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래리 앨리슨

‘클라우드 DB’에서 맞붙은 아마존 vs 오라클…승자는?

[신간] 무엇이 당신을 부자로 만드는가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3.08.23 16:00

‘무엇이 당신을 부자로 만드는가’(갈라북스 펴냄)는 2차 세계 대전 이후부터 최근까지 150여년간 가장 성공한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삶을 살펴보면서 그들이 거둔 성공의 결정적인 비결이 무엇인지 분석한다.이 책은 시중에 흔한 ‘벼락부자가 되는 법’ 같은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독자가 지난 150년간의 문화와 기업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면서 통찰력을 얻고 스스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게 조언한다.유익한 조언, 흥미로운 정보, 일화로 구성된 이 책은 황금광 시대 캘리포니아와 2차 세계 대전 당시 베를린, 현재의 실리…

오라클 래리 앨리슨 회장, 구름위로 ‘두둥실’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1.10.06 22:20

5일(현지시각) 오라클 오픈월드 2011 마지막 키노트 무대에 오른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의 표정은 다소 상기돼 있었습니다. 몇 차례의 오라클 오픈월드 행사 취재를 통해 래리 앨리슨 회장의 연설을 여러 차례 들었지만, 이처럼 들떠 있는 모습은 처음입니다.그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오늘 저는 6년 간의 여행, 많은 노력이 들어간 거대한 엔지니어링 프로제트 결과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나왔습니다. 오라클의 모든 애플리케이션들이 최신 기술 위에서 융합됐습니다. 퓨전 애플리케이션은 지금부터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

래리앨리슨 오라클 회장, 또 세일즈포스닷컴 도발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9.21 02:03

일반적으로 기업의 경영자들은 경쟁사에 대한 언급을 꺼려합니다. 공식적으로 경쟁사를 비판하는 것은 상도의에도 어긋날뿐더러 자사의 이미지에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오라클 래리 앨리슨 회장은 경쟁사의 장단점을 얘기하는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듣는 사람은 ‘저래도 되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래리 앨리슨 회장의 이런 성격은 이번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오라클 오픈월드 2010에서도 다시 한 번 재연됐습니다.첫날 기조연설자로 등장한 래리 앨리슨 회장은 경쟁사들을 비판하는 데 거침이 없었습니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세일즈포스닷컴에 대한 래리 앨리슨 회장의 날 선 비난입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을 온라인에서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는 회사입니다. 최근에는 포스닷컴(Force.com)이라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가장 각광을 받는 위치에 있습니다.그런데 앨리슨 회장은 세일즈포스닷컴에 대해 “클라우드 컴퓨팅이 이니다”고 일갈했습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가상화(virtual) 돼 있지도 않고, 유연(elastic)하지도 않다”는 것이 그의 지적입니다.그는 특히 세일리포스닷컴에 대해 보안이 취약하고, 위험하다고 쓴 소리를 했습니다. 앨리슨 회장은 “세일즈포스닷컴은 모든 고객의 데이터가 같은 플랫폼에 섞여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면서 “만약 이것이 다운되면, 모든 고객이 다운된다”고 지적했습니다.앨리슨 회장은 반면 아마존의 EC2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습니다. 아마존 EC2는 표준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의 플랫폼으로, 오라클은 아마존의 클라우드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앨리슨 회장의 세일즈포스닷컴에 대한 이 같은 비판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해에도 세일즈포스닷컴을 향해 “오라클 기술(DBMS?미들웨어) 기반으로 보잘 것 없는(itty-bitty) 애플리케이션을 올려놓았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래리 앨리슨 회장은 세일즈포스닷컴의 초창기 투자자였습니다. 앨리슨 회장은 세일즈포스닷첨이 창립됐을 때부터 투자했으며, 초기 이사회 멤버이기도 했습니다.더욱 흥미로운 점은 세일즈포스닷컴 마크 베니오프 CEO가 오는 22일(미국 서부시각) 오라클 오픈월드 2010에서 ‘Welcome to Cloud 2: The Next Generation of Enterprise Collaboration’라는 주제로 강연이 예정돼 있다는 것입니다.자기네 행사에 참석하는 손님에게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놓은 것입니다.과연 마크 베니오프 회장은 앨리슨 회장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뭐라고 답할까요. 수요일이 기대됩니다. 댓글 쓰기

오라클 오픈월드 개막…주목해야 할 것들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9.20 06:47

