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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28·32나노 비중 높은 삼성 파운드리의 약점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3.05.22 09:57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1분기 조사자료에 따르면 세계 파운드리 업체들의 최신 28·32나노 로직 공정의 생산능력은 300mm 웨이퍼 투입 기준 월 45만장 규모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체의 50% 비중인 월 22만5000장의 생산능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파운드리 업계 1위인 TSMC(11만장)보다 두 배 이상 앞서는 것이다.28·32나노 로직 공정의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은 S1(기흥, 16만장), 뉴R&D라인(화성, 2만5000장), S2(오스틴, 4만장)가 있다. 삼성은 현재 오스틴 낸드플래시 라인(6만5000장, 올해 가동)을 로직 공정…

삼성전자의 45나노 e플래시 공정 개발은 파운드리 확대 전략 일환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3.05.16 17:06

삼성전자가 45나노 임베디드 플래시(e플래시) 로직 공정을 개발하고 해당 공정에서 스마트카드 IC 테스트칩을 뽑아냈다고 15일 발표했다. e플래시 로직 공정은 시스템 반도체와 플래시 메모리를 하나의 칩(다이)에 동시 집적하는 기술로 이미 일본과 미국, 유럽 반도체 업체들이 도입해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80나노 e플래시 로직 공정으로 스마트카드IC를 생산하고 있다.로직칩에 플래시 메모리를 동시 집적하는 이유는 설계의 편리함 때문이다. 과거 출시된 MCU는 한 번 쓰면 지울 수 없는 OTP(One…

450mm 웨이퍼 전환 ‘반대파(?)’의 주장과 요구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3.05.12 11:08

반도체의 주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의 표준 직경을 현재 300mm에서 450mm로 전환하기 위한 업계의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450㎜ 웨이퍼는 300㎜ 대비 면적이 2.25배 넓어 웨이퍼 한 장에서 뽑아낼 수 있는 칩 수를 두 배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 그러나 450㎜ 반도체 공장을 꾸미려면 거액의 투자금이 필요하고, 실제 공장을 운용할 때도 비용 절감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어 업계의 표준 논의 및 합의가 지지부진했었다.인텔과 TSMC, 삼성전자(시스템LSI)가 450mm 웨이퍼 전환을 위해 공동으로 연구개발(R&D)을 진행…

삼성 반도체 성공 비화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2.12.26 09:21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전무이사 출신인 신용인 박사가 낸 ‘삼성과 인텔’(2009년 출간)이라는 책을 즐겁게 읽었다. 랜덤하우스코리아가 낸 340페이지짜리 책인데 반도체 산업의 생생한 현장 경험과 인사이트가 농축돼 있다. 신 박사는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기기 전 인텔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그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삼성전자와 인텔의 기업 철학 비교, 성공과 실패 사례, 현재의 딜레마 및 미래 성장 전략을 이 책에 풀어냈다. 기업혁신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미국 하버드대 경영학과 교수는 추천사…

메모리 치킨게임은 이제 끝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2.11.01 09:23

전동수 삼성전자 DS총괄 메모리 사업부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메모리 치킨게임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독일 키몬다는 공중 분해됐고 일본 엘피다도 마이크론에 인수되면서 메모리를 공급하는 업체가 사실상 3~4개로 줄어들었다는 게 이유다. 그는 최근 업계의 ‘자율 보정 능력’이 좋아졌다고 진단했다. 공급이 넘쳐 가격이 떨어지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발적으로 생산량을 줄이게 된다는 것이다. 도시바가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줄이겠다는 발표를 하자 4분기 현재 낸드플래시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것이…

중국에 공장 짓는 삼성 반도체의 거짓말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2.01.06 09:52

