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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닷넷 창간기획] IT서비스 빅3, 블록체인 어떻게 대응할까?

통신방송 19.09.26 07:09
블록체인 기술을 현업에 접목시키고자 하는 국내 주요 ICT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인넷', '플랫폼'으로서의 비전과 가치는 어느 기업이 더 혁신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주요 IT기업의 경쟁력과 사례를 통해 점검해본다. 
블록체인이 기업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이 적용될 수 있는 업무와 서비스에 대한 분석과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블록체인이 IT신기술 서비스라는 점에서 초반에는 다양한 시행착오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서비스 적용과정에서 오류를 최대한으로 줄이고 성과를 이끌어내야 하는데 그 점에 있어 기업의 IT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는 IT서비스업체들의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미 IT서비스업체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내재화하는데 지난 몇 년간 집중해왔으며 지난해부터 상용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IDC는 전세계 블록체인 지출 가이드 보고서(Worldwide Semiannual Blockchain Spending Guide) 에서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의 블록체인 솔루션 시장이 올해 5억 227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8년(2억 8,948만 달러)보다 81% 증가한 수치다. IDC는 아태지역(일본제외)의 블록체인 지출 규모가 연평균성장률(CAGR) 59.8%로 빠르게 증가하며 2023년까지 총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IT서비스업체로선 기존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블록체인으로 인해 파생되는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어진 셈이다. 

◆삼성SDS 글로벌 사례 등 확보=삼성SDS는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기업들은 △여러 업종간 융?복합 서비스 창출 △서로 다른 기술 기반 블록체인간 연결 △쉽고 빠른 블록체인 적용 및 확장 등의 고민을 가지고 있다. 

이런 고민의 해결 방안으로 삼성SDS는 △Convergence(융?복합) △Connectivity(연결) △Cloud(클라우드)의 ‘3C’를 제시했다. 

헬스케어와 금융 업종의 융?복합 사례로, 삼성SDS는 의료기관, 보험사,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과의 컨소시엄에서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보험금 자동청구 시범 서비스’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는 삼성SDS는 국가별 블록체인 네트워크간 연결 사례로 중국 평안보험의 IT전문기업 원커넥트(OneConnect)가 구축한 천진공항 항공화물 블록체인 플랫폼과 삼성SDS가 구축한 인천공항 관세청 통관 물류서비스의 연결은 향후 한?중 블록체인 기반 무역 네트워크 표준으로 이용될 계획이다.

또한 삼성SDS는 넥스레저(Nexledger),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 ledger Fabric), 이더리움(Ethereum) 등 이기종 블록체인 네트워크간 연결 사례로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청, ABN AMRO 은행과 공동 개발한‘딜리버(DELIVER)’ 플랫폼을 전 세계로 확대하여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물류 정보망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블록체인 시스템 구성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넥스레저 유니버설(Nexledger Universal)을 글로벌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제공함으로써, 고객은 서버와 애플리케이션의 별도 설치 없이 검증된 플랫폼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SDS 홍혜진 블록체인센터장(전무)은 “클라우드 기반의 넥스레저 유니버설 사업을 확대하여 기업 고객이 블록체인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LG CNS, 커뮤니티 화폐 등 실험=LG CNS도 ‘모나체인’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우리 생활 속 기술로 바꿔 나가고 있다. 모나체인은 LG CNS의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LG CNS가 지난해 5월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공공, 금융, 통신, 유통, 제조 등 모든 산업영역에서 적용 가능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커뮤니티 화폐, 모바일 인증, 문서 인증,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커뮤니티 화폐는 개인 휴대기기에 디지털 지갑을 생성하고, 이 지갑에 디지털 상품권을 제공한다. 거래내역이 투명하게 공유되는 블록체인의 기술적 특성으로 인해 잘못된 사용을 미연에 방지하고, 걸러낼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상품권 발행과 복지수당 지급 등에 최적화된 서비스다.

