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가 SI사업을 더는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이 지난해 11월 말입니다. 관련기사 그동안 금융권 차세대프로젝트 등 인력 베이스 사업을 영위하면서 덩치가 커지기 시작한 티맥스소프트는 때문에 수익구조 악화에 몸살을 앓아왔고 결국 SI사업 철수를 밝히면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바 있습니다. 현재 티맥스소프트가 SI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NH투자증권 등 기존 사업을 진행하고 있던 사이트가 전부인 상황입니다. 당초 밝힌대로라면 더이상 차세대시스템과 같은 SI사업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행보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습니다. 우선 올해 본격화될 부산은행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이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은행은 차세대시스템 사업자 선정의 사전조사 단계인 정보제공요청서를 업체들에게 발송한바 있으며 티맥스소프트도 RF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아직 주사업자 결정이 되지는 않았지만 만약 티맥스가 직간접적으로 부산은행 차세대에 관여하게 된다면 티맥스소프트의 입장이 어찌될 지 궁금합니다. 최근에는 농협이 200억원 규모의 국제회계기준(IFRS) 시스템 구축에 나섰는데요. 역시 RFI를 티맥스소프트에 발송했다고 하더군요. SI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티맥스소프트에 왜 RFI를 요청했는지 농협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IFRS 구축경험이 있는 업체들에겐 일단 RFI 요청서를 보냈다고 합니다. 티맥스의 입장이 궁금했습니다. IFRS는 기업의 회계시스템 및 연관 IT시스템의 근간을 손대는 작업으로 대규모 SI사업이 불가피한 작업입니다. 따라서 IFRS 사업을 한다는 것은 SI사업을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티맥스소프트는 IFRS에 대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IFRS 사업은 솔루션 사업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업 시장에서 솔루션을 구축할 때 커스터마이징은 단연한 수순이므로 IFRS 사업 역시 솔루션 베이스 사업이며 여기에 들어가는 개발은 SI사업이라기 보다는 커스터마이징에 불과하다는 설명입니다. 그런점에서 농협에 티맥스소프트가 RFI를 제출할 지 관심입니다. 농협은 특수목적 법인이지만 대형 시중은행의 덩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용부문과 경제부문으로 사업이 나뉘어져 있고 IFRS 시스템 구축도 일반 시중은행에 비해 더욱 복잡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솔루션을 도입하고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차원이 아닌 전면적인 SI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과연 티맥스소프트는 SI사업을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IFRS 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까요. 관심이 더욱 증폭되는 군요.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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