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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삼수(三修)’ 이번엔 성공할까…LG, 미고 OS 진영 가세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1.04.18 08:00

LG전자가 인텔과 노키아가 주도하는 미고(MeeGo) 운영체제(OS) 진영에 가세했습니다. 미고는 리눅스 기반으로 심비안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기 시작한 OS입니다. 인텔이 PC를 노키아가 모바일을 담당하는 구조였죠. 그러나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으면서 모바일 전략이 어그러졌습니다. 당장이 중요한 노키아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노키아의 전략 수정으로 다급해진 것은 인텔입니다. 인텔은 모바일 분야에서 넷북 외에는 성과가 없다시피 합니다. 저전력을 무기로 한 암(ARM) 계열 칩셋 업체의 장벽을 뚫는데…

LG전자, 인텔폰 ‘백지화’…스마트폰 ‘선택과 집중’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5.04 14:47

- 무어스타운 플랫폼 ‘GW990’ 출시 취소LG전자가 ‘인텔-마이크로소프트(MS)’로 정했던 스마트폰 사업 방향을 ‘안드로이드’로 재정비를 완료했다. 윈도모바일 집중 전략 수정에 이어 인텔폰 출시 계획도 취소했다.4일 LG전자 관계자는 “당초 2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인텔 무어스타운 플랫폼 스마트폰 ‘GW990’ 출시가 취소됐다”라며 “시장성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다.‘GW990’은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플랫폼 ‘무어스타운’을 채택한 스마트폰이다. 지난 1월 열린 ‘CES 2010’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4.8인치 WQVGA급 터치스크린을 장착했으며 3G HSPA 방식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리눅스 기반 모블린 2.1을 운영체제로 탑재했다. 인텔 폴 오텔리니 CEO가 당시 기조연설을 하며 시연을 하는 등 업계의 주목을 끌었던 제품이다.이 관계자는 “4.8인치 제품에 대한 재평가와 모블린을 대신하기로 한 미고 생태계의 불확실성 등이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한 이유”라며 “당분간은 안드로이드와 윈도모바일 중심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는 무어스타운 플랫폼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지만 관련 인력을 이미 안드로이드 등 다른 스마트폰 개발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을 노렸던 인텔도 새 파트너를 물색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인텔과 LG전자는 지난 2008년 2월 휴대용 인터넷 기기 분야에서 상호협력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인텔이 무어스타운 상용화를 위해 손잡은 메이저 휴대폰 제조사는 LG전자가 유일했다. 한편 LG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은 일단 ‘안드로이드’ 올인으로 전환됐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 ‘MWC 2009’를 통해 인텔과 플랫폼 다변화, MS의 윈도모바일 스마트폰 집중 전략을 선언했지만 시장 흐름이 안드로이드폰으로 바뀌면서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현재 연구인력 대부분을 안드로이드로 돌리고 5월부터 안드로이드폰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댓글 쓰기

PC 시장 넘으려는 ‘공룡’ 인텔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04.18 20:39

인텔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인텔 개발자 포럼(IDF)을 열고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내년 1분기 중으로 나오게 될 ‘샌디브릿지’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샌디브릿지는 새로운 아키텍처(구조)가 적용되어 나올 차세대 프로세서입니다.샌디브릿지와 함께 흥미를 끌었던 발표 내용이 있으니 바로 아톰 기반의 새로운 SoC(시스템 온-칩) ‘터널 클릭’(Tunnel Creek)에 관한 것입니다. 인텔 임베디드 커뮤니케이션즈 그룹 총괄 매니저인 더그 데이비스(Doug Davis) 부사장<사진>이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그가 들고 있는 칩이 바로 터널 클릭입니다. 사실상 이번 행사의 주요 발표 내용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텔은 PC를 넘어 스마트폰과 TV, 나아가 임베디드 프로세서 시장에도 x86 기반의 인텔 아키텍처(IA)를 확산시키겠다는 의지가 있습니다. PC 시장이 최근 호황을 맞이하고 있지만 성장세는 제한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더구나 인텔이 이미 평정한 시장입니다. 스마트폰과 TV를 비롯해 기타 CPU를 사용해야 하는 각종 디바이스 시장은 인텔에게 있어 신시장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시장을 꿀꺽 삼킨다면(쉽지는 않겠지만) 인텔은 지금보다 훨씬 많은 매출과 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겁니다. 이를 위해 인텔은 스마트폰에선 무어스타운 플랫폼으로, TV에선 CE 계열 SoC로 활로를 뚫고 있습니다. 이번 중국 IDF에서 발표한 터널 클릭은 스마트폰과 TV 외에 CPU를 사용해야 하는 디바이스 및 각종 장치를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 측은 터널 클릭 SoC와 이 SoC가 담긴 플랫폼 퀸즈 베이가 인터넷 전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에 탑재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터널 클릭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인텔 아톰 코어, 메모리 컨트롤러 허브, 그래픽 엔진, 비디오 엔진이 통합됩니다. 특히 제 3의 업체가 만든 입출력(I/O) 컨트롤러를 자유롭게 터널 클릭에 연동할 수 있다는 ‘유연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터널 클릭의 성능이 기존 멘로우(MID 플랫폼)와 비교했을 때 그래픽 성능이 50% 향상되고 플랫폼이 차지하는 면적 또한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재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텔은 올해 하반기 터널 클릭을 정식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PC 외 시장(스마트폰과 TV 등)에서 인텔의 사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라인업을 완성해나가는 시기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라인업을 완성한다고 하더라도 인텔이 이 시장에서 잘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전력소모량이 상당히 줄어들긴 했지만 태생적으로 인텔 프로세서 아키텍처는 저전력이 아닌 성능에 초점을 맞춰 시작되었습니다. 경쟁자인 ARM과는 다릅니다. 또한 ARM과의 1:1 경쟁이 아닌, 1대 다수의 경쟁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앞서 설명한 유연성은 임베디드 시장의 강자인 ARM이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퀄컴, TI, 브로드컴 등이 ARM 코어(설계)를 그대로 가져와 그들의 소비자(완제품 제조업체)가 원하는 대로 구성해 판매한다는 것이죠. 1대 다수의 싸움, 인텔은 직접 칩을 설계하고 하나의 디자인을 선보일 수 밖에 없는 만큼 완제품 제조업체의 요구에 100% 부응할 수 없을 거라는 게 ARM 쪽의 주장입니다.ARM 진영은 그래서 느긋합니다. 성능대비 전력소모량 등 기술적인 점은 논외로 치더라도 비즈니스 모델에서 ARM이 이길 수 밖에 없을거라고 자신합니다. PC 시장으로 치면 ARM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생태계 모델을 고수하고 있고, 인텔은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애플의 모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애플은 혁신을 통해 MS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텔의 행보에 관심이 가는 이유입니다. 인텔도 혁신으로 ARM을 위협할 수 있을까요.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