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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등장한 첫 섹스로봇, 이게 로봇인가?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01.11 16:27

야후 뉴스 캡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AVN 성인오락 엑스포(AVN Adult Entertainment Expo)에서 섹스 로봇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전시회에는 일반 관람객이 상당히 몰리겠군요. 9일 AFP 등 주요 외신은 이 행사에 섹스 로봇 록시(Roxxxy)가 등장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록시를 개발한 트루컴패니온사의 더글라스 하인즈는 “록시는 청소도, 요리도 할 줄 모르지만 ‘다른 부분’에선 거의 만능”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부분이라면 섹스를 말하는 것이겠죠? 보도에 따르면 록시는 사람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특정 부위를 만지면 이에 반응한다고 합니다. 아래 동영상에 시연 장면이 있습니다. 신체 조건은 이렇습니다. 키는 약 170cm, 체중은 54kg, 가슴 크기는 C컵이라고 하는군요. 사람과 같은 관절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독립적으로 움지이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내장된 소프트웨어와 센서를 통해 음성을 인식하고 만지는 것에 반응합니다. 또한 사교적이면서도 대담하거나(Wild Wendy), 부끄러움이 많거나(Frigid Farrah), 배려심이 깊거나(Mature Martha), 아주 대담한(S&M Susan) 등 5가지 성격을 제조사는 준비했다고 합니다. 이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죠. 피부와 머리카락 색, 가슴크기는 홈페이지(truecompanion.com)를 통해 맞춤형 주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주문할 때는 주문자의 취향 등을 상세히 적어주면 록시의 취향도 그것에 맞춰 프로그래밍 된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접속해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나 A/S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나에 맞춰진 록시의 취향을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이채롭습니다. 가격은 7000~9000달러입니다. 우리돈 780~1000만원에 해당하는 가격이로군요.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답니다. 상황 봐서 다른 나라에도 내놓을 것이라고 하는군요. ‘로봇’이라는 단어에 혹 해서 해외 보도를 찬찬히 읽어보니 로봇이라고 부르는 게 다소 억지스럽다는 생각도 듭니다. 로봇 국제표준기구에 따르면 3개 이상의 축이 있고 자동 제어에 의해 동작되며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팔이나 다리를 가진 장치를 로봇이라 말하는 데 록시는 그렇지가 않거든요. 물론, 노동을 의미하는 체코어 ‘로보타’에 어원이 있으니 갖다 붙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어쨌거나 순전히 남성들을 위한 노리개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회사 측은 남성판 섹스로봇 록키(Rocky)를 개발 중이라며 여성들이 실망할 것을 자제해달라고도 했답니다. 참고로 하인즈는 트루 컴패니온을 창업하기 전에는 미국 벨 연구소에서 인공지능 분야를 연구했다 합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