오라클 오픈월드 2010이 19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했습니다. 오라클 오픈월드는 오라클의 비즈니스 및 기술 컨퍼런스로 소프트웨어 관련행사 중에는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날부터 5일간 진행될 이번 행사에는 전 서계 4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2400개의 세션과 450개의 전시부스가 마련돼 있습니다. 또 오라클뿐 아니라 델, HP, 인텔, 인포시스 등 주요 협력사들이 기조연설을 통해 업계 동향, 최신 기술, 새로운 비즈니스 동향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오픈월드는 자바원 행사와 동시에 진행됩니다. 자바원은 자바 개발자 컨퍼런스로, 썬마이크로시스템이 오라클에 인수되면서 오픈월드와 병행됩니다.오라클 오픈월드는 엔터프라이즈 IT업계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행사 중 하나입니다. 오라클은 매년 오픈월드에서 그 해 가장 중요한 제품이나 전략을 발표해 왔습니다. 오라클의 이 같은 발표들은 항상 IT업계에 큰 파장을 미치곤 했습니다. 예를 들어 오라클이 레드햇에 대응해 리눅스를 직접 공급한다거나 하드웨어와 통합된 DB머신을 출시한다는 사실이 오라클 오픈월드를 통해 발표됐습니다. 이런 전략 및 제품들은 관련 시장을 뒤흔드는 역할을 했습니다.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중요한 발표가 나올까요?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끄는 이슈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1. 오라클이 밝히는 자바와 오픈소스 비전최근 오라클이 구글 안드로이드를 저작권 및 특허 침해로 고소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자바 진영에서는 오라클이 자바를 돈벌이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바는 오라클의 기술(썬인수로 획득)이지만, IT업계의 공동 자산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라클은 이 같은 업계의 의구심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라클은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 CEO와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 수석 부사장이 자바원 2010의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자바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과연 자바의 오픈소스 전략은 그대로 유지될 것인지, My SQL 등 썬의 오픈소스 제품들은 어떻게 될 것인지 이번 오픈월드 및 자바원을 주목해야 합니다.2, HP와 오라클의 관계이번 오픈월드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인물은 마크 허드 전 HP 회장입니다. HP에서 성추문으로 쫓겨난 마크 허드는 HP에서 나오자 마자 오라클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HP는 이에 발끈해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오라클이 썬을 인수하면서 가뜩이나 사이가 서먹해진 HP-오라클 사이가 마크 허드 문제로 더욱 꼬이게 된 것입니다.그런데 오라클은 HP에 신경쓰지 않겠다는 태도입니다. 마크 허드를 첫날부터 배치했습니다. 첫날 첫 행사인 오라클 파트너 네트워크 세션에 마크 허드가 등장합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스폰서로 후지쯔가 등장한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대변합니다. 지금까지 그 자리는 HP의 몫이었습니다. 후지쯔는 썬과 함께 스팍 칩을 공동으로 개발한 회사입니다. 오라클은 썬 인수로 제품 및 고객뿐 아니라 후지쯔라는 파트너까지 얻는 성과를 거뒀네요.3.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합 확장 되나오라클이 썬을 인수하면서 내건 기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합으로 인한 완결성 (Hardware, Software, Complete)’니다. 2년전 HP와 손잡고 처음 출시한 DB머신 ‘엑사데이타’, 지난 해 썬 하드웨어 기반으로 출시된 엑사데이타2’가 그 사례입니다. 오라클의 이 같은 전략은 소비자IT 시장에서의 애플의 전략을 차용해 엔터프라이즈 IT에 적용시킨 것입니다.그 동안 소프트웨어에만 집중해왔던 오라클이 하드웨어 통합전략을 세우자 IT업계에 일대 변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경쟁사들도 통합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현재 엔터프라이즈 IT업계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합은 하나의 흐름이 됐습니다.때문에 이번 오픈월드에서 오라클이 새로운 통합 제품을 선보일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4. 퓨전 애플리케이션 올해는 나올까오라클은 2005년 인수한 모든 애플리케이션(시벨, 피플소프트, JD에드워드)의 장점을 모아 2008년까지 ‘퓨전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최대 경장사인 SAP는 ‘허황된 꿈’이라고 비판해 왔습니다. 기존 제품을 통합하는 것은 신제품을 새로 개발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것이 SAP의 주장이었습니다.SAP의 말대로 오라클은 2008년 퓨전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지 못했습니다. 일부 제품을 내 놓기는 했지만, 처음에 장담했던 것처럼 각 애플리케이션의 장점을 대대적으로 통합한 것은 아니었습니다.하지만 오라클은 아직 퓨전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SAP보다 약세인 오라클은 퓨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세를 역전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과연 올해는 퓨전 애플리케이션의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5. 오라클의 클라우드 전략최근 IT업계의 최대 화두는 클라우드 컴퓨팅입니다. MS는 클라우드에 올인한다고 발표했고, IBM도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을 위한 태스크포스 조직을 만들어 이 시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라클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발걸음이 무거운 편입니다. 래리 앨리슨 회장은 공개된 자리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쟁자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화두가 나타나자 발 빠르게 움직인 것과 대비됩니다. 그러나 오라클도 언제까지나 클라우드 컴퓨팅에 이 같은 애매한 태도를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클라우드를 외면하고는 IT업계에서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 왔기 때문입니다.오라클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세운다면 이번 오픈월드에서 발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6. 래리 엘리슨의 깜짝쇼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은 ‘깜짝 쇼’를 좋아합니다. 개막 기조연설과 마지막 기조연설을 책임지고 있는 래리앨리슨 회장은 이 자리에서 깜짝 발표하는 것을 즐깁니다. 오라클의 놀라운 신제품이나 전략은 항상 이런 식으로 발표됐습니다. 올해는 어떤 깜짝쇼가 나올지 래리 앨리슨 회장의 입이 주목됩니다. 댓글 쓰기

