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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스마트폰, 완성형에 한 발짝 더…‘아이폰5S’ 써보니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3.11.24 07:00

애플은 참 고민스러운 회사다. 기대치가 높다보니 제품이 저평가 당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스마트폰 ‘아이폰’ 시리즈는 더욱 그렇다.아이폰 시리즈는 제품은 있었지만 시장은 없었던 스마트폰을 단숨에 휴대폰 주류로 만들었다. 해가지지 않을 것 같았던 노키아까지 무너질 만큼 충격은 컸다. 애플 신제품에 대해 원하는 수치는 올라갔고 이를 맞추기는 어려워졌다. 운영체제(OS)와 스마트폰 모두 미완성이었던 안드로이드 진영과 달리 애플의 OS와 스마트폰은 완성형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이번에 나온 ‘아이폰5S’도 마찬가지다.…

[MWC2013] 갤럭시카메라는 성공작인가 실패작인가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3.03.08 07:00

삼성전자의 ‘갤럭시카메라’는 성공작인가 실패작인가. 갤럭시카메라는 작년 상반기 정보기술 및 모바일(IM)부문으로 디지털카메라 사업이 넘어온 뒤 기획부터 출시까지 이뤄진 첫 번째 디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이동통신 접속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 단말기끼리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올쉐어 프레임워크 기반이다.갤럭시카메라의 성패는 국내보다는 해외를 봐야 한다. 주목할 점은 ‘이동통신’과 ‘갤럭시’다.디카는 여느 정보통신기술(ICT) 단말기와 달리 브랜드 인지도가 구매 결정에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시장은…

스마트폰이야? 카메라야?…'갤럭시카메라' 써보니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2.12.23 07:00

‘갤럭시카메라(모델명 EK-KC120S/EK-KC120K/EK-KC120L)’는 삼성전자가 만든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다. ‘갤럭시노트’ 이후 두 번째 시도다. 갤럭시노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결합했다. 갤럭시카메라는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디카)를 융합했다.‘커넥티드 카메라’. 삼성전자가 갤럭시카메라 제품군을 지칭하는 명칭이다. 언제 어디에서나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동시에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는 제품. 이것이 삼성전자가 갤럭시카메라를 구입한 사람에게 주고 싶은 가치다.국내용 갤럭시카메라는 무선랜(WiFi, 와이파이)와 롱텀에볼…

고정관념 타파=혁신?·성공?, ‘갤럭시 카메라’에 대한 단상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2.09.20 07:00

삼성전자가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디지털카메라 ‘갤럭시 카메라’를 선보였다. 오는 10월부터 세계 시장 판매를 시작한다. 갤럭시 카메라는 고정관념을 깬 제품이다. 휴대폰을 카메라로 만드려는 제품은 많았지만 카메라를 휴대폰처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삼성전자는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에서 이 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또 ‘국제가전박람회(IFA) 2012’에서 일반에 처음 선보였다. 이번에는 독일 퀼른에서 진행되는 ‘포토키나 2012’에서 사용자를 만나고 있다.<관련기사: 디카의 미래는 어떤…

디카의 미래는 어떤 모습?…삼성의 미래 ‘갤럭시 카메라’ 살펴보니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2.08.30 09:33

디지털카메라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삼성전자가 미래를 훔쳐볼 수 있는 신개념 스마트 카메라를 선보였다. ‘갤럭시 카메라’다. 갤럭시라는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듯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내장했다. 이동통신 기능도 지원한다.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까지 담았다. 카메라 기능은 삼성전자 기술을 총 집합했다.29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을 통해 ‘갤럭시 카메라’를 공개했다. 카메라에 안드로이드 4.1버전(젤리빈) OS를 넣었다.스마트폰과 디카는 경쟁자다. 스마트폰은…

디카로 찰칵!… 원터치로 페이스북에 전송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1.10.10 17:12

카메라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이 콤팩트형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합니다. 10만원 내외의 저가형 디카가 대상입니다.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혹은 미러리스 카메라는 넓은 면적의 센서를 탑재했고, 다양한 렌즈를 바꿔 끼울 수 있습니다. 이들 제품은 스마트폰 혹은 손톱보다 작은 센서가 들어간 일반 콤팩트 디카와는 결과물의 질 차이가 큽니다. 그러니까 좋은 사진 찍고자 하는 이들은 돈을 더 들여 휴대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미러리스나 DSLR을 사는 것입니다.콤팩트 디카는 어떻게 진화할까요. 스마트폰의 도전을…

