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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올해 IT분야 UX디자인의 화두는?

이민형 기자의 인터넷 일상다반사 11.01.17 07:37

서비스 제공자들은 ‘어떻게 하면 사용자들이 우리의 서비스를 더 편리하고 재밌게 사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항상하곤 합니다.이를테면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흔들기(취소의 기능), 멀티터치(확대-축소), 플리킹(슬라이드) 등의 기능을 탑재했습니다.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스마트폰에 탑재돼 있는 조도센서의 경우 낮에는 더 밝게, 밤에는 어둡게 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굳이 외부 조도에 맞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조절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설정됩…

삼성전자 ‘갤럭시S’ 미디어데이 동영상 이모저모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6.08 16:42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략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를 8일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가운데>, SK텔레콤 MNO CIC 하성민 사장<왼쪽>, 구글의 모바일 플랫폼 담당 앤디 루빈 부사장<오른쪽>이 참석했습니다. 국내외 기자들을 비롯 300여명이 왔습니다. 자리가 없어 서 있는 사람도 꽤 됐습니다.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S’는 삼성의 휴대폰 20년 역량이 모두 들어간 모두의 기대를 넘어서는 제품이다.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의 진주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제품 성공을 자신했습니다.국내 ‘갤럭시S’의 유통을 맡은 SK텔레콤도 ‘갤럭시S’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고 밝혔습니다.하성민 사장은 “‘갤럭시S’는 지금까지 삼성전자와 출시한 스마트폰을 비롯 경쟁사 제품과 비교가 안될 만큼 훌륭한 제품이다”라며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고 극찬했습니다.구글 앤디 루빈 부사장은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라 불리는 사람이지요. 그는 ‘갤럭시S’가 안드로이드 개발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기의 이름을 브랜드명인 ‘갤럭시’와 영문 알파벳 조합으로 운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갤럭시S’의 ‘S’는 무슨 의미일까요?이날 삼성전자는 ‘S’는 ‘슈퍼(Super)’라고 설명했습니다. 슈퍼 스마트폰, 즉 3S를 가진 스마트폰이라는 설명입니다. 3S는 바로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 ▲슈퍼 디자인(Super Design) ▲슈퍼 애플리케이션(Super Application) 등을 나타냅니다.삼성전자는 서울 서초사옥에서 가진 제품발표회에서 3D 홀로그램을 결합한 1인극 형식으로 제품이 가진 3S를 전달했습니다. 작년 코비폰도 3D 홀로그램 런칭쇼를 했었죠. 그때와는 또다른 재미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갤럭시S’를 이용한 다양한 사례와 3S를 결합했습니다. 한 번 보시죠.다음 동영상은 여자친구의 사진으로 시작하는 ‘슈퍼 아몰레드’에 대한 설명입니다. 야외에서의 AMOLED의 특징인 야외 시인성. 4인치 디스플레이가 갖는 시원한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볼까요.두 번째는 ‘슈퍼 디자인’입니다. 다양한 기능을 넣었으면서도 얇은 제품을 만들었다는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사례를 들어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무선랜(WiFi)이 탑재돼 기존 무선랜 기기보다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구현했습니다. 옆 사람이 흥미를 보이네요. 9.9mm의 두께 때문에 수첩 사이에 끼워둔 ‘갤럭시S’를 모를 뻔 했답니다. 가볍고 뒷면을 곡선으로 처리해 그립감을 높였습니다. 사람을 기다리며 3D 게임을 합니다. 1GHz 프로세서를 탑재했습니다. HD로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습니다. 플래시도 지원합니다. 단 라이트 버전입니다. 플래시 풀버전 지원은 2.2 버전 업그레이드 후에 가능합니다.마지막은 ‘슈퍼 애플리케이션’입니다. ‘갤럭시S’는 한국 상황에 맞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장했습니다. 주인공은 이 애플리케이션들을 이용해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계획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당연히 ‘해피엔딩’이지요ㅋㅋㅋ.통상 프리젠테이션으로 진행하던 제품 특성을 연극 한 편으로 대신했습니다. 기자들 반응은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그런가요?다음은 ‘갤럭시S’ 외관 및 간단한 시연 동영상입니다.동작속도가 빠르긴 빠릅니다. 아직 ‘아이폰4’의 실물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는 ‘갤럭시S’의 자신감에 한 표를 던져주고 싶네요.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통해 애플과 그리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대로 된 승부를 해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만만치는 않은 상황입니다. 삼성전자가 웃을 수 있을까요. 승부의 추가 어디로 기울지는 애플 ‘아이폰4’가 본격 판매되는 8월경에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댓글 쓰기

