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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연료 기술 전국시대, 누가 승리할까?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1.12 09:59

글로벌 컨설팅 회사 액센츄어가 최근  ‘과학에 배팅하라: 수송연료시장의 변혁을 주도할 혁명적 기술’이라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보고서를 통해 향후 5년간 기존 수송연료를 대체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혁신 기술을 선정하고, 기술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수라고 제언했는데요. 친환경이 화두인 지금 적절한 타이밍에 나온 보고서인듯 합니다. 흥미있으신 분들을 위해서 요약본을 포스팅힙니다. 액센츄어는 이번 보고서에서 유전자 변형 바이오 연료, 전기 자동차 출현 및 현존하는 연료 자원 중 온실가스 배출량 및 가솔린, 디젤 시장에 가장 즉각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12개 혁신 기술을 ‘진화 단계의 기술(Evolutionary)’, ‘대변혁을 가져올 기술(Revolutionary)’ 및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The Game Changer)’의 세 그룹으로 구분, 선정했다. ‘진화 단계의 기술’로 차세대 내연기관, 차세대 농업기술, 폐기물의 연료화, 해양 스크루버를, ‘대변혁을 가져올 기술’로 합성생물학, 부탄올, 바이오 원유, 녹조류 기반 바이오 연료, 항공 바이오 연료를, ‘게임체인저’에 속하는 기술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차량, 충전기술, V2G(Vehicle to Grid)를 선정했다. 하지만 액센츄어는 현재 12개의 기술이 개발 단계에 있다고 하여 모두 성공적으로 상용화 될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적인 지원으로 ▲의무비율 혼합 제도, 세금 인센티브 또는 직접 투자를 통한 초기 설비투자에 대한 보증, ▲주요 이슈(지적 재산 보호, 합성생물학, 배터리 기술, 바이오 연료 생산에 필요한 물과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법 등)에 대한 명확한 정책과 가이드라인 제공, ▲단기적인 실용적 솔루션 지원 확대(장기적인 혁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내연기관의 연비 개선 가이드라인 및 폐기물의 연료화 등) 등을 꼽았다. 이번 보고서의 저자이자 액센츄어의 녹색성장전략 담당 파트너인 멜리사 스타크(Melisa Stark)는“정부와 정책 결정자의 지원이 지금 가장 절실하다. 지금까지 과학기술은 자체적으로 눈부신 발전을 해왔지만, 이제부터는 정부가 직접 관여하여 녹색 기술 상용화를 촉진시켜야 한다. 정책 담당자는 유전자 변형이나 지적 재산 소유권 등과 같은 현안에 대해 명확히 판단하고, 필요한 정책적 결정을 신속히 내릴 수 있도록 혁신 기술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재정적인 지원과 소비자 인센티브 또한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보고서의 3가지 주요 시사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획기적 대체에너지 기술만 기다리기 보다는 현재 있는 기술로 우선 상용화 및 효율성 증대를 이뤄야 함 초경량 차량 개발, 연료 분사 장치 혁신,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장치 혁신 등을 통해 기존 차량엔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폐기물의 연료화는 특히 쓰레기 매립의 한계가 드러난 북유럽에서는 더욱 중요한 연료원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법률 제정과 금융 인센티브가 필수적이다. 그리고 농업에 있어서는 유전자 변형으로 옥수수와 설탕수수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증가하고, 농업 프로세스 혁신과 기술개발로 물과 에너지 소비는 줄고 있다. 수확량이 낮은 지역에 이러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유전 공학에 대한 정책 지원은 차세대 바이오 연료 개발에 필수 요소임 유전 공학을 이용하면 생산되는 에너지의 밀도가 높은 반면, 적은 양의 물과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연료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쉽게 분해되어 차세대 바이오 연료의 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 사탕수수로 만든 디젤 및 부탄올은 현재 디젤과 휘발유의 대체 연료다. 해조류는 대두 대비 25배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지만 상용화까지 10년은 족히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액센츄어 보고서에 따르면 해조류를 활용한 바이오 연료 생산 비용은 리터당 미화 2~9 달러로 품종의 다양성, 재배 및 수확 비용의 절감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이다. 유전 공학은 수확량을 높이고, 재배 및 수확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주요 방편이다. 배터리 비용과 각종 제약들로 지연되고 있는 전기 자동차 기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차량(PHEV,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엔진은 기존 전통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기술이지만 제도적인 인센티브 없이는 높은 초기 투자 비용과 현존하는 배터리 성능의 한계로 전격 수용에는 아직까지 어려움이 많다. 공공 충전 인프라는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전 세계적으로 협의된 기술 표준 및 스마트그리드 기술의 접목이 필수다. V2G(Vehicle-to-Grid)는 사용 중이 아닌 차량으로부터 에너지를 전력망에 되돌리는 기술이다. 이 기술의 완벽한 상용화를 위해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또는 순수 전기자동차가 대규모로 확산되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15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멜리사 스타크 파트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차량 엔진이 기존 전통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기술임에 틀림없지만, 비용, 성능 또는 배터리 안전성 면에서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전기자동차에 있어 배터리의 역할은 바이오 연료에 있어서 공급 원료와도 같다. 안정적인 배터리 원료의 공급, 공급망 최적화 그리고 안전성측면에서의 난점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예를 들어, 리튬은 가격이 비싸고 가연성이 높으며, 리튬의 대량 생산은 소수의 국가에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액센츄어는 새로운 수송연료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에게 다음 사항을 제언했다. -    과학자와 기술자를 책임자급에 두어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기술간 장단점, 상충관계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견실한 규제 및 정책 지원이 중요 -    배터리 산업, 전력산업 그리고 자동차 산업간 협력 관계와 같은 산업을 넘나드는 여러 분야의 협력 증진 -    프로젝트 관리 능력 개선 및 공급망 최적화를 통해 비용을 감소시키고 마진을 증가시켜 최종적으로 상용화 촉진 -    바이오 연료의 공급원료 가격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차량의 전기 수요 수준 등 미성숙 시장의 가격 변동성을 완화시키기 위해 위기 관리 능력을 증진시키는 것 또한 중요 액센츄어는 또한 신기술 발전은 기후 변화에 따른 각 지역별 대응에 따라 집중하는 영역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기술이 각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활용 가능하게 되더라도 브라질이 사탕수수 연료, 한국과 일본이 전기자동차, 중국과 미국이 모든 연료 옵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듯이 지역별로 행태가 다르게 나타나게 될 것이다. 보고서 전문: http://www.accenture.com/Global/Services/By_Industry/Energy/R_and_I/Betting-on-Science.htm ** 12개 혁신 기술에 대하여 진화단계의 기술(Evolutionary) ?    차세대 내연기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 기업들과 자동차 업체의 노력은 자동차 내연 기관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인프라 확충 및 인센티브가 필요한 전기자동차에 비해 기존 내연기관의 효율화를 통한 연비 개선은 인프라 관련 추가 투자 비용 없이 빠른 속도로 전개될 수 있다. ?    차세대 농업 기술: 차세대 농업 기술은 아직 초기단계지만, 유전자 변형 농작물 재배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생산 비용, 에너지, 용수 사용, 온실 가스 배출량 절감을 위한 1세대 바이오 연료 산업의 혁신은 차세대 농업 기술의 큰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 가장 어려운 단계는 고비용을 초래하는 원료 분해(deconstruction) 단계로서, 사전 처리 기술 및 효소 관련 비용을 낮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원가 절감과 더불어 공급 원료 수확부터 생산 단계까지 전 시스템이 최적화 되어야 효과적인 개선이 가능하다. ?    폐기물의 연료화: 폐기물을 활용한 연료는 중요한 공급 원료 중 하나로, 현재 실험실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고, 상용화 파일럿 단계에 있다. 해당 기술 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은 소규모 입법지원과 인센티브 정도다. 폐기물 연료 공정의 대규모 상용화가 이루어지면, 저비용, 저탄소 배출 재생 연료로 활용 가능하고, 쓰레기 매립지 감소라는 환경 이슈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 ?    해양 스크루버: 해양 스크루버를 통한 유황성분 정제 기술은 정유 시설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값비싼 저유황 원유 사용의 대안을 제공한다. 저유황 연료로의 단순 교체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보다 경제적이며, 효과 또한 훨씬 크다. 관련 기술의 발전 가능성 및 상용화 가능성은 크나 해수를 이용한 자연 정제 기술과 담수 및 화학제품을 활용한 인공 정제 기술 중 어느 솔루션이 더 적합한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대변혁을 가져올 기술(Revolutionary) ?    합성생물학: 사탕수수를 원료로 디젤을 생산할 수 있는 합성생물학은 최근 1-2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매우 높였다. 사탕수수를 원료로 생산하는 에탄올 방식과 비슷하게 발전시킨다면 비용적인 측면 및 풍부한 사탕수수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야자수, 콩, 유채 등 일반적인 바이오디젤 공급 원료 대비) 디젤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    부탄올: 부탄올 연료는 가솔린과 가장 비슷한 에너지 구성요소를 가지고 있어 현존하는 연료 파이프라인 활용 등 기존 인프라의 활용이 가능하고 가솔린과 어떤 비율로도 혼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다. ?    바이오 원유: 바이오 원유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안고 있는 동시에 여러 가지 해결 과제를 지닌 영역이다. 현존하는 정유 및 유통 시스템에 최소의 추가 투자만으로도 가능한 바이오 원유의 이점은 명확하다. 바이오 원유 기술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존재하지만, 적정 수준의 투자를 통해 수송 원료의 변혁을 가져올 혁명적인 기술로 거듭 날 수 있다. ?    녹조류 기반 바이오 연료: 기술적으로 녹조류 기반 바이오 시장은 다양한 변동요소들로 분할되어 있다. 녹조류 기반 바이오 연료의 생산성은 높지만, 복잡성과 비용 또한 높다. 상용화가 되기까지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항공 바이오 연료: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고, 다양한 기술적 문제점을 상당 부분 극복해 왔기 때문에 항공 바이오 연료 기술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원료 공급 제약 및 수송차량의 바이오 연료 수요 경쟁에 직면하여 어느 정도 규모까지의 상용화가 가능할지 미지수다.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The Game Changer)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차량(PHEVs): 정부와 업계의 관심 증가 추세를 보았을 때, PHEVs는 향후 5년 내 수송연료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기술 중 하나다. PHEVs는 적은 운영 비용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높은 배터리 비용과 접근성의 한계는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극복해야 할 문제다. ?    충전기술: 충전기술은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뿐 아니라 소비자에게 낮은 비용의 심야 전력을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충전 기술은 전기자동차의 보급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전세계 다수의 도시들이 충전소 시설을 적극 확충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충전시장의 성장은 플러그인 전기 차량의 보급과 정책 결정자와 기업이 어떤 형식으로 PHEVs와 EVs의 성장을 위한 인센티브를 재정, 관리하느냐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    V2G(Vehicle to Grid): 현재 진행중인 데모 프로젝트를 볼 때 V2G 기술도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V2G는 기존 수송 연료 시장 및 전력 시장의 수요, 공급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V2G의 성장에는 전기차 시장의 발전, 다양한 산업분야와의 협력, 그리고 소비자의 인식 변화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댓글 쓰기