HP-오라클-IBM, “거 참 분위기 묘하네”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10.09.16 15:49

  <▲왼쪽으로부터 래리 앨리슨(오라클), 마크 허드, 샘 팔미사노(IBM)>최근 글로벌 공룡 IT 기업인 HP와 오라클, IBM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지난해 오라클이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하면서 HP-오라클의 관계는 계속해서 불편해져 가고 있던 가운데, 최근 ‘마크 허드’ 전 HP 회장의 행보가 이를 더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이지요.마크 허드는 지난 8월 초, 마케팅 회사의 한 여직원과의 성희롱 의혹에 휩싸여 자진 퇴사했습니다. 이후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 회장은 자신의 ‘테니스 절친’이기도 한 마크 허드의 편을 들고 나서며, HP 이사회를 맹비난했었죠.이때부터 마크 허드가 오라클로 갈 것이라는 소문이 돌더니 급기야 오라클은 9월 초 마크 허드를 자사의 공동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라클이 마크 허드에게 제안한 연봉은 무려 95만 달러(한화로 약 12억원)입니다. 또 성과에 따라 최대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으며, 향후 5년 동안 매년 500만주의 스톡옵션을 추가로 제공받기로 했다는군요.마크 회장님의 오라클행에 당황한 HP 측은 영업 비밀과 기밀 정보 누출 위험이 있다며 마크 허드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미 HP는 허드의 전별금으로 1220만 달러의 현금 및 주식을 합쳐 총 3500만 달러를 손에 쥐어준 만큼, 업체 간 상도의는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하지만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 회장은 HP 이사회의 이러한 행동이 “보복성”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급기야는 다음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오라클 오프월드’의 기조연설자로 마크 허드를 확정지었습니다. 이날엔 HP 앤 리버모어 부사장의 발표도 함께 있을 예정이라고 하는데, 분위기 참 볼만하겠군요(관련글 : 20년 환상의 복식조 오라클-HP, ‘동지에서 적으로’ )일각에서는 이 같은 HP와 오라클의 관계를 두고 ‘브래드 피트’를 사이에 둔 제니퍼 애니스톤과 안젤리나 졸리 사이와 같다는 비유도 하더군요.(그럼 마크 허드가 ‘브래드 피트’ 인건가요? 흠.)그런데 이러한 와중에 IBM까지 오라클 편을 들고 나서며 분위기를 묘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IBM의 샘 팔미사노 회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원문보기 :  IBM's Chief Thumps HP)를 통해 “HP 같은 회사는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는 회사”라고 도발했습니다.그에 따르면 “HP는 지난 5년 간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를 줄여왔기 때문에 3PAR와 같은 업체를 비싼 값에 살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한 반면, 오라클에 대해선 “장기적으로 IBM에 가장 큰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고, 래리 엘리슨 회장은 현재까지 현명한 투자를 해 왔다”고 극찬을 하며 상반된 태도를 보인 것이지요.팔미사노 회장은 특히 “IBM은 3PAR 같은 스토리지 업체를 그렇게 많은 돈을 주고 인수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HP를 비꼬았습니다.그는 “마크 허드가 운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HP의 R&D 비용을 대폭 삭감했고, 이에 따라 HP로써는 3PAR 인수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HP는 마크 허드에게 전별금으로 3500만 달러나 지급하고서도 그가 경쟁업체인 오라클로 가도록 내버려둔 것은 주주들의 돈을 쓸데없이 낭비한 꼴이 되고 말았다”고 비난했지요.이 같은 팔미사노 회장의 발언도 일리는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마크 허드는 HP의 영업조직을 강화하며 IBM의 매출을 뛰어넘게 만든 인물이었지만, R&D와 혁신을 중요하게 여기던 기존 ‘HP Way’에는 반하는 인물이었지요.실제로 HP는 마크 허드의 취임 시점이었던 2005 회계연도에는 매출의 4%에 해당하는 35억 달러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반면, 이 비중은 점점 줄어들며서 지난 10월 마감된 2010 회계연도엔 고작 2.5%인 28억 달러 투자에 그쳤습니다.반면 IBM의 경우 팔미사노 회장의 취임 이후에도 매출의 6% 수준에 달하는 58억 달러(2009년, HP의 2배)을 기술개발 비용에 투자해왔지요.IBM의 수장이 유명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소위 HP는 ‘까고’ 오라클은 ‘추켜세웠지만’, 사실 HP와 못지않게 IBM-오라클의 관계도 복잡합니다. 이 두 회사는 데이터베이스(DB)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경쟁하지만, 사실 많은 수의 IBM 유닉스 서버는 오라클의 소프트웨어와 결합돼 기업 및 공공기관에 판매되고 있지요. 한편 내년에 60세가 되는 팔미사노 회장은 “60세에는 정년 퇴직을 한다”는 IBM의 전통과는 상관없이 CEO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추었습니다.(본인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닐텐데요)어찌됐든 IBM과 HP, 오라클은 적어도 향후 5년 간은 개별적으로 싸울 수 밖에 없는 운명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들 회사의 직원들의 전례 없이 높은 이직율을 보이고 있는데요.국내에서도 한국HP와 한국오라클, 한국IBM, 그리고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등 간의 인력이동이 심화되고 있다고 하지요.댓글 쓰기