웹디자인에도 스마트폰 광풍 불까?... 국민은행의 선택

박기록 기자의 IT와 人間 10.06.08 16:13

스마트폰의 후폭풍이 무섭군요. 결과적으로 금융회사 인터넷뱅킹 웹 디자인의 컨셉까지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는 생각이 듭니다.금융회사의 홈페이지 개편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 일반 기업들의 홈페이지 디자인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관점의 차이, 즉 한옥과 양옥의 차이라고 해야 할까요?세상의 변화는 참 빠르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앞으로 홈페이지 개편의 광풍이 불지도 모르겠습니다. 8일 홈페이지를 개편한 국민은행을 보면서 드는 생각입니다.국민은행은 8일 부터 새롭게 단장된 인터넷뱅킹 홈페이지를 공개했습니다.새삼스러울것도 없이 금융회사의 홈페이지 개편은 예나 지금이나 큰 뉴스거리는 아닙니다. 그러나 최근 폭발적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스마트폰의 영향때문일까요? 국민은행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맞춰 동일한 사용자경험(UX; User Experience)이 강조된 홈페이지를 선보였다고 강조했습니다.불특정 다수가 방문하는 금융회사의 홈페이지, 특히 국내 최대 은행의 홈페이지 개편은 단순히 홈페이지를 개선하는 것 이상의 큰 의미가 있습니다. 개편된 국민은행 홈페이지를 둘러보았습니다. 역시 첫눈에 스마트폰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잔액조회, 당행/타행이체, 빠른조회, 공고금납부, 아파트시세조회 등 기존 인터넷뱅킹을 통해 제공됐던 주요 기능들이 모두 스마트폰의 어플처럼 '아이콘 형태'로 정렬돼있었습니다.물론 각 아이콘들은 자유롭게 중요도 순서대로 사용자가 재배치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타 은행의 인터넷뱅킹 초기화면과 비교해보면 매우 차별화됐으며 사용자의 편리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언뜻보기에 '스마트폰에서 국민은행의 인터넷뱅킹 서비스가 이런 형태로 제공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듭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스마트폰의 사용자경험(UX)만 적용했을뿐 스마트폰에서 제공되는 국민은행의 모바일뱅킹서비스와는 관계자 없습니다.물론 각 기능별 아이콘을 클릭한 후, 제공되는 정보들은 개편 이전과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현재는 초기화면만 바뀌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앞으로도 많은 개편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인터넷뱅킹 홈페이지 개편에서 또 하나 관심사는 국민은행이 중점을 두고 있는 수익 중심형 서비스들을어떻게 재편했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국민은행의 대표적인 PB(프라이빗뱅킹)서비스인 '골드&와이즈'(Gold & Wise)를 비롯해 프리미엄뱅킹, KB퇴직연금, 영KB 등 서비스들은 별도의 아이콘으로 만들지 않고, 상단 메뉴창에서  '더보기'를 클릭하면 일목 요연하게 사용자가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전에는 초기화면에 이러한 서비스들을 모두 게시했는데 이번 개편에서는 감췄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온라인채널부 관계자는 "구글 등 주요 포털들의 검색 전략을 반영했다"고 말했습니다.굳이 초기화면에 드러내지 않아도 효과가 반감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 보입니다. 여러 상황을 종합해보면, 이번 국민은행 홈페이지 개편의 핵심은 '사용자의 편리성'으로 요약될 것 같습니다.물론 그 방법론으로는 사용자들의 스마트폰과 같은 느낌으로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도록 UX를 대폭 적용했다는 것입니다.이는 역으로 향후 국민은행 모바일뱅킹의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다른 은행들도 국민은행과 거의 유사한 범위에서 홈페이지 개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홈페이지 개편의 기준은 물론 '스마트폰과의 동질성'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쓰기

