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4’, 수작인가 범작인가…‘only one’ 또는 ‘one of them’, 갈림길
디바이스세상
14.09.25 07:00

갤럭시노트4의 성공여부는 향후 삼성전자가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를 알아볼 수 있는 시험대다. 삼성전자가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곳에 애플이 ‘아이폰6플러스’로 맞대결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LG전자 소니 등 3위권 업체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S펜은 전작에 비해 정교하고 쓰임새가 많아졌다. S펜은 삼성전자만의 도구인 탓에 경쟁사가 따라 올 수 없다.
멀티태스킹은 다르다. 화면 분할 정도는 다른 제조사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를 위해 화면 분할을 넘어 필요에 따라 ▲확대 ▲축소 ▲재배치 등 사용 패턴에 따라 보다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외관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신 테두리에 금속을 썼으며 후면 질감을 가죽 느낌으로 바꿨다. 전면 유리는 중앙으로 갈수록 볼록한 2.5D 글라스를 채용했다. 화면 해상도는 초고화질(QHD, 1440*2560)으로 상향했다. 색상은 ▲차콜 블랙 ▲프로스트 화이트 ▲브론즈 골드 ▲블로섬 핑크 등 4종이다. 배터리 용량은 3220mAh. 30분만에 절반을 충전할 수 있는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일단 갤럭시노트4의 출발은 좋다. 예약판매에서 전작 ‘갤럭시노트3’보다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 부사장은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예약판매를 진행 중인데 결과가 괜찮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예약판매는 예약판매다. 실물이 소비자 손에 들어간 뒤, 즉 정식 판매가 이뤄져 제대로 된 소비자 반응이 나오기 시작한 뒤에도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only one’일까 ‘one of them’일까. 한 발 앞서 신제품을 시판한 애플은 내구성에 대한 불만과 운영체제(OS) 신뢰도 저하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삼성전자 역시 어떤 암초를 만날지 모른다. 갤럭시노트4는 경쟁의 파고를 넘을 수 있는 수작일까. 파고를 넘지 못하고 침몰할 범작일까. 소비자의 판단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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