅 시 [안전모드] 글귀만 뜨고 검은 화면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하우리) 다음은 잉카인터넷 시큐리티대응센터의 분석자료 내용입니다. - 악성코드가 작동되어 감염이 이루어지면 다음과 같은 레지스트리 값을 생성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설치된 또 다른 악성 파일이 정상적으로 로딩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부작용 현상이다. 악성코드가 생성한 레지스트리 값 중 데이터 부분은 악성코드가 감염될 때마다 Random 파일명과 확장자 등을 이용해 생성하기 때문에 감염된 컴퓨터마다 조금 씩 다른 값들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악성코드 감염에 의해서 정상적인 부팅 진행이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응급 수동 조치 방법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으며, 증상이 발생하기 이전 시점인 재부팅 전에 해당 악성코드나 레지스트리 값을 제거하면 비정상적인 부팅 현상의 발생을 사전에 해결할 수 있다. ※ 응급 수동 조치 방법 악성코드 감염 후 재부팅을 시도해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시작되지 못하는 경우 다음과 같이 진행한다. 1. 다른 정상 컴퓨터에 감염된 하드 디스크(HDD)를 슬래이브(Slave)로 연결하고, 최신 '엔프로텍트 안티바이러스' 제품으로 전체 검사를 수행하며, 탐지되는 모든 악성코드를 치료 또는 제거한다. 2. 다음과 같이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이용해 악성코드가 생성한 비정상적인 레지스트리 값을 제거하는 과정을 진행한다. 반드시 감염된 하드 디스크(HDD)가 슬래이브로 연결된 상태여야 한다. ⓐ 정상적으로 부팅된 컴퓨터에서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실행한다. (시작버튼 ▶ 실행 ▶ regedit.exe) ⓑ 레지스트리 편집기 화면에서 HKEY_LOCAL_MACHINE 값을 선택한다. ⓒ 파일(F)메뉴에서 하이브 로드(L)를 선택한다. ⓓ 슬래이브로 연결한 감염 디스크 시스템 하위 경로의 config 폴더에서 software 파일을 선택 후 열기를 한다. ⓔ 키 이름에 임시로 정한 이름을 입력한다. ⓕ HKEY_LOCAL_MACHINE임시 생성 키 이름MicrosoftWindows NTCurrentVersionDriver32 경로에서 midi9 값을 삭제한다. ⓖ (HKEY_LOCAL_MACHINE임시 생성 키 이름)을 선택하고 파일(F) 메뉴 -> 하이브 언로드(U)를 선택한다. ⓗ 슬래이브로 연결했던 하드 디스크를 감염되었던 컴퓨터에 다시 마스터로 부착한 후 재부팅하여, 정상적으로 부팅이 이루어지는지 확인한다. 하우리는 전용백신을 개발해 현재 배포하고 있습니다. * 부팅장애 전용백신 [Trojan.Win32.Delf.* 전용백신] http://www.hauri.co.kr/customer/download/vaccine_view.html?uid=70&page=1&keyfield=&key= * 하우리 보안대응센터 보안공지 참고 http://www.hauri.co.kr/customer/security/alert_view.html?intSeq=21&page=1 댓글 쓰기