디카의 진화 방향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09.21 17:52

렌즈를 교환할 수 있고 대형 센서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가 계속 출시되고 있다. 파나소닉, 올림푸스에 이어 삼성전자, 소니도 제품을 내놓은 상태다. 색감이라면 자신 있다는 후지필름도 곧 미러리스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고 니콘도 개발 중이라고 한다.카메라 업체들이 이처럼 미러리스 제품을 내놓는 이유는 시장이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의 요구를 제대로 읽었다. DSLR에 비해 다소 품질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나 휴대성이 높고 일정한 품질이 담보되는 미러리스 디카를 들고 다닐 이유는 충분하다. 특히 사진과 동영상을 직접 찍어야 하는 온라인 매체 기자들에게 미러리스 디카는 매우 유용한 도구다. 나는 휴가와 출장 기간 내내 캐논 똑딱이를 빌려서 사용했다. 역시 취재용으로는 부적합하다. 렌즈가 아무리 밝아져도 센서 크기의 차이는 넘을 수 없는 장벽이다. 센서 크기를 빼면 현 시점에서 콤팩트 디카의 진화는 끝이 났다고 볼 수 있다. 24mm 광각에 밝기 1.8이면 올때까지 왔다.앞으로의 발전 방향은 센서 크기를 키우는 쪽으로 기울 것이다. 이미 시그마는 DSLR과 동일한 크기의 센서를 탑재한 DP 시리즈를 오래전부터 판매하고 있다. DP 시리즈의 경우 다소 마니아틱한 특성이 있어 범용 카메라로는 알맞지 않다. 그러나 다른 카메라 업체들이 일반 사용자 입맛에 맞춰 대형 센서에 고급 렌즈를 탑재한 제품을 내놓는다면 성공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삼성전자나 소니가 이러한 제품을 기획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댓글 쓰기

1개의 눈만으로 3D 사진을 만든다고?…소니 신기술 살펴보니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8.24 15:26

소니가 오늘 신기한 제품을 내놨습니다. 1개의 렌즈를 장착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로 3D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카메라를 좌우로 흔들면 내장된 LCD를 통해 앞서 찍은 사진을 3D 콘텐츠로 볼 수도 있는 제품입니다.그 동안 3D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2개의 렌즈를 단 1대의 촬영장비 또는 각각의 관점에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2대의 촬영장비가 필요했습니다. 3D 영상이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보이는 각각의 영상을 조합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소니에 앞서 3D 카메라를 발표한 후지필름의 W1이 그렇습니다. 이 제품은 3D를 구현하기 위해 두 개의 렌즈를 한 대의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가격과 무게가 상승했습니다. 현재 이 제품은 국내에서는 70만원대 후반에 판매되고 있으며 무게는 260g입니다. 가격과 무게 모두 일반 콤팩트 디카의 두 배 정도죠.소니의 이번 신제품 WX5와 TX9의 가격은 기존 소니의 하이엔드 콤팩트 디카와 별반 차이가 없는 40만원대입니다. 배터리를 제외한 무게는 각각 130g과 133g입니다.소니는 그럼 어떻게 비용도 무게도 유지한채 기존 콤팩트 디카에 3D 기능을 집어넣었을까요? 비밀은 파노라마에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다 보니 파노라마가 아닌 사진은 3D가 적용되지 않습니다.대신 중력센서와 연사를 활용해 ‘스윕 멀티 앵글’과 ‘버스트 슈팅’이라는 3D 효과를 낼 수 있는 기능을 집어넣었습니다. 3D 사진을 실제로 찍더라도 아직은 일부 TV와 PC에서만 볼 수 있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제 이 기능들의 시연을 보니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기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위의 기능들은 새롭게 개발된 이미지 센서(ExmorR CMOS)와 중력센서의 결합, 그리고 소니의 프로세서 콘트롤 기술이 있었기에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소니가 내놓은 DSLR 카메라 ‘알파’ 시리즈는 첫 모델부터 캐논과 니콘 등 기존 업체와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었습니다. 바로 촬영한 이미지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캐논과 니콘은 광학기술 기반 업체이다보니 이런 과정의 처리속도가 늦었습니다. 초점이 맞았는지, 내가 여태껏찍은 사진이 무엇인지 LCD를 통해 확인하려면 소위 모래시계가 뜹니다. 즉 데이터 처리속도가 느리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알파’ 시리즈는 이런 기다림이 없습니다. 누르면 누르는데로 바로바로 반응합니다. 이번에 새로 적용된 기술들도 결국 이런 데이터 처리 능력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 하나로 만들어주는 것이고 이를 구현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입니다. 사용자는 참을성이 없습니다.이날 소니는 ‘소프트 스킨’과 ‘배경 흐림’ 등 새로운 자동 촬영 모드 기술도 선보였습니다. 이 기술도 데이터 처리 능력을 기반으로 한 것입니다. ‘소프트 스킨’은 사람 얼굴의 잡티를 없애 뽀샤시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모드입니다. 최대 8명까지 얼굴을 인식합니다. ‘배경 흐림’은 DSLR의 아웃포커싱처럼 배경을 흐릿하게 만들어 인물을 돋보이게 해주는 모드입니다.원리는 이렇습니다. 두 모드 모두 초점이 정확한 사진과 초점이 맞지 않은 두 장의 사진을 찍어 합성하는 것입니다. 사용자는 셔터 한 번만 누르면 됩니다. 저장되는 시간도 그냥 일반 사진 찍을 때와 비슷합니다.국내 콤팩트 디카 시장 규모는 연간 200만대 정도 입니다. 삼성전자가 1등입니다. 소니는 외산 업체 중 1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심 전체 1등도 노리고 있습니다. 소니는 최근 하이브리드 다카, 즉 미러리스 디카 시장에서도 ‘넥스’ 시리즈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카메라 시장에서 소니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댓글 쓰기