IT업계 환상의 복식조 오라클-HP “이젠 안녕”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9.14 13:30

얼마 전까지 오라클과 HP는 기업 정보화 시장에서 환상의 복식조로 통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IT업계의 최강자 ‘빅 블루’에 맞서기 위해 도원결의를 한 두 회사는 지난 20년 동안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서버 등 하드웨어에 집중한 HP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최강자인 오라클은 IBM을 넘어설 정도의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국내 정부 및 기업의 정보화 프로젝트에서도 HP 유닉스 서버와 오라클 DBMS는 일종의 표준 플랫폼처럼 자리잡았습니다.HP와 오라클의 공동 고객사는 14만개이며, 오라클 DB의 40%가 HP 시스템에서 돌아간다고 합니다.그런데 최근 두 회사가 오랜 우정을 버리고, 결별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성추문으로 불명예 퇴직한 마크 허드 전 HP 회장의 행보를 둘러싸고 두 회사의 갈등은 극대화 되고 있습니다.오라클은 마크 허드가 퇴직하자마자 그를 영입해 공동사장으로 임명했습니다. 래리 앨리 오라클 회장과 마크 허드는 오랜 친구 사이라고 합니다. 또 테라데이터와 HP를 거친 마크 허드는 오라클의 새로운 사업인 서버 및 DB머신 엑사데이터 사업을 이끌어줄 적임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의 영입은 예정된 수순이었습니다.하지만 오라클이 마크 허드를 영입하자 HP 이사회는 영업 비밀과 기밀 정보 누출 위험이 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HP는 “마크허드가 오라클에서 일하는 것은 HP와의 퇴직 보상 합의를 위반하고, 영업 기밀 누출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IT업계 전문가들은 다음 주 열리는 오라클의 고객 및 파트너 컨퍼런스인 오픈월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크 허드가 오픈월드에서 기조연설을 할 것인지 관심을 끌었습니다. 최근 찰스 필립스 오라클 사장이 회사를 떠났기 때문에 오라클은 새로운 기조연설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마크 허드가 오픈월드 기조연설자로 나서면 HP의 심기를 건드릴 것으로 보입니다. HP는 지금까지 오라클 오픈월드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습니다. HP는 오픈월드의 최대 스폰서였고, HP의 최고위 임원들은 매년 이 행사의 기조연설에도 나섰습니다. 마크 허드도 HP 재직시 오라클 오픈월드에서 기조연설을 한 바 있습니다. 올해 오픈월드에서도 HP 앤 리드모어 부사장의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었습니다.HP로서는 마크허드가 기조연설자로 오픈월드에 참석한다면 오라클이 자사에 도발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가운데 13일(현지시각) 오라클은 마크 허드의 기조연설 일정을 확정됐습니다. 오라클은 HP가 기분 나빠 할 것을 예상하면서도 마크 허드의 기조연설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래리 엘리슨 회장은 “오라클과 마크 허드에 대한 보복성 소송으로 HP 이사회는 (그 동안의) 협력관계와 공통 고객, 주주, 직원들을 무시하고 있다”면서 “HP 이사회는 HP와 오라클의 공동 비즈니스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래리 앨리슨 회장의 독설에도 아직 앤 리드모어 HP 부사장의 기조연설 일정은 취소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심기가 편치는 않을 것입니다. 기조연설에 나선다고 해도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을 것입니다.지난 해에도 그녀는 오라클 오픈월드 45분 예정의 기조연설에서 15분 만에 무대를 내려 온 바 있습니다. 