시만텍 개인용 보안제품 '노턴 2010' 가격

이유지의 안전한 네트워크 세상 09.10.19 10:12

시만텍코리아가 '노턴' 개인용 보안 제품군의 새로운 가격정책을 다시 알려왔습니다. 시만텍은 지난달 29일 국내에서 개인사용자용 백신 및 통합보안 제품인 '노턴 2010'을 공식 발표하면서, 기존보다 가격을 인하한 파격적인 정책을 내놨습니다. (관련기사 시만텍, ‘노턴 2010’ 가격파괴 선언) 그런데 지원되는 PC 수가 기존 3대에서 1대로 제한한 가격이라는 점에서, 당시 제가 노턴 가격인하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포스팅했는데요. 2009/09/29 - [보안세상이야기] - 시만텍 ‘노턴 2010’의 가격파괴, 숨겨진 진실 시만텍에서 최근 1PC와 3PC를 지원하는 '노턴' 제품군에 대해 책정한 신규 가격정보를 보내왔습니다. 신제품 '노턴 2010' 제품군 중 1PC 지원 제품은 2009 제품군보다 50% 이상 가격이 내려갔고, 3PC 지원 제품도 기존 대비 25~35% 낮은 가격으로 공급됩니다. 문제됐던 '노턴 360'도 3PC를 그대로 지원하면서 가격만 4만5000원으로 기존보다 싸게 제공한다고 하네요. 아래 표를 참고하세요. 댓글 쓰기

'진짜' 노턴 백신일까요?

이유지의 안전한 네트워크 세상 09.10.21 18:20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화면 인터페이스나 색깔, 디자인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시만텍의 백신 '노턴'과 아주 유사하게 제작돼 있습니다. 그런데 엄연한 사기 백신입니다. 실제로 악성코드는 잡지 못하면서 거짓으로 사용자들에게 치료를 명목으로 돈을 받기 위해 제작된 가짜 백신입니다. 이같은 가짜 백신 프로그램은 보통 ‘당신의 컴퓨터가 감염됐습니다’ 등과 같은 거짓문구로 사용자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컴퓨터에 설치·검사토록 돈을 내고 치료하도록 유도합니다. 돈만 빼내는 것이 아니라 개인정보를 빼내고, 오히려 사용자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설치하기도 한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년 전 '스파이웨어'나 '애드웨어'와 같은 악성코드 치료 프로그램들이 범람했습니다. 바이러스, 스파이웨어 등 악성코드 감염 문제가 커지면서 사용자들이 검사는 무료이지만 치료는 유료로 하는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들을 찾고 쓰기 때문에 이러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지요. 그런데 실제 큰 위험성이 없거나 악성코드가 아닌 것을 검사결과에 보여주면서 돈을 내고 치료하도록 해 많은 금전적인 피해를 입은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났었습니다. 급기야 당시 정보통신부가 나섰지요. 시중에 유통되는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의 성능을 테스트해 상위 제품들을 공개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안전한 제품을 믿고 쓸 수 있도록 가이드를 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지금은 방송통신위원회가 하고 있는데요, 최근 발표된 결과에 대한 기사를 참고하세요. ( ‘치료율 제로’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 82종) 최근 글로벌 보안업체인 시만텍이 최근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상위 50개 가짜 백신 프로그램의 기법과 특징을 분석한 의미있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에서는 21일 발표됐습니다. 가짜 보안 소프트웨어의 현황과 위험성을 분석한 보고서로는 최초라네요. 관심 있는 분은 보고서를 다운로드해 살펴보십시오. 그런데 영문입니다. (http://eval.symantec.com/mktginfo/enterprise/white_papers/b-symc_report_on_rogue_security_software_WP_20016952.en-us.pdf) 이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기사로 썼습니다. 참고하세요.   “가짜백신 사기 심각…연 250개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7월부터 2009년 6월까지 1년 동안 250개의 가짜 백신 프로그램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가장 많이 발견된 상위 10개의 가짜 백신입니다. 이같은 이름의 백신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고 현혹하는 문구를 검색사이트 등 인터넷에서 본다면 가차없이 무시해야 합니다. 컴퓨터에 설치돼 있다면 바로 삭제하세요. 그리고 시만텍은 유투브에도 가짜 백신이 사용자를 속이고 설치를 유도하는 것을 찍은 동영상을 올려놨습니다. 재미있습니다. 한번 보세요. (동영상) 시만텍은 가짜 백신 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사용자 보안수칙도 발표했습니다.   ? 보안 소프트웨어는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제공업체가 기존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하는 검증된 제품인지 확인하고, 설치한다. ? 네트워크의 엔드포인트 보안을 위한 솔루션이나 통합 PC보안 제품을 설치한다. ? 의심이 가는 이메일에 첨부된 링크를 직접 클릭하는 것을 삼가고, 잘 알려진 신뢰할 수 있는 웹사이트 URL을 직접 브라우저에 입력해 들어가는 습관을 갖는다. ? 예상하지 않았던 이메일 첨부파일은 절대 열어보거나 실행하지 않는다. 본인 이메일 주소로 직접 온 메일이 아닌 경우 의심하는 것이 필요하다. ? 합법적인 팝업 창이나 배너광고를 가장한 광고에 주의한다. 종종 사이버범죄자들은 웹 브라우저에 표시된 에러메시지를 이용해 사용자들을 속이고 가짜 소프트웨어 설치를 유도한다. 지능적인 가짜 백신 사기에 당하는 일이 없도록 모두 조심하세요!  댓글 쓰기

