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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닷넷 창간기획] 블록체인, 금융권 접목 대응 현황 및 전망

통신방송 19.09.26 07:09
블록체인 기술을 현업에 접목시키고자 하는 국내 주요 ICT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인넷', '플랫폼'으로서의 비전과 가치는 어느 기업이 더 혁신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주요 IT기업의 경쟁력과 사례를 통해 점검해본다. 
 
2018년 은행연합회와 시중은행들이 주도한 블록체인 기반의 은행권 통합인증서비스인 ‘뱅크사인(BankSign)’이 첫 선을 보이며 금융권의 블록체인 서비스 적용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한발 앞서 오픈한 금융투자업계의 ‘체인아이디’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금융권 공동 블록체인 인증 서비스로 이 두 서비스 모두 활용도 및 완성도를 떠나 금융권이 공동으로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사업으로 꼽힌다. 

올해에는 전부는 아니지만 SKT,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스콤 등 6개사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협약을 체결하는 등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중요하고 유효한 업무에 블록체인 접목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 블록체인 기술 습득 나서=가트너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현재 결제 네트워크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관측이다. 가트너는 “API를 통한 기록 유지 및 효율성 통합은 현재 지불과정의 병목 현상을 줄이는 대안을 제공한다. 메시지 교환, 레코드 유지 관리, KYC(Alternative Know Your Customer) 및 KYC 및 자금세탁방지(AML) 오버 헤드 비용을 줄이기 위한 AML  협동 네트워크, 교차 청산 및 결제를 위한 대체 방법 등이 금융권에 적용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금융사들은 여전히 ??운영 비용을 절감하거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함으로써 투자 수익 측면에서 탄탄한 비즈니스 사례를 찾고 있다. 여기에 과연 블록체인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가 금융권 블록체인 확산의 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개별 금융사들의 움직임은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내재화하기 위한 사업 협력에 우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카카오가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설립한 계열사 그라운드X(대표 한재선)와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 개발과 공동 연구 등으로 지속가능한 협업 모델 창출에 힘쓸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그라운드X 기술 지원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지급결제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블록체인 기업 아톰릭스랩과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3자 수탁형태 보관·관리) 서비스 개발에 나선 한편 블록체인 기반 프롭테크(부동산+기술) 기업 카사코리아와 디지털화 된 부동산 수익증권 유통 플랫폼 개발을 협력 중이다.

KEB하나은행도 고려대학교와 블록체인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블록체인 기술 공동 연구,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및 콘텐츠 공유, ▲블록체인을 활용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블록체인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및 창업센터 운영 지원 등 긴밀한 공조로 산학(産學)간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은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테라와 ‘블록체인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업은행과 테라는 블록체인 기술 공동연구를 통한 블록체인 기반 사업모델 개발과 실용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상용 서비스 사례도 이어져=실제 서비스 사례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NH농협은행(은행장 이대훈)은 P2P금융 투자자의 ‘원리금 수취권 증서’를 ‘NH스마트고지서’로 조회할 수 있는 ‘P2P 금융증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은행권 최초로 출시했다. NH스마트고지서는 국세, 지방세, 범칙금, 아파트관리비, NH농협카드, NH농협생명 등 각종 청구서 및 안내장을 스마트폰으로 알림 받고, 즉시 납부 가능한 앱 서비스다.

BC카드도 제휴사 정산 프로세스에 블록체인을 적용했다. 정산 데이터 표준화는 물론 제휴사와 동일한 원장을 공유함으로써 보다 투명하고 안정적인 정산 처리가 가능해졌다. 또한 각종 자료 대사 등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업무를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화함으로써 업무 효율성 또한 높일 수 있게 됐다.

SBI저축은행도 개인인증 서비스 ‘SBI 간편인증’에 통해 블록체인 기반 PIN(개인 고유 비밀번호) 인증 및 지문 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SBI 간편인증은 인증서 발급 시 공인인증기관 대신 자체 SBI 블록체인 서버의 노드 간 합의 서명을 거쳐 PIN 혹은 지문 인증 정보를 저장한다.

이처럼 1금융, 2금융 등 전방위적으로 금융권의 블록체인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블록체인을 적용했을 때 효용가치가 있는지 여부와 활용성이 블록체인 대중화의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앞서 오픈한 은행권 및 금융투자업권의 블록체인 기반 공동인증 시스템의 경우 활용도면에서 좋은 점수를 얻고 있지 못하기도 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