삼성전자 ‘갤럭시S’, S에 담긴 의미는 뭘까?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6.08 16:23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략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를 8일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기의 이름을 브랜드명인 ‘갤럭시’와 영문 알파벳 조합으로 운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갤럭시S’의 ‘S’는 무슨 의미일까요?이날 삼성전자는 ‘S’는 ‘슈퍼(Super)’라고 설명했습니다. 슈퍼 스마트폰, 즉 3S를 가진 스마트폰이라는 설명입니다. 3S는 바로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 ▲슈퍼 디자인(Super Design) ▲슈퍼 애플리케이션(Super Application) 등을 나타냅니다.삼성전자는 서울 서초사옥에서 가진 제품발표회에서 3D 홀로그램을 결합한 1인극 형식으로 제품이 가진 3S를 전달했습니다. 작년 코비폰도 3D 홀로그램 런칭쇼를 했었죠. 그때와는 또다른 재미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갤럭시S’를 이용한 다양한 사례와 3S를 결합했습니다. 한 번 보시죠.다음 동영상은 여자친구의 사진으로 시작하는 ‘슈퍼 아몰레드’에 대한 설명입니다. 야외에서의 AMOLED의 특징인 야외 시인성. 4인치 디스플레이가 갖는 시원한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볼까요.두 번째는 ‘슈퍼 디자인’입니다. 다양한 기능을 넣었으면서도 얇은 제품을 만들었다는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사례를 들어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무선랜(WiFi)이 탑재돼 기존 무선랜 기기보다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구현했습니다. 옆 사람이 흥미를 보이네요. 9.9mm의 두께 때문에 수첩 사이에 끼워둔 ‘갤럭시S’를 모를 뻔 했답니다. 가볍고 뒷면을 곡선으로 처리해 그립감을 높였습니다. 사람을 기다리며 3D 게임을 합니다. 1GHz 프로세서를 탑재했습니다. HD로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습니다. 플래시도 지원합니다. 단 라이트 버전입니다. 플래시 풀버전 지원은 2.2 버전 업그레이드 후에 가능합니다.마지막은 ‘슈퍼 애플리케이션’입니다. ‘갤럭시S’는 한국 상황에 맞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장했습니다. 주인공은 이 애플리케이션들을 이용해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계획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당연히 ‘해피엔딩’이지요ㅋㅋㅋ.통상 프리젠테이션으로 진행하던 제품 특성을 연극 한 편으로 대신했습니다. 기자들 반응은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그런가요?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통해 애플과 그리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대로 된 승부를 해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만만치는 않은 상황입니다. 삼성전자가 웃을 수 있을까요. 승부의 추가 어디로 기울지는 애플 ‘아이폰4’가 본격 판매되는 8월경에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댓글 쓰기

삼성스러워진 애플·애플스러워진 삼성…승자는 누구?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6.08 15:15

- HW 강화 ‘아이폰4’ vs SW 강화 ‘갤럭시S’ 전면전삼성스러워진 애플, 애플스러워진 삼성이다. 서로간의 강점을 흡수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8일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와 ‘아이폰4’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애플리케이션 강화에, 애플은 하드웨어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두 제품의 출시시기가 비슷해 한국을 비롯 전 세계 시장에서 전면전이 불가피하다. 승자가 누가될지 주목된다.◆삼성전자, 전 세계 100여개 통신사 선택=선공은 삼성전자가 날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S’를 미국 ‘CTIA 2010’에서 공개했다. ‘갤럭시S’는 미국 주요 통신사 모두를 포함한 글로벌 100여개 사업자에 공급이 확정되는 등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애플 ‘아이폰’에 맞설 모델이라는 평가다.모바일 전문 리뷰 사이트 GSM아레나는 “‘갤럭시S’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새로운 리더가 될 것이다. 슈퍼 아몰레드는 현존하는 최고의 모바일 디스플레이로 시야각 완벽하고 터치감이 좋다. ‘갤럭시S’는 많은 애플리케이션들로 채워져 있고, 그 애플리케이션들은 매우 유용하고 ‘삼성 앱스’를 통해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갤럭시S’는 휴대폰에 미리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앱스 ▲T 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등 멀티 앱스토어를 지원한다. 하드웨어 강점을 살려 소프트웨어를 보완한 셈이다.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생활 친화형 애플리케이션은 기본 탑재(pre-load) 또는 설치파일 형태로 제공된다. ▲교보문고의 전자책을 볼 수 있는 ‘교보 eBook’ ▲각 지역의 날씨를 CCTV로 볼 수 있는 ‘날씨’ ▲실제 거리 모습을 볼 수 있는 ‘로드뷰’ 기능의 ‘다음 지도’ ▲동영상을 보면서 스마트폰 사용법을 쉽게 익힐 수 있는 ‘사용 설명서’ ▲컨텐츠 공유를 위한 ‘올쉐어(AllShare)’ ▲날씨 증권 뉴스 스케줄 등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데일리브리핑’ ▲시간별 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캘린더 시계’ ▲일기장 메모 기능에 사진, GPS 위치정보, 날씨까지 저장되는 ‘미니 다이어리’ 등을 탑재했다.◆애플, 88개국 9월말까지 출시=애플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아이폰4’를 통해 기존 휴대폰 ‘빅3’,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와 전면전을 선언했다. 앱스토어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에서 우위를 바탕으로 하드웨어 경쟁력을 높였다.애플 CEO 스티브 잡스는 제품 발표회를 통해 ‘아이폰4’의 ‘화질’과 ‘두께’를 강조했다. 하드웨어 전문 업체들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표명했다는 분석이다.잡스는 “새로운 망막 디스플레이는 선명한 프린팅 된 페이지처럼 텍스트를 휴대폰에서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는 수십년동안 이런 것들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꿈을 꾸고 있었다”라고 강조했다.‘아이폰4’는 3.5인치 망막 디스플레이를 통해 960*640 해상도를 구현했다. 이는 ‘아이폰3GS’의 4배, ‘아이패드’의 78%에 달하는 해상도다. ‘아이폰4’의 두께는 9.3mm. ‘갤럭시S’에 비해서 얇다. 프로세서도 자체 제작한 1GHz A4 프로세서를 써 1GHz대로 들어섰다. 멀티태스킹도 지원한다. 한국 시장에는 KT를 통해 7월말에 세계 시장에는 9월말까지 88개국에 선보인다.◆SKT vs KT 대리전 관심=한편 양사의 성패에 따라 업계의 판도도 변화할 전망이다. 우선 국내에서는 ‘갤럭시S’를 유통하는 SK텔레콤과 ‘아이폰4’를 선택한 KT의 스마트폰 대결이 관심이 모아진다. 또 세계 시장에서의 구글과 애플의 모바일 에코 시스템 대결의 승부의 추도 ‘갤럭시S’와 ‘아이폰4’가 쥐고 있다. 댓글 쓰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A’ 써보니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5.28 10:40