서버 2500대, 그 여행의 시작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1.13 15:01

우리은행의 상암동 데이터 센터 이전작업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의 데이터센터 이전작업에 대해선 이전에도 포스팅했는데요.(관련 기사) 드디어 제1차 이전작업이 이번 주말을 이용해 시작됩니다. 지난 10월 30일 우선 테스트 장비들이 이전된 바 있지만 본격적인 의미의 서버 이전은 이제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 우리은행의 유닉스, x86 서버 267대가 이번 1차 이전을 통해 잠실에서 상암동으로 멀면 멀고 짧다면 짧은 여정을 떠나게 되는 것이죠. 사실 이전하는 거리는 그리 중요하지 않지요.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전되느냐가 중요한 문제이니깐요. 이번에 이전하는 우리은행의 업무분야는 방카슈랑스, 거래명세, 카드이미지, 카드연체관리, 국민연금, 증권수착, 펀드종합관리, 외신전문, 외화자금, 스위프트(SWIFT) 등으로 이들이 구축돼있는 서버, 스토리지 자원들이 이동하게 됩니다.  이번 이전작업을 위해 걸리는 시간은 오늘(13일) 오후 11시부터 일요일 오후 4시까지로 예정돼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주요업무들이 상당수 포함돼있는 서버들이 이전하는 만큼 성공적인 이전작업을위해 우리금융그룹이 쏟는 정성은 상당한 수준인데요. 지난 10월 30일 본격적인 이전작업을 앞두고 사전에 테스트 장비 등 236대를 이전하면서 이전에 걸리는 시간을 하루나 앞당기는 등 선전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이전작업의 가장 큰 화두는 내년 2월 구정에 진행될 메인프레임을 포함한 서버 900대의 이동입니다. 총 6차에서 걸쳐 2500대의 서버가 이전하게 되는데요. 우리금융그룹의 IT담당자들은 내년 2월까지는 제대로 쉴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무조건 이전작업에 투입된다고 봐야 하니깐요. 과거 차세대시스템 오픈을 하기 위해서 3-4일간의 연휴를 반납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주말작업에는 이골(?)이난 그들이겠지만 6차에 걸친 작업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큰 사고 없이 이전작업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댓글 쓰기

우리는 애증관계? 한국IBM-동부생명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1.17 12:18

애증은 보통 애정과 증오가 겹치는 감정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사랑하지만 그만큼 미워한다는 뜻도 되겠지요. 이러한 애증관계가 최근 IT업계에도 나타났습니다. 바로 동부그룹의 금융계열사와 한국IBM의 악연(?)이 화제꺼리로 떠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동부그룹의 금융계열사인 동부증권과 동부화재생명은 현재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나선 상황입니다. 그런데 차세대 개발과정에서 다소 문제가 있었습니다. 동부화재생명의 경우 원래 한국IBM이 주사업자로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나선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프로젝트 과정에서 많은 잡음이 일어나면서 결국 주 사업자가 동부그룹의 IT자회사인 동부CNI로 교체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개발되었던 결과물을 대부분 포기하고 전면적으로 재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요. 이는 한국IBM의 금융 SI사업에 큰 치명타로 작용했습니다. 과거 한국IBM이 금융 SI시장에서 떨쳤던 명성을 생각하면 업계에서 회자되기 충분한 사유입니다. ? 물론 한국IBM이 금융 IT시장에서 죽을 쑤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도 대부분의 금융 IT 시장, 특히 컨설팅 부분에선 아직도 강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동부화재생명 차세대에서 한국IBM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서도 동부증권의 차세대요건 분석은 또 한국IBM이 진행하고 있었던 아이러니도 있었지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처럼 한번 IBM에 ‘데인’ 동부화재생명이 주 전산기로 IBM의 메인프레임을 검토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당초 유닉스 시스템 기반의 오픈환경으로 전환될 것이 유력했지만 동부화재새명 내부에서 메인프레임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급선회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그런데 업계에서 들리는 얘기로는 정작 시스템 구축을 맡고 있는 동부CNI에서는 메인프레임 전환에 대해서 부정적이라는 소문입니다.  사실 동부CNI와 한국IBM의 관계는 돈독합니다. 동부CNI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IBM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취급할 수 있는 총판권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물론 하드웨어의 경우 유닉스에 대한 총판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총판은 총판이고 그룹 내 IT지원은 또 다른 얘기입니다. 동부CNI로선 고객사가 원하는 대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겠지요. 그런데 한번 실패한 프로젝트를 다시 해야하는 만큼 부담도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자연히 무리한 시도는 지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금융권 차세대라고 하면 주전산기가 무엇이 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왔습니다. 그동안 메인프레임 일색이었던 금융권 IT시스템이 유닉스 기반의 오픈환경으로 전환되면서 줄곧 이 부분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죠. 다시 말하면 동부화재생명가 주전산기로 메인프레임을 도입한다면 기억에서 잊고 싶었던 IBM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을 맞이할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동부화재생명 입장에선 한국IBM은 애증의 대상으로 봐야 할 듯 합니다. 한국IBM의 시스템 구축 능력에 대해선 회의가 있었지만 메인프레임 자체에 대한 신뢰도는 높다는 판단일까요. 아직은 검토단계이므로 무엇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동부화재생명의 선택이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첫 게시에 동부생명이 동부화재로 잘못 표기됐습니다, 오류 정정합니다댓글 쓰기

