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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내 컴퓨터 정보 왜 수집할까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7.26 17:58

“싸이월드에서 MAC 주소와 컴퓨터 이름을 추가로 수집한다고 하는데 이건 아무래도 facebook 한국 진출에 맞춰 푸짐한 상차림으로 대접을 하려는 모양입니다.”“싸이월드 탈퇴 서둘러야 하겠군!~”“생각해보니 서비스 자체가 로그인 기반인데, 굳이 MAC까지 저장할 필요가 있는가도 싶다. 너무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 아냐?”“이걸로 뭘 할라는지 몰라도. 그 동안 콘텐츠 및 개인정보로 이걸 커버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를 쌓았을거라 생각하는데.”오늘 트위터에서 저의 타임라인을 장식했던 트윗들입니다. 싸이월드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묻어나는군요.이 같은 비판은 싸이월드와 네이트가 오는 28일부터 개인정보수집 정책을 변경한다고 공지한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전에는 서비스 이용기록, 접속로그, 쿠키, 접속IP정보, 결제기록, 불량이용 기록 등을 수집해 왔는데, 앞으로는 MAC주소와 컴퓨터 이름까지 수집한다고 합니다.뭔가 내 정보를 더 가져가는 느낌에 다소 불쾌한 기분이 듭니다. 위에 예시한 트위터 사용자들의 반응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닙니다.하지만 이 회사가 왜 이 같은 조치를 취하는지 정확하게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비판하는 것도 올바른 태도는 아닐 것입니다. 사정을 듣고 보면 이해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그런 경우인 것 같습니다.SK커뮤니케이션즈 측에 따르면, 이번 정책변경의 이유는 ‘메신저 피싱’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싸이월드와 네이트의 아이디는 네이트온 메신저와 연결돼 있습니다. 싸이월드나 네이트 아이디로 네이트온 메신저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한 메신저 피싱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유출된 네이트나 싸이월드 아이디로 메신저에 접속해 피싱을 시도하는 것이지요. 이들은 아이디를 바꿔가면서, IP를 변경해 가면서 피싱을 시도합니다. 실제로 이같은 피싱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그래서 SK컴즈측이 내 놓은 대안이 MAC주소와 컴퓨터이름 수집입니다. MAC주소는 IP와 달리 하나의 컴퓨터에 단 하나씩만 부여되는 고유식별번호입니다. 특정 MAC주소를 차단하면 IP와 아이디를 바꿔가면서 피싱을 시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컴퓨터 이름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이같은 조치가 컴퓨터를 바꿔가면서 하는 피싱까지는 막을 수 없지만, 지금보다는 강력한 피싱방지 방안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이 같은 조치를 싸이월드, 네이트만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엔씨소프트나 국민은행금융권도 비슷한 이유로 MAC주소 등을 수집한다고 합니다.다만 고객정보수집 같은 민감한 사안을 친절한 설명이 없이 진행하는 것은 SK컴즈측에 아쉽습니다.SK컴즈는 이번 정책변경의 이유에 대해 “불량회원의 부정 이용 방지와 비인가 사용 방지를 위해”라고 공지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것만으로는 이 회사가 왜 내 정보를 더 많이 요구하는 것인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좀더 구체적인 설명이 있었다면, 트위터에서의 불필요한 오해도 없었을 것입니다. 기계적인 공지보다는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합니다. 댓글 쓰기

‘아이핀’ 발급체계 허점 노출

이유지의 안전한 네트워크 세상 10.06.07 18:40

해킹 등으로 유출된 주민번호를 이용해 타인의 명의로 ‘아이핀(I-PIN)’을 대량 부정 발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개인정보보호 대책으로 적극 추진해온 ‘아이핀(i-PIN)’의 발급체계상의 허점이 처음 드러나게 됐습니다. ‘아이핀’은 인터넷상에서 과도한 주민등록번호 수집으로 인해 커지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근절하기 위해 주민번호를 사용하지 않고도 인터넷사이트 회원으로 가입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본인확인수단입니다. 인터넷상에서 주민등록번호 수집·이용이 과도하게 이뤄지는 상황에서 주민번호 대신에 ‘아이핀’을 사용해 심각한 개인정보침해사고의 근원인 인터넷상에서 주민번호 사용을 줄여나가고, 해킹 등으로 유출된 주민번호 도용 피해도 막자는 취지에서 지난 2005년 정보통신부가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핀’이 명의도용, 개인정보침해에 악용됐습니다. ‘아이핀’을 발급하려면 서울신용평가정보, 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정보, 한국정보인증, 코리아크레딧뷰로 등의 본인확인(인증)기관 사이트에서 주민번호와 성명, 비밀번호 등을 입력한 후, 공인증서나 신용카드, 휴대전화 번호, 대면확인 방식을 골라 신원확인 절차를 거치면 됩니다.  