야후! 무료백신 사용자는 다른 백신으로 교체하세요!

이유지의 안전한 네트워크 세상 09.11.02 14:38

야후코리아가 그동안 ‘야후 툴바’를 통해 제공해온 실시간 무료백신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거의 만 2년만이네요. 기존 사용자는 백신 검사창을 활성화하면 “야후! 무료 백신 소프트웨어 계약 종료로 인하여 2009년 10월 이후 추가 업데이트가 되지 아니하며, 정상적인 치료가 불가할 수 있습니다.”는 공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야후코리아는 10월 중순, 백신 ‘알약’을 제공 중인 이스트소프트와의 계약이 만료된 이후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확정했답니다. 그 탓인지 백신 바로가기 메뉴가 없어졌고, 야후 툴바에서 백신 아이콘이 사라졌습니다. 야후 백신 개인사용자는 무엇보다 PC의 악성코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알약이나 PC그린, V3라이트 등 현재 정상 제공되는 다른 무료백신으로 시급히 교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야후코리아는 이번 백신 서비스 중단 이유로 더이상  ‘차별화 포인트’가 아니라는 점을 들었습니다. 이해도 갑니다. 개인사용자 이스트소프트의 ‘알약’이 1750만 명 이상이고, 안철수연구소의 ‘V3라이트’가 1000만 이상, 네이버 ‘PC그린’이 300만 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시장에서 무료백신은 포화상태입니다. 또 어베스트, AVG 등 외산까지 합치면 국내에서 한글로 제공되는 무료백신은 충분히 많습니다. 그래도 하던 서비스를 중단하는 야후의 모습은 약간 실망스럽습니다. 더욱이 개인PC보안을 책임질 수 있는 서비스인데 말이지요. 11월 2일 현재에도 야후 검색포털에는 무료백신 서비스 중단 관련 공지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야후 툴바 관련 페이지에도 마찬가집니다. 여전히 실시간 무료백신을 제공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야후 지식검색에는 10월 25일 날짜로 야후 백신 다운로드가 안된다는 글이 올라와 있네요. 툴바를 다운로드해보라는 댓글도 있습니다. 회사 사업상 여건이나 판단, 외적 환경 변화에 따라 하던 서비스를 중단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에게 제대로 알리는 것은 중요합니다. 서비스 시작할 때만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없앨 땐 제대로 알리지 않고 슬그머니 중단한다면 사용자들의 신뢰를 받기 힘들 것입니다. 댓글 쓰기