아이폰으로 변화에 눈뜬 기업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1.19 12:43

아이폰의 국내 출시가 마침내 본격화됐습니다. 그동안 ‘다음달 폰’이라는 희화화된 명칭으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아이폰에 집중돼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폰에 대한 관심은 비단 일반 고객들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차원에서도 아이폰은 요주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이폰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물론 많은 기업들이 아이폰으로 촉발될 SNS 환경이나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통’과 ‘신기술’에 보수적이었던 기업들까지 아이폰을 주목하는 것을 보면 아이폰의 위력을 다시금 실감나게 합니다. 제가 최근에 만난 한 회계시스템 관련 업체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더욱 흥미로워집니다. 이 업체는 회계시스템 분야에서는 국내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요. 사실 기업의 회계시스템이라는 것이 베일에 쌓여있기로는 선두를 달리는 IT시스템 중 하나입니다. 기업의 재무가 모조리 드러나는 만큼 재무회계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임직원의 수도 제한돼있습니다. 최근 기업의 지식공유시스템 구축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러한 ‘회계’부분은 포함돼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업체가 바로 아이폰을 주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 넓게 보면 아이폰을 활용한 회계시스템의 외연 확장정도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회계시스템에 기업의 모든 재무 정보가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연계시스템을 모바일 상으로 구현한다면 기업이 얻는 시너지효과도 상당히 커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이 기업은 왜 아이폰에 주목하게 됐을까요. 관계자의 설명으로는 아이폰으로 창출된 네트워크 생태계가 그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게 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왜 ‘아이폰’이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스마트폰도 많고 최근 안드로이드나 여타의 지능화된 폰들이 많이 출시되는 형편인데 말입니다. 결과적으로는 그 ‘상징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해 ‘스마트폰’이라고 하면 기업에 어필하기 쉽지 않은데 ‘아이폰’이라고 하면 뭔 가 있어 보인다는 얘기입니다. 한편 보수적이라면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금융권에서도 아이폰은 단연코 화두입니다. 얼마전 관련해서 포스팅하기도 했는데요.(아이폰으로 모바일뱅킹 한다?) 이번에 디지털데일리에서 12월 2일에 프라자호텔에서 개최하는 ‘2010, 금융 IT혁신과제 전망’ 세미나에서 그 실체를 어느 정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본부에서 금융권의 모바일 비즈니스 활성화 전략(아이폰, 트위터, SNS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과연 하나은행은 아이폰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려는 것일 까요? 관심 있는 분들은 참석해서 들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다시 아이폰으로 돌아와서요. 아이폰이 출시되면 앱스토어 활성화 등으로 모바일 관련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됐습니다. 그런데 업체의 동향을 살펴보니 아이폰과 전혀 상관없을 것 같았던 기업들의 관심이 의외로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들 기업은 아이폰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물론 그 이면에서 아이폰으로 촉발된 ‘소통’과 ‘공유’,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모바일 환경의 변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아이폰의 성공을 보면 많은 생각을 한 기업들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흔히 금융권에선 IT시스템을 도입할 때 선두주자가 가장 부담을 많이 느끼곤 합니다. 검증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후발주자의 경우 선두주자가 겪은 경험을 기반 삼아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을 하곤 합니다. 아이폰 시장에서도 금융권과 같은 구도가 형성될 진 의문이지만 국내 후발주자들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 댓글 쓰기

금융당국, 내년 2월 고민되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1.23 10:00

금융당국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고민이라기 보다는 신경쓸 일이 생겼다는 것이 더 맞을 듯 합니다. 발단은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입니다. 이 두 은행은 내년에 금융권에서 가장 굵직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바로 차세대시스템 오픈과 데이터 센터 이전이 그것입니다. 국민은행의 차세대시스템은 금융권의 주목을 받아온 프로젝트입니다. 약 7천억원이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시스템을 한 번에 구축하는 ‘빅뱅’ 방식이 아니라 단계별로 구축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기존 시중은행의 차세대시스템이 빅뱅방식을 고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시도입니다. 또 다른 시도도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차세대시스템 오픈 과정에서 국내 금융권 최초로 무중단 시스템 이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흔히 시중은행이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하게 되면 3-4일 정도 은행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연휴기간을 선택하게 됩니다. 구 시스템에서 신 시스템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뱅킹이나 ATM과 같은 거래에 제한이 생기기 때문에 평일에 이전하는 것이 은행으로선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국민은행은 이전과정에서도 인터넷 뱅킹이나 ATM 기기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는 무중단 이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로선 편리해지겠지요. 물론 이러한 무중단 이전은 이전 기업은행을 비롯해 몇몇 은행들이 시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차세대시스템 이전과 관련해서는 처음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입니다. 우리은행도 데이터센터 이전 작업을 진행합니다. 몇 번 제 블로그를 통해 포스팅을 했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이를 참고하면 될 듯 합니다. 총 7차로 진행되는 이번 데이터센터 이전작업은 시중은행 중 규모면에서 가장 클 뿐 아니라 주목되는 점도 많이 있습니다. 메인프레임을 분해하지 않고 그대로 이전한다는 점과 몇백대의 서버가 몇 차례에 나누어 옮겨진다는 점 등입니다. 이처럼 각 은행뿐만 아니라 금융권 전체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두 프로젝트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내년 2월 구정 기간에 모든 작업이 완료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점이 금융당국의 골머리를 썩게 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쉽게 말하면 국내 금융결제거래망의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두 대형 은행의 IT시스템 이전 사업이 동시에 한날에 이뤄진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지요. 여기서 먼저 하나 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보통 우리는 A라는 은행의 현금카드를 가지고 B은행 ATM 기기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돈을 입출금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만 하더라도 이러한 금융결제 연동망이 구축돼있지 않습니다. A은행 거래고객은 A은행에서만 입출금거래가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각 은행에서 자유롭게 예금을 입출금할 수 있는 것은 은행들이 금융거래를 서로 간에 할 수 있는 금융결제공동망에 가입돼있기 때문입니다. 참 편리한 제도이지요. 그런데 단점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공동망이라는 점 때문에 한 은행의 전자금융거래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전체 은행의 금융결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결국 한 은행의 장애가 모든 은행의 거래 장애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태까지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한 시중은행들은 오픈 일정이 겹치는 때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금융당국에서도 그때 그때 마다 하나의 은행만 주시하면 됐는데요. 이번 2월 구정에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라는 대형 은행을 동시에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물론 그동안 차세대시스템 구축 과정에 대한 업무 노하우와 데이터 센터 이전 노하우는 상당한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이 안팎의 평입니다. 하지만 돌 다리로 두들겨보고 건너라는 말이 있듯이 시중은행의 대형 프로젝트를 금융당국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만일의 사태를 예방하는 것이겠지요. 최근 나눈 금융당국의 한 담당자의 말이 와 닿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일정을 조정해 보는 건데”라는 말입니다. 금융당국의 부담감을 여실히 드러내는 말인듯 합니다. 댓글 쓰기

청문회같았던 포스코ICT 기자간담회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1.24 14:48

