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변에는 회사와 집과의 거리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어딘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회사 퇴사의 이유로 출퇴근 시 거리문제가 꼽혔다는 내용도 있었던 것 같은데요. 내년에는 IT업계에 이러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새로운 데이터센터 건립에 따라 근무지가 바뀌게 돼서 출퇴근 거리를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흔히 데이터센터는 땅값을 고려해 외곽에 세우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룹사 데이터센터의 경우 대부분 IT자회사가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IT자회사 인력이 데이터센터로 옮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내년에는 이러한 데이터센터 건립이 완료되는 시점이어서 벌써부터 해당 업체들은 조직 이동 계획을 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전부 다 옮겨가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입주한 곳에서 역할을 해야 하는 부서는 남고 현지에서 지원 업무를 해야 하는 조직은 옮겨가는 것입니다. 가장 규모가 큰 곳은 현재 다우기술이 건립하고 있는 죽전 디지털밸리입니다. 다우데이타, 키움증권, 인큐브테크 등 관계사와 공동으로 용인 죽전 일대 5만5천여평 규모에 디지털밸리를 건축하고 있는데요. 현재 다우기술은 강남구 삼성동 코스모타워에 입주해있습니다. 죽전과는 도로가 잘 뚫려 있어서 금방 오고갈 수 있지만 심정적으로는 거리가 꽤 됩니다. 현재 을지로 한화빌딩에 있는 한화S&C도 죽전으로 옮겨갑니다. 다우가 건설하는 디지털밸리에 입주하는 것인데요. 현재 공사가 빠르게 진척되고 있어 내년 말이면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부CNI도 역시 죽전 패밀리가 됩니다. 현재 건물은 완공됐고 내부 인테리어 작업 중입니다. 현재 강남구 삼성동 동부CNI 건물에 입주해있는데요. 역시 거리가 멀군요. 거리상으로는 꽤 되지만 같은 서울권 안에서 옮기는 곳도 있습니다.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잠실에서 상암동으로 옮기게 됩니다. 우리금융그룹의 상암동 데이터센터 완공으로 데이터센터가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이전 예정지가 거리상으로 가깝던 멀던 어쨌든 출퇴근 경로와 시간이 변경되는 만큼 해당 업체들의 임직원들은 고심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보다 가까워진 사람들은 희색이 돌겠지만 멀어지거나 더욱 더 멀어진 분들은 다가오는 새해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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