소니의 자존심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06.07 14:49

소니코리아가 하이브리드형 디카 넥스 시리즈를 오늘 공개했다. 가격은 7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가장 비싼 패키지가 109만8000원이다. 올림푸스와 파나소닉, 삼성전자가 화들짝 놀랄만도 하겠다. 그간 소니의 가격 정책을 되돌아본다면 납득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해도 되겠다. 이것은 소니가 자존심을 버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가격에 대한 자존심을 버리니 니콘을 누르고 국내 렌즈교환식 디카 시장에서 2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나온다.&nbsp;소니가 자존심을 버렸다고 비아냥거리거나 부정적으로 해석하지 않는 이유는 물론 있다. 넥스를 보면 안다. 버렸다고 다 버린 것이 아니다. 남녀 관계에서도 버릴 자존심이 있고 내세울 자존심이 있다. 벌써 버렸어야 하는 데 버리는 게 너무 늦었다고 생각되는 감도 있고 아직 버리지 않은 품목도 있으나 그들의 말처럼 소니의 혁신 DNA는 아직 살아있다. "이제는 소니가 우릴 보고 배운다던데요?"라고 말했던 삼성전자 모 임원의 말을 소니의 책임자가 들었다면 피식 웃어버렸을 지도 모른다.댓글 쓰기

삼성 하이브리드 디카 NX10 써보니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3.26 10:42