내년 1월 합병하는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합병 이후 계획과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2014년 2조원 매출을 목표로 하는 대형 합병사례인 만큼 기자들의 관심도 높아 많은 기자들이 참석했는데요 기자간담회 분위기는 여느때와 달리 무거웠습니다. 마치 청문회 현장에 와있듯 질문에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위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질문에 대한 답변에도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의 경영진이 심사숙고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결론적으로 기자간담회의 분위기가 무거웠던 이유는 합병하는 포스코ICT의 성격이 모호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사실 포스데이타는 IT서비스 업체로 잘 알려져 있지만 포스콘은 정확한 회사의 성격에 대해 모호한 부분이 많습니다. 모호하기 보다는 잘 알려져있지 않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 같네요. 정확하게 포스코의 철강과 플랜트 사업에 필수적인 공장자동화와 엔지니어링 부분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포스콘입니다. 기자간담회에선 포스콘에 대한 기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담회 말미에 간단한 소개도 덧붙여졌는데요. 제가 이해하기에는 중공업 분야에 특화된 IT설비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생각됩니다. 어쨌든 전통적인 IT서비스 업체인 포스데이타와 자동화와 엔지니어링에 특화된 포스콘의 사업영역은 공통된 점은 많이 없습니다. 그래서 양사가 합병하면 특화된 부분이 뚜렷한 만큼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의 주장입니다. 그런데 성격이 다른 두 회사가 합치다보니 정체성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과연 새로 출범하는 포스코ICT가 IT서비스회사인지 아니면 엔지니어링 회사인지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포스데이타 관계자는 이러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산업간 영역도 컨버전스 되고 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의 정체성도 앞으로 우리가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도 포스코ICT의 성격이 뭔지에 대해선 많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워낙 생소한 분야인 공장자동화와 엔지니어링 분야와 합병을 한데다 공교롭게도 이 분야가 모회사인 포스코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통에 포스코ICT의 사업에 있어서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간담회 분위기에 일조했던 또 하나의 문제는 포스코ICT의 매출 구조였습니다. 포스코ICT는 2014년까지 2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매출을 위해 그룹내 비즈니스 기회를 더욱 발굴하겠다는 것이 빌미가 됐습니다. 흔히 IT서비스업계의 문제들을 지적할때 항상 나오는 것이 그룹내 매출에 기댄다는 것입니다. 안정적인 그룹내 매출에 기대다 보니 외부사업에 집중할 필요가 없어지고 그러다보니 전체적인 국내 IT시장 생태계에 있어 규모만큼의 역할을 못한다는 비난입니다. 그런데 포스코ICT는 그룹내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습니다. 그들의 설명에 따르면 그동안 그룹내 비즈니스에 신경을 못썼는데 합병을 통해 그룹에서 창출될 수 있는 비즈니스 발굴에 노력하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포스코건설과 포스콘의 역량을 합해 u-에코시티 분야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전략은 IT서비스업체들이 최근들어 강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룹내 지원역량을 강화시켜 특화된 분야에서 IT기술을 발전시켜 외부 사업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SK C&C가 SKT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통신 IT인프라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나 삼성SDS가 삼성전자와 함께 모바일 데스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포스코ICT의 모델은 조금 다릅니다. 우선 포스코에 대한 지원이 우선된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모회사인 포스코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데요. 포스코는 장기 계획으로 엔지니어링과 공장자동화, 그리고 IT능력을 모두 독자 개발,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계획중이랍니다. 쉽게 말해 제철소건 플랜트건 독자구축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죠. 따라서 포스코ICT의 역량도 초기에는 포스코의 효율성 확보를 위해 집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외사업의 경우 포스코가 해외 제철소 사업을 수주할 경우 포스코건설 등과 IT인프라 구축에 포스코ICT가 참여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그룹의 역량에 수익을 기댈수 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포스코ICT의 독자 역량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는 부분입니다. 또한 이러다보면 IT서비스 부분에서 대외사업 역시 집중도가 높아지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포스코ICT는 본사를 포항에 둔다고 합니다. 물론 현재 판교에 건축중인 신축 건물도 활용하게 됩니다. 포스데이타 박한용 사장이 향후 사무실 이용 비중에 대해서 사업비중이 높은 곳에 자주 있지 않겠냐고 했는데 포항에 자주 있을수록 포스코 사업 비중이 높아진다는 뜻이 되겠지요. 포스코ICT가 IT서비스업계에서 앞서 밝힌바대로 융합의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나갈 수 있을지 아니면 그룹의 경쟁력에 일조하면서 그룹의 핵으로만 자리잡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댓글 쓰기

USB? NO, 정보막대라 불러다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1.25 15:54

'셈틀'이란 단어를 아십니까? 컴퓨터를 어떻게 우리말로 표현할까를 고민하다 나온단어가 바로 셈틀입니다. 그런데 정작 그리 활성화되지는 못했습니다. 아직도 우리는 컴퓨터를 컴퓨터라고 부르고 있지요. 최근 국립국어원과 한국방송(KBS)이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말터, www.malteo.net)’ 누리집을 통해 ‘유에스비(USB)메모리’의 다듬은 우리말로 ‘정보막대’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말터 누리집에서는 ‘유에스비(USB)메모리’를 대신할 우리말을 공모했는데요. 누리꾼이 제안한 말 가운데, 원래 의미를 잘 살리면서 우리말의 단어 구성에 맞는 단어를 대상으로 공모와 추천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정보막대’, ‘막대저장기’, ‘기억쌈지’, ‘갈무리꽂이’, ‘(휴대)저장틀’ 등 모두 다섯 개의 단어를 후보로 투표를 벌였는데, 모두 1,681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 결과 ‘정보막대’가 645명(38)%의 지지를 얻었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장틀이 좀 더 마음에 들더군요. 아시겠지만 최근 USB메모리의 디자인이 천면만변으로 변화하고 있지요. 엄지손톱만한 크기에서 부터 미키마우스가 붙어있는 형태까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USB가 더 이상 막대의 형상을 고수하고 있진 않다는 점에선 저장틀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댓글 쓰기

프레임워크 시장, 금융사도 뛰어든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2.01 09:24

2010년에는 금융IT 시장에서 금융사간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최근 IT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로 꼽히는 프레임워크 시장에서 말입니다. 프레임워크 도입 후 잘 사용하고 있느냐 아니면 못 사용하고 있냐의 문제도 아닙니다. 바로 상용 프레임워크 시장에서 정면 승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왜 금융사들이 상용 프레임워크에서 자존심을 건 싸움을 한다는 얘기일까요. 발단은 이렇습니다. 최근 2금융권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올 말을 기점으로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놓고 저울질을 거듭하던 저축은행과 지방은행, 그리고 증권사들이 차세대시스템 착수에 들어가면서 금융권 전반으로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중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상용 프레임워크, 혹은 자체 개발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됐습니다. 시중은행의 경우 운용할 수 있는 예산이 많기 때문에 자체 프레임워크 개발 등 프레임워크 도입의 폭이 넓었습니다. 그런데 2금융권으로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넘어오면서 프레임워크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운용 예산이 한정돼있기 때문에 시중은행이 사용하던 프레임워크를 그대로 쓸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문제는 업무 범위가 광범위한 시중은행의 프레임워크를 규모가 작은 금융사에 도입한다는 것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마치 3살짜리 애들에게 ‘아이폰’을 건네주어도 애플리케이션은 커녕 전화도 하지 못하는 경우와 같습니다. 때문에 2금융권에선 규모에 맞는 적정한 프레임워크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저축은행과 캐피탈과 같이 소규모이지만 웬만한 은행업무는 모두 취급해야 하는 이들은 프레임워크 없이는 구축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이를 엄청나게 고민했습니다. 해결 방법은 간단합니다. IT서비스업체와 함께 프레임워크를 자체 개발, 구축하는 것입니다. IT서비스업체들은 기존 자사의 프레임워크 등을 마이그레이션해 중소규모 업무에 맞는 프레임워크로 재탄생 시키는 데 충분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올 하반기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돌입한 금융사 중 일부는 IT업체와 공동으로 프레임워크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한국HP가 신라저축은행과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누리솔루션은 제일저축은행을, 최근 대구은행은 삼성SDS와 프레임워크 개발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프레임워크가 완성되고 해당 금융사에 적용이 완성되면 이를 상용화해 다른 금융사들에 팔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중소규모에 적당한 프레임워크를 개발했으므로 충분한 수요처가 있다는 복안입니다. 문제는 바로 이러한 프레임워크가 실제 다른 금융사에서도 원활히 운영될 수 있을만큼 안정화가 됐냐는 것입니다. 금융권만큼 보수적인 집단이 없는 만큼 선도적 IT기술을 도입하는데 주저함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준거 사이트가 없다는 점은 그만큼 확산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사와 공동으로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구축하면 바로 현재 구축 사이트가 준거 사이트가 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내년이면 이러한 검증 사이트가 하나씩은 있는 금융 부분에 특화된 프레임워크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자연히 프레임워크 시장에서 경쟁이 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라저축은행의 검증을 받은 프레임워크, 제일저축은행의 검증을 받은 프레임워크, 대구은행의 검증을 받은 프레임워크 등등 말입니다. 물론 판매는 해당 IT업체가 맡게 됩니다, IT업체의 영업력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해당 금융사의 노하우와 프로세스가 반영된 제품이기 때문에 금융사들의 자존심을 건 경쟁이 이뤄질 개연성은 충분히 높아 보입니다. 과연 2금융권의 차세대, 혹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사용될 프레임워크 대전에서 승자는 누가 될까요. 아니면 이들의 노림수가 말그대로 노림수에서 끝나진 않을까요. 내년이 흥미진진해지는 대목입니다. 댓글 쓰기