스마트폰 '혁명'과 함께 주목되는 신생 보안업체

이유지의 안전한 네트워크 세상 10.01.05 15:30

최근 주목되는 신생 보안업체 두 곳이 있습니다. 쉬프트웍스와 NSHC라는 회사인데요,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IT산업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요즘, 두 업체에 부쩍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두 업체는 모두 해커 출신이 설립해 대표로 있습니다. 무척 젊은 대표들입니다.   무엇보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같은 스마트폰용 보안 솔루션을 앞서 개발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쉬프트웍스(대표 홍민표)는 아직 국내 출시되지도 않은 안드로이드 전용 백신(브이가드)을 가장 먼저 개발했습니다. 전세계 이용자들이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현재 구글 마켓에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용 백신은 전세계적으로도 아직 몇 개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제품 성능과 수준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지만 개발된 것만큼은 세계에서 두세번째 손가락 안에 꼽힐 것으로 추측됩니다. 쉬프트웍스는 아이폰 전용 백신도 이미 개발해 테스트중이고,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할 절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신규 모바일 보안 제품 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답니다. NSHC(대표 허영일) 역시 아이폰용 백신(악성코드/해킹 방지 프로그램) '산네'와 입력보안 제품(엔-필터)을 개발했습니다. 이중에서 '엔-필터'의 경우는 얼마전 보도자료를 통해 정식으로 출시를 발표했지요. 두 제품은 모두 전자금융거래(인터넷뱅킹) 서비스 제공시 금융기관들이 사용자들에게 의무적으로 내려받아도록 제공해야 하는 보안 솔루션들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입력보안 프로그램은 이용자가 인터넷뱅킹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내려받는 '키보드 보안' 제품과 같은 역할을, '산네'는 해킹방지프로그램과 같은 역할을 하지요. '엔필터'는 가상키패드를 이용해 스마트폰에서 입력하는 모든 개인정보, 금융정보 등을 암호화합니다. 이 아이폰용 입력보안 제품의 경우엔 전세계 최초로 개발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자금융서비스에서 사용이 의무화된 탓에 국내 사용자들이 널리 쓰고 있는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이 해외에는 거의 없는 것처럼 말이지요. 혹시 은행에서 제공하는 아이폰 뱅킹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갑니다. 이같은 아이폰용 보안 제품, 안드로이드용 보안 제품은 시만텍도, 안철수연구소도 아직 공식적으로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신생 업체들인만큼 이미 거대화된 업체들보다 발빠르게 제품을 개발, 출시할 수 있었을 겁니다. 아마 조만간 모든 백신 업체, 다양한 보안 업체들이 이같은 스마트폰용 보안 제품을 출시할 것입니다. 특정 분야에서는 벤처가 대기업보다 더 빠르게 전문화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지요.  조금 시간이 지나면 다른 주류 보안업체들도 출시할테니 혹시 인지도나 신뢰성면에서 뒤질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나타나는 변화의 물결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은 기존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기존 틀에 박힌 생각대로만은 돌아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과 '앱스토어' 같은 모바일 오픈마켓이 결합되면서, 휴대폰 사용자들의 이용행태와 소비방식을 크게 바꾸고 산업지형까지 뒤흔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몰고 오는 변화는 '혁명'이라는 단어로까지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파장이 크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산업에 미치는 변화는 (좀 과장하면) 이제 개인들도 이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오픈마켓에 자신이 개발한 모바일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올려 소위 '대박'을 칠 수도 있는 시대가 왔을 정도입니다. 이것이 IT산업에도 모처럼 활력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휴대폰과 통신업계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인터넷서비스 업체들은 이같은 변혁에 주목해 다양한 스마트폰용 모바일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발 늦었다가는 자칫 향후 산업에서 도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 포털업체들도 앞다퉈 각종 스마트폰용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것일테지요. 그런 면에서 기존에 보안 시장에서 1, 2위 하던 업체들이 모바일로 인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펼쳐질 무궁무진한 시장에서 쉬프트웍스나 NSHC같은 신생업체들이 그들을 제치고 앞설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제가 몰라서 그렇지, 쉬프트웍스나 NSHC같은 회사들이 훨씬 많을 것입니다.  이들이 보안산업을 더욱 성장, 발전시킬 차세대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모바일로 인한 제2의 '벤처' 신화가 생겨날 지 주목되는군요.  댓글 쓰기

아이폰 백신 상용화, 절대 안될까?