이번에 경찰에 검거된 일당은 유출된 주민번호와 휴대폰 대리인증, 대포폰과 무기명선불카드(기프트카드)로 아이폰 발급에서의 신원확인 절차를 모두 통과해 총 1만3000여 개의 ‘아이핀’을 발급했다고 합니다. 또 부정발급한 아이핀을 이용해 게임사이트나 포털사이트 계정을 만들고 광고메일을 보내는데 이용됐습니다. 대리인증은 명의도용 우려가 제기돼 지난해 방통위는 청소년과 외국인의 경우에만 허용하는 방식으로 제한했습니다. 문제는 기프트카드와 대포폰인데요. 기프트카드는 한 카드사가 발급하는 기프트카드가 횟수의 제한 없이 사용자의 등록·변경이 가능하다는 허점을 노려 신원확인 방식에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이 카드사는 신용카드번호가 아닌 기프트카드를 ‘아이핀’ 발급을 위한 본인확인 수단으로 사용한 것을 허용했습니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카드인증’ 방식에 기프트카드를 써도 되는 것이 참 의아합니다.   방통위는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의 판단을 기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원래는 기프트카드를 신원확인에 이용하려면 공인인증서를 통한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본인확인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도 수수료를 받고 이를 아이핀 발급 수단으로 이용하도록 했기 때문에 해당 카드사에 강력한 제재를 요청할 것”이라고도 방통위 담당과장은 말했습니다. 아이핀 정책을 제대로 펼치기 위해선 주무부처인 방통위와 금융위원회 등 금융감독당국과 세부적인 협조와 그에 맞는 관리감독이 선행됐어야 했는데, 미비했던 것입니다. 대포폰을 이용할 경우에는 완전히 사전에 막기는 어렵고, 다만 스팸 대책과 연관해 대포폰 전화번호로 발급된 아이핀을 추적·검증해 사후에 사용중지 조치를 수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결국 이번 사건은 인터넷상에서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하는 본인확인 수단으로 전국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면 총체적인 관리체계를 더욱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방통위는 그간 ‘아이핀’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편의성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둬 왔는데요, 총체적인 보안관리체계 수립에도 더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 발견되지 않은 허점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또 이미 그간에도 본인확인기관의 보안성, 이들의 법적근거 미비 등 신뢰성 우려가 제기되지 않은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아이핀’ 활성화의 선결조건은 다름 아니라 ‘아이핀’ 발급·운영·관리·사용체계 전체의 신뢰성이 담보돼 있어야 합니다.  더욱이 2015년까지 인터넷상에서 ‘아이핀’을 의무사용토록 하려면, 전국민이 인터넷상의 ‘주민번호’로 대신 사용토록 하기 위해선 안전성이 보장돼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부정발급으로 확인된 ‘아이핀’을 즉각적으로 사용중지 조치할 수 있다는 게 다행스러운 감은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경찰 수사나 이용자들의 ‘우연한 발견’에 의해서가 아니라도 부정 발급·사용된 ‘아이핀’을 즉각 확인해 걸러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댓글 쓰기

시만텍 개인용 보안제품 '노턴 2010' 가격

이유지의 안전한 네트워크 세상 09.10.19 10:12

시만텍코리아가 '노턴' 개인용 보안 제품군의 새로운 가격정책을 다시 알려왔습니다. 시만텍은 지난달 29일 국내에서 개인사용자용 백신 및 통합보안 제품인 '노턴 2010'을 공식 발표하면서, 기존보다 가격을 인하한 파격적인 정책을 내놨습니다. (관련기사 시만텍, ‘노턴 2010’ 가격파괴 선언) 그런데 지원되는 PC 수가 기존 3대에서 1대로 제한한 가격이라는 점에서, 당시 제가 노턴 가격인하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포스팅했는데요. 2009/09/29 - [보안세상이야기] - 시만텍 ‘노턴 2010’의 가격파괴, 숨겨진 진실 시만텍에서 최근 1PC와 3PC를 지원하는 '노턴' 제품군에 대해 책정한 신규 가격정보를 보내왔습니다. 신제품 '노턴 2010' 제품군 중 1PC 지원 제품은 2009 제품군보다 50% 이상 가격이 내려갔고, 3PC 지원 제품도 기존 대비 25~35% 낮은 가격으로 공급됩니다. 문제됐던 '노턴 360'도 3PC를 그대로 지원하면서 가격만 4만5000원으로 기존보다 싸게 제공한다고 하네요. 아래 표를 참고하세요. 댓글 쓰기

개인 노트북, 업무용으로도 쓰세요?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09.12.10 11:44