- 깔끔한 디자인 눈길…안드로이드 2.2버전 업그레이드 예정잘 만들었다. 늦은 만큼 경쟁사에 비해 많은 부분을 수정할 수 있었던 탓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A’ 얘기다. ‘갤럭시A’는 삼성전자의 국내 시장 첫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다. 당초 예정했던 시간보다 2개월여 늦어진 지난 4월말 판매를 시작했다.판매가 늦어진 이유는 오픈 마켓 애플리케이션을 내장 메모리에만 설치할 수 있도록 한 OS 특성을 반영한 수정 때문이었다. 사용자가 쓸 수 있는 메모리 공간을 600MB 정도로 늘렸다. 통상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라와 있는 앱이 1MB 안팎임을 고려하면 500개 정도를 설치할 수 있는 셈이다. 제조사와 통신사 제공 앱은 기본 제공되는 외장 메모리(8GB)에 설치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 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A’를 안드로이드 버전 2.2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2.2버전은 외장 메모리에도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메모리 사용 효율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제품 개선을 위해 출시를 늦춘 전략은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갤럭시A’는 출시 후 한 달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평균 일 개통 5000대 이상을 기록하며 안드로이드폰 시장 활성화에 주춧돌을 놨다.디자인은 깔끔하다. 단순함을 극대화 했다. 전면에 버튼은 홈키 밖에 없다. 메뉴와 취소는 터치패드로 사용시에만 불이 들어온다. 좌측에는 음량조절 버튼, 우측에는 카메라 버튼이 있다. 충전을 위한 USB 단자와 3.5파이 이어잭, 홀드키 등은 상단에 배치했다. 지상파 DMB 안테나는 내장형이다.‘갤럭시A’는 모토로라의 ‘모토로이’에 비해 크기는 더 크다. 직접 비교해보니 길이가 더 길었다. 반면 손에 들고 양 제품을 보면 ‘갤럭시A’가 더 작아 보인다. 유선형 디자인 탓이다.‘갤럭시A’에 사용된 ‘AMOLED+’라는 디스플레이는 기존 터치스크린 방식을 감압식에서 정전식으로 바꾸면서 화질이 개선됐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감압식은 플라스틱을 정전식은 강화유리를 쓴다. 플라스틱보다 유리가 투과율이 좋다. 그래서 ‘플러스’다.삼성전자는 ‘갤럭시A’ 출시에 맞춰 100여개 이상 애플리케이션을 SK텔레콤의 오픈 마켓 ‘T스토어’에 입점한 ‘삼성 앱스’에 올려뒀다. 하지만 테스트를 위해 사용해 본 제품이 ‘삼성 앱스’ 인증을 하지 못해 실제 써보지는 못했다. 사용자 환경(UI)은 햅틱이지만 ‘T옴니아2’ 같이 OS를 완전히 덮은 형태는 아니다. 아이콘 디자인 등 분위기만 햅틱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듯 싶다. 주의할 점도 있다. 카메라 등 모든 멀티미디어 기능은 외장 메모리가 없으면 제대로 쓸 수가 없다. 안드로이드 OS 자체가 갖는 미숙함도 여전하다. 물론 안드로이드폰 전체가 갖고 있는 문제다. 아직 발전 단계에 있는 OS기 때문이다.하지만 스마트폰을 처음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갤럭시A’는 괜찮은 선택이다. ‘갤럭시S’ 때문에 망설일 수도 있지만 ‘갤럭시A’는 ‘갤럭시A’대로 ‘갤럭시S’는 ‘갤럭시S’대로 주는 가치가 다르다. 댓글 쓰기

