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8일) LG전자가 안마의자 업계에 뛰어들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자체 생산한 안마의자를 제품으로 내놓은 것입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헬스케어 시장을 노크한다는 전략입니다. ‘BM100RB’로 명명된 이 안마의자는 LG전자가 자체 생산한 첫 헬스케어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발은 안마의자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외국업체와 공동으로 했지만, 생산은 LG 창원 공장에서 진행된 것입니다. 사실 LG전자의 헬스케어 사업에 저는 그동안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LG CNS의 헬스케어사업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LG CNS가 지난 2008년 의욕적으로 추진한 헬스케어 서비스인 ‘터치닥터’ 서비스는 활성화되지 못한 채 사장되어버리고 만 상황입니다. 활성화가 되지 못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고가의 가격정책과 B2C 시장에 대한 분석이 미흡했었다는 점이 꼽히고 있습니다. 물론 LG CNS의 헬스케어 사업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터치닥터 서비스가 없어진 것이지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것이 이 회사의 판단입니다. 터치닥터 서비스 종료 후 LG CNS는 헬스케어 시장에 새롭게 접근하기 위해 다양한 모색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특히 그 중 LG전자와의 공조도 하나의 방법으로 인식돼왔습니다. 최근 IPTV 헬스케어 서비스가 연이어 출시되면서 TV와 헬스케어의 결합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LG전자와 연계해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란 가정이 생겼습니다. 물론 휴대폰과의 결합 서비스도 추진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LG전자와 공조를 통해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가 시도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해왔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LG전자가 안마의자를 내놓았군요. IT와의 결합성이란 LCD와 단추가 늘어서 있는 패널 정도군요. 헬스케어의 밑바탕이라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공략해서 헬스케어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전략일까요. 하지만 안마의자와 헬스케어는 왠지 너무 멀어보입니다. 분명 헬스케어 제품이긴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IT기반의 헬스케어와는 좀 동떨어져 보입니다. LG전자가 선보인 안마의자의 가격은 400만원대에 이른다고 합니다. LG CNS가 선보였던 터치닥터 기기도 300만원대를 전후해서 팔렸습니다. 결국 비싼 가격탓에 무너졌는데요. 헬스케어 시장을 두드린다는 LG전자의 안마의자는 과연 성과가 어떨지 궁금합니다.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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