천당과 지옥을 오고가는 KT의 트위터, 또 아이폰 때문에!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2.03 09:34

현재 국내기업들의 트위터 활용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비공식적으로 현재 트위터를 홍보나 알림창구로 사용하고 있는 국내 기업은 100여개를 넘은 것으로 보입니다(이 정보도 트위터 어느 분이 정리한 것인데 찾지를 못했습니다) KT는 통신분야이다 보니 제 담당은 아닌데요. 아이폰 덕에 최근 급속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KT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왔다갔다 하고 있는 중입니다. KT가 트위터를 통해 처음으로 위기관리를 보여준 것도 바로 ‘아이폰’ 이었는데요.(관련기사) 이젠 KT가 트위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을 하고 있군요. 현재 KT 트위터의 역할은 CS(고객응대) 창구로 바뀐 상태입니다. 역시 아이폰때문입니다. KT는 아이폰 예약가입자가 6만여명을 넘어서면서 물리적으로 고객응대를 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KT는 홈페이지 등을 통한 공지를 통해 당분간 현재처럼 고객 응대가 제대로 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고객상담전화도 폭증으로 제대로 연결되지 않고 홈페이지를 통한 고객응답에도 KT가 응답하는 것 보다 게시판에 신규로 올라가는 문의가 몇 백배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다 보니 사용자 입장에선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아직 개통하지 못한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속 지연된 배송문제는 물론이거니와 현재 개통 역시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고객 입장에선 묻고 싶은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어디가 하소연할 데가 없습니다. 그런데 트위터가 소통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의 특성 때문인데요. 바로 리트윗(RT :일종의 퍼나르기)을 통해 트위터를 통해 KT의 현재 아이폰에 대한 정책 상황이 겉 핥기로나마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홈페이지 게시판을 이용한 고객응대는 일대일이라는 단점이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아이폰을 구매하면서 게시판에 질문을 남겼는데요. 답변이 오는데 3일 걸렸습니다. 어차피 질문이라는 것이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배송일정 문의, 개통일정 문의, 배송지 변경 등) 비슷한 질문이 있으면 그것을 참조하려고 했는데 다 암호가 걸려있더군요. 하지만 트위터는 이러한 제한이 없습니다 한 사람에게 한 답변이 다른사람에게 순식간에 퍼집니다. 따라서 정보를 빨리 제공받을수 있습니다. 트위터의 장점입니다. KT는 트위터를 통해 공식적인 입장보다는 트위터를 통해 질문하는 이들에게 대략적인 응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수 없는 것은 자칫 잘못된 정보가 기정사실 처럼 번질까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KT는 이러한 CS 창구역할로서의 트위터 사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일단 트위터를 통해 봤을때 CS 창구보다는 소통과 홍보를 아우르는 커다란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모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트위터를 통한 기업의 위기대응, 과연 어디까지 활용될 수 있을까요? 참고로 KT의 이번 아이폰 문제에 대한 트위터를 통한 대응은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문의하는 거의 모든 질문이 ‘원망’과 ‘한숨’이니깐요. KT가 이에 대한 보상으로 3개월동안 온라인 주문 고객에게 500메가 데이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 듯 합니다. 댓글 쓰기

노틸러스효성, 잉크젯프린터 사업 진출?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2.07 09:59

노틸러스 효성이 잉크젯 프린터를 만들었습니다. ATM 기기로 유명한 회사인데 갑자기 웬 프린터냐고요. 물론 일반 컨슈머 대상의 프린터는 아닙니다. 하지만 잉크젯 프린터를 현재 개발, 제조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90년대 초 IT시장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은 노틸러스 효성이 컴퓨터를 만든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 것입니다. 그것도 국내 최초로 구미에 컴퓨터 전문 생산공장을 만들고 ‘HL-320’이라는 사무용컴퓨터 제 1호기를 생산한바 있습니다. 따라서 다시 이쪽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수도 있는데요.    정확히 말하면 이번에 노틸러스효성이 개발한 잉크젯 프린터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품도 아닙니다. 노틸러스 효성이 개발한 차세대 ATM 기기인 ‘Ubitus 8100'안에 들어가는 말하자면 ATM 전용 잉크젯 프린터란 뜻입니다. 그럼 ATM 기기에 왜 잉크젯 프린터가 들어가는 것일까요. 사실 ATM 기기에는 보통 프린터가 2개가 들어갑니다. 바로 통장정리를 위한 프린터와 카드를 통한 금융거래시 인출내역 확인을 위한 전표 출력을 위해서입니다. 그 중 통장출력을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지익’하는 특유의 소리를 내며 통장 내역이 출력되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는 바로 도트 프린터가 사용되는데요. 간단히 말하자면 ‘리본’이라는 출력매체를 통해 결과물을 인쇄하는 방식입니다. 자연히 소음도 크고 활자도 선명하지 않아서 통장내역을 유심히 살펴봐야 자세한 금액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장사본을 제출할 필요가 있을 때 복사라도 하게 되면 선명하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지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틸러스효성은 기존의 도트 프린터가 아닌 잉크젯 방식의 프린터를 ATM기기에 장착하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생기는 의문 하나. 레이저프린터는 고려하지 않았을 까요. 요즘 레이저 프린터가 대세이니깐요. 노틸러스 효성측은 이에 대해 레이저 프린터의 경우 인쇄를 위해선 ‘예열’ 과정이 필요한데 신속하게 처리돼야 하는 ATM 기기 업무 특성상 맞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한편 주목되는 것은 노틸러스 효성이 통장 정리를 위한 프린터를 개발하기 위해 HP와 손을 잡았다는 것입니다. ATM에 들어가는 잉크젯 통장처리부를 개발하기 위해선 일단 잉크가 빨리 마르고 번지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 우선적으로 고려됐습니다. 인쇄 후 잉크가 번지기라도 하면 금액이 표시된 부분이 뭉개져 알아볼 수 힘들기 때문입니다. 노틸러스효성과 HP의 공동개발에서도 HP는 주로 잉크와 잉크 카트리지 부분을 전담해 개발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노틸러스효성에 따르면 처음 HP와 ATM에 들어가는 잉크젯 프린터를 공동개발하자고 했을 때 HP의 반응은 “이건 또 뭔 소리야”라는 분위기였답니다. 하지만 HP 입장에서는 노틸러스효성과 협력이 고정적인 프린터 잉크 판로를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노틸러스 효성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Ubitus 8100’의 판매를 기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성도 충분해 보입니다. 노틸러스효성 입장에선 잉크젯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HP와 협력으로 프린팅 시간은 단축하고 번지지도 않는 고품질의 인쇄 카트리지를 보급받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공동개발 결과 이제는 통장에서도 선명한 인쇄품질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글자체를 다양하게 바꾸는 것은 다양한 그림인쇄가 가능해졌고 컬러 인쇄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최근 통장에 입출금 금액 뿐만 아니라 간단한 축하 문구와 같은 문장도 삽입돼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기에 예쁜 그림을 컬러로 인쇄하거나 보내는 사람명을 컬러로 강조하는 등 화려한 통장 정리가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이는 기능상 가능한 것이고요. 실제 통장에서 컬러 출력을 기대하기는 아직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시중은행들이 테스트를 하면서 컬러 기능도 주목했지만 잉크 유지비 때문에 고사했다는 후문입니다. 참고로 기존 도트 프린터와 잉크젯 프린터의 유지비는 어떻게 차이가 날까요.  도트의 경우 리본을 한번 갈면 26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 잉크젯은 180일 정도 사용이 가능해 교체주기로 7배나 차이가 납니다. 물론 단가를 생각하면 잉크가 약 28000원, 리본은 5600원 정도로 잉크젯이 5배 정도 비쌉니다. 하지만 총소유비용을 감안하면 잉크젯 방식이 좀 더 싸다는 군요. 이 포스팅에 노틸러스효성과 HP가 공동 개발한 프린터를 사진으로 올렸으면 좋았을텐데요. 아직 제품이 정식 출시되기 전이기 때문에 보안상 이유로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다만 일반 잉크젯프린터(각진 모양)와 거의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는 정도로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쓰기