“사람을 사랑하게 된 스토리지”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10.05.24 09:19

지난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한국EMC가 개최한 ‘EMC 포럼 2010’ 행사에 이노디자인 김영세 대표가 나타났습니다. EMC 포럼의 기조연설자로 강단에 선 것이지요. 잘 알려진대로 이노디자인과 김영세 대표는 아이리버의 목에 거는 MP3, 아모레퍼시픽의 거울이 외부 전면에 부착되어 핸드폰처럼 전면이 위로 밀려 올라가는 콤팩트, 삼성전자 애니콜의 가로본능 휴대폰 등 전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히트상품을 디자인해왔지요.최근엔 CT&T가 새로 출시할 전기 자동차 및 하와이의 전기차 공장 디자인까지 맡았다고 합니다. 전기자동차의 경우 1년 6개월~2년 내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처럼 MP3부터 공장까지 그야말로 손을 안댄 분야가 없을 정도네요.그런데 난데없이 스토리지 업체 행사에 디자인 회사의 대표가 나타났을까요? 물론 참석자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EMC는 매년 개최하는 포럼 행사에 보통 각 산업군에서 주목받는 인물을 선정해 강의를 부탁합니다.(참고로 작년에 개최됐던 EMC 포럼 2009에는 ‘과학콘서트’의 저자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인간의 뇌에 대한 강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국EMC 관계자 얘기를 들으니 올해 기조연설자로 많은 유명인들이 물망에 올랐었다고 했습니다. 그 중에는 김연아 선수도 있었다지요. +.+ 믿거나 말거나.)특히 EMC 본사에서 날라오신 제프리 닉 EMC 수석부사장이자 최고정보책임자(CTO)가 영어로(당연히)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발표한 직후였기 때문에, 김 대표의 발표는 많은 참석자들은 관심을 끌었지요. 김 대표는 ‘감성시대 창조적 인재, 이매지너(imaginer)’를 주제로 발표를 했는데, 최근 이분께서는 ‘다음세대를 지배하는 자, 이매지너’라는 책을 내셨기 때문에 이날 발표 내용 중 많은 부분이 책에 포함돼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여기서 주요 키워드인 ‘이매지너’는 “강력한 상상의 힘으로 미래의 기회를 현실의 성공으로 이끌어 내는 창조적 능력을 지닌 사람”이라고 합니다. 감성적 능력이 발달한 우뇌형 인간이랄까요. 그는 이제 정보화 시대는 지나가고 감성의 시대가 도래하는데, 단순히 기능을 중시하던 시대에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감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디자인해야한다고 했습니다.그는 자신의 아들이 엄마(김대표의 아내)에게 ‘Mother's Day’를 맞이해 만들어준 쿠폰북을 보고 무척 감동을 받고 디자인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했는데요. 실제로 김 대표가 직접 보여준 아들의 쿠폰북에는 한장 한장마다 엄마를 위한 설거지 해주기, 세차해주기, 마사지해주기 등의 내용이 적혀있고 각각의 유효기간이 적혀 있었습니다.맨 마지막 장이 감동이었는데요. 그 내용은 ‘엄마를 사랑하기(Loving Mom)’이었습니다. 그리고 유통기한은 ‘Never’였죠. 평생 엄마를 사랑하겠다는 아들의 그 쿠폰북 마지막 장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얘기였습니다. 이처럼 디자인은 가족 뿐만 아니라 ‘남을 사랑하는 것(Design is Loving Others)’에서 시작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디자인을 할 때에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만든다는 생각에서 출발해야 좋은 제품이 나오는 것이지, 이를 얼마나 원가를 싸게 해서 만들겠다던가, 매출을 더 올릴 수 있을까 등에 대해 고민하면 좋은 제품은 나오지 않는다는 얘기였죠.김 대표는 디자인에 대한 얘기를 주로 하셨지만 인프라스트럭처(스토리지)를 만드는 회사와의 연관성에 대해 찾아냈습니다.그가 어렵게 찾아낸 디자인과 스토리지의 공통점은 바로 ‘인’이었습니다. (뭐 다소 억지스러운 면은 있습니다만)바로 자신의 회사명인 ‘인’오디자인(이노디자인)과 ‘인’프라스트럭처의 앞글자인 ‘인’이었습니다.(이노디자인의 중국법인명을 ‘人五디자인’으로 짓겠다고 하셨지요--;;)즉, 모든 일에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얘기였습니다. 즉, 모든 제품을 디자인할 때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만든다는 생각으로 해야한다는 것이죠. 내가 디자인한 이 제품을 내가 사랑하는 아들, 딸, 혹은 아버지, 어머지, 애인, 남편 등을 위해 만든다는 마음으로 말이죠.가만히 생각해보면 참 일리있는 말입니다.과연 현재의 IT인프라 아키텍처나 디자인은 이러한 마음에서 개발됐을까 요.물론 직관적인 내외부 디자인과 성능, 편의성 등 단순한 스토리지 제품이라도 여기에는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녹아들어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 강의는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IT인프라도 분명히 디자인되는 것이죠. 흔히 ‘예술과 기술은 하나’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만큼 둘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얘기이지요. 앞으로 예술작품처럼 사람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친인간적 IT제품을 보고 싶네요.그런데 사람을 사랑하는 스토리지라.....갑자기 L사에서 내놓은 에어컨이 생각나는군요. ㅎㅎ ‘사람을 사랑하게 된 에어컨, 휘X’ 흠. 어찌됐든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는 EMC가 앞으로 어떠한 인간 중심의 제품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댓글 쓰기