업무용 PC로 노트북을 지급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데스크톱 못지않게 노트북 성능이 높아진 이유가 있을 것이고, 공간 효율성과 이동성을 모두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업무용이 아닌, 개인용 노트북을 업무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미국, 영국, 독일에서 직원이 500명 이상인 중견 기업에서 근무하는 IT 관리자 52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 즉 10명 중 1명은 개인 노트북을 회사 업무에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라고 하는군요. 업무용으로 개인 노트북을 사용하는 이들은 PC 반입이 허용된 기업에 속해 있는 사람들입니다. 가트너 조사에 참가한 기업 중 PC 반입을 허용하는 기업은 43%, 나머지는 모두 반입을 금지하고 있었답니다. 제조업에 비해 보험과 통신 업종이 PC 반입을 허용하는 경향이 높았다고 합니다. 가트너는 기업이 개인 노트북의 반입을 허용하고, 중앙에 위치한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 등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할 경우 직원 전체에게 노트북 PC를 지급했을 때 보다 9~40%의 총 소유 비용(TCO)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부 취재가 잦은 기자들도 노트북을 주 PC로 활용하는 집단이죠. 제 주변에도 업무용으로 개인 노트북을 사용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같은 회사 L모 선배의 경우 개인적으로 구입한 삼성 넷북을 업무용으로 쓰고, D매체 L모 선배의 경우 애플 맥북 에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업무 용도로 개인 노트북을 사용하면 아깝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지니 어차피 전자제품은 자기만족이라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집에 놓고 다녀봐야 많이 쓰지도 못한답니다. 개인 입맛에 딱 맞는 노트북이 지급된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지만 대부분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다는 입장입니다. 가트너는 개인 노트북을 업무 용도로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들어 PC 제조업체들이 보안 등 비즈니스 기능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적절히 조합한 소비자용 PC를 만들어야 한다는 식의 충고를 했습니다. 물론, 반대로 회사 노트북을 집으로 가져가 개인용으로 쓰는 이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이들은 PC 반출이 허용되는 기업에 다니고 있겠죠. 회사 노트북을 집으로 가져가서 영화도 보고 인터넷 접속도 하고 말이죠. 반출이 허용된다면 개인 노트북을 업무 용도로 사용하는 비율보다 업무용을 개인 용도로 쓰는 분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업무 용도로 쓰기 위해 자비를 털어서 노트북 구입하기는 참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이러한 조사 결과가 나오는 걸 보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나봅니다. 댓글 쓰기

SK브로드밴드 IPTV 오픈 마켓 개인에 개방?…선언적 의미 불과·성공 ‘불투명’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0.02.22 13:26

- IPTV에 콘텐츠 공급 위해 정부에 사전 등록 필요 SK브로드밴드가 IPTV에서 콘텐츠 판매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입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반은 SK텔레콤에서 최근 발표한 ‘스카프(SK Application Framework; SKAF)’입니다. SK브로드밴드는 단계적으로 개방을 실시해 올해 안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SK브로드밴드 IPTV 마켓 개방…앱스토어 사업 강화 IPTV 업계의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성공 여부를 다양한 개발자를 끌어모아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휴대폰 오픈 마켓 전략에 비춰보면 답은 ‘노(No)’입니다. IPTV에 콘텐츠를 등록하는 것은 휴대폰과는 또 다른 법적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IPTV에는 개인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올리는 것 자체가 불법입니다. IPTV에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우선 IPTV 특별법(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과 그 시행령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와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내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콘텐츠의 품질과 상관없이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것이죠. 콘텐츠 공급시 생기는 문제, 가령 게임을 올리려면 사전심의를 받아야 하는 것 등은 휴대폰 오픈 마켓과 마찬가지 입니다. 성공이 불투명한 이유 또 하나는 시장이 너무 작다는 것입니다. 