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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하나은행이 GLN 플랫폼을 KT 클라우드에 구축한 사연(?)

백지영 기자의 데이터센터 트랜스포머 19.08.08 12:08

 최근 KT가 서울 양천구 목동IDC 2센터에 금융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번에 구축한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전자금융감독규정 …

대박났던 국민MC 송해의 은행CF…주어진 숙제 ' 고령사회의 디지털화'

박기록 기자의 IT와 人間 19.05.08 11:05

◆본 기사는 디지털데일리가 올해 6월말 발간 예정인 <디지털금융 혁신과 도전, 2019년 특별판>에 게재되는 내용중 일부입니다. 편집사정상 내용중 일부가 다를 수 있습니…

지원부서까지 확산되는 스마트 오피스, 일하는 방법의 혁신 자리잡나?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9.04.30 08:04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기업의 일하는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 오피스’다. ‘모바일 오피스’, ‘클라우드 오피스’ 등 다양한 용어가 혼재…

16년전, '사이버 평양지점'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박기록 기자의 IT와 人間 18.05.05 16:05

 지난 '4.27 판문점 선언' 이후, 한반도의 분위기는 완연하게 달라졌다. 6개월전, 살벌한 북폭 시나리오가 난무했던 것과 비교하면 실로 기적과도 같은 변화다. …

가상계좌 폐쇄, 가상화폐 거래 막을 수 있을까?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7.12.18 10:12

 [IT전문 미디어블로그=딜라이트닷넷] 핀테크 등 완화정책에 나서던 금융당국이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에 나서면서 우리은행과 산업은행,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등 가상화폐 거…

핀테크 만나 재활용되는 포인트와 동전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6.04.04 13:59

활용이 제한적이었던 적립 ‘포인트’와 보관이 불편했던 ‘동전’이 핀테크 기술을 만나 재활용되고 있다. 소멸되는 포인트의 활용성이 높아지고 잠자고 있던 동전 등의 활용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28일 부산은행이 모바일 뱅킹 브랜드인 ‘썸뱅크(sum bank)’를 선보였다. 썸뱅크는 BNK금융그룹과 롯데그룹이 협력해 나온 서비스로 금융과 유통을 결합한 모바일 전문은행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롯데그룹의 포인트 서비스인 ‘엘포인트(L.POINT)’를 적립하면 썸뱅크 적금으로 자동 저축된다는 점이다. 국내 최초 통장…

‘하나멤버스’의 성공, 그리고 인터넷전문은행의 미래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6.03.20 15:44

하나금융그룹의 멤버십 포인트 제도인 하나멤버스가 출시 세 달 만에 가입자 260만명을 넘어섰다. 3월 중에는 300만명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은행 뱅킹 앱을 제외한 부가 서비스 앱에 대한 호응도가 이처럼 높은 것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주요 서비스 모델을 한발 앞서 시중은행이 선점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업계에선 통신이나 대형마트 등 생활필수 업종의 멤버십이 아닌 금융권의 멤버십 서비스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하…

인터넷전문은행 수익모델, 성공 가능성은?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6.03.03 11:36

 카카오뱅크와 케이티뱅크 등 2개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이 예고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위해 금융당국은 각종 규제를 완화해왔다. 이를 통해 금융권에 비대면실명인증이 허용되는 등 전체 금융 산업 변화도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규제 완화로 탄생하게 된 인터넷전문은행이 과연 성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구심이 많다. 일례로 미국과 유럽 등의 사례를 봐도 초기 인터넷전문은행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사례는 많지 않다. 1990년대 출범한 미주와 유럽의 인터넷전문은행은 대부분 기존…

SNS에서 먼저 통합된 KEB하나은행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5.09.01 15:53

9월 1일 KEB하나은행이 공식 출범했다. 아직 IT시스템 통합이 이뤄지기 전이어서 홈페이지 등은 전산통합 전까지 따로 이뤄진다. 실제로 현재 KEB하나은행 홈페이지는 통상적인 은행 홈페이지라기보다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관문 역할을 하는 포털 역할이 강하다. 그도 그럴것이 은행 홈페이지는 바로 인터넷 뱅킹 등이 직결돼야 하는데 양 은행의 시스템이 통합되기 전인 만큼 각 은행별로 별도 접속해 해당 업무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통합 홈페이지는 통합 소식과 통합관련 질의응답, 양 은행이 통합 후 선보이는 신…

뱅크월렛 카카오 실제 충전해 써보니?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4.11.12 14:06