당시 오라클이 썬마이크로시스템을 인수하면서 HP와 공동 개발한 DB머신을 버리고 썬 기반의 제품을 만들어 기분 나빴을 것입니다.이처럼 오라클과 HP는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마크 허드라는 인물을 둘러싼 헤프닝은 아닙니다. 비즈니스 전략 차원에서 두 회사가 멀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마크 허드 사태는 이를 보여주는 단편적 사례일 뿐입니다.문제의 근본 원인은 오라클이 썬을 인수하면서 더 이상 HP가 필요하지 않게 됐다는 점입니다. 오라클은 IBM에 맞서기 위해 자체 하드웨어 플랫폼과 SW를 결합해 나갈 것입니다.이에 HP도 최대 우군이었던 오라클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HP는 부쩍 MS와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MS와 공동 솔루션을 개발하고, 통합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오라클 대신 새로운 친구로 MS를 삼고 있는 듯 보입니다.MS 입장에서도 HP와의 협력은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출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댓글 쓰기

2009년 실리콘밸리 CEO 연봉 순위는?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10.06.16 17:46

미국 실리콘밸리의 CEO들은 연봉을 얼마나 받을까요? 이미 국내 언론들에서도 관련 보도가 제법 나왔었는데요.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의 뉴스를 전하는 산호세 머큐리뉴스는 최근 2009년 실리콘밸리 CEO들의 연봉을 발표했습니다. 경기침체탓에 이 기간 동안 CEO들이 받은 평균 연봉은 2008년에 비해 4.5% 감소했다고 하는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중 46명은 전년보다 연봉이 올랐고 67명은 감소했다고 하는데요. 머큐리 뉴스는 총 155명의 CEO를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그렇다면 나머지는 동결인가요.어째됐든 2009년 순위에서 1위는 국내에서 기업용 DB관리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이 차지했네요. 래리 앨리슨 회장은 월급은 608만 달러를 받지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얻은 7842만 달러를 더해 총 8450만 달러(한화로 약 1040억원)을 받았군요.아마도 지난해 썬마이크로시스템을 인수하면서 30% 넘게 오른 주가 상승이 크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2위는 누굴까요. 바로 야후의 캐롤 바츠 CEO네요. 그녀는 4723만 달러를 받았네요.3위는 마크 허드 HP CEO입니다. 그는 2420만 달러를 받았는데요. 오히려 마크 허드는 월급(Total Cash Compensation)으로 1755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CEO들이 월급보다는 스톱옵션이 많은데 비해 마크 허드는 반대네요. 1, 2위인 래리 앨리슨이나 캐롤 바츠보다 많은 월급을 받는 것이지요.4위는 길리드 사이언드의 존 마틴 CEO입니다. 2009년 연봉은 1468만 달러입니다. 이 회사는 타미플루 개발로 유명한 제약업체라고 하네요.인텔의 폴 오텔리니 CEO도 1441만 달러로 5위에 올랐습니다. 6위는 시스코의 존 챔버스 회장입니다. 챔버스 회장은 1279만 달러를 받았네요. 이밖에도 일렉트로닉 아츠, 이베이, 브로케이드, 맥아피의 CEO가 10위권 내에 들었습니다. 주니퍼네트웍스와 시만텍도 상위권에 올랐습니다.그러나 애플의 스티브 잡스 CEO는 지난해에도 연봉으로 1달러를 받아 꼴찌를 차지했습니다.더 자세한 연봉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엑셀 파일을 참조하시면 더 자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What+the+Boss+makes.xls댓글 쓰기