관련 법령을 충족시키고 콘텐츠 사업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더라도 IPTV 애플리케이션 공급을 위해서는 각각의 IPTV 플랫폼에 맞는 콘텐츠를 각각 개발해야 합니다. 국내 실시간 IPTV 점유율 1위인 KT의 작년말 기준 가입자는 100만명 수준입니다. 개발에 들어가는 노력을 생각하면 기회비용이 너무 낮다는 소리입니다. 물론 시장 초반에 애플리케이션 마켓에 진입하면 IPTV의 확대와 함께 수익기반도 넓어질 수 있겠죠. 하지만 개인이 이를 감내하며 기다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SK브로드밴드는 왜 이 시점에서 개인에게 까지 IPTV 마켓을 개방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선언적 의미’라고 생각됩니다. 스마트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상승하고 있는 시점에 이런 발표를 통해 SK브로드밴드 IPTV 가입자를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마케팅적으로는 괜찮은 방법입니다. 애플리케이션은 SK텔레콤 ‘T스토어’에 공급하기 위해 스카프를 통해 개발을 진행하는 기존 모바일 업체가 대부분 공급하게 될 것입니다. 이미 만들어놓은 콘텐츠에서 사용자환경(UI)만 TV용으로 바꾸는 것은 조직이라면 그리 큰 시간이 팔요한 것이 아니니까요. KT가 24일 오픈 IPTV서비스 설명회를 갖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사업을 발표해 관련 시장 주도권을 잡는 것은 업계에서 흔히 쓰는 전략 중 하나입니다. KT가 내일 얼마나 심도있는 내용을 발표해 이를 만회할지 관심이 가네요. 댓글 쓰기

웹 2.0 시대, 힘있는 개인의 등장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0.03.09 13:33

최근 LG경제연구원의 보고서를 많이 올리게됩니다. 그만큼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서인데요. 이번에는 웹 2.0을 주제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웹 2.0을 주제로 많은 자료가 나와있는 편인데요. 이 보고서에서는 웹 2.0 시대에 개인과 기업이 어떻게 변화해야 성공할 수 있을지를 흥미롭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공기관의 웹 페이지도 웹 2.0 사상이 대거 접목돼 개편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민 서비스는 물론 소통과 공유라는 화두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이러한 웹 2.0을 통해 모바일 서비스는 물론 이를 통한 양방향 서비스 발전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번 읽어들 보시지요.LG경제연구원 ‘웹2.0+ 시대의 성공조건’<LG Business Insight>의 2010년 연중 기획 ‘LGERI의 미래생각’에서는 향후 10년 동안 세계경제와 글로벌 세상 전반에 일어날 변화의 모습을 다각도로 짚어 보고, 그 변화의 의미와 각 경제주체별 대응방향을 생각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현대 사회의 핵심 변화 축으로 지목되고 있는 웹(Web)의지속적인 진화와 발전이 미래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살펴본다. 2000년대 들어 다양한 형태의 진화된 웹 서비스가 출현하고 있다. 사람들이 지식과 정보를 만들고 나누며, 상호간소통하고 작용하는 방식이 과거와 확연히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개인적인 삶의 양식은 물론 경제, 사회적 관점에서 본 가치창출 방식, 성공과 실패의 공식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웹2.0 트렌드가 좀 더 높은 차원으로 고도화될 ‘웹2.0+(플러스)’ 시대에 개별 경제주체들은 어떤 역량을 갖추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자.1. 웹의 진화는 계속 된다지난 1990년대 초 세상 사람들에게 처음 그 모습을 드러낸 이래, 인터넷은 최근까지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세상을 바꾸는 핵심 원동력이 되어 왔다. 특히 2000년대 초중반 이후 인터넷 사용자 사이의 소통과 모바일환경에서의 웹 접속을 가능케 하는 다양한 웹 관련 인프라가 확충되고 주요 기술과 표준이 정립되면서 사용자편리성, 쌍방향 참여도, 그리고 정보의 절대량과 콘텐츠의 다양성 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구글을 비롯한 검색엔진의 강화, 다양한 관심사를 공유하는 블로그의 급팽창, 페이스북·트위터 등과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확산, 그리고 유튜브와 위키피디아의 성공은 개방과 공유, 참여라는 웹2.0의 기본특성이 개인들의 일상 속에서 역동적으로 구현되면서 실제로 세상을 빠르게 바꾸어 가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단면들이다. 최근 휴대폰 사용자와 관련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의 등장과 앱스토어(AppStore)의 빠른 성장, 그리고 시맨틱 웹(Semantic Web)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서비스의 출현 등은 사람들의 일상과 비즈니스의 본질을 더욱 획기적으로 바꾸어 나갈 미래 웹의 진화방향을 보여주는 좋은 단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웹1.0시대와는 여러모로 구별되는 웹2.0시대를 거쳐, 이제 웹은 다음 10년 동안 그 폭과 깊이를 쉽게 가늠하기 어려운 차원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다음 10년 동안의 웹 세상은 지금까지의 웹2.0이라는 흐름이 더 높은 단계로 진화된 소위 웹2.0+(플러스) 시대라고 이름 지을 수도 있을 것이다. 