다음카카오와 시중은행들이 지난 11일부터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에 나섰다. 뱅크월렛카카오는 별도 앱(App)으로 제공되며, 충전형 선불카드인 뱅크머니와 모든 은행에서 발급하는 현금카드를 등록할 수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뱅크머니 송금과 모바일 현금카드를 이용한 CD/ATM사용, 두 매체를 이용한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등이 있다. 뱅크머니는 특정 은행 하나의 계좌를 연계해 등록해 사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현금카드는 은행에 상관없이 최대 25장까지 등록할 수 있다.  기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을 통해 뱅크…

[딜라이트창간4주년/분석의 시대] 금융권 정보계 혁신, 데이터 분석에 집중

이상일 기자의 IT객잔 13.10.04 09:52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대부분 마무리된 금융권에선 정보계 혁신을 고민하고 있다. 이는 특히 데이터 분석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금융권에선 빅데이터 분석, 혹은 고급분석 방법을 적용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이에 발맞춰 차세대 분석을 위한 사업을 제안하고 있는 관련업계의 현황과 전략을 짚어본다.<편집자 주> 최근 한국은행이 한 채용 사이트에 ‘R’ 프로그래머를 모집한다는 구인 광고를 올렸다 구설수에 올랐다. 프로그래머에 책정된 인건비가 너무 낮다는 것이 이유였다. 결과적으로 한국은행이 구하려 했던 인…

투 뱅크 체제의 딜레마…하나-외환은행, 활력잃은 IT전략

박기록 기자의 IT와 人間 13.02.07 11:22

외환은행 노조가 또 다시 반발하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지주가 최근 주도하고 있는 외환은행 주식교환 논의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노조측은 1인 시위에 이어 대통령직 인수위까지 찾아가 탄원서를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통해 하나금융 1주를 외환은행 주식 5.28의 비율로 외환은행의 잔여지분 40%를 확보하기로 결의했다.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잔여지분을 모두 확보할 경우 '5년간 독립경영 보장' 약속이 깨지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주장을 제기하고 있…

아이폰과 트위터, SNS에 눈뜬 하나은행...혁신에 성공할까

박기록 기자의 IT와 人間 09.11.04 17:10

은행은 '보수적'입니다. 태생이 그렇습니다. 남의 소중한 재산을 관리해야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보수적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보수적인 조직일수록 혁신(革新)에 대한 목마름은 더 큰가봅니다. 오늘은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본부'를 다녀왔습니다. 말그대로 신사업추진본부는 '신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주업무입니다.&nbsp; 며칠전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본부는 '드림위즈'(대표 이찬진)와 아주 흥미로운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아이폰과 트위터를 활용한 뱅킹(Banking)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MOU가 그것인데요, 내용이 너무 솔깃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한준성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본부장을 만났습니다. "아이폰과 트위터를 활용해서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지요?" 그의&nbsp;대답은 간단했습니다. "지금은 가능성을 찾는 과정이고,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nbsp; 그리고 그는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 대한 폭발적인 잠재력을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기자의 입장에서는 한 본부장의 얘기가 피부와 와닿지는 않았습니다.&nbsp; 뜬구름 잡는 얘기처럼 들렸습니다.&nbsp; 보기에 좀 답답했던지&nbsp;한 본부장이 갑자기 흥미로운 제안을 하더군요. "박기자, 같이 한번 트위터의 위력을 직접 보시죠" 한 본부장은 즉시 자신의 pc로 데려가 하나은행의 트위터 계정 'hananplaza'에 접속된 네트워킹 현황을 보여주었습니다. 약 1200명에 가까운 접속자 현황이 떴습니다. 이미 누군가가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자살'을 속보로 벌써 올렸더군요.(사실 트위터를 통해 처음 그 뉴스를 접했습니다.) 한 본부장은 곧바로 아주 재미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한 본부장은 트위터 입력창에 "지금 기자님이 트위터를 믿지 못한다. 반응을 보여달라"고 짧막하게 입력했습니다. 그러자 순식간에 수많은 반응글이 쏟아져 올라왔습니다. (솔직히 놀랍더군요.) 나이가 지긋한 점잖은 분도 있었고 심지어 그 짧은 시간에 해외에서 반응글을 보내준 분도 있었습니다. 짧은 실험을 통해 두 가지를 새삼 깨달았습니다. 트위터가 젊은 애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과, 분명한 소통의 툴로써 트위터의 영향력이 벌써 막강하게 자리잡았다는 점입니다.&nbsp;&nbsp;&nbsp; 한 본부장은 hananplaza에 직접 참여해&nbsp;하나은행의 금융신상품 정보및 금융시장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신뢰를 쌓았다고 합니다. 그는 신뢰를 특히 강조하더군요. 오프라인 모임도 하는데 두 번 정도 나갔다고 합니다. 질문이 많을때는 계정을 나눠서 충실하게 답변한다고 합니다. 물론 그리고 그 자신도 트위터를 통해 많은 유용한 정보를 얻는다고 합니다. 한 본부장은 SNS를 어떻게 볼 것이고, 또 그것을 어떻게 금융비즈니스에 연결시킬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그것에 대한 결과물들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기밀입니다. 그런점에서 국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아이폰'과 '트위터'를 활용한 하나은행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어떤 것일지에 대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nbsp; 기자의 입장에서 미리 결론을 내려본다면, 획기적인 기술적 진보를 당장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하나은행이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하더라도 이와는 별개로 금융감독원 등 금융 당국이 정한 규제를 다 준수해야하고, 또 그것이 서비스로써 상용화되려면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혁신의 속도는 거기에 맞게 조금씩 조금씩 맞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nbsp; 일단 예감은 좋습니다. 물론 하나은행이 새로운 혁신을 통해 성과를 보이면 다른 은행들도 곧바로 벤치마킹에 들어갈 것입니다. 하나은행이 누릴수 있는 혁신의 열매는 어쩌면 의외로 짧을 수도 있습니다.&nbsp;&nbsp; 그래도 그런 과정을 통해 우리나라 금융산업은 발전하게 될 겁니다.&nbsp; &nbsp; 댓글 쓰기

