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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중국 샌드위치 탈출 해법?…삼성전자 ‘갤럭시알파’, 의미는

디바이스세상 14.07.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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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는 8월 스마트폰 ‘갤럭시알파(가칭)’를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의 존재가 알려지며 사양과 디자인, 가격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수요층을 겨냥했다. 출시시기를 8월로 정한 것도 그래서다. 가격은 보급형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애플의 새 아이폰에 대해 알려진 점은 화면 크기가 4.7인치 정도로 커질 것이라는 점과 오는 9월 출시 예정이라는 점 등이다.

아이폰의 강점은 디자인이다. 특히 금속 소재를 사용한 케이스는 아이폰의 정체성이다. 갤럭시알파는 이 부분을 파고들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최초로 금속을 활용했다. 제품 옆면에 금속을 썼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대량생산의 어려움 탓에 금속 느낌을 주는 플라스틱을 제품 테두리에 사용해왔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금속을 반영한 팬택과 소니도 테두리만 금속을 반영했다. 삼성전자는 일부만 금속을 썼지만 금속의 질감을 최대한 이용했다.

갤럭시알파의 화면 크기는 4.7인치 해상도는 고화질(HD, 720*1280)이다. 삼성전자 보급형 제품 수준이다. 결국 차기 아이폰에 예상되는 크기와 형태를 선점하는 한편 원가는 최대한 절감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스마트폰이 갤럭시알파다.

한국의 경우 아이폰에 비해 갤럭시알파가 가진 장점은 하나가 더 있다. 바로 3배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즉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지원이다. 삼성전자는 한국용 갤럭시알파는 광대역LTE-A를 제공할 방침이다. 광대역LTE-A 보급형 제품은 갤럭시알파가 최초다. 광대역LTE-A는 아직 한국만 상용화 했다. 그동안 애플의 정책을 감안하면 아이폰 신제품이 광대역LTE-A를 쓸 수 있을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갤럭시알파 전략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갤럭시알파를 통해 삼성전자가 애플과 중국 업체의 샌드위치를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애플의 강점을 추격하면서 중국의 강점인 가격경쟁력까지 수용하려는 노력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처럼 1~2종의 제품을 전 세계에 공급하는 전략은 취하기 어렵다. 중국 업체처럼 중저가 대량생산 전략을 펴기도 어렵다. 전 세계 통신사, 소비자의 니즈(Needs)를 맞추면서 가격경쟁력까지 가져가는 것은 쉽지 않은 숙제다. 갤럭시알파가 그 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