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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문화 아닌가요…넥슨 ‘마비노기’ 행보 짚어보니

통신방송 20.01.28 17:01
넥슨의 간판 온라인게임 ‘마비노기’가 올해로 16주년을 맞았습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작년부터 주목할 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마비노기만 놓고 보면 특이할 것 없지만 업계 전반으로 보면 대단히 흔치 않은 일입니다. 바로 오프라인에서 또 다른 게임 세상 만들기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넥슨은 여타 회사와 달리 오프라인 게임 행사를 꾸준히 열고 있습니다. 게임 속 세상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이용자 간 끈끈한 유대를 돕고 그야말로 문화를 만드는 것인데요. 그래서 10년 이상 마비노기에 푹 빠진 마니아들이 생겼나 봅니다.
 
마비노기의 경우 이용자가 직접 만드는 참여형 오프라인 행사인 ‘판타지파티’를 통해 차별화를 구축했습니다. 단순히 이용자 간 소통에서 멈추지 않고 재능 기부,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 현실에서도 판타지 라이프를 그대로 실현하고 있습니다.

넥슨 마비노기의 지난 행보를 되짚어보면 ▲2013년 난치병 아이들에게 기념품 판매 수익금 전달 ▲2014년 마비노기 이용자가 직접 짓는 ‘미얀마 넥슨작은책방 100호점’ 설립 ▲2015년 넥슨 푸르메재단과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위한 밀레시안 재능 나눔 캠페인 진행 등이 있는데요.

작년 말엔 유기 동물 지원 프로젝트도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펫풍당당 펫스티벌’ 이벤트입니다. 이용자들이 직접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은 포인트를 활용한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실내단열공사’, ‘고양이 하우스’, ‘고양이 놀이터’, ‘난로설치’ 등 유기동물 보호소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시설물에 투표를 진행, 특정 목표 개수가 달성되면 실제 지원이 이뤄지는 방식입니다.

1월22일까지 진행된 이벤트엔 총 6만5454명의 이용자가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넥슨은 이 같은 바람을 모아 마비노기 개발팀 10명이 직접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안성평강공주보호소를 찾아 건물 리모델링, 견사 청소, 묘사 이동 및 입주 등 현장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다음은 박웅석 넥슨 마비노기 디렉터 인터뷰입니다.

Q. ‘펫풍당당’ 겨울 대규모 캠페인과 함께 유기동물보호소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유는?
A. 지난해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해 상반기부터 ‘게임 속의 오케스트라: 마비노기’ 행사부터 판타지 파티까지 다양한 액션들을 진행하며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받은 사랑을 뜻 깊은 곳에 나누고 싶었다. 

Q.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A. 마비노기에서의 ‘펫’은 밀레시안 여러분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친구이자 지켜주어야 하는 대상, 그러면서도 언제나 나의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펫풍당당’ 캠페인에서 펫이 여러분을 지켜주는 지원군이 되어주었다면, 이번 보호소 지원 프로젝트에서는 저희 마비노기와 유저 여러분이 마음을 모아 유기동물을 지켜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Q. 유기 동물 보호소 시설은 어떤 방식으로 지원됐나?
A. 보호소 내 사용하지 않던 폐창고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대형 컨테이너를 설치해 유기묘 숙소를 새롭게 만들어 주었다. 기존 보호소에 유기묘 숙소가 마땅치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린 결정이었다. 아무래도 추운 겨울이다 보니 단열 공사에 가장 힘을 쏟았다. 겨울에는 난로로 따뜻하게, 여름에는 에어컨으로 시원하게 지낼 수 있도록 시설물 설치를 모두 마쳤다. 그 밖에도 고양이 놀이터나 화장실과 같이 유기묘들이 필요로 할 만한 시설들도 모두 준비했다.

Q. 2020년 새해가 밝았다. 마비노기도 16주년을 향해 가고 있는데 소감은 어떠한가?
A.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고 감동 넘치는 한 해를 보내고 2020년을 맞이한 것 같다. 정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은데, 밀레시안 여러분들이 마비노기와 함께 웃고 떠들었던 행복한 순간순간을 소중하게 기억할 것 같다. 

올해도 역시 한층 더 새롭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콘텐츠들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개발팀은 2020년의 계획들을 세우고 하나씩 개발해나가면서 밀레시안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릴 그 순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밀레시안에게 너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많이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면서 함께 마비노기에서 판타지 라이프들을 만들어 행복한 순간들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매 순간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바란다.

Q. 이번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주신 밀레시안 여러분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A. 우선 밀레시안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목표했던 시설물을 모두 세울 수 있었기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시설물은 완공되었지만 저희 프로젝트가 여기서 끝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후 직접 안성평강공주보호소에 오셔서 저희가 꾸민 공간을 보시기도 하고 봉사에 참여하며 계속해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면 좋겠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