- AMOLED 디스플레이·AF 등 카메라 성능 향상- 불분명한 타깃층·경쟁사 대비 특색 없는 디자인 문제NX10. 삼성이 디지털카메라 사업 세계 1등을 목표로 하고 만든 첫 렌즈교환식 제품이다. 카메라 안 화상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거울을 없애 미러리스(mirrorless) 또는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라고 불린다. 파나소닉, 올림푸스 등이 관련 제품을 만들고 있다. 기존 DSLR 카메라의 장점인 다양한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콤팩트디카의 간편한 조작성과 휴대하기 편리하다는 특징을 결합한 제품이다.리뷰를 위해 사용해 본 제품은 기본 바디와 18~55mm 줌렌즈를 결합한 기본 패키지 제품이다. 수동식 조절과 다양한 장면 모드를 갖추고 있지만 삼성의 화질 관련 기술력을 알아보기 위해 ‘스마트’ 모드로 대부분의 사진을 촬영해봤다. ‘스마트’ 모드는 말 그대로 기존 자동 모드를 업그레이드한 기능이다.실내, 야외, 야간 등 다양한 환경에서 찍어본 결과물은 나름 괜찮았다. 약간 어두운 경우가 있었지만 내장 플래시 발광을 막아놨던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 대신 스마트 모드에서는 한장 한장 촬영할 때마다 카메라가 장면을 판단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연사는 지원하지 않는다. 이제는 렌즈교환식 카메라에서도 기본이 된 동영상 촬영 역시 만족할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줌렌즈를 활용하기에 따라 오히려 동영상 전용 제품보다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제품이 파나소닉, 올림푸스의 하이브리드 디카와 가장 다른 점은 이미지 센서 크기가 다르다는 점이다. NX10은 기존 DSLR 카메라 규격을 사용한 반면 두 회사는 포서드라는 그들만의 규격을 쓴다. 이미지 센서는 필름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화질에 영향을 미친다.AMOLED 디스플레이는 정말 디카와 궁합이 제대로 맞는 부품이었다. 야외 촬영에서 더 이상 화면을 보기 위해 손으로 그늘을 만들 필요가 없어졌다. 전력소모량과의 관계까지 고려하면 향후 디카의 디스플레이는 대부분 AMOLED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얼굴이 뷰파인터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외부 디스플레이가 꺼지고 멀어지면 외부 디스플레이가 작동한다.사용자환경(UI)는 개선할 점이 많다. 버튼이 너무 많다. 셔터 버튼까지 포함하면 총 13개의 버튼이 있다. 여기에 모드 전환 다이얼과 기능 다이얼까지. 자동모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누를 버튼이 너무 많다. 물론 타사 제품에 비해 버튼만 누르면 그 기능에 바로 접근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크기와 그립감과 함께 호불호가 갈릴 지점이다. 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던가. 너무 이것저것 기능들이 들어가다 보니 구매가 애매한 제품이 돼버렸다. DSLR 사용자가 NX10을 사기에는 여전히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매력이 없다. 전자식으로 구현한 뷰파인더는 외부의 AMOLED 디스플레이에 비해 현격히 해상도가 떨어진다. 오히려 사물을 제대로 보기가 어렵다. 외부 디자인이 기존 DSLR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보니 콤팩트 디카 사용자 층이 매력을 느끼게 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서브 디카를 구매하는 계층을 공략하기에도 어정쩡하다. 렌즈 호환이 되지 않는 DSLR과 같은 카메라를 두 개 가지고 다니는 것보다는 이 가격으로 메인 카메라 렌즈를 하나 더 사는 것이 유리할 듯 싶다.결론적으로 NX10이라는 제품 자체는 잘 만들어진 기계다. 삼성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화질과 자동초점(AF)도 상당부분 개선됐다. 그러나 막상 ‘NX10을 살 것인가’라는 지점에서는 고민스럽다. 너무 많은 것을 담아 누가 사기에도 애매하다. 삼성이 후속제품의 컨셉을 어떻게 가져갈지 궁금하다. 댓글 쓰기

카메라 시장 ‘경제 애국주의’ 바람 불까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01.19 15:14

