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한주간의 방통브리핑] 애플, 아이폰12 공개…5G 시장 집어삼킬까

통신방송 20.10.18 12:10

지난 한주간 벌어진 방송통신 이슈를 정리하고, 해당 이슈가 가진 의미와 파장을 분석해 봅니다. 기자들의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늦어도 애플이 또 선두?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이 애플 참전으로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애플이 처음으로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아이폰12 시리즈 4종을 발표했는데요. ▲5.4인치 아이폰12미니 ▲6.1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프로 ▲6.7인치 아이폰12프로맥스가 주인공입니다. 전반적으로 전작 아이폰11보다 가격이 높아졌습니다. 가장 저렴한 아이폰12미니도 국내 가격 기준 95만원부터입니다. 어쨌든 이번 애플 참여로 이제야 본격적인 5G폰 경쟁 막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삼성전자와 LG전자 대비 한참 늦은 참전이지만, 주요 업체들은 마냥 낙관만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애플이 선두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시장조사업체(SA)는 내년 판매 예상되는 5G폰 6억7000만대 중 1억8000만대가 아이폰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3개월이 채 남지 않은 짧은 기간 2위에 올라서고 내년 1위를 달성할 것이란 얘기인데요. 애플 행보를 되짚어본다면 무섭지만 현실성있는 시나리오입니다.

우버와 만난 T맵, 모빌리티 혁신 이끌까


 

T맵이 우버와 만났습니다. SK텔레콤은 내년 상반기 우버와의 합작법인 출범을 목표로 현재의 모빌리티 사업을 따로 떼어 '티맵모빌리티'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우버는 여기에 1725억원을 투자합니다. 양사는 차량공유부터 대리운전과 주차에 이르기까지 통합 구독형 서비스를 출시하고 국내 택시호출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T맵의 최종 시장은 미래 모빌리티입니다. SK텔레콤은 이미 5G와 AI는 물론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과 HD맵 등 모빌리티 분야 미래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 시장을 선도하는 것까지 내다보고 있습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도 "'플라잉카'로 서울-경기권 30분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요.

과연 T맵은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T맵은 이미 2011년 T스토어·11번가 등과 함께 SK플래닛을 통해 한번 분사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만 큰 성과를 내진 못했습니다. 다만 10년 전과 달리 이번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우버라는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회사와 함께 2000억원에 가까운 시드머니를 갖고 출발하니까요. SK그룹의 모빌리티 역량 결집이 관건일 듯 합니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 출고가 인하…118만8000원으로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 출고가를 134만2000원에서 118만8000원으로 내렸습니다. 출고가 인하 모델은 LTE 제품입니다. 갤럭시Z플립LTE는 지난 2월 출시한 제품입니다. 출시 당시 출고가는 165만원에 달했습니다. 지난 9월 134만2000원으로 1차례 가격을 조정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출고가 인하와 함께 중고폰 2배 보상 프로그램도 적용합니다. 쓰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각 통신사 중고폰 매입가 2배를 쳐준다고 합니다. 경쟁사인 애플 스마트폰도 적용됩니다. 

갤럭시Z플립 5G 구매자에게는 ▲디즈니 콜라보 액세서리 패키지 ▲갤럭시버즈라이브 9만9000원 구매쿠폰을 선물한다. 갤럭시Z폴드2 구매자에게는 ▲갤럭시버즈라이브 또는 ▲스페셜 케이스 패키지를 증정한다. 삼성 케어 플러스 1년권도 제공합니다. 본격적인 폴더블폰 대중화에 나선 삼성전자입니다. 

“통신사 편견 깬다” MZ세대 공략하는 LGU+


 

LG유플러스가 서울 강남 한복판에 MZ세대를 겨냥한 지상 6층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이 공간의 이름은 '일상비일상의틈'. 그동안 통신사들이 5G 체험 공간 등을 한시적으로 선보인 일은 많았지만 복합문화공간이라니, 다소 감이 안 오는 조합입니다. 이곳은 단순히 새로 나온 요금제나 서비스를 홍보하는 매장이 아니라, 전시를 구경하거나 친구들과 모임을 가질 수 있고 사진을 찍거나 책을 읽을 수도 있는 공간인데요. 개관 한달째, 이곳을 찾은 MZ세대 방문자는 벌써 1만5000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그럼 LG유플러스는 왜 이런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었을까요?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통신사’라고 하면 매장에 들어갔을 때 뭘 강매하려 한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고객이 먼저 발을 딛게 하려면 그들이 원하는 브랜드와 서비스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LG유플러스는 고객의 실시간 반응을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죠. 이렇게 개선한 서비스 혜택은 고객으로하여금 로열티와 브랜드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선순환이 될 것이란 구상입니다. 과연 LG유플러스의 공략법은 MZ세대에게 통할 수 있을까요?

기재부, ‘공공와이파이’ 사업적정성 재검토


 

기획재정부가 공공와이파이 사업적정성 재검토에 착수했습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재부는 공공와이파이 적정 사업 규모, 재원 분담 구조 등을 다시 검토하고 있는데요. 추경을 통해 예산이 확대된 후 공공와이파이 구축 규모도 커졌기 때문에, 사업적정성 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하네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말까지 전국 5848개소 1만8000개 인터넷 무선 접속장치(AP)를 최신 와이파이6 장비로 교체 완료하고, 공공장소에 공공와이파이 1만개를 신규 구축합니다. 본예산 100억원, 추경 320억원 등 총 420억원이 투입된다고 하네요. 2014년 이전에 구축?개방된 노후AP 1만8000개를 최신 장비로 교체하는 사업의 경우, 198억원이 추경으로 편성됐다고 합니다. 

샤오미 5G폰, SKT 전국 매장서 0원에 풀린다


 

샤오미가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SK텔레콤 전국 대리점에 입점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성비 5G폰 ‘미10라이트’를 SK텔레콤 대리점에서 공시지원금 적용 기준 0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10라이트는 출고가 45만1000원으로 국내 출시 모델 중 가장 저렴한 5G 스마트폰입니다. 월 5만5000원 이상 5G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 39만3000원과 추가 지원금 15%를 받으면 사실상 공짜폰이라고 하네요. 

샤오미의 통신사 대리점 입성은 내 진출 이후 최초로 달성한 쾌거입니다. 샤오미뿐 아니라 애플을 제외한 다른 외산 제조사 또한 10여년간 SK텔레콤 오프라인 매장 진출의 벽을 넘지 못했죠. 미10라이트 판매채널 확대는 극소수 제조사 제품으로 한정된 국내 5G 단말 시장에 다양성과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누구' 업고 AI비서로 변신한 'T전화'


 

SK텔레콤 T전화 서비스가 AI 플랫폼 '누구'와 결합해 'T전화x누구'로 재탄생했습니다. 이제 음성명령으로 전화를 걸고 받거나, 날씨·음악·스케줄관리 등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죠. 언뜻 보면 기존 삼성전자 ‘빅스비’나 애플의 ‘시리’ 등 제조사가 내놓은 AI 비서 기능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T전화x누구’를 단순히 음성명령이 가능한 전화·어시스턴트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AI 비즈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예컨대 2022년에는 T전화에서 AI로 식당 추천부터 주문과 예약, 결제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내년부터 T전화를 통한 커머스, 딜리버리(배달) 서비스 등을 본격적으로 보강할 계획입니다. 과연 T전화를 주축으로 한 AI 생태계 저변을 어떻게 넓혀나갈지 주목됩니다.

이전글 : 올해 달라지는 정보보호 제도 (11.01.03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