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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황 RFID/USN시장의 그늘… 대- 중소업체간 양극화 극심

10.09.13 15:17
올 상반기 국내 RFID/USN 시장 매출액이 3665억원을 기록,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70%를 올 상반기에 달성했습니다. (관련기사 올 상반기 국내 RFID/USN시장 급성장... 매출 3665억원 기록) 또한 국내 RFID/USN 산업경기전망지수(BSI)도 처음으로 100을 돌파한 111.7을 기록, 확장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국내 RFID/USN 산업경기 확장 국면)협회는 올해 RFID/USN 시장 규모가 7000억원 이상으로 전망되고 있어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결론부터말하지만 이는 착시현상일 뿐입니다. 이와 같은 외형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실제  국내 RFID/USN 관련업계가 느끼는 체감경기는 최악입니다.시장은 활황인데 무슨 생뚱 맞은 소리냐고 반문하시겠지요. 시장의 외형은 초호황이 분명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 보면 겉과 속이 전혀 다릅니다. 한국RFID/USN협회의 ‘2010년 2/4분기 국내 RFID/USN 관련 산업동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설문조사에 참여했던 업체수는 402개사 였습니다.   그러나 1분기만에 376개사로 줄어 들었습니다.시장 경기는 활황인데 왜 일까요?  사업실적 악화로 인한 일시적 사업중단과 사업포기, 폐업을 한 회사가 1분기 동안 무려 82개사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신규로 설문에 참여한 59개사가 아니었다면 모집단의 수 376개사를 유지하는 것도 벅찼을 겁니다. 특히 RFID/USN 매출 규모별 기업 현황은 경악할 수준입니다.     설문에 응한 313개 RFID 업체 중 109개사가 매출이 전혀 없고, 매출이 1억도 안되는 곳이 54개사로 전체의 52.1%가 매출이 1억원이 안 됐습니다. RFID 업체 2군데 중 한곳은  파리를 날리고 있는 셈입니다.이런 매출상황은 USN 업체가 더욱 심각합니다. (RFID와 USN을 동시에 진행하는 75개사의 중복 응답도 포함된 수치)설 문에 응한 138개 USN 업체의 69.6%에 해당하는 96개사가 매출 실적이 전혀 없으며, 1억 미만이 곳이 18개사로, 전체의 82.6%가 매출 1억원이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USN 업체 10개사 중 8개 업체는 이윤 없는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업체들의 사업규모가 매우 영세하다는 점도 시장의 불안 요소입니다. 자본금이 10억원 미만인 RFID/USN 기업이 218개사로, 58.1%에 해당하는 기업이 자본금 면에서 매우 영세한 현실입니다. 특히 121개사가 자본금이 3억 미만으로 당장 내일 RFID/USN 사업을 접는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입니다.대부분의 업체가 불안한 자본상황과 낮은 매출실적으로 당장 내일도 장담할 수 없는 셈이죠. 수치상으로 보이는 상반기 매출 3665억원은 결국 소수의 대형 SI업체가 올리는 실적에 불과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결국 대다수 영세한 국내 RFID/USN 업체들은 곡소리를 내고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RFID/USN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은 반길만한 소식입니다.  하지만 내실있는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대다수 업체들을 위한 위한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시점입니다.[최용수기자 블로그=U세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