“우리는 한때 절친이었죠. 그러나…”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09.10.08 23:34

한때 절친(?)이었던 글로벌 IT기업 HP와 오라클이 사사건건 부딪히고 있습니다. 오라클이 지난 4월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를 발표하면서부터 서서히 감지됐던 두 업체의 경쟁은 ‘토털 솔루션 제공업체’라는 과제에 직면하면서, 최근엔 네트워크 업체인 브로케이드를 둘러싼 인수설로 또 다른 경쟁이 예상됐었습니다.(거대 글로벌 IT기업들, 다시 M&A 사냥 나서나) 참고로 All things Digital이라는 외신에서는 이를 두고 “HP, Oracle in Alleged Brocade Bromance”라는 제목을 붙이면서 이와 같은 포스터 사진을 같이 게재했더랬습니다. <왼쪽이 래리 앨리슨 오라클 CEO, 오른쪽이 마크 허드 HP CEO입니다.> 근데 사진이 참 재미있네요. 어쨌든 외신 제목을 보면 “HP와 오라클, 서로 브로케이드와의 우정을 주장하다”  대충 이런 뜻인 것 같은데(혹시나 이 해석이 잘못된 것이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Bromance라는 단어는 (게이는 아니고) 남자들 간의 애정에 가까울 정도로 지나친 우정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브라더(Brother)’와 ‘로맨스(Romance)’의 합성어로 최근 미국서도 뜨는 단어 중 하나입죠. 외신 원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뭐, 오라클 CEO가 7일(미국 현지시간)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브로케이드에 흥미 없다”고 말한 만큼 브로케이드를 둘러싼 HP와의 경쟁은 없을 듯 하지만요.(오라클, “브로케이드 인수 안해”) <사진출처는 All Things Digital입니다>댓글 쓰기

“빌어먹을…도대체 클라우드 컴퓨팅이 뭐야?”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09.11.08 17:04