이유지의 안전한 네트워크 세상 10.01.27 18:05

지난 22일 NSHC가 하우리와 공동으로 개발한 아이폰 전용백신 ‘바이로봇 산네’ 출시가 발표된 직후,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뜨겁게 벌어졌습니다.  이 백신 제품을 진짜 ‘아이폰 백신’이라고 할 수 있냐 하는 의견에서부터 아이폰의 특성상 악성코드가 발생할 위험이 거의 없는데 백신이 과연 필요한가 등이 주된 논쟁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상당수의 아이폰 사용자들과 네티즌들은 아이폰 백신이란 개념도, 그 존재도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아이폰 악성코드가 존재하지 않고, 앱스토어에 악성코드가 등록돼 제공되지 않는 한 ‘아이폰 백신’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 이유로 앞서 NSHC가 이 백신의 ‘세계 최초’ 출시를 알리며 “앱스토어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던 홍보 행위나 기자와 언론이 이 보도자료를 기사로 쓰고 보도하는 것 자체가 ‘무지의 소치’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고백하자면, 저도 그 기사를 쓴 기자 중 한사람입니다.) 이번 논란과 혼란이 촉발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 업체가 개발한 백신의 애플 ‘앱스토어’ 등록이 좌절된 데 있다고 봅니다. 너무 단순화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가장 먼저’라는 점을 부각하려다가 오히려 그로 인해 뭇매를 맞게 됐습니다. 이 업체가 개발한 제품이 애플로부터 앱스토어 등록 승인이 거부된 것이 알려진 뒤로, 보안업계와 금융권 등에서 혼란이 계속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 뱅킹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고, 이로 인해 금융감독원이 바이러스 예방 조치 등을 담은 스마트폰 전자금융서비스 안전대책을 내놓았기 때문에 NHSC의 백신의 앱스토어 등록 좌초는 그 사안이 가볍지 않습니다. 또 “아이폰 백신을 개발 중이고, 올해 출시하겠다”고 했던 보안업체들도 문제가 됩니다. 급기야는 안철수연구소와 잉카인터넷 등 국내 보안업체들이 준비해온 아이폰 백신 개발을 중단, 관련 사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어떤 보안업체는 이제와서 “못해서 안한 게 아니라 이런 상황을 감안해 백신을 성급히 개발하지 않은 것”이라고 이러한 상황을 끼워 맞추기도 합니다. 아이폰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하나은행, 기업은행도 혼란스러워 하고 습니다. 아이폰 뱅킹 애플리케이션에 백신 등 보안 기술을 적용할 수도, 안할 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스마트폰 전자금융서비스 안전대책’을 내놨던 금융감독원은 일단 “현재로서는 아이폰 뱅킹 안전성은 보장돼 있는 상태로, 향후 추이를 지켜보고 향후 방송통신위원회 등과 공조해 필요하면 추가로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저는 이러한 혼란이 ‘애플의 입장’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는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생깁니다. 현재 아이폰 운영체제 설계 원리나 플랫폼 특성으로 인해, 애플의 정책상 아이폰 백신 등 보안 제품의 앱스토어 등록은 당연히 거부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애플의 정책이, 또 백신 등록 승인 거절 이유가 “우리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의 앱스토어 등록 프로세스로는 아이폰은 안전하니, 백신같은 보안 제품은 필요 없다. 현재도, 앞으로도.”라면, 오히려 해결책은 단순할 수도 있습니다. 보안업체는 백신 개발은 당연히 중단하고 아이폰 백신 사업을 포기한다고 결정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스마트폰 전자금융서비스 안전대책 등 보안지침을 수정해야 할테지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요? 앱스토어 등록이 거절된 이유가 그런 게 아니라 단순한 오류나 테스트 과정에서 생긴 문제라면 어떨까요? 이 또한 가정이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선 애플의 정책과 입장을 알고 싶었습니다. 이번 아이폰 백신 소동과 관련해 ‘바이로봇 산네’의 앱스토어 등록 승인 거부된 이유나 향후 백신 등 보안 제품의 등록 관련 정책에 관한 애플의 공식적인 입장을 애플코리아에 요구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비슷합니다만. “아이폰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 등과는 달리 무언가를 다운로드하기 위한 통로는 앱스토어 뿐이고, 프로그램이 등록되기 전에 사전검열을 거치므로 악성코드가 들어올 구멍이 없고, 백신도 필요 없다”는 것이 애플코리아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이것도 “공식적인 입장이 아닌, 비공식적인 정보로서”만의 답변이라는 점을 전제로 받았을 뿐입니다. 이대로라면, 현재로선 아무리 백신같은 보안 제품을 개발해도 앱스토어 등록은 어려울 것입니다. 아마 멀티태스킹이 안되므로 하나은행이나 기업은행 아이폰 뱅킹 애플리케이션에 백신을 삽입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들어 업데이트하려고 하더라도 백신 특성상 어려울 테지요. 그런데 미래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아무도 모릅니다. 맥 OS와 아이폰에서도 취약점이 발견되고도 있고, 아이폰 차기 버전이 어떻게 달라질 지도 모릅니다. 아이폰으로 다양한 연결성과 활용성을 갖고 있는만큼 현재에도 미래에도 100% 안전할 수는 없습니다. 애플의 정책도 상황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보안업계 아이폰 백신 사업 철수설이 오늘 불거지자, 안철수연구소에 확인해 봤습니다. 아이폰 보안 제품을 이르면 1분기, 늦어도 2분기 안에는 예정대로 선보일 예정이랍니다. 기존에 선보였던 심비안용이나 윈도모바일 등 모바일 백신에 국한된 방식이 아니라 아이폰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이 될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악성코드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기능도 당연히 포함된답니다. 다행입니다. 이러한 소동이 생겼다고 바로 “포기한다”고 선언했으면 아주 크게 실망했을 겁니다. 물론, 안철수연구소도 이번 이슈가 생긴 뒤 이전보다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는 있습니다. 애플이든, 마이크로소프트이든, 삼성전자이든 간에 “우리 제품은 안전하다”고 하더라도, 보안 전문업체들은 새로운 취약점은 없는지, 보안위협은 발생하지 않는지 계속 경계하면서 준비해,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해결책을 내놔야 할 역할이 있습니다. 잉카인터넷도 내부적으로 먼저 아이폰 보안 제품 관련 정책을 정한 뒤 선보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시만텍에도 물어봤습니다. 시만텍은 오는 7~8월 중 아이폰 백신이 나올 거라네요. 현재 앱스토어 등록 승인이 거절됐음에도 개인적으론 아직 그 시점이 언제이든 향후 아이폰 보안 제품이 상용화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의 정책이 무엇이건 간에, 아니 애플과 협조하는 방안을 강구하면서 보안 업체들이 계속해서 아이폰을 대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잠재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 줄 수 있는 보안 기술을 연구 개발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많은 것을 배웠을 NSHC와 하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댓글 쓰기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하우리 ‘바이로봇 산네’

