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2월 1일부터 서버기반컴퓨팅을 도입합니다.(관련기사) 서버기반컴퓨팅이란 쉽게 말해서 한글이나 워드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중앙 서버에 저장하고 개인 PC나 회사 PC를 통해 온라인 접근을 통해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정보 저장도 PC가 아니라 중앙 서버를 통해 이뤄집니다. 그동안 서버기반컴퓨팅이 화두가 된 것은 오래전부터였지만 정보 저장의 문제, 네트워크 회선 문제 등 활성화에 걸림돌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LG CNS가 서버기반컴퓨팅을 도입하는 이유 중 하나도 자신들 스스로가 구축사례가 됨으로써 기업에 좀 더 쉽게 알리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주목되는 것은 이러한 LG CNS의 서버기반컴퓨팅에 사용되는 PC로 넷북이 선정됐다는 점입니다. LG CNS는 차후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을 넷북으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넷북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노트북 시장에 하나의 조류를 형성했습니다. 저도 넷북을 사용하지만 약간의 성능저하만 감수한다면 저렴한 가격과 이동성은 중요한 사항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반 노트북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점은 넷북의 기업용 시장 진출에 걸림돌로 작용해왔습니다. 물론 현재 기업용 넷북도 몇몇 제품이 출시되는 등 기업용 시장에 최적화된 넷북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기업용 넷북 시장은 미미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서버기반컴퓨팅이 도입된 기업에서 넷북은 충분한 장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을 중앙 서버에 설치하고 서버에서 구동되기 때문에 넷북의 저사양이 문제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네트워크 회선 문제는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CPU점유율이 높은 프로그램을 고사양 서버에서 구동해 애플리케이션 수행 속도가 빨라졌다 하더라도 이를 네트워크로 끌어와서 개인이나 회사PC에 뿌려주는 시간에 문제가 생기면 결국 최종 사용자 입장에선 PC가 느리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가상화 업체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네트워크 지연 부분을 개선하는 솔루션 개발도 완료된 상태라고 합니다. LG CNS가 이번에 도입하는 가상화 솔루션은 시트릭스의 ‘젠데스크탑’으로 관련 기술이 이미 적용돼있다고 합니다. 최근 기업을 중심으로 그린IT와 비용절감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LG CNS의 이번 실험이 성공하게 되면 기업에 서버기반컴퓨팅 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솔루션 라이선스 관리는 물론이고 정보유출에 대한 대비책도 될 수 있는 만큼 서버기반컴퓨팅의 미래는 밝습니다. 과연 넷북이 이러한 서버기반컴퓨팅 활성화와 맞물려 기업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물론 PC제조 회사로선 수익률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겠군요. 상대적으로 고사양 제품이 팔리던 기업시장에도 넷북이라는 저렴한 PC가 보급되면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업용 리스 시장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란 예측입니다. PC가격이 저렴해지면서 리스보다는 제품으로 구매하는 것이 더욱 편리할 테니 말입니다.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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