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같은 게임? 송재경표 ‘달빛조각사’가 해법 제시할까
통신방송
19.09.26 07:09

출시 전 사전예약자 규모가 250만명을 넘겼고 25일 기자간담회 당일엔 네이버 급상승검색어 1위에 달빛조각사가 오르내렸습니다.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게임입니다.
25일 간담회에서 언급된 달빛조각사에 대한 표현들을 종합해보니 문득 ‘엄친아’가 떠올랐습니다.
엄마 친구 아들을 줄여 부르는 엄친아는 완벽한 남자를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엄마 친구 아들은 전교 1등도 쉽게 하고 인사성이 밝은 대단히 착한 친구입니다. 얼굴도 잘 생겼죠. 어디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달빛조각사에 무기와 방어구 뽑기(확률형) 아이템이 없고 소설 원작에 충실할 수 있도록 장기적 서비스를 위한 꾸미기와 버프(능력치강화) 아이템 위주의 BM으로 설계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게임이 나와 봐야 BM이 착할지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일단 단기간 빠르게 매출을 올리는 게임은 아니라는 게 회사 설명입니다.
하반기 대형 야심작으로 언급되는 리니지2M과 V4의 경우 매출 확보를 위한 전략 타이틀로 판단됩니다. 이들 게임 중에선 달빛조각사가 가장 착한 BM을 갖출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송 대표를 포함해 엑스엘게임즈 측에선 “레트로(복고) 감성을 살렸다”, “솔로잉으로도 충분히 게임의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경쟁 중심보다는 게임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업데이트한다”, “사소한 디테일에도 신경을 썼다”, “플레이의 대부분을 보내는 필드가 살아있는 게임” 등으로 달빛조각사를 정의했습니다.
과연 달빛조각사가 엄친아 게임이 될 수 있을까요. 최근 신작 이슈가 뜸한 국내 게임들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게임이 됐으면 합니다. 출시 후 이용자들의 평가가 기대됩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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