오늘 삼성디지털이미징이 NX10을 발표했습니다. 올림푸스 펜, 파나소닉 루믹스 G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카메라 내부의 반사거울 등을 없애 소형 경량화를 실현한 제품입니다. 올림푸스 펜 E-P2는 지금 제 가방에 있고, 파나소닉 루믹스 G 시리즈도 써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상당히 잘 만들어진 카메라라는 것입니다. 약 3년간 카메라 업체 출입하면서 거금을 들여 중급기종도 구입했고, 사진에 빠져 여기저기 출사도 다녔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심도 많았고, 관련 소식을 다루다보니 이제껏 제대로 된 국산 DSLR(정확히 말하자면 DSLR은 아니죠, 거울이 없으니 ‘R’은 빼야겠습니다) 카메라가 없었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NX10은 의미가 있습니다. 전자를 주력으로 하는 삼성이 높은 광학 기술력을 요하는 렌즈군을 직접 개발했다는 것이 특히 그렇습니다. 소니의 경우 미놀타의 카메라 사업 부문을 인수해서 알파 시리즈를 내놓고 있죠. 효율을 생각하면 인수가 나쁘지 않은 방법이나 광학기술 유출 등의 문제로 그러기는 힘든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쨌건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이날 NX10과 함께 3종의 렌즈군을 발표했습니다. 18-55mm 표준 렌즈(F3.5-5.6, OIS), 30mm 팬케익 렌즈(F2.0), 50-200mm 망원 렌즈(F4.0-5.6, OIS)가 주인공입니다. 찍어보니 30mm 팬케익 렌즈 요놈이 물건입니다. NX10이나 올림푸스 펜 같은 미러리스 카메라는 표준형이나 망원 계열의 줌 렌즈보단 팬케익형 렌즈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본체 덩치가 작은 것이 장점인데 줌 렌즈를 달면 그러한 장점이 없어지기 때문이죠. 삼성은 올해 연말까지 8종의 렌즈를 추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카메라 마니아들의 반응입니다. SLR클럽 등 동호회를 가보니 NX10에 대한 소식과 평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값이 싸네 비싸네, 화질이 좋네 나쁘네, 실제로 보니 사진보다 이쁘네 등. 이런 반응도 있습니다. “화질이 괜찮으면 무조건 캐논에서 삼성으로 넘어와야 되겠다”, “삼성 파이팅”, “입본(일본) 제품 안사고 우리나라가 만든 카메라를 쓸 것이다”&nbsp;등.&nbsp; NX10으로 찍은 사진 결과물이 하나 둘 올라오면서 이러한 의견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NX10의 샘플 이미지는 DPREVIEW에서 볼 수 있습니다. 뭐랄까. 아이폰과 옴니아의 양상과는 또 다른, 매우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얼마 전 캐논코리아는 DSLR 카메라 7D의 ‘과대광고 논란’으로 인해 홍역을 앓았었죠. 캐논 뿐 아니라 일본 카메라 업체의 제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얘기는 다반사로 나옵니다. 일본 카메라 업체 관계자들은 7D 사건 때 “아직까지도 일본 카메라에 대한, 일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있어 한 번 문제가 발생하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카메라 대신 한국산 카메라를 쓰겠다는 의견이 다수 올라오는 이유로 성능이 만족스럽다면 NX10이 대단히 선전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삼성은 이날 발표에서 모든 부품을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고 자랑했습니다. NX10에 탑재되는 이미지 센서와 DSP(이미지 처리 프로세서, 드림), 광학설계, 초정밀 렌즈 가공,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을 모두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는 것이죠. 3인치형의 AMOLED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만든 것입니다. 자체적으로 부품을 수급하고 생산하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삼성 측은 밝혔습니다. 이러한 얘기를 들으며 독자 기술로 카메라를 만들었다는 자긍심 같은 게 있다는&nbsp;느낌을&nbsp;받았습니다. 시장경제는 적자생존의 원리가 적용되는 곳이죠. 그러지도 않겠지만 단순히 토종기업의 애국주의 정서에 편승하면 안 될 것입니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품질이 받쳐주지 않으면 성공하기가 힘듭니다. 일단 NX10에 대한 초기 평가가 좋습니다. 그러나 향후 꾸준한 제품 발매 및 렌즈 라인업 확보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8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면 꼭 내놔야 할테구요(과거에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경우가 있죠). &#9;&#9; &#9; 댓글 쓰기