이유지의 안전한 네트워크 세상 10.02.16 18:26

NSHC와 하우리가 아이폰 전용 백신으로 개발한 ‘바이로봇 산네’가 애플 앱스토어에 공식 등록됐습니다. ‘전자금융서비스 안전점검’을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소개가 되고 있네요. 하우리에 확인한 결과, 구정 전에 등록됐답니다. 지난 12일에 등록된 것으로 보입니다. NSHC는 지난달 21일 이 제품 출시를 알리면서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을 신청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치만 당시 등록이 거절됐지요. 이 발표가 난 이후 아이폰 백신 관련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개발사인 하우리와 NSHC측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아주 조심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바이로봇 산네’는 파일시스템 점검, 시스템 로그정보, 파일 무결성 점검, 네트워크 상태 점검 등 점검 위주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정상 파일이나 프로그램 설치 및 위·변조, 비정상 네트워크 통신 시도를 탐지하며 정상폰 유·무, 원격 포트 사용 점검 등을 확인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점검하네요. 엔진 업데이트 메뉴를 눌러보면 최신 엔진을 사용 중이라고 나옵니다. 일단 백신으로는 앱스토어 등록이 좌절돼 애플이 수용하는 수준에서 현재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이 제공하는 아이폰 뱅킹의 스마트폰 전자금융거래 사용자 보안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기능 위주로 반영한 것 같습니다. 효용성에 대한 사용자 평가가 어떨지는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더불어 앞으로 나오게 될 많은 스마트폰 보안 보안 솔루션과 정부 대책이 어떻게 나올지도...     댓글 쓰기