에이서의 페라리 디자인 노트북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09.11.08 22:14

에이서가 한국 시장에 제법 신경을 쓰고 있는 모양새다. 과거 한국 시장에서 무책임하게 빠져나갔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하긴 그때와 비교하면 에이서가 크긴 많이도 컸다. 그 때처럼 했다가는 마이너스가 더 클 것이다. 페라리원 노트북 보니 상징적 이미지와 함께 실제 판매까지도 잡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아수스가 람보르기니 노트북 내놨을 땐 상징적인 의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누가 200만원 넘게 주며 사겠나. 다만 에이서 제품은 100만원 미만으로 나온다고 한다. 판매까지도 노린다는 얘기다. 디자인에 꽤나 공을 들였고 페라리라는 브랜드 도입하는 데 썼을 돈을 생각하면 박수를 받을 만 하다. 멀쩡하게 AMD 플랫폼을 내장해서 판매한다는 점에서 에이서가 정말 크긴 많이 컸다는 생각을 했다. 이것은 인텔과 협상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갔다는 뜻이다. 댓글 쓰기

곱씹어볼만한 디터 람스의 좋은 디자인 원칙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02.05 15:12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애플 제품에 “디자인이 나쁘다”고 말하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애플 디자인이 왜 좋은가?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한 마디로 답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보기에도 좋고 쓰기 편하다는 얘기를 꺼낼 수 밖에요. 조너선 아이브와 스티브 잡스애플 하면 스티브 잡스를 먼저 떠올리지만 조너선 아이브라는 숨은 공신이 있습니다. 현재 애플에서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부사장이죠. 스티브 잡스의 ‘마술’에서 그가 해내는 역할은 무척 중요합니다. 핵심이랄 수 있는 디자인을 책임지니까요. 98년 애플이 출시한 아이맥이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아이맥은 당시 필수 장치로 여겨졌던 디스크 드라이브를 없애고 USB 포트만을 갖춘 일체형 PC였습니다. 당시 이 제품에 대해 평론가들은 “융통성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지만, 아이맥은 5개월 만에 80만대가 팔려나갔고 덕분에 적자에 허덕이던 애플은 흑자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애플에서 쫓겨났다 97년 CEO로 복귀한 스티브 잡스의 마술은 아이맥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 아이맥의 디자인을 맡은 이가 바로 조너선 아이브라는 세기의 디자이너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맥북을 비롯해 아이팟과 아이폰도 그의 손길을 거쳤고, 얼마 전 공개된 아이패드의 디자인 역시 그의 작품입니다. 영국 출신인 조너선 아이브는 제품 디자이너로서는 처음으로 영국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습니다. 조너선 아이브는 공식석상에 서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그가 가진 디자인 철학이 무엇인 지는 애플 제품을 통해 유추해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가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인 지 알면 보다 명확하게 그의 철학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디터 람스디터 람스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그는 독일의 소형 가전 업체 브라운의 제품 디자이너였죠. 디터 람스의 디자인 철학은 ‘작지만 낫게’(Less but Better)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많은 기능을 담고 있으나 최대한 단순하게, 뺄껀 과감하게 빼는 심플한 디자인이 가장 아릅답다는 것입니다. 1950년대, 디터 람스는 오디오에 처음으로 회색을 적용함과 동시에 투명한 플라스틱 뚜껑을 도입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마치 순백색의 아이팟 본체와 이어폰이 인기를 얻은 것 처럼요. 58년 그는 금속 스탠드를 채용해 심미성을 살린 스피커와 63년 독일 최초의 소형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디자인했고, 휴대할 수 있는 라디오와 단순함이 돋보이는 계산기 등 수많은 제품을 디자인했습니다. 브라운의 라디오와 아이팟 시리즈아이폰과 브라운의 탁상용 계산기조너선 아이브가 직접적으로 얘기한 적은 없지만 애플의 아이폰은 디터 람스가 디자인한 브라운 계산기에서, 아이팟은 브라운 휴대용 라디오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삼고 있습니다. 아래 디터 람스가 말하는 좋은 디자인 원칙을 곱씹어보면 애플, 그리고 애플의 디자인 책임자인 조너선 아이브의 디자인 철학을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특히 마지막 ‘좋은 디자인은 가능한 적게 디자인한 것이다’라는 원칙은 현재 애플의 디자인 철학과 딱 맞아떨어집니다. 1. 좋은 디자인은 혁신적이다 2. 좋은 디자인은 유용해야 한다 3. 좋은 디자인은 심미적이다 4. 좋은 디자인은 제품의 이해를 돕는다 5. 좋은 디자인은 눈에 띄지 않는다 6. 좋은 디자인은 정직하다 7. 좋은 디자인은 오래 간다 8. 좋은 디자인은 마지막 디테일에서 나오는 필연적인 결과다 9. 좋은 디자인은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10. 좋은 디자인은 가능한 적게 디자인한 것이다 디터 람스는 브라운의 수석디자이너, 전무이사를 거쳐 지난 97년 회사를 떠났지만 그가 추구하는 브라운의 디자인 정체성은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브라운의 전기면도기를 비롯해 각종 소형 가전제품의 디자인은 예나 지금이나 디터 람스의 좋은 디자인 원칙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브라운이 최근 출시한 3 시리즈 면도기혹자는 애플을 논하며 우리나라에는 왜 스티브 잡스 같은 인물이 없냐고 말합니다. 저는 스티브 잡스 같은 인물은 우리나라에도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브라운의 디터 람스와 애플의 조너선 아이브와 같이 자사 제품의 명확한 디자인 방향성을 그릴 수 있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디자이너가 과연 우리나라에는 얼마나 될 지 의문입니다. 관리부서의 힘이 세고, 수익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기업 문화에선 이러한 디자이너가 나오기란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기술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티브 잡스를 논할 게 아닙니다. 백발의 현장 기술자, 한 분야에서 한 우물만 파는 연구개발자, 힘 있는 디자이너가 나올 수 있도록 기업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국판 스티브 잡스도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 쓰기