올림푸스 새 하이브리드 디카 펜 E-PL1 "얼마냐 넌"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02.17 17:47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지난 1월 NX10을 내놓으면서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할 것이라는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을 개척한 올림푸스, 특히 삼성의 안방 시장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올림푸스한국은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었을 겁니다. 적어도 국내에서 삼성의 브랜드 인지도는 카메라라고 하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삼성의 디카 점유율(수량 기준)은 국내에서 41% 비중으로 1위입니다. 콤팩트형이 많이 팔려나가고 있기 때문이죠. 캐논, 소니, 니콘, 코닥으로 이어지는 세계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점유율 구도와는 다소 다른 양상입니다. NX10은 삼성의 첫 렌즈교환식 카메라라는 점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단 안방부터 제대로 공략한 뒤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일겁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를 했었구요. 가격 역시 파격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삼성은 18~55 번들렌즈를 포함한 NX10의 가격을 89만9000원에 책정했습니다. 지난해 7월 올림푸스한국이 첫 번째 펜 시리즈인 E-P1의 첫 출시 가격은 99만5000원이었습니다. 14~42 번들렌즈를 포함한 가격입니다. 올림푸스한국은 당시 “세계 올림푸스 지사 가운데 가장 저렴한 가격이 적용됐다”며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10만원&nbsp;가량 차이가 납니다. 현재 올림푸스한국이 E-P1의 가격을 7~8만원 가량 떨어뜨려 실 판매가의 차이는 2~3만원에 불과하지만 삼성 NX10 가격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17일 발표된 펜 E-PL1은 보급기입니다.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E-P1보다는 저렴하게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NX10의 가격대와 겹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E-PL1이 삼성 NX10을 견제하기 위해 나왔다고는 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올림푸스한국의 생각은 가격 때문에 NX10으로 넘어가려는 사용자를 잡아줄 것으로 믿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가격이 낮은 이유? E-P1과의 차이는 대략 이렇습니다.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를 조절하는 휠이 없어진 대신 원터치 동영상 녹화 버튼이 들어갔습니다. DSLR에서도 중급기와 보급기를 나누는 하나의 기준이 조절 휠의 유무랍니다. 돌리는 휠이 조작하기가 훨씬 편하죠. 상급 기종과의 차이를 두기 위해 의도적으로 빼놨다고도 볼 수 있고, 초보자라면 오히려 휠 보다는 누르는 버튼 방식이 편하다는 이유도 있다고 합니다. 액정 크기도 작아졌습니다. 종전 제품에선 3인치형이었던 액정이 2.7인치형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종전 제품은 마그네슘 합금을 본체 재질로 썼지만 E-PL1은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의 혼합입니다. 재질에 따라 고급스럽다와 고급스럽지 않다라는 의견을 내는 이들도 있습니다. 물론 추가된 것도 있습니다. 일단 플래시가 들어갔습니다. 내장 플래시 잘 쓰지 않지만 여차하면 플래시 터뜨려서 ‘기록’을 하는 용도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라이브 가이드 기능도 들어갔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기능입니다. 자동으로 설정을 맞춰준다고 하는군요. 따라하다보면 좋은 사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합니다. 플라스틱으로 재질이 변경된 만큼 가벼워졌습니다. 본체 무게만 296g입니다. 콤팩트 카메라 수준입니다. 물론 렌즈 달면 무거워지겠지만 말이죠. 올림푸스가 자랑하는 아트필터에는 오래된 사진 효과를 내는 ‘온화한 세피아’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으로 이 필터가 E-P1, E-P2에도 지원되면 소비자들이 얼마나 좋아할까요. 아무튼 오늘 E-PL1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가격입니다. 보급기인 만큼 카메라 마니아들 사이에선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은 상황인데 중요한 가격이 역시 공개가 되지 않았네요. 듣기로는 70만원대로는 나오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이두형 올림푸스한국 영상사업본부 유저커뮤니케이션 팀장은 “70만원대는 힘들 것 같고 8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 본사와 가격을 조율 중이며 되도록 경쟁력 있게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80만원 초반대로만 출시되어도 NX10과 가격 경쟁이 될 듯 합니다. 기업과 소비자 입장이 다르지만, 아무튼 이렇게 경쟁하면 결국 소비자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 밖에 없겠죠. 다만 펜 시리즈는 비슷한 컨셉으로 너무 잘게 제품을 나누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규모가 받쳐주지 않으면 고비용 구조를 가져갈 수 밖에 없을텐데 말이죠. &#9;&#9; &#9; 댓글 쓰기

카메라는 삼성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업?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02.25 09:45