아이폰뱅킹 첫 서비스, 그러나 허탈한 하나은행

박기록 기자의 IT와 人間 09.12.10 16:51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일요일밤 KBS 2TV '개그콘서트'를 시청하다보면 이 대사를 들을 수 있습니다.&nbsp; 실제로 역사는 2등을 선명하게 기억해 주지 않습니다. 2009년 12월10일 목요일 오후,&nbsp; 서울 날씨는 겨울비에 매우 음산하고 을씨년스럽습니다. 그러나 이날은 우리 나라 금융산업 역사에 소박하게나마 기억될만한 날입니다.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의 차세대 모바일뱅킹서비스가 선보인 날이기 때문입니다. 하나은행은 이날 오전 국내 금융회사중에서는 처음으로 아이폰(i-Phone)을 이용한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조용하게&nbsp; 시작했습니다. 역사적인 첫 상용서비스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의미있는 날, 정작 하나은행 홍보부는 보도자료를 내거나 어떠한 공식행사도 갖지 않았습니다.&nbsp; 미스테리합니다.&nbsp; 그리고 좀 의도적으로도 보입니다. 하지만 그럴 수 밖에&nbsp;없는&nbsp;이유를 대충 짐작할 것 같습니다. 하나은행 입장에서는 이번 아이폰뱅킹서비스가 본질에서 벗어나 기업은행과의 '원조 경쟁' 으로 언론에 비춰지는 것이 바람직하지&nbsp;않다고&nbsp;판단한 것 같습니다. &nbsp; 불과 하루 전,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본부는 경악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이 보도자료를 내고, 국내 은행권에서 최초로 아이폰뱅킹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날 기업은행은 당장 상용서비스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앱스토어(App Store)에서 어플리케이션 검수가 완료되는 오는 28일쯤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2월10일을 D데이로 정해놓고, 그동안 만반의 준비를 해왔던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본부는 매우 격앙됐습니다. 통상 경쟁이라 함은 어느 정도 경쟁자의 실체가 파악된 상태에서 성립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은행 입장에서 기업은행은 전혀 예상치 못한 변수였기 때문에 충격이 더 컸습니다. "심지어 행장님한테까지도 날짜를 가르쳐드리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 정보가 빠져나갈 수 있었을까요?" 하나은행&nbsp; 관계자는 무척이나 허탈함을 토로했습니다. &nbsp; 하나은행은 기업은행이 자신들이 아이폰뱅킹 서비스 론칭 날짜를 미리 알았으며, 하루전에 선수를 쳤다고&nbsp; 생각하고 있습니다.&nbsp; 결에서 이를 지켜보는 기자는 안타깝고, 또 한편으론 담담합니다. 어차피 앞으로 아이폰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뱅킹서비스가 계속 나올테고, 결국 중요한 것은 누가 먼저 서비스를 시행했느냐보다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우량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느냐이기 때문이죠.&nbsp;&nbsp; 물론 하나은행도 이같은 기자의 생각에 이의는 없을 겁니다. 총론은 맞는 말입니다. &nbsp;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nbsp;하나은행이 그동안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창출하기 위해 쏟은 불면의 시간과 노력, 땀 이런 것들이 주위의 축하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마무리됐다면 하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이 남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으나, 기자는 당초 하나은행이 아이폰뱅킹 서비스를 론칭하려 했던 시점은 11월25일~30일 사이였던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금융감독원의 '보안성 심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12월로 이월됐습니다. (국내에서 제공되는 모든 전자금융서비스는&nbsp; 금감원의 보안성 심의를 거쳐야 합니다) 참고로,&nbsp; 이와관련해 이제와서 밝힐 것이 또 하나가 있습니다. 지난 12월2일 &lt;디지털데일리&gt;는 서울 프라자호텔(시청앞)에서 &lt;2010년 금융IT 혁신과제 전망 컨퍼런스&gt;를 개최한 적이 있습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본부는 마지막 순서로 '트위터, 아이폰,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라는&nbsp;주제로 발표를 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참 많았습니다. 당초 하나은행은&nbsp;이날 세미나에서 '아이폰뱅킹 서비스'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계획이었습니다.&nbsp; 그 시점이면 하나은행이 이미 아이폰뱅킹 서비스를 발표한 이후가 될 것으로 생각했기때문이었습니다. &nbsp; 그런데 그때까지도 금감원의 보안성 심의가 끝나지 않았습니다.&nbsp; 결국 그날 하나은행은&nbsp;아이폰뱅킹과 관련한&nbsp;핵심 내용들을 한마디도 공개적으로 할 수 없었습니다.&nbsp;&nbsp;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트랜드를 어떻게 금융 비즈니스에 접목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큰 그림을 설명하는데&nbsp;그쳤습니다.&nbsp; 아이폰뱅킹 서비스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들으려 했던 참석자들에겐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nbsp; 어쨌든 상황을 정리하면, 아이폰뱅킹 서비스 발표는 기업은행이 먼저했고, 실제 서비스는 하나은행이 먼저 했습니다. 그래도 누군가가 굳이 아이폰 기반의 스마트 모바일뱅킹 서비스의 원조를 따진다면 주인공은 분명합니다.&nbsp; &nbsp;'하나은행'입니다.&nbsp; &nbsp; &nbsp; 댓글 쓰기