전 애플 디자이너에게 듣는 국내 산업 디자인 수준은?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2.09 16:25

3D 모델링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하는 실리콘스튜디오코리아의 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다소 생소했던 분야였기 때문에 신기하게 시연장면을 지켜보고 왔는데요. 간담회 이후 이어진 식사자리에서 빌 드레셀하우스(Bill Dresselhaus) 홍익대 국제디자인대학원 교수<사진>를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도 그 자리에선 단순히 국제디자인학교 교수고 스탠퍼드 출신의 디자인 전문가 정도로 알고 말았는데요, 나중에 알아보니 그는 1974년 스탠포드 대학에서 제품 디자인 석사를 취득한 이후 애플컴퓨터의 인하우스 제품 디자이너였으며, 1994년에는 인포커스사의 첫번째 디자이너로 활동한바 있더군요. 당시 애플의 Lisa와 인포커스의 LP210을 주도적으로 개발했다고 합니다. 애플의 Lisa의 경우 스티브 잡스의 실패사례를 거론할 때 항상 입에 오르는 제품이지만 디자인 측면에서는 이후에 나오는 매킨토시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분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어서 70년대에 국내에 1년 반 동안 교환교수로 와서 지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현재 앞서 소개한대로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대학원에서 2년째 전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의 자기소개가 흥미로웠습니다. 자칭 맥 매니아로서 애플의 광팬이라고 하더군요. 당연히 애플에서 디자이너 생활을 시작했으니 그 애정은 이루 말할 수 없겠지요. 그래서 문득 애플의 디자인과 국내 기업들의 디자인에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물론 저는 디자인에 대해서는 문외한입니다. 다만 애플이 항상 디자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있고 최근 국내 업체들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애플과 국내업체들의 제품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 지 궁금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터넷에 흘러다니는 아이폰과 삼성의 옴니아를 비롯한 스마트폰을 비교하는데 있어서 디자인적인 분석은 자주 접하지 못한것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아무래도 디자인은 개인적인 측면이 강하기도 하니깐요. 참고로 최근 저희회사 한주엽기자가 역시 디자인 관련해서 포스팅을 했더군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여간 이 분께 물었습니다. 애플과 국내업체들의 디자인에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외국 전문가, 그것도 애플에 몸담은 바 있는 전문가의 눈으로 봤을 때 어땠을까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 분 말씀은 삼성과 LG같은 업체들의 디자인도 충분히 훌륭하다더군요. 애플에 결코 뒤지지 않는답니다. 직접 사용하던 휴대폰도 꺼내더군요. LG 제품이었습니다. 제가 한국업체와 애플의 비교를 요구하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자기가 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흔히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어떻게 하면 한국적인 디자인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는 “그런 걱정 하지 말고 좋은 디자인을 만들 고민이나 해라”라고 충고한답니다. 한국적인 디자인보다는 좋은 디자인이 결국 세계에서 인정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덧붙여 BMW의 수석디자이너가 미국사람이었는데 그렇다면 그가 만든 BMW는 독일의 디자인인지 아니면 미국의 디자인인지 되묻더군요. 제 질문의 의도는 애플과 국내업체들 사이의 디자인 철학에 있어 간극이 무엇일까하는 점이었지만 결국 귀결은 좋은 디자인이라면 어디서나 인정을 받을수 있다는 것으로 귀결되더군요. 한편 그는 국내 업체들의 제품 디자인에 대해서도 극찬을 늘어놓았습니다. 삼성에서 최근 선보인 프린터와 모닝과 같은 자동차는 디자인적으로 우수하다더군요. 애플이 디자인측면에서도 인정받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도 그에 못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역시 중요한 것은 콘텐츠와 고객에 대한 배려일까요? 댓글 쓰기