다가올 웹2.0+시대에는 기술과 내용(시맨틱 웹), 활용의 공간이나 방식(모바일 웹), 사용자 인터페이스(3D웹, 가상현실) 등의 진화를 바탕으로 지금보다 더 지능화되고 개인화된 서비스들이 제공될 것이다.언제 어디서나, 그리고 누구나 손쉽고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더 빠르고 똑똑한, 개인화·맞춤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웹의 시대가 오고 있다. 미래 세상에서의 좀 더 나은 생존과 지속가능한 성공을 지향하는 행동주체들은 이러한 웹의 진화가 가져올 외형상의 변화와 더불어 그 의미와 본질에 좀 더 깊이 천착할 필요가 있다. 웹의 진화와 더불어 개개인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사람들이 지식과 정보를 만들고 나누는 방식, 상호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 양식, 나아가 경제와 사회의 권력의 향배를 좌우하는 가치의 원천이나 창출방식도 지금과는 완연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다음 10년 동안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더 간편하고, 풍부하고, 의미 있도록 만들 다양한 웹 서비스에 매혹될 것이다. 웹의 진화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는 기업들은 달라진 웹 환경 속에서 고객과 더 잘 소통하면서 한편으로 비즈니스를 고도화하는 새로운 방식을 학습해 나갈 것이다. 학교, 교회, 정당, NGO와 같은 전통적인 조직의 리더들은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늘리고 조직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 웹을 좀 더 잘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절감할 것이다. 물론 각국의 정부와 국제기구의 책임자들은 과거 어느 때 보다 더 똑똑한 정책 수용자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변화무쌍한 지지도에 당황하게 될 것이다. 웹의 진화가 초래할 지식과 정보 생태계의 변화흐름을 얼마나 이해하느냐의 여부,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조직 사이의 관계 형성과 소통 방식의 재구성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의 여부가 개별 경제주체들의 성공과실패를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2. 힘있는 개인의 등장웹의 진화와 발전이 세상의 변화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서는 지난 수년간 전문가들 사이에 많은 논의가 있어 왔다. 먼저 개인의 힘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는 점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웹의 진화로 인해 지식과 정보에 대한 개인의 접근도가 획기적으로 확장되었을 뿐만 아니라, 각 개인이 텍스트,음성,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생산하고 이를 개인 블로그나 인터넷 미디어, UCC 공유 사이트 등의 유통채널을 통해 확산시킬 수 있는 값싸고 편리한 저작도구들이 널리 보급되었다.여기에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의 진화, 발전에 힘입어 개인들 사이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 즉 연결(Connectivity)이 고도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개인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놀라운 정보의 생산 및 유통 능력을 갖추게 되었고, 국내적으로 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차원에까지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즉각적이고 수평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에 이른 것이다. 웹을 통한 개인의 영향력 증가는 국내에서도 누적 방문자 수가 수천만명을 기록하면서 정부나 언론, 대학, 기업 등 제도권의 조직에 종사하는 전문가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확보하기에 이른 각 분야의 파워 블로거(blogger)들의 등장에서 잘 알 수 있다.