정말 소설(?)같은 얘기 하나은행 차세대...'팍스하나'스토리를 읽고

박기록 기자의 IT와 人間 10.01.25 17:27

오늘은 독후감을 써볼까 합니다. 혹시 며칠전&nbsp;짤막한 뉴스를 기억하십니까? '하나은행이 차세대시스템 개발과정을 소설로&nbsp;엮어냈다'는&nbsp;다소 황당한 그&nbsp;뉴스... 소설 제목은&nbsp;'팍스하나 스토리'(Paxhana Story)입니다. &nbsp; '팍스하나'라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nbsp;'글로벌 금융시장 제패'를 지향하는 하나금융그룹의&nbsp;혼이 느껴집니다. 마침 궁금하던차에, 며칠전 본지 후배인 이상일 기자가 이 책을 한권 가져다 주었습니다.&nbsp;&nbsp;적지 않은 분량이었지만&nbsp;업무를 보면서 시간날때마다 읽느라 꼬박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다 읽고 난후의 느낌은 이렇습니다. "개고생 했겠네...." (비하의 뜻이&nbsp;아닙니다. '정말 고생하셨다'는 강조어법 ^^) 소설의 형식이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니, 결코 소설이 아닌 숨넘어갈듯한 한편의 진한 리얼스토리더군요.&nbsp; 오히려 소설의 형식을 빌리지 않았다면 하나은행 IT직원들이 차세대 프로젝트에 임하는 결연한 자세, 고독,&nbsp;엄청난 책임감&nbsp;등을 이렇게 실감나게 표현하기 힘들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nbsp; 참고로&nbsp;어느 은행이나 '차세대'가 주는 압박감은 상당한 가 봅니다. &nbsp;&nbsp; 이보다 앞서 몇년전 모은행의 차세대시스템&nbsp; 개발과정에서는&nbsp;격무에 시달렸던 여직원이&nbsp;그만 아기를 유산하는&nbsp; 남모를 아픔을 겪었고, 프로젝트가 성공된 후&nbsp;뒤늦게 그 사실이 밝혀져&nbsp;직원들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nbsp; 책을 들여다&nbsp;보니, 그동안 하나은행 차세대 프로젝트와 관련해 미처 몰랐던 사실들이 참 많이 있었더군요.&nbsp; 소설은, 처음 하나은행 이사회에 차세대프로젝트 규모를&nbsp;'3000억원, 연인원 1만2000명 투입'으로 보고했다가&nbsp;'그돈이면 만리장성도 쌓겠다'는 비아냥만 들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nbsp; (결국&nbsp;차세대프로젝트는&nbsp;우여곡절끝에 2년간 2000억원 수준으로 재조정된 후 추진됩니다.)&nbsp; 차세대 프로젝트가 시작되자 하나은행은&nbsp;기존에 생각했던 차세대 업무개발 요건과 범위를 정합니다.&nbsp; 특히&nbsp; 채널시스템을 통합해&nbsp;하나의 마케팅 인프라로 환골탈퇴시키기 위한 MCA(멀티채널 아키텍쳐)에 대한 기대감과는 별개로 하나은행 직원들이 MCA구현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두려움들도 솔직하게&nbsp;묻어납니다. 또한 하나은행은 기존의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UNIX)환경으로 전환하는 데 따른 당위성도 비교적 자세하게 적었습니다. "유닉스는 개방형 시스템이라 새로운 기능이나 업무추가가 쉽다. 또 이런 점은 금융상품이 은행, 보험, 증권, 카드 등을 결합한 복합 상품으로 변화하는 추세에도 맞았다. - 중략-" 또한 C와 자바, 두개의 개발언어를 놓고도 은행 내부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했었던 내용도&nbsp;기록했습니다.&nbsp;기자들 사이에서도 예전&nbsp; '하나은행이 차세대때문에 계급장떼고 싸웠다'는&nbsp; 얘기가 돌았었는데 이제보니&nbsp;그게 사실이더군요. 