위기의 SAP, 무엇이 문제인가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2.12 15:24

지난 월요일 SAP 레오 아포테커 CEO고 전격적으로 사임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포테커 CEO는 단독 CEO가 된 지 불과 10개월만에 불명예 퇴임하게 됐습니다. 회사측은 아포테커 CEO가 떠나는 이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진 것이라는 견해가 보편적 의견입니다. SAP 매출은 매출은 2008년 115억 유로에서 2009년 106억 유로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경제위기로 매출이 떨어진 것이 어디 SAP뿐 입니까. 전 세계적으로 매출이 떨어지지 않은 회사를 찾는 것이 더 어려울 것입니다. SAP의 진짜 문제는 고객들이 불만에 가득차 있었다는 점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유지보수요율입니다. SAP는 몇 년 전 유지보수요율을 22%로 일원화 한 바 있습니다. 그 전에는 17% 서비스와 23% 서비스 중 택할 수 있었는데, 22% 하나로 획일화 시킨 것입니다. 고객들은 이에 대해 유지보수율 인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22% 서비스는 물론 17% 서비스보다 더 많은 지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들은 ‘좋은 서비스’보다 ‘저렴한 서비스’를 원했습니다. 특히나 경제위기 상황에서 SAP 소프트웨어 유지보수비를 추가로 지급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SAP가 과감하게 유지보수율을 올린 것은 오라클의 선례 때문입니다. 오라클이 앞서 22%로 모든 제품의 연간 유지보수요율을 올린 것을 보고, ‘경쟁사인 오라클이 22%를 받고 있는데, 우리도 똑같이 하자’는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패착이었습니다.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소프트웨어)라는 고객들이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올가미를 갖고 있는 오라클과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솔루션만을 보유한 SAP는 달랐습니다. 오라클은 고객들의 원성을 견뎌낼 수 있었지만, SAP는 끝내 견뎌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SAP는 지난 달 항복선언을 했습니다. 일괄 22% 정책을 포기하고, 22%와 18%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SAP의 창립자 중 한 명인 핫소 플래트너 회장은 유지보수요율인상에 대해 “잘못됐다. 매우 잘못됐다(wrong, plainly wrong)”라고 인정했습니다. 무엇보다 SAP의 문제는 영역확장을 게을리했다는 점입니다. 경쟁사 오라클은 DBMS에서 시작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미들웨어 등 전 소프트웨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최근에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까지 인수해 하드웨어 사업에까지 진출해 있습니다. 그 결과 오라클의 성장세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 그런데 SAP는 줄곧 ERP(전사적자원관리)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결국 SAP를 지금껏 먹여 살려왔던 대기업 고객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SAP는 성장에 한계를 맞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 3년 전 선보인 비즈니스바이디자인(Business ByDisign)은 이후 감감무소식입니다. 비즈니스바이디자인은 중견중소기업 시장을 위한 SAP의 야심작으로 평가됐었습니다. IT세상은 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AP는 아직도 R/3(SAP의 10년전 ERP 브랜드) 시대에 머물러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고객의 불만과 변화하는 시대에 대한 SAP의 대답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오는 5월 개최될 고객 컨퍼런스인 사파이어 행사에서 무언가 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