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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솔루션

목련처럼 져버린 누리솔루션…금융IT업계가 아쉬워하는 이유

박기록 기자의 IT와 人間 12.04.23 11:32

<사진설명>2년전인, 2010년 1월. 누리솔루션이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 후 찍은 기념식 사진. 이날 누리솔루션은 전직원의 가족을 초청해 지난 10년 동안 거둬들인 스스로의 성과를 자축했다.  금융솔루션 업체인 누리솔루션(대표 김종현)이 지난 20일, 삼성SDS에 경영권 매각을 공식발표했습니다. 이로써 국내 금융IT업체중 가장 촉망받았던 업체 한 곳이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물론 여기서 '사라진다'는 표현은 회사의 퇴출을 의미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누리솔루션은 기존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함은 물론 경…

'u-보금자리론'의 인기... 그뒤에 빛나는 IT의 힘

박기록 기자의 IT와 人間 10.06.23 10:24

요즘 금융권에서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u-보금자리론'이 많은 관심사가 되고 있는 듯 합니다. 'u-보금자리'론은 현재 국내 최저 연 3.39%(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으로, 인터넷(www.e-mortgage.co.kr)을 통해 대출 신청이 가능합니다. 당연히 대출 문의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48석 규모의 기존 콜센터를 더 늘려야 할 지 모르겠다"며 흡족해 하고 있습니다. 상담신청이 시작된 최근 며칠동안은 콜센터의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바빴다고 하는군요. 참고로, 주택금융공사는 'u-보금자리론'과 같은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취급하기는 하지만 일반 시중은행과 성격이 다소 다릅니다. 시중은행들의 금융상품은 '수익의 극대화, 주주 이익의 극대화'가 궁극적인 목표지만, 주택금융공사처럼 공공기관은 '정책자금의 효율적인 집행'도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주지하시다시피 '서민 주거의 안정'은 MB정부의 중도실용정책의 핵심 정책들중 하나인데, 'u-보금자리론'은 이를 성공적으로 구현한 사례로 꼽힙니다. 'u-보금자리론'의 금리는 주택금융공사에서 기존에 판매하고 있는 시중 은행창구를 통해 판매하는 기존 ‘t-보금자리론’보다 0.4% 포인트,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e-보금자리론’보다 0.2% 포인트 더 저렴합니다. 이처럼 금리가 저렴한 이유중 하나는&nbsp; 다양한 '원가절감' 노력이 병행됐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같은 ‘원가절감’ 노력에는 IT의 힘도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nbsp; 가장 대표적인 것이 주택금융공사가 이번에 독자적으로 구축한 '대출(여신)심사및 사후관리시스템'(이하 '여신관리시스템')입니다. 기존 ‘t-보금자리론’의 경우, 주택금융공사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판매에 따라 이를 시중 은행에 대출 심사와 사후관리까지 위탁했습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적지않은 '관리 수수료'를 주택금융공사는 시중 은행들에게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주택금융공사는 독자적인 여신관리시스템을 갖추게 됨으로써 주택금융공사는 '관리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게됐습니다. 이같은 원가절감은 앞으로 금융 소비자들에게 대출금리 인하의 혜택으로 되돌아 가게될 것입니다. 즉, 중간 마진을 없앰으로써 최종 소비자가격을 낮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u-보금자리론은 기업은행, 삼성생명 창구를 통해서 판매되는데 주택금융공사는 저렴한 수준의 '판매 수수료' 만 부담하면 됩니다.또한 여신관리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대출상품 관리의 편의성도 크게 높였습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시중 은행들과 대출 사후관리 업무를 위해 매일 업무협의를 진행했는데 이는 큰 부담이었다”며 “독자적인 여신관리시스템을 갖추게 됨으로써 사후관리에 따른 업무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특히 여신관리시스템내에는 '자동심사시스템' 기능이 작동되도록 함으로써 심사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nbsp;대출 신청자가 인터넷을 통해 주택금융공사가 요청하는&nbsp; 정보를 입력하면 신용평가회사, 은행연합회, 한국감정원&nbsp;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해 심사의 정확성을 높이도록 했고, 이 과정이 완료되면 2차 서류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대출을 승인하도록 하는 여신 프로세스를 구축한 것입니다. &nbsp; 이번 여신관리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프로젝트 비용은 20억원 수준(예가)으로, 올해초 프로젝트가 발주됐습니다. 누리솔루션(www.nurisol.co.kr) 이 개발을 맡아 약 4개월에 걸쳐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당초 이런 규모의 여신관리시스템을 갖추기위해서는 4개월로는 매우 어려운 수준입니다. 더구나 기존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시스템의 실체를 완성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주택금융공사 IT 실무진들과 누리솔루션의 직원들이 주말도 거의 반납하고 밤샘작업을 해왔다고 하는 군요. 주택금융공사는 올해 9월까지 여신관리시스템의 대한 안정화 기간을 설정하고, 앞으로 시스템 운영과정에서 제기되는 오류나 문제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후 IT과제로 주택금융공사는 올 하반기에 ‘비즈니스 포털’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주택금융공사의 다양한 업무를 보담 국민들이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포털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입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이 ‘비즈니스 포털’이 완성되면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활용해 u-보금자리론등과 같은 대양한 주택대출 상품 정보를 고객들에게 보다 입체적으로 실시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댓글 쓰기