그리고 치열한 내부 논쟁끝에 상품처리시스템을 제외한&nbsp; 모든 시스템은 자바를 적용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nbsp;밝히고&nbsp;있습니다.&nbsp; 이외에&nbsp;시스템 선정과정,&nbsp;시스템 개발과정에서 현업 담당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과정, 그리고&nbsp;시스템 개발이 완료되고 테스트에 들어가기 앞서 현업 직원들이 새로운 시스템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교육게임을 개발해&nbsp;변화관리에 나선 일 등이 시간의 순서에 따라 파노라마처럼&nbsp;펼쳐집니다. 그동안 기자의 입장에서는,&nbsp;그리고 겉에서 보기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적인 일들처럼&nbsp;보였지만&nbsp;정작&nbsp;차세대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는&nbsp;22개월이 피를&nbsp;말리는 고통의&nbsp;시간이었다는 것을 새삼느끼게 합니다.&nbsp; 실제로 '시간과의 싸움'이 주는 고통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nbsp; 하는 것 없이 시간은 왜 그렇게 쏜살같이 지나가는지, 그리고 그러다보면 새벽에 문득문득 눈이 떠지고 소화도 되지 않습니다.&nbsp;그리고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과 기도뿐.&nbsp; 그런 절박한 모습들이&nbsp;&nbsp;엿보여지는 군요.&nbsp; 그리고 2009년5월4일, 대망의&nbsp;시스템 가동일을&nbsp;불과 몇시간&nbsp;앞두고, 프레임워크 형상관리의 오류가 발견돼 1000개의 프로그램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다시 바꾸기까지...&nbsp;일부러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극적인 효과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더군요.&nbsp; 물론 이 소설은 재미있지 않습니다.&nbsp;이순신 장군도 등장하고...언뜻보면 배달의 기수와 같은&nbsp;정신교재용 느낌도&nbsp;좀 받습니다.&nbsp; &nbsp; 하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nbsp;감동이 느껴집니다. 금융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면 더욱 그럴 것 같습니다.&nbsp; (물론 하나은행 입장에서는 차마 소설로도 드러내지 못하는 부분, 공개하기 쉽지않은 부분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개인과 조직, 권한과 책임,&nbsp;현재와 미래에 대한 가치....결국 이 소설은 차세대시스템 이라는 기계적 성공보다는&nbsp;지난 22개월간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살았던&nbsp;우리 나라 금융인들의 이야기였습니다.&nbsp;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nbsp;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부문도 있습니다.&nbsp; 이 프로젝트의 주사업자였던 LG&nbsp;CNS를 포함해 수많은 IT업체들도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위해&nbsp;하나은행 직원들만큼이나 고생했습니다. 다음번에는 어떤 형식으로든 그들의&nbsp;노력과 땀방울도 함께 조명해보는 기회가 주어진다면&nbsp;좋겠습니다.&nbsp; &nbsp; &nbsp;&nbsp;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