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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삼성 반도체 성공 비화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2.12.26 09:21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전무이사 출신인 신용인 박사가 낸 ‘삼성과 인텔’(2009년 출간)이라는 책을 즐겁게 읽었다. 랜덤하우스코리아가 낸 340페이지짜리 책인데 반도체 산업의 생생한 현장 경험과 인사이트가 농축돼 있다. 신 박사는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기기 전 인텔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그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삼성전자와 인텔의 기업 철학 비교, 성공과 실패 사례, 현재의 딜레마 및 미래 성장 전략을 이 책에 풀어냈다. 기업혁신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미국 하버드대 경영학과 교수는 추천사…

스마트폰이야? 카메라야?…'갤럭시카메라' 써보니

윤상호 기자의 DIGITAL CULTURE 12.12.23 07:00

‘갤럭시카메라(모델명 EK-KC120S/EK-KC120K/EK-KC120L)’는 삼성전자가 만든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다. ‘갤럭시노트’ 이후 두 번째 시도다. 갤럭시노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결합했다. 갤럭시카메라는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디카)를 융합했다.‘커넥티드 카메라’. 삼성전자가 갤럭시카메라 제품군을 지칭하는 명칭이다. 언제 어디에서나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동시에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는 제품. 이것이 삼성전자가 갤럭시카메라를 구입한 사람에게 주고 싶은 가치다.국내용 갤럭시카메라는 무선랜(WiFi, 와이파이)와 롱텀에볼…

메모리 치킨게임은 이제 끝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12.11.01 09:23

전동수 삼성전자 DS총괄 메모리 사업부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메모리 치킨게임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독일 키몬다는 공중 분해됐고 일본 엘피다도 마이크론에 인수되면서 메모리를 공급하는 업체가 사실상 3~4개로 줄어들었다는 게 이유다. 그는 최근 업계의 ‘자율 보정 능력’이 좋아졌다고 진단했다. 공급이 넘쳐 가격이 떨어지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발적으로 생산량을 줄이게 된다는 것이다. 도시바가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줄이겠다는 발표를 하자 4분기 현재 낸드플래시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것이…

xD 픽처 메모리카드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한주엽의 Consumer&Prosumer 09.11.24 09:13

“굿바이~ xD 픽처 메모리카드” 소형 메모리카드 ‘xD 픽처 카드’가 사라집니다. 비슷한 메모리카드 규격인 SD카드와의 생존 경쟁에서 뒤쳐진 것을 이유로 해당 규격 개발사인 올림푸스가 더 이상 생산을 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올림푸스 본사는 지난 3월부로 xD 카드 사업부를 없앴답니다. 한국에서 xD 카드를 생산하고 전 세계로 수출하는 것이 주력 사업이었던 올림푸스한국의 자회사 비첸(구 ODNK)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량을 줄이다가 현재 생산을 완전히 중단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공장을 정리하고 있는 단계라고 합니다. 올림푸스한국 관계자는 “SD카드를 더 선호하고 더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xD 카드를 고집할 순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xD 카드는 지난 2002년 7월 올림푸스와 후지필름이 공동으로 개발한 소형 메모리카드 규격입니다. 올림푸스와 후지필름 디카의 주요 저장장치로 쓰였었죠. 그러나 대세가 SD로 기울자 후지필름은 지난 2007년 1월 xD와 SD 카드를 모두 꽂아서 쓸 수 있는 듀얼 슬롯을 자사 디카에 탑재할 것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후지필름 측은 “xD 카드는 변함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었죠. 그러나 올해 출시된 디카 신제품 10여종 중에서 xD 카드 슬롯를 포함한 듀얼 슬롯 탑재 제품은 파인픽스 Z33WP, F200EXR 2종에 그치고 있습니다. 올림푸스도 xD 카드에 대한 미련(혹은 고집)을 버렸습니다. 지난 6월 내놓은 하이브리드형 디카 펜 E-P1을 포함해 최근 발표한 E-P2도 xD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작은 크기와 저전력이라는 장점을 가진 xD 카드가 경쟁에서 밀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단 대용량화에 실패했다는 점입니다. 현재 xD 카드의 가장 큰 용량은 2GB에 머물러 있습니다. 2005년 개발된 타입 M xD 메모리카드는 이론적으로 8GB까지 확장이 가능했으나 해당 용량이 출시되진 않았었죠. 참고로 SD카드(SDHC)는 파일 시스템의 개선을 통해 현재 최대 용량이 32GB에 이릅니다. 한 때 읽고 쓰기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이론상으로 초당 4MB의 쓰기 속도를 가진 H 규격이 2005년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생산 단가가 높다는 이유로 3년 만에 생산을 중단했었죠. 이후 초당 3.5MB의 쓰기를 지원하는 M+규격을 2008년 내놓긴 했으나 때는 너무 늦었습니다. 이미 2006년도에 이론상 초당 최대 6MB를 전송할 수 있는 SDHC가 나왔으니까요. 경쟁에서 밀린 결정적인 이유는 생태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xD 카드를 지원하는 디지털기기 제조사는 올림푸스와 후지필름에 그쳤으니까요. SD 메모리카드의 표준 제정을 담당하는 SDA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키아, 도시바 등을 비롯한 1000여곳의 기업이 SD카드와 호환되는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결국 독불장군(양사가 참여했으니 엄밀히 따지면 독불장군은 아니지만요)은 없다는 것이 또 한 번 확인된 셈입니다. 소니의 MS, MS 듀오는 xD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편 가트너의 플래시메모리카드 포맷별 시장 점유율 조사자료 따르면 xD는 2003년 970만대로 시작해 2008년 1980만대로 정점을 찍었다가 올해 710만대로 급격하게 출하량이 줄었습니다. SD카드는 2003년 3600만대, 2008년 2억7100만대, 2009년 2억2600만대로 시장 규모는 유지하고 있으나 연평균 10%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같은 SD 계열인 마이크로SD는 스마트폰과 휴대폰에 탑재 비중이 늘어나면서 연평균 16%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마이크로SD는 2008년 3억9700만대, 2009년 4억7100만대, 2013년에 이르러서는 8억21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xD 카드 제조와 수출이 주력 사업이었던 올림푸스한국의 자회사 비첸은 2005년 xD 픽처 카드를 전 세계로 수출해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으나 2004년을 기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하락세입니다. xD 픽처 카드의 판매 하락이 요인이었을 겁니다. xD가 익스트림 디지털(extreme Digital)의 줄임말이라고 하는데 디지털 세상은 참으로 익스트림하군요.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