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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5일은 ‘인공지능(AI) 데이’

통신방송 20.11.25 17:11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요즘 시대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기술입니다. 앞으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AI가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는 까닭인데요. AI가 뒤처지면 연계된 모든 기술이 뒤처지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2020년 11월25일, AI를 논의하는 정부와 민간 주최 행사가 동시에 열려 의미를 부여할 만합니다. 이날 정부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한국판 뉴딜,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를 열었고 네이버가 연례 기술 컨퍼런스인 ‘데뷰(DEVIEW) 2020’을 온라인 개최했습니다.

지난해 ‘네이버 데뷰(DEVIEW) 2019’엔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바 있네요. 문 대통령은 당시 데뷰 현장에서 국가 AI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네이버랩스 로봇이 공중 제비돌기하는 것도 관람했네요. 현장에 있던 수천명의 개발자들과 글로벌 기업에 맞서고 있는 네이버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올해는 정부 행사에 문 대통령이 방문했습니다. 네이버를 포함해 카카오, 삼성전자, 통신사들의 AI 발표를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인공지능 강국으로의 도약을 향해 민관이 함께 쉼 없이 달려온 1년이었다”며 “코로나19 위기가 오히려 우리의 인공지능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어 인공지능이 디지털 뉴딜을 통한 위기 극복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습니다. 2029년까지 인공지능 반도체에 1조원 투자 계획도 밝혔습니다.

주요 발표를 요약해보면 이렇습니다.

▲네이버랩스는 올해도 로봇 기술을 내세웠네요. 정부와 자체 행사 모두에서 ‘클라우드 두뇌’를 강조했습니다. 로봇 자체에 고성능 프로세서 없이도 네트워크만 연결하면 똑똑한 로봇으로 만들어주는 기술입니다. 클라우드가 두뇌 역할을 하게 됩니다. 데이터샌드박스를 연내 공개?개방해 벤처?스타트업 AI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데뷰 자체 행사에선 검색, 라이브, 웨일 브라우저 등 주요 기술을 대거 강조했습니다. 일본 진출에도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전 진출 때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내년 중 라인이 야후재팬과 경영통합을 완료하면 이 통합법인이 검색 등 네이버 주력 서비스가 글로벌 진출할 교두보이자 든든한 뒷배가 될 전망입니다. ‘중소상공인들의 성공 플랫폼이 되겠다’는 다짐도 전했네요. 이를 위해 AI에 필요한 윤리, 사회가 요구하는 공정성을 확보하면서 인공지능을 더 진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T는 ‘모두의 AI’ 비전을 꺼냈습니다. 전홍범 부사장이 발표에 나서 AI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요. 협력과 연대를 제안했습니다. 앞서 KT는 9개 산학연과 기업을 모아 ‘AI 원팀’을 구성한 바 있습니다. 현재 40여명 전문가들이 오픈 R&D를 추진 중이네요. 호텔로봇과 서비스로봇 분야 추진하고 스마트팩토리에선 생산성 20% 향상 사례도 이끌었습니다. 현대중공업과 협업으로 제작한 한 쌍의 ‘로봇 MC’를 등장시켜 행사 개막을 돕는 등 현장 분위기를 돋웠네요.

▲삼성전자에선 팬데믹?재난 등 난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연구소 7개소 설립?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일상을 바꾸는 인공지능 영상을 시연하고 인간 중심의 인공지능 연구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AI 윤리와 함께 기술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점점 더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확보해 인공지능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고 새로운 시장, 기술을 창출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습니다.

▲SKT에선 인공지능 반도체 성과물을 최초 공개했네요. AI 기술 구현에 필수적인 데이터 센터 등 고성능 서버에 활용 가능한 반도체입니다. 지난 2017년 1월부터 개발해 올해 11월 마침내 빛을 봤습니다. SK하이닉스 등 6개사가 협력했습니다.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는 엔비디아, 인텔 등이 선점하고 주도하는 시장입니다. 오는 2025년까지 세계 5위권 AI 반도체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비전도 선포했습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글로벌 5총사’를 언급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인데요. 10년 후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앞설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데이터가 끊임없이 공급되는 플랫폼과 글로벌 AI 기술 대회에서 연이어 수상하는 최구 수준의 인재를 확보한 것이 그 이유라는 것인데요. 정부 주최 행사인 만큼 공공IT 시장을 열어달라는 요청도 했네요. “전 국민이 인공지능을 쉽게 익혀 널리 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