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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의 간략한 역사…그리고 8개의 커다란 줄기

통신방송 19.07.23 09:07
클라우드 컴퓨팅은 최근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는 그동안 어떠한 기술적 진화를 해왔을까요. 수 년 전만 해도 ‘클라우드=가상화된 서버’라는 공식이 있었지만, 최근 컨테이너나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등 다양한 기술이 등장하면서 하나의 기술로는 정의되기 힘들어졌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선 물리적인 서버에서부터 가상화, 컨테이너까지 클라우드 기술의 변화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관련 자료는 최근 방한한 댄 콘 CNCF(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의 이그제큐티브 디렉터가 공개한 내용입니다. CNCF는 클라우드 기술 관련 표준을 개발하는 단체인데요. 최근 클라우드 업계에서 관심이 높은 오픈소스 프로젝트 ‘쿠버네티스’를 CNCF에서 관리합니다. CNCF는 리눅스재단의 하위 단체입니다.

 

그는 크게 클라우드 역사를 8개의 업체(단체)로 분류했습니다. 첫 번째 기업은 썬마이크로시스템즈(썬)입니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네트워크가 곧 컴퓨터’라는 슬로건을 사용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한때 썬의 서버 제품은 인기가 많았고, 시대를 앞선 다양한 기술 및 기능이 썬에서 개발됐습니다. 하지만 썬은 2009년 오라클에 인수되며 역사 저편으로 사라졌습니다.

 

두 번째 기업은 바로 VM웨어입니다. VM웨어는 가상화의 대중화를 이끈 기업입니다. 가상화라는 개념은 이미 1960년대 IBM 메인프레임에서도 등장했지만, x86 서버의 부상과 함께 VM웨어의 가상화는 IT업계를 휩쓸었습니다. VM웨어의 VM은 가상머신(Virtual Machine)의 줄임말입니다. 하나의 서버에서 여러개의 VM을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은 곧 서버 구입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됩니다.

 

세 번째 기업은 아마존웹서비스(AWS)입니다. 2006년 시작된 아마존의 사업부로 시작된 AWS은 EC2(Elastic Compute Cloud)라는 서비스를 시작하며 서비스형 인프라(IaaS) 분야의 새 장을 열였습니다. EC2의 등장과 함께 필요한 시간만큼 서버 등 IT자원을 임대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개념이 정립됐습니다. 이는 자본비용(CAPEX)을 운영비용(OPEX)로 전환하는 시초가 됐습니다.

 

네 번째 기업은 헤로쿠입니다. 헤로쿠는 웹 애플리케이션 배치 모델로 사용되는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하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 즉 클라우드 상에서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헤로쿠의 빌딩 블록은 컨테이너화된 12개 요소로 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합니다. 헤로쿠는 지난 2010년 세일즈포스닷컴에 인수됐습니다. 

 

다섯 번째는 오픈소스 IaaS를 이끌고 있는 오픈스택입니다. 오픈스택은 AWS, VM웨어의 대안으로 2010년 시작된 오픈소스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로 올해 9년째를 맞이했습니다. 오픈소스 IaaS를 이끈 것이 오픈스택이라면, 오픈소스 PaaS를 이끈 것은 클라우드 파운드리입니다. 

 

2013년 등장한 클라우드 파운드리는 피보탈, 헤로쿠의 PaaS에 대한 오픈소스 대안으로 구축됐고 2014년 클라우드 파운드리 재단이 출현했습니다. 정부 주도로 국내에서 만들어진 ‘파스-타(PaaS-TA)’가 클라우드 파운드리 기반입니다.

 

2013년 등장한 컨테이너, 즉 ‘도커’는 또 다시 기술 지형을 바꿔놓았습니다. 도커는 컨테이너화된 표준을 만드는 리눅스 컨테이너(LXC), 유니온 파일 시스템 및 씨그룹을 결합한 것으로 도커=컨테이너라는 공식을 만들어냈습니다. 도커에 뒤이어 등장한 것이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인 ‘쿠버네티스’입니다. 

 

쿠버네티스는 당초 구글에서 탄생한 기술이지만 현재 CNCF에서 관리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클라우드 업계에서 관심이 높은 오픈소스 프로젝트 ‘쿠버네티스’를 CNCF에서 관리합니다. 

 

CNCF에선 쿠버네티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댄 콘 디렉터에 따르면, 최근 CNCF 재단에서 쿠버네티스에 이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엔보이(Envoy)’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엔보이는 아파치와 같은 웹서버 개념으로 공유차량플랫폼기업 ‘리프트’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이지만, 경쟁사인 우버에서 도입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요. 쿠버네티스나 각각의 서버 등을 인터넷으로 연결하고 로드밸런싱을 제공하며, MSA를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아파치가 엔진엑스, 엔진엑스가 다시 엔보이로 대체되는 양상이라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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