기사 : 삼성 ‘반도체’ 중국 간다‥각종 우려에 촉각(MBC)4일 MBC 등 방송은 삼성전자가 중국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건설하는 대신 최신 공법은 1년에서 1년 6개월의 시차를 두고 적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날 대부분의 방송에서 나온 삼성 중국 반도체 공장 보도에는 모두 이 같은 ‘시차’ 내용이 들어가 있다.방송 기자들이 말한 최신 공법이란 ‘미세 공정’을 의미한다.1년에서 1년 6개월의 시차라면 한 세대 혹은 두 세대 뒤쳐진 미세 공정 기술을 중국 공장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미세 공정이 한 세대 뒤쳐지면 원가 차이가…

삼성 반도체 공장 정전사고에 한국전력 ‘부글부글’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0.03.24 18:24

24일 한국전력 홍보실 전화는 불통이 됐습니다. 기자들에게 걸려오는 전화가 워낙 많아 업무가 마비됐다고 합니다.이날 오후 2시 30분경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선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기자들은 삼성전자에 문의를 했고, 홍보실에선 “공장 주변에서 깜빡임이 있었던 걸 보니 한국전력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한국전력 홍보실은 기자들에게 현재 파악 중이라고 말했고, 삼성과 한전 측의 이러한 발언들이 모두 인용되어 기사화됐습니다.그런데 한 시간 후쯤 삼성전자는 “정전원인은 기흥사업장 내에서 발생하여 한전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공식 자료를 냈습니다. 한전 측도 이번 정전은 한전이 원인은 아니라는 내용의 자료를 배포했습니다.조사해보니 한전 책임이 아니라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의 자체 문제였다는 것입니다. 가정 내에 두꺼비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두꺼비집은 지나치게 높은 전압이 들어올 경우, 이를 차단하는 안전장치이죠. 전압을 대용량으로 사용하는 기흥 반도체 공장 같은 곳은 말하자면 가정 내에서 쓰는 두꺼비집과 같은 자체 소유의 설비를 갖춰야만 한답니다. 이상 전압이 들어올 경우 공장 설비 등에 문제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죠. 한전 측은 전기가 공장으로 들어오는, ‘통로를 열고 닫는 장치’(GIS라고 한답니다)가 고장났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수원 지역에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신수원변전소가 있습니다.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사업장은 2개의 전용 송전선로를 통해 신수원변전소로부터 전력를 공급받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설비 관리를 위해 제 1 송전선로의 전력을 잠시 차단해달라고 요청했답니다. 2개의 송전선로로 오던 것을 하나로 압축되니 GIS 장치에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는 게 한전 측의 설명입니다. 기흥 반도체 사업장의 정전 여파로 신수원변전소 변압기 1, 2번과 145kV급 3개의 송전선로도 순간 정지됐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용인과 오산 지역 등에 순간 깜빡이는 정전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삼성 공장의 설비 고장으로 한전 측과 한전의 고객에도 피해를 미쳤다는 것이죠. 그런데 삼성전자 홍보실에서 “정전 이유가 한전 문제로 보인다”고 성급하게 말한 것이 기사화되어 나간 것입니다. 한전 내부에선 “삼성전자에 정식으로 항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한전 관계자는 “한전의 이미지보다 더 큰 문제는 삼성 반도체 공장의 문제로 인해 주변 지역에 발생한 순간적인 정전”이라며 “일이 얼마나 커질 지는 모르지만 다른 고객(공장 등 전력을 공급받는 사업체)들의 문의전화도 상당히 많아 실제 피해가 생길 경우 이에 대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구두로 얘기가 오가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그래서 공식 자료에 한전 측 얘기를 끼워넣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의 정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07년 8월에도 정전사고가 발생해 6개 반도체 라인이 21시간 동안 가동이 중단됐었고, 이에 대한 여파로 500여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정전은 (2년 전과 비교해) 시간이 짧았고 무정전공급장치(UPS) 시스템이 가동되어 핵심 설비와 장비는 정상 가동됐다고 합니다.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지만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밝혔습니다.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되면 라인에 투입되어 있던 웨이퍼는 모두 폐기해야 한답니다. 또한 생산 일정에도 차질을 빚는다고 합니다. 주말에도 쉬지 않고 돌아가는 반도체 공장에 이런 정전 사고는 다시 발생해선 안되겠죠. 반도체는 국가 핵심 수출 품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삼성만의 공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댓글 쓰기