이에 따라 새로운 정책 의제를 추진하는 정책당국자, 정치적 선택의 기로에 선정치인, 고객의 선택을 기다리는 기업의 많은 경영자들은 파워 블로거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워야만 하는 시대가 왔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부터 활발한 블로그 활동을 통해 세계경제의 내재적 모순과 구조적 취약성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던 누리엘루비니(뉴욕대), 폴 크루그만(프린스턴대) 교수 등은 위기 이후 미국 연방정부의 재무장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능가하는 글로벌한 발언권과 영향력을 확보한 바 있는 데, 위기의 진단과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정부당국 보다 이들의 견해에 더 귀를 기울였고, 심지어는 오바마 대통령 등 최고정책당국자들 조차 이들의 의견에 따라 정책결정을 숙고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이는 루비니·크루그만 교수 등이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남다른 분석력과 통찰력을 지니기도 했지만, 정부 당국자나 다른 전문가들에 비해 더 많은 사람들과 더 자주, 더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자신의 견해(views)를 전파할 수 있는 강력한 무형의 ‘자산’을 웹상에 오래전부터 구축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할 수 있다.3. 수평적이고 분권화된 미래 사회여론조작이나 잘못된 정보의 유통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잠재적 부작용과는 별개로 해당 사안에 대한 지식과 정보, 경험과 통찰력, 그리고 관계망 구축 능력을 지닌 개인들이 웹상에서 개별적으로 혹은 집단적으로 여론 형성을 주도하고, 사회전체의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결정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사례를 우리는 향후에도 더욱 자주 목격하게 될 것이다. 학력이나 경력, 조직의 힘 등과 같은 백그라운드에 상관없이, 지식과 정보의 정확성과 생각의 깊이만을 가지고 대중의 지지를 다투는 진정한 의미의 여론 ‘시장’이 형성되고, 해당 사안에 대해 가장 깊은 통찰력과 의미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이 공론과 세상을 움직이는 중요한 주체가 될 것이다.여기에는 물론 온라인 기반의 소셜네트워크, UCC 공유사이트 확산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식과 정보를 접촉하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자발적 관심과 개입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참여의 저변이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온라인이라는 개방 공간에서 최선의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수많은 개인들이 참여해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의 형태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해 나가는 메커니즘이 사회 곳곳에서 정착되어 나갈 경우, 소수의 엘리트집단에 의한 폐쇄적 정보교환과 의사결정이라는 과거의 시스템이 설 자리는 점차 좁아지게 될 것이다.일례로 인터넷 검열을 둘러싼 중국정부와 구글(Google)의 최근 갈등은 중국 정부의 일방적인 승리로 귀결되는 양상이지만, 과연 10년 후에도 중국정부가 개방, 공유, 참여라는 웹의 거대한 압력을 이겨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직접 듣고 보고, 스스로 생각하며 결정할 자유와 권리에 관한 것인 만큼 웹 세상의 진화 흐름을 억제, 통제하고 특정한 틀에 무리하게 끼워 맞추려는 일체의 시도는 궁극적으로는 실패로 귀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웹의 진화와 더불어 사회 각 분야에 존재하는 모든 형태의 힘은 보다 민주적으로, 수평적으로 재구성되면서 잘게 나누어질 것이며, 상호견제와 균형의 원리 속에 행사될 것이다. 이 경우 지역이나 분야, 장르별로 사회전반의 다양성이 확장되면서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새롭고 독특한 사회 현상이 자주 나타나게 될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하루에도 수 만 건씩 생겨나는 UCC 동영상 등에서 보듯이 쉽고 편리한 정보저작 및 유통의 도구들을 확보하게 된 수많은 개인들의 참여가 더욱 능동적인 양상을 보일 것이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 역시 보다 정교하고 혁신적인 형태의 참여를 통해 다양성의 확장에 가세할 것이다.향후 지속될 웹의 진화, 특히 관련 기술의 진보는 사회 전반의 수평적 분권화를 촉진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한편으로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을 것이다. 정보의 생성과 유통이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폭증하고, 관심과 필요에 따라 이슈를 중심으로 빠르게 모이고 흩어지는 불연속적인 관계가 많아지면서 사회 전체적으로 불안정성과 비용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때문에 개방과 공유, 참여라는 웹 진화의 덕목을 최대한 살리면서 다른 한편으로 폭증하는 정보의 품질 관리와 보안 문제, 그리고 각종 관계의 이합집산에 따르는 불안정성과 혼잡을 조절하는 데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미래사회의 주요 과제로 부상할 전망이다.4. 