이 서비스의 기술적 검증을 위해 LG CNS는 지난해 7월부터 마곡 본사를 테스트베드(Test Bed) 삼아 LG CNS 본사 임직원 대상으로 사내 식당과 카페 등에서 커뮤니티 화폐를 자체적으로 운영해왔다. 또한 올해 8월에는 마곡 커뮤니티 화폐에 KB국민은행이 정산은행으로 공식 참여하게 됨으로써 보다 안정적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닦았으며, 향후 LG사이언스파크 내 계열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LG CNS는 지난 2월 커뮤니티 화폐를 핵심서비스로 하는 한국조폐공사의 모바일 지역 상품권 플랫폼 ‘착(chak)’ 구축을 완료했다. 공공영역에서 블록체인이 최초로 상용화된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이 플랫폼은 지난 2월부터 시흥시, 성남시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경북 영주시와 전북 군산시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향후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7월에는 업계최초로 LG유플러스가 분실되거나 파손된 휴대폰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는데, 여기에도 LG CNS의 모나체인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을 통해 보험금을 지급받는 과정이 LG전자와 KB손해보험 등과 싷시간으로 공유된다. 이를 통해 고객은 해당 보험사에 서비스 센터 수리내역, 영수증 등 보험서류를 따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LG CNS는 최근 8월에는 전라남도 ‘블록체인 기반 친환경 농산물 유통 플랫폼 및 서비스 사업’을 수주하고 본격적인 구축에 착수했다. 블록체인 기반 신규 플랫폼에서는 친환경 농산물 정보가 통합 관리된다.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 인증, 유통, 소비 과정에서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해당 정보가 정확하고 빠르게 공유되면서 이력 추적도 가능해진다. 

이와 별도로 지난 4월부터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전기차용 폐배터리 유통이력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배터리 규격 등 자세한 스펙부터 입고, 검사, 출고 등 유통 이력 데이터가 블록체인 상에 기록돼 제주도청, 폐차업체, 폐배터리 센터, 유통업체, 고객 등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폐배터리의 투명하고 정확한 이력 관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폐배터리를 가정용, 산업용 및 공공 분야에서 에너지저장 시스템(ESS)으로 재활용할 수 있어 비용절감 및 환경보전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최첨단 IT신기술을 우리 생활 속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 만드는 것이 LG CNS의 역할”이라며, “올 초 글로벌 3대 블록체인 컨소시엄과 공조체제 구축을 기반으로 모나체인의 기술력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SK㈜ C&C, 그룹차원 유스케이스 확보나서=SK㈜ C&C는 블록체인 플랫폼 ‘체인제트(ChainZ)’를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 발굴 본격화에 나서고 있다.

SK㈜ C&C가 오픈소스인 리플(Ripple)·하이퍼레져(Hyperledger)·이더리움(Ethererum)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체인제트(ChainZ)’는 고객이 몇번의 클릭만으로 복잡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다.

‘체인제트’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클라우드 제트(Cloud Z)’에 탑재해 블록체인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모든인프라를 지원하며 고객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거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 자체 클라우드 서버에 존을 구성하고 연동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서비스 도입 즉시 활용이 가능해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또한 인프라 확장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멀티 클리우드를 기반으로 구성해 서비스 규모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확장 가능하며 데이터를 분산 및 관리 할 수 있다.

올해 SK㈜ C&C는 블록체인 기반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참여 기업과 개인들이 블록체인 인프라를 통해 연결 될 수 있도록 ‘디지털 생태계 구축 방안’을 수립하고 블록체인 기반 임팩트 투자(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투자와 기부·소비 활동 등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실제로 SK㈜ C&C 구성원들은 SV(Social Value) 활동인 ‘행가래(幸加來, 행복을 더하는 내일)’를 통해 ▲이면지 활용 ▲계단 이용 ▲머그컵 사용하기 등의 작은 실천으로 블록체인 기반 SV 코인을 획득해 기부하거나 사회적 기업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 해외 거래, 자산관리 등 실생활에 밀접한 거래를 할 수 있는 ‘자산 디지털 플랫폼’과 기업과 개인이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면서 거래까지 가능한 ‘데이터 거래 플랫폼’ 구현도 진행중이다.

이외에도 SK㈜ C&C가 투자한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컨센시스(ConsenSys)와 함께 SK 그룹에서 활용도가 높은 유스 케이스도 발굴 중이다. 컨센시스 아카데미 파트너로써 블록체인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학생 취업 연계 프로그램인 ‘인싸잇’을 통해 전문교육 및 해커톤 등을 진행하는 등 블록체인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이해도를 높이는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