인텔-AMD 반독점 공방 합의, AMD가 얻은 것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09.11.16 11:46

인텔과 AMD가 지난 4년간 이어온 반독점 관련 법정 공방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각)인텔이 AMD에게 12억5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를 지불하기로 했고, AMD는 미국과 일본에 제기했던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는 양사의 공동 성명이 있었습니다. AMD가 당장 얻은 것은 우리 돈 1조4000억원에 해당하는 현금입니다. 인텔에게는 한 분기 영업이익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지만(인텔은 지난 3분기 26억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답니다)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AMD 입장에선 유동성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적잖은 돈입니다. AMD가 얻은 건 또 있습니다. 바로 인텔의 x86 라이선스죠. 현금보다 값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AMD는 올해 초 적자폭을 줄이는 등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회사를 둘로 쪼갰습니다. 칩 설계 부문은 그대로 남겨두고 아랍계 펀드회사 무바달라와 함께 반도체 생산공장인 글로벌 파운드리 컴퍼니를 설립했었죠. 반도체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면 수요에 따라 생산량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분기당 8~10억(AMD의 경우)달러의 상당한 운영비용이 부담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AMD 입장에선 운영비용 절감을 위해 공장을 떼어내는 작업이 꼭 필요했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3분기까지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AMD지만 공장을 보유했던 2008년도와 비교하면 적자폭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인텔은 AMD에서 분사한 글로벌 파운드리 컴퍼니가 AMD만의 자회사가 아니란 점, AMD 뿐 아니라 IBM 등 타사의 칩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자사가 가진 x86 프로세서 특허 침해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운영비용 절감을 위해 공장을 쪼개놨더니 인텔이 딴지를 건 셈이죠. x86 아키텍처는 PC용 프로세서의 근간을 이루는 인텔의 특허입니다. 인텔은 지난 1982년부터 AMD와 라이선스 협약을 맺어오고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 분쟁이 있긴 했으나 AMD는 “인텔이 독점을 하려한다”는 주장으로 현재까지 해당 특허를 사용해왔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파운드리가 쪼개져 나오면서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지자 AMD 입장에서도 골치가 아팠을 겁니다. 이번 양사의 합의에는 이러한 x86 특허 사용권 문제도 해결됐습니다. AMD는 글로벌 파운드리 뿐 아니라 다른 반도체 공장에서도 x86 기반 프로세서를 마음껏 제조할 수 있도록 인텔과 합의를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텔이 지금까지 행해왔던 일련의 비즈니스 실행 규정을 준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입니다. 다소 뭉뚱그려서 발표가 났지만 판매 관련 리베이트 제공 건을 포함해 AMD가 그간 주장했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입니다. AMD 입장에선 이 점을 가장 반기는 분위기입니다만 인텔은 이후 이와 관련한 어떠한 코멘트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찌됐건 위 발표처럼 인텔이 지금까지 행해왔던 일련의 비즈니스 규정을 준수한다고 하더라도 AMD는 갈 길이 멉니다. 인텔과의 공정 차이와 기술 격차가 현재 많이 벌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요 PC 제조업체가 AMD의 발표처럼 ‘자율적’으로 칩셋을 고른다손 치더라도 현재 상태로는 경쟁력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텔과 AMD는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30배나 차이가 납니다. 다윗(AMD)과 골리앗(인텔)의 싸움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사실 경쟁자라고 부르기도 쉽지 않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선 AMD의 존재는 시가총액 그 이상입니다. 경쟁은 선택 폭을 넓혀주고 가격 하락을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0년 인텔보다 앞서 1GHz의 벽을 깬 AMD의 도전 정신을 다시 한 번 꽃피우길 기대합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