미국 애너하임에서 진행된 사진영상기기 전시회 PMA가 23일(현지시각)로 막을 내렸습니다. PMA는 매년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던 사진영상기기 관련 전시회입니다. 2년마다 독일에서 열리는 포토키나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로 손꼽혔었죠. 그러나 올해는 업계 1위 캐논을 비롯해 펜탁스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흥행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습니다. 규모가 축소됐다는 이유로 라스베이거스가 아닌, 애너하임으로 장소를 옮겼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는 매년 초 CES가 열리는 곳입니다. 처음 우려와는 달리 소니가 하이브리드 디카의 목업을 공개하면서 예상보다 붐업이 이뤄졌다는 것이 국내 카메라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올림푸스, 파나소닉, 삼성이 참여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디카(미러리스) 시장에 소니가 참여할 것이란 루머는 이미 몇 달 전부터 솔솔 흘러나오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소니의 하이브리드 디카와 함께 화제가 된 제품을 꼽으라면 삼성디지털이미징의 EX1이 있습니다. 이 제품을 놓고 “삼성이 제대로 물건 하나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1은 렌즈와 이미지 센서의 스펙이 콤팩트 디카 제품 군에서는 그야말로 ‘장난’이 아닌 제품입니다. 렌즈를 봅시다. EX1에 탑재된 렌즈는 35mm 환산시 24~72mm를 지원합니다. 렌즈 밝기는 광각에서 f1.8, 망원에서 2.4입니다. 렌즈 밝기 f1.8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가장 밝은 렌즈를 탑재한 콤팩트 디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1의 경쟁자는 파나소닉의 LX3가 될 것입니다. 파나소닉의 LX3로 말할 것 같으면 독일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의 D-룩스 시리즈와 본체 플랫폼이 동일한 제품으로 60만원대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마니아들 사이에선 굉장히 인기가 높습니다. 지난해 초 파나소닉코리아의 가토 후미오 대표는 “LX3 주문이 몰려 한 때 일시적 품절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2008년 엔고 때문에 전반적으로 경영이 위축됐지만 LX3 같은 고가 제품이 잘 나가서 위기를 잘 넘겼다고 말한 것이 기억납니다. LX3는 환산 초점거리 24~60mm를 지원하며 밝기는 광각에서 f2.0, 망원에서 f2.8입니다. f2.0이면 빛이 부족한 실내에서 부담 없이 셔터를 눌러도 흔들림 없는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밝은 렌즈를 탑재한 LX3는 그래서 인기를 얻었습니다. 소위 카메라 좀 안다고 하는 이들이 서브 디카로 LX3를 구입했었습니다. 그런데 LX3보다 더 밝은 렌즈를 탑재한 EX1이 공개되니 기대가 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EX1의 센서 면적은 1/1.7인치형으로 1/1.63인치형의 LX3보다 아주 약간 작지만 1/2.5인치 혹은 1/1.8인치형의 센서를 탑재한 일반 콤팩트형 디카와 비교하면 넓은 면적입니다. 거기에 딱 적당한 1000만 화소를 넣었습니다. 화소간 간격이 넓기 때문에 빛을 받는 수광부 역시 늘어나고 고감도 촬영시 노이즈 억제 및 계조 표현에서 이점이 있겠습니다. 또한 조작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다이얼이 무려 4개나 있습니다. 버튼이 아니라 다이얼입니다. DSLR에선 다이얼 개수에 따라 보급기와 중급기, 고급기를 나눈답니다. 다이일이 훨씬 다루기가 쉽기 때문이죠. AMOLED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더 대단한 건 가격입니다. EX1은 올 봄에 미국 시장에서 발매된다는데 가격은 450달러 수준이랍니다. 저 가격대로 국내에 출시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어찌됐건 2008년 여름 LX3가 나왔을 당시 가격보다 10만원 이상 저렴한 것입니다. 동영상 촬영이 640×480에 그친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점이지만 그래도 EX1이 나오면 사진 좀 한다고 하는 이들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삼성 카메라가 이젠 제법"이라는 입소문도 타겠죠.&nbsp;로우앤드급부터 시작해 하이앤드로 치고 올라오는 삼성의 행보에&nbsp;카메라 업계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이미지 프로세싱 등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이 카메라의 중요한 축을 차지하고 있긴 하나, 아직 디지털 카메라는 하드웨어 사양에 크게 좌우가 되는&nbsp;제품군입니다. 하이브리드형 제품인 NX10을 내놨고 우려와는 달리 관련 렌즈군도 척척 내놓고 있는 삼성입니다. 어쩌면, 삼성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소프트웨어와 이를 둘러싼 생태계 환경이&nbsp;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스마트폰 등이 아니라 카메라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댓글 쓰기

디카 판매 바가지 수법 조심해야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03.09 09:04