아이폰에 물먹은 윈도 모바일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2.09 14:07

아이폰의 위력이 사방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모 포털의 경우 아이폰과 윈도모바일 기반의 스마트 폰을 지급하고 있는데 신청비율이 8:2로 아이폰이 압도적이란 얘기까지 돕니다. 이 같은 아이폰의 위력은 금융권에서도 본격화됐습니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이 연이어 아이폰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선보이며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의 첫 테이프를 끊은 것입니다. 하나은행의 경우 개발기간만 7개월이 걸렸다고 하고 기업은행은 ‘집중’해서 개발한 끝에 3개월만에 결과물을 선보이게 됐다고 합니다. 아이폰이 국내 정식 발매되기 전에 이미 이들은 개발에 나선 것입니다. 좀 더 생각해보면 아이폰이 국내 들어올지 안 들어올지 떡밥만 난무하던 시기에 이미 개발을 본격화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이폰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보수적인 금융권에서 아이폰 모바일 뱅킹을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분명 스마트폰 시장에서 그동안 주로 보급되었던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입니다. 그런데 윈도 모바일에선 모바일 뱅킹이 ‘공식적’으론 지원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공식적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일부 사용자들이 과거 ‘PDA 뱅킹’에 쓰이던 프로그램을 구동해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경우 기기마다 활용에 편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현재 금융회사들이 스마트폰 모바일 뱅킹을 위한 협의체를 만들어 표준 규격을 바탕으로 모바일 뱅킹 활성화를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윈도 모바일 위에서 구동되는 모바일 뱅킹 시스템 적용은 내년 상반기는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아이폰보다 수년 전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윈도 모바일 폰에서 정작 모바일 뱅킹 서비스 지원이 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 은행의 한 관계자는 “협의체를 만들다 보니 서로간의 의견조율이 늦는 편이다. 따라서 일원화된 규격과 개발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귀띔하더군요. 반면 아이폰 모바일 뱅킹 서비스가 빨리 선보이게 된 것은 은행이 각자 프로젝트를 진행했기 때문이랍니다. 의견조율의 과정 없이 단독으로 개발해 선보이는 만큼 시간이 덜 걸렸다는 말입니다. 물론 이는 표면적인 이유입니다. 저는 시중은행들이 스마트폰이라는 시장에서 윈도 모바일 폰보다 아이폰에서 미래를 확신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윈도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 서비스 개발에 금융권이 인색했던 이유는 사용자층이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는 조금 과거의 일입니다. 최근처럼 통신사와 디바이스 업체들이 전략적으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고 편의성도 개선되기 전입니다. 여하튼 시중은행들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고객수는 6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재 아이폰은 10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기업은행 관계자의 말을 빌면 아이폰 고객수를 20만명까지 전망하고 있답니다. 이는 바꿔말해 스마트폰 모바일 뱅킹서비스의 잠재 고객수가 20만명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렇다해도 윈도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 사용자수가 아이폰 고객수보다 40만명 이상 많습니다. 그런데 아이폰 모바일 뱅킹 서비스에 올인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용자수 증가추이를 보면 답이 나온다”고 전합니다. 스마트폰이 국내에 보급되서 수년을 거쳐오는 동안 60만명이라는 고객을 끌어모았다면 아이폰은 한달도 채 못되는 시간에 10만이라는 숫자를 끌어왔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아이폰이 하나의 상징적 의미로 비춰졌지만 실태를 보니 충분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하나 부연설명을 하자면 아이폰을 구매하는 고객을 살펴보면 주 고객층이 30대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30대라는 나이는 은행권에 있어서도 중요한 숫자인데요. 바로 은행의 모바일 뱅킹과 인터넷 뱅킹을 활용하는 주된 고객층이 바로 30대입니다. 따라서 아이폰 고객이 은행의 전자금융거래 고객이라고 가정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는 뜻입니다. 어쨌든 아이폰을 위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관련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윈도 모바일이 몇 년간 국내에서 이뤄온 아성을 아이폰이 얼마나 빨리 단축시키느냐도 앞으로 좋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댓글 쓰기

ICT 해외공략, 우선순위 나라는?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2.10 10:45

KT, SK텔레콤 등 통신 기업은 물론 삼성SDS를 비롯한 IT서비스업체들까지 ICT(정보통신기술) 업체를 표방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기존 IT와 통신시장 자체가 포화상태에 이른 지금 ICT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를 개척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들 업체들의 주요 사업 포트폴리오 중 하나가 바로 해외진출입니다. 그동안 국내 업체들의 해외사업은 항상 이뤄져 왔지만 항상 좋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강점이 있는 통신 인프라와 IT서비스가 맞물리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도 있겠지요. 최근 시장조사업체인 KRG에서 흥미로운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바로 ICT를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할 경우 가장 중요하게 공략해야 하는 곳이 어디인지를 알아본 것인데요. 결과부터 말하자면 미국, 일본, 중국 순이었습니다. 이들 업체들이 국내 ICT업체들이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나라라는 설명입니다. 그런데 국내 IT업체들이 항상 공략하려 노력했지만 끝내 실패한 곳이 바로 이들 세 나라입니다. 인지도 부족과 현지화 실패 등으로 해외진출에 실패한 사례를 우리는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수종사업으로 꼽히는 ICT분야에서도 이들 나라를 뛰어넘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됐군요. KRG는 이들 세나라를 공략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료를 그대로 인용하면 먼저 미국은 환경, 인프라, 기회 측면에서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아 한국 ICT 기업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국가로 조사됐다. 미국 시장 진출이 용이하지 않은데다, 워낙 많은 장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전 세계 ICT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미국 시장 공략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인 셈이다.미국의 뒤를 이어 일본이 2위에 랭크됐다. 일본은 평가 지수 5.79를 기록해 중국을 간발의 차로 누르고 2위에 올랐다. 일본 역시 시장 규모면에서 탈 아시아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데다, 첨단기술의 최전선이라는 측면에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공략해야 할 국가로 평가됐다. 미국과 일본이 평가지표상 1, 2위에 랭크된 것은 이들 국가의 ICT 시장규모가 타 국가와 비교해 몇 배이상 크다는 측면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지만 결국, 세계적인 선도기업들이 즐비한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대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어야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리 기업들이 고려해야 할 것이다.3위는 5.65를 기록한 BRICs의 선두주자인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시장성과 인프라 측면에서 3위, Opportunity에서는 5위를 차지했지만 환경 평가는 12위에 그쳤다.TOP 10내에는 말레이지아가 4위에 랭크됐다. 최근 아태지역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아시아권에서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5위에는 5.40의 스코어를 기록한 유럽의 대표 국가인 영국이 차지했으며, 캐나다와 네덜란드가 공동 6위에 랭크됐다. 이어 8위는 인도, 9위는 홍콩이 차지했다. 유럽 국가중에 영국에 이어 독일이 5.16을 기록해 10위에 포진했다. 등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글로벌ICT평가(GIMA)인덱스 보고서(축약본).doc 댓글 쓰기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금융권을 물들다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2.13 13:41