국산 백신 점령한 ‘비트디펜더’

이유지의 안전한 네트워크 세상 10.03.02 16:10

최근 국내 시장에 백신(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 제품이 때 아닌 홍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개인용 무료백신 시장이 활짝 열리면서 국내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백신 제품이 더 많아지는 모습입니다. 3~4년 전까지만 해도 국산 백신 시장은 안철수연구소 ‘V3’, 하우리 ‘바이로봇’이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SGA(옛 에스지어드밴텍)의 ‘바이러스체이서’ 정도만이 두드러진 공급 활동을 벌였습니다. 외산 백신의 경우엔 맥아피, 시만텍, 카스퍼스키, 트렌드마이크로가 전부였지요. 2년 전 NHN과 이스트소프트가 각각 개인용 무료백신 ‘네이버 백신(옛 네이버 PC그린)’과 ‘알약’을 출시해 단숨에 엄청난 사용자를 확보하며 큰 파장을 일으키더니, 갈수록 무료백신 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V3’와 함께 초창기 출발한 에브리존 ‘터보백신’도 최근 ‘터보백신 프리’라는 무료백신을 출시했고, 앞서 마이크로소프트가 ‘MSE(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에센셜)’을 지난달 공식 발표했습니다. 2일에는 SGA가 유료 제품인  ‘바이러스체이서’와 차별화된 ‘SGA24’라는 브랜드로 무료백신을 발표했습니다. 어베스트, AVG와 같은 외산 유명 무료백신들도 이미 국내 파트너나 지사를 통해 공급되고 있지요. 그런데 국내 업체들이 출시하는 백신 제품명을 나열하다보니 새삼스럽게 독특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안철수연구소 ‘V3’만 제외하고는 하나같이 외산 백신엔진을 탑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네이버 백신’은 러시아 기반 카스퍼스키 엔진을 사용하고 있고, ‘알약’을 비롯해 ‘바이로봇’, ‘터보백신’은 모두 루마니아의 유명 백신인 ‘비트디펜더’ 엔진을 탑재했습니다. 유료로 제공되는 잉카인터넷의 ‘엔프로텍트 안티바이러스’도 ‘비트디펜더’ 엔진을 사용하고 있지요. 러시아 백신 ‘닥터웹’ 엔진이 탑재돼 있던 ‘바이러스체이서’·‘SGA24’ 마저도 최근 들어 업데이트 등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로 ‘비트디펜더’로 엔진을 바꿨습니다. 사실상 V3 이외에는 모든 국산 백신이 외산 엔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두 동유럽지역 기반의 백신 엔진들이군요. 여러 외국 업체들이 이같은 사업 방식으로 국내 시장 문을 두드렸던 점을 감안하면 NHN 경우만 빼면 비트디펜더의 완승입니다. 비트디펜더는 국내에서 엔진 공급 사업을 아주 잘하고 있군요. 외산이 시장점유율을 갖기 어려운 국내 보안 시장에서 특화된 사업전략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 직접 진출하지 않으면서도, 한국지사를 둔 외국 백신업체들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두고 있을 것으로 짐작해봅니다. 특별히 들어갈 제반 비용도 없고요. 국내 업체들의 입장에서 경험이 부족한 사업에 진출하려다 보면 자체 기술력 보다는 많은 노하우가 축적돼 있고 검증된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쉬울 것입니다. 개발기간과 투자비용 등 자체 개발에 따른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비트디펜더’는 지난 2007년 11월부터 2008년 9월까지 소비자시민모임이 국제소비자연구검사기구(ICRT) 회원 11개국 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전세계 28개 인터넷 보안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품질 평가에서 지데이타에 이어 두번째 순위에 오른 제품입니다. 작년에 진행된 바이러스블러틴(VB) 100% 테스트에서는 단 한번만 제외하고는 4번의 테스트를 통과했습니다. 