프레임워크 시장, 금융사도 뛰어든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2.01 09:24

2010년에는 금융IT 시장에서 금융사간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최근 IT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로 꼽히는 프레임워크 시장에서 말입니다. 프레임워크 도입 후 잘 사용하고 있느냐 아니면 못 사용하고 있냐의 문제도 아닙니다. 바로 상용 프레임워크 시장에서 정면 승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왜 금융사들이 상용 프레임워크에서 자존심을 건 싸움을 한다는 얘기일까요. 발단은 이렇습니다. 최근 2금융권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올 말을 기점으로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놓고 저울질을 거듭하던 저축은행과 지방은행, 그리고 증권사들이 차세대시스템 착수에 들어가면서 금융권 전반으로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중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상용 프레임워크, 혹은 자체 개발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됐습니다. 시중은행의 경우 운용할 수 있는 예산이 많기 때문에 자체 프레임워크 개발 등 프레임워크 도입의 폭이 넓었습니다. 그런데 2금융권으로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넘어오면서 프레임워크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운용 예산이 한정돼있기 때문에 시중은행이 사용하던 프레임워크를 그대로 쓸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문제는 업무 범위가 광범위한 시중은행의 프레임워크를 규모가 작은 금융사에 도입한다는 것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마치 3살짜리 애들에게 ‘아이폰’을 건네주어도 애플리케이션은 커녕 전화도 하지 못하는 경우와 같습니다. 때문에 2금융권에선 규모에 맞는 적정한 프레임워크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저축은행과 캐피탈과 같이 소규모이지만 웬만한 은행업무는 모두 취급해야 하는 이들은 프레임워크 없이는 구축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이를 엄청나게 고민했습니다. 해결 방법은 간단합니다. IT서비스업체와 함께 프레임워크를 자체 개발, 구축하는 것입니다. IT서비스업체들은 기존 자사의 프레임워크 등을 마이그레이션해 중소규모 업무에 맞는 프레임워크로 재탄생 시키는 데 충분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올 하반기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돌입한 금융사 중 일부는 IT업체와 공동으로 프레임워크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한국HP가 신라저축은행과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누리솔루션은 제일저축은행을, 최근 대구은행은 삼성SDS와 프레임워크 개발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프레임워크가 완성되고 해당 금융사에 적용이 완성되면 이를 상용화해 다른 금융사들에 팔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중소규모에 적당한 프레임워크를 개발했으므로 충분한 수요처가 있다는 복안입니다. 문제는 바로 이러한 프레임워크가 실제 다른 금융사에서도 원활히 운영될 수 있을만큼 안정화가 됐냐는 것입니다. 금융권만큼 보수적인 집단이 없는 만큼 선도적 IT기술을 도입하는데 주저함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준거 사이트가 없다는 점은 그만큼 확산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사와 공동으로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구축하면 바로 현재 구축 사이트가 준거 사이트가 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내년이면 이러한 검증 사이트가 하나씩은 있는 금융 부분에 특화된 프레임워크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자연히 프레임워크 시장에서 경쟁이 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라저축은행의 검증을 받은 프레임워크, 제일저축은행의 검증을 받은 프레임워크, 대구은행의 검증을 받은 프레임워크 등등 말입니다. 물론 판매는 해당 IT업체가 맡게 됩니다, IT업체의 영업력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해당 금융사의 노하우와 프로세스가 반영된 제품이기 때문에 금융사들의 자존심을 건 경쟁이 이뤄질 개연성은 충분히 높아 보입니다. 과연 2금융권의 차세대, 혹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사용될 프레임워크 대전에서 승자는 누가 될까요. 아니면 이들의 노림수가 말그대로 노림수에서 끝나진 않을까요. 내년이 흥미진진해지는 대목입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