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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의 방통 브리핑] 통신업계, 코로나19 극복하자…유통·협력사에 통큰 지원

통신방송 20.03.08 14:03

지난 한주간 벌어진 방송통신 이슈를 정리하고, 해당 이슈가 가진 의미와 파장을 분석해 봅니다. 기자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통신사, 코로나19 피해 유통망에 지원=코로나19가 모든 이슈를 집어 삼키는 분위기입니다. 통신사들도 휴대폰 유통업계 지원 등의 방안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힘을 합쳐 총 1240억원 규모의 상생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전국 750여개 대리점에 유통망 운영비 40억원을 지원하고 인센티브 조기지급을 비롯해 피해가 큰 대구·경북 대리점엔 매장 운영비 10억원을 별도 지원합니다. 400억원 규모의 휴대폰 매입대금 결제 기한도 1개월 연장했습니다. 지난주 상생방안을 내놓은 KT와 LG유플러스도 추가 지원방안을 내놓았습니다. KT는 현재까지 전국 유통망·협력사를 위해 총 1040억원의 지원안을 시행 중입니다. 전국 1400여곳 대리점 대상 정책지원금 약 80억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85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해 긴급 시행합니다. 중소 협력사 지원을 위해 운용 중이던 800억원 규모 동반성장 재원 가운데 동반성장펀드 금액을 250억원 더 늘려 총 750억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코로나19로 TV홈스쿨링 수요 증가=코로나19로 인한 휴교 사태에 TV 홈스쿨링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어린이집과 초중고교 개학이 장기간 미뤄지면서 IPTV 등 키즈 교육 방송 콘텐츠가 궁여지책으로 떠오른 셈입니다. IPTV 업체에 따르면 개학 연기가 결정된 지난달 26일을 기점으로 어린이 교육용 VOD 시청건수가 급상승 했다고 합니다. 특히, 집에서 돌봄 교육이 가능한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의 콘텐츠 이용률이 높다고 합니다. IPTV 업계도 홈스쿨링 특별관 운영을 통해 늘어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교육용 콘텐츠가 늘어나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만, 하루속히 코로나19 산태가 마무리돼 마스크 벗고 등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기를 희망해 봅니다. 

 

LG헬로비전, 대구경북서 재난방송=LG헬로비전이 대구·경북 지역채널을 ‘코로나19 정보 채널’로 전환하고 24시간 재난방송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케이블TV의 강점은 지역성에 있습니다. 케이블TV는 저마다의 권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LG헬로비전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방송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LG헬로비전은 과거 강원도 산불 사태 때에도 적극적으로 재난방송을 실시하는 등 지역방송 사업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LG헬로비전은 이번에도 지역별 실시간 감염병 현황을 밀착 보도합니다. 또한 지역별 확진자 수, 지자체 공적 마스크 판매점, 선별진료소 등 필수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상파나 종합편성 등이 수행하지 못하는 역할을 지역채널이 담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형 재난 상황이 나타날 때마다 지역방송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정책 방향도 지역성이라는 순기능을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해 봅니다. 

 

통신사 재택근무 기간 연장=코로나19로 인한 통신사 직원들의 출근일이 미뤄지는 모습입니다. 당초 3월 1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할 계획이었던 SK텔레콤은 8일로 연장했고 또 다시 15일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했습니다. KT도 2개조로 나눠 번갈아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고 LG유플러스 역시 전사적 차원은 아니지만 돌아가며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협업 시스템, 그룹통화 등 업무 솔루션을 적극 활용해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기자도 며칠 연이어 재택근무 해보니 역시 쉽지 않습니다. 온 가족이 집에만 있다 보니 업무 환경이 역시 사무실만 못하다는 것에 많은 직장인들이 공감할 것 같습니다.

 

◆한국 첫 주빈국 ‘MIPTV 2020’, 코로나19로 취소=한국이 처음으로 주빈국으로 선정된 세계최대 규모 방송콘텐츠 영상마켓 ‘밉티비(MIPTV) 2020’ 행사가 코로나19로 결국 취소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프랑스 칸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주빈국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행사 주관시인 리드미뎀은 지난 4일 행사 취소를 공식화 했습니다. 방통위는 MIPTV 주빈국 행사를 오는 10월1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MIPCOM으로 연기할 수 있도록 리드미뎀과 논의 중입니다. MIPCOM은 110여개국, 4700개 바이어, 1만3500명 내외의 방송관계자가 참석하는 글로벌 종합 영상콘텐츠 마켓입니다. 오랫동안 공들여왔던 행사가 취소돼서 안타깝습니다. 하루속히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하반기에는 행사들이 예정대로 진행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코로나19 때문에…영상통화 앱 이용 증가=코로나19 확산으로 영상통화 앱 같은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툴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KT에 따르면 5G 영상통화 앱 ‘나를’ 2월 이용량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1월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신규 가입자 수는 일평균 2배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3월 일평균 이용량의 경우, 전주 대비 172%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늘면서 영상통화 서비스를 화상회의 용도로 활용하는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실제 KT 직원들은 자체 화상회의 시스템과 함께 나를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나를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다자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 입니다. 채팅, 문서파일·사진 전송 기능도 지원합니다. 통신사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고, 오픈형 그룹 영상통화까지 가능합니다. 물론, 그러려면 팀원 모두가 ‘나를’ 앱을 깔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