비트디펜더는 엔진사업을 벌이는 다른 백신업체보다는 기술지원이 체계화돼 있고 DB 양이 방대하면서 가격면에서도 꽤 경쟁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트디펜더’를 가장 먼저 채택한 국산 백신은 제가 알기로 ‘하우리’가 최초일겁니다. 2004년 말, 하우리는 국산 백신의 진단능력이 떨어진다는 등의 논란이 지적되던 당시에 과감히 기존 ‘바이로봇’ 엔진과 연동해 ‘비트디펜더’를 탑재해 듀얼엔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해외 진출에 힘쓰고 있었기 때문에 해외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 국내용(?) 바이러스 대응에만 특화된 엔진으로는 어렵다는 판단도 작용했을 겁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국내에 주로 공급되는 백신들 대부분이 모두 ‘비트디펜더’ 엔진을 탑재하게 됐네요. 엔진 공급 사업으로 동유럽 외산 백신들이 국내 백신 시장에 침투한 게 한두 해에 불과한 것도 아니지만 ‘비트디펜더’가 이렇게 장악하고 있다는 점이 새삼 놀랍습니다. 국산 백신 대부분이 이미 ‘외산화된 국산 백신’이 됐다고 표현한다면 너무 과할까요? 요즘 대부분의 백신 제품이 자체 기술 개발에 주력하기 보다는 외국 업체인 기술을 활용해 좀 더 쉬운 길을 찾아가려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를 두고 초창기 백신 개발에 오랜 기간 몸담았던 한 전문가는 “국내 백신 기술력이 약해진 것을 반증하는 것 아니겠냐”며, “국내업체들이 해외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 등 악성코드 샘플을 구하기 어렵고 정보력에도 취약해 외산 백신엔진이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국내에 주로 공급되는 백신에 외산 백신엔진에 의존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시행 안철수연구소 상무도 “같은 엔진을 쓰더라도 (제품 기능이나 성능에서) 차별점은 있다”면서도 “넓은 의미에서 외산 엔진만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고, 경쟁력이나 차별성도 없고 엔진만으로는 한계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백신업체들은 자사가 공급하는 백신이 ‘비트디펜더’ 엔진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사가 개발한 자체 엔진과 함께 카스퍼스키·비트디펜더 엔진을 함께 탑재하는 듀얼(또는 그 이상)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스트소프트 알툴즈사업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정상원 이사는 이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더군요. “웜이나 트로이목마를 비롯해 국내 악성코드는 자체 엔진인 테라(tera)엔진에서 주로 처리하고 있고, 비트디펜더 엔진도 오진이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오진을 줄일 수 있는 업데이트검증시스템과 긴급대응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기업용 ‘알약 2.0’에 영국의 유명백신인 소포스 엔진까지 더해 트리플 엔진을 구현한 바 있습니다. 맞습니다. 모든 백신업체들이 정확도가 높고 폭넓은 진단율, 빠른 성능, 편리한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하고 있을 겁니다. 그 중 한 가지 방안이 외산 백신엔진을 탑재하는 것이겠지요. 그럼에도 국산 백신 7개 중 6개 모두에 외산 엔진이 탑재돼 있다는 점. 그 중 ‘비트디펜더’가 5개라는 점. 외산 백신엔진을 탑재해 출시하는 백신 제품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점이 참 씁쓸합니다. 사업 의지는 있지만 원천기술 개발 여력은 크게 부족한 국내 백신, 보안 제품 개발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만 같습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