▲“우리도 ‘클라우드’라는 단어가 정말 싫다구요. 너무도 엉성한 이름이에요”. HP 마크 허드 CEO(왼쪽)와 IBM 샘 팔미사노 회장(오른쪽). 다들 아시는 “Cloud Computing” 직역하면 ‘구름 컴퓨팅’입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 가운데 과연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서 정확하게 아시는 분이 과연 몇 분이나 계실까요?  제가 여기서 아무리 쉽게 설명을 한다 해도 쉽게 이해하기 힘드실 겁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이름 때문이기도 합니다. 구름 속 컴퓨팅? 구름처럼 뿌연 것 뒤에 무언가(컴퓨팅) 숨겨져 있는 것? IT업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작년부터 지겹도록 들어오던 트렌디한 용어입니다. IT기자들 역시 마찬가지죠. 저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정복(?)을 위해 숱한 사람들을 만나고 취재해 왔지만, 깊숙이 들어가면 갈수록 더욱 혼란스러워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정의한 사전적 내용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런 것입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다수의 사용자들에게 대규모의 IT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 즉,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것은 구름 뒤에 숨겨져 있는 복잡하고 광대한 IT자원(인프라스트럭처)를 상징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 IT자원이라는 것은 서버나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하드웨어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등을 말하겠죠? 뭐 굳이 일상생활에서 쉬운 예를 들자면, 구글의 지메일 정도라고 하면 이해가 가실까요? 클라우드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 놓은 글들은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버튼만 누르면 많이 나올테니, 여기에 대한 설명은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아래 링크는 제가 작년 7월에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쓴  기사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보니 좀 웃기기도 하지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바람불까”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장 큰 혜택은 개인이건 기업이건 별도의 인프라를 마련할 필요 없이 필요할 때마다 돈을 지불하고 이를 빌려쓰면 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물론 기술적 문제에 따른 일시적 장애라던가 개인정보보안은 현재까지는 소비자가 감당해야할 문제로 남아있긴 합니다만. 어쨌든 ‘클라우드’는 비용절감도 되고, 엄청나게 효율적인 “좋은 기술”이란건 알겠는데, 이놈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하도 여기저기서 떠들고 다니다 보니, IT업체라는 곳들에선 신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온통 “클라우드”라는 말을 갖다 붙입니다. 이들의 설명을 듣다보면, 과연 이런 서비스도 클라우드 범주에 넣을 수 있는 걸까? 단순히 가상화 기능만 하는 제품인데(물론 클라우드 컴퓨팅의 주요 요소가 가상화긴 하지만) 저 제품을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부르면 될까 등등 온갖 생각들이 머릿속을 채웁니다. 일부 업체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트렌드에 편승하려는 느낌도 솔직히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는 거대 글로벌 IT기업인 HP나 IBM의 CEO들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대부분의 영역에서 서로에게 잔뜩 손톱을 세우고 있는 HP의 마크 허드와 IBM의 샘 팔미사노 회장조차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용어 자체가 다소 엉성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하네요. HP의 마크 허드 CEO가 최근 개최된 글로벌 CIO 모임에서 했던 얘기를 한번 보시죠. “제가 그룹 CEO들에게 클라우드와 클라우드를 도입했을 때 얻게 되는 온갖 멋진 것들에 대해 설명하고 나면, 그들이 다 듣고 난 뒤에 뭐라 그러는 줄 아세요?. ‘클라우드’라는 것이 정보기술에 익숙하지 않는 CEO 관점에서는 대체 뭔 소리를 하는지 명확하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겁니다. 여하튼 그들은 “제발 ‘클라우드 컴퓨팅’보다 좀 더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용어로 얘기할 수는 없겠느냐’고 되묻습니다. 한마디로 ‘그깟 구름 제발 치워버리고, 맑게 개인 하늘을 보고 싶다’는 것이죠.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단순하게 얘기를 해 달라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만약 클라우드 컴퓨팅이 그렇게 멋진 것이라면 실제로 그것이 내 비즈니스를 어떻게 도와주는지 더 간단하고 명확한 것을 원한다는 겁니다” IBM 팔미사노 회장는 이보다 앞서 진행된 글로벌 CIO들과 가진 자리에서 “이러한 개념이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진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했답니다. 그는 이 용어 대신 “고도로 가상화된 인프라스트럭처(highly virtualized infrastructure)”로  얘기할 것을 제안했다고 하네요. 또 팔미사노 회장은 “우리가 진짜로 말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것은 고도로 가상화된 인프라스트럭처이며, 이것 또한 현재 새롭게 시작되고 있는 개념”이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이어 그는 “이 개념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엄청난 과대선전들이 많았지만, 이제 업계에서 무엇이 진짜고, 무엇이 아닌지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고, 고객의 시각에서 이를 바라보기 시작했다”며 “클라우드라는 용어가 점점 쇠퇴하고 있는 반면, 그 이름 뒤의 진짜 실체는 이제 서서히 불을 밝히기 시작하고 있다”고 비유했습니다.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 회장은 올초까지만 해도 클라우드 컴퓨팅은 일시적인 유행이라고 비꼬기도 했었지요, 어찌됐든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이 컴퓨팅 플랫폼을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용어 대신 어떤 단어로 대체했을때 과연 적합할까요? 그나저나 처음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용어를 만든 분께서는 기분은 좀 언짢겠습니다.(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용어에 대해선 현재까진 당시 구글 엔지니어였던 클리스토퍼 비시글리아씨가 2006년 9월에 처음 창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분은 현재 하둡 기술로 유명한 클라우데라의 최고전략책임자(CSO)이기도 합니다. 한국에도 몇 번 오셨었죠.) 댓글 쓰기

슬라이드로 보는 오라클의 도발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09.10.13 03:20