미래 부가가치의 새로운 원천웹의 진화는 각종 거래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을 통해 제조, 금융, 유통 등 경제와 산업 각 분야의 생산성을 크게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산업 출현과 기존 산업의 혁신을 촉발함으로써 전세계적으로 일자리와 소득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망, 모바일 인터넷, WiFi 등 웹의 진화 및 발전과 직접 관련을 맺고 있는 인프라나 제조 분야에의 빠른 성장은 물론 웹 기술과 표준을 활용한 다양한 응용 서비스가 생겨나면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이 점차 가속되고 더 많은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있기 때문이다.구글의 공개된 지도 소스(source)에 기초해 부동산 정보나 여행자를 위한 숙박정보를 제공하는 매쉬업(Mash-up)서비스의 출현이나, 미국, 영국 등에서 은행과 대부업체의 자금중개기능 독점에 작지만 의미있는 균열을 만들어 내고 있는 웹 기반 P2P(개인대개인) 금융 서비스의 등장, 개인 개발자들이 만든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웹을 통해 간편하게 내려 받을 수 있게 한 앱스토어 모델의 빠른 확산 등이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앞에서도 살펴 본 것처럼 웹의 진화와 더불어 정보나 콘텐츠 등 무형의 재화가 새로운 가치의 중대 원천으로 부상하였을 뿐만 아니라, 가치를 창출하는 기본적인 생산수단 조차 일반 대중들에게도 무료 SDK(Software Development Kit) 등의 형태로 널리 보급,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이러한 변화의 근본적인 배경이 될 것이다. 더욱이 오픈마켓과 같은 새로운 유통형태가 등장하면서, 전문적인 사업자가 아닌 개인도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일이 크게 용이해 졌다. 기존의 판매유통채널을 거치지 않고서도 글로벌 시장의 수십억 소비자들과 연결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이렇듯 웹의 진화는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꿰뚫는 창의적인 혁신 아이디어와이를 구현할 수 있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경제활동에 참여해 비즈니스의 성공과 부의 축적을 꿈꿀 수 있게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사회 전체적으로 창출되는 가치의 총합을 더 확장시키는 효과를 낳고 있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도 웹의 진화는 더 많은 공급자의 출현과 치열한 시장경쟁, 그리고 서비스 혁신에 따른 막대한 후생 증진과 권익 보호를 기대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긍정적인 측면을 내포하고 있다. 반면 생산수단의 보편적 확산과 더불어 시장진입의 문턱이 사라지고 경쟁강도가 높아지는 만큼 웹의 진화는 기업들에게 더 많은 도전과제들을 안길 것이다.5. 웹의 진화와 기업 비즈니스기업들은 웹 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정보 탐색과 소통의 채널을 활용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의 고객들이 원하는 숨어있는 가치를 더 정확하게 포착하고 좀 더 치밀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글로벌 생산, R&D, 판매법인 등에 두루 포진해 있는 조직내부 구성원과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장변화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일이 가능해졌다.또한 경쟁기업의 전략을 좀 더 자세히 파악, 대응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사업의 파트너을 찾아내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는 일도 웹의 진화에 힘입어 한층 더 손쉬워졌다.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가 더 어려워지는 역설적인 상황도 전개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의 글로벌 사업전개가 전략 측면에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고도화하는 한편으로 기업간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비즈니스 실패 리스크도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나는 이유이다.이러한 맥락에서 웹의 진화와 발전은 프로슈머(Prosumer) 관점에서의 고객 참여 확대, 외부역량과의 연계를 통한 협업적 혁신 강화 등 개별 기업 비즈니스 모델의 제한된 혁신 뿐만아니라 산업 패러다임이나 업(業)의 본질을 바꾸어 나가는 중요한 힘의 원천으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 기업들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제반 생산 및 판매 수단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도 경제활동을 해 나갈 수 있다. 