하나은행이 아이폰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지난 10일 전격적으로 오픈하면서 관련 반응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10일에만 3000명 가까운 아이폰 모바일뱅킹 서비스 가입고객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체 모바일 뱅킹 서비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작지만 그 의미는 작지 않습니다. 모바일 뱅킹 서비스의 분기별 증감율을 고려하면 하루만에 3000명의 고객이 생긴 것이니깐요. 이 같은 현상은 다른 시중은행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 같습니다. 일단 다른 시중은행들은 아이폰 모바일 뱅킹 서비스에 대해서 구체적인 입장을 표하고 있진 않습니다. 다만 현재 영향력을 심도있게 분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e비즈니스 사업부서에서는 많은 관심으로 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28일에는 기업은행이 아이폰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에 있어 시중은행들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에 대한 참여는 이제 시간 문제인 듯 보입니다. 사실 아이폰의 강점은 무선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트위터와 블로그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이 최근 시중은행들의 트위터 계정 개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이 이미 트위터를 통해 적극적으로 하나은행의 아이폰 모바일뱅킹 알리기는 물론 하나은행에 바라는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업은행이 트위터를 개설하면서 SNS 세상에 뛰어들었습니다. 기업은행 역시 은행의 전자금융거래에 대한 사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시중은행들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경우 보통 컨설팅 업체를 통해 현재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개선해나가는 방향으로 진행됐습니다. 물론 컨설팅 과정에서 고객들의 의견이 어느 정도 반영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그것도 방대한 고객들의 의견이 쏟아질 수 있는 구조를 가진 트위터와 같은 SNS 서비스를 통한 의견 수렴의 예는 금융권에서도 처음일 것입니다. 이는 다시 말해 금융권이 신규로 서비스하거나 개발 예정인 서비스나 제품에 대해서 고객의 의견이 실시간으로 수집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물론 이러한 SNS를 통한 고객의 의견을 얼마나 받아들이느냐는 해당 금융사의 의지에 달렸지만 요즘과 같은 ‘소통’의 시대에 고객의 이같은 요구사안을 외면하기는 힘들어보입니다. 벌써부터 타 은행의 아이폰 모바일 뱅킹 서비스 부재에 대해 고객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으니깐요. 참고로 위에 첨부한 사진은 TIME지가 선정한 ‘See the top 10 cartoons of 2009’에서 2위를 차지한 시사만화입니다.(관련 인터넷페이지) 트위터의 위력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하고 있는데요. 상황이 다르진 않지만 넓게 보면 SNS 서비스에 대한 사회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시대상황의 변화를 금융권에서도 빨리 감지하고 연계한 움직임을 보여야 할 듯 싶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금융권의 변화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도 즐거운 일 일 것 같습니다.  댓글 쓰기

하나N뱅크 서비스 개시까지 그 뒷이야기....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2.14 12:05

아이폰 열풍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국내 업체들의 아이폰 관련 비즈니스도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최근 하나은행이 최초로 아이폰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개발해 서비스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하나은행의 아이폰 모바일 뱅킹 서비스의 주역이었던 하나은행 한준성 신사업본부장이 개발 뒷얘기를 블로그에 포스팅 해 올렸군요. 내용이 재미있어서 본인의 동의를 얻어 전문을 게재합니다. ^^ 전문은 이곳을 통해 보실수 있습니다. 하나N뱅크 서비스 개시까지 그 뒷이야기.... (1편)    12월9일 오전 최종 보고가 올라온다.  "엡스토어에 등록 완료되었습니다" 바로 이시간 부터 준비가 완료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10일 00시부터 서비스 개시하도록 하자.  그런데 대단하다. 올라간지 10분도 안되어 인터넷에 하나은행 뱅킹서비스가 올라왔다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다. 이 소문은 삽시간에 입에서 입으로 인터넷에 떠돌기 시작했다.  아차~~ 이런 아직 행장님께 보고도 못 드렸는데, 부랴부랴 자료를 들고 행장님께 보고드리러 올라갔다. 홍보팀에 연락하여 보도자료 준비하고, 서비스 오픈에 따른 사항을 하나하나 챙기기 시작했다. 전산팀 확인완료. 홍보팀 준비 완료. 영업점 교육 및 각종 리플렛 등 준비 확인, 콜센타 상담원 교육 확인, 리테일 담당 본부와 합의 완료 등등 은행은 서비스가 오픈되기까지 할일이 으외로 상당히 많다.   "자~~여러분 들 GO 합시다"  행장님께 보고 도중 급한 문자가 나에게 도착했다. 모 은행이 아이폰 뱅킹 서비스를 오픈 한다고 기사가 게재 되었다고,  헉 이게 무슨 이야기,, 에이 그럴리가?  급히 확인해 보니 사실이다. 단지 10일인 내일 부터가 아니고 28일쯤이라고 한다. 순간적으로 아차싶었다. 그 은행은 그럴리가 없겠지만,  뭔가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 우리의 시나리오는 모든것이 하나은행이 처음 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당황스러웠다.  은행끼리 서로 원조 논란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나는 그런 상황에 말려들고 싶지가 않았다. 홍보팀은 언론과의 접촉 금지 등등 비상 시나리오를 가동하고,,,, 마케팅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새로 시작되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기자분들의 전화가 빗발친다.  "제가 해 드릴수 있는 말은 없습니다. 준비되는 대로 오픈할 예정입니다" 우리직원들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외부에서 문의가 들어오면 "준비되는 대로 오픈한다" 이것이 우리의 공식입장이다.라고.......... 만에 하나 외부에 우리의 기사들이 마구 쏟아져 나올경우, 우리가 원하지 않는 상황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은행 과당경쟁" "상품베끼기 심각" "고객을 외면한 은행의 행태" 등등 그동안 많은 오해를 받은 경험에서 나온 결정이었다 그렇게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저녁시간이 다 될 무렵,, 직원들과의 미팅이 이루어 졌다. "용성,승철,성진,윤서 등" 우리가 약속한 시간이 24:00 이니 이시간에 테스트 하도록,  마케팅 팀과의 논의에서는  내일 공식적으로 언론에 노출되지 않으니 트위터에서 알려보도록 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우리의 오픈전일 사전 준비와 상황은 이런식으로 전개되다........................................... 우리가 하는 일은 시장의 트렌드를 보고 신사업을 발굴하는 일이다. 채널의 확보도 미션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최근 트렌드인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8월의 어느날이 었을까? 우리직원중에 몇명이 나에게 아이팟을 권했다.  나의 첫번째 대답은 이랬다. 지금 생각하면 웃음만,,  그 당시에는그랬다  "슬데 없는 소리 하지 말고 일이나 하세요" 몇일있다가 또 아이팟을 권한다. 신문에 심심치 않게 아이폰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 나올때이다. "됐어요"  근데 그 다음날 또 권하는 것이 아닌가,,,, "흠 넘 개기는군"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는데. 사오세요 내가 졌다..후후후 나한테 아이팟과 에그라는 조그마한 무선통신 모뎀을 안겨준다.  그 참에 자기들 것도 같이 구입했다.  하나씩 하나씩 써 보았다. "오~~호.. 이거 감이 팍팍 오는데" 신선하다. 오픈되어있다. 등등 그당시 내가 느꼈던 감정은 그러했다.  잠깐 6~7년 전으로 돌아간다. 그 당시 통신회사 주도로 모네타 서비스라는 것이 시작되었는데 그당시 나는 상당히 신선한 느낌을 받았었다. 이 모델은 고객의 상항을 많이 바꾸어 놓겠구나라는 예상과 함께..  그러나 결국은 꽃을 피워 보지도 못한체 엄청난 비용만 쓰고 시장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서비스가 기업의 것이고 기업이 원하면 고객의 상황도 변화시킬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  그 자신감이 기업이 고객의 니즈를 져버린 이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아이폰은 바로 그러한 가장 기본적이고 충실한 요즘 TV 선전에서 많이 나오는 멘트대로 "내 맘대로" 즉 고객과 참여자들의 원하는 상황을 전개 시킬 수 있고 참여하는 사람이 많다면 성공은 부산물이다 라는 원칙에 충실하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다. 8월쯤에 시작한 트위터에서 고객들의 생각을 알아보기로 했다.  그당시 나는 팔로워가 약 100명 정도 되었다. 이분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아이폰에서 뱅킹서비스하면 어떨까요" 나의 팔로워가 100명인데 답변이 무려 80개 이상이 왔다.  "바로 만들어 주세요", "하나은행 화이팅","만드시면 계좌 옮깁니다" 등등 이 분들 중에는 기술적인 조언까지도 아끼지 않는분들이 많이 계셨다. 그리고 바로 담당 직원들과의 미팅을 시작했다. 30분도 안되어 미팅이 끝나고 서비스를 만들기로 결정하였다. 하나은행 스마트폰 뱅킹서비스 1차 "하나N 뱅크"가 태동하는 순간이다. 이때는 아이폰이 언제 나오는지 등등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었다, 우리는 고객의 트렌드에 맞추어 미래에 투자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렇게만 해도 된다 어떤 분들이 저에게 가끔 이런질문을 한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나올 수 있었는가?  시장이라는 큰 파도에 맞서지 말고 그냥 몸을 던져 파도를 타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12월10일이다. 외부에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트위터에서 먼저 알리기 시작했다.  고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동안 무엇엔가 억누르고 있는 것이 터진것처럼 글들이 쏟아진다. 급히 @hananbank라는 계정을 만들고 트윗을 하는 직원들을 참여시켜 고객들을 응대하기 시작했다. 해킹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 이유는, 개발중에 외국의 금융기관의 계좌가 아이폰을 통해 불법적으로 사용된 사실이 언론에 게재되었다.  해킹폰 때문이란다. 우리도 해킹폰에 대한 고민이 많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으리라 예상도 했지만.  고객들의안전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였다. 현재 이 부분에대한 또 다른 형태의 대응 방안이 강구중이다.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트위터에서 두가지를 진행했다. 궁금한 문제에 대한 대답은 @hananbana에서 전담하도록 하고 @hananplaza는 그동안의 Relationship을 기초로  정보를 전달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오전에는 그렇게 하고 오후 부터는 트위터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도록 한다.  이벤트는 상당기간 계속하자 등등  그 결과는 놀라웠다. 하나은행이 가지고 있는 역량는 대부분 활용하지 않고 물론 이유는 있었지만. 단지 트위터에서만 소통 했을 뿐인데 첫날 3,600며명의 가입과 6,000건의 앱 다운로드가 있었다.    다시 한번 말한다 단지 트위터만,,,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그런 내용이다.   위에 보이는 화면대로 현재 오픈된 서비스는 1단계이다. 추후로 2단계 3단계 추가 오픈이 남아있다. 아마도 좋은 반응이 있으리라 예상이 된다. 단지 뱅킹의 거래(이체,조회) 만이 아닌, 진정한 결제 서비스와 이와 연계된 부가서비스(쿠폰등)을 보시게 될 것이다. 윈 모바일도 조만간 선보일 것이다. 통신회사들과의 Co-Work을 예상했지만, 이것은 빗나갔다. 아직은 맘이 우리같지 않음을 느낀다.  많은 분들의 격려가 있었고. 이런 격려는 앞으로의 우리의 에너지가 되어 시장에 돌아갈 것으로 확신한다. 다음에는 개발과정중의 보안 문제 및 내용에 대한 에피소드와 대외적인 문제에 대해서 올리도록 하겠다. 2009.12.13일 늦은 밤... 댓글 쓰기