“이거 인터넷 최저가가 42만 원이예요. 내 오늘 손님 봐서 딱 10만원 깎아 줄 테니까 이 기회에 구입하세요.”직장인 K씨는 콤팩트형 디카를 구입하기 위해 용산 전자상가에 방문했습니다. 카메라를 잘 몰랐지만 주변 지인이 좋다고 소개해 준 A 모델을 구입하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매장 직원은 A 대신 자꾸 후지필름의 파인픽스 J28 모델을 구입하라고 권유합니다.직원은 인터넷 최저가를 들먹이며 J28이 더 비싸고 좋은 모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오늘 하루만 싸게 줄 테니 구입하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노트북 화면을 들이밀며 네이버 지식쇼핑에 표시된 가격을 보여줍니다. 40만원이 넘어가는 고가입니다. 30만원에 준다니 솔깃합니다. 결국 A 모델 대신 J28 모델을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바가지였습니다. 네이버 등 각종 가격비교사이트에는 42만원이라고 적혀있지만 실제 판매가는 20만원대 초반인 저가형 모델입니다. 아마존에서 검색해보니 160달러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화가 났습니다. 매장에 찾아가 환불을 요구했지만 박스를 뜯었다는 이유로 거부당했습니다.디카 구입할 때 이런 일이 잦다고 합니다. 비단 후지필름뿐 만이 아닙니다.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브랜드의 일부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판매할 때, 위와 같은 수법으로 바가지를 씌우는 일이 왕왕 있습니다.잘 알려진 제품을 구입할 때는 이런 일이 거의 없습니다. 후지필름으로 예를 들면 파인픽스 F200EXR 같은 제품은 출시될 때 언론을 통해 예상 가격이 공개됐었습니다. 관심이 많은 제품인 만큼 가격 정보가 활발하게 교환되니 거짓말을 못합니다. 그러나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파인픽스 J 시리즈의 경우 위와 같은 수법으로 바가지를 씌울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J 시리즈처럼 이른바 ‘비인기’ 저가형 제품의 경우 물량을 많이 들여오지도 않을 뿐더러 몇 개 총판 만이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오픈마켓을 통해 이 같은 엉터리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게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유통업체의 이익을 남겨주기 위해 처음부터 판매 가격이 부풀려져서 나오는 제품도 있다고 합니다.그러나 후지필름 측은 “총판에 제품을 판매하면 그 뒤 가격 책정은 총판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며 “가격에 대해 우리가 왈가왈부 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책임도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일차적인 문제는 폭리 수준으로 바가지를 씌워놓고선 소비자에게 싸게 줬다고 말했던 그 매장과 매장 직원일 것입니다. 이러한 폭리가 정보 공개의 불투명성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후지필름에게도 큰 책임이 있습니다. 일부 인기 모델은 언론 홍보 활동을 통해 대략적인 가격을 공개하지만 이들 비인기 모델의 가격은 후지필름 홈페이지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후지필름 측은 J 시리즈가 “20만원대의 저가형 모델군”이라고 스스로 밝혔지만 J28, J32와 같은 제품은 4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최저가’ 딱지를 달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중요시 여기는 제조수입업체는 당연히 제공해야할 정보를 누락시켜 소비자를 일부 악덕 매장의 먹잇감으로 만들어버린 셈입니다. 댓글 쓰기

삼성전자, 디카 ‘승부수’ …하이브리드 NX10 1분기 판매 시작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09.12.30 11:43

- 1월 CES 2010서 첫 양산 제품 공개…1460만 화소·풀HD 동영상 지원삼성전자가 2년여에 걸쳐 준비한 디지털카메라 사업 승부수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가 드디어 시장에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10에서 첫 모델을 일반에 공개하고 1분기 중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월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10’에서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 ‘NX10’의 양산 제품을 일반에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실제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디카를 일반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하이브리드 디카는 렌즈를 교환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DSLR 카메라와 가볍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콤팩트 카메라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이다. 마이크로 포서드 플랫폼으로도 일컫는다. 파나소닉과 올림푸스 등이 2세대 제품을 선보이고 경쟁 중이다.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IFA 2009’에서 NX10의 목업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는 “DSLR 카메라는 이미 일본 업체가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라며 “2012년 삼성 디지털카메라 세계 1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NX10은 146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으며 풀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3인치 AMOLED를 디스플레이로 사용해 시인성을 높였으며 무선랜(WiFi) 접속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18-55mm 줌렌드와 세트로 구성해 1분기 중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은 삼성전자와 파나소닉, 올림푸스의 삼파전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또 2010년 4월로 예정된 삼성전자와 삼성디지털이미징의 합병, 하이브리드 디카에서의 성적은 향후 삼성전자의 디카 사업의 운명을 결정할 전망이다.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