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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모바일은 웹”이라던 오라클의 말바꾸기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2.11.09 11:07

“모바일에서 네이티브 어플리케이션으로 개발하는 것은 C/S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HTML5을 이용해 웹으로 개발하는 모바일 웹이 대세가 될 것이다.”지난 2010년 7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오라클데이’에서 한국오라클의 한 관계자는 100여명의 고객 및 업계 관계자 앞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안드로이드, iOS, 윈도폰 등 다양한 플랫폼과 갖가지 운영체제 버전, 디바이스 별로 다른 화면 크기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모바일에서 ‘앱’이 아닌 ‘웹’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이런 발언은 오…

사진으로 보는 오라클 오픈월드 2010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9.21 02:43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오라클 오픈월드 2010에 취재차 참석중입니다. 오라클 오픈월드는 전 세계 소프트웨어 관련 컨퍼런스 중에 가장 규모가 큰 행사입니다.기조연설을 듣기 위해 오전 8시부터 밀려드는 인파들입니다. 래리 앨리슨 회장의 기조연설을 듣기 위해서는 1~2시간 줄을 서는 것도 감수해야 합니다.기조연설 행사장에 들어가려는 인파들.4만명이 넘는 참관객을 수용해야 하는 대규모의 기조연설장. 좋은 자리 잡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오라클 오픈월드의 핵심은 뭐니뭐니 해도 래리 앨리슨 회장의 기조연설이죠.래리 앨리슨 회장이 소개한 신제품 엑사로직과 지난 해 출시된 엑사데이터 형제들.엑사로직과 함께 이번 오픈월드에서 소개되는 가장 중요한 제품인 퓨전 애플리케이션.최근 HP를 사임하고, 오라클로 이직하면서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마크 허드 전 HP CEO. 오라클 사장으로 취임했습니다.오라클의 오랜 친구이지만, 최근 마크 허드 사장으로 인해 갈등을 빚고 있는 HP의 앤 리브모어 부사장기조연설 행사장을 지키는 아이언맨들. 오라클은 영화 아이언맨2 제작에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래리 앨리슨 회장이 직접 영화에 까메오로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댓글 쓰기

래리앨리슨 오라클 회장, 또 세일즈포스닷컴 도발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10.09.21 02:03

일반적으로 기업의 경영자들은 경쟁사에 대한 언급을 꺼려합니다. 공식적으로 경쟁사를 비판하는 것은 상도의에도 어긋날뿐더러 자사의 이미지에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오라클 래리 앨리슨 회장은 경쟁사의 장단점을 얘기하는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듣는 사람은 ‘저래도 되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래리 앨리슨 회장의 이런 성격은 이번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오라클 오픈월드 2010에서도 다시 한 번 재연됐습니다.첫날 기조연설자로 등장한 래리 앨리슨 회장은 경쟁사들을 비판하는 데 거침이 없었습니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세일즈포스닷컴에 대한 래리 앨리슨 회장의 날 선 비난입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을 온라인에서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는 회사입니다. 최근에는 포스닷컴(Force.com)이라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가장 각광을 받는 위치에 있습니다.그런데 앨리슨 회장은 세일즈포스닷컴에 대해 “클라우드 컴퓨팅이 이니다”고 일갈했습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가상화(virtual) 돼 있지도 않고, 유연(elastic)하지도 않다”는 것이 그의 지적입니다.그는 특히 세일리포스닷컴에 대해 보안이 취약하고, 위험하다고 쓴 소리를 했습니다. 앨리슨 회장은 “세일즈포스닷컴은 모든 고객의 데이터가 같은 플랫폼에 섞여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면서 “만약 이것이 다운되면, 모든 고객이 다운된다”고 지적했습니다.앨리슨 회장은 반면 아마존의 EC2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습니다. 아마존 EC2는 표준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의 플랫폼으로, 오라클은 아마존의 클라우드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앨리슨 회장의 세일즈포스닷컴에 대한 이 같은 비판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해에도 세일즈포스닷컴을 향해 “오라클 기술(DBMS?미들웨어) 기반으로 보잘 것 없는(itty-bitty) 애플리케이션을 올려놓았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래리 앨리슨 회장은 세일즈포스닷컴의 초창기 투자자였습니다. 앨리슨 회장은 세일즈포스닷첨이 창립됐을 때부터 투자했으며, 초기 이사회 멤버이기도 했습니다.더욱 흥미로운 점은 세일즈포스닷컴 마크 베니오프 CEO가 오는 22일(미국 서부시각) 오라클 오픈월드 2010에서 ‘Welcome to Cloud 2: The Next Generation of Enterprise Collaboration’라는 주제로 강연이 예정돼 있다는 것입니다.자기네 행사에 참석하는 손님에게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놓은 것입니다.과연 마크 베니오프 회장은 앨리슨 회장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뭐라고 답할까요. 수요일이 기대됩니다. 댓글 쓰기

IBM, 자존심 버리고 오라클 따라잡기

심재석의 소프트웨어 & 이노베이션 09.11.11 14:51

여러분은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이라는 단어를 만나면 어떤 제품이 생각나십니까? 아마 대부분은 ‘오라클’을 떠올리실 겁니다. 웹 사이트나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분이라면 마이SQL이, 닷넷 개발자라면 SQL 서버도 생각나실 겁니다. IBM DB2는 어떻습니까? DB2를 떠올리시는 분 계신가요? 아마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국내에서 IBM DB2의 위상이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업의 전산시스템이 메인프레임에서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으로, 또 웹으로 바뀌면서 IBM DB2는 점점 더 위상이 작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IBM이 이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몸부림이 장난이 아닙니다. 자존심 다 버리고 오라클 따라잡기에 나섰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6월 발표한 신제품 DB2 9.7에 PL/SQL과의 호환성 확보입니다. DB2 엔진에 PL/SQL 컴파일러를 심었습니다. PL/SQL은 오라클이 표준 SQL을 확장하기 위해 사용하는 언어입니다. 세계 최강의 IT업체인 IBM이 경쟁사의 기술을 내장한 것입니다. DBMS 시장의 주도권이 오라클에 있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IBM은 퓨어스케일이라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계획도 밝혔습니다. 퓨어스케일은 메인프레임에서 IBM이 자랑했던 클러스터링 기술인 ‘시스플렉스’를 유닉스 등 오픈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고가용성 환경을 구성할 때 두 대의 서버를 액티브-스탠바이로 구성하지 않고 액티브-액티브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괜히 서버를 사서 장애를 대비해 놀리는 일이 없어지죠. 이는 오라클이 자랑하는 리얼애플리케이션클러스터(RAC)와 매우 유사합니다. 오라클은 RAC를 앞세워 많은 고객들을 확보했습니다. 반면 IBM은 지금까지 ‘그런 기능 필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IBM가 관계자가 “별로 쓰지도 않는 기능인데 고객들이 괜히 유행처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쓰지도 않을 기능”이라던 클러스터링 기술을 이번엔 IBM이 내 놓은 것이지요. 이처럼 IBM이 지금까지 해왔던 말들을 뒤집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오라클의 성공 포인트가 거기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존심이고 뭐고 지킬 여지가 없는 거죠. 특히 최근에는 ‘초특가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올 연말까지 오라클이나 MS DBMS를 사용해오던 중소?중견 기업이 DB2를 신규로 도입할 경우, 고객지원 서비스를 패키지로 만들어 최상의 가격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초특가’라는 단어는 세계 최고의 IT업체의 명성과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군요. 이것 역시 자존심 버리고 오라클 따라잡기 나선 하나의 모습일 것입니다.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