전자세금계산서 시장 혼란, 삼성SDS 싱글벙글?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09.12.15 15:00

전자세금계산서 업계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14일 조세소위를 열고 2010년부터 의무 시행할 예정이던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전면 의무화 방안을 1년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관련기사) 전면 의무화가 1년간 유예되면 12월 한 달 간 급박하게 전개되던 기업들의 전자세금계산서 도임 움직임이 한 박자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바로 전자세금계산서 업계입니다. 내년 1월 의무적용을 앞두고 전자세금계산서 특수를 맞았던 관련 업체들은 현재 허탈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대기업 계열의 IT서비스업체들은 내년도 사업계획 보고에서 사업 내용을 갑작스럽게 수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실제로 한 IT서비스업체 관계자는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1년 유예가 사실이냐고 문의하기도 했습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그룹 사업보고를 들어가야 하는데 전자세금계산서 사업이 포함돼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유예 기사가 나가자 혼란에 빠졌습니다. 한 해 사업계획을 다 세워놓은 상황에서 급작스런 변수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는 비단 IT서비스업계 뿐만 아니라 ASP 사업자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기획재정위의 이번 결정이 갑작스런 것이었을 까요. 그건 아닙니다. 당초 민주당 백재현 의원이 전자세금계산서 가산세 유예 및 인센티브 제공을 내용으로 하는 부가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전자세금계산서협의회 차원에서 의견전달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당시 전자세금계산서협의회는 6개월간 유예는 할 수 있지만 1년까지는 곤란하다는 내용으로 의견을 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이 통과될 지에는 회의적이어서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최근 같은 정국에서 야당 의원의 발의가 여당의 동의를 얻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예상이 빗나가고 결과적으로 사업 진행에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발생하고 만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유예로 한 숨 돌린 기업도 있습니다. 바로 삼성SDS입니다. 삼성SDS는 전자세금계산서 유통허브를 통해 전자세금계산서 시장을 두드리고 있는데요. 사실 이 작업이 그다지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당초 12월 1일 오픈하기로 했던 전자세금계산서 유통 허브가 아직 서비스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관련해서 기사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에 첨부한 내용인데요. 상황이 변화한 만큼 그대로 나가는 것은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삼성SDS에게는 1년간의 유예가 그만큼의 시간을 벌어준 것 같습니다. 기사를 내용을 보시면 왜 이번 유예결정이 삼성SDS에게 유리한 것인지 이해가 되실 것으로 봅니다. 삼성SDS가 12월 1일 시범서비스하기로 예정돼 있던 전자세금계산서 유통허브 오픈이 연기되고 있어 그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국세청 전송에 앞서 전자세금계산서 유통허브 운영을 위한 시범서비스를 계획하던 삼성SDS의 전자세금계산서 유통허브 론칭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는 당초 12월 중으로 전자세금계산서 유통허브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었다. 이를 위해 전자세금계산서 ASP 업체들을 대상으로 유통허브 참여 여부를 타진해 왔다. 유통허브 지연에 대해 삼성SDS 관계자는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당초 11월 말까지 참여업체를 확정하고 시스템을 오픈하기로 했지만 협상 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아 늦어졌다”고 설명했다.삼성SDS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유통허브에 업체들을 최대한 참여시킨다는 복안이다. 유통허브의 성패여부가 ASP 업체가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달려 있는 만큼 최대한 업체들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인 것.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SDS의 업체 끌어안기가 순탄치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이번 서비스 지연도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ASP 업체 관계자는 “ASP 업체로선 바쁠 것이 없기 때문에 (유통허브 참여에 대해)소극적인 것이 사실”이라며 “참여업체의 추이를 보고 판단해도 늦지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ASP 업체 관계자는 “전자세금계산서협의회 차원의 유통 허브 개발 논의가 본격화된 상황에서 굳이 경쟁사가 될 삼성SDS의 유통허브에 참여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