전세계에 포진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아웃소싱 전문 기업들을 웹을 통해 탐색, 비교, 선정하여 생산을 위탁하고 본사에서는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와 핵심기술, 특허 등을 관리하는 데만 집중하는 식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자체 생산시설 없이도 아이팟, 아이폰, 맥북 등 수많은 히트 상품을 선보여 온 애플의 방식은 이런 일련의 흐름을 잘 구현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애플의 제품은 세계적인 EMS(전자제품위탁생산, 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업체인 대만의 홍하이(鴻海)정밀공업에서 만들어진다. 거대 생산시설을 갖추고 수많은 인원을 직접 고용, 생산해 온 전자기업들의 일반적인 사업방식과 크게 다른 모습이다. 애플은 기획과 설계, 기술적인 지원을 맡고, 홍하이는 정확한 생산에 전념한다. 이같은 분업이 고도화될 경우 미래에는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을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의 등장도 예상해볼 수 있다. 벨류체인 상의 각 플레이어들이 외부역량과 자신만의 강점을 결합해 시장내 기존 기업들과 경쟁하는 모습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6. 웹2.0+ 시대의 성공조건다음 10년 동안 웹2.0+의 물결은 더 빠른 속도로 개인의 삶과 기업 비즈니스, 사회전반에서 기존의 질서를 뒤흔들 것이다.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가치가 등장하고 변형되면서 또 다른 패러다임을 가져오는 일도 잦아질 것이다. 스마트폰, 넷북과 같은 모바일 기기의 확대, 트위터와 같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확산으로 사람들간의 연결과 소통이 더욱 빠르고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기존의 서구 선진지역뿐 아니라, 이머징 마켓과 제 3세계의 사람들이 웹에 참여하게 되면서 다양성과 복잡성은 한층 더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에게 그 만큼의 기회와 위험이 더해질 것이 예상되는 시점이다.연결과 다양성, 환경의 변동폭이 더욱 확대되는 미래의 세계에서 개인과 조직, 나아가 우리 사회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먼저 정보의 진정성과 신뢰를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 웹2.0 정보사회에서 가치의 핵심은 바로 정보다. 때문에 정확하고 진실한 정보는 정보사회를 유지하는 근간이다. 그런데 정보 생성과 유통의 양적인 확대로 거짓된 정보나 노이즈(noise)는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한 요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개개인들의 정보력이 극적으로 향상되면서, 진실성 없는 말이나 얄팍한 눈속임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결국 정보의 생산과 소통에 있어 신뢰와 진정성을 확보하는 경제주체만이 미래 세계의 승자가 될 것이다.관계의 수평성과 개방성 확보도 미래의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다. 웹에서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때문에 전통이나 문화적 배경에 관계없이, 더많은 사람들이 수평적인 가치를 요구하고 있다. 소통이나 조직, 비즈니스, 사회운영방식에 있어 대등한 관계와 이를 바탕으로 한 협력이 중요한 덕목이 될 것이다. 오늘날 웹2.0과 관련해 협업적 혁신이 주목을 받는 것도 연결성 증대와 수평적 관계의 확산이 중요한 이유로 지목된다. 또한 대등한 관계 속에서 상대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개방적인 태도를 갖추는 것도 필수적이다. 나와 다른 생각, 문화, 가치관을 가진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일은 개인은 물론, 기업 비즈니스에서도 중요하다. 미래의 시장이 아프리카와 남미, 중동 등 기존 세계 질서에서 소외되었던 새로운 소비자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점에서 개방적인 태도는 더욱 중요하다또한 미래의 경제주체들에게는 고정관념에 매몰되지 않는 상대적 시각과 유연함이 한층 더 요구될 것이다. 과거의 패러다임과 같은 확고불변의 진리, 정태적인 환경은 앞으로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웹 상에서 정보의 전달과 그 경제적 효과는 거의 실시간으로 전파된다. 소비자들의 집단적 사고와 행동은 순간순간 변한다. 인터넷 상에서 회자되는 이슈는 시시각각 달라지며, 순식간에 웹을 휩쓸고 지나간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판데노믹스(Pandenomics, Pandemic과 Economics의 합성어), 즉 ‘전염경제’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전염경제 하에서는 여론과 가치, 사업환경의 변동성과 파급력은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된다. 이 같은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늘 변화하는 세상을 주목하고, 열린 사고를 지향하며, 조직의 유연성을 배양하는 일이 긴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조용수 수석연구위원/정재영 책임연구원]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