오라클 래리 앨리슨 회장이 오픈월드 첫날 기조연설에서 IBM을 향해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앞으로 서버 시장에서 제대로 한판 붙어보자는 것이지요. 래리 앨리슨 회장의 발언은 '도발'이라는 표현이 적당할 정도로 노골적이었습니다. 관련기사 : 오라클+썬, “IBM보다 느리면 100억 보상” 오라클 래리앨리슨 회장과 썬 스콧 맥닐리 회장의 공동 기조연설 자료를 통해 현장을 느껴보십시오.??도발의 서두는 썬의 스콧 맥닐리 회장이 ?맡았습니다. 썬의 창업자 답게 스팍칩과 솔라리스, 자바에 왜 오라클 알맞는지 설명했습니다. 자바에 대한 설명을 위해서는 자바의 아버지라 불리는 제임스 고슬링(사진 오른쪽. 왼쪽은 스콧 맥닐리)이 직접 등장했습니다. 오라클과 제임스 고슬링. 왠지 잘 안어울리는군요.7개 분야의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썬이 1등을 했다는군요?래리앨리슨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처음부터 노골적이군요?. IBM과 썬 서버 중에 OLTP(온라인트랜잭션처리) DB를 구동할 때 누가 더 빠를까요. ?오라클+썬이 IBM보다 쓰루풋은 25% 우수하고, 응답시간은 16배나 빠르답니다.이번 기조연설의 결정판은 이 슬라이드죠.IBM의 가장 빠른 서버보다 오라클+썬이 두 배이상 빠르지 않으면 1000만 달러를 주겠다는군요. 대단한 자신감입니다. 화면이 흐리긴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IBM, you're welcome to enter.(IBM, 당신의 참여도 환영합니다.)이에 대한 IBM의 대답은 무엇일까요. 엔터프라이즈 IT업계의 경쟁구도가 점점 더 흥미진진해 지는군요댓글 쓰기

세일즈포스닷컴은 대인배?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09.10.14 23:39

(좌: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 우:마크 베니오프 세일스포스닷컴 CEO) 이번 오라클 오픈월드 2009 행사에서 기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세션 중 하나는 세일즈포스닷컴의 마크 베니오프 CEO의 강연이었을 것입니다. 최근 오라클과 세일즈포스닷컴의 사이가 심상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라클 래리 앨리슨 회장은 세일즈포스닷컴을 향해 “오라클 기술(DBMS?미들웨어) 기반으로 보잘 것 없는(itty-bitty) 애플리케이션을 올려놓았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래리 앨리슨 회장의 이같은 폄훼에도 불구하고 마크 베니오프 CEO가 오픈월드에서 세션을 연다는 것 자체가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때문에 베니오프 회장이 적진(?)에서 날릴 오라클을 향한 일침이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마크 베니오프 CEO는 대인배였던걸까요? 기대했던 일침이나 독설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오라클과는 매우 밀접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사실 마크 베니오프 CEO와 래리 앨리슨 회장은 과거에 아주 밀접했던 관계로 보입니다. 마크 베니오프 CEO가 오라클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베니오프 CEO가 오라클 출신이라고 해서 래리 앨리슨 회장과 가까운 관계였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는 무리입니다. 어쩌면 같은 회사에서 일하면서 사이가 매우 안 좋았을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래리 앨리슨 회장이 세일즈포스닷컴의 초창기 투자자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앨리슨 회장은 세일즈포스닷첨이 창립됐을 때부터 투자했으며, 초기 이사회 멤버이기도 했습니다.그랬던 래리 앨리슨 회장이 세일즈포스닷컴의 서비스에 대해 “보잘 것 없다(itty-bitty)”고 비난한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었습니다.아마 래리 앨리슨 회장은 처음에 세일즈포스닷컴이 오라클과 경쟁관계가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들이 웹 상에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듯합니다. 하지만 IT업계의 흐름은 정반대였습니다. 기업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웹 상에서 이용하는 회사는 급속도로 늘어났습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회사 중 하나가 됐습니다.결국 오라클마저 이같은 흐름에 부응해 ‘온디맨드’ 서비스를 출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온디맨스 서비스는 오라클 CRM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웹상에서 이용하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모델입니다.최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IT업계의 핫 이슈로 떠오르면서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는 더욱 더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마크 베니오프 회장의 연설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져올 세계의 변화와 세일즈포스닷컴이 이에 어떻게 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 주를 이뤘습니다.이 자리에는 델컴퓨터의 마이클 델 회장도 참석했습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의 서비스는 대부분 델의 x86서